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수술하는 모습](https://health.chosun.com/site/data/img_dir/2021/03/08/2021030801052_0.jpg)
과거 라식수술을 받았던 사람이 시간이 지나 '백내장' 수술을 받는 데 문제가 없을까?
문제가 없다. 라식·라섹은 눈의 '각막'과 관련된 수술이다. 라식은 각막을 뚜껑처럼 살짝 열고 교정이 끝나면 원상태로 덮는 방법이며, 라섹은 각막의 표면을 제거하고 레이저를 통해 시력을 교정한 뒤 보호막을 씌우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이와 달리, 백내장은 눈 안의 투명한 수정체가 혼탁해져 시력장애를 초래하는 질환이다. 눈의 바깥쪽인 각막을 교정하는 시력 교정과 달리, 좀 더 안쪽의 수정체의 문제로 발생하는 백내장은 시력 교정과 치료 범위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시력교정 후에도 특별한 안질환을 겪지 않았다면 백내장 수술이 가능하다. 다만 라식, 라섹 수술을 받았던 환자들은 각막 곡률이 일정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정밀한 검사를 통해 현재의 눈 상태를 파악하여 올바른 도수교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개인의 상황에 맞는 인공수정체를 선택해야 수술 결과의 만족도를 올릴 수 있다.
백내장 수술에 쓰이는 인공수정체는 원거리 혹은 근거리 중 하나의 초점을 교정하는 '단초점 인공수정체'와 원거리와 중거리, 근거리를 함께 교정하는 '다초점 인공수정체'가 있다. 과거에는 단초점 인공수정체를 일반적으로 사용했는데, 수술 후 난시 혹은 노안을 고칠 수 없어 안경 혹은 돋보기 착용이 필요한 경우가 많았다. 이에 반해,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은 원거리는 물론, 근거리까지 안경 없이 볼 수 있고 노안과 백내장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어 선호도가 높다.
BGN밝은눈안과 잠실 롯데월드점 김정완원장은 "라식과 같은 시력교정술은 각막을, 노안과 백내장 수술은 수정체를 다루기 때문에 서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그러나 시력교정술 여부는 백내장 수술을 하기 전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사항이며,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사용했을 때 눈에 특별한 질환이 없고 관리만 잘 한다면 좋은 시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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