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기능항진증 증상, 먹어도 먹어도 도리어 살이 빠진다?

  • 김태호 헬스조선 인턴기자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입력 : 2016.02.15 11:26

    갑상선기능항진증 증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은 한 번 발병하면 완치가 힘들고 재발 가능성도 높은 질환이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증상에 대해 알아본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은 갑상선 호르몬이 특정 원인에 의해 필요 이상으로 분비되는 상태를 말한다. 그레이브스병은 갑상선기능항진증의 가장 대표적인 원인인데,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겨 갑상선을 자극, 갑상선 호르몬이 과잉생산되는 자가면역성 질환이다. 갑상선에 혹이 생겨 제 기능을 못하는 경우, 요오드가 부족하거나 혹은 과도하게 많은 경우도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생길 수 있다.

     

    갑상선 그래픽
    갑상선기능항진증은 갑상선의 호르몬이 과잉분비될 때 나타난다/사진=헬스조선 DB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증상은 다양하다. 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들은 식욕이 왕성해도 오히려 체중이 감소한다. 음식을 끊임없이 먹는데 도리어 살이 빠진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갑상선은 우리 몸에서 영양소를 에너지로 바꾸고 체온, 심장박동, 위장운동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 하지만 갑상선 기능에 이상이 생겨 영양소를 에너지로 전환하지 못하고 위장운동이 과도하게 활발해져 영양을 흡수하지 못하고 계속 밖으로 내보내기 때문에 살이 빠지는 것이다.

    이 밖에도 갑상선기능항진증은 맥박이 빨라지고 심장의 두근거림, 손 떨림이 나타나며 위장운동이 활발해지기 때문에 대변 횟수가 많아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피로감, 불안감, 초초함이 나타나고 가슴에 통증을 느끼며 눈이 튀어나오는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또 갑상선이 위치한 목이 부어오르고 근력 약화로 인해 근육에 마비가 올 수 있다. 상계백병원 내분비내과 김정민 교수에 따르면, 우리 몸의 대사가 빨라지는 경우 에너지 소모량이 많아져 살이 빠지고 음식물이 위와 장을 빨리 통과해 수분이 흡수되지 않은 채 변으로 나온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은 혈액검사로 쉽게 확인되며 갑상선 호르몬 분비를 억제하는 약을 1~2년간 복용해야 한다.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하면, 심장에 무리가 가서 심부전이 올 수 있으며 골다공증의 위험도 높아진다. 생활 속에서도 면역체계와 갑상선에 악영향을 주는 흡연, 음주, 스트레스 등의 요인을 줄이고 갑상선 호르몬 생산에 필요한 요오드를 적당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천일염을 넣어 요오드가 많이 들어있는 김치나 장, 해조류를 적당히 먹고, 지나친 채식생활은 반대로 요오드 결핍을 불러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 Copyright HEALTHCHOSUN.COM
    이전 기사 다음 기사
    기사 목록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