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격적으로 겨울방학과 진학 시즌을 맞아 시력교정수술에 관심을 가졌던 이들이 안과를 찾는 일이 많아졌다. 첨단 장비와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시력교정 수술방법은 예전보다 다양해졌으나 수술로 인한 부작용은 줄고 안전성은 더 높아졌다. 하지만 아무리 첨단장비를 이용하여 고가의 수술을 받더라도 수술 후 관리를 소홀히 한다면 좋은 결과를 예측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수술로 인한 부작용으로 오히려 힘들어질 수 있다. 시력교정수술의 종류를 알아보고 수술 방법에 따른 관리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자.
시력교정수술은 레이저를 이용하여 각막의 표면을 절삭하여 각막의 굴절률을 변형시키는 라식, 라섹, 스마일라식 수술이 대표적이며, 초고도근시이거나 각막이 얇은 경우 하게 되는 안내렌즈삽입술이 있다. 먼저 레이저를 이용한 수술은 일정량의 각막을 절삭하는 원리이다. 라섹수술은 각막표면을 벗겨내기 때문에 수술 후 회복기에 발생하는 통증과 다소 느린 회복 기간(2~3주 정도)이 수술의 단점이다. 이 기간에는 가능한 눈을 사용하는 시간을 줄이고 적절한 안약사용을 필수적으로 해야 한다. 각막혼탁도 드물지 않게 발생하는데 수술 후 교정시력의 만족도를 저하시킬 수 있어 반드시 일정 기간 소염제 사용이 요구된다. 비타민 C의 섭취와 과도한 자외선 노출을 피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이러한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 개발된 스마일라식은 각막의 상층부를 완전히 절개해서 각막절편을 만드는 기존의 라식과는 달리, 각막의 상층부를 완전히 분리하지 않고 레이저로 일부 각막조직을 절개한 후 각막에 생긴 작은 틈으로 각막조직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각막절편을 만들지 않기 때문에 기존 라식에서 발생하는 절편 관련 부작용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레이저를 이용하여 각막조직을 분리하기 때문에 수술 초기(2주 정도)에는 다소 흐릿하게 보여 쉽게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 소염제와 혈청안약의 사용이 회복에 도움이 되며 과도한 근거리작업은 회복에 방해될 수 있다.
레이저 시력교정수술은 각막의 형태가 수술 전과 달라지기 때문에 공통적으로 수술 초기에 야간이나 어두운 실내에서는 선명도가 떨어지거나 빛 번짐 현상이 생기기도 한다. 수술 전에 눈이 나빠서 절삭량이 많았거나 야간동공이 크거나 건조증이 심해 각막표면이 불규칙한 경우에 이 증상이 더욱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대부분 회복되지만, 수술 후 회복기에는 어두운 곳에서의 작업(특히 장시간 야간운전)을 줄이고 피로감이 생기지 않도록 관리하고 적극적인 안구건조증의 치료도 병행하는 게 좋다.
다양한 시력교정수술방법 모두 시력을 교정할 수 있는 효과적이고 안전한 수술이지만 각각의 수술 방법마다 장단점이 존재하기 때문에 수술 전 자세한 검사를 통해 본인에게 적합한 시력교정수술을 받아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수술 방법에 따라 철저한 사후 관리를 받는 것도 최상의 수술 결과를 위한 요소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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