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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기, 러닝머신, 전기밥솥 등이 소아 화상(火傷)의 새로운 주범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림대의대 김광남 교수팀이 2001년부터 2006년까지 한강성심병원에 입원한 15세 이하 소아 화상 환자 2613명을 대상으로 화상 원인 및 유형을 조사한 결과, 뜨거운 물에 의한 화상이 71%(1853건), 접촉성열화상 10%(273건), 화염화상 8%(212건), 수증기화상 5%(123건) 순으로 나타났다.
뜨거운 물에 의한 열탕화상은 국, 라면, 커피 등 다양했지만 정수기 온수에 의한 화상이 최근 3년 동안 2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접촉성열화상 중에서 다리미에 의한 화상은 점차 감소하는 반면 러닝머신에 의한 화상 환자는 5년 내에 10배 이상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개 작동 중인 러닝머신의 발판을 만지거나 틈새에 손발이 끼어 접촉화상을 입은 경우였다. 수증기에 의한 화상 중에서는 전기밥솥이 88%로 수증기 화상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김 교수는 “웰빙 문화의 확산으로 화상을 일으키는 대상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며 “화상의 위험이 있는 물건은 안전관리에 유의하고 아이가 의사소통이 가능한 나이가 되면 미리 경고해서 위험성을 사전에 인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조사 대상 2613명 중에서는 남아가 56%, 여아가 44%로 남자아이가 1.27배 더 많았고, 연령별로는 1~5세가 61%로 가장 많았다. 화상을 입은 장소는 86%가 집이었으며, 화상 발생 시간은 저녁 6~8시가 가장 많았다.
/이현주 헬스조선 기자 jooy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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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만 아니라 두뇌도 운동을 해야 한다. 건망증이 심한 사람, 치매가 걱정되는 사람, 집중력이 필요한 수험생에겐 뇌의 피로를 풀어주고 활동을 자극하는 ‘멘탈에어로빅’이 필요하다.멘탈에어로빅이란 퀴즈, 명상, 상담 등을 통해 두뇌 활동을 높이는 훈련. 이 훈련을 하면 뇌신경세포의 수상돌기가 많아져 정보처리 능력이 향상되며,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 마이클 발렌수엘라 박사는 낱말 맞추기 등 멘탈에어로빅을 많이 한 사람의 뇌 해마 세포는 노화 진행 속도가 훨씬 느리며, 치매 발병률도 그렇지 않은 사람의 절반 정도에 그친다고 보고했다.
멘탈에어로빅은 10여 년 전부터 미국 UCLA 의대 뇌건강연구소, 듀크대 신경생리학과 등을 중심으로 개발됐는데, 최근엔 국내에도 도입됐다. 서울백병원 뇌건강클리닉, 강동성심병원 치매예방센터,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화병·스트레스 클리닉 등 대학병원과 개인 의원 수험생클리닉 등에서 시행하고 있다.가정이나 직장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멘탈에어로빅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일기를 쓰는 것이다. 과거를 떠올리고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면서 기억력이 증진되고 추상적 사고 훈련을 하게 된다. 보다 나은 미래를 계획하게 돼 긍정적 사고도 길러진다.
둘째, 신문 등을 통해 뉴스를 보고 난 후 어떤 뉴스가 있었는지 떠올리거나 TV드라마를 본 후 주인공이 어떤 옷을 입고 나왔는지, 머리모양은 어떠했는지 등을 종이에 적는다. 식사가 끝나고 먹은 음식이 무엇이었는지, 맛은 어떠했는지를 기록한다.
셋째, 집이나 직장에서 틈틈이 5~10분 명상을 한다. 앉은 자세에서 눈을 감고 5초 정도 숨을 들이마신 후 8초 정도 천천히 숨을 내쉰다. 내쉴 때는 아랫배를 천천히 집어넣는다. 이렇게 하면서 조그만 목소리로 ‘손, 발이 무거워지고 따뜻해진다’를 반복하면 정신 이완이 잘 된다.
넷째, 부부나 친한 친구, 직장동료들과 함께 가볍게 산책하며 칭찬하는 말, 긍정적인 말을 많이 한다.다섯째, 바둑, 장기, 카드 게임, 자극적이지 않은 컴퓨터 게임도 좋다. 하지만 30분 이상 해서는 안 된다. 가만히 앉은 자세로 오래 있는 것은 복부비만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지혈증 등 성인병을 부르는 복부비만은 뇌에도 좋지 않다. 한림대 강동성심병원 정신과 연병길 교수는 “기억력 감퇴나 치매로 찾아오는 환자 10명 중 6명은 성인병 환자”라며 “MRI를 찍어 보면 뇌혈관에 기름이 하얗게 끼어 뇌세포가 죽어가는 환자들이 종종 있다”고 말했다.
식생활 개선과 함께 멘탈에어로빅을 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아침을 거르면 오전에 뇌활동이 떨어지기 때문에 가볍게라도 아침식사를 해야 한다. 일주일에 두 번 이상 싱싱한 생선을 먹고 매일 신선한 과일과 야채를 먹는 것이 좋다. 참치, 고등어, 흰 살 생선, 견과류, 녹황색 채소가 뇌 건강에 좋고 감자튀김, 도넛, 베이컨 등 인스턴트 가공식품은 피해야 한다. 물을 하루 10잔 이상 충분히 마시고 탄산음료나 커피보다 차를 즐기는 습관을 갖는다.
<도움말: 서울백병원 뇌건강클리닉 김원 교수,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화병ㆍ스트레스 클리닉 김종우 교수>
/심재훈 헬스조선 기자 jhsi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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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를 심문하는 검사의 목소리는 날카롭고 확신에 찬 강한 목소리다. 판사의 냉정하고 위엄 있는 목소리는 다소의 긴장감과 두려움을 느끼게 만든다. 반면 안내나 전화상담원의 높은 고음, 상냥하고 애교섞인 목소리는 가볍고 즐거운 느낌을 선사한다. 이처럼 사람의 목소리는 기분이나 상황, 혹은 직업에 따라 다양한 느낌을 주며 듣는 사람들로 하여금 다양한 분위기나 감정의 변화를 유발할 수 있다.
목소리가 주는 여러 가지 느낌은 각종 비즈니스나 외교적인 협상, 정치적인 전략에도 이용된다. 실제로 미국 부시 대통령은 선거 전 이미지 관리를 위해 복장, 자세, 표정, 말할 때의 단어 선택은 물론, 목소리의 높낮이나 음색, 속도까지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통계자료에 기초해 조절하고 훈련했다.
2002년 9월, 일본 고이즈미 전 총리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첫 정상회담때도 마찬가지. 고이즈미 총리는 외교적 문제를 좀 더 유리하게 해결할 목적으로 목소리의 톤을 매우 낮게 하고 말수를 줄였으며 절대 웃지 않고 굳은 표정을 보였다고 한다. 이는 다른 나라에서 보여주었던, 우호적이고 밝은 이미지와 부드러운 목소리와는 전혀 다른, 사무라이 같은 의연함을 보여준 태도였다고 한다. 당시 고이즈미 전 총리의 태도는 일본인 특유의 치밀한 분석을 통해 가장 협상가능성이 높은 목소리와 이미지를 만든 것이라고 전해진다.
사람이 듣는 소리의 범위는 약 20~20000Hz. 대화의 목소리는 약 100~5000Hz 정도며 일상적인 대화에서 남성의 목소리는 평균 100~150Hz정도의 음역대를 갖는다. 이때 90~100Hz 정도의 보통보다 낮은 목소리에 사투리가 섞이지 않은 뚜렷한 서울 말씨, 풍부한 화음의 목소리는 지성감과 신뢰감을 준다. 또한 상대방으로 하여금 위엄과 권위를 느끼게 만드는 목소리가 되기도 한다. 따라서 상대방과 어려운 협상을 수행하고 자신의 의견을 관철시켜야 할 비즈니스 상황에서 유리한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목소리의 톤을 낮추는 것이 좋다.
하지만 목소리를 의도적으로 낮추려 하면 오히려 소리의 화음이 없어지고 거친 소리가 나 목소리에 위엄이 실리지 않게 된다. 저음의 좋은 목소리를 얻기 위해서는 성대의 긴장을 풀고 가볍게 접촉시키면서 복식호흡으로 많은 양의 공기를 올려 성대가 크고 느리게 진동할 수 있도록 훈련을 해야 한다.
이를 위한 간단한 훈련방법은, 먼저 목에 힘을 빼고 가슴에 공기를 가득 머금은 상태에서 큰 한숨을 내쉬듯 ‘하’ 소리를 내면서 공기를 내보낸다. 몇 차례 반복한 후 가볍게 성대에 진동을 주는 느낌으로 입을 크게 벌리고 ‘하’ 하는 한숨에서 ‘아’ 소리로 바꾸며 소리를 낸다. 크게 공기를 내보내면서 입을 크게 벌리고 가볍게 ‘아’ 소리를 내면서 성대의 진동을 느끼고 점차 배에 힘을 주어 소리를 키워나가는 훈련을 한다.
작은 차이가 큰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치열할 비즈니스 세계. 작은 준비가 앞으로의 큰 결과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은 스스로 느끼고 평소 자기 관리나 훈련에 힘써야 할 것이다.
/김형태-예송이비인후과 음성센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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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예방접종 시기가 돌아옴에 따라 병원에서는 ‘소아예방접종’관련 문의가 급격히 증가했다.
독감예방접종을 비롯한 여러 가지 예방접종 가능 연령부터 부작용 여부까지 질문 내용은 대부분 과연 ‘내 아이에게 예방접종을 해야 하는가?’에 맞춰져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반드시 접종해야 하는 기본예방접종을 비롯해 내 아이에게는 과연 어떤 예방접종이 필요한 것일까? 대한소아과학회에 따르면, 예방접종은 크게 기본접종과 선별접종으로 나눌 수 있으며, 시기와 아이의 상태에 따른 접종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반드시 해야 하는 기본접종 ‘기본접종’이란 우리나라 어린이면 반드시 접종해야 하는 예방접종을 말하며, BCG, B형간염 백신,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개량 혼합백신, 폴리오백신(소아마비), 홍영·볼거리·풍진 혼합백신, 일본뇌염 백신이 이에 속한다.
BCG백신은 생후 4주 이내에 접종해야 하는 것으로 결핵예방이 목적. 과거 우리나라 소아에 중요한 사망원인이었던 속립결핵, 결핵성 뇌막염을 예방하기 위한 백신으로 실제로 이 백신의 적극적 접종 권장 후 소아중증 결핵이 감소하기도 했다.
예방 접종 후 4~8주 후에 작은 몽우리가 생겨서 고름이 나올 수 있는데, 몽우리에 생긴 고름은 짜지 말고 약도 바르지 않아야 하며, 부작용으로 국소궤양, 국한성 화농성 림프절염 등이 있을 수 있다.
B형 간염백신은 B형 간염에 대한 면역을 얻도록 하는 예방접종. 약제에 따라 접종 스케줄이 다르지만 가장 흔히 사용되는 헤파박스의 경우 생후 2, 3, 8개월 혹은 생후 1, 2, 7개월에 접종하며, 산모가 B형 간염 항원(HBsAg) 양성인 경우에는 출생 후 아기에게 바로 B형 간염 면역글로뷸린을 접종하고 이와 동시에 3차에 걸친 B형 간염 백신 접종을 시작하게 된다.
부작용으로 간혹 국소반응으로 홍반, 통증, 종창, 미열이 생기지만 2일 이내에 소실되며, B형간염을 앓고 있거나 보균자로 있는 여성의 경우 임신 중 또는 분만중에 신생아에게 전염될 우려가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개량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혼합백신은 생우 2·4·6개월에 결쳐 3회 접종하고, 생우 18개월과 4-6세에 추가접종을 해야 하며, 디프테리아와 파상풍에 관한 면역을 장기간 유지하기 위해서는 10-12세에 성인형 디프테리아·파상풍 백신을 접종하고 그 이후 10년 간격으로 접종하는 것이 좋다.
다만 진행성 신경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백일해를 제외한 디프테리아, 파상풍백신만을 접종해야 하니 신경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반드시 소아과 전문의에게 진단받은 후 접종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주사 당일은 되도록 안정을 취하게 하고 주사 부위를 청결히 해야 하며, 이 백신에는 수산화알루미늄이라는 흡착제가 들어있으므로 접종 후 10분 이상 주사 부위를 마사지해 주는 것이 좋다. 또한 국소의 발적, 통증, 종창, 경결과 더불어 발열, 식욕부진, 보챔 등이 있을 수 있으나 대개 2-3일 이내에 소실되며, 38.5도 이상의 열이 있을 때는 해열제를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폴리오 백신은 소아바미 백신으로 소아마비가 사라질 때 까지 계속적으로 접종받아야 한다. 생후 2·4·6개월에 걸쳐 3회 접종해야 하며 4-6세에 한번 더 추가접종이 필요하다.
접종후에는 구토를 예방하기 위하여 접종 30분 전,후로는 수유를 피하는 것이 좋다.
홍역·볼거리·풍진 혼합백신은 MMR 백신으로, 이들 질환은 심각한 합병증의 가능성이 있으며 바이러스 질환에 해당하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통해 조절하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다.
생후 12-15개월에 1차 접종하고, 4-6개월 후 2차 접종을 해야 하며, 이 스케줄을 지키지 않는 경우가 많아지면 군집면역이 이루어지지 않아 대유행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는 부작용으로 미열이 생기며 때때로 고열을 동반하기도 한다.
일본뇌염 백신은 일본뇌염에 대한 면역을 얻도록 하는 예방접종. 생후 13개월부터 24개월 사이에 1주일 간격으로 2회 접종하고, 2차 접종 후 다음 12개월 뒤에 1회 접종하면 기초접종이 완료되며, 기초 접종을 마친 후 만 6세와 만 12세에 각 1회 추가 접종을 실시해야 한다.
이는 부작용으로 국소통증, 두통, 권태감, 발열, 부종 등이 있을 수 있다.
◇독감예방접종은 선별접종 선별접종은 일반적으로 자연감염 노출로 인해 심한 감염질환이 올 수 있는 고위험 소아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예방접종으로 수두접종, b형 인플루엔자균 접종, 폐구균 접종, 인플루엔자(독감) 접종, A형 간염접종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이들 질환이 정상적인 소아에게서도 빈번해 발생할 뿐 아니라 발생 시 중증의 감염이 올 수 있어 대한소아과학회에서는 이 백신들 또한 적극 권장하고 있다.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의 최적기는 10~12월. 생후 6~23개월 영·유아는 우선접종 권장 대상이며, 생후 6개월 미만의 소아는 접종 대상이 아니다.
선별접종의 경우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은 만큼 예방접종 전 반드시 소아과 전문의와 상의한 후 접종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울러 접종 후 3일까지는 아기의 상태를 관찰해, 예방접종 후 아기가 잘 놀지 않으면서 처지거나, 잘 먹지 않거나, 보채거나, 자꾸 잠을 자려고 하거나, 경기를 하거나, 구토를 하거나, 접종 전과 후를 비교했을 때 아기의 상태에 변화사 있을 경우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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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살찌지만 사람도 살찌는 계절, 가을에는 낙엽만 불타는 것이 아니다. 여름철 집나갔던 입맛이 돌아오면서 식욕도 활활 타오른다. 낮은 기온 때문에 움츠러들기 십상인 가을에 운동까지 소홀하게 되면 허리띠 구멍 한 두개 느는 것쯤이야 예사다. 어떻게 하면 이 멈출 줄 모르는 식욕을 다스릴 수 있을까?
1. 식탁보나 그릇 색깔을 바꿔본다
식욕을 돋구는 컬러가 있는가 하면 그 반대가 되는 색깔도 있다. 파랑, 보라, 검정, 회색 등이 그러한 색깔들로 쓴 맛, 상한 맛 등을 떠올리게 하고 신선도가 떨어져 보이게 하여 식욕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빨강, 노랑, 주황 등의 색깔은 식욕을 자극한다. 맥도날드 등 패스트푸드점의 주조색이 레드 계열인 것도 이와 같은 이유다.
2. 싱겁게 먹는다
젓갈, 장아찌 등 짠 음식은 식욕중추뿐 아니라 미각을 자극해서 ‘밥도둑’ 되기 십상이다. 짜면서 국물이 있는 찌개 같은 음식은 식욕을 더 부채질한다. 찌개에는 뜨거운 물을 한 컵 정도 부어 희석시킨 후 먹는 것이 좋다.
3. 물 먹는 ‘하마’가 된다
맹물을 하루 6~8컵 정도 마신다. 물은 포만감을 유도하는 팽창 수용체를 활성화시킬 뿐 아니라 허기를 달래줘 공복감으로 인한 폭식도 예방한다. 매일 2ℓ 이상의 물을 마시면 1년에 약 5㎏을 뺄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식후에 물 마시면 살찐다’고 해서 일부러 안 마시는 사람도 있지만 근거 없다. 물을 많이 마시기 시작하면 처음에는 위장이 불편한 느낌이 들고, 소변도 자주 보게 되나 적응이 되면서부터 점차 편안해진다.
4. 자주 ‘해바라기’를 한다
우울증의 정도를 잴 때 체중이 그 척도의 하나가 되는 것처럼 우울증과 식욕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대체로 우울증은 식욕 부진을 동반하지만 계절성 우울증이나 일부 우울증은 그 반대로 식욕이 왕성해진다. 우울증세로 인한 식욕 과다는 항우울제를 복용하게 되면 70~80%정도는 좋아진다. 심하지 않은 우울증이라면 규칙적인 생활과 하루 40분 정도의 가벼운 산책 등으로 호르몬 분비를 안정화시켜 주면 우울증 치료는 물론 식욕조절중추도 정상으로 회복된다.
5. 규칙적인 식습관을 들인다
불규칙한 식사 습관이야말로 식욕에 불을 지피게 하는 지름길. 굶었다, 폭식했다를 반복하면 우리 몸은 언제 닥칠지 모르는 위기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더 자주 배고픔 신호를 보내게 된다. 식사 시간이 정해져 있는 직장인은 그나마 나은 편이지만 집에서 내킬 때 끼니를 챙겼던 주부들이라면 매일 정해진 시간에 먹는 습관을 들이도록 노력한다.
<도움말 : 유태우·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강이헌·고려대 안암병원 정신과 교수, 김민경·한국케엠케 색채연구소 소장>
/이현주 헬스조선 기자 jooy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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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수은주가 뚝 떨어지면서 따뜻한 물과 뜨끈한 온기가 있는 사우나와 찜질방이 그리워지는 계절이 왔다. 뻣뻣한 근육이 살살 녹고 긴장과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느낌, 바로 찜질방의 매력이다. 비 오듯 흘리는 땀 속에 몸 안의 독소가 다 빠져나가는 맛에 1주일에 한번씩은 꼭 이용한다는 ‘찜질방 중독자’들도 많다.
최근 초이스피부과에서 온라인 방문객과 내원환자 567명을 통해 찜질방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찜질방 방문 횟수에 있어서는 한달에 2번 이하가 가장 많았으며, 한 달에 4회 이상 간다는 응답도 19%를 차지했다. 한편, 응답자 중에서는 67%가 ‘반드시 온몸의 때를 민다’고 답해 여전히 때수건으로 온몸의 각질을 밀어 없애는 전통적인 목욕방식을 그대로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 시간 이내 목욕을 끝낸다는응답은 17%에 그친 반면, ‘체력이 허락하는 한 가급적 오래 버틴다’는 응답은 58%나 차지했다.
하지만 찜질방을 지나치게 자주 이용하는 것은 득보다는 실이 더 많다. 당장의 스트레스는 없앨 지 모르지만 고온건조한 환경과 자극적인 목욕습관은 피부 건강을 위협한다. 어떻게 목욕해야 피로도 풀고, 피부건강도 지킬 수 있을까.
피부 = 찬 물수건으로 얼굴 보호해야
우선 숨 쉬기 힘들 정도로 고온의 찜질방은 피부 건강과 미용을 위해서는 피하는 것이 좋다. 찜질방의 고열이 피부 멜라닌 색소를 자극, 기미와 주근깨 등의 색소질환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찜질방의 뜨거운 열기는 피부 속 수분을 빼앗아가 주름을 만드는 요인이 되고 탄력을 잃기도 쉽다.
찜질방에 들어갈 때에는 고열이 직접 닿지 않도록 얼굴을 찬 물수건으로 감싸고 뜨거운 쪽을 등지고 앉는 것이 좋다. 찜질욕 중 수시로 차가운 물로 얼굴을 헹구어 열감을 내리는 한편 수분을 보충해 주기 위해 수시로 보습제를 바르고 물을 마셔 수분을 보충해 준다. 이때 탄산음료나 커피는 갈증과 이뇨작용을 유발하므로 적당치 않다.
찜질 후에는 열에 의해 피부가 달아오르고 각질이 부풀어 있는 상태. 이때 때수건으로 몸과 얼굴을 미는 것도 피부를 건조하게 하고 예민하게 만드는 주 원인이다. 게다가 피부를 보호하고 있는 피부 보호막과 피지도 함께 제거돼므로 심할 땐 피부건조증 뿐 아니라 모세혈관까지 파괴되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한편 안면 홍조증이나 실핏줄이 드러나는 혈관 확장증, 피부건조증이나 아토피성 피부염은 건조한 고온에 매우 취약하므로 자극 없는 목욕만으로 최대한 간단히 찜질욕을 끝내는 것이 좋다. 피부가 건조한 사람은 목욕을 마친 후 물기가 있는 상태에서 오일이나 보디 크림 등을 발라 보습에 신경쓴다.
모발 = 찜질방에서는 마른 머리를 마른 수건으로 감쌀 것
대부분의 사람들은 샤워 후 머리를 감고 사우나실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잘못된 방식이다. 찜질방에 들어갈 때는 머리를 감지 말고 마른 상태에서 들어가는 것이 좋다. 모발을 구성하는 케라틴 단백질은 60℃만 넘으면 변성된다. 또한 모발의 표면을 감싸고 있는 큐티클층은 젖은 채로 뜨거운 열기가 가해지면 그 배열이 흐트러져 머리 끝이 갈라지고 푸석푸석해지기 쉽다.
특히 건식 사우나는 110℃가 넘는 고온이기 때문에 머리카락의 조직을 더욱 상하게 하므로 반드시 마른 수건으로 머리를 감싼 뒤 들어가는 것이 좋다. 또한 손상된 머리카락이나 약한 머리카락을 가진 사람은 더욱 주의해야 하는데 특히 일주일 이내에 파마나 염색을 했다면 찜질욕은 삼가는 것이 좋다.불법시술 주의 = 실면도, 쥐젖 제거 등 시술로 세균감염 우려
찜질방이나 사우나에서 제공하는 쥐젖 제거 등의 불법 시술은 주의 하는 것이 좋다. 쥐젖은 피부연성 섬유종으로 주로 눈이나 목 주위, 겨드랑이, 사타구니에 여러 개가 돋아나는 모양을 띤다. 실로 면도하듯 쥐젖을 제거하는 찜질방의 불법 시술은 소독이 되지 않은 실을 여러 사람에게 쓸 가능성이 높아 세균감염을 통해 덧나거나 악화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피부과에서는 마취연고를 바른 뒤 소독된 의료용 가위로 자르거나 탄산가스레이저로 태워 없애는 방식으로 쥐젖을 치료한다. 치료 후 항생제 연고를 발라야 하며 하루 이틀 물을 닿지 않게 해야 안전하다. 치료한 자리는 일시적으로 검거나 붉은색을 띠거나, 딱지가 생기기도 한다. 치료 후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스카프나 목까지 올라오는 옷으로 최대한 자외선을 막아주는 것이 좋다.
<도움말 : 최광호·초이스피부과 원장>/이현주 헬스조선 기자 jooy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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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들이 각과를 막론하고 ‘돈 되는 시술’에만 올인해 장기적으로 환자들과 의료계 전반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경향은 하루 이틀 얘기가 아니지만 최근 몇 년 새 우후죽순 늘어난 각종 클리닉 붐이 불면서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는 것.
성형외과의 경우 비급여항목인 레이저윤곽술, 레이저지방흡입, 눈, 코, 가슴 등의 미용시술은 성형외과의 대표수술이 된지 오래다.
반면 화상, 안면선천성기형, 구순·구개열 등의 재건성형은 돈이 안 된다는 이유로 기피사유가 돼 현재 이런 시술은 대형병원에서나 할 수 있게 됐다.
치과의 경우도 치아미백, 임플란트, 치아성형등을 통해 수익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재 일부 치과에서는 보험적용이 되는 충치나 잇몸치료는 뒷전이다. 충치도 신경치료를 겸하게 되는 경우가 잦고, 씌우는 보철물도 대부분 보험적용이 안된다.
실제 대부분의 치과들이 ‘위험부담에 비해 돈이 안 된다’는 이유로 사랑니 뽑기를 기피하는 경향이 크다고 지난달 말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
따라서 환자들은 사방이 치과임에도 자신이 정작 필요할 때 원하는 시술을 받기 힘든 상황이 펼쳐질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팽배하다.
하지만 관계자들은 ‘위험부담’에 대해 논할 것 같으면 다른 진료과의 개복수술이나 뼈를 깍거나 잘라내는 등의 온갖 시술과 비교해보면 그리 타당한 이유는 아닌 것 같다는 게 중론이다.
결국 ‘돈 되는 시술’ 열풍의 단면일 뿐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요즘은 전문과를 벗어나 돈 되는 시술이라면 모두다 동시에 진료하는 것도 이 같은 상황을 반증한다.
저출산과 맞물려 거의 고사위기에 놓인 산부인과의 경우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각종 클리닉에 올인 하고 있다.
산부인과의 기본진료위에 비만이나 노화방지, 스킨케어 클리닉으로 변신해 여성들이 많이 찾는 클리닉운영 등으로 짭짤한 수입을 올리고 있다.
모 산부인과 관계자는 “피부영양관리만 해도 되고 상태에 따라 IPL이나 필링도 원장님이 시술한다”도 설명한다.
전문의가 아닌 산부인과 의사가 진료과목을 피부과를 겸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전문의파괴 현상은 모든 과에 걸쳐 일반화된지 오래다.
또 몇 해 전만 해도 인기였던 안과의 라식수술은 이제 그 부작용등으로 새 기술에 밀려 가격이 많이 떨어진 상태다.
우후죽순으로 라식시술을 해대던 안과들이 이제는 라섹, 에피 라식, 웨이브프론트와 같은 최신기술들을 앞세워 환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게다가 요즘 안과들은 쌍커풀을 시술하는 경우도 흔한 상태. 돈 되는 기술이라면 모두 다 섭렵하는 상황이다.
모 안과 관계자는 “오히려 눈의 구조를 다 이해하고 있어서 문제가 없다”며 “성형외과나 안과냐를 구분하는 것보다 원장님의 실력이 중요한거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 같은 현실에 대해 의료소비자시민연대 강태언 사무총장은 “각과별로 수급난이 이미 위험수위로 가고 있고 장기적으로 방치될 경우 진료수급 문제에 큰 타격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일부 돈 되는 진료만 골라하는 진료행태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더불어 “정부차원의 관리감독 강화와 법률적인 장치들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가 어차피 전면적인 의료법개정을 고민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부분들도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의료계 관계자들은 왜곡된 의료수가 체계의 개편없이는 이와같은 기형적인 현상은 개선되지 않고 심화될 것이라며 의료수가 체계의 근본적인 개선을 주장했다.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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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조 모씨(27)는 얼마전부터 눈이 가렵고 눈꼽이 많아져 병원을 찾았다 각막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원인은 조씨가 오랫동안 렌즈를 소독하지 않고,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다는 이유로 식염수만 사용했기 때문인 듯 했다.
우리나라 렌즈사용자의 절반 가까이가 조씨와 같이 식염수만으로 렌즈를 관리하는 것으로 나타나 결막염 등의 안질환에 쉽게 노출되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식염수사용, 왜 위험한가?전문가들에 따르면 렌즈는 눈에 직접 닿는 만큼 철저한 소독과 관리가 필요한데, 식염수의 경우 세균의 소독기능이 없어 안 질환의 위험성이 높으며 심각할 경우 실명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대부분의 국내 식염수는 세균번식을 막아주는 방부성분이 없어 개봉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세균에 오염 될 가능성이 높으며, 세균에 감염된 식염수에 렌즈를 보관하는 것은 세균 증식기에 렌즈를 보관하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실제로 서울보건대학 이군자 교수팀의 ‘식염수 사용기간별 세균오염상태’를 임상 실험한 결과 식염수는 개봉 3일 뒤부터 세균에 오염되기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포도상구균이나 녹농균 등 결막염과 각막염을 일으킬 수 있는 27가지 세균이 검출된 바 있다.
더욱이 조사결과 국내 콘택트렌즈 착용자들의 식염수 사용주기는 1주 이내가 14.5%에 불과하고, 착용자의 51.9%가 식염수를 개봉한 뒤 한 달 이상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대한안과학회는 최근 눈 속에 있는 단백질이나 분비물이 렌즈에 침착되고 세균이 번식하면 눈이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세균이 번식한 렌즈 착용은 각막염, 각막부종, 각막신생혈관, 결막염 등의 질환을 야기한다는 것.
특히 각막염은 렌즈에 붙어있는 세균, 진균 등이 각막속으로 침투하는 것으로,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각막이 녹아 구멍(각막궤양)이 생길 수 있으며 치료후에도 혼탁이 남아 시력저하를 가져 올 수 있고 심한 경우 시력을 잃을 수 있어 위험하다.
◇렌즈관리는 어떻게?따라서 전문가들은 눈 건강을 위해서는 오래된 식염수 사용을 가급적 피하고, 식염수 대신 소독효과가 있는 다목적 렌즈관리용액을 사용할 것을 당부한다.
콘택트렌즈 관련 연구기관 콘택트렌즈 스펙트럼이 조사한 2004년 다목적 렌즈관리용액 사용실태자료에 따르면 미국 92%, 캐나다 90%, 영국 89%, 호주 93%, 일본82% 등 선진국의 콘택트렌즈 사용자 대부분은 렌즈관리를 위해 다목적 렌즈관리용액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목적 렌즈관리용액은 세척, 단백질 제거 등의 작용을 하는 다이메드, 폴록사민 등의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렌즈의 변형을 일으키지 않으면서도 세척 소독 기능을 보이고 있어 안전하게 세척, 헹굼, 소독, 보존 등을 가능케 한다.
이에 반해 바슈롬이 2006년 실시한 국내 콘택트렌즈 관리실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 렌즈 사용자의 57%만이 다목적 렌즈관리용액을 사용하고 나머지 사용자는 식염수 사용 등 부적절한 렌즈관리 실태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슈롬의 박은혜 차장은 “최근에는 바쁜 현대인을 위해 세척에서 보존, 보습까지 한 번에 해결이 되는 제품들이 출시 되었다”며 “리뉴 멀티플러스 등 렌즈 세척을 위해 손으로 렌즈를 문지르지 않고도 세척이 가능한 제품 등이 출시되어 편리성을 더하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도 선진국처럼 눈건강을 위한 다목적 렌즈관리용액 사용을 생활화해야한다”고 밝혔다.
대한안과학회관계자는 “개봉한 식염수는 가능한 3일, 늦어도 7일이상은 넘기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식염수를 사용하더라도, 다목적렌즈관리용액 등 소독기능이 포함된 제품을 반드시 함께 사용해 렌즈의 청결을 항상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각막염이 생겼을 때 즉시 렌즈를 제거하고 병원을 찾아 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원인균 배양검사가 항생제 선택에 도움을 줄 수도 있고, 병의 진행에 따라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있으니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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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뜻 듣기엔 한국말 같기도 한 ‘모야모야병’은 연기가 말려 올라가는 모습을 표현한 일본어이다.
이는 뇌혈관 조영술을 시행하면 뇌 기저부에 비정상적으로 형성된 뇌혈관이 새로 자라나와 마치 담배 연기가 말려 올라가는 형태로 촬영되기 때문이다.
모야모야병은 서양에 비해 동양인 특히 중국과 일본, 한국에 많이 발생하고 질환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전국단위 광범위 역학조사통계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매년 20여명(2000년도 우리나라 수련병원의 모야모야병 수술건수 통계) 이상이 발병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희귀-난치성 질환이기도 하며 주로 소아뇌중풍이라고 불릴 정도로 10세 이하의 아이들에게 자주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근래에는 연령에 큰 관계가 없이 발병하고 특히 20대 청년층에서 가장 많이 발병하고 있다는 조사도 발표됐다.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뇌졸중센터 김달수 교수(신경외과)팀이 1990년부터 2002년까지 13년간 의과대학 부속 8개 병원에서 모야모야병으로 진단받은 년간 환자수를 조사한 결과, 90년대 초 3년간(90~92년)의 전체환자수가 61명에 불과하던 환자가 최근 3년간(2000~2003년) 190명으로 3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
또한 모야모야병 발병(1999년~2003년 건수, 2004년 제외) 연령을 분석 한 결과, 0~9세 18명, 10~19세 14명, 20~29세 20명, 30~39세 16명, 40~49세 13명, 50~59세 10명, 60세 이상이 10명으로 나타났다.
의료진은 “이는 모야모야병이 10세 이하 연령층에 못지 않게 20대 젊은층도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확인됐을 뿐 아니라 지금까지 소아에게만 주로 발병하는 것으로 인식되어온 모야모야병이 연령에 관계없이 발병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 주로 성인은 뇌출혈로, 소아는 일과성 허혈발작으로 나타나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신경외과 신형진 교수는 “이 질환은 대뇌에 공급하는 내경동맥이 대뇌 기저부 위치에서 양측성으로 협착 또는 폐쇄되어 뇌 손상이 일어나는 만성 진행성 혈관질환”이라고 말한다.
같은 질환임에도 모야모야병은 성인과 소아에게서 나타나는 증상이 틀린데 주로 성인은 뇌출혈로 소아는 팔 다리에 마비증세를 일으키는 일과성 허혈발작으로 나타나게 된다.
이에, 신 교수는 “소아의 허혈성 발작에 의한 신경학적 소견은 팔 다리에서의 일과성 마비 이외에도 두통, 언어장애, 의식장애, 감각 장애 등이 나타난다”고 전한다.
특히 이 같은 증상들은 아이가 라면이나 국과 같이 뜨겁거나 매운 음식을 먹을 때 많이 나타나며 심한 운동을 하거나 학교에서 단소 등을 불고 나서 많이 나타나기 때문에 증상을 듣기만 해도 모야모야병을 의심할 수 있다.
문제는 이러한 마비 증세가 때로 경련성 질환이나 꾀병 혹은 정신과 질환으로 오해받기도 한다는 것.
따라서 전문가들은 “아이의 경우 보호자와의 자세한 면담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김달수 교수는 “처음에는 증상들이 일과성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지나가거나 무시하기 쉽지만 이것이 반복되면 영구적인 팔다리의 마비나 언어장애로 남기 쉬우며, 경우에 따라 전신 발작이나 혼수 상태와 같은 증상이 있을 수도 있다”고 강조한다.
반면, 성인은 갑작스러운 뇌출혈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종종 젊은 여성이 임신기에 갑작스런 뇌출혈이 발생해 모야모야병으로 진단되는 경우도 있다.
이 외에도 일과성 마비나 감각변화, 손발이나 얼굴 부위의 감각이상 호소, 어지러움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 큰 예방법은 없지만 가족력이 있으면 검사필요
최근 가장 좋은 치료방법으로 김달수 교수는 두개강 내외 혈관 문합술을 꼽는다.
김달수 교수는 “뇌경색이나 뇌출혈을 예방하기 위한 수술방법으로 개두술로 두개골을 열고 두피를 지나는 혈관을 뇌혈관에 연결해 주는 방법”이라고 전한다.
더불어 “성인일 경우에는 보통 두피에 있는 동맥을 뇌 속의 동맥에 직접 연결하기도 하지만소아는 주로 뇌동맥이 너무 가늘어 연결이 어렵기 때문에 뇌동맥을 그냥 뇌 표면에 얹어두거나, 아니면 두피 근육이나 복강 내에 있는 장간막을 뇌표면에 붙여 주는 수술 시행으로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모야모야병에 대한 특별한 예방법은 없다.
다만 전문가들은 “뇌졸중 위험 인자들을 미리 관리하고 가족력이 있으므로 가족 중에 모야모야병을 앓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나머지 가족도 검사를 받아보는 것 좋다”고 충고한다.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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