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4월부터 전국 29개 시군구 보건소에서 65세 이상 재가 노인을 대상으로 '방문 구강건강관리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보건소 인력이 거동이 불편한 65세 이상 노인의 가정을 직접 방문해 맞춤형 구강관리서비스를 집중적으로 제공하는 이 사업에 29개 보건소가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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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덴탈투데이
복지부와 건강증진개발원은 참여 보건소에 방문 구강건강관리에 필요한 표준지침을 제공하고 전문가 자문, 기술 지원을 제공한다. 특히 의료ㆍ요양ㆍ돌봄 통합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지방자치단체도 포함되어 구강건강뿐 아니라 지역사회 노인들의 전반적인 건강과 복지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살던 곳에서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시군구가 중심이 되어 돌봄 지원을 통합연계하여 제공하는 사업은 내년 3월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29개 보건소 관내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 중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면 누구든지 관할 보건소에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혼자 계단 오르기, 의자에서 일어서기, 15분 정도 계속 걷기 항목 모두에 어려움이 있는 노인이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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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를 신청한 대상자에겐 보건소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가 3개월간 직접 가정을 방문해 구강건강 상태를 평가하여 구강관리계획을 수립하고 구강 관리교육, 불소도포 및 기타 필요한 예방적 처치 등 맞춤형 구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
4월부터 10월까지 시범사업을 통해 노인의 구강위생 및 구강기능 개선 등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농어촌형 등 지역 유형에 따른 사업 성과를 비교분석하여 지역별 특성에 맞는 모형 개발 및 서비스의 질 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복지부 곽순헌 건강정책국장은 "노인 방문 구강건강관리 시범사업은 노인들의 구강건강뿐 아니라 건강한 삶을 지원하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더 많은 노인이 건강한 치아로 행복한 노후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보건소 등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헌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장은 "거동이 불편한 재가 노인은 구강관리에 더욱 취약한 만큼 직접 가정을 방문해 제공하는 맞춤형 구강관리서비스가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구강건강관리를 필수적인 건강관리 요소로 인식하고, 주기적이고 포괄적인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구강관리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덴탈투데이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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