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에서 “액티브 시니어” 모델을 뽑는 이색대회가 열렸다. “액티브 시니어”는 은퇴 이후에도 여가와 소비생활을 즐기며 사회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5-60대다. 이처럼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액티브 시니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졌고, 활동 영역 또한 늘고 있다. 2011년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고령자의 고용률은 28.9%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아이슬란드(32.7%) 다음으로 높게 나타났다. 그런데 이러한 액티브 시니어의 활동을 방해하는 것이 있으니 바로 검버섯이다.
검버섯은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대표적인 색소성 양성 종양으로 6-70대 노년층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이처럼 노인성 질환이라는 인식이 강한 검버섯은 같은 연령이라도 나이를 더 들어 보이게 한다. 정확한 발생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 자외선 등이 그 원인일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발생 부위 역시 주로 얼굴, 손 등 햇빛 노출이 많은 부위다.
검버섯이 작은 물방울 같은 갈색의 반점으로 나타나 주근깨나 기미로 오인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검버섯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커지고 뿌리가 깊어지면서 색도 진해지므로 초기에 제거하는 것이 좋다.
한국인의 경우 멜라닌 색소가 많기 때문에 검버섯 치료 후 과색소침착, 저색소 등의 부작용이 서양인에 비해 많이 발생한다. 그런데 최근 이러한 부작용 발생율을 개선한 치료법이 등장했다.
젠틀맥스 레이저 치료는 레이저 시술 직후 효율적인 냉각장치가 가동돼 755nm의 높은 파장으로 깊이 침투해도 피부 손상이 적고 1회 치료로도 크게 개선된다. 치료 후 홍반은 수 시간 이내로 사라지며, 2-3일 정도 딱지가 생기는 불편함이 있지만 뿌리까지 제거가 가능해 재발 가능성이 낮고 흉터가 생길 우려가 적다.
필자는 이 치료법의 효과를 유럽피부과학회지인 “JEADV”(Journal of the European Academy of Dermatology and Venereology)에서 발표했다. 본 연구에 참여한 13명의 아시아 환자 중 85%인 11명의 환자가 저색소침착 없이 개선되었으며, 나머지 2명도 저색소침착이 나타났지만 추가 치료 없이 자연스럽게 없어졌다. 이 치료법은 한국인의 다양한 검버섯 병변에 효과적인 개선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기고자 : 연세스타피부과 김영구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