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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서울 강남 모 성형외과에서 한 젊은여성이 광대뼈 축소수술 도중 사망했다. 의사가 실수로 광대뼈 뒷부분과 연결된 우측 머리뼈의 뇌 일부분을 손상시켜 뇌출혈이 일어난 것이다.
이 사고 소식을 듣고 성형수술에 대해 과장된 두려움을 갖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럴 필요 까지는 없다. 어떤 수술이든지 위험성은 있다. 미용 성형수술에 대한 부작용을 자세히 알면 과장된, 막연한 두려움이 없어질 것이다.
미용수술을 가장 많이 하는 신체 부위는 눈, 코 등 얼굴 부위이다. 특히 피부 절개를 하고 피하조직에 인위적인 조작을 하는 수술일 경우 합병증의 가능성은 항상 존재한다. 이중 대표적이고 보편적인 것은 혈종과 감염, 그리고 신경 손상이다.
수술 도중이나 수술 직후에 어느 정도의 출혈은 불가피한 과정이지만 지속적이고 과도한 출혈을 하게 되면 혈종이 생기게 된다. 혈종은 정상적인 치유 회복 과정을 방해하기 때문에 빨리 처치하지 않으면 조직 유착, 감염, 피부괴사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으며 눈 안쪽에 혈종이 심하게 생기면 시력에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감염은 바이러스나 세균의 직접적인 침투에 의해서 일어날 수도 있고 혈종이나 이물질에 의해 이차적으로 일어날 수도 있다. 감염이 발생하는 경우는 드물고 설혹 발생하더라도 대부분 소독이나 항생제 투여로 큰 문제없이 해결된다. 하지만 극히 드물게 항생제에 내성이 있는 균에 감염되거나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을 경우 치명적인 후유증을 남길 수도 있다.
눈, 코 성형수술에 의해 중요한 신경이 손상되는 경우는 없지만 주름살을 펴는 '안면 거상술' 같이 광범위한 피하조직 박리를 하는 경우 신경 손상의 위험성이 있을 수 있다. 특히 얼굴 표정을 짓게 하는 안면 신경이 손상되거나 중요한 감각 신경의 줄기가 손상되면 큰 불편을 겪게 된다.
미용수술의 경우 다른 수술과는 달리 수술 결과에 대한 불만족이라는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수술 전 환자와 의사 간의 충분한 대화가 부족하여 환자가 비현실적인 기대를 가지고 수술에 임한 경우나 수술 방법이 잘못 되었을 경우 수술 결과에 불만족하게 된다.
또한 자신의 신체형태보다 큰 보형물을 삽입하는 등 무리하게 수술을 시도하거나 너무 자주 수술을 받게 되면 상기에서 언급한 합병증의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게 된다. 이상과 같은 합병증들은 경험 있는 성형외과 전문의가 충분한 술전 검사와 준비를 거친 뒤에 주의를 기울여 수술했을 경우에는 피할 수 있는 문제라고 할 수 있겠다.
1. 악골 교정 수술
악골 교정수술이란 안면 골을 자르고 새로운 위치로 자리잡아 얼굴 윤곽을 바꾸는 수술로 이 수술과정은 골절과 비슷한 치유과정을 거치게 된다. 완치가 되는 과정에서 원하는 위치에 제대로 붙지 않는 경우 부정유합이나 유합이 여러가지 원인에 의해 진행되지 못하는 유합결여의 부작용을 나타내게 된다.
또한 수술 후 혈액이 뭉치는 혈종이 생기거나 감염이 생길 수 있다. 이런 경우 혈종을 제거하는 수술을 시행하게 된다. 또한 뼈조직이 괴사하는 골괴사가 일어날 수 있으며, 이외에 수술 주위의 신경이 손상되거나 교정된 부위가 원상태로 돌아가는 골분절 회기가 나타나기도 한다.
<광대뼈 수술>
광대뼈 수술은 제일 튀어나온 부위를 깎아야 하는데 이 때 흉터를 최소화하기 위해 입안 또는 머리쪽을 통해 수술을 하게 된다. 입안은 흉터가 안보이는 대신 수술시야 확보가 어렵고, 머리쪽은 시야확보가 좋은 반면 흉터가 남게된다.
시야확보가 부족한 상태에서 수술을 하게 되면 뼈절제시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뼈를 절제하거나 덜 절단되는 등 부작용이 따를 수 있다.
또한 과다한 출혈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으며 또한 신경을 손상시켜 얼굴근육에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2. 쌍꺼풀 수술
미용성형의 대표라 할 수 있는 쌍꺼풀 수술의 부작용으로는 절개된 조직의 출혈이나 좌우의 비대칭, 또한 수술된 주름부위가 풀리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또한 심하게 쌍꺼풀이 짙은 경우나 여러겹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이외에 쌍꺼풀 주름을 잡은 위치가 높을 경우 눈썹이 바깥쪽으로 뒤집어지는 안검외반이 있는데, 이런 경우 피부이식을 통해 교정수술을 하게 된다.
또한 눈밑이 쳐지는 안검하수의 경우 안검하수 교정술을 시행하며, 피부가 정상적으로 재생되지 못해 반흔이 나타날 경우 반흔 성형술을 시행하게 된다.
3.안검성형술
안구의 전면을 덮고 있는 아래위 2장의 피부성 주름을 안검이라 하며 이것이 처지거나 하여 시행하는 수술이 안검성형술이다. 안검성형술시에는 보통 늘어진 피부와 근육, 지방을 함께 제거하게 되는데, 제거되는 양이 부족한 경우 부족교정이라 하며 반대로 제거된 양이 많아 눈을 꼭 감을 수 없을 때를 토안이라고 부른다. (토안=토끼눈 처럼 빨갛다) 이경우 피부이식을 통해 재건술을 시행한다.
안검성형술 후에 출혈이 눈 뒤의 격막 깊은 곳에 고여 구후출혈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 경후 심한 눈의 통증을 느끼고 드물게는 이로 인해 실명하는 수도 있다.또한 혈종 또는 양쪽 눈의 비대칭, 안검이 밑으로 쳐지는 안검하수 등이 나타나며, 눈꺼풀이 바깥쪽으로 휘어 그 안쪽의 결막이 노출되는 안검외반이 나타난다. 안검외반의 경우 피부이식을 통해 치유한다.
4.주름살 제거술
주름살을 제거하는 수술의 부작용으로는 수술부위에 혈종 혹은 피부괴사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안면부위에 행해지는 수술이므로 안면부위 신경의 손상을 가져올 수도 있다. 또한 탈모나 반흔 혹은 피부의 색소가 침착되고 감염이나 창상이 일어날 수도 있다.
5.코성형술
코에 보형물을 삽입해서 성형하는 경우 삽입물이 성형후 변형되거나 피부밖으로 돌출 혹은 이로 인해 피부조직이 괴사하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환자가 이물감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6.유방확대술
유방을 확대하는 수술이 잘못됐을 경우 유방이 아래로 심하게 쳐지는 유방하수가 나타날 수 있으며, 삽입한 보형물에서 생리식염수가 흘러나오는 경우도 있다. 이럴 경우 삽입물을 제거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유두의 감각을 상실할 수도 있으며, 좌우의 균형이 맞지 않는 비대칭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이외에 부작용으로는 유방내 보형물 주위에 섬유조직이 증식하여 피막이 생기며, 심한 경우 피막이 수축하여 유방이 단단해지고 공과 같이 둥그래지는 현상이 생길 수도 있다.
7.지방흡입술
지방흡입술의 부작용으로는 피부를 불규칙하게 만들 수 있으며, 혈액이 뭉치거나 붓거나 하는 등의 부작용이 올 수 있다. 또한 지방흡입술 도중 손상된 지방입자가 혈관 안에 들어가 폐, 뇌, 신장, 눈 등의 혈관에 걸려 신체 손상을 일으키는 폐지방색전증후군을 야기할 수 있는데, 폐부전으로 인해 수술받은 환자 중 1/10만의 비율로 사망 가능성이 있다. 이외에 피부의 색소침착 등이 발생할 수 있다.또한 과도하게 자주하거나 무리하게 한번에 많은 양을 제거할 시에는 전해질에 이상이 생겨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8.피부지방절제술
지방을 절개하는 피부지방절개술은 수술의 부작용으로 인해 혈종과 혈액의 성분의 일종인 혈청으로 인해 발생하는 혈청종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이외에도 배꼽이 괴사하거나 수술후 좌우의 복부의 모양이 비대칭이 되는 복벽비대칭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감각에 이상이 올 수 있다.
/오갑성 교수-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성형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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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원 전상미(27세, 가명)씨는 가을로 접어들면서 갑자기 늘어버린 자신의 식욕을 느꼈다. 처음 전씨는 가을이 돼서 그렇다고 생각했지만 2주 사이에 4㎏이 늘어버린 자신의 몸무게가 불안해져 얼마 전에는 결국 설사제를 구입해 먹고 억지로 구토를 하기도 했다.
전씨는 “약을 먹거나 억지로 구토를 하다 보면 어지럼증 등이 생겨 회사일도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며 “갑자기 살이 찌는 경우, 약 등을 먹고 억지로 살을 빼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말한다.
가을은 천고마비의 계절로 여름에 비해 식욕이 늘고 평소보다 많은 식사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폭식증은 정신과에 와서 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의 장애 수준의 질환이기 때문에 식욕이 단순히 증가하는 것과 관계가 없지만, 위의 경우처럼 식사를 많이 한 후 몸무게 변화 등을 걱정해 토해내거나 약을 먹는 등의 방법을 사용해 건강에 지장을 주는 일이 잦다면 식이장애를 앓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건국대병원 신경정신과 유승호 교수는 “과식 후 많이 먹었기 때문에 내보내려는 심리가 작용할 때 식이장애가 된다”며 “먹은 것을 토해내는 등의 행동을 하게 되는 신경성 대식증은 비정상적인 행동이기 때문에 구분할 수 있지만 폭식증은 기준이 모호하다”고 설명한다.
유 교수는 “다만 평소보다 빨리 먹는다든지, 이미 많이 먹어 기분이 안 좋은데도 계속 먹게 될 때를 폭식증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한다.
◇ 신경성 대식증 오래되면 급성 위확장, 식도외상에 불규칙한 월경 장애 등 나타나 신경성 대식증은 보통 구역질이 날 때까지 먹게 되는데 먹은 후에는 곧 몸무게나 외모 등의 문제로 후회하게 되고 이에 억지로 토하거나 설사제, 이뇨제 등을 복용해 음식물이 체내로 흡수되는 것을 막으려고 한다.
즉, 스스로 자신의 행동에 후회하지만 음식에 대한 통제는 되지 않고 자책감과 외모 변화에 대한 두려움 등으로 먹을 것을 다시 밖으로 내보내려 하는 것.
연대 세브란스병원 정신과 민성길 교수는 “적어도 일주일에 2번, 3개월 이상 지속해 폭식과 구토를 반복하면 신경성 대식증으로 진단할 수 있다”며 “신경성 대식증은 신경성 식욕부진증보다 더 빈번하고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여대생의 40%에서 폭식이나 구토 등을 경험한 바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또한 민 교수는 “신경성 대식증이 일어나는 정신적 요인으로 신경성 대식증 환자들은 외향적이고 쉽게 화를 내며 충동적인 면과 함께 알코올 의존성과 자살시도 등 대체로 정서불안이 많다”고 밝힌다.
특히, 한 명의 독립적인 인격체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애정을 투사할 수 있는 다른 사람, 곰인형, 애완동물 등 어떠한 객체를 가지지 못했거나 상실했을 때 음식물 섭취를 대체물로 찾을 경우에 대식증이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인다.
이 같은 정신적인 특징들이 없는 경우에도 신경성 대식증은 나타날 수 있는데, 문제는 여기에 관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평소 살이 찌는 것이 두려워 폭식을 한 후에는 스스로 구토를 유발한다는 22살 대학생 A씨는 “물론 구토를 하고 나면 목이 아프지만 크게 몸에는 무리가 없을 것 같아 많이 먹은 후에는 구토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민성길 교수 “먹고 억지로 토하는 상황이 계속 반복될 경우 몸에 무리가 가고 이에 따라 사회 활동에도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비록 성격에 문제가 없다고 하더라도 상담을 통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손가락을 입에 넣고 구토를 유도하면 입 안에 상처나 충치, 손등에 흉터를 남길 수 있으며, 잦은 구토와 약 남용으로 인한 체내 저칼륨혈증의 전해질 불균형, 급성 위확장, 치과 질환, 이하선 확대, 식도외상, 불규칙한 원경 장애 등 여러 가지 신체 질환이 나타나게 된다.
뿐만 아니라 폭식과 구토로 인한 왕성한 타액의 분비는 귀 밑 이하선을 부풀릴 수 있어 얼굴 양쪽이 불룩해지기도 한다.
이에 전문가들은 조기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며, 환자가 자제하기 힘들기 때문에 주변의 도움이 필수라고 지적한다.
신경성 대식증 환자는 신경성 식욕부진증 환자보다 자발적으로 치료를 원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민 교수는 “치료는 정신 상담치료와 인지행동치료, 집단치료, 약물치료가 병행된다”며 “대부분의 신경성 대식증 환자들은 입원치료가 필요하지 않지만 자제가 힘들 정도의 심한 폭식과 자살이나 약물남용 등이 있을 때는 입원이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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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예인 K씨의 은밀한 사생활이 담긴 몰래카메라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속칭 몰카나 도청장치 등을 통해 사생활노출을 당한 피해자들의 정신적 충격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연예인들의 경우 늘 화려한 조명아래 있지만 정신적으로 불안함이 많다는 것은 하루 이틀 얘기는 아니다.
일종의 불안장애인 감시공포증이나 도청공포증은 많은 연예인들이 미약하게나마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문제는 이 같은 일이 일반인들에까지 확산되고 있다는데 있다.
최근 들어 성인동영상 사이트에 무차별적으로 뿌려지고 있는 몰카로 인한 일반인 피해자들의 신고가 늘면서 그들 대부분 정신적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휴대전화의 카메라기능 보급이후 늘어난 도촬(도둑촬영)의 확산 역시 일반인들로 하여금 ‘늘 누군가로부터 감시당하고 있다’는 공포감을 느끼게 한다.
그렇다면 이렇게 은밀한 사생활 노출로 인해 겪는 피해자들의 정신적 스트레스는 어느 정도나 될까? 전문가들은 한마디로 ‘상상을 초월한다’고 말한다. 몇 해 전 여자 연예인들의 경우 몰카로 인해 피해를 당한 즉시 대인기피를 호소했었다.
평소 ‘이미지를 먹고 산다’ 해도 과언이 아닌데다가 그동안 쌓아온 부와 명예에 막대한 타격을 줌으로써 그 정신적 폐해는 이루 말할 수 없다는 것이다.
모 신경정신과 교수는 “대부분 충격으로 인해 우울증이나 대인기피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크며, 사람마다 다르지만 크게는 감시공포증이나 나아가 망상 등으로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한번 그런 일을 겪게 되는 경우에는 대부분 ’불안장애’에 쉽게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연대세브란스 정신과 고경봉 교수는 “그러한 공포감은 일상에서 공중화장실을 이용하지 못할 정도로 상당한 불편을 일으킬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렇다면 불안장애의 증상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 대한신경정신의학회에서는 심장박동이 강하고 빨라져 가슴이 두근거리고, 손바닥에 땀이 나게 되거나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찬 듯한 느낌이 든다고 설명한다.
또 다른 증세로는 때에 따라 목에 무엇이 걸려있는 듯 답답하게 느끼거나, 소변을 자주 보고 식욕이 없어지며 위장기능이 떨어지게 될 수도 있다. 그밖에 불면증이 나타나고 두통이 자주 있게 되는 등 정신적 피해로 인한 신체적 변화를 감지할 수 있다고 전한다.
그렇다면 이를 극복하는 방법은 없을까? 첫째는 자기 조절법이다. 많은 경우 근육이완법, 복식호흡, 바이오피드백, 자기최면, 명상, 규칙 적인 운동을 통해 자신을 조절하고 불안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전하고 있다.
둘째는 과도한 카페인 음료섭취나 과음을 피하도록 하고 신경자극약물 또는 마약 등을 복용 하고 있다면 끊어야 할 것을 권한다.
셋째, 불안을 당장 없애기 위해 음주를 한다던가, 의사의 처방 없이 마음대로 약물을 복용 하는 것은 절대 금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또 스트레스의 원인을 제거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그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도록 노력하고, 불안한 감정이나 신체적 증상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면 즉시 의사에게 도움을 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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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신 버전의 ‘도끼병’이 돌고 있습니다. ‘모두 날 찍었어’라는 공주병이 아닙니다.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는 병이죠. ‘도끼병’ 환자들은 매사에 활기 넘치고, 열심입니다. 절대 포기하는 법이 없죠. 일단 해보고 나서 생각하자는 주의입니다.
한 번 해보는 것까지야 괜찮죠. 그런데, 분명 안 되는 일로 판명이 났는데도 쉽사리 수긍을 못합니다. 열정이야 십분 이해하고 박수를 칠 일입니다. 그렇지만 같이 일하는 사람들은 죽을 맛입니다. 어떤 회장님은 앞서가는 사람 발목잡지 말고 잘 도와줘야 회사가 잘 된다고 말씀하셨다지만, 이런 사람들이 이리저리 찔러대고 들이대는 걸 다 쫓아다니며 뒤치다꺼리 하다가는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지경입니다. 하면 된다는 신념으로 안 될 일도 되게 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오직 ‘Just Do It’을 슬로건으로 삼은 이들의 문제점은 무엇일까요?
이들에게 속내를 물으면 “나도 힘들다, 하지만 나라도 나서지 않으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걸 어쩌냐. 언젠가는 내 진심을 인정해주리라 믿는다”고 대답합니다. 이들이 없다면 정말 난국은 해결되지 않는 것일까요? 물론 도끼 한 자루 들고 앞장서는 사람이 있으면 정글을 헤쳐 나갈 때 좋지요. 하지만 혼자서만 너무 앞서가면서 따라오지 못한다고 재촉하고, 돌아가도 그리 늦지 않을 길을 빨리 가자면서 위험천만한 곳으로 사람들을 몰고 간다면 그건 문제입니다.
이들의 심리를 보면 이렇습니다. 먼저 지나친 자신감입니다.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똘똘 뭉쳐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 번째는 본전심리입니다. 지금까지 들인 노력이 아까워 포기하지 못하고 운 좋게 나무가 쓰러지기를 바라면서 계속 도끼를 휘두르는 것이죠. 세 번째, 사실은 겁나는 것을 억누르기 위해 도끼를 휘두르며 앞장서 가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역공포 반응’이라 하죠. 이들도 ‘이건 아닌 것 같다’는 감은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심리가 기저에 있다 보니 나무가 꿈쩍도 않고, 힘은 들어도 도끼질을 멈출 수 없습니다. 이들의 오기어린 낙관주의에는 대책이 없습니다. ‘도끼병’에 걸린 사람들에게는 낄 때와 뺄 때를 아는 능력, 내 도끼의 세기와 벨 나무의 강도를 적절히 평가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다섯 번 찍어봤는데 이도 안 들어갔다면 다른 나무를 찾아야지 그러다가 도끼를 부러뜨리거나 성질만 더러워집니다.
사랑도 ‘도끼병’에 걸립니다. 한 번 호감 가는 표적을 포착하면 아무리 상대가 거절해도 끝까지 물고 늘어집니다. 꽃이나 선물 보내기 등 다양한 이벤트를 벌입니다. 오가는 동선을 조사해 기다리거나 규칙적으로 이메일·문자 메시지를 보내 자신의 존재를 알립니다. 그리고 주변에 ‘언젠가는 넘어올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합니다. 모든 것을 사랑의 이름으로 합리화합니다. 역사적으로 유래가 깊은 이 병은 최근 들어 TV드라마나 ‘짝짓기’ 버라이어티 쇼 등의 영향을 받아 급격히 퍼져나가고 있답니다. ‘도끼병’ 걸린 사랑은 나중에 상처 받은 자존심을 보상 받으려는 오기로 변질되기도 합니다.
커터 칼로 나무를 백 번 베어봤자 껍질에 흠집도 안 납니다. 자기 이름이나 새겨 넣으면 성공입니다. 나무인 줄 알고 달려들었는데 알고 보니 콘크리트 전봇대인 경우도 있지요. 도끼병은 역경과 고난을 뛰어넘는 사랑, 혹은 불굴의 의지란 미명하에 소나무 재선충병처럼 확산일로에 있어, 피해자들의 제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현대사회의 역병인 도끼병에 대한 본격적 연구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하지현 건국대병원 신경정신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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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부전치료제를 판매하고 있는 다국적 제약사들이 동아제약의 ’자이데나’ 출시후 더욱 가열된 시장에서 임상결과 알리기에 여념이 없다.
최근 발기부전치료제인 시알리스의 무효과 논란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렀던 한국릴리는 지난 25일 스페인의 한 대학병원 연구팀의 발기부전 치료제 비교 임상결과를 발표하면서 발기능력 개선 효과와 치료 만족도 면에서 비아그라와 레비트라에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국릴리는 발기부전 치료제 복용 이후 치료 효과를 알아보는 환자들의 국제발기능지수(IIEF) 조사에서, 치료제 복용 전에는 평균 17의 수치를 기록했으나 시알리스(성분명: 타다라필)를 복용한 후 30으로 기능 지수가 높아졌다고 전했다.
또한 비아그라(성분명: 실데나필)는 29, 레비트라(성분명: 바데나필)는 28로 뒤를 이었다고 설명했다.
발기부전치료만족도(EDITS) 조사에서도 시알리스가 다른 두 치료제에 비해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릴리는 “시알리스 복용 후 환자들의 만족도는 41로 나타난 반면, 비아그라는 38, 레비트라는 37.5를 기록했다”며 “비아그라와 레비트라는 별다른 차이가 없는 반면, 시알리스에 대한 치료만족도 우위는 통계적으로도 우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국릴리는 지난해에도 시알리스와 비아그라의 1:1 비교임상을 통해 주요 발기능력 향상 측정에서 시알리스가 비아그라보다 높은 효과를 입증했고 실험에 참가한 291명 중 71%가 시알리스를 선택했다고 밝힌바 있다.
바이엘헬스케어 역시 최근 이집트에서의 임상결과를 바탕으로 자사의 발기부전치료제인 레비트라의 효능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바이엘 관계자는 “레비트라와 화이자의 비아그라의 효능과 선호도를 비교한 최초의 임상시험 연구결과인 The CONFIRMED’의 선호도 부문에서 전체 참여 남성의 38.9%가 레비트라를 선택, 비아그라(34.5%)보다 4%가량 많은 남성들이 레비트라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나머지 26.6%는 두 치료제에 대한 특정 선호를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연구에 따르면 효능 부문에서는 레비트라를 복용한 남성들의 발기 성공율(SEP2, p=0.0389)은 83.9%로 비아그라 복용 남성(82.2%)에 비해 높은 비율을 보였다.
아울러 발기 유지 및 성관계 성공률(SEP 3, p=0.0038)에서도 레비트라가 74%, 비아그라가 72%를 나타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특히, 정확한 선호도 비교 임상시험을 위해 꼭 포함되어야 할 13개의 평가 항목 모두를 만족시킴으로써 타 비교 임상연구에서 발견될 수 있는 오류들을 최소화 시켰다.
이처럼 경쟁사들이 임상결과를 바탕으로 자사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는 반면 국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는 한국화이자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한국화이자 관계자는 “타사 선호도조사에서 늘 비아그라가 비교대상에 들어갔지만 임상시험이 어떤 환자를 대상으로 어떻게 디자인 됐느냐에 따라 결과는 천차만별일 수 있다”며 “시장에서의 선호도가 제품의 효능을 말해주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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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드라마 ‘사랑과 야망’ 주인공 미자(한고은)가 알코올 중독을 벗어나게 되는 데는 주변 사람들의 도움이 컸다. 그녀의 인생선배 혜주(이승연)는 미자에게 아내와 엄마라는 역할을 부여하며 강한 존재감을 심어줬다. 그녀에게 술 먹는 모습을 보이지 않은 태준(조문기) 역시 그녀의 알코올 중독 극복에 힘이 됐다.
드라마 속에서 그녀의 알코올 중독은 이미 상당히 진행된 상태였다. 죄책감에 시달리면서도 술을 먹는다. 술을 마시지 않으면 불안하고, 잠도 못 잔다. 가톨릭 성가병원 정신과 김대진 교수는 “상당히 진행된 알코올 중독자에 대해서는 특히 주변 사람들의 역할이 환자의 증세를 좌지우지한다”고 말했다. 평소 환자 가까이에서 신뢰감을 주고 지지가 됐던 이들은 환자의 알코올 중독을 개선시킬 수 있는 강력한 존재다.
단, 이들에게 처벌이나, 위협, 회유, 격리의 방법을 쓰면 오히려 증세를 심화시킬 수 있다. 이럴 경우 심적 압박감과 불안감이 가중되면서 보다 자주 술을 마시게 된다. 그렇다고 해서 알코올 중독자가 저지른 여러 종류의 잘못이나 나쁜 결과들을 감싸주거나 돌봐줘서도 안 된다. 알코올 중독에 대한 극복 의지를 약하게 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전문의들은 알코올 중독자에게는 ‘냉정한 사랑’을 줘야 한다고 강조한다. 냉정한 사랑을 실천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술병은 환자가 없는 곳에 치워두는 것이 좋다. 술의 유혹을 없애기 위해서다. 술이 없으면 잠을 자지 못하는 등 괴로워한다고 해서 술을 환자 곁에 둬선 안 된다. 불 난 집에 부채질하는 격이다.
둘째, 자신의 알코올 중독이 주변 사람들에게 어떤 피해를 주는지를 환자에게 인식시켜야 한다. 알코올 중독자는 취한 상황에서 좋았던 기분 등을 기억하고, 자신이 한 말이나 행동을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단, 이 말을 전할 때는 비난 대신 권유와 설득의 의사소통법이 필요하다. 아울러 이런 말이 환자에 대한 애정이 있다는 사실에서 비롯된 것임을 전해야 한다.
셋째, 환자의 역할을 알려주는 것도 알코올중독 치료에 도움이 된다. 신촌세브란스병원 정신과 남궁기 교수는 “잃을 것이 많은 자는 알코올 중독으로 인한 피해를 두려워할 수 있다”며 “알코올 중독 환자에게 술로 인해 잃어버릴 수 있는 것들을 상기시켜주는 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넷째, 환자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말고 감동을 주는 것도 한 방법이다. 알코올 중독자가 개선하기를 원하는 방식으로 주변 사람들이 응해주면 환자는 힘을 얻을 수 있다. 술을 끊으면 상을 주고 함께 기뻐해주는 것도 환자의 행동을 바꿀 수 있다.
다섯째, 제대로 된 치료를 받으려면 정신병원이나 알코올중독센터 상담가, 경험자의 도움을 받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다. 절대 혼자의 힘으로 치료하려는 시도는 환자에게 도움이 안된다. 가능한 한 환자의 주변에 있는 가족, 친척, 직장, 동료, 친구에게 모두 알려야 한다.
남궁 교수는 “알코올 중독은 정신장애가 아니라 뇌의 기능이상으로 인한 선천적 신체장애가 대부분”이라며 “가족이나 친척 중에 심한 알코올 중독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술을 아예 입에 대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홍세정 헬스조선 기자 hsj@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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