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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 못 드는 밤, 당신의 몸이 병든다

    수면부족은 개인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현대병이다. ‘21세기 재앙’으로 불리는 비만, 각종 합병증을 불러오는 당뇨병, 돌연사의 원인이 되는 심혈관질환도 만성적 수면부족과 연관돼 있다. 개인의 잠버릇 문제로 간과할 수 없는, 심각한 사회·보건학적 문제다. 1999년 세계적 의학저널 ‘랜싯(Lancet)’에는 미국 시카고 의대 이브 밴 코터 박사팀의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20대 남성 12명을 이틀 동안 네 시간만 자도록 한 뒤 호르몬 검사를 실시한 결과, 포만감을 뇌에 전달하는 호르몬 ‘렙틴’은 평균 18% 줄어들고, 식욕을 자극하는 호르몬 ‘그렐린’은 28% 증가했다는 것이다. 잠 부족이 인체 호르몬 분비를 교란시켜 비만을 유발한다는 결론이었다. 이와 같은 사실은 대규모 역학조사에서도 증명됐다. 미국 케이스웨스턴리저브대학 연구팀이 16년간 6만8000여명의 여성을 조사한 결과, 수면 시간이 5시간인 여성은 7시간인 여성에 비해 15㎏ 이상 체중이 늘어날 가능성이 33% 이상 높았다. 고대 안산병원 호흡기내과 신철 교수는 “잠자는 동안엔 식욕 억제 호르몬의 분비가 늘어나는 것과 함께 장(腸) 활동도 활발해져 소화기능을 돕는다”며 “점심을 먹고 낮잠을 자면 배가 쑥 꺼진듯한 느낌을 받는 것도 그 때문”이라고 말했다.잠이 부족하면 인슐린에 대한 민감도가 낮아져 당뇨병 발병 위험도 높아진다. 시카고대학 연구팀이 정상체중인 23~42세 성인 2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평균 수면시간이 5시간30분 이하인 13명은 인슐린에 대한 민감도가 40% 낮았다.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추적조사에서도 같은 결론이 나왔다. 스웨덴 말뫼의대 연구팀이 6599명을 14년간 추적조사한 결과, 수면제를 사용하거나 잠 드는데 어려움을 겪는다고 말한 사람들은 정상인에 비해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52% 더 높았다. 고혈압이나 심혈관계 질환과의 연관성도 밝혀지고 있다. 보스턴 의대 대니얼 고틀리브 교수 연구팀이 40세 이상 성인 5910명을 조사한 결과, 하루 수면시간이 7~8시간인 경우에 비해 6시간 미만일 땐 고혈압 발병 위험도가 66% 더 높았다. 돌연사 위험도 높아진다. UCLA의대 마이클 어윈 교수팀이 30명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잠이 부족한 사람은 심혈관계질환의 원인이 되는 염증반응이 2~3배 높았다. 심혈관계 질환은 돌연사의 가장 중요한 원인이다. 수면부족은 두뇌활동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집중력 저하는 그 중에서도 가장 잘 알려져 있다. 미주리대 의대 대니얼 빈슨 박사 연구팀이 437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직전 1주일간의 수면시간이 적은 그룹은 부상을 당할 확률이 12% 더 높았다. 집중력 저하뿐 아니라 뇌기능의 근본적인 장애도 초래된다. UC샌디에이고 의대 크리스천 길리언 교수팀이 13명의 피실험자들을 35시간 동안 잠 못 자게 한 뒤 기능성MRI(fMRI)로 뇌를 촬영한 결과, 언어학습 과정에 사용되는 두뇌 측두엽이 전혀 기능을 하지 못했다. 뺄셈을 시킨 실험에서도 연산능력에 관계된 뇌 영역이 기능하지 않았고, 오답률이 정상적인 경우에 비해 크게 높았다. 우울증 등 정신과적 질환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아직 연구가 부족하다. 다만 24시간 동안 잠을 안 자거나 3~4시간의 수면이 며칠씩 이어지면 우울해지고 과도하게 흥분하며 짜증을 잘 내는 등 기분장애가 올 수 있다. 또 시간·장소·상황·환경 따위를 올바로 인식하는 지남력(指南力)이 떨어지고 편집증적 태도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 정설이다.삼성서울병원 신경과 홍승봉 교수는 “정상적인 사람도 수면이 부족하면 호르몬 수치와 대사 기능에 이상이 온다”며 “과도한 음주와 스트레스 등 성인병의 원인이 되는 생활습관은 잠 부족으로도 연결되기 때문에 더욱 심각한 건강상의 위험”이라고 말했다. / 최현묵기자 seanch@chosun.com/ 이현주 헬스조선 기자 jooya@chosun.com
    신경과2007/01/30 17:28
  • 버스기사 70% 월 1회 졸면서 운전한다

    버스기사 70% 월 1회 졸면서 운전한다

    우리나라 직장인 10명 중 9명은 만성적인 수면부족에 시달리고 있으며, 특히 버스 기사 10명 중 7명, 택시기사 10명 중 5명은 한달에 한 번 이상 졸음운전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본사 취재팀은 LG전자, CJ 등 11개 대기업 직장인 3462명, 버스 및 택시운전기사 547명 등 모두 4009명을 대상으로 한국인의 수면실태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대기업 직장인 3462명 중 3319명(95.9%)은 주중 하루 평균 수면시간이 7시간 이하였다. 하루 평균 수면시간이 4~5시간 이하인 경우도 21.3%(739명)였다. 다수 승객의 생명을 책임진 버스 기사들의 경우, 83.2%의 수면시간이 7시간 이하였다. 특히 11.2%는 하루 평균 5시간도 자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택시기사 역시 하루 7시간 이상 잠을 자는 경우는 전체의 19.3%에 불과했다. 수면 전문의들은 4~5시간밖에 못 자는 생활이 계속되면 혈중 알코올 농도 0.1%(면허취소)와 같은 상태가 된다고 말한다. 잠이 부족하면 장단기 기억력, 집중력, 의사결정능력, 연산능력, 인지속도, 공간감각 등 신체의 전반적 기능에 장애가 오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수면부족은 졸음운전과 크고 작은 사고로 이어진다. 버스 기사 10명 중 7명은 한 달에 한 번 이상 졸음운전을 한다고 답했으며, 5번 이상 졸음운전을 하는 경우도 25.3%(56명)나 됐다. 택시기사들도 211명(64.7%)이 한 달에 한 번 이상 졸음운전을 하며, 최근 한 달간 졸음운전으로 사고나 충돌할 뻔 한 적이 있는 경우도 95명(29.1%)이었다. / 최현묵 기자 seanch@chosun.com/ 심재훈 헬스조선 기자 jhsim@chosun.com
    신경과2007/01/30 17:16
  • 밤에 못 자서 꾸벅꾸벅… 잠 안 올때 이렇게 하세요

    밤에 못 자서 꾸벅꾸벅… 잠 안 올때 이렇게 하세요

    1. 목욕수면 중엔 생리적으로 체온이 1~2℃ 떨어진다. 따라서 잠자기 전 미지근한 물로 목욕하면 체온이 약간 떨어져 잠이 잘 온다. 그러나 찬물로 샤워를 하면 수축했던 혈관이 확장되면서 열을 발산하므로 오히려 잠 드는데 방해가 된다. 너무 뜨거운 물도 각성효과가 나서 잠이 달아난다. 2. 족온법(足溫法)다리의 혈액순환이 촉진되고 근육의 피로가 풀려 잠 드는데 도움이 된다. 물통이나 세숫대야에 따뜻한 물을 담아 15분 정도 발을 담근 뒤 마른 수건으로 물기가 남지 않게 골고루 잘 닦고 바로 자리에 들어가 눕는다. 3. 미지근한 우유 한 잔 우유에 들어있는 ‘트립토판’ 성분이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킨다. 우유와 꿀을 함께 마셔도 좋다. 꿀에 든 탄수화물은 트립토판의 체내 흡수를 돕는다. 4. 양파잘게 썬 양파를 머리맡에 두면 양파의 ‘알리신’ 성분이 피로를 풀어주는 비타민 B1의 흡수를 도와 수면방해 요인인 피로를 풀어주므로 잠이 잘 온다. 알리신은 소화촉진 기능도 있어서 잠 드는 데 도움이 된다. 5. 산조인차 심장을 진정시키고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작용이 있어 수면을 돕는다. 산조인차는 본래 기를 안으로 끌어들이며 가슴이 뛰는 것을 억제하기 때문에 한방에선 신경쇠약 치료에 쓰인다.6. 수면제수면제는 뇌의 특정 수용체(receptor)에 강한 충격을 줘 잠이 들게 하는 것으로 본질적으로 진정제와 비슷하다. 복용 시엔 체온과 비슷한 온도의 미지근한 물과 함께 복용하는 것이 좋다. 다른 음료수 복용을 피해야 한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의 수면제가 약물 의존증을 일으키며, 자주 사용하다 보면 내성(耐性)이 생겨 점점 더 많은 양을 복용해야 하므로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가급적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글=심재훈 헬스조선기자 jhsim@chosun.com/ 사진=허영한기자 younghan@chosun.com/ 도움말=정석훈 분당서울대병원 신경정신과 교수, 나병조 강남경희한방병원 한방내과 교수
    신경과2007/01/30 17:04
  • 7가지 수면장애 원인과 대처법

    1. 수면무호흡증수면 중 10초 이상 숨을 쉬지 않는 경우가 1시간에 5회 이상인 상태다. 시간 당 5~15회 경증(輕症), 15~30회 중증(中症), 30회 이상 중증(重症)으로 진단한다. 한 시간에 20회 이상이면 혈압이 정상치의 5~10배까지 높아져 고혈압, 뇌졸중의 원인이 된다. 남성의 성기능을 떨어뜨린다는 연구도 있다. 코골이는 수면무호흡증의 대표증상이지만 코골이 수술만으로 호전되지 않는 경우가 있으므로 수면다원검사로 원인을 파악한 뒤 적합한 치료법을 찾아야 한다.2. 불면증잠드는데 30분 이상 걸리거나, 하룻밤에 자다깨다를 5회 이상 반복할 때, 이른 새벽에 잠이 깨 다시 잠들지 못하는 경우가 주 2~3회 이상이면 불면증이다. 4주 이상 지속되면 만성 불면증으로 진단한다. 만성 불면증 환자의 절반 이상은 수면 중 호흡장애 등 다른 원인질환에 의해 발생한다. 치료법은 수면 환경·습관을 바꾸는 행동치료와 수면제를 쓰는 약물치료가 있다.3. 하지불안증후군 누워있을 때 다리가 ‘근질근질한 느낌’ ‘물이 흐르는 듯한 느낌’ ‘전류가 흐르는 느낌’ 등이 나타나며 수면 중 더욱 심해진다. 신체운동을 통제하는 신경세포 도파민 전달체계의 이상 때문으로 추정된다. 유전적 요인과 관련이 있으며 임신, 당뇨, 알코올중독, 심한 다이어트, 철분 부족으로도 생길 수 있다. 중년에서 10명 중 1명에게서 나타나는 질환으로 환자의 3분의 2는 여성이다.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치료가 필요한 정도인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 4. 상기도저항증후군수면무호흡증과 비슷하지만 완전히 호흡이 끊기진 않는다. 대부분 코골이를 동반하며 호흡의 흐름에 지장이 생겨 본인도 모르게 뇌가 자주 깨면서 깊은 수면을 방해한다. 젊고 마른 체형에서 많이 발생하며 남성과 여성 환자의 비율이 비슷하다. 입을 벌리고 자거나 입마름, 불면증, 두통,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5. 렘(REM)수면 행동장애꿈을 꾸면서 꿈의 내용을 행동으로 옮기려고 주먹으로 치거나 발로 차거나 침대에서 뛰어내리는 등 몸을 움직이는 병이다. 옆에서 자는 배우자에게 심각한 상처를 줄 수도 있다. 근육운동을 담당하는 뇌 부위의 손상이나 스트레스가 심한 경우 나타난다. 수면다원검사로 진단하고 근육을 이완시키는 약으로 예방할 수 있다.6. 기면병 밥을 먹다 잠을 자는 등, 발작적으로 잠에 빠지는 병이다. 주로 청소년~청년기에 잘 생기는데 운전이나 기계 작업 등을 하다가 갑자기 잠이 들어 사고를 일으키기도 한다. 대부분 유전질환으로 국내 환자는 약 3만 여명으로 추정된다. 치료를 위해 각성제나 항우울제 등을 이용한 약물치료와 행동요법이 함께 사용된다. 7. 시차병(교대근무 수면장애) 외국여행이나 밤낮이 바뀐 교대 근무자에게 나타나는 수면장애로 잠들기 어렵고 잠든 후에도 자주 깨 숙면을 취할 수 없다. 만성 피로, 업무수행장애, 스트레스, 우울감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가능한 수면·식사시간을 규칙적으로 하고, 잠 보충을 위해 낮잠을 자는 것이 좋다. / 최현묵기자 seanch@chosun.com/도움말= 홍승봉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 박동선 예송이비인후과 수면센터 원장
    신경과2007/01/30 17:01
  •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장애) 에 걸린 어른들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장애) 에 걸린 어른들

    성인 ADHD 체크 리스트(12개 이상이면 전문가 진단 필요) 1. 일을 순서대로 진행하기 어렵다.2. 새로운 일을 시작하고 준비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린다.3. 동시에 여러 가지 일을 시작하지만 끝마치기 어렵다.4. 책을 읽거나 대화하는 도중 쉽게 주의가 분산된다.5. 어떤 일에 과도하게 집중한다.6. 정밀한 일에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다.7. 조심성이 없어 실수를 많이 한다.8. 다른 사람의 말을 귀 기울여 듣지 않는다.9. 지속적인 정신력을 요하는 작업을 피하거나 싫어한다.10.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머리에 떠오르는 생각을 즉각적으로 말한다.11. 지루함을 견디지 못한다.12. 불필요하게 끝없이 걱정한다.13. 위험을 고려하지 않고 행동한다.14. 질문이 끝나기도 전에 불쑥 대답해버린다.15. 차례를 기다릴 때 초조하고 답답하다.16. 술, 담배, 게임, 쇼핑, 일, 음식 등에 깊이 빠져든다.17. 가만히 있지 못하고 손발을 움직이거나 몸을 뒤튼다.18. 말을 지나치게 많이 한다.19. 가끔 창조적이고 직관적이며 지적으로 우수해 보인다.20. 가족 중 우울증, 조울증, 약물남용, 충동조절장애가 있는 사람이 있다.21. 돈을 충동적으로 쓴다.22. 과속, 음주운전을 자주 한다.결혼생활 10년 차인 강 모(35)씨는 항상 가족들을 불안하게 한다. 어느 날 갑자기 부인에게 “집을 계약했으니 이사 준비를 하라” “퇴근해서 해외 여행을 떠날 테니 지금 당장 가방을 꾸려라”고 말한다. 직장생활도 문제투성이다. 수시로 동료들과 다투거나 문제를 일으키는 바람에 회사도 여러 번 옮겨야 했다. 박 모(32)씨는 어린 시절부터 화를 못 참았다. 요즘도 부인과 말다툼을 시작하면 물건을 부수고 폭력으로 끝을 맺는 일이 다반사다. 은행 등에서 차례를 기다리다 조금만 늦어져도 화를 내며 물건을 집어 던져 주위 사람을 당황케 한다. 김 모(여·29)씨는 중요한 물건을 수시로 잊어버린다. 작년에는 직장에서 중요한 서류를 잃어버려 해고당했고, 2년 전에는 은행에서 전세 계약금을 찾아 오다 잃어버렸다. 학창시절을 돌아보면 늘 무언가 실수해 야단맞은 기억들뿐이다. 세 사람은 현재 서울의 한 정신과 의원에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정신과2007/01/30 16:54
  • 서울대 모범생, ‘이종격투기’에 푹 빠져 30kg 빼다

    서울대 모범생, ‘이종격투기’에 푹 빠져 30kg 빼다

    서울대 인문학부 이환진(26)씨. 별명은 ‘육식동물’이었다. 소주 6~7병에 고기 8인분은 마파람에 게 눈 감추듯 해치웠고, 그것도 모자라 공기 밥도 두 그릇이나 싹싹 비웠다. 그 때문일까? 어렸을 땐 통통한 정도였지만 대학에 입학하면서 살이 찌더니 3학년 땐 몸무게가 최고102㎏까지 나갔다.
    피트니스2007/01/30 16:38
  • 신생아 호흡기질환, 대부분 RS바이러스(호흡기 세포융합) 때문

    서울대병원 소아과 이환종, 최은화 교수팀이 호흡기질환으로 2000~2005년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에 입원한 5세 이하 영유아 515명을 조사한 결과 RS바이러스로 인한 발병이 23.7%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체보카바이러스(11.3%), 아데노바이러스(6.8%)의 순이었다. 독감 바이러스는 A형과 B형을 합해 6.4%에 불과했다. 특히 3개월 이하 신생아에서는 RS바이러스가 전체의 77%를 차지했다. 만 1세 미만의 RS바이러스 사망률은 독감 사망률의 1.3~2.5배에 달할 정도로 위험하다.가을부터 초봄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RS바이러스는 감염성이 매우 높으며, 씻지 않은 손, 손잡이 등의 표면에 수시간 동안 생존할 수 있다. 모세기관지염증, 발열 증상을 동반하며 숨쉴 때 쌕쌕 소리가 나는 천명음 증상 비율이 높은 편이다. RS바이러스 감염으로 모세기관지염이 발생하면 추후에 소아 천식 발생률이 증가한다. 미국소아과학회는 RS바이러스가 많이 발병하는 시즌 동안에는 매달 예방 항체 주사를 맞을 것을 추천하고 있으며 ▲어린이들을 만지기 전에 손을 닦을 것 ▲감기, 열, 콧물이 있는 사람을 멀리 할 것 ▲쇼핑몰과 같이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는 가지 말 것 ▲어린이들을 간접 흡연으로부터 보호할 것 등을 권고하고 있다./ 이현주 헬스조선 기자 jooya@chosun.com
    소아과2007/01/30 16:18
  • 세브란스병원, 간암발병 예측프로그램 개발

    세브란스병원은 연세의대 의학통계학과 연구진과 함께 지난 1990년부터 9년간 4400여명의 간질환 환자의 자료를 토대로 간암 예측 프로그램을 개발, 특허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특허를 받은 간암 예측 프로그램은 ▲나이 ▲간질환 병력 ▲B형 및 C형 간염 감염여부 ▲간 효소 수치(ALT·AFP 등) ▲간 초음파 검사결과 ▲음주습관 등을 담당의사가 확인, 해당 프로그램에 입력해 간암발병의 위험도를 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연구팀은 1999~2000년까지 간 질환으로 병원에 온 환자 총 833명을 저 위험군(324명), 중간 위험군(413명), 고 위험군(96명)으로 분류한 뒤 2년 후 추적 관찰한 결과 각 위험군에서 2명(0.62%), 20명(4.84%), 22명(22.9%)등 총 44명의 간암 환자가 발생했는데, 이 같은 결과는 예측 프로그램의 예측 결과와 일치했다고 밝혔다.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한광협 교수는 “간암발생 위험인자가 모두 있는 경우는 없는 경우에 비해 상대적 위험도가 무려 351.96배에 달한다”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각 위험도에 속하는 환자 별 선별검사와 맞춤 치료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홍세정 헬스조선 기자 hsj@chosun.com
    간암2007/01/30 16:16
  • 어린이 간질 ‘황제 다이어트’ 로 치료한다

    난치성 소아간질 치료에 고기만 먹는 황제다이어트(앳킨스다이어트)가 효과적이라는 임상 결과가 발표됐다.상계백병원 간질센터 강훈철 교수팀이 2~3가지 이상의 약물로 조절이 되지 않는 난치성 소아간질 환자 14명에게 변형된 황제다이어트를 시행한 결과, 3명은 발작증상이 완전히 없어졌고, 4명은 발작횟수가 50% 이상 줄어들었다. 이 결과는 ‘간질(Epilepsia)’ 최근호에 실렸다. 난치성 간질 치료에는 미주신경자극술, 외과적 절제술과 함께 케톤성 식이요법이 사용돼 왔다. 지능 저하가 동반된 심한 소아 난치성 환자 치료에 쓰이는 케톤성 식이요법은 식사열량의 80%를 지방으로 채워야 하기 때문에 치료 순응도(順應度)가 낮다는 단점이 있었다. 연구팀이 사용한 변형된 황제다이어트는 식사 열량을 지방 60%, 단백질 30%, 탄수화물 10%로 유지한다. 이는 케톤성 식이요법에 비해 지방 비중은 20% 줄어드는 대신, 단백질과 탄수화물은 각각 15%와 5%씩 늘린 것이다. 강 교수는 “영양상 균형 잡힌 식사를 유지하면서도 케톤성 식이요법과 비슷한 치료효과를 보였다”며 “부작용이 적고 환자순응도도 높아 소아간질환자 치료에 매우 유리하다”고 말했다. / 최현묵기자 seanch@chosun.com
    소아과2007/01/30 16:14
  • [김종성 교수의 腦 과학 이야기]  내 머릿속의 지우개...범인은 너, 술이었구나

    [김종성 교수의 腦 과학 이야기] 내 머릿속의 지우개...범인은 너, 술이었구나

    영화 ‘메멘토’에서 주인공 레나드는 범인의 흉기에 머리를 맞은 뒤 기억력이 소실돼 모든 사항을 꼭 10분 밖에는 기억하지 못한다. 그는 해야 할 일을 메모지 같은 곳에 기록하고 언제나 이를 확인하며 살아간다. 사람을 만나도 곧 잊어버리므로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어 두고, 사진 밑에 그 사람에 대한 정보와 인상을 적는다. 예컨대 이 사람은 다정하게 대해야 할 사람, 주의해야 할 사람 등을 적어두고 다음 번에 만날 때는 적힌 대로 행동한다. 레나드의 행동은 일견 괴이해 보이지만, 우리의 뇌도 누군가를 만나면 그 인상을 뇌 회로에 기록해 둔다. 그리고 다음 번에 만나면 이에 따라 행동한다. 이런 점에서 레나드의 폴라로이드 사진은 우리 뇌의 기억회로에 상응한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우리가 상황에 따라 기억을 만들어 내는 곳은 뇌의 ‘해마’라는 부위인데 이 사실은 1950 년대 미국 보스턴 하트포드 병원에서 시행된 한 건의 수술로 인해 세상에 알려졌다. 이 병원 스코빌 박사는 평소 간질 발작을 앓고 있던 HM이란 청년을 치료하기 위해 간질의 진원지인 양쪽 해마 3분의 2를 제거하였다. 수술 뒤 간질 증세는 눈에 띄게 좋아졌지만 대신 기억력이 완전히 사라졌다. 그는 간호사가 다녀간 사실을 5분이 지나면 기억하지 못했고, 식사를 한 뒤에도 이 사실을 잊어버렸다. 얼마 뒤 그의 어머니가 사망했는데 그는 슬피 울었다. 하지만 이 사실을 기억하지 못해 그 이후에도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충격을 받고 슬피 울곤 했다.그렇다면 해마의 신경세포는 어떤 방식으로 기억을 저장할까? 그 해답의 일부는 스코빌 박사가 HM을 수술할 당시 하버드 대학교 학생이었던 에릭 캔들에 의해 밝혀졌다. 원래 정신과 의사가 되려고 했던 캔들은 HM의 이야기를 듣고 흥미를 느껴 기억의 메카니즘을 연구하는 기초과학자로 진로를 바꾸었다. 캔들은 바다 달팽이에게 여러 가지 학습을 시킨 결과 해마의 신경회로에서 ‘글루타민’이라는 물질이 증가하는 것을 관찰했다. 글루타민은 뇌신경에서 분비되어 다른 신경으로 전달되는 신경전달물질인데 뇌 신경세포의 표면에는 글루타민과 결합하는 ‘글루타민 수용체’라는 것이 존재한다. 캔들은 달팽이가 여러 차례 학습을 하면서 수용체를 경유하는 작용이 단순해 지고 두 신경세포 간의 상호 연결이 돈독해 지는데, 이것이 기억형성의 근본 메카니즘이라고 주장했다. 실제 동물 실험에서 글루타민 수용체를 활성화 시키면 기억력이 좋아졌고, 손상시키면 기억 기능을 잃어버렸다.
    뇌질환2007/01/30 16:03
  • 콩 먹어도 유방암 재발 안한다

    콩 먹어도 유방암 재발 안한다

    최근 몇몇 신문과 방송, 인터넷 뉴스에 ‘콩이 종양의 성장을 촉진하므로 호주 암 협회가 암 환자들은 콩 식품을 먹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는 기사가 일제히 보도됐다.많은 환자들이 갑자기 큰 혼란에 빠졌다. 특히 콩이 건강에 좋다고 철석같이 믿고 콩밥, 두부, 청국장 등을 즐겨 먹어온 유방암 환자에게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이었다. “정말 콩이 암을 유발하느냐?” “콩 때문에 유방암이 재발하면 어쩌나…”며 걱정하는 환자들의 문의 전화가 빗발쳤다. 부랴부랴 호주 암 협회에 실린 원문을 찾고, 콩과 관련된 최근 논문들을 죄다 뒤져보았다. 사실은 보도된 내용과 크게 달랐다. 호주 암 협회는 일상생활에서 먹는 음식으로서의 콩이 아니라 고용량 콩 추출물로 만든 ‘약품(supplement)’의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았으므로 복용하지 말라는 것이었다. 오히려 균형 잡힌 식단과 함께 적당량의 콩을 섭취하는 것은 유방암 환자나 일반인들에게 권고하고 있었다. 미국 암 협회 등 여러 기관들의 권고와도 일치하는 내용이었다. 우리나라 일부 기자들이 기사를 쓰는 과정에서 ‘음식으로서의 콩’과 ‘약품화 된 콩’을 구분하지 않고 보도해 혼란이 빚어진 것이었다.유방암에 콩이 좋다는 것은 다수의 논문들도 입증한다. 2006년 미국 암 협회에서 기존 18개 역학 연구를 종합 분석하여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콩 섭취량이 많은 집단에서 유방암의 발생률이 다소 낮았고, 이런 경향은 폐경 전 여성에게 더 두드러졌다. 또한 유방암 환자의 콩 섭취와 암 재발과의 관계에 관해서는 2005년 상하이에서 발표된 논문이 있다. 유방암으로 진단된 1400여 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콩 섭취량을 분석한 뒤 평균 5.2년 동안 추적 관찰을 한 결과 콩 섭취량과 무병 생존률 사이에 상관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호주 암 협회에서 이와 같은 권고문을 내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 아시아인들은 밥, 반찬, 국, 찌개 등을 통해 자연스레 적당량의 콩을 섭취하지만 서구인들은 콩을 즐겨 먹지 않는다. 아시아인보다 서구인의 유방암 발생률이 더 높은 이유가 콩 섭취와 관련 있다는 역학 연구가 알려지면서 서구에서 콩에 대한 관심이 폭발했고, 덩달아 콩 추출물로 만든 고용량의 건강보조식품도 증가하기 시작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이 된 많은 암 환자들에게 특정 성분이 좋다고 하면 귀가 솔깃해지는 것은 동서양을 막론한 인지상정. 고용량의 콩 추출물에 대한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가운데 환자들의 무분별한 복용이 늘어나자 호주의 암 전문의들은 이를 막기 위해 제동을 걸게 된 것이다.
    유방암2007/01/30 15:57
  • '똑똑'해지고 싶다면 짧은 낮잠을

    수면시간이 적은 직장인들에게 점심식사 후 10~30분의 낮잠은 신경의 흥분과 피로를 줄여 일의 효율을 높인다. 신촌세브란스병원 정신과 남궁기 교수는 “10분~30분의 낮잠은 명료함과 인지수행능력을 높이고, 피로감을 감소시키고, 자극에 대한 반응 시간을 단축해 업무 효율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들이 많다”고 말했다. 점심식사 후 피로감은 음식물 때문만은 아니다. 오후 2~4시쯤 분비되는 멜라토닌 호르몬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졸음을 유도해 몸의 생체리듬을 조정하는 멜라토닌은 주로 낮 2~4시와 새벽 2~4시에 많이 분비된다. 낮잠을 자려면 셔츠 단추를 풀거나 코를 풀어 호흡에 장애가 될 만한 요소를 없앤 후 최대한 편안한 자세로 잔다. 피곤한데 낮잠을 잘 여유가 없다면 눈을 감고 1분 이상 명상을 하면 도움이 된다. 하지만 그 이상의 낮잠은 몸의 항상성과 수면리듬을 깨뜨려 야간 불면증의 원인이 된다. 을지병원 수면클리닉 김의중 교수는 “적절한 낮잠 시간은 개인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깊게 잠이 들게 되면 깨기가 어렵고, 깨고 나서도 피곤하거나 몽롱한 상태가 지속된다”며 “낮잠을 자기 전 휴대폰이나 시계로 알람을 맞춰놓고 너무 오래 자는 일이 없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홍세정 헬스조선 기자 hsj@chosun.com
    신경과2007/01/30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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