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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 크는 운동
-짧은 시간에 끝내는 격렬한 운동
: 수영, 농구, 태권도, 검도, 배구, 철봉, 훌라후프, 달리기(단거리), 줄넘기, 자전거타기, 테니스
■ 키 크는 음식 및 식습관
-오색나물, 쇠고기, 돼지고기, 닭 가슴살, 시금치, 당근, 귤, 녹황색채소, 콩, 간, 식물성 기름 등
-세끼를 제때에 먹되 30번씩 꼭꼭 씹어 넘길 것
■ 키 크는 수면습관
-밤 9시 이전에 잠자리에 들 것 : 성장호르몬은 잠든 지 1시간 이후부터 4시간 동안 분비되며, 밤 10시~새벽2시 사이에 가장 왕성함.
■ 키 성장에 도움되는 스트레칭
1) 서서 다리를 어깨 넓이로 벌린 뒤 양 허리를 번갈아 100번씩 두 번 정도 두드린다. 이 동작은 다리 쪽 성장판에 자극을 줘 영양을 고루 전달하게 해준다.
2) 무릎을 직각으로 구부린 상태에서 손가락은 무릎 쪽을 향하게 하고 엄지손가락은 바깥쪽을 향하도록 바닥을 짚는다. 엉덩이를 뒤로 당기듯이 상체를 뒤로 젖히면서 손바닥을 팽팽하게 한다.
3) 다리를 구부리고 반듯하게 누운 상태에서 한쪽 팔은 위로 쭉 펴고 한쪽 팔은 아래로 쭉 편다. 동작은 어깨와 등쪽의 성장판을 자극한다.
성장기 어린이는 잘 자고, 잘 먹고, 꾸준히 운동을 해야 쑥쑥 키가 큰다. 그러나 무조건 많이 자고, 많이 먹고, 많이 운동한다고 키가 크는 것은 아니다. 키 성장을 방해하는 운동이나 음식도 있다. 키가 크려면 먹고, 자고, 운동하는 것도 ‘똑똑하게’ 해야 한다.
운동 중에선 철봉운동, 훌라후프 돌리기, 달리기, 줄넘기, 자전거타기, 수영, 테니스, 농구, 배구 등이 키 성장에 좋다. 이런 운동을 꾸준히 하면 몸무게의 압박을 받은 성장판이 펴져서 성장이 촉진된다. 가벼운 스트레칭도 근육을 이완시키고, 성장판을 자극해 키 크는 데는 제격이다.
반대로 역도, 기계체조, 씨름, 레슬링 등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는 운동은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물렁뼈를 압박해 성장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또 마라톤과 럭비, 조정처럼 과다한 체력을 소모시키는 운동으로 키 성장에 방해가 되므로 삼가야 한다.
경희의료원 내분비내과 김성운 교수는 “마라톤과 같이 지구력을 요하는 운동은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하므로 키 크는데 좋지 않다”며 “성장기의 어린이들은 매일 30분 정도씩 격렬한 운동을 해주는 것이 성장호르몬 분비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음식도 가려먹어야 한다. 인스턴트 음식이나 초콜릿, 콜라, 커피 등 카페인이 든 음식들은 키 크는데 가장 나쁜 영향을 끼친다. 성장호르몬 분비가 가장 왕성한 밤 시간의 숙면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간식이나 야식을 먹으면 주식을 소홀히 하므로 이 역시 좋지 않다.
키가 크기 위해선 균형 잡힌 식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지만, 지나친 육류 섭취는 좋지 않다. 육류는 성장기 아이들에게 필수 영양소지만 너무 많이 먹게 되면 위에 부담을 주고 지방 축적으로 성장판을 막을 수 있다.
키 크는데 도움이 되는 음식은 시금치, 당근, 귤, 살코기, 녹황색채소, 콩, 간, 식물성 기름 등이 있다. 밥을 먹을 때도 세 끼를 제 시간에 맞춰 먹는 것이 좋으며, 빨리 넘기지 말고 30번 이상씩 꼭꼭 씹는 것이 영양소 흡수를 도와 키 성장에 도움이 된다.
이솝한의원 이명덕 원장은 “밤에 야식을 먹으면 소화를 시키는 동안 잠을 잘 수 없고 성장호르몬 분비도 억제되므로 키 크는데 가장 안 좋은 습관”이라며 “요즘 아이들이 잘 안 먹는 나물 종류도 여러 색깔의 나물을 골고루 먹으면 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잠은 총 수면시간도 중요하지만 언제 잠을 자는지도 못지 않게 중요하다. 키 성장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성장호르몬은 잠든 지 1시간 이후부터 4시간 동안 분비되며, 밤 10~2시 사이에 가장 왕성하게 분비된다. 따라서, 청소년기에는 오후 9시 이전에 잠을 자는 것이 키 크는 데 가장 좋다.
( 최현묵 기자 seanch@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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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이 병든 몸을 치료한다는 ‘산림치료 프로그램’이 국내에 소개된다. 숲 속 신비의 물질 ‘피톤치드’에 국한된 얘기가 아니다. 숲의 소리를 듣거나 울창한 숲 사진만 보아도 뇌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생겨 면역력이 증강된다는 것이 산림치료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숲을 연구하는 일본과 한국의 의사, 산림학자, 환경학자 등은 오는 10일 서울 남산에서 ‘산림치유포럼 창립대회 및 기념 심포지움’을 갖고, 숲의 치유력에 관련된 한국과 일본의 연구결과들을 발표한다.
충북대학교 산림과학부 신원섭 교수는 “숲의 건강 증진 및 질병 치유 효과에 대한 과학적 메카니즘을 지속적으로 규명하고, 환자 치료에 적용할 임상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산림치유포럼을 발족했다”며 “우울증 등 정신질환, 아토피 질환, 고혈압 등 심혈관계 질환에 우선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심포지움에서 발표될 신원섭 교수와 일본 삼림총합연구소 생리활성화팀 미야자키 요시후미 박사의 발표자료를 간략하게 소개한다.
①숲을 보기만 해도 병이 빨리 낫는다(신원섭)
숲이 건강을 증진시키는 직접적인 이유는 피톤치드 때문이다. 수목에서 방출하는 피톤치드는 인간에게 유해한 세균을 제거함으로써 만성질환을 낫게 하고, 면역력을 증강시킨다. 특히 수목의 향기와 수액에 포함된 피톤치드 구성물 테르펜계 물질은 소염제, 소독제, 완화제 등의 효과를 낸다. 또 1㎤당 2800개(공장지대는 500개)에 달하는 음이온은 혈액을 정화시키며, 면역기능과 폐기능을 강화하고, 세포의 활성화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놀라운 사실은 숲을 바라 보기만 해도 건강이 좋아지거나 병이 빨리 낫는다는 것이다. 미국 델라웨어대학 연구팀은 1972~1981년 펜실베니아주 병원에서 심장수술을 받은 46명의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23명은 주로 활엽수가 심겨진 정원을 볼 수 있게 했고, 23명은 병원의 다른 건물 벽을 보게 했다.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성별, 나이, 흡연 등 모든 요인을 배제한 채 실험한 결과 정원을 본 환자들이 평균 하루 정도 퇴원이 빨랐으며, 진통제의 주사량도 의미 있게 적었다. 이 같은 사실은 과학전문지 ‘사이언스’에 발표됐다.
또 스웨덴의 한 정신병원을 15년간 관찰한 결과에 따르면 벽에 추상화를 걸어 놓으면 많은 환자가 불평을 하거나 그림을 떼어내서 부수는 일이 잦았지만 숲 풍경화를 걸어 놓았을 때는 이 같은 부정적 반응이 거의 없었다. 폐병이 창궐하던 20세기 초 미국 뉴욕 근교 병원에서 입원실이 모자라 병원 뒤뜰에 텐트병동을 지어 환자를 입원시켰는데, 텐트 병동에 입원한 환자가 일반 병동에 입원한 환자보다 더 빨리, 더 깨끗하게 치료된 사례도 학계에 보고된 바 있다.
②숲은 혈압을 낮추고 면역력을 높인다(미야자키 요시후미)
산림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뇌 활동, 자율신경계, 스트레스 호르몬, 면역기능 등 생리반응의 측정을 통해 증명할 수 있다. 일본에선 2004년 임야청이 중심이 돼 ‘산림테라피 기지(基地)’ 조성작업에 착수했으며, 2005년 현재 10개 지역을 산림테라피 기지 후보지로 선정해 생리실험을 하고 있다.
연구팀은 2004년 치바현 세이와 숲에 앉아서 주변 경관을 바라보거나 걸을 때 나타나는 생리적 변화, 구체적으로 ▲이성적이고 고차원적 정신활동에 관여하는 뇌 전두엽의 활동 ▲심장박동을 통한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활동 ▲대표적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의 타액 중 농도 ▲타액 중 면역 글로블린 A의 농도를 도심에 있는 치바역 앞과 비교하는 실험을 했다. 그 결과 숲에 있을 때 뇌의 전두엽이 안정상태를 유지했으며, 혈압과 스트레스 호르몬의 농도는 낮아졌고, 면역 글로블린A의 농도는 높아졌다.
이 같은 사실은 10개 산림테라피 기지 후보에서도 그대로 입증됐다. 뿐만 아니라 시냇물이 흐르는 것과 같은 숲의 소리를 들려 주거나, 고화질 TV를 이용해 숲의 풍경을 보여주는 경우에도 그대로 나타났다. 일본에선 더 많은 산림테라피기지와 산림치료프로그램을 조성·개발해 환자 치료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 임호준 기자 imhojun@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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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선박회사에 근무하는 오영선(가명·28)씨의 직업은 여드름 때문에 뒤바뀌었다. 사춘기 때도 심하지 않았고, 대학 다닐 때는 없던 여드름 꽃이 스물 다섯부터 온 얼굴에 만개(滿開)한 것. ‘뒤늦게’ 피부과를 찾았을 때는 이미 얼굴에 약한 여드름 흉터까지 진 상태였다.
그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꿈인 스튜어디스가 되는 것도 포기해야 했다. 오씨는 “지난해 외국 항공사에 입사 지원했다 면접에서 떨어졌다”며 “승객과 가까운 거리에서 얼굴을 맞대야 하는 스튜어디스는 피부가 좋지 않으면 뽑지 않는다는 말을 뒤늦게 들었다”고 말했다.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성인의 약 20%에게 여드름이 생긴다. 10대의 여드름이 ‘청춘의 심벌’이라지만 20대의 그것은 이성 교재와 직업 선택 등 인생의 가장 중요한 문제들의 발목을 잡는 ‘원수 덩어리’다.
지난 1~11월 서울의 한 여드름 전문 피부과를 찾은 전체 여드름 환자 1만7982명 중 약 60%인 1만847명이 20대였다. 20대 여드름이 그만큼 병적이라는 의미다.
10대의 여드름이 활발한 호르몬 활동 때문이라면 20대엔 과도한 스트레스, 화장, 술, 월경 등이 원인이 돼 여드름이 생긴다. 우선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 속 부신에서 ‘코티솔’이란 호르몬이 생성되면서 여드름의 원인 호르몬인 ‘안드로겐’ 수치까지 함께 높아지며, 이로 인해 피지선이 자극을 받아 여드름이 생긴다.
과음을 한 경우에도 알코올을 분해할 때 생기는 독성물질 ‘아세트알데히드’가 피부에 염증을 일으켜 여드름이 잘 생기며, 화장을 한 뒤 세안을 제대로 하지 않는 경우에도 노폐물과 피지가 엉겨 모공을 막기 때문에 여드름이 생긴다. 또 월경이 다가오면 체내 ‘프로게스테론’이란 호르몬의 작용으로 모공 주변의 피지선이 자극돼 여드름이 악화된다.
10대 때와 달리 20대의 여드름은 한 사람의 인상을 결정짓는 결정적인 변수가 된다. 심한 여드름 때문에 외모에 대한 자신감을 상실하게 되며, 대인관계와 사회생활에도 아주 나쁜 영향을 미친다. 심하면 대인기피증, 우울증 등 정신과적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조엣(Jowett)과 라이언(Ryan)은 ‘성인 여드름 환자의 70%가 수치심을 느끼며, 63%가 자신감이 결여돼 있으며, 57%가 대인관계에 지장을 초래한다’고 학계에 보고했다.
여드름 환자 600명을 조사한 국내 7개 대학병원 연구팀도 전체의 69.3%인 416명이 여드름 때문에 대인관계에 지장을 받는다고 1996년 대한피부과학회지에 보고했다. 전체 여드름 환자의 약 60%가 여드름 때문에 대인관계에 지장을 받으며, 그 중 약 20%는 취업 실패 등 심각한 영향을 받는다는 연구결과도 2000년 대한피부과학회지에 보고된 바 있다.
대한피부과개원의협의회와 헬스조선은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 졸업생, 졸업 예정자, 3학년 학생 중 여드름이 심한 학생 500~1000명을 선발해 1개월 동안 무료로 여드름 치료를 해준다.
대한피부과개원의협의회 조경환회장은 “여드름이 결혼과 취업 등 인생의 가장 중요한 순간을 가로막는 것이 안타까워 이 같은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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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호준 기자 imhojun@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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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의 ‘요정’ 브리트니 스피어스도 엄마가 됐다. 하지만 엄마가 되는 일이 이 요염하고 깜찍한 팝 스타에겐 너무 힘겨운 걸까. 지난 9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에서 사내아이를 낳은 그녀가 전형적인 산후우울증세를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다.
브리트니는 갑자기 웃다가 울기를 반복하는 등 심한 감정기복을 보였다고 한다. 제왕절개 수술을 한 탓에 몸에 남은 흉터와 출산 후 몸매 관리에 대한 걱정, 게다가 남편 케빈 페더린이 최근 결혼기념일을 거의 잊어버릴 뻔 했기 때문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팝의 요정도 피할 수 없는 출산 후 우울한 증세는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첫째는 산후의 ‘울적한 기분’(‘베이비 블루스’라고도 함)으로 산모의 약 85%가 경험한다. 감정이 들쑥날쑥 하며, 쉽게 울고, 불안해 한다. 대개 분만 4~5일쯤 후에 가장 많이 나타나며, 최대 2주 정도면 회복된다. 브리트니의 우울 증세도 여기에 해당된다.
둘째는 임산부 10~15%에서 나타나는 ‘산후우울증’. 출산 3개월 이내에 서서히 나타나며 심한 불안과 불면증을 동반하는 우울증이다. 아기를 해칠 것 같은 강박증이 나타나기도 해 산모를 괴롭힌다.
셋째는 ‘산후 정신병’으로 1000명 중 1~2명에서 나타난다. 출산 후 급속히 진행되며 흔히 조울병의 양상을 띤다.
산후기분장애를 일으키는 원인으로는 원치 않는 혹은 예정에 없던 임신, 미혼모, 경제적 어려움, 불만족스런 결혼생활, 우울증 병력, 출산 직후 급격한 호르몬 변화 등이 있다. 가족의 이해 부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부인은 아기 돌보랴 산후 조리하랴 힘들어 하는데, 아들 낳았다고 술 마시러 다니는 남편은 산모의 산후우울증을 부추기게 될 것이다. 브리트니 경우도 남편의 불성실한 태도가 발병에 작용했을 수 있다.
산후기분장애의 경우 ‘울적한 기분’은 짧은 시간 내에 회복되지만, 산후우울증이나 산후정신병은 적절한 치료가 없으면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산후정신병은 자해나 영아 살해 가능성도 있어 응급상황에 속한다. 따라서 조기 발견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 반건호·경희의료원 정신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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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회사에 다니는 김현섭(35) 대리는 연말이면 항상 목이 쉬어 있다. 각종 송년회가 12월 초부터 하루 건너 하루씩 빠지지 않고 잡혀있기 때문이다. 술을 마다하지 않는 김 대리지만 정말 힘든 것은 2차나 3차로 꼭 들르는 노래방. 술에 취해 노래를 부르다 보면 평소 음역이나 성량을 넘어 ‘오버’하는 경우가 많아서 다음날이면 쉰 목소리로 고생하는 날이 많다.
쉰 목소리(애성)는 후두에 질환이 생기면 나타나는 가장 대표적인 증상이다. 인체에 영구적인 장해를 주지 않고 단기간에 자연적으로 치유되는 발성장애부터 심한 경우 후두암까지 모든 목 관련 질환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 쉰 목소리다.
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정한신 교수는 “너무 지나치게 고음을 내거나 있는 힘껏 고함을 지르면 성대에 출혈이 생기거나 혹(폴립)이 생겨 목소리 변화가 상당히 오래 갈 수 있다”며 “성대는 워낙 세밀한 구조라 물집과 같은 조그마한 변화만 와도 목소리 변화가 크다”고 말했다.
노래방에서 목을 혹사해 생긴 쉰 목소리는 대개 1~2일, 길어도 1주일은 가지 않는다. 만약 쉰 목소리가 2~3주 지속되면서 피를 토하는 등 다른 이상이 생기면 후두암을 의심해봐야 할 것이다.
암 이외에도 후두의 이상으로 인한 질환에는 발성장애가 가장 많으며, 성대의 혹사로 인해 많이 발생하는 성대결절도 여기에 포함된다. 또한 후두염, 어린이 성대결절, 성대 폴립, 후두마비, 후두종양, 후두외상 등도 발성장애를 많이 가져오는 후두 질환들이다.
쉰 목소리는 기분상의 문제로 그칠 뿐 암같은 심각한 질병으로 발전하진 않는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좋지 않는 인상을 줄 뿐 아니라, 쉰 목소리 때문에 말할 때마다 성대가 긴장하면 자칫 장기적인 음성변화까지 초래할 수도 있다.
어차피 피할 수 없는 노래방 모임이라면 혹사당하는 당신의 목을 위해 몇 가지 지킬 수칙들이 있다. 물론 평상시 생활할 때도 지키면 후두암이나 후두염 등 심각한 목 관련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첫째, 목청껏 노래 부른 뒤엔 수분을 자주, 많이 섭취하라. 하루에 약 1.5ℓ의 물을 마시고, 특히 헛기침이 심한 경우엔 기침이 나올때 마다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노래방에서는 노래하기 전후로 물을 한 두 잔씩 마시는 것이 성대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아준다.
둘째, 큰 목소리를 너무 오랫동안 내지 않는 것이 좋다. 쉽게 말해 아는 노래가 나온다고 남들 노래할 때마다 마이크 잡고 일어서지 말라는 것이다. 목 보호를 위해서는 틈틈이 침묵을 지켜주고, 한 곡을 부른 뒤 최소 5분 이상은 침묵해줘야 한다.
셋째, 잠들기 3시간 전에는 먹지 말아야 한다. 잠자기 전 음식을 먹으면 위산이나 소화액이 역류하면서 성대에 화상을 입는 인후두 역류증에 걸릴 위험이 높다. 심한 경우 후두암까지 걸릴 수 있다.
넷째, 삼겹살, 튀김류, 땅콩, 호두, 커피, 홍차, 녹차, 청량음료나 술을 섭취하면 식도 압력이 낮아져서 소화액 역류현상이 일어나 후두염과 후두암에 걸리기 쉽다. 허리띠를 꽉 조일 경우도 마찬가지다.
건양대병원 이비인후과 최종철 교수는 “노래방처럼 시끄러운 환경에서 말하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성대를 계속 긴장시키게 된다”며 “중간중간에 신선한 바깥공기를 쐬는 등 스스로 목 건강을 지키려는 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 최현묵기자 seanch@chosu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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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온도 및 습도
겨울철 쾌적한 실내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채광이나 온도, 습도, 환기나 공기정화 등의 환경을 자연환경에 최대한 맞추는 것이 최선책이다. 겨울철 실내와 실외의 온도차가 크면 감기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므로 항상 실내온도를 18~20도로 설정해 다소 서늘한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유지한다. 실내.외의 가장 적당한 온도차이는 5℃정도이며, 신생아의 경우는 3℃정도로, 추운 겨울이라고 해서 실내온도를 더 높일 필요는 없다.
겨울철 실내 습도는 40~60%로 유지하는 게 좋다. 지나치게 건조하면 콧속의 점막이 말라붙어 작은 충격에도 코피가 날 수 있으며 저항력이 떨어져 감기에 걸릴 확률도 높아진다. 가족 중 집먼지 진드기 등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거나 천식환자가 있다면 습도가 50%를 넘지 말아야 한다. 또한 감기환자가 있는 경우 습도를 조금 낮게 유지한다. 건조하면 기침이 심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습도가 너무 높아도 세균, 집먼지 진드기 등을 번성시켜 기관지 등 호흡기를 더 민감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집안의 유리창에 물방울이 맺혀서 뿌옇게 된다고 해서 실내습도가 높은 것은 아니다. 방안 습도가 높으면 유리창에 김이 서릴 수도 있지만 실내의 온도차가 클 때에도 그럴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유리창에 물방울이 맺히는 것으로 습도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실내의 습도를 측정하기 위해서는 습도계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2. 환기
환기란 실내 공기를 외부 공기와 완전히 바꾸는 것이다. 겨울철 실내환경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환기에도 요령은 있다. ▶30분씩 하루 3회가 기본. 맞바람이 치는 두 개의 창문을 함께 열어두면 효과적이다. ▶오염된 공기가 바닥에 깔려 있는 시간을 피해 오전 10시 이후, 늦어도 오후 9시 이전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환기할 때는 가구의 문까지 모두 열어 젖힌다. 특히 붙박이장의 경우 오염물질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문과 서랍까지 모두 열어 환기시키는 게 좋다. 신발장과 싱크대 문도 마찬가지이다. ▶환기 팬을 최대한 활용한다. 가스레인지 위에 있는 후드와 욕실용 환기 팬을 돌려 수시로 환기시킨다. ▶자고 일어나면 침실의 공기를 환기시켜야 한다. 침구는 밤새 흘린 땀이 건조되도록 기상 후 1시간 정도 지난 뒤 접어놓는 게 좋다. ▶드라이클리닝 한 옷은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걸어둬 냄새를 제거한 뒤 입는다. 드라이클리닝 용제엔 중독성 화학물질이 들어 있으므로 아이 옷은 가급적 손세탁용 면 소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일반적으로 날씨가 추운 날보다는 따뜻한 날 환기를 많이 하게 되는데 이런 날은 건물 안팎의 온도차가 적어져 거의 환기가 이뤄지지 않으므로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너무 이른 시간이나 늦은 시간의 환기는 피한다. 오염된 공기가 지상으로 깔리기 때문이다. 전기 스토브나 스팀을 난방기구로 사용할 때 보다 가스나 기름히터를 사용할 때에도 더 자주 환기를 시켜 주어야 한다. 가스나 기름이 연소되면서 이산화탄소를 많이 만들어낼 뿐만 아니라 찌꺼기 때문에 공기가 더 나빠지기 때문이다.
겨울철 신선한 공기를 위해 환기 외에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공기청정기를 구입할 때에는 사용장소와 여러기능 등을 잘 고려하여 선택해야 한다. ▶어떤 오염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가? ▶어떤 부가 기능이 있는가? ▶오존 발생량은 적당한가?(오존은 실내공기 중의 악취와 세균을 제거하는 데 유용하지만, 밀폐된 실내 공간에서 오존이 너무 많으면 오히려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최대 0.05ppm을 넘지 않도록 한다.) ▶소음, 용량 등을 고려해야 한다.
그러나 공기청정기를 사용하고 있더라도 실내 환기를 시켜주지 않아도 되는 것은 아니므로 겨울철 실내 환기를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3. 가습기
겨울철 건조한 실내의 습도를 조절하기 위해 가습기를 많이 사용하게 된다. 가습기 사용시에는 사용과 정지를 반복하여 실내 습도가 너무 높아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가습기를 이용할 때에는 책상 위 등 조금 높은 곳에 두는 것이 좋다. 따뜻한 공기는 위로 올라가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따뜻한 김이 위로 올라가면서 방안 전체에 퍼질 수 있고 습도를 효과적으로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호흡기 질환을 다스리기 위한 경우가 아니면 가습기의 수증기를 직접 쐬지 않도록 하고, 커튼이나 카펫에도 직접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가습기의 물은 하루 중 일정한 시간에 갈아주도록 한다. 물을 갈 때 물통 속과 분무용 몸체까지 깨끗이 닦아줘야 한다. 가습기를 청소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필터의 청결이다. 물론 가습기에 전용세정제를 넣어두면 때가 덜 끼는 것은 사실이지만 깨끗한 김을 쐬기 위해서는 1~2일에 한 번씩은 물통은 물론 필터를 마른 수건으로 꼼꼼하게 닦아내야 한다.
습기가 많고 환기가 잘 되지 않는 반 지하 주택인 경우에는 겨울철에 더욱 건조하다. 따라서 한자리의 공기가 정체되어 있지 않도록 자주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주어야 한다. 따라서 다른 주거형태 보다 가습기가 더욱 필요하며, 가습기가 없는 경우에 젖은 빨래나 끓는 물 주전자로 습도를 높여야 한다.
4. 집먼지 진드기
집먼지 진드기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알레르기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25℃의 온도와 80% 정도의 높은 습도에서 잘 번식하며, 사람 피부에서 떨어지는 인설(鱗屑)을 먹이로 하기 때문에 사람이 있는 곳이면 어디서나 살 수 있는데 침대 매트리스, 양탄자, 천으로 된 소파, 옷, 이부자리, 자동차 시트에 많이 살고 있다.
겨울에 더 많은 이유로는 두터운 이부자리를 쓰고 아파트는 특히 난방이 잘 되며, 가습기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겨울철에는 다른 계절보다 훨씬 부지런히 집안 청소를 해야 하며, 아토피성 피부염 등 각종 알레르기성 질병의 원인이 되는 집먼지 진드기 박멸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집먼지 진드기가 집안에 많이 있는 경우 1년 내내 천식 및 알레르기 증상으로 고생할 수도 있다.
요즘 많이 쓰고 있는 화학솜의 경우 천연솜에 비해서 흡습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땀이나 기름 등 인체분비물이 그대로 배어 집먼지 진드기가 꼬이기 쉽다. 집먼지 진드기가 죽도록 55℃ 이상의 뜨거운 물로 가능한한 자주 세탁해야 효과적이다. 매트리스와 천소파 등은 부피가 크고 무거워 세탁이나 통풍, 건조 등이 어렵다. 이런 것들은 가능한 한 월 1회 통풍을 시켜주고, 주기적으로 탁탁 힘껏 쳐서 먼지를 떨어내 주어야 한다. 특히 집안의 먼지를 일으키는 주 요인인 카펫은 진공청소기로 자주 먼지를 없애주고 3개월에 한번쯤 카펫용 중성세제로 세탁해주는 것이 좋다. 습식진공청소기나 마른 걸레로 여러 번 눌러 물기를 없애준 다음 깨끗한 물을 바르고 탈수하는 작업을 2번 반복한 뒤 햇볕에 말려 사용하도록 한다.
가족 중에 심한 아토피나 천식 환자가 있을 때는 전문업체의 도움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 집진기를 이용해 진드기 사체를 제거하고 천연약제를 살포한 후 마지막으로 자외선 살균기로 남아있는 진드기를 제거해 준다.
5. 유해물질 제거
실내공기를 위협하는 여러 유해물질들이 겨울이면 빠져나갈 구멍 없이 실내에만 머무는 경우가 많아 눈과 코의 자극, 현기증, 구토, 기침, 천식, 알레르기, 기관지, 폐질환 등의 증상을 나타내며, 우리 몸 구석구석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러한 유해물질로부터 건강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잦은 환기가 필요하며, 집안에만 머무르지 말고 잠깐 나가 맑은 공기를 마시거나 물을 자주 마셔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밖에 녹색식물을 키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녹색식물은 이산화탄소를 빨아들이고, 산소를 배출하는 기능을 하므로 10평당 2개 정도의 식물을 배치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벤자민, 고무나무, 잉글리쉬 아이비, 골든 포토스 등은 형광등에서도 잘 자라기 때문에 권장할만하고, 만약 채광이 잘되는 곳이라면 실내덩굴이나 국화 진달래 등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여의치 않다면 공기청정기, 산소발생기, 숯 등을 이용해 유해물질을 제거해주는 것도 좋다.
/유병연-건양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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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은 약간 짜야 맛이 있다. 그래서 손님의 입 맛을 강하게 당겨야 할 음식점에서는 소금 간을 많이 한다. 짠 기운은 식욕을 돋구지만 과도하면 해가 된다. 소금 속의 나트륨 성분 때문이다.
몸 속에서 넘치는 나트륨 성분은 우리 몸의 혈액과 체액의 일정한 염도와 삼투압을 교란시킨다. 이로 인해 고혈압, 신장병, 위암 등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킨다.
특히 혈압이 높은 경우 나트륨 과다 섭취는 혈관 속으로 대거 물을 끌어와 부담을 늘린다. 그렇게 되면 동맥은 과도한 힘으로 수축하게 돼 고혈압은 더욱 악화된다. 고혈압 환자에게나트륨 과다섭취는 비만만큼이나 해롭다.
식품의약품안전청과 한국영양학회에서는 성인 1일 나트륨 섭취 제한량을 3450㎎(소금 8.7g)으로 정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성인 하루 나트륨 섭취량은 6000~8000㎎(소금 15~20g)이나 된다. 생활습관병 예방을 위해 소금을 하루에 3g, 많아도 10g 이상 먹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는 매우 높은 수치다.
흔히 집에서 직접 조리한 것은 괜찮겠지 하고 안심하지만 무심코 먹는 반찬 속에 나트륨 함량이 높은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 음식문화는 절이거나 소금에 말리는 가공 음식이 많아 나트륨 섭취량이 금새 올라간다. 소금 간이 듬뿍 들어간 국물을 선호하는 식습관도 문제다. 라면의 경우 ㎏당 2500㎎의 나트륨을 함유하고 있다.
국민고혈압사업단 정남식(연세대의대 심장내과 교수) 위원장은 “싱겁게 먹으면 혈압도 떨어지고 혈압약 용량도 낮출 수 있어 치료 효과를 상승시킬 수 있다”며 “식당에 가더라도 ‘맛있게 해달라’는 말 대신에 ‘짜지 않게 해달라’고 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고 말했다.
나트륨은 식품 가공과정에도 많이 첨가된다. 따라서 외식을 많이 하거나 미리 조리된 음식을 자주 사먹을 경우 나트륨 섭취는 더욱 늘어날 우려가 있다. 가능한 집에서 음식을 직접 조리해 먹고 싱겁게 먹는 것이 현대인에게는 보약인 셈이다. 음식을 통한 나트륨 과다섭취를 줄이는 방법의 핵심은 재료를 삭이거나 졸이지 말고 가능한 신선한 상태에서 먹는 것이다. 반찬을 밥을 먹기 위해 짜게 만들지 말고 삼삼하게 간을 하여 반찬의 맛을 그대로 즐기도록 만들어 먹는 것이 좋다.
모든 요리에 야채를 많이 넣어 먹는 것도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데 효과적이다.
■ 나트륨 함량이 높은 식품은 무엇인가
음식의 나트륨 함유량은 매우 다양하다. 식품별로는 소금이 가장 많은 나트륨(369g/㎏)을 함유하고 있다. 우리가 즐겨먹는 식품에는 새우젓 81.4(g/㎏), 왜간장 55.8(g/㎏), 짜장소스 38.6(g/㎏), 멸치 37.03(g/㎏), 건어물, 된장 등의 나트륨이 함유량이 높다.
나트륨 함유량을 음식별로 1인 1회 분량으로 살펴보면 이해가 빨라진다. 주식류에서는 칼국수가 약3000㎎으로 매우 높은 축에 속한다. 콩국수, 생선초밥은 2000㎎대로 나트륨 복병에 속한다. 쇠고기 수프는 1600㎎대이다.
국이나 찌개류에서는 알탕이 2100㎎대로 매우 높다. 미역국, 도가니탕은 1400~1500㎎이다. 된장국, 김치찌개는 그 절반에 해당된다. 찜류에서는 꽃게찜이 1500㎎대로 높은 편이다. 조기구이와 갈치구이는 800~1000㎎이다. 조림류에서는 자반고등어조림이 1900㎎대로 단연 높고, 마늘쫑조림로 제법 높다. 볶음류에서는 어묵뽁음과 멸치풋고추 볶음이 800~900㎎이다. 젓갈류에서는 새우젓이 1300㎎대로 매우 높다. 생선회는 도미회가 800㎎대이다. 피자는 수퍼슈프림 피자가 1700㎎에 가깝고, 치킨버거도 1400㎎대이다. 과즙음료에서는 토마토쥬스가 가장 높은 축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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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장을 다 잘라내도 생명엔 지장 없다.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암’은 주인공의 비극적인 운명을 나타내는 방법으로 사용돼 왔으며, 항암치료의 과정은 예외 없이 심한 구토, 여위고 힘든 모습으로 그려져 왔다. 또 암에 걸린 주인공은 대부분 비극적으로 죽음을 맞이한다. 실제로 암이라고 하면 아무리 치료가 가능함을 설명하고 수술을 권유해도 막무가내로 치료를 포기하는 환자를 경험하기도 한다. ‘암=죽음’, ‘항암치료=쓸데없는 짓’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암은 결코 불치병이 아니다. 항암제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암도 있고, 수술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암도 있다. 물론 대부분은 수술, 항암제 치료, 방사선치료 등을 복합적으로 사용해 치료한다.
대장암은 항암치료로 충분히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병이다. 대장내시경검사 등의 건강검진을 통해 초기 암 상태에서 발견되는 경우에는 수술하지 않고 내시경적 치료만으로 치료할 수 있다. 복통, 혈변 등의 증상이 있는 대장암도 진단 당시 수술을 못 할 정도로 암이 퍼져있는 경우는 고작 10~20% 정도에 불과하며, 대부분은 수술 등을 통해 절반 가까이는 완치될 수 있다. 심한 경우 대장을 전부 잘라내도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대장은 생명유지에 필수적인 장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장암이 생기면 그 부분의 대장을 절제하고 다시 이어주는 수술을 통해 치료가 가능한 것이다.
2. 대장암 조기발견을 위한 내시경 검사 지침
대변을 볼 때 피가 나면 일단 암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그러나 변의 굵기가 가늘어진다든지 하는 배변 장애 증상이 없는 젊은 환자는 암이 아니라 대개 치질의 일종인 치핵인 경우가 많다. 배변 시 피가 난다고 너무 두려워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물론 치핵을 그냥 방치하다간 큰 병을 키울 수 있으므로 주기적인 진찰은 매우 중요하다.
대장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대장 내시경 검사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선 에스상결장경 검사나 바륨대장조영술을 시행할 수도 있지만, 대장 내시경이 현재로선 가장 정확한 검사라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전산화단층 촬영을 이용한 대장조영술도 시행되고 있다.
대장내시경 검사는 매년 정기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가장 최선이겠지만, 특히나 연령과 몸상태에 따라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즉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첫째, 50세 이상 성인은 일차 대장 내시경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검사 후 용종(폴립)이 발견되어 잘라낸 경우엔 그 1년 후 재검사를 받고, 재검사가 정상일 때는 이후 3~5년에 한번씩 검사를 받아야 한다.
둘째, 40세 이상 성인에서 갑자기 변이 가늘어지거나, 변보기가 힘들어지고, 변에 검은색을 띤 피가 묻어 나온다면 조기에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셋째, 직계 혈족(부모, 조부모, 형제) 중에 대장암 환자가 있는 경우는 그 가족이 대장암을 진단 받은 나이보다 5년 이른 나이에 검사를 시작해야 한다.
넷째, 가족성 용종증이나 유전성 비용종성 대장암 가족인 경우엔 20세 이후 매년 한차례 이상 검사를 받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다섯째, 대장암 수술을 받은 경우 1년에 한차례씩 대장내시경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3. 항암제 치료와 방사선 치료, 어떻게 다른가?
대장은 결장과 직장으로 나뉘며 결장은 다시 상행, 횡행, 하행, S-자 결장으로 세분할 수 있다. 이중 방사선 치료는 주로 직장암에 많이 시행된다. 직장암인 경우 국소 재발을 잘하기 때문에 수술 후 골반부 방사선치료와 항암제치료를 같이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에 반해, 결장암은 국소재발보다는 원격전이나 림프절 전이가 잘 일어나기 때문에 수술 후 항암제로 치료하는 경우가 많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대장직장암치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