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증후군 고치면 ‘제2형 당뇨병’ 멀어진다

입력 2020.05.20 16:04

여의도성모, 108만명 분석결과

뱃살 사진
대사증후군을 개선하면 제2형 당뇨병 발병위험이 최대 35% 감소하는 것으로 밝혀졌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뱃살이 나오고, 고혈압 등을 앓는 상태인 ‘대사증후군’을 개선하면 당뇨병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사증후군은 ▲복부 비만 ▲​고중성지방 ▲낮은 HDL콜레스테롤 ▲고혈압 ▲​공복혈당장애 중 3가지를 동시에 지닌 상태로, 기름진 식습관과 신체활동 감소 등으로 국내 환자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대사증후군은 건강 상태를 크게 악화해 최대한 빨리 개선해야 하는데,  심혈관질환 발생위험뿐 아니라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 위험을 높이기 때문이다.

공복혈당장애, 당뇨병 발병 주요 원인

여의도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권혁상 교수(교신저자), 명지병원 내분비내과 이민경 교수(제1저자) 연구팀은 대사증후군 구성요소 변화가 당뇨병 및 만성질환 발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했다.

연구팀은 2009~2015년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서 20세 이상 성인 총 108만6716명을 대상으로, 2년간 대사증후군 변화와 4년 후의 제2형 당뇨병 발생을 추적 관찰했다.

4년 추적관찰기간 동안에 총 84만8859명이 당뇨병으로 진단됐으며, 대사증후군과 그 구성요소가 개선되었을 때 당뇨병 위험이 유의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프
사진=여의도성모병원 제공

대사증후군이 개선된 군은 당뇨병의 위험도가 약 35.5% 감소했다. 구성요소가 개선되면 각각 당뇨병 위험이 공복혈당장애(46%), 고중성지방(26.5%), 고혈압(25.4%), 낮은 HDL콜레스테롤(23.7%), 복부비만(8%) 감소했다. 특히 공복혈당장애 개선은 대사증후군 개선보다 당뇨병 위험을 더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혁상 교수는 “우리나라 사람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관찰연구에서 얻은 결과라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한국형 당뇨병 예방수칙을 마련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경 교수(제1저자)는 “공복혈당장애 조절이 제2형 당뇨병의 위험을 낮추는데 중요한 요인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 2020년 2월호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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