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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슐린 분비세포 증식인자 발견

'뉴레글린1' 투여로 β세포 증가…식후 혈당치 상승 억제

언론사

입력 : 2025.03.26 06:01

日 연구팀, 새 당뇨병 치료제 개발 목표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혈당치를억제하는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의 세포를 증식시키는 단백질이 발견됐다.

일본 와세다대 연구팀은 비만으로 당뇨병을 일으킨 쥐에 투여한 결과 인슐린 분비량이 증가하고 혈당치 상승을 억제할 수 있었다고 발표했다. 앞으로 보다 자세한 메커니즘을 조사하고 당뇨병 치료제를 개발한다는 목표이다. 연구논문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에 게재됐다.

당뇨병 발병과정에서는 높은 혈당치를 억제하기 위해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의 β세포가 증식하는 현상이 일어난다. 질환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방어반응이지만 어떠한 메커니즘으로 세포가 증식하는지에 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었다.

연구팀은 비만으로 발병하는 2형 당뇨병을 쥐에서 재현하고 β세포가 증식하는 현상이 일어나기 전후유전자의 작용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간에서 혈액 속에 분비되는 단백질인 '뉴레글린1'이 췌장에 작용하고 세포를 증식시키는 작용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단백질을 쥐에 투여하자 β세포가 증가하고 식사 후 인슐린 분비가 증가해 혈당치 상승이 억제됐다. 한편 공복 시 인슐린 농도에는 변화를 보이지 않고 저혈당 등 부작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비만에 의한 간의 지방축적이 뉴레글린1의 분비에 중요하다고 보고, 지방간을 발병하는 대사이상 관련 지방성간질환(MASLD) 환자의 혈액을 해석했다. 그 결과 체질량지수(BMI)가 높은 환자일수록 뉴레글린1의 농도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었다. 한편 당뇨병을 일으킨 환자에서는 농도가 낮았는데, 낮은 이유에 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사람에서 인슐린을 분비하는 세포를 늘리면 당뇨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2형 당뇨병은 진행되면 인슐린을 분비하는 세포가 감소하고 체외로부터 주사해 보충할 필요가 있다. 체내에서 합성하는 인슐린의 양은 회복하지 않기 때문에 평생 지속적으로 보충할 필요가 있었다.

일본인은 서양인에 비해 인슐린의 분비능력이 낮고 당뇨병을 쉽게 일으키는 체질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이러한 차이를 낳는 요인에 뉴레글린1이 관여하는지에 관해서도 조사하기로 했다.


의학신문 정우용 기자 yong1993@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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