홍역 대부분 해외유입형… 여행 전 '면역력' 확인해야

입력 2019.02.18 10:11

주사기
1967년 이후 출생자가 홍역 면역력이 확인되지 않았다면 해외여행 전 홍역에 대한 항체 보유 여부를 확인하거나 예방접종(MMR)을 받는 것이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옛날 질병'으로 여겨지던 홍역으로 전 세계 곳곳이 몸살을 앓고 있다. 우리나라도 지난 2014년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홍역 퇴치국가'로 인증받았지만, 최근 적지 않은 감염자가 발생했다. 지난해 12월 대구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전국에 발생한 홍역 환자는 58명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번에 발생한 홍역은 대부분 '해외유입형'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해외여행을 앞두고 있거나 다녀온 사람은 주의가 필요하다. 국제성모병원 감염내과 신소연 교수는 “홍역이 베트남, 필리핀, 태국 등 동남아시아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등 방역선진국에서도 유행하고 있다”며 “1967년 이후 출생자가 홍역 면역력이 확인되지 않았다면 해외여행 전 홍역에 대한 항체 보유 여부를 확인하거나 예방접종(MMR)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홍역은 홍역바이러스로 감염되는 급성 유행성 전염병이다. 기침·재채기 등을 통해 공기로 전파돼 전염이 잘 된다. 초기에는 감기처럼 발열, 기침, 콧물이 생기고 결막염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후에는 구강 내 반점, 전신 발진이 생긴다. 하지만 한 번 홍역을 앓으면 이후 평생 홍역에 대한 면역이 생긴다. 따라서 자신이 홍역에 대한 면역력이 있는지 확인하고 예방 접종을 하는 게 중요하다.

홍역 면역력이 있다고 판단할 때는 ▲기록으로 확인된 2회의 백신 접종력 ▲실험실 검사를 통해서 확진된 홍역 병력 ▲혈청 검사로 확인된 홍역 면역력 중 한 가지 이상이 있을 때다. 단, 1967년 이전 출생자는 이미 자연감염으로 홍역에 대한 항체를 보유하고 있는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에 고위험군(의료기관 종사자)이 아니라면 홍역 면역력이 있는 것으로 간주하기도 한다.

특히 1985년 이후 출생자는 반드시 출발 전 최소 1회 MMR을 접종하고, 4주 이후 2차 접종을 해야 하며 여행 전에 2차 접종 완료가 불가능하다면 귀국 후에라도 2차 접종을 해야 한다.

예방접종은 홍역 면역력이 확인되지 않았을 경우 최소 1회 접종이 필요하며 의료인, 해외여행 예정자라면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이 권장된다. 1차 예방접종으로 95%, 2차 예방접종으로 97% 예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홍역 예방접종은 국가예방접종으로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보건소나 위탁의료기관에서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신 교수는 “최근 국내 20~30대에서도 홍역 확진환자가 발생하고 있어 홍역 면역력이 확인되지 않은 성인은 해외여행 여부를 떠나 홍역에 대한 항체 보유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시 MMR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홍역예방접종 기록은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나 스마트폰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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