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김미경 기자] 어깨 관절의 날은 매년 3월 마지막 주 목요일에 기념되며, 견주관절의학회가 제정한 바 있다. 이날은 어깨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고 예방과 조기 진단, 적절한 치료를 강조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어깨는 우리 몸에서 유일하게 360도 회전이 가능한 관절로서 사용 빈도가 높아 부상의 위험이 크다.
인천힘찬종합병원의 김형건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어깨 통증은 누구나 한 번쯤 겪을 수 있는 흔한 문제"라며 반복적인 동작이나 운동으로 인한 외상성 질환도 많다고 말했다. 실내 스포츠인 수영, 테니스, 배드민턴 등은 쾌적한 환경에서 즐길 수 있지만 어깨와 팔을 반복적으로 사용해 주의를 요한다.
테니스나 배드민턴은 라켓을 치기 위해 많은 힘이 필요하며, 과도하게 무리하면 어깨 충돌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다. 반면 수영은 중력의 영향을 덜 받아 오십견 환자에게 유용하지만 어깨 충돌증후군이 있는 경우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어깨 충돌증후군은 회전근개 힘줄이 뼈와 부딪히면서 염증과 통증을 초래하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통증을 느끼지 않을 수도 있어 방치될 위험이 있으며 이는 회전근개 파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콜라겐 주사치료는 부분 파열된 회전근개의 조직 재생을 돕는 방법으로 이용되고 있다. 기존 치료법에 비해 손상 부위의 진행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조기에 치료하면 좋다.
예방 차원에서도 안전한 운동 습관이 중요하다. 수영 전 충분한 스트레칭 후 천천히 운동하고, 라켓 스포츠에서는 정확한 자세로 무리하지 않는 것이 권장된다.
목동힘찬병원 정형외과 최경원 원장은 "운동 후 어깨가 불안정하거나 통증 발생 시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라며 "콜라겐 주사치료는 부분 파열까지 진행된 환자가 회전근개 봉합수술에 이르지 않고 통증 완화와 어깨의 기능 회복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치료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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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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