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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속 치아이야기 2] 올드 보이

건강한 치아를 위하여

보스톤클래식치과/홍경재 원장

영화 밀양이 칸 영화제 수상을 하면서, 문득 2004년 칸 영화제 수상으로 이슈가 되었던 올드 보이가 기억났다. 독자들과 올드 보이 주인공 최민식이 악당의 이빨을 뽑는 이유는 무엇일까? 라는 추억의 퀴즈도 함께 풀어보면 좋을 듯하다.
술 좋아하고 떠들기 좋아하는 오.대.수. 본인의 이름풀이를 '오늘만 대충 수습하며 살자'라고 이죽거리는 이 남자는 아내와 어린 딸아이를 가진 지극히 평범한 샐러리맨이다. 어느 날, 술이 거나하게 취해 집에 돌아가는 길에 존재를 알 수 없는 누군가에게 납치, 사설 감금방에 갇히게 된다.
마침내, 자신을 가둔 우진과 대면하게 되고, 자신이 가둔 이유를 5일 안에 밝혀내면 스스로 죽어주겠다는 게임을 제안한다. 대수는 이 지독한 비밀을 풀기 위해, 5일간의 긴박한 수수께끼를 풀어나가야 한다. 근친상간과 복수의 반전이 정말 원작 만화를 상상 이상으로 잘 표현한 듯하다.
최민식이 감금장소에 쳐들어가 오달수 이빨을 장도리 뒤로 뽑을 때 이빨에 걸친 후 약간 잡아당기니 피가 싹 맺히면서 찌익 소리도 나는 게 진짜 뽑는 거 같았다. 올드 보이는 여러 가지 고문의 방법 중, 왜 하필이면 생이빨을 뽑았을까? 치과의로서 흥미롭게 영화를 보던 중 문득 가슴이 아팠다. 아~ 올드 보이가 치과와 환자 사이를 이간질 하는 건 아닐까 하고 말이다. 알고 보니 이빨은 뽑는 장도리는 스폰지로 제작되었다는 것을 제작 과정 소개를 통해 알게 된 후 그 장면을 보니, 전혀 위험성이 없어 보였다. 아마도 '올드 보이'의 가장 큰 주제일지도 모르는 '입조심(말조심)'에 관한 힌트를 주기 위해 과장된 생이빨 뽑기를 보여준 것일지도 모른다.
이 장면은 현실적으로 가능하다. 그리고 치과의사로서 바라보면, 평생 치아 조심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특히 영화에서처럼 생이빨이 뽑히는 경우는 운동을 할 때 부딪히거나 기타 사고로 치아가 뿌리째 뽑히는 경우가 많다. 물론 영화에서처럼 고문용으로 치아를 뽑는 일도 있을 것이다.  아무튼 그럴 경우 당황하지 말고 치아를 찾아서 뿌리부분이 감염되지 않게 한 후, 될 수 있으면 식염수에 담가서 가까운 치과를 찾아가는 것이 좋다. 식염수가 없다면 우유나 혹은 입안 혀 밑에 두고 오는 것도 괜찮다. 
치아뿌리에는 뿌리와 치조골을 연결해주는 치주인대가 있다. 이 조직만 살아있으면 치아를 다시 심어 놓아서, 치조골과 붙을 수가 있는 것이다. 
치아를 다시 심는 시간이 빠르면 빠를 수록 성공률이 높은데, 30분 이내면 70%이상이 성공하며, 1시간 이상 소요되면 50%이하로 떨어진다. 치과가 멀 경우 다른 사람이나 본인이 직접 재식을 하여도 되는 데, 만일 치아에 뭔가가 묻었다면, 뿌리부분은 건들지 말고 머리 부분을 잡고, 생리식염수나 우유로 흐르는 물에 씻어낸 후 원래 치아에 있던 곳에 치아를 넣으면 된다.
결론적으로 영화 속에 치아를 뽑힌 사람은 상처가 비교적 깨끗하므로 즉시 치아를 식염수나 발치와에 넣고 치과로 가게 되면. 치아를 살릴 확률이 70% 이상은 되는 것이다.
그러니 영화 속에서 치아가 뽑힌 후 이런 방법으로 예방하는 장면을 연출했다면, 치고의 입장에서는 제대로 감명 받았을지도 모를 일이다.
사고로 치아가 빠지는 경우는 주로 어린이가 많다. 성인이 되면 치조골이 단단하게 되어 치아가 빠지는 것 보다는 부러지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이다.  아무쪼록 과격한 운동을할 때는 치아를 보호할 수 있는 마우스피스를 하는 것이 권장된다.
치아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 나만의 속담 속에는 작은 생활 습관이 평생의 건강으로 이어진다는 진리가 있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알아주기를 바라고 또 바란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건강한 치아를 위하여

홍경재원장의 이팔(齒)靑춘 프로젝트

보스톤클래식치과 /홍경재 원장
보스톤클래식치과 원장
부산대학교 치과대학 졸업
보스톤대학교 골드만치과대학 C.E. 임플란트학 수료
하버드대학교 C.E. 임플란트학 수료
독일 Ulm대학교 레이저 치의학 수료
미국임플란트학회 정회원
대한보철학회 정회원
보건복지부장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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