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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저녁으로 제법 선선하다. 이제 한낮의 무더위도 예전 같지 않다. 더위에 지칠 대로 지쳐 가을이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렸던 사람들에게는 더없이 반가운 소식이다. 하지만 가을이 모두에게 반가운 것만은 아니다. 탈모의 계절 가을이 돌아왔기 때문이다.
보통 정상인은 하루에 20∼50개 정도의 모발이 빠지는데, 가을에는 이보다 많은 50∼100개 정도가 빠진다. 하루 100개 이상 머리가 빠진다면 가을철이라도 탈모를 의심할 수 있다. 서양 사람에 비해 우리나라 사람은 탈모가 적은 편이지만 최근 식생활이 서구화하고 스트레스가 심해지면서 탈모 환자가 늘었을 뿐 아니라 발생 연령도 낮아지는 추세다.
털! 많아도 걱정이지만 없어도 걱정이다. 뭐든 적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어렵다.
머리카락의 숨겨진 공로
머리카락은 우리 몸에 있는 털 중 가장 수북이 쌓여있는 만큼 역할에 있어서도 아주 중요한 일을 맡고 있다. 바로 머리피부가 외부와 직접적으로 마찰되는 것을 막고 외부의 온도변화로부터 두개골과 중요한 뇌를 보호하는 갑옷의 역할을 한다. 머리카락은 또 감각도 있으며, 분비와 배설작용, 더 나아가서 숨까지 쉰다.
1821년 겨울 나폴레옹 군대가 러시아로부터 퇴각할 때 적의 공격으로 죽은 자 보다는 극심한 추위 속에 동사한 병사들이 더 많았다. 그 때 동사한 병사들 가운데 대머리가 많았다는 사실은 유명한 이야기이다.
간혹 TV에서 차력사들이 머리카락으로 트럭이나 승용차를 끄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머리카락의 우수한 탄력성이 있기에 가능하다. 즉, 머리카락 1가닥은 약 150g의 무게를 지탱할 수 있을 만큼 고래힘줄 같은 탄력성과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혹시 나도 탈모?
정상적인 머리카락이 있어야 할 곳에 병적인 상태 때문에 모발이 빠져 없어지는 경우를 탈모증이라 한다. 보통 정상인의 모발은 약 10만개 이상으로 추산된다. 모발은 하루 평균 0.35mm 성장하는데 영양, 호르몬, 기온, 빛 등이 관여한다. 건강한 모발 싸이클을 유지하고 있어도 휴지기 모발의 탈락으로 인해 모발은 하루에 50~70개 빠지며 탈모된 자리에는 새로운 모발이 형성된다. 그러나 머리카락이 나는 숫자보다 빠지는 숫자가 많을수록 머리는 점점 대머리가 되며 이 같은 상태를 의학적으로 탈모라 한다.
남성형 탈모증은 흔히 대머리라 부르며 안드로겐 탈모증이라고도 한다. 20대 후반이나 30대 초반의 남자가 이마가 넓어지기 시작하며 이마 옆 부위가 위쪽으로 탈모가 진행되기 시작하고 양측 이마 및 정수리 부근에 머리털에서 탈모가 시작된다면 남성형 탈모증일 수 있다.
남성형 탈모증이라고 해서 처음부터 탈모가 시작되는 것은 아니다. 초기 증상은 앞머리 및 정수리 부근 머리의 굵기가 가늘어지는 것이다. 따라서 본인이 양손으로 정수리 부근 및 후두부 머리털의 굵기보다 가늘고 부드럽게 느껴진다면 초기의 남성형 탈모증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여성에게도 대머리 유전자는 유전될 수 있기 때문에 나이가 들면서 머리 숱이 많이 감소되는 경우 대머리를 의심해 봐야 한다. 그러나 여성의 경우 탈모가 진행 되어도 안면 두피 모발의 경계선은 일반적으로 잘 유지되고 앞이마로부터 1cm정도는 정상으로 보이고 그 뒷부분의 모발이 가늘어지고 빠지게 된다. 그래서 나이가 들면서 점차로 머리가 많이 빠지고 뒷부분에 비해 정수리에서 앞쪽부위의 모발이 숱이 적고 가늘어져 있으면 유전에 의한 여성형 대머리일 가능성이 높다.
이 뿐만 아니라 모발의 일부가 동그랗게 빠지는 원형 탈모증 역시 최근 증가하고 있다. 이는 동전 모양으로 작게 탈모가 생겼다가 저절로 회복이 되는 경우도 있으나, 심한 경우 모발이 모두 빠질 수도 있다. 원형 탈모증은 다른 원인의 탈모증과 다르게 초기에 급속히 진행될 수 있고, 주사나 바르는 약 또는 면역치료 등이 필요하므로, 의심되면 피부과를 찾아 진단을 받고 치료를 해야 한다.
이와 같은 탈모를 야기하는 가장 큰 원인은 선천적으로 타고 나는 유전적인 요인을 꼽을 수 있다. 부모님들이나 가까운 친척에 대머리가 있다면 본인도 대머리가 될 가능성이 크다. 또 다른 원인은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육체노동에 종사하는 사람보다 정신노동을 하는 사람에게서 대머리가 많이 분포되어 있다는 결과가 이를 뒷받침한다.
탈모의 예방과 종류
탈모증 치유에 사용되는 약물은 수없이 많다. 남성형 탈모증 치료약으로 대표적인 것이 ‘미녹시딜(minoxidil)’이다. 이것은 혈관이완작용을 하는 물질로 고혈압 치료제로 개발되어 사용되었으나 발모현상이 일어나 이용하게 되었으나 발모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도포해 주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FDA승인을 받은 약물로는 먹는 약으로서 탈모의 원인물질인 DHT의 합성을 저해하여 탈모증을 예방, 치료하는 피나스테리드(finasteride)가 있는데 복용을 중단하면 12개월 내에 치료 효과가 사라지게 된다. 육모제의 경우 탈모 방지와 두피의 상태를 개선하기 위한 목적으로 각종 특수 성분을 배합하는 것이 많다. 예로 청량제, 살균제, 보습제, 모근자극제, 혈액순환 촉진제 등이 배합된다.생활 속 건강한 모발 가꾸는 요령
①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머리카락은 부교감 신경이 작용할 때 발육이 촉진되기 때문에 수면시간이 부족하면 부교감신경 작용이 떨어져 모근에 충분한 영양이 공급되지 않는다. 이것은 털에 직접적인 충격을 줘 유전적이나 체질적 또는 나이에 관계없는 탈모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② 머리는 생명! 세심한 청결관리대기 중에 떠다니는 각종 오염물질은 모낭에 침착돼 건강한 털의 생산을 방해하기도 한다.
③ 균형 잡힌 식생활우리 몸이 충분한 영양을 공급받아야 머리카락도 건강해질 수 있다. 균형 잡힌 식습관을 통해 머리카락에 충분한 영양을 공급해주도록 하자. 단것과 기름기가 많은 음식들은 피하도록 한다.
④ 적당한 술과 금연담배에 들어있는 니코틴은 일시적으로 혈관을 수축시키기 때문에 담배를 피우는 동안 모발은 일시적으로 빈혈 상태에 빠지게 된다. 이 상태가 여러 번 반복되면 탈모가 촉진되기도 한다. 마찬가지로 적당히 마시는 술은 괜찮지만, 간의 능력을 넘어선 과음은 머리카락에 영양이 제대로 공급되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에 좋지 않다.
모발 이식술로 당당해지자!
짙고 숱이 많은 두피모발은 남성, 여성을 막론하고, 건강한 아름다움의 한 기준이 된 지 오래다. 이러한 두피모발의 탈모증을 갖는 성인 남성들은 이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뿐 아니라 사회활동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러한 경우 약물 치료와 함께 모발이식술을 시행하여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여성의 경우에는 남성과 같은 탈모증은 물론 앞 이마선이 여성스럽지 못한 경우도 모발이식술로 좀 더 여성스러운 이마선을 가질 수 있다.
현재 한국인에게 가장 이상적인 모발이식방법은 모낭군 이식술로 알려져 있고, 널리 시술되고 있다. 사람의 머리카락은 한 개의 피부의 모공에서 한 개씩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두 개 혹은 세 개, 네 개까지 나오기도 한다. 이것을 모낭단위라 하고, 이 모낭단위에는 피지샘, 털세움근, 미세신경 및 혈관 등을 포함한다. 이러한 모낭자체를 한 단위로 해서 이식하는 방법을 모낭군 이식술이라 하며 펀치이식술이나 단일모 이식술보다 더욱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 함익병·이지함 피부과(이대본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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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L씨는 얼마 전부터 휴대용 단말기를 통해 출퇴근길에 외국드라마를 보고 있다. 최근 영어열풍에 뒤질세라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영어공부를 시작한 것이다. 또, 휴대가 불편한 책들 대신 텍스트 파일로 된 전자책으로 독서를 했으며, 밤에도 불을 끄고 침대에서 작은 화면을 통해 영화나 독서를 즐기다 잠들기 일쑤였다. 그러나 얼마 전부터 눈의 피로도가 심해지고 충혈이 쉽게 되며 눈곱이 많이 끼는 등 눈의 이상을 느낀 L씨는 급기야 안과병원을 찾아야 했다.
휴대폰이나 PDA, 노트북의 보급과 더불어 DMB방송까지 상용화되면서 언제부턴가 휴대용 작은 액정화면이 생활 속으로 성큼 다가왔다. 이제는 버스나 지하철 등에서 손에 든 휴대용 단말기로 TV를 시청하거나, 영화를 보는 이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지난 주말까지 WBC 야구중계를 보려고 직장인들이 근무시간 틈틈이 DMB로 경기를 시청했다는 보도도 이젠 낯설지 않다.
물론 바쁜 시간을 이용해 틈틈이 영어 공부를 한다거나 전자책을 읽는 등 시간을 낭비하지 않으려는 자세는 좋다. 또, 출퇴근시 교통정체로 길에서 시간을 버리느니 버스나 지하철 안에서 드라마나 영화를 보며 스트레스를 푸는 것도 좋은 생각이다.
그러나 이런 휴대폰이나 PDA 등의 작은 액정화면을 흔들리는 곳이나 어두운 곳에서 장시간 시청할 경우 눈에 무리를 주게 되어 여러 가지 안과질환을 일으켜 시력을 저하시킬 수 있다. 특히 공부나 업무, 게임 등으로 많은 시간을 컴퓨터 모니터와 씨름하는 현대인들이 자투리 시간마저 작은 액정 화면과 씨름하게 되면 안과질환을 유발하는 것은 오히려 당연한 일일 것이다.
첫번째, 굴절이상을 가져올 수 있다. 흔들리는 차나 지하철 안에서 손으로 든 상태에서 빛의 발광이 동반된 화면의 작은 영상을 보게 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안구는 조절운동을 지속적으로 하게 된다. 이때 눈의 조절근은 평소보다 과도한 일을 하게 되고 이렇게 혹사당한 눈은 피로감에 시달리게 되며 심한 경우 두통을 일으킬 수도 있다.
이러한 상황이 오랜 시간 지속되면 눈의 이상을 유발할 수도 있는데 특히 성장기의 어린이나 청소년들의 경우 눈이 완전히 성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와 같은 눈 근육의 혹사는 자칫 굴절이상을 유발 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두번째, 안구건조증도 생긴다. 집중해서 작업을 하는 중에는 자신도 모르게 눈 깜박임 횟수가 줄게 되는데 눈 깜박임은 눈물 못지않게 안구 표면의 건강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요소이다. 장시간 시청 후 눈에 이물감이 느껴지며 눈이 뻑뻑하다고 느끼는 것은 눈물의 증발로 인한 건조감, 눈깜박임의 감소로 인한 윤활기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 같은 안구건조증은 대개 성인에서 특히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더 심하게 나타난다.
또, 많은 이들이 잠자기 전이나 어두운 곳에서 별도의 조명 없이 액정화면의 불빛에 의존하며 장시간 동영상을 보는데 이 경우 위와 같은 증세는 더욱 심해지게 된다. 눈으로 보려는 피사체와 주변 환경과의 명암 차이가 클수록 눈의 피로도는 현저히 증가하기 때문이다. 또, 휴대가 쉬운 작은 단말기들이기 때문에 눕거나 엎드려서 시청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도 자세의 이상을 가져올 수 있고 이에 따른 불필요한 눈 근육 운동을 유발할 수 있어 특히 성장기의 아동 및 청소년에 있어서 정상적인 시력발달을 저해 할 수 있다.
작은 액정화면을 시청하더라도 다음과 같은 사항을 유념하면 눈의 건강을 지키는데 보다 도움이 될 것이다.
1. 30cm 이상 떨어져서 시청하라2. 1시간 이상 연속시청은 자제한다.3. 주기적으로 눈의 조절근을 쉬게(이완시키기) 하기 위해 먼 곳을 응시하라4. 장시간 시청 시 눈깜박임을 주기적으로 한다. 5. 바른 자세로 시청한다.(눕거나 엎드리는 자세는 좋지 않다.)6. 눈이 피로하다고 식염수 등을 자주 눈에 넣지 마라.(잘 보관 되지 않은 식염수 등은 오히려 오염의 가능성이 있다. 안구 건조증이 진단된 경우 적절한 인공누액의 사용이 바람직하다.)7. 어두운 곳을 피하고 가급적 밝은 곳에서 시청하라.8. DMB같은 작은 화면 시청 이후 발생한 눈의 이상과 피로감은 그냥 넘기지 않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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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암협회가 주관하고, 한국아스트라제네커가 후원한 2006 ‘癌중모색 희망’ 암수기 공모에서 선정된 20편의 이야기를 엮은 <癌을 극복한 20인의 이야기(범우사)>가 출간됐다. 암을 극복한 환자 본인과 가족의 생생한 사연을 토대로, 암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암 극복을 위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이 책은 현대인에게 가장 위협적인 질환인 암을 선고 받고 이를 극복하기까지 환자 본인과 가족이 경험했을 고통의 실체와 고통의 참 얼굴을 마주하게 한다.
그 과정에서 뜻하지 않게 경험하게 되는 고통일지라도 그 고통의 과정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고통은 단지 고통 그 자체에 머물러 있지 않음을, 고통의 과정에서 함께 한 사랑과 희생, 신뢰와 감사의 기록으로 고통의 승화를 통한 고통의 참 얼굴을 보여준다.
“폐암으로 진단됐습니다”라는 당시 담당 의사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 한 순간 머릿속이 백지장처럼 하얘졌다. 어이가 없었다. “내가 암에 걸렸다고?” 도저히 인정할 수 없었다.항암치료를 시작했다. 그러나 항암치료는 말로만 듣던 지독한 고통보다 더한 것이었다. 순간을 견디기 힘들었고 내일이 두려웠다. 조그만 기척을 보여도 화들짝 놀라며 내 상태를 살피는 아내가 짜증스럽기만 했다. 그런다고 어차피 죽을 목숨이 달라지겠는가 싶으니 만사가 귀찮고 힘들어져 좌절감만 더하고 신경질적이 되어갔다. 분명한 것은 암 치료에 비방은 없다. 내가 만일 아내와 가족들의 기원을 되새기지 못하고 주저앉았다면, 내가 만일 의사선생님을 불신하고 처방에 충실하지 않았다면, 내가 만일 감사보다는 불만을, 고통을 극복하는 과정의 기쁨보다는 금방 눈에 보이는 결과에 집착했다면 지금 난 이 글을 쓰고 있지 못했을 것이다.
- 이태석 환자(남, 61세 / 2002년 폐암 4기 진단) 수기 중 발췌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이승우 사장은 “지난해 출간된 암수기집을 읽고 큰 힘을 얻었다는 암환자와 가족들을 여러 차례 만났다”며 “올해도 암수기집에서 소개된 여러 환자와 가족들의 사연이 암 극복을 위한 희망의 증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이레사, 카소덱스, 아리미덱스 등과 같은 우수한 항암제를 보유하고 있는 선두기업으로서 국내 암 환자의 권익 증대를 위한 뜻 깊은 활동을 계속해서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헬스조선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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