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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 및 알레르기 예방운동본부(사무총장 최병휘 중앙대의대 내과)와 한국천식알레르기협회(회장 김유영 서울대의대 내과)는 18~24일을 ‘어린이 천식 주간’으로 선포하고, ‘천식 어린이 돌보기 10계명’을 발표했다.
1. 영아기에 아토피 피부염이 있었다면 천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조기에 진단하여 관리한다.
:영아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약 70% 정도에게 기관지 천식이나 알레르기 비염이 생긴다.
2. 자녀의 천식 ‘행동 계획’을 서면으로 작성한다.
:규칙적으로 투여하는 약물, 천식 발작시 대처 요령, 응급 상황시 연락할 부모 및 담당 의사의 연락처 등을 적어 두고, 항상 참고 또는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3. 유아원이나 학교 선생님에게 자녀가 천식 환자임을 미리 알려준다.
:약물 투여 등 응급상황시 적절히 대처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
4. 깨끗한 실내 환경을 유지한다.
:집먼지 진드기, 곰팡이 등이 서식하지 않도록 항상 적절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고 먼지를 제거해야 한다.
5. 부모는 반드시 금연한다.
:흡연은 각종 알레르기 질환의 중요한 원인이며, 간접흡연에 노출된 아동은 천식 발병률이 약 30% 정도 높다.
6. 실내에서 동물을 기르지 않는다.
:애완동물의 털, 비듬, 침, 배설물은 기관지 천식 등 알레르기 증상을 악화시킨다.
7. 황사나 꽃가루가 날리는 철에는 마스크를 한다.
:보통 때에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다가 이 같은 원인물질에 노출되면 갑자기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8. 감기 등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감기 등 바이러스 감염은 천식 발작의 중요한 원인이 된다.
9. ‘운동 유발성 천식’ 환자는 운동 전 반드시 준비운동을 하고, 필요한 경우 기관지 확장제를 흡입한다.
10. 정확히 진단을 받고 꾸준히 치료한다.
:증상이 있을 때뿐 아니라 없을 때도 적절한 치료를 꾸준히 해야 한다.
( 임호준 기자 imhojun@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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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 및 알레르기 예방운동본부(사무총장 최병휘 중앙대의대 내과)와 한국천식알레르기협회(회장 김유영 서울대의대 내과)는 18~24일을 ‘어린이 천식 주간’으로 선포하고, ‘천식 어린이 돌보기 10계명’을 발표했다.
1. 영아기에 아토피 피부염이 있었다면 천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조기에 진단하여 관리한다.
:영아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약 70% 정도에게 기관지 천식이나 알레르기 비염이 생긴다.
2. 자녀의 천식 ‘행동 계획’을 서면으로 작성한다.
:규칙적으로 투여하는 약물, 천식 발작시 대처 요령, 응급 상황시 연락할 부모 및 담당 의사의 연락처 등을 적어 두고, 항상 참고 또는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3. 유아원이나 학교 선생님에게 자녀가 천식 환자임을 미리 알려준다.
:약물 투여 등 응급상황시 적절히 대처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
4. 깨끗한 실내 환경을 유지한다.
:집먼지 진드기, 곰팡이 등이 서식하지 않도록 항상 적절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고 먼지를 제거해야 한다.
5. 부모는 반드시 금연한다.
:흡연은 각종 알레르기 질환의 중요한 원인이며, 간접흡연에 노출된 아동은 천식 발병률이 약 30% 정도 높다.
6. 실내에서 동물을 기르지 않는다.
:애완동물의 털, 비듬, 침, 배설물은 기관지 천식 등 알레르기 증상을 악화시킨다.
7. 황사나 꽃가루가 날리는 철에는 마스크를 한다.
:보통 때에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다가 이 같은 원인물질에 노출되면 갑자기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8. 감기 등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감기 등 바이러스 감염은 천식 발작의 중요한 원인이 된다.
9. ‘운동 유발성 천식’ 환자는 운동 전 반드시 준비운동을 하고, 필요한 경우 기관지 확장제를 흡입한다.
10. 정확히 진단을 받고 꾸준히 치료한다.
:증상이 있을 때뿐 아니라 없을 때도 적절한 치료를 꾸준히 해야 한다.
( 임호준 기자 imhojun@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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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와 가까워지려면 다음의 일을 명심할 일이다. 첫째, 유자 우린 물, 매실 우린 물, 칡 우린 물, 두충 우린 물, 연꽃 우린 물, 국화 우린 물, 댓잎 우린 물 따위에다가 ‘-차’라는 접미사를 붙여 부르지 말 일이다.
둘째, 차 마시는 법을 가르치는 사람의 근엄한 행다법(行茶法), 혹은 차 내는 법(차 우려 마시는 방법)에 주눅들지 않아야 한다. 한복 곱게 차려입고 조심스럽게 운신하고 무릎 꿇고 앉아 두 손으로 찻잔 받쳐 들고 새로 시집 온 새각시처럼 조심스럽게 마시는 행다법이라는 것은 국적불명 정체불명의 것이다.
차 마시는 법을 몰라 마시지 못하는 것은 마치 양말 신는 법을 몰라 못 신고, 밥 먹는 법 몰라 못 먹는다는 말하고 같다. 차는 편하게 마시는 것이 가장 잘 마시는 것이다. ‘차와 선은 한 가지’(茶禪一切)라는 말은 이렇게 해석할 수 있다. 선은 한마디로 말한다면 순리다. 순리란 말은 억지의 반대말 아닌가. 가장 편한 삶 자체가 순리인 것이다. 차를 어렵고 불편한 형식에 얽매여 마시는 것은 차를 잘 마시는 것이 아니다.
▲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사람들. 격식에 매이지 않고 편하게 즐기는 것이 참된 다도이다한 여고생이 다이어트를 하느라고 녹차를 거듭 마시고 병원으로 실려 갔다는 신문기사를 본 적이 있다. 그 여고생이 마신 ‘녹차’를 차로 여기지 말 일이다. 자그마한 여과성 봉지에 담긴 녹차라는 것은 다방이나 식당 같은 데서 뜨거운 물잔에 한 개씩 넣어주는 것이다. 그것은 차 가운데서 제일 하급의 것이다. 이미 단단하게 자라버린 찻잎을 따다가 굽거나 쪄서 만든 가루에 현미가루를 섞어 봉지에 넣은, 일종의 다량 생산한 공산품이다. 지금 내가 말하려 하는 차는 봄철, 곡우와 하지를 전후해서 삼지창처럼 올라오는 부드러운 잎을 조심스럽게 따서 아홉 번 이상 덖어 말린 양질의 것이다.
봉지 열면 한 달 안에 다 마셔야
차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누는데 하나는 발효한 홍차이고, 다른 하나는 덖거나 찐 차다. 한국에서는 덖은 차를 주로 생산하고, 일본에서는 찐 차를 주로 생산한다. 한국 덖음차는 열 번까지 우려마실 수 있는데 일본 차는 네 번 이상 우려 마실 수가 없다.
중국차는 오래 묵어 변질된 차가 많다. 중국의 기이하고 진한 향기와 맛을 내는 차를 선호할 일이 아니다. 차는 역시 이 땅에서 난 차가 우리 체질에 가장 알맞다.
오랫동안 차를 마셔본 사람이 아니면 어떤 것이 좋은 차인지 판별하기 어렵다. 우선은 시중에서 중간쯤의 가격인 것을 골라 시음해볼 일이다. 가격은 수제품인 경우 몇 십만원 하는 것에서 몇 만원 하는 것이 있다. 다량 생산하는 공장제품은 좀더 싸다.
제다(製茶)하는 사람의 개성에 따라 배릿한 맛과 향을 내려 하는 사람이 있고, 더 많이 덖어 고소한 맛과 향을 내려 하는 사람이 있다. 배릿한 향을 살리려면 거짓말처럼 풋내가 나고, 고소한 맛을 내려하면 약간 탄내가 나는 듯싶다.
모든 차는 사가지고 와서 한번 봉지를 트면 한 달 안에 다 마셔버려야 한다. 습기에 일단 노출되면 변질되기 시작한다. 선물 받은 고급한 차를 아깝다고 두 달 석 달 묵혀놓으면 보이지 않는 곰팡이가 슬게 된다. 변질된 차는 몸에 해롭다.
사무실에서도 다원(茶園)의 향취를
커피든 차든 적당하게 마시면 약이지만 많이 마시면 독이다. 한 사람이 한 번에 알맞게 마시는 양은, 엄지 검지 중지 세 손가락으로 가볍게 집어넣으면 된다.
처음 우릴 때는 물의 온도를 80도 정도, 두 번째부터는 90도 정도면 좋고, 1분이나 2분 정도 놓아두었다 마시면 좋다. 3분, 4분, 5분 이렇게 오래 놓아두면 써진다. 커피 잔에 차를 듬뿍 넣고 뜨거운 주전자의 물을 주르륵 따라 놓고 마시면 써서 마실 수가 없고 이롭지도 않다. 차의 향과 맛을 즐길 줄 알아야 한다. 차의 향과 맛은 적당한 온도의 물에서 적당한 묽기일 때 제대로 우러난다.
오랜만에 만난 친지들이 내 얼굴을 “해맑다”고 말하는데 그것은 차의 음덕일 터이다. 술 마신 이튿날 차를 마시면 머리가 맑아진다. 식전에 간단히 한 잔 하면 식욕이 생기고 식후에 마시면 소화가 잘 된다. 혼자 앉아 마시면 마음이 차분해진다. 좋은 차를 잘 마시면 높은 혈압을 낮게 해주고 낮은 혈압을 높게 해준다고 들었다.
차를 마실 때는 참새 혀 같은 찻잎을 하나하나 땄을 손길을 생각한다. 찻잎은 밤하늘의 별빛에 입 맞춘 이슬과 푸른 안개를 마시고 신화처럼 자란다. 차나무는 생명력이 아주 강해서 산야의 자갈밭에서도 자라고 산마루턱에서도 자란다. 그 찻잎을 뜨거운 불가에서 땀 뻘뻘 흘리면서 아홉 번이나 덖어 말렸을 손길을 생각하면 아무리 비싼 차라도 비싸게 느껴지지 않는다.
시중 찻집에서 5만원 정도의 다구(주전자 사발 찻잔 5개)를 사다놓고 쓰면 좋다. 혼자서 마시는 일회용 찻잔(찻잔 안에 구멍 뚫린 작은 잔이 또 들어 있는)이 있는데 그것으로는 차 맛이나 향을 제대로 낼 수 없다.
커피가 동(動)적인 것이라면 차는 정(靜)적인 것이다. 정적인 차 속에는 움직임이 담겨 있다. 거친 움직임으로부터 돌아와 깊이 다소곳해진 여인의 가슴처럼 신묘함이 담겨 있는 것이다. 차라는 여인은 시끄러움을 싫어한다. 차의 향기와 맛을 제대로 음미하면서 마시려면 시끄러운 마음을 가라앉혀야 한다. 그랬을 때 그 여인은 내 마음속에 들어와 순수한 삶의 길을 속삭여준다. /주간조선 1849호 게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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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스러웠던 봄추위에 차나무 새싹이 상처를 입어 우전에서 세작에 이르기까지 올해의 첫물차가 염려된다. 흰색 찻잔에 잘 어울리는 연록색의 은은한 빛깔에 그 어떤 것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격조 높은 향과 잘 어우러진 맛을 내는 햇차를 우려 마시는 즐거움 때문에 평범한 다인(茶人)이라도 4월이 되면 기다림에 가슴이 설레리라 생각된다.
옛날에는 왕후장상이나 누렸을 법한 식생활 양식인데 오늘날에는 일반 서민까지도 추구하게 되었다. 이제는 단순한 경험에 의한 식재료에 대한 평가에서 ‘이래서 좋다’는 과학적 임상 데이터로까지 입증하여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었으며 그 결과 식생활의 과학화가 진행되고 있다. 그와 함께 생활의 여유가 생기고 풍요로워진 현대에는 물 한 잔을 마시더라도 개인의 기호와 기능성까지 생각하게 되었다.
희고 작은 예쁜 꽃을 피우는 차나무는 동백과의 식물로서, 이 차나무의 어린 잎으로부터 발효 정도에 따라 맛, 향기, 색깔이 다른 녹차(綠茶), 홍차(紅茶), 우롱차(烏龍茶) 등이 만들어진다.
녹차는 전혀 발효시키지 않은 차이고, 홍차는 완전 발효시킨 차이며, 우롱차는 부분적으로 발효시킨 차다. 우롱차와 홍차 발효의 특이한 점은 미생물이 관여하지 않고 찻잎에 들어 있는 효소에 의해 진행된다는 점이다. 녹차, 홍차 및 우롱차를 만드는 차나무의 품종은 다르지만 같은 차나무과의 어린 잎에서 만들어지므로 차의 성분에 있어서도 동일한 성분이 많다. 그러나 품종의 차이와 발효라는 제조공정의 차이에서 오는 성분의 차이가 있어, 향미(香味)뿐 아니라 효능 면에서 다소의 차이를 가져온다. 중국의 차 연구가로 유명한 첸 종마오 박사는 “매일 한 잔 또는 그 이상의 차를 마시면 약국에 가는 것을 멀리 할 수 있고 차(茶)란 글자를 풀이하면 20+88로 108세까지 산다는 뜻이 된다”고 강조했다.
차가 세계인의 기호음료가 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로 그 맛과 향기가 인간의 기호에 맞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 차의 성분이 건강을 증진시키는 것이 과학적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차의 풍미가 뛰어나고 색이 아름다우며 건강을 증진시키는 것은 차에 그런 성분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녹차의 경험적인 효능성에 대한 이야기는 옛 문헌에 너무나 많이 회자되어 왔다. 과학적으로 입증된 건강 기능성에 대한 것은 주로 차의 폴리페놀 성분인 카테킨에 기인한다. 즉 항암, 항산화, 라디칼 및 활성산소 제거, 혈중 콜레스테롤 저하, 고혈압과 혈당 강하, 항바이러스 및 해독, 치석 합성효소 저해, 구취 및 악취 제거, 체지방 축적 억제 및 알츠하이머형 치매 억제 등은 이미 동물 실험 등에 의해 밝혀진 것들이다. 카테킨 이외 성분의 효능도 다양하다. 카페인(각성 작용, 이뇨 작용), 비타민 C, 비타민 B₂, 비타민 E (항산화작용, 스트레스 감소, 노화방지), 카로틴(항산화작용, 항암작용), 감마-아미노뷰티릭산(혈압강하), 플라보노이드(혈관벽 강화, 항산화작용), 플루오르(충치예방) 및 다당류(혈당 저하) 등이 있다.
▲ 수제차를 만드는 한 농가에서 찻잎을 말리고 있다긴장 완화시켜 잠 잘오게 해
최근에는 식품 중에서 차에만 있는 성분으로 아미노산의 일종인 테아닌의 생리작용에 관해 이미 알려진 카페인의 체내 흡수저해 효과 이외의 매우 흥미로운 연구가 있다. 테아닌은 차 특유의 감칠맛과 단맛을 가지는 것으로 햇볕을 차단하여 일조량을 감소시킴으로써 찻잎에 많이 축적된다. 뇌파를 측정하는 실험을 통하여 이를 증명하는데 테아닌은 긴장을 완화시키는 생리작용이 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집중력 향상 같은 기능성을 이용하여 테아닌을 넣은 골프음료가 시판되고 일본에서는 집중력 및 수면의 질을 높이는 목적 등으로 찻잎에서 추출한 정제 테아닌이 판매되고 있다. 실제로 긴장으로 잠이 오지 않을 때 정제 테아닌을 먹어본 결과 효과를 느낄 수 있었다.
신체를 건강하게 하는 과학과, 정신을 건강하게 하는 문화의 양면성을 가지고 있는 차는 바야흐로 마시는 차에서 먹는 차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차 찌꺼기로 버려지는 65%의 불용성 성분(식이섬유, 지용성 비타민, 엽록소 등)을 섭취할 수 있도록 각종 요리에 적극 이용하자는 것이다.
경제적 이유 등으로 예부터 우리나라에서는 녹차를 대신하는 대용차류가 많다. 차나무가 도입되기 전부터 오미자차, 난액차, 구기자차, 화향차, 제호차, 귤차, 보리 및 콩 등을 볶아서 달여 만든 차를 마셨다고 한다. 조선시대 말기에서 근대에 이르러 차 문화가 쇠퇴한 여러가지 원인 중에 다양한 대용차의 이용도 한몫을 했다는 설이 있다. 이때의 대용차란 각종 한약재료, 과일, 곡류 등을 말리거나 가루로 하거나 얇게 저며 설탕에 재우거나 해서 끓는 물에 타거나 직접 물에 타서 마시는 것을 말한다.
한편 ‘탕’이란 꽃 말린 것을 물에 우려 마시거나 과일이나 한약재를 꿀과 함께 졸여서 고(膏)를 만들어 저장했다가 물에 타서 마시는 것이라고 정의되고 있지만, 단순하게 차란 기호성이 있거나 몸에 좋은 재료를 뜨거운 물에 우린 것이고, 탕은 건강 지향적인 생약재료를 몇 가지 섞어 끓여서 달인 액을 의미하는 것이다. 하지만 쌍화차나 제호차처럼 차와 탕이 엄밀하게 구별하기 어려운 것도 있다.
허브차도 대용차로 각광받아
허브차도 차나무의 찻잎을 사용하지 않는 대용차로서 유럽을 중심으로 전통적으로 마셔왔고 안젤리카(angelica)는 당귀, 민트(mint)는 박하, 코리안더(coriander)는 고수, 딜(dill)은 회향, 타임(thyme)은 백리향에 해당되는 등 동서양에서 공통되는 허브류도 많다. 허브(herb)란 허바(Herba ; 초록색 풀)라는 라틴어에서 유래하며 품종은 수없이 많다. 현대에서는 잎, 꽃, 열매, 뿌리 및 줄기 등이 건강이나 미용을 위해 의약품이나 화장품 혹은 식용을 위해 식품재료와 각종 향료에 이용 될 수 있는 인간에게 유용한 모든 초본 식물을 말한다.
우리나라에서 입수할 수 있는 허브차를 중심으로 그 종류와 효능에 관해 설명하고자 한다. 잎을 이용한 허브차로는 레몬그래스, 레몬버베나, 로즈마리, 세이지, 타임, 페퍼민트 및 라임블라섬 등이 있다. 레몬그래스와 레몬버베나는 문지르면 레몬향이 나므로 붙여진 이름이다. 꽃을 이용한 허브차로는 라벤더, 마리골드, 오렌지꽃, 저먼 캐모마일, 재스민 및 히비스커스 등이 있다. 열매를 이용한 허브차로는 로즈힙, 스위트펜넬, 캐러웨이 및 코리안더 등이 있고 뿌리를 이용한 허브차로는 안젤리카(서양당귀)가 있다.
허브의 유효성분을 간편하면서 효율적으로 섭취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은 허브차를 마시는 것이다. 마시는 방법은 복용 효과와 흡입 효과를 두루 취할 수 있다. 복용 효과로는 허브의 공통적인 효능과 허브 고유의 약리효과가 있다. 공통적인 효능은 노화방지와 관계되는 항산화작용과 각종 성인병에 효과적인 섬유질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는 것이다.
허브를 차로 마시면 허브 중의 미량성분인 향기(정유) 성분이 코로 흡입되어 온화한 향기요법 효과가 얻어진다. 현대인에 많은 스트레스성 위궤양에 좋은 저먼 캐모마일을 보자면 저먼 캐모마일의 유효성분인 아즐렌이 위궤양 부위에 직접 작용하고 진정작용이 있는 정유 성분을 향으로 흡입하는 것에 의해 진정효과를 얻을 수 있다. 카페인이 거의 없고 설탕을 넣지 않는 장점도 있다. /주간조선 1849호 게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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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중심 광화문 네거리. 24시간 편의점을 2년째 운영하는 김동호(35)씨는 냉장캐비닛 중앙칸의 배열을 석 달 전에 바꾸었다. 가장 쉽게 손이 가는 가슴 높이의 진열대를 가득 채운 건 녹차음료. 비타민음료와 이온음료가 버티고 있던 ‘로열석’은 ‘보성녹차’ ‘유기농녹차’ ‘차우린’ 등 10여종의 녹색 캔과 PET병으로 교체됐다.
“작년까지 녹차는 일본인 관광객이 주로 찾았으나 지금은 우리나라 사람이 더 많이 사간다”고 김씨는 말했다. “아무래도 몸에 좋다니까 많이들 마셔요. 생수 다음으로 잘 나가고 있습니다.”
녹차의 바람몰이가 심상치 않다. ‘맛보다는 건강’을 먼저 따지는 웰빙바람에 커피나 콜라 대신 천연주스, 유산균음료 등이 약진한 지 오래지만 녹차의 돌풍은 두드러진다. 작년 하반기부터 롯데칠성, 동원F&B, 동서식품 등 국내 20여개 음료회사가 30종이 넘는 녹차음료를 경쟁적으로 출시하면서 단숨에 300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했다.
▲ 전통차 매장을 찾은 20대여성들. 젊은층의 차 소비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재작년에는 망고 주스가, 작년에는 아미노산음료가 주도했다면 올해의 유행은 녹차입니다.” 편의점업체인 GS25의 식품팀 김종수 부장의 말이다. 그에 따르면 녹차음료 판매량은 2003년에 전년 대비 42% 증가했고 올 3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늘었다. 김 부장은 “이런 추세라면 음료 성수기인 여름에는 한 달 판매량 1000만개를 넘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그동안 중소기업이 주축이 된 녹차시장에 대기업이 잇따라 진출하며 가열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차에 관심은 있었지만 달여먹는 과정이 번거로워 기피한 소비자가 간편한 녹차음료에 손을 내밀고 있다. ‘차의 폴리페놀 성분은 비타민C보다 100배 강한 항암작용’ ‘카테킨 성분은 체내의 콜레스테롤을 배출시켜 다이어트에 효과’ ‘카페인이 대뇌 중추신경을 각성시켜 머리가 맑아진다’ ‘미 시사주간지 타임이 세계 10대 건강식품으로 녹차를 꼽았다’ 등, 차를 마시지 않는 사람도 이 정도의 지식은 오다가다 들어서 알 만큼 차는 건강식품으로 확고히 자리잡았다. 더구나 차 하면 왠지 ‘우리 것’이라는 자부심과 함께 마음을 정화시키는 은은한 향기가 묻어나지 않는가.
현재까지는 ‘보성녹차’를 주력상품으로 내세운 동원F&B가 40~50%를 점유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동아오츠카의 ‘그린타임’이 1년 만에 13~20% 점유율로 뛰어올랐고 롯데칠성이 지난해 7월 ‘지리산 생녹차’로 시장에 가세하자마자 10%대를 가볍게 넘어섰다. 롯데 고객홍보실 강정용 팀장은 “화개산 찻잎 100%로 만든 지리산 생녹차는 작년 하반기에만 20억원이 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는 4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분위기를 감지한 나머지 회사도 발빠른 시장분석과 동시에 1종 이상씩의 시험발매에 나섰다. 해태음료, 웅진식품, 농심, 남양유업 등이 녹차음료를 출시했고 정식품은 베지밀에 녹차를 섞은 ‘녹차베지밀’, 매일유업은 카페라떼 시리즈에 녹차를 가미한 ‘티라떼’ 같은 리뉴얼 제품으로 시장을 노크했다.
차 시장, 3년 만에 2배로 "껑충"
‘녹풍(綠風)’은 음료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배스킨라빈스, 하겐다즈, 나뚜루, 빙그레, 롯데에서 녹차아이스크림을 출시했고 녹차쿠키 녹차캔디도 나왔다. 해태제과가 작년 12월에 아침식사 대용식으로 출시한 녹차쿠키 ‘칼로리바란스’는 20대 여성층에서 큰 호응을 얻어 두 달 만에 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해태제과 히트상품 중 상위 20%에 드는 수치”라고 해태 직원은 말했다. 크라운제과는 초코하임을 ‘그린하임’으로, 쿠크다스를 ‘쿠크다스그린’으로 역시 녹차를 첨가시켜 재포장했다.
▲ 각종 녹차 상품들심지어 국수, 라면, 고추장, 막걸리, 화장품과 사료에까지 녹차가 쓰이고 있다. 차 추출물이 든 비누와 화장품, 차를 말린 입욕제와 세안제가 젊은 여성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식당에서 후식으로 커피보다 녹차를 찾는 손님이 많아진 지 오래다. 길거리에선 녹차호떡을 굽고 있고 정육매장에서는 찻잎을 먹여서 길렀다는 녹돈(綠豚) 녹우(綠牛) 녹계(綠鷄)가 비싼 값에 팔린다.
한국의 차 시장은 2000억원을 넘어섰다. 4년 만에 2배로 뛰어올랐다. 이는 생수시장과 비슷하고 간장, 두부, 치즈의 매출량보다 큰 규모다. 통계청의 2003년 자료에 따르면 녹차 생산액이 1780억원, 홍차 생산액이 200억원이었다. 녹차는 2001년의 700억원에 비해 2.5배 이상 불어났고 매년 평균 15%의 비율로 커나가고 있다.
차의 약진세에 커피가 타격을 받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는 커피 생산액이 2000년부터 현격한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다. 원두커피와 가정용 인스턴트커피가 급감하였으며 2003년에는 녹차와 홍차를 합친 액수가 일회용 커피믹스 생산액을 능가하였다.
이에 대해 커피 부문 1위 업체인 동서식품의 홍보팀은 “우리 자료에는 2002년에 5%, 2003년에 1%, 작년에 6%로 매년 커피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한국은 선진국 대비 1인당 커피 소비량이 적기 때문에 커피의 성장잠재력은 여전히 크다”고 말했다. 그러나 동서식품도 1981년부터 녹차 티백을 커피와 함께 판매하고 있다. “태평양에 이어 우리가 녹차 시장에서 2위를 차지하고 있다”고만 할 뿐 녹차 매출액과 그 증가율은 공개하기를 꺼렸다.
국산 차 시장의 맹주는 아모레 화장품으로 유명한 태평양. 작년 약 9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여 차 판매액의 절반을 점유했다. 태평양의 투자는 20년 전부터 시작됐다. 차 애호가이던 고 서성환 회장이 1970년대 후반 제주도에 대규모 차밭을 조성하고 여기서 출하된 차로 ‘설록차’란 브랜드를 만들었다.
1996년 세작명차 ‘일로향’을 출시해 가내수공업으로만 이어지던 전통 덖음차를 시장에 끌어냈고 1997년에 드디어 흑자로 전환했다. 2000년대 들어서는 매년 15%가 넘는 고속성장을 기록 중이다. 매출에 크게 기여한 상품은 고급차보다 기계로 대량생산한 일회용 티백 제품. ‘현미녹차’ ‘진향설록차’ 등 간편하게 우려 마실 수 있는 소포장 티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유통업체도 ‘히트 칠 만한 차상품을 먼저 유치하자’는 능동적 마케팅을 시작했다. 롯데백화점은 작년 8월에 차 전문매장을 명동 본점 지하1층에 오픈하고 티뮤지엄, 쌍계제다, 설록명차 등의 고가품을 입점했는데 6개월 만에 매출이 45% 늘었다. 사진촬영을 위해 매장을 찾았을 때 맞은편 원두커피 코너는 “차 매장이 생긴 후 우리 매상이 크게 줄었다”며 울상을 지었다.
3월 22일 부산점, 25일 명품관 에비뉴엘에 차 매장을 오픈했고 곧 잠실점에도 입점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식품매입팀의 송정호 팀장은 “고급차 외에 티백차도 2002년 8%, 2003년 12%, 2004년 7%로 꾸준히 신장했다. 대부분의 매출이 감소한 이 시기에 놀라운 신장률”이라고 말했다.
▲ 진하고 다채로운 향을 가진 중국차중국차 수입량도 덩달아 급등
이렇게 많은 차를 어디에서 조달할까? 폭증하는 물량을 국산 차로는 충당하기 힘들다. 한국에서 나는 차는 1년에 2000톤 미만. 그에 비해 일본은 9만톤, 중국은 무려 72만톤을 생산한다. 결국 공급이 달릴 경우 수입할 수밖에 없다. 특히 중국산 차는 값이 싸고 품질도 좋아 식품업체는 일본차보다 중국차의 수입루트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의 통계자료를 보면 작년 한 해 동안 한국 식품업체에서 수입한 중국산 차는 녹차와 발효차를 합쳐 366톤이었다. 한국차 1년 생산량의 20%에 해당하는 양이다. 녹차는 2003년과 2004년에만 329톤이 들어왔고, 우롱차 홍차 등 발효차는 2001년부터 올 3월까지 658톤이 수입됐다. 주 수입업체는 녹차가 동아오츠카 동서식품 동방에프씨엘, 발효차가 롯데칠성 동국 비엔씨 티뮤지엄이었다.
한국의 차 산지도 탈바꿈하고 있다. 국내 차 생산량의 43%를 점하고 있는 전남 보성군은 1939년 일본 경성화학이 대단위 다원을 조성한 이래 차 생산의 메카로 성장해왔다. 보성군은 1996년부터 차 생산라인과 차 관광사업을 대대적으로 정비했고 그 결과 쌀 생산액이 1104억원인 데 비해 차 판매와 녹차관광을 합친 소득이 1184억원일 만큼 군의 주력산업으로 성장했다(2002년 통계). 537개 농가에서 연간 4830톤의 생엽을 채취하여 966톤의 차를 생산한다.
우리나라 차밭은 보성군과 강진군을 비롯한 전남 동부에 70%, 차 시배지인 지리산록의 경남 하동군 일원과 태평양 다원이 있는 제주도에 30% 분포해 있다. ‘지리산 무공해 야생차’를 모토로 내건 하동군은 1999년부터 생산이 급증하여 화개면과 악양면을 중심으로 1493농가가 437톤의 차를 생산하고 있다. 10년 전에 비하면 7배가 넘는 양이다. 특히 비료와 농약을 쓰지 않은 고급 야생차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지리산은 새로운 차 재배지로 뜨고 있다.
그로 인해 최근 하동군과 전남 구례군 사이에 ‘차 시배지 논쟁’이 일고 있다. 삼국사기 신라본기 흥덕왕편에 기록된 ‘당에 갔다온 사신 대렴이 왕명에 의해 지리산에 차 종자를 심었다’는 대목을 놓고 대렴이 차씨를 심은 곳이 하동군 화개면 쌍계사 주변이냐, 구례군 화엄사 장죽전이냐, 해석이 엇갈리기 때문이다. 이 논쟁은 향후 지리산 야생차 산업과 차 관광사업의 주도권을 가름하는 것이라 두 지자체에는 결코 양보할 수 없는 논쟁이다.
세계 평균 1인당 차 소비량이 500g인 데 비해 한국은 38g. 국제적으로 보면 지금 한국의 녹차열풍은 이제 갓 태어난 아기의 옹알이 수준이다. 1인당 1000g의 차를 마시는 일본인의 절반만 마셔도 차시장 규모는 1조원을 훌쩍 뛰어넘는다. 1조원이면 현재 우리나라 커피시장의 2배에 달하는 액수다. /주간조선 1849호 게재분
( ·주간조선 기자 mghuh@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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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일어나세요.” “놀이공원 놀러가요!”
주5일제 근무가 시행되면서 대한민국 모든 가장은 토요일 아침 실컷 늦잠을 잘 수 있을 줄 알았다. 그러나 김과장(가명·37)에겐 헛된 희망일 뿐이었다. 금요일 저녁마다 이어지는 술자리에 꼬박꼬박 ‘술 상무’로 참석해야 하는 김 과장. 숙취에 찌들어 모처럼 늦잠을 잘라치면 한 주 내내 별렀다는 듯이 해가 뜨자마자 아이들은 밖으로 나가자고 졸라댄다. 못 들은 척 눈을 감고 있어도 아내의 ‘조용한(?) 종용’이 눈앞에 아른거린다. 그것이 더 무섭다.
그래, 그래, 알았다. 벌떡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보지만 속은 메슥거리고 머리는 깨질 듯이 아파온다. 한 주 내내 기다린 아이들을 위해 ‘한 방’에 숙취를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1 물을 많이 마셔라
맛 없는 맹물보다는 꿀물, 과일 주스, 스포츠 이온음료가 더 좋다. 청량음료가 잘 넘어간다면 그것도 마다할 필요 없다. 알코올은 소변 생성을 촉진하기 때문에, 각종 미네랄, 전해질 성분과 함께 많은 수분을 몸 밖으로 내보내게 만든다. 이렇게 잃어버린 수분을 보충하기 위해서는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필수다. 그러나 효과적인 수분 보충을 위해서는 소변과 함께 과다하게 배설된 미네랄, 전해질 성분도 함께 공급해줘야 한다.
스포츠 이온음료, 꿀물, 녹차, 그리고 다양한 영양 성분이 푹 우러난 선짓국, 콩나물국, 북엇국, 조갯국, 곰국을 마시는 것이 더 좋은 이유다. 단 커피는 도움이 별로 안 된다 . 카페인에는 순간적인 각성작용이 있어 정신이 드는 듯 느껴지지만, 알코올 작용을 상쇄시키지는 못한다. 이뇨작용이 강해 되레 수분을 더 배출시키기 때문에 커피로는 몸의 탈수가 해결되지 않는다.
#2 속이 쓰려도 먹을 건 먹자
숙취를 제거하고 몸의 기운을 되찾는 데는 당분도 중요하다. 술을 많이 마시고 나면 속이 아프면서도 이상하게 밥맛이 당긴다는 사람이 많다. 이것은 알코올이 포도당 합성을 방해해 혈당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술을 많이 마셔서 일시적인 저혈당에 빠지면 공복감은 물론, 식은땀이 나고 어지러우며 손끝이 저리기도 한다. 누구라도 술을 많이 마시면 혈당 수치가 일시적으로 낮아지기 때문에, 속 쓰리다고 아침식사를 거르면 점심 때가 되어도 온몸이 피곤하고 의욕이 떨어진 상태가 이어진다. 그러니 아침 식사를 꼭 하는 것이 좋다. 도저히 밥이 넘어가질 않는다면 당분이 풍부한 꿀물, 설탕물, 과일 주스, 청량음료라도 마시고 또 마셔야 한다 .
#3 목욕이나 운동을 하면서 땀을 빼자
몸속에 흡수된 알코올 중 10% 정도는 호흡과 땀을 통해서 배출된다. 따라서 적당히 땀을 흘리는 것도 숙취에서 헤어나는 방법 중 하나다. 단, 술을 많이 마신 사람은 이미 수분이 부족한 상태이므로 목욕·사우나에 앞서 적당한 음료를 마셔서 충분히 수분을 보충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가벼운 운동도 좋다 . 운동을 하면서 땀을 흘려도 알코올 배출을 촉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과 함께 목욕이나 운동을 하면 술 깨는 시간도 벌 수 있고, 놀러가자고 떼 쓰는 아이들 달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4 머리 아파도 진통제는 피해라
술 마신 다음 날이면 머리가 깨지도록 아픈 사람이 많다. 근육통을 경험하는 사람도 있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진통제를 먹는 것은 좋지 않다 . 아스피린 성분은 그렇지 않아도 술 때문에 예민해진 위를 자극해 출혈을 일으킬 수도 있다. 타이레놀, 게보린, 펜잘, 사리돈의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은 알코올과 함께 흡수되면 특히 간에 해롭다. 게다가 간은 알코올을 해독하느라 이미 무리하고 있는 상태이므로 굳이 약까지 먹어서 간을 더 피로하게 할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수분과 전해질이 충분히 보충되고 알코올 분해가 끝나면 통증은 대부분 곧 사라진다.
#5 숙취 해소약 먹는 것도 방법
도저히 속이 쓰려 참을 수 없다면 간의 알코올 분해를 돕는 약을 먹는 것도 한 방법 이다. 주로 간의 작용을 돕는 아미노산 성분, 지방 분해를 돕는 성분, 담즙 분비를 돕는 이담제 성분이 든 약들이다. 또 술의 독기를 제거하는 한방처방에 따라 제조된 인진오령산, 반하사심탕, 황련해독탕, 대금은자 등의 한방제제도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 .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성분·음식
◆ 비타민·미네랄 - 비타민 B, C
◆ 아미노산 - 아스파라긴, 아스파르트산
◆ 식물 추출물 - 손바닥 선인장 추출물, 헛개나무 추출물, 영지버섯 추출물
◆ 생약 - 인삼
◆ 음식 - 콩나물국, 북엇국, 선짓국, 조갯국, 곰국, 굴, 야채즙, 유자차, 녹차, 감나무잎차, 꿀물 등
◆ 숙취해소 음료 - 컨디션, 여명808, RU-21, 땡큐, 해주로 등(※이들은 숙취 해소에 다소 도움이 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과학적 근거는 아직 없다. 숙취해소 음료는 약이 아니라 ‘기능성 음료’일 뿐임을 명심할 것)
/ 이지혜 기자 wigrac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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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드랑이 옆쪽이나 유방 아래 쪽에 또 다른 유방이 있다면….
해외토픽을 이야기하는 게 아니다. 실제로 이 같은 ‘액세서리 유방’ 또는 ‘부(副)유방’을 갖고 있는 사람이 ‘엄청나게’ 많다. 전체 여성의 2~3%, 남성의 1%쯤 된다. 부유방이 너무 작아 본인도 모르고 지내거나 알아도 숨기려 들기 때문에 ‘희한한’ 사례로 느껴질 뿐이다. 그러나 최근 노출과 미용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부유방 제거를 위해 유방클리닉이나 성형외과 등을 찾는 사람이 크게 늘고 있다.
◆ 민소매를 못 입는 사람들
대학생 A씨(22)는 사춘기쯤부터 양쪽 겨드랑이 옆쪽이 볼록하게 부풀어 오르면서 검은 점 같은 것이 돋아났다. 이 점 같은 조직은 점점 커지더니 뚜렷하게 유두(젖꼭지)의 모습처럼 변해갔다. 생리 때는 유방뿐 아니라 부유방도 덩달아 팽창해서 여간 불편한 게 아니었다. 자연히 수영복이나 민소매 옷은 꿈에도 꾸지 못했고, 대중 목욕탕에도 갈 수 없었다. 고민하던 A씨는 최근 서울 한 성형외과에서 부유방 제거수술을 받았다.
주부 B(27)씨는 결혼 전부터 양쪽 겨드랑이 옆에 쥐젖 같은 조직이 있었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임신 뒤 갑자기 임파선이 있는 겨드랑이 근처가 부풀어 오르자 유방암이라 생각하고 ‘법석’을 떨기도 했다. 그러나 임신이 진행될수록 쥐젖 같은 조직은 점점 커졌고, 유두의 색이 검게 변하면서 쥐젖 같은 조직도 함께 거무스레하게 변했다. B씨는 “출산 뒤 제거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인터넷 상담사이트를 통해 밝혔다.
◆ 부유방이란 무엇인가?
사람을 비롯한 모든 포유류는 발생학적으로 겨드랑이에서 배꼽에 이르기까지 유선(乳腺)이 이어져 있다. 소나 돼지의 젖이 여러 개인 이유다. 따라서 사람도 이론상 동물들처럼 여러 개의 유방이 겨드랑이에서 배꼽 사이에 생길 수 있지만 ‘다행히도’ 유선은 태아기에 대부분 퇴화(退化) 한다. 그러나 퇴화가 덜 진행된 경우엔 겨드랑이, 유방 아래, 혹은 배꼽 근처에 작은 유방이 생길 수 있는데, 이를 ‘부유방’이라 한다. 때로는 유방의 유선 조직 없이 쥐젖처럼 생긴 유두만 있는 경우도 있다. 미혼 여성의 경우 유방이 커지는 사춘기 때 호르몬의 과잉분비로 생기는 경우가 많으며, 흔적만 남아 있다 임신이나 수유 중에 다시 커지기도 한다.
◆ 어떻게 제거하나?
부유방은 정상 유방조직과 동일하므로 ‘의학적으로’ 문제가 없다. 따라서 굳이 제거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생리 때마다 부유방이 팽창하며 출산한 뒤엔 부유방에서 젖이 나와 불편함을 초래하는 경우도 있다. 때로는 부유방 조직에서 유방암이 생기기도 한다. 따라서 주관적으로 불편하다고 느낀다면 제거하는 게 좋다. 그러나 임신 중에 갑자기 커진 부유방이라면 출산 뒤 작아질 수도 있으므로 기다려 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가장 일반적인 치료법은 절개를 해서 피하의 유선조직, 유두, 유륜까지 모두 제거하는 수술이다. 수술은 부유방에 축적된 지방과 유선조직까지 완전하게 제거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지만, 전신 마취를 해야 하고, 4~6㎝ 정도의 수술 상처가 남는 것이 단점이다.
이에 따라 부유방의 크기가 작은 경우엔 지방흡입술이 더 널리 시행된다. 이 시술은 부분마취상태에서 시행되므로 간편하고 흉터도 안 남지만 유선조직까지 제거할 수 없다는 게 단점이다. 수술 흉터를 줄이기 위해 절개술과 지방흡입술을 병행하는 경우도 있다.
최근에는 유방암 수술에 사용되는 ‘맘모톰’이란 장비로 부유방을 제거하는 경우도 많은데, 흉터 없이 피하 유선조직까지 완전히 제거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수술로 완전 절제한 경우 재발하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유선을 따라 다른 곳에 새 부유방이 생길 수는 있다.
( 임호준 기자 imhojun@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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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드랑이 옆쪽이나 유방 아래 쪽에 또 다른 유방이 있다면….
해외토픽을 이야기하는 게 아니다. 실제로 이 같은 ‘액세서리 유방’ 또는 ‘부(副)유방’을 갖고 있는 사람이 ‘엄청나게’ 많다. 전체 여성의 2~3%, 남성의 1%쯤 된다. 부유방이 너무 작아 본인도 모르고 지내거나 알아도 숨기려 들기 때문에 ‘희한한’ 사례로 느껴질 뿐이다. 그러나 최근 노출과 미용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부유방 제거를 위해 유방클리닉이나 성형외과 등을 찾는 사람이 크게 늘고 있다.
◆ 민소매를 못 입는 사람들
대학생 A씨(22)는 사춘기쯤부터 양쪽 겨드랑이 옆쪽이 볼록하게 부풀어 오르면서 검은 점 같은 것이 돋아났다. 이 점 같은 조직은 점점 커지더니 뚜렷하게 유두(젖꼭지)의 모습처럼 변해갔다. 생리 때는 유방뿐 아니라 부유방도 덩달아 팽창해서 여간 불편한 게 아니었다. 자연히 수영복이나 민소매 옷은 꿈에도 꾸지 못했고, 대중 목욕탕에도 갈 수 없었다. 고민하던 A씨는 최근 서울 한 성형외과에서 부유방 제거수술을 받았다.
주부 B(27)씨는 결혼 전부터 양쪽 겨드랑이 옆에 쥐젖 같은 조직이 있었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임신 뒤 갑자기 임파선이 있는 겨드랑이 근처가 부풀어 오르자 유방암이라 생각하고 ‘법석’을 떨기도 했다. 그러나 임신이 진행될수록 쥐젖 같은 조직은 점점 커졌고, 유두의 색이 검게 변하면서 쥐젖 같은 조직도 함께 거무스레하게 변했다. B씨는 “출산 뒤 제거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인터넷 상담사이트를 통해 밝혔다.
◆ 부유방이란 무엇인가?
사람을 비롯한 모든 포유류는 발생학적으로 겨드랑이에서 배꼽에 이르기까지 유선(乳腺)이 이어져 있다. 소나 돼지의 젖이 여러 개인 이유다. 따라서 사람도 이론상 동물들처럼 여러 개의 유방이 겨드랑이에서 배꼽 사이에 생길 수 있지만 ‘다행히도’ 유선은 태아기에 대부분 퇴화(退化) 한다. 그러나 퇴화가 덜 진행된 경우엔 겨드랑이, 유방 아래, 혹은 배꼽 근처에 작은 유방이 생길 수 있는데, 이를 ‘부유방’이라 한다. 때로는 유방의 유선 조직 없이 쥐젖처럼 생긴 유두만 있는 경우도 있다. 미혼 여성의 경우 유방이 커지는 사춘기 때 호르몬의 과잉분비로 생기는 경우가 많으며, 흔적만 남아 있다 임신이나 수유 중에 다시 커지기도 한다.
◆ 어떻게 제거하나?
부유방은 정상 유방조직과 동일하므로 ‘의학적으로’ 문제가 없다. 따라서 굳이 제거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생리 때마다 부유방이 팽창하며 출산한 뒤엔 부유방에서 젖이 나와 불편함을 초래하는 경우도 있다. 때로는 부유방 조직에서 유방암이 생기기도 한다. 따라서 주관적으로 불편하다고 느낀다면 제거하는 게 좋다. 그러나 임신 중에 갑자기 커진 부유방이라면 출산 뒤 작아질 수도 있으므로 기다려 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가장 일반적인 치료법은 절개를 해서 피하의 유선조직, 유두, 유륜까지 모두 제거하는 수술이다. 수술은 부유방에 축적된 지방과 유선조직까지 완전하게 제거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지만, 전신 마취를 해야 하고, 4~6㎝ 정도의 수술 상처가 남는 것이 단점이다.
이에 따라 부유방의 크기가 작은 경우엔 지방흡입술이 더 널리 시행된다. 이 시술은 부분마취상태에서 시행되므로 간편하고 흉터도 안 남지만 유선조직까지 제거할 수 없다는 게 단점이다. 수술 흉터를 줄이기 위해 절개술과 지방흡입술을 병행하는 경우도 있다.
최근에는 유방암 수술에 사용되는 ‘맘모톰’이란 장비로 부유방을 제거하는 경우도 많은데, 흉터 없이 피하 유선조직까지 완전히 제거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수술로 완전 절제한 경우 재발하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유선을 따라 다른 곳에 새 부유방이 생길 수는 있다.
( 임호준 기자 imhojun@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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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피부과 윤재일 교수팀은 1982년부터 2002년까지 서울대병원 건선클리닉에 등록된 3123명의 환자를 분석한 결과를 대한피부과학학회지 최근호에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건선환자는 건선 형태가 500원짜리 동전과 모양·크기가 비슷한 ‘화폐상 건선’<사진>이 58.7%로 가장 많았고, 화폐상 건선보다 더 커진 ‘대판상 건선’ 25.9%, 작은 물방울 모양의 반점처럼 보이는 ‘물방울 건선’ 10.3% 순으로 나타났다. 건선환자의 67.2%가 30세 이전에 발병했으며, 처음 건선이 발병한 연령은 20대(31.8%), 10대(27.8%), 30대(15.5%) 순으로 많았다. 환자 성별은 남성이 54.4%로 여성(45.6%)보다 많았으며, 가족력이 있는 환자는 25.8%로 나타났다. 건선 조직이 피부를 침범한 범위를 기준으로 중증도를 판단한 결과, 우리나라 건선환자는 피부 침범범위가 5~30%인 중등증(中等症)이 45.3%로 가장 많았고, 경증(침범범위 5% 이하) 37.5%, 중증(침범범위 30% 이상) 17.2% 순으로 많았다.
건선은 전신에 작은 좁쌀 같은 붉은 발진이 생기면서 발진 부위에 하얀 비듬 같은 피부각질이 겹겹이 쌓여 나타나는 만성 피부병으로, 가장 흔한 만성 피부질환 중 하나다.
백인의 경우 인구의 2~3%에서 발병하며, 우리나라 사람의 발병률은 이보다 다소 낮다. 건선은 피부 완화제나 스테로이드 연고 등을 바르는 치료가 일반적이며, 증상이 심한 경우 광화학요법, 자외선요법 등을 시행한다.
( 임호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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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키오의 꿈을 안고 사는 사람들이 있다. 피노키오처럼 코가 커지는 ‘말단비대증’ 환자들이다. 이 병은 조기발견으로 완치가 가능하다.
그러나 대부분 모르고 지내다 외모가 변할 뿐 아니라 뇌졸중 같은 심각한 합병증이 생겨 사망하는 것이 이들의 ‘슬픈 운명’이다. 내분비학회(이사장 김영설·경희의료원 내분비내과)는 이들을 돕기 위해 ‘피노키오의 꿈’(www. acromegaly.or.kr)이라는 인터넷 사이트를 마련했다.
말단비대증은 대뇌 아래에 있는 뇌하수체에 혹이 생겨 성장호르몬이 지나치게 많이 나오면서 여러가지 합병증을 일으키는 희귀질환. 성장기에 발병하면 키가 커지는 ‘거인증’이 되고, 어른 때 발병하면 키는 자라지 않지만 코·턱·손·발 등 신체 말단 부위가 커지는 말단비대증이 된다. 과도한 성장호르몬은 또한 심장, 간, 신장, 갑상선 등 각종 장기도 비대하게 만들기 때문에 당뇨병, 고혈압, 심혈관계 질환인 뇌졸중과 심근경색증, 성기능 저하, 골다공증 등의 합병증을 일으킨다. 대장에 용종(폴립)이 생겨 대장암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뇌에 혹 생겨 호르몬 이상
일찍 제거하면 정상 생활
문제는 말단비대증으로 인한 신체적 변화는 아주 서서히 나타나므로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 말단비대증으로 진단받을 때쯤이면 이미 뇌하수체의 혹이 상당히 커져 있고, 각종 합병증을 갖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김성운 교수는 “종양이 1cm 미만이면 수술도 가능한데, 90% 이상의 환자가 이미 혹을 그 이상으로 키운 후에 병원을 찾는다”고 말했다.
한양대병원 내과 김동선교수는 “따라서 손·발이 커져 반지나 신발이 맞지 않거나, 입술이 두꺼워지거나, 코·턱이 커지거나, 코를 심하게 골면서 당뇨 등 내분비 질환이 있는 사람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진단은 혈액검사와 CT·MRI를 찍어보면 된다. 우리나라에는 2000여명의 말단비대증 환자가 있으며, 매년 50여명이 발병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말단비대증은 2004년부터 정부가 지원하는 희귀질환으로 분류돼 치료비 환자 부담금이 20%로 줄었고, 한국말단비대증재단(080-787-8090)에서 추가로 치료비 지원을 받을 수도 있다. 한편 대한내분비학회는 23일 서울 남대문로 대우재단빌딩 세미나실에서 말단비대증에 관한 공개강좌 및 무료 성장호르몬 검사도 실시한다. 문의는 (02)545-7370.
( 이지혜 기자 wigrace@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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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클 로이진 박사미국 뉴욕주립대(SUNY) 의대 학장이자 ‘리얼에이지닷컴(www.realage.com)’ CEO인 마이클 로이진 박사가 제시한 "나이보다 젊어지는 78가지 방법"(본지 2005년 3월 15일자 A10면 보도 ☞기사 보기)이 화제가 되고 있다.
기사가 나간 뒤 로이진 교수의 ‘생체나이(Real Age)’에 대한 문의가 폭주했으며 번역서 ‘생체나이 고치기’ 판매량도 급증했다. 도대체 어떤 방법으로 특정 건강 습관의 젊어지는 효과를 연수로 계산했는지 의문을 제기하는 독자도 꽤 있었다. 학회 참석차 브라질에 출장 가 있는 로이진 박사에게 전화를 걸어 육성 인터뷰를 했다.
―‘생체나이 혁명’이 벌어지고 있다고 들었다. 당신 건강법의 핵심은 무엇인가?
“건강에는 비결이 없다. 알고 있는 평범한 건강 상식들을 실천하는 것이다. 나는 전화를 받는 지금도 호텔 방안을 빙빙 걸어다니고 있다.”
―알면서도 실천하기가 어렵다는 게 문제다.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 예를 들어 담배의 유해성에 관한 막연한 인식은 도움이 안 된다. 하루 한 갑 담배를 피우면 8년 늙고, 이런저런 나쁜 습관을 합치면 30~40년 늙는다는 사실을 심각하게 인식해야 한다. 그러면 실천은 따라오게 마련이다.”
―도대체 어떻게 계산을 했는지 궁금하다.
“예를 들어 50세 남성이 심장 발작으로 사망할 확률이 8%이고, 하루 한 갑 담배를 피우는 42세 남성이 심장 발작으로 사망할 확률도 8%라면, 하루 한 갑 흡연하는 42세 남성의 신체기능은 50세 남성과 동일하다고 말할 수 있다. 그래서 하루 한 갑 흡연하면 8년 늙는다고 했다.”
―그래도 연간 116회 이상 섹스를 즐기면 최고 8년 젊어진다는 항목은 의심스럽다.
“사실 아스피린 복용, 흡연, 운동 등의 건강효과는 계산하기 쉽지만 섹스, 웃음, 친구관계 등은 계산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미국에는 수만·수십만명의 사람을 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관찰하면서 성격, 생활습관, 경제력, 부부관계 등이 건강과 수명에 미치는 영향을 관찰하는 연구가 많다. 섹스의 건강효과도 남성 성생활에 관한 네 가지 역학조사와 여성 성생활에 관한 두 가지 역학조사를 결과로 계산했다. 한 여성과 만족도 높은 성생활을 많이 할 수록 더 건강해진다.”
―한국인의 질병 발병 양상은 미국인과 다르다. 당신의 계산법이 한국인에게도 적용되나?
“리얼에이지닷컴의 모든 통계는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 게 아니다. 유럽은 물론이고 일본, 중국, 한국 등 아시아의 데이터도 충분히 반영됐다.”
( 임호준 기자 imhojun@chosun.com ( 이지혜 기자 wigrace@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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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치아 배열 모양(치열궁)은 얼굴이 좁고 갸름한 서양인과는 다르므로, 치아 교정을 할 때 이런 차이점을 반영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남성모병원 교정과 국윤아·강윤구 교수팀은 미국 남가주대학(USC)과 캘리포니아주립대학(UCLA), 도쿄대 치대와 함께 한국인 368명, 백인 미국인 160명, 일본인 160명의 치아 배열 모양을 분석하고, 그 결과를 미국치과교정학회지(AJODO)에 발표했다. 국 교수 등의 연구에 따르면 한국인의 치아 배열은 사각형이 46%로 가장 많고, 타원형 35%, 뾰족형 19%로 나타났다. 반면 미국인은 뾰족형(44%)과 타원형(38%)이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사각형은 18%에 불과했다. 일본인은 사각형 45.7%, 타원형 37.7%, 뾰족형이 16.6%로 한국과 비슷했다.
국 교수는 “빠르고 효과적인 교정 치료를 위해서는 환자의 치열 형태를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기본”이라며 “한국인의 치아 배열 형태가 서양인과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밝혀진 만큼, 한국인의 치아 배열에 맞게 제작된 교정용 철사를 사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는 교정용 철사는 주로 미국에서 수입한 것으로, 미국인의 치아 배열 모양에 맞게 만들어진 기성품이 많다. 한국인의 치아 배열을 고려하지 않고 이를 그대로 사용할 경우 무리한 모양으로 교정을 하게 돼 환자가 고통스럽거나, 교정이 끝난 뒤에도 시간이 지나면서 교정 전의 원래 형태로 되돌아가 버리기도 한다는 것이 국 교수의 지적이다.
( 이지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