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증후군 있는 사람, 수면무호흡증 위험 2배

입력 2021.06.28 10:23
뱃살
대사증후군 성인은 수면무호흡증 위험이 약 2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대사증후군 성인은 수면무호흡증 위험이 약 2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김수환·김도현 교수 연구팀은 1011만3560명의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해 대사증후군과 폐쇄성수면무호흡증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대사증후군 그룹은 비 대사증후군 그룹보다 폐쇄성수면무호흡증 발생 위험이 1.5배 높았다. 특히 남성의 발생 위험이 1.57배로 더 높았으며, 수면무호흡증은 남성 30대, 여성 50대에서 많았다.

또한 연구팀은 10년간 자료를 추적 관찰한 결과, 대사증후군 위험요소 5가지 중 위험요소에 더 많이 해당할수록 수면무호흡증 발생 위험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경향을 확인했다. 대사증후군 진단기준(5가지 중 3가지 이상 해당) 그룹은 비 대사증후군 그룹보다 수면무호흡증 발생 위험이 1.96배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허리둘레 남성 90cm 이상, 여성 85cm 이상), 고중성지방혈증(중성지방 150mg/dL 이상), 낮은 HDL콜레스테롤혈증(남성 40mg/dL 미만, 여성 50mg/dL 미만), 높은 혈압(130/85mmHg 이상), 혈당 장애(공복혈당 100mg/dL 이상 또는 당뇨약 복용) 등 5가지 기준 중 3가지 이상 해당되는 경우다.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심뇌혈관질환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평소 관리가 필요한 상태를 일컫는다.

폐쇄성수면무호흡증 또한 수면의 질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심근경색, 뇌졸중, 협심증 등의 발생 확률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의 증상으로는 코골이, 두통, 불면증 등이 나타난다.

김수환 교수는 “이번 연구는 2009년에 대사증후군을 진단받은 환자들을 10년 동안 추적하면서 수면무호흡증의 발생을 살펴보고 추세를 관찰한 연구로, 대사증후군과 수면무호흡증 간의 인과관계를 밝힌 연구라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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