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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검색어여름철 손 관리법,예쁜 손 습관앞 못 보는 가수 레이 찰스는 손을 잡는 것만으로 단번에 미인을 알아 봤다. 상대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손과 팔에 나타난다는 것이다. 영화 ‘달콤한 인생’에서 이병헌의 운명을 뒤흔든 것도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기는 신민아의 긴 손가락이었다. 여름이다. 화려한 팔찌, 과감한 매니큐어 때문에 손에 시선이 더욱 집중되는 계절. 말 없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생기 있는 손을 갖고 싶다면, 얼굴에 들이는 정성의 절반만이라도 손을 가꾸는 데 투자해 보자. 손도, 얼굴처럼 가꾸는 만큼 예뻐진다.
■어떤 손이 예쁜 손일까?
미학적으로는 손가락이 가늘고 피부가 고운 손을 높이 친다. 광고에 나오는 손은 너무 길거나 짧은 손가락 없이 자연스럽고, 손등의 가로폭보다 세로폭이 더 긴 손, 손등의 길이보다 손가락이 더 긴 손이다. 또 손가락 마디나 손목 관절이 너무 튀어나오지 않고 손끝에서 팔까지 부드러운 곡선을 그려야 한다. 그러나 손 모양보다 더 중요한 것이 건강이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손등에 노란 반점이 생기고, 칼슘이 부족하면 손톱이 쉽게 갈라진다. 심장이나 혈액순환에 문제가 있으면 손톱에 푸른 빛이 돈다. 건강한 손은 피부가 팽팽하고 촉감이 부드러우며, 은은한 분홍색. 손톱에 윤기가 흐르고 손톱 위로 흰 초승달이 살짝 보이면 100점.
손이 가장 아름다워 보이는 것은 손가락과 손목을 부드럽고 우아하게 움직일 때다. 손을 너무 많이 움직이면 산만해 보이지만, 절도 있는 손동작은 품위를 더해 준다.
■예쁜 손과 미운 손, 습관이 만든다
아름다운 손은 청결함에서 출발한다. 외출 뒤에는 손등과 손톱, 손가락 사이사이까지 비누 거품으로 깨끗이 닦는 습관을 들이자. 손등에 각질이 쌓이면 핸드크림을 발라도 흡수가 잘 안된다. 1주일에 한번씩 각질제거크림으로 묵은 때를 벗겨 준다. 손을 씻은 후, 반드시 수건으로 물기를 제거해야 거칠어지지 않는다. 촉촉한 손을 원한다면 손을 씻은 뒤 핸드크림을 바를 것. 스팀타월로 모공을 연 뒤 크림을 바르면 보습효과가 커진다. 손에 크림을 듬뿍 바른 뒤 면장갑을 끼고 자면 다음 날 몰라 보게 부드러워진다. 대표적인 보습제품으로는 아트릭스 스트롱 프로텍션 크림, 뉴트로지나 노르웨이전 포뮬라 핸드크림, 록시땅 쉬어버터 핸드크림, 키엘 언유주얼리 리치 벗 낫 그리시 앳올 핸드크림 등이 있다.
평소 손이 찬 사람이라면 틈틈이 손 마사지를 해 주자. 핸드크림을 바른 뒤 양손을 깍지끼듯 잡고 손등과 손바닥을 꾹꾹 눌러 준다. 아베다 핸드 릴리프, 비오템 비오멩 등은 향이 좋고 끈적임이 적어 마사지하며 바르기에 좋다. ‘딱딱’ 소리를 내며 관절을 꺾는 습관, 화날 때 주먹으로 벽을 치는 습관은 미운 손을 만드는 지름길이다. 굳은 살은 칼로 잘라내 버릇하면 더 깊어진다.
■손톱만 잘 가꿔도 손이 예뻐진다
전문 네일샵의 손톱 관리를 평소에도 집에서 해 보자. 요즘 유행하는 ‘그러데이션(농도가 점점 약해지게 칠하는 것)’도 스폰지만 있으면 할 수 있다
손톱깎이는 손톱 표면에 충격을 가하므로 갈아내는 ‘파일’로 살살 다듬어준다. 손톱 끝을 일자(스퀘어)로 갈면 손이 더 가늘고 길어 보인다. 손톱 주변에 지저분하게 드러난 각질은 따뜻한 물에 담가 불린 뒤 큐티클 오일을 발라 스틱으로 살살 밀어넣는다.
‘매니큐어를 바르면 손톱이 숨을 못 쉰다’는 속설은 사실무근. 손톱은 죽은 세포라 원래 숨을 쉬지 않는다. 단, 매니큐어가 손톱 색을 변하게 만들수 있으므로 손톱 보호 성분이 함유된 베이스코트를 바르는 게 좋다.
▲ 컵을 감싸고 있는 그녀의 손톱이 얼음 물보다 더 시원해 보인다. 요즘 유행하는 그러데이션 매니큐어법 덕이다. 매니큐어를 책받침 등에 덜고 스폰지로 손톱 끝부터 안쪽으로 점차 덜 촘촘하게 찍은 뒤 펄이 들어간 투명 매니큐어로 밀어내듯 덧칠하면 완성. /황정은기자 fortis@chosun.com( 이자연 기자 achim@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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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의 손―설거지는 반드시 고무장갑을 끼고 할것
주부습진 위험에 항시 노출돼 있는 주부들. 손을 물에 너무 자주 담그거나 세제가 손에 직접 닿는 것은 피해야 한다. 설거지나 걸레질은 반드시 고무장갑을 끼되, 땀이 나도록 오래 끼고 있거나 고무장갑을 낀 채 뜨거운 물에 담그는 것은 피한다. 야채·과일·육류 등도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으니, 비닐장갑을 끼고 다루자. 습진이 이미 생겼다면 비누·샴푸는 물론, 물도 손에 대지 않는 게 좋다. 아무 제품이나 바르지 말고 피부과 상담을 받아야 한다.
■디자이너의 손―바느질할 땐 골무 사용!
바느질을 자주 하는 사람, 취미 삼아 조각보를 만드는 사람, 비즈 공예 같은 수공예를 하는 사람은 바늘을 누르는 등의 반복적 행위로 손가락 끝이 얼얼하다고 호소한다. 핸드크림을 손끝까지 바르고 바느질할 때 반드시 골무를 사용하자. 바늘에 찔리는 등 상처가 났을 땐 덧나지 않도록 바로 소독해 반창고를 붙여 준다.
■햇볕에 노출되는 손―밖에 나가기 전 자외선 차단제를
외부 작업이 많거나, 농사를 짓는 등 땡볕 아래에 오랜 시간 노출되면 강렬한 자외선 때문에 주름과 검버섯이 늘어난다. 여름철 물놀이도 손을 늙게 하는 요인. 덜 늙은 손을 갖고 싶다면, 밖에 나가기 전 자외선 차단제를 손등과 팔까지 꼼꼼히 발라 주자. 잡초를 뽑고 과일을 따는 등 손마디에 힘을 주는 일을 한 뒤에는 손가락 끝을 잡아당기는 등 간단한 마사지로 손의 피로를 풀어 준다.
■거친 일을 하는 손―물건 옮길 때는 목장갑 낄것
육체노동을 하는 경우, 손에 상처가 나기 쉽다. 집안 대청소나 이사만 해도 손에 한두 개 상처가 나기 마련. 물건을 옮기거나 도구를 쥘 때는 목장갑이나 가죽장갑을 낀다. 손을 너무 자주 씻어도 피부가 건조해지므로, 먼지가 묻을 것 같으면 처음부터 주방용 비닐장갑을 끼자. 손에 굳은살이 박이기 쉬운데, 칼로 도려내면 더 깊고 단단해지므로 핸드 크림이나 오일을 자주 발라 개선시킨다.
■흙을 자주 만지는 손―손톱에 영양주는 보호제 좋아요
흙을 자주 만지는 사람은 손톱이 더러워지거나 부러지기 쉽다. 평소 손톱에 영양을 주는 보호제를 발라 주면 자극을 덜 받는다. 핸드크림을 살 때 손톱에도 비타민C나 E 등의 영양을 주는 제품을 고를 것. 손톱 주변에 거스러미가 지저분해도 절대 무리하게 뽑지 말고 큐티클 오일로 가라앉혀 준다.
( -->이자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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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에서는 여름철 더위가 인체의 진액을 고갈시켜 음양의 평형을 깨뜨리며, 원기에 손상을 입힌다고 본다. 물 대신 한방차로 더위를 이겨보자.
다섯 가지 맛을 낸다고 하는 오미자는 신맛이 가장 강한데 한방에서 신맛은 땀의 배출을 억제하고 수분의 소모를 줄여 원기가 떨어지는 것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오미자 20g에 물 1ℓ를 붓고 약한 불로 1시간 정도 달인 후 마시는데, 차거나 뜨겁게 모두 가능하다. 태음인에게 잘 맞으며, 신맛이 강할 때는 꿀이나 흑설탕을 한 큰 술 넣어도 좋다.
칡뿌리(갈근)는 우리 몸의 진액을 생성하고 해열, 지사 작용 등을 하므로 심한 갈증이나 미열, 설사 등으로 불편한 경우에 알맞다. 갈근 30g에 물 1ℓ를 붓고 약한 불로 1시간 정도 달인 후 차갑거나 뜨겁게 마신다. 태음인에게 좋으며 떫은 맛은 흑설탕이나 꿀로 다스린다.
여름철 특히 식은땀을 많이 흘리면서 피로가 풀리지 않는다면 황기차가 좋다. 황기는 피부의 모공을 닫아주므로 과도하게 땀을 흘려 체력이 손상되는 것을 막는다. 소음인에게 잘 맞는 약재지만 단기간 복용은 체질과 관련 없이 가능하다. 황기 15g에 물 1ℓ를 붓고 약한 불로 2시간 정도 달인 후 마시는데, 따뜻하게 복용하는 것이 좋다.
소양인에게는 보리차나 구기자차가, 소음인은 생강차나 인삼차, 수정과 등이 잘 맞는다. 단, 이런 한방음료의 재료는 약으로도 사용되므로 오랜 기간 마실 때는 주의해야 한다. 황기나 인삼차 같은 경우 열이 많은 소양인은 신중해야 하며, 갈근차도 위가 냉한 소음인의 경우 장복은 좋지 않다.
( 이덕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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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검색어열대야, 열섬 현상밤이면 집집마다 ‘더워서 못 자겠다’는 탄식이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도시 기온이 교외보다 높게 나타나는 ‘열(熱)섬 현상’이 한밤 최저기온이 25℃ 이상인 열대야(熱帶夜)로 이어지고 있다. 찬물로 샤워해도 그 때 뿐. 어떻게 해야 할까.
■“더워서 못자겠다”는 생각을 버려라
▲ 거실 소파를 치우고 돗자리와 모기장을 준비한 뒤 문과 창문을 열어 바람길을 트면 열대야도 무섭지 않다. / 조인원기자 일반적으로 수면에 적정한 온도는 18~20도지만, 사람마다 잠을 잘 수 있는 온도가 다 다르다. 그러므로 “모두, 절대적으로 잠을 못 이루는 열대야는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주장. 유태우 서울대 가정의학교실 주임교수는 “잠을 못 이루는 근본적인 이유는 온도 때문이 아니고 더워서 못 자겠다는 생각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물론 외부온도가 너무 높아지면 체내의 온도조절 중추가 흥분돼 각성상태가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인체는 더우면 덥고 추우면 추운 대로 적응하며 살게 되어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정말 많은 사람들이 “더워서 잠을 잘 수 없다”고 호소한다. 전문가들은 성격이 급한 사람, 몸 컨디션이 안좋은 상태인 사람이 더위에 따르는 불면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한다. 조그만 변화에 민감해 잠을 못 이룰 정도라면 지금 자신의 몸 상태가 건강치 못하다는 얘기다.
■입고 자야 더 시원하다!
더울수록 옷을 벗고 자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덥다고 벗고 자면 우리 몸은 표면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열을 내기 시작한다. 그러므로 수면의 질(質)이 나빠진다. 얇은 면 이불을 덮고 옷을 벗고 잔 사람과 입고 잔 사람의 이불 속 온도를 실험한 결과, 벗고 잔 사람은 실험 15분 후부터 오르기 시작하여 한 시간 후에는 36℃까지 상승했고, 옷을 입은 사람의 이불 속 온도는 34℃로 일정했다. 옷을 벗고 자면 몸의 땀이 이불에 그대로 흡수되어 습윤열이 발산되면서 이불의 온도가 올라간다. 결국, 더울수록 잠옷을 입고 자야 시원한 여름 밤을 보낼 수 있다는 얘기다.
■불켜면 더 덥다!
백열등은 빛과 열을 발산해 실내 온도를 높인다. 특히 형광등의 경우 열도 열이지만, 밝은 빛은 각성효과를 주며 수면과는 상극이므로 피할 수 있다면 피하는 게 좋다. 예민한 사람일수록 집안의 불만 끄는 게 아니라 커튼을 쳐서 집 바깥의 불빛이 들어오는 걸 차단하는 것이 숙면에 도움이 된다.
■맥주 한 잔 마시면 잠이 잘 온다?
알코올이나 스포츠 음료는 탈수현상을 일으킨다. 술을 마시면 처음에는 졸린 듯 하지만, 수면의 질이 나쁘며 아침에 일어나도 몸이 개운치 않다. 또한 무엇이든 먹고 나서 이를 닦으면 몸을 자극해 각성 상태가 된다. 늦은 밤에 덥다고 시원한 수박이나 음료수를 찾으면 화장실에 가느라 자주 깰 수도 있다. 잠이 잘 온다는 우유 역시 마시고 나서 이를 닦으면 잠이 달아나므로 큰 도움이 안 된다.
■찬물로 샤워하면 더위가 가신다?
찬물 샤워는 몸의 온도를 급격히 낮추기 때문에 우리 몸이 일정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오히려 열을 생성한다. 요즘 인기 있는 반신욕이나 족욕은 휴식의 의미는 있지만, 잠과는 별 관련이 없다. 수건에 물을 적셔 꼭 짜서 돌돌 말아 냉동실에 얼려두었다가 때때로 사용하는 것도 좋다. 자기 전에 물수건으로 얼굴과 목만 닦아도 개운하다. 에어컨과 선풍기를 간접적으로 쐬야 한다는 건 기본 상식.
■돗자리 위에서 잠이 잘 온다!
더워서 땀을 흘리면 이불이 몸에 달라붙어 잠을 못 이룬다. 모시나 마 소재의 침구는 몸에 붙지 않고 땀에 젖어 눅눅해지지 않으므로 한결 시원하다. 대나무로 만든 돗자리는 밤새 서늘한 감촉이 그만이다.
(도움말=유태우(서울대학교 가정의학교실 주임교수)·㈜좋은 사람들(080-320-6600) )
( 여성조선 기자 dukjinyi@chosun.com )
가정의학과여성조선2005/07/26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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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이 한국인의 암(癌) 발생 위험을 1.5~2.8배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인제대 일산백병원 가정의학과 오상우·윤영숙 교수팀은 비만이 한국인 암 발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한국인 성인 남성 78만명을 대상으로 10년간 추적한 결과, 비만한 사람은 대장암에 걸릴 위험이 1.9배, 간암은 1.6배, 담도암은 2.2배, 전립선암은 1.9배, 신장암은 1.6배, 갑상선암은 2.2배, 폐의 소세포암은 1.5배, 임파선암은 1.5배, 흑색종(피부암)은 2.8배나 정상체중에 비해 더 높게 나타났다. 이들 암들은 대부분은 최근 우리나라에서 급속히 늘고 있는 암들로, 이는 국내 비만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사실과 관련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위암의 경우 비흡연자를 상대로 분석한 결과에서는, 체질량지수 30(키의 제곱〈㎡〉을 몸무게〈㎏〉로 나눈 값) 이상의 고도 비만자는 정상 체중보다 암에 걸릴 가능성이 73% 높게 나타났다.
( 김철중 기자 doctor@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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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이다! 들뜬 아이들 첨벙거림이 수영장마다 가득하다. 전국 계곡과 해수욕장에서도 머잖아 까무잡잡한 팔다리의 물장구질 소리가 시끄러워질 테다. 아이들 물놀이만큼 신나는 게 또 있을까? 그러나 즐거운 물놀이가 때로는 지긋지긋한 눈병, 콧병, 귓병, 피부병의 원인이 된다. 여름철이면 안과 이비인후과 피부과가 ‘성황’을 이루는 이유다.
◆ 눈병 - 손 깨끗이 씻고 눈 비비지 않는 것이 예방 제1원칙
눈병 예방을 위해선 손을 조심해야 한다. 수영장 물이 눈병 바이러스에 오염돼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염소 소독된 물에는 바이러스가 살 수 없다. 범인은 물이 아니라 ‘손’이다. 눈병은 대부분 바이러스가 묻어 있는 수영장의 문 손잡이, 옷장 열쇠, 샤워 꼭지 등을 만진 손으로 눈을 비비기 때문에 옮는다. 따라서 손을 깨끗이 씻고 눈을 비비지 않는 것이 여름철 눈병 예방의 제1원칙이다.
일단 눈병이 생기면 휴식과 안정을 취하면서 눈병이 낫도록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감기 치료제가 없는 것처럼 바이러스성 각·결막염 등 여름철 눈병도 뚜렷한 치료법이 없다. 그러나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의사의 관리를 받을 필요는 있다.
눈이 뻑뻑하다고 생리 식염수를 넣는 것은 좋지 않다. 눈이 뻑뻑한 이유는 염증 때문에 눈물샘이 막혀 눈물 양이 줄었기 때문. 생리 식염수를 넣으면 눈물이 희석되므로 넣을 때는 시원한 느낌이 들지만 결과적으로 증상이 악화된다. 생리 식염수 대신 인공눈물을 자주 넣어주면 시원한 느낌이 들면서 증상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 콧병 - 비염 증상 있을 땐 생리식염수로 콧속 세척을
수영장의 소독약이나 강·바다의 오염 물질은 코 점막을 자극해서 콧물, 코 막힘, 재채기 등 비염 증상을 유발 또는 악화시킨다. 찬물과 더운 공기 사이의 기온 차이 역시 코 점막을 자극하는 원인이 된다. 따라서 비염 증상이 심한 어린이는 너무 오래 물놀이를 하지 말아야 한다.
물놀이를 다녀온 뒤엔 정상인들도 일시적으로 비염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이때는 생리 식염수로 콧속을 세척해 주면 증상이 완화된다. 이비인후과나 의료기기 상점에 가면 코 세척 기구를 구입할 수 있다.
그러나 잘 낫지 않고 오히려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엔 의사 처방을 받아 항생제,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제 등 약물치료를 받아야 한다. 비염을 감기로 오인하고 방치할 경우 축농증으로 발전하게 된다. 감기 비슷한 증상이 1주일 이상 지속되면서, 콧물 색이 누렇게 변하고, 목으로 불쾌한 냄새가 나는 노란 가래가 넘어오면 축농증이 오고 있다는 신호다.
◆ 귓병 - 마른 면봉으로 후비지 말아야 … 손대지 않는 게 상책
귀에 들어간 물은 대부분 저절로 빠지거나, 체온에 의해 증발된다. 물이 안 빠져 귀가 먹먹한 경우에는 따뜻한 바닥에 귀를 대고 눕거나, 귀를 아래쪽으로 해서 가볍게 뛰거나, 귓바퀴를 당기면 대부분 쉽게 물이 빠진다. 마른 면봉 등으로 귀를 후비는 것은 좋지 않다. 중이염이나 외이도염 같은 병의 원인이 된다. 어떤 경우에도 귀는 손대지 않는 게 상책이다.
중이염이 있다고 수영까지 꺼릴 이유는 없다. 다만 염증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귀마개를 하는 것이 좋다. 중이염 치료를 위해 고막에 환기 튜브를 설치한 경우엔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물에 들어가지 않는 게 좋다.
귀에 물이 들어가서 귀가 먹먹한 증상이 며칠씩 계속되는 것은 귀지가 물에 부풀었다 마르면서 귀를 막았기 때문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심해지면 염증 반응 때문에 통증도 생긴다. 혼자서 귀를 후비지 말고, 이비인후과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식초를 한 두 방울 섞은 증류수를 면봉에 적셔 귓구멍 입구에 발라주면 세균감염이나 외이도염 등 귓병 예방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
◆ 피부병 - 물놀이 후 깨끗이 씻고 잘 말려야
물놀이 철엔 농가진, 봉소염, 모낭염 등 피부병도 기승을 부린다. 포도상구균이나 녹농균 등 환자 몸에 있던 피부병 세균들이 물과 손을 매개로 전염되기 때문이다. 예방을 위해선 물에 너무 오래 있지 말고, 깨끗한 물로 몸을 잘 씻고, 청결한 수건으로 몸을 잘 말려야 한다. 가렵다고 손톱으로 긁어선 안 된다. 피부에 상처가 나고, 그 상처로 손톱 밑에 기생하는 세균들이 침투해 피부병을 일으킨다.
아토피성 피부염이 있다고 수영장이나 해수욕장 근처에도 못 가게 하는 부모들이 많지만 그럴 필요가 없다. 땀은 피부염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에겐 대부분의 운동이 적당하지 않지만 수영만은 예외다. 땀 없이 운동효과를 누릴 수 있어 오히려 권장하는 편이다. 다만 물속 오염물질이나 소독약 등이 피부를 자극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는 깨끗한 물에서 짧은 시간 물놀이를 하도록 해야 한다. 너무 뜨겁거나 찬물은 피해야 하며, 샤워를 할 때도 미지근한 물로 가볍게 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 이승철·소리이비인후과 원장, 이재범·분당연세플러스안과 원장, 임이석·테마피부과 원장)
( 임호준 기자 imhojun@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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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高齡) 출산 등의 영향으로 임신부 10명 중 1명꼴로 조산아를 출산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여름철에는 조산아 출산율이 다른 계절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이필량 교수팀은 1995~2003년 통계청에 신고된 약 540만 건의 신생아 출생신고 자료를 분석한 결과, 9년 동안 출산율은 32% 감소한 데 반해 조산아 출산율은 2.3배 급증했다고 최근 대한산부인과학회에 보고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1995년엔 출생아 72만1074명 중 4.3%인 3만114명이 조산아였으나, 2003년엔 전체 출생아 49만3471명 중 10%인 4만8601명이 조산아였다. 조산이란 임신 37주 이전에 분만하는 경우로, 조산아는 사망률과 뇌성마비·폐질환·장폐색 등에 걸릴 확률이 높다.
통계에 따르면 2003년의 경우, 1995년에 비해 출생아 수는 22만여명 감소했지만 조산아의 수는 오히려 1만8000여명이나 늘었다. 9년간 평균 조산아 출산율은 7.3%였으며, 계절별로는 여름철에 조산아 출산율이 가장 높았고, 봄철에 가장 낮았다. 계절별 조산아 출산율은 봄 6.65%, 여름 7.75%, 가을 7.36%, 겨울 7.38%였다.
한편 초산 산모의 평균 연령은 1995년 26세에서 2000년 27세, 2003년 28세로 증가했다. 또 35세 이상 고령 산모 비율은 1995년 2.4%에서 2000년 3.53%, 2003년 4.82%로 9년 새 2배 이상 급증했다.
이 교수는 “산모의 고령화, 쌍둥이 등 다태(多胎) 임신의 증가, 신생아 치료기술 발달로 인한 조산아 생존율 향상 등이 원인으로 추정된다”며 “실제로 산모 나이가 35세 이상이면 조산아 출산율이 1.57배, 쌍둥이 등 다태 임신의 경우 단태(單胎) 임신보다 조산아 출산율이 20배 이상 높았다”고 설명했다.
( 임호준 기자 imhojun@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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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어린이 아토피 피부염이 봄, 가을처럼 건조한 계절에 많다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여름철에 병원을 찾는 아이들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함소아한의원은 지난해 아토피 증상 때문에 한의원을 찾은 어린이 5만6천58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건조한 봄(3~5월)이나 가을(9~11월)보다 덥고 습한 여름철(6~8월)에 아토피 환자가 더 많았다고 19일 밝혔다.
계절별로 살펴보면 3~5월과 9~11월에는 전체 환자 중 아토피 어린이 비율이 최저 22%에서 최대 23% 수준에 머물렀지만 여름이 시작되는 6월에는 25.7%(5천293명)로 증가했다.
이 같은 아토피 어린이 환자 증가세는 7월(26.6%, 5천92명)과 8월(26.1%, 4천5백47명)에도 계속됐다.
한의원측은 6~8월만 놓고 보면 하루 평균 162명의 아이들이 아토피로 한의원을 찾은 셈이라고 설명했다.
서초 함소아한의원 신동길 원장은 “고온 다습한 여름 환경과 집먼지 진드기와 같은 알레르기 원인 물질도 문제지만 체질적으로 땀을 많이 흘리는 아이들은 땀 속의 염분과 노폐물 등이 아이 피부를 자극하는 큰 원인이 된다”면서 “특히 여름철에는 물놀이 등으로 피부 자극이 늘어면서 아토피가 심해진다”고 말했다.
■ 여름철 아토피 관리요령 ① 아이의 몸을 서늘하게 해준다 여름에는 몸 안의 뜨거운 기운이 피부 쪽으로 집중되므로 실내 온도를 서늘하게 해 피부의 열을 식혀준다. 냉방 시에는 실내외 온도 차가 5도를 넘지 않도록 하되 가급적 에어컨은 피하고 선풍기를 이용한다.
② 목욕은 미지근한 물로 가볍게 해준다 목욕은 체온과 비슷한 37~38℃의 물로 가볍게 해주고 땀이 적은 아이라면 가급적 비누 사용 횟수도 줄이는 게 좋다. 샤워보다는 탕욕이 좋다. 목욕 시간은 10분을 넘기지 않도록 하고 때수건 등으로 아이의 피부를 자극하지 않는다.
③ 손톱ㆍ머리카락은 짧게 잘라준다 아토피로 가려움증이 심해지면 아이가 자주 긁게 되고 그 과정에서 2차 감염 등이 일어날 수 있는 만큼 항상 손톱을 짧게 깎아준다. 머리카락도 얼굴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도록 짧게 자른다.
④ 옷은 면 소재로, 넉넉하게 입힌다 아토피 아이의 옷은 합성섬유 대신 100% 순면 소재, 실제보다 한 치수 큰 것을 입힌다. 새 옷보다 헌 옷으로 입히되 라벨, 솔기, 장식 등은 반드시 떼어낸 후 입힌다. 기저귀를 차는 아기라면 통풍에 신경 써 기저귀 발진을 예방한다.
⑤ 여름엔 보습제 사용을 줄인다.
아토피 증상에는 보습제 사용이 효과적이지만 여름에는 가을, 겨울에 비해 사용량이나 횟수를 줄이는 게 좋다. 베이비 파우더는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⑥ 모기 등의 벌레와 외상에 주의한다 아토피가 있는 아이들은 작은 상처에도 민감하다. 모기나 벌레에 물린 상처, 넘어져서 생기는 외상이 2차 감염으로 이어지기 쉬우므로 나들이할 때 벌레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외출 시 운동화나 긴 바지, 긴 소매 옷 등을 준비한다. 모기나 벌레에 물렸을 때에는 냉찜질을 해준다.
⑦ 가려움을 줄이는 약재를 이용해 본다 가려움증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는 고삼과 창이자 30~40g을 약한 불에서 2시간 이상 달인 뒤 식힌 물을 상처 부위에 바른다. 약물이 마른 후엔 물로 씻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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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서울 청담동 "아현 메디테이션 컬쳐"에서 "명상 경력" 6년차인 구진희 대표(맨 앞)가 다른 수련생들과 함께 명상호흡을 하고 있다. /황정은기자 fortis@chosun.com명상의 목적 및 수련방식은 지역과 창안자에 따라 각기 다르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생각을 정리하고 감정을 조절하는 ‘마인드 테라피(mind therapy)’로 많이 알려졌으며, 종종 요가나 필라테스와 연결된다. 반면 한국과 인도 등에서는 대체로 인체의 기(氣)를 자연과 일치시켜 심신의 건강을 도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몸을 편안하게 만드는 단전호흡법과 기체조를 함께 가르치는 경우가 많다. ‘아봐타’(Avatar)처럼 심리상담과 유사한 방식으로 집중력과 자신감을 키우는 서양식 명상법이 활용되기도 한다.
“자, 몸에 힘을 빼고 자연스럽게 호흡을 합니다. 의식은 배꼽 아래 석문(단전)에 집중하시고….”
11일 서울 청담동 명상센터 ‘아현 메디테이션 컬처’. 원목과 돌로 꾸며진 고급스러운 수련실에서 젊은 여성 5~6명이 ‘사범님’ 조용목(32) 팀장의 설명을 들으며 ‘호흡명상’을 하고 있다. 시범행사가 열린다는 말을 듣고 찾아왔다는 정지현(31·글로벌데이 이벤트 매니저)씨의 표정이 유난히 진지했다. “하루 3분 명상으로도 마음을 다스릴 수 있다고 들었어요. 직업상 남들 앞에선 웃지만 속으론 짜증날 때가 많거든요. 날도 더운데 명상을 배워 정신적인 휴식을 취하고 싶어요.”
이 센터를 세운 사람은 구자홍 LS회장의 외동딸인 구진희(29) 대표. 매일 새벽 6시에 청담동에서 명상센터 ‘도화재’가 있는 송파구까지 왕복하던 ‘명상 매니아’다. 6년 전 먼저 배운 아버지의 권유로 명상을 시작했다는 구 대표는 “물질적으로 풍족해 보이는 현대인들이 오히려 정신적으로 허전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초창기 명상이 불교·힌두교 등의 종교적인 수련과정으로 주로 알려졌다면, 요즘 20~30대가 인식하는 명상은 ‘스트레스 해소책’이자 ‘웰빙 라이프 스타일’이다. 골디 혼, 귀네스 팰트로, 힐러리 클린턴 등의 유명인들이 명상 애호가로 알려진 것도 명상의 대중화에 일조했다. 12일 인사동 명상 카페 ‘아루이 선’에서 만난 이주연(30·출판사 근무)씨는 “사람 많은 커피전문점에서 목청 높여 대화하는 게 싫었는데, 여기서 차를 마시면 ‘웰빙’하는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바쁜 직장인들이 명상에 빠지는 가장 큰 계기는 ‘스트레스’다. “회사 화장실 좌변기에 앉아서도 습관적으로 눈을 감고 명상을 한다”는 김희진(31·제약회사 근무)씨는 “싫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반년 전 명상을 배우기 시작했다고 했다. “회사를 옮겨도 결국 싫은 사람들이 잔뜩 생기더라고요. 결국 제 마음가짐에도 문제가 있다는 걸 알게 됐지요.”
유학준비생인 류충호(29)씨가 ‘아봐타(미국인 해리 팔머가 개발한 명상 및 자아개발 프로그램)’ 캠프에 참가하기 위해 호주까지 다녀온 것도 종교적인 충성도와는 거리가 멀다. “원래 예민한 성격인데 지난해 좋지 않은 일을 겪으면서 폭음도 하고 정신적으로 굉장히 피폐해졌거든요. 명상으로 부정적인 생각을 지우고 자신감을 심는 훈련을 한 게 큰 도움이 됐어요. 상황은 그대로지만,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달까요.”
명상·단학·기공·요가 등은 그 뿌리와 방식은 조금씩 다르지만, ‘나 자신을 들여다봄’으로써 심신을 건강하게 해 준다는 점에선 상통한다. 아봐타 코스 지도자인 김경화(32)씨는 “몇 년 전까지는 중년 이후 고객이 많았다면, 요즘은 20~30대 직장인 비율이 크게 늘고 있다”며 “집중력을 키워 준다며 중·고생 자녀를 데려오는 부모들도 꽤 있다”고 말했다.
( 이자연 기자 achim@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