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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 있을 때도 발바닥에 체중 실어야’는 지난 주(9월 5일자) 헬스면 기사를 기억하십니까? 뼈 그림을 통해 잘못된 자세가 건강에 얼마나 나쁜지를 소개한 것입니다. 기사의 메시지는 간단합니다. 초등학교 1학년 때 배운, 바로 그 자세를 유지하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의자에 앉을 때는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들여 앉고, 허리를 꼿꼿하게 세우고, 두 발 바닥 모두 바닥에 붙여 체중을 실으라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 기사를 어떻게 보았습니까? 아마도 “자세 똑바로 하라는 뻔한 얘기 구만…”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신 분이 많을 것 같습니다. 그림을 보며 잠깐 동안 관심과 경각심을 가졌던 분도 있겠지요? 그러나 얼마나 많은 분이 기사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을까요?
10년 넘게 의학 기자로 일하면서 금연하라, 운동하라, 절주(節酒)하라 등 무수히 많은 건강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또 ‘글 따로, 행동 따로’라는 말을 듣지 않기 위해 그것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했고, 얼추 비슷하게 지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 차례 애 썼지만 안 된 것이 몇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바른 자세를 취하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특히 앉는 자세가 문제입니다. 수 십 년간 다리를 꼬거나, 한쪽으로 비스듬히 기대어 앉았더니 이젠 엉덩이를 등받이에 붙이고 두 발을 바닥에 가지런히 대고 꼿꼿이 앉는 것이 그렇게 힘들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번 기사를 계기로 다시 도전하고자 합니다. 잘못된 자세를 계속 방치하다간 머지 않은 미래에 또 다른 척추질환이나 근막통증 같은 근골격계 문제가 생길 것 같고, 무엇보다 기(氣)가 흐트러지는 느낌을 받기 때문입니다. 동양의학에선 나쁜 자세가 기의 흐름을 왜곡시켜 만병의 근원이 된다고 봅니다.
오랜 의학기자 생활을 통해 터득한 최선의 건강 전략은 이처럼 누구나 알고 있는, 쉬워 보이는 것들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들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밥을 천천히 꼭꼭 씹어 먹으라”는 말의 건강 함의(含意)가 엄청나게 큰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그것이 너무 쉽고 간단하다고 여기고 귀 기울여 듣지 않습니다. 그러나 실제 한번 시도해 보십시오. 수 십 년 몸에 배인 식사 습관과 속도를 바꾸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절감할 것입니다. 밥 천천히 먹는 것도 ‘눈물 겨운’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그제서야 깨닫게 될 것입니다.
뭔가 복잡해 보이고, 이색적인 건강 비결을 소개하면 많은 사람이 관심을 표명합니다. 그러나 그것으로 건강을 유지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건강하지 못한 이유는 방법을 몰라서가 아니라 노력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저처럼 오늘부터 바로 앉기 연습을 해 보십시오. 담배도 끊고, 운동도 시작해 보십시오. 그래야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우(愚)를 피할 수 있습니다.
/ 임호준 헬스 편집장 hjli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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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병원 신경통증클리닉은 국제적 명성의 김찬 교수가 이끌고 있다.
김 교수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후 1990~1991년 신경통증 치료로 세계적 명성을 갖고 있는 일본 도쿄 관동체신병원 통증클리닉 연수 후 국내 최초로 ‘중재적 요법을 통한 신경차단술’을 도입했다.
김 교수는 이어 삼차신경통 환자에 대한 알코올 신경차단술 1000건 시술이라는 국제적 기록을 세웠고, 다한증 환자 교감신경 차단술 1200회 시술 등 국내외적으로 신경통증치료의 신기원을 이뤄나갔다.
국제적 명성의 김찬 교수가 이끌어
이전까지 국내 통증치료는 말기암 혹은 수술후 발생하는 극심한 통증에 진통제를 투여하는 보조요법 정도의 수준이었다. 김 교수가 국내에 중재적 요법을 이용한 통증치료를 보급한지 약 15년이 지난 지금은 일본을 능가하는 세계 최고수준의 클리닉이 만들어졌다.
김 교수의 제자인 한경림 교수 또한 아주대병원 신경통증클리닉을 이끌어 가는 든든한 버팀목이다. 한 교수는 경부를 포함한 흉요부 경막외차단술 1만건 시술, 고난이도의 기술을 요하는 상흉추 부위의 압박골절성형술 시행 등 다양한 업적을 쌓고 있다.
아주대병원 신경통증클리닉은 환자 진료 뿐만 아니라 신경통증을 배우고자 하는 의사들의 ‘배움의 장’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제껏 신경통증클리닉에서 연수받은 의사수만 400명에 이른다.
전국에서 환자 몰려들어
아주대병원 신경통증클리닉은 신경치료를 통해 통증조절이 가능한 대부분의 질병을 치료하고 있다. 이에 고난이도의 기술을 요하는 신경치료가 필요한 중증 통증환자를 비롯하여 전국에서 환자가 몰려오고 있다.
신경통증클리닉에서 진료하는 질병들을 살펴보면, 삼차신경통, 다한증, 수족냉증, 대상포진후 신경통, 경부ㆍ요부 디스크, 오십견, 두통, 교감신경위축증, 암성통증, 복합부위통증증후군 등이다.
극심한 통증, 신경차단으로 ‘해결’
통증은 생체의 이상을 신속히 알리고 경고하는 중요한 방어 메커니즘 중 하나로, 이러한 방어적인 역할을 다한 뒤에는 통증이 없어져야 한다. 그런데 생체의 이상이 해결됐는데도 통증이 계속 남아 통증을 유발하여 삶의 질을 극격히 떨어뜨리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경우 통증치료의 대상이 된다. 신경통증클리닉은 원인이 되는 신경을 차단하여 통증을 없애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일상생활에 불가능할 정도로 얼굴 부위에 격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삼차신경통은 원인이 되는 제5 뇌신경을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차단하고, 암성통증, 환지통, 절단된 부위의 통증, 버거병과 같은 혈액순환장애, 반사성 교감신경위축증 등의 질환은 교감신경파괴술로 통증을 없앤다. 특히, 손과 발에 담이 많이 나는 다한증의 경우 수술을 하지 않고 바늘을 이용한 교감신경파괴술을 통해 효과를 볼 수 있다.
김찬 교수는 “우리 몸에는 자율신경(교감신경, 부교감신경), 뇌신경, 체성신경이 있는데, 이중 파괴시켜도 인체에 해가 되지 않는 신경은 교감신경과 뇌신경의 일부”라며 “신경이 워낙 우리 몸 전체에 복잡하게 얽혀있고, 신경을 잘못 건드리게 되면 마비증상 등 치명적인 후유증을 남길 수 있으므로 고난이도의 기술을 요한다”고 말했다.
알코올 용액 주입으로 통증 없애
신경통증클리닉에서 기본이 되는 치료는 비수술적 방법으로 문제가 되는 신경을 찾아 차단하는 ‘중재적 요법을 이용한 신경차단술’이다. 주사기를 이용해 문제가 되는 신경까지 넣어 알코올 100%를 주입하여 신경을 차단하면 통증이 사라진다. 이밖에 신경에 직접 약물을 투여해 신경과 주위 조직의 부종 및 염증을 없애주고, 혈관을 확장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줌으로써 축적된 노폐물을 제거해 주고, 긴장된 근육을 이완시켜 준다.
/헬스조선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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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이란 주로 진전(떨림), 근육 강직, 몸동작이 느려지는 서동 등 운동장애가 나타나는 신경퇴행성 질환의 하나로 중뇌 흑색질의 도파민 세포가 사멸되어 발생한다. 주로 노년층에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나이가 들수록 병에 걸릴 위험성도 커진다. 국내에 정확한 통계는 없으나 인구 1000명당 1~2명 정도가 걸리는 것으로 추정된다.
파킨슨병의 치료방법으로는 약물치료와 수술적 치료가 있다. 장기간의 약물치료는 약효의 지속시간이 짧아지거나 이상운동증이 나타나는 등 치료효과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 수술을 받게 되는 경우가 많다.
환자 특성에 맞춘 뇌심부자극술 시행
파킨슨병 뿐 아니라 수전증, 근긴장이상증, 강박증 등 다른 이상운동질환 환자들에게 최근 각광받고 있는 수술적 치료로 뇌심부자극술이 있다. 뇌심부자극술은 증상을 호전시킬 뿐 아니라 약의 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여 약물치료로 인한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이다. 지금까지 세계적으로 1만5000여명의 환자들에게 시술되고 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 서울대학교병원 이상운동센터에서는 뇌심부자극술을 본격 시행하고 있다. 특히 국내 처음으로 5개의 미세전극장치를 동시에 삽입, 환자의 신체적인 적응상태를 확인한 후 가장 적당한 곳에 전극을 삽입한다. 이로써 개인의 신체적인 특성을 감안한 최대의 운동기능 향상을 꾀하고 있다.
신경외과, 신경과, 신경정신과 등 통합진료
서울대병원 이상운동센터에서는 신경외과, 신경과, 신경정신과, 재활의학과 등 의료진이 수술치료를 비롯하여 약물조절, 환자 모니터링, 재활치료 등을 통합관리 하고 있다. 수술받은 환자들은 정기적으로 센터를 방문, 기계 확인 및 조절, MRI 검사 등을 받아 정확한 전극의 위치를 확인하게 된다.
가정집 응접실 같은 편안한 분위기로 꾸며진 서울대병원 이상운동센터에는 최첨단 감시용 카메라 4대가 설치되어 있어 24시간 일상생활의 운동상태를 정확하게 모니터링 할 수 있다.
또 현재 복용하고 있는 약물의 투약정보가 실시간 기록되므로 환자의 현재 상태에 꼭 맞는 약제의 선정 및 복용 스케쥴을 찾아낼 수 있다. 수술이 필요한 지를 정확하게 선별할 수 있어 약물치료 및 수술적 치료의 총체적 병합치료가 가능한 최적의 증상조절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입원환자 24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지난 1년여간 190여명의 환자들이 이상운동센터에 입원해 24시간 모니터링을 통한 체계적인 분석을 시행받았다. 이에 따라 환자 개개인의 맞춤형 약물조절이 가능했고 이를 통해 약물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약물효과의 극대화를 꾀했다. 또한 수술적 치료 대상환자를 정확히 선별하여 이들 중 약 80여명에게 뇌심부자극술을 시행해 좋은 치료 성적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
개소 1주년을 맞은 이상운동센터는 파킨슨병 등 이상운동환자 61명에 대한 뇌심부자극술의 치료결과를 발표하였으며 이를 기념해 지난 3월 개소 1주년 국제 심포지엄을 열었다. 이 심포지엄에서는 신경과학의 세계적 석학인 미국 콜럼비아 대학 스탠리 판 박사와 뇌심부자극수술의 권위자인 프랑스 파리 살페트리에르 병원 필립 코뮈 박사도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서울대병원 의료진은 파킨슨병의 최신 치료법과 수술 모습을 공개해 했으며, 이들 세계적 대가들에 비해 손색없는 기술을 갖추었을 뿐 아니라 세계 유수센터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훌륭하게 통합된 의료시스템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상운동센터를 이끌고 있는 신경과 전범석 교수는 우리나라 파킨슨병의 최고 권위자로 꼽힌다. 현재까지 주요 해외 학술잡지에만 100여편이 넘는 논문을 게재하는 등 탁월한 연구실적을 보여 국제적으로 가장 많이 알려진 교수 가운데 한 사람이다. 또 2005년 한 해에만 무려 1600여명에 이르는 파킨슨병 환자를 치료했다.
뇌심부자극수술을 담당하고 있는 신경외과 백선하 교수는 해외 주요 학술잡지에 40여편에 이르는 논문을 발표했으며 작년 한해에만 60여명의 환자에게 뇌심부자극술을 시행하는 등 국내외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이상운동센터는 진료 뿐 아니라 외래 환자를 대상으로 이상운동질환의 수술적 치료, 파킨슨병의 약물요법, 운동요법 등에 관한 교육프로그램을 매달 운영하는 등 환자 교육에도 매진하고 있다.
/헬스조선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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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의대 한강성심병원 화상(火傷)센터는 1999년 10월 국내 최초로 인공피부 이식수술에 성공했다.
부모의 피부를 이용한 동종이식수술이나 시체 및 돼지 피부를 이용한 피부이식수술도 시행하고 있으며, 그동안 실험실에서만 가능했던 배양피부 기술도 2004년부터 시술하는 등 화상치료에 관해서는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지정 화상전문응급의료센터
한강성심병원은 2002년 국내 유일의 전문 화상 치료팀을 구성했다. 화상초기단계의 급성기 치료, 정신과적 치료에서부터 회복기 운동재활, 피부재활치료까지 종합적인 치료가 가능해졌다. 한강성심병원에는 현재 월평균 170명 가량의 화상 환자들이 입원하고 있으며, 월 140건 이상의 화상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화상환자의 치료와 성형, 재활훈련이 이루어지고 있는 점을 인정받아 한강성심병원 화상센터는 2006년 1월 1일 보건복지부 지정 ‘화상 전문응급의료센터’가 됐다.
화상 환자는 수익성이 낮아 대다수 병원에서 적극전인 진료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한강성심병원은 자체투자계획과 정부의 지원으로 화상환자 응급의료체계를 개선하고 화상전용 수술실, 화상전담 의료인력, 화상관련 장비 등을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국내 유일의 전문 화상팀 운영
한강성심병원 화상센터는 여러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 화상팀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환자의 임상경과를 직접 확인하고 챙기는 화상전임 간호사는 화상에 관한 전문지식과 창상에 관한 이해를 위해 6개월 과정의 전문교육을 받는다.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치료는 외과 화상 전담팀이 맡고 있다. 외과 전담팀은 15% 이상의 중화상 환자를 위주로 급성 화상 환자의 수액 치료 및 조기 가피절제, 피부 이식 수술을 담당하고 있다.
15% 이하의 경화상 환자의 치료와 안면 피부 이식, 비후성 반흔 교정, 관절 구축 교정 등 재건 및 기능 회복에 관한 사항은 주로 성형외과 전담팀에서 맡아서 치료한다. 이밖에도 재활의학과, 정신과, 내과, 피부과 등으로 구성된 전문팀이 긴밀한 협진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화상환자 후원회 설립
중증 화상은 외과적 응급치료 후 수 차례의 기능재건수술과 재활치료를 받아야만 화상 후유증을 줄여 사회생활이 가능해 진다. 그러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화상환자들은 2차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한강성심병원 화상센터 의료진들은 다른 교직원들과 뜻을 모아 화상환자후원회를 설립, 경제적으로 어려운 화상환자들을 재정적, 정신적으로 돕는데 힘쓰고 있다. 앞으로는 화상진료의 질적 향상, 외상 및 화상 장애인의 복지 증진, 전 국민적 화상예방사업 등을 위해 ‘한국화상복지재단(가칭)’ 설립도 계획하고 있다.
국내 화상환자는 증가추세
화상환자의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선진국과는 달리, 국내에서 화상환자 수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소아화상의 실태는 매우 심각하다. 15세 이하 화상환자 중 4세 이하의 어린이가 74.4%를 차지하고, 이중 50% 가까이가 2세 미만의 영아이다.
장기적인 치료와 심각한 후유증을 동반하는 화상환자 못지않게 보호자도 우울증이 심각하다. 한강성심병원 화상센터는 화상환자뿐만 아니라 보호자들의 정신적 치유와 안식을 위해 치유 과정을 비롯한 모임을 준비하고 있다.
화상치료 가능병원들을 목록화 하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외래환자와 입원환자, 지역주민을 위한 공개건강강좌, 화상환자와 그 가족들의 화상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한 프로그램 운영도 더욱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우리나라 대학 병원 중 유일하게 보건복지로부터 화상전문 응급의료센터로 지정받은 한강성심병원 화상센터는 화상의 치료와 성형, 재활훈련 등 화상부문의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센터를 만들어 가고 있다.
/ 헬스조선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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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의대 강남성모병원 사이버나이프센터는 2005년 9월 아시아 사이버나이프 훈련센터로 지정됐다. 2004년 2월 센터 개설 1년여만에 아시아 각국 의료진들에게 앞선 기술과 풍부한 임상 경험을 전수하는 위치에 오른 것이다.
강남성모병원 사이버나이프센터는 2004년 9월 세계 최초로 코어플랜(CorePLAN)을 사이버나이프에 접목하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코어플랜은 CT나 MRI 영상을 3차원적으로 재현해 수술 전 방사선을 조사(照射)할 위치와 양을 정밀하게 설정할 수 있게 한다. 이는 수술 시 정상 조직을 보호하고 치료효과를 극대화하는 효과를 낸다.
무통, 무혈의 최첨단 방사선치료법
사이버나이프 수술이란 3차원 영상유도 기술과 치료용 고성능 컴퓨터로 조정되는 로봇팔을 사용해 안전하게 방사선 수술을 시행하는 최첨단 치료법이다. 암덩어리를 파괴하면서도 정상조직은 거의 손상되지 않게 치료할 수 있다.
사이버나이프는 첨단로봇을 이용한 무통(無痛), 무혈(無血)의 방사선 수술이기 때문에 외과용 날 또는 고정용 금속틀을 사용하지 않아 수술시 동반되는 출혈이나 수혈 과정이 없다. 이 때문에 감염이나 수술 후 뇌조직 손상 및 통증 등의 부작용이 없으며, 전신 마취가 필요 없어 이에 따르는 부작용이나 합병증도 없다. 따라서, 환자들은 약 1시간 정도 치료 후 무리 없이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
초기 간암 6명 시술 후 종양 완전히 없어져
강남성모병원은 수술로 치료가 어렵거나 아예 불가능한 각종 질환에 사이버나이프를 활용하고 있다. 혈관기형, 기능성 뇌질환, 뇌종양, 방사선 및 항암화학요법 후 재발된 경우, 잔여 종양 등을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특히 기존에는 뇌 질환에만 국한됐던 방사선수술의 대상도 전신으로 확대했다. 2004년 4월에는 방사선종양학과 최일봉·최병옥 교수와 소화기내과 윤승규·최종영·배시현 교수팀이 사이버나이프 기술로 초기간암(병기 1기) 환자를 완치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로도 초기간암 환자 5명을 완치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간문맥(간혈관)을 침범한 진행성 간암(병기 3기) 환자 2명과 임파선 전이 간암(병기 3기) 환자 2명 역시 사이버나이프 시술로 암덩어리를 괴사시키는 치료성과를 얻었다. 특히 간문맥을 침범한 진행성 간암환자의 경우 3차례의 항암제요법으로 치료 효과가 없어 죽음을 기다리는 형편이었다.
정신질환에도 사이버나이프 치료 성공
최근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자살의 원인인 우울증 등 정신질환 또한 사이버나이프로 치료 가능하다. 신경외과 김문찬·이태규, 방사선종양학과 최일봉·최병옥, 정신과 이철·김정진 교수팀은 2004년 4월부터 불인성 우울증 환자 1명을 치료한 이래, 강박장애 환자 10명과 우울증 환자 3명을 치료하는데 성공했다. 난치성 우울증 환자 대상의 사이버나이프 수술 성공은 국내에선 처음이었다.
사이버나이프는 다른 방사선수술기구에서는 치료가 어려운 시신경주위종양, 청신경주위종양, 뇌간주변의 종양 등의 치료에 적용하여 우수한 치료성적을 나타냈으며, 비교적 큰 종양(6cm)에도 치료가 가능하고 둥근모양이 아닌 경계가 불분명한 종양에도 치료의 적용범위를 넓히고 있다.
강남성모병원 사이버나이프센터 김문찬 센터장은 “사이버나이프 장비의 도입으로 많은 환자들에게 고통없이 삶을 연장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아시아 훈련센터의 기능을 더욱 강화해 사이버나이프 치료에 있어 동양권의 허브(Hub) 병원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헬스조선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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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유방암센터 양정현 교수팀은 1996년 5월 국내 최초로 유방암 내시경 수술에 성공했다. 세계적으로도 프랑스에 이어 두 번째였다.
이전까지는 암 부위 제거를 위해 유방을 부분 절개하고, 유방 내 림프 조직 제거를 위해 추가로 겨드랑이 부위를 절개해야 했다. 이에 비해 내시경 수술은 지방흡입기로 지방 조직 및 림프 조직을 흡입한 뒤 복강경으로 종양 부위를 절개함으로써 수술 부위가 대폭 줄어들었다. 유방의 형태를 유지하면서 암을 안전하게 제거하는 유방보존술 비율도 전체 수술 환자의 60%에 이른다.
국내 최초 유방암 내시경 수술 도입
유방암은 액와림프절을 통해 전이가 쉽게 일어난다. 이 때문에 유방암 수술 시 대부분 액와림프절 절제술로 전이를 차단한다. 문제는 액와림프절 절제술 후 림프부종이나 어깨통증 등의 부작용이 일어나기 쉽다는 점이다.
외과팀(양정현, 남석진, 김정한 교수)은 이러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장 먼저 전이되는 부위인 감시림프절만을 찾아내 해당부위만 절제하는 수술을 1995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방사선종양학과팀(허승재, 박원 교수)은 3차원 입체 방사선 치료를 통해 림프부종이나 방사선 폐렴 등의 합병증을 최소화하며, 혈액종양내과팀(임영혁, 박영석, 안진석 교수)은 새로운 항암제의 적극적인 도입 및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유방암팀의 유기적인 협진시스템은 이제 가시적인 성과가 드러나고 있다. 암 완치의 기준이 되는 5년 생존률에서 0기는 100%, 1기는 96.8%, 2기는 90.9%에 이른다.
유방암 조기진단을 위한 첨단 기술
유방암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조기 진단과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 영상의학과팀(최연현, 한부경 교수)은 2003년 4월부터 국내 최초로 디지털 유방촬영술을 도입 가동하고 있다.
디지털 유방촬영기는 영상의 대조도가 뛰어나 젊은 여성들의 ‘치밀 유방’이나 놓치기 쉬운 유방 가장자리의 병변도 정확하게 판독 할 수 있어 유방암의 조기 진단률을 크게 향상 시켰다. 첨단 기술을 이용한 적극적인 진단 결과 삼성서울병원은 조기유방암인 0기 암의 발견율이 우리나라 평균인 7~8%에 비해 월등히 높은 14%를 보이고 있다.
진단-치료-재활에 이르는 선진 협진시스템 구축
삼성서울병원 유방암센터는 의료진들이 매주 모여 집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를 통해 모든 수술환자의 상태와 진료, 검사기록을 세세히 파악하여 환자 개개에 맞는 치료나 협진 시 문제점을 찾아내 환자 맞춤식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유방내분비외과, 혈액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가 치료를 담당하고, 영상의학과, 병리과, 진단검사의학과가 진단을, 그리고 성형외과, 재활의학과, 영양과가 재활과 삶의 질 향상을 주로 담당하며, 종양전문간호사(코디네이터)가 이들 각과의 유기적인 연결을 도와주고 있다.
특히 1996년 국내 최초로 림프부종클리닉(재활의학과 황지혜 교수)을 열어 타 병원과 차별화된 림프부종의 예방 및 치료에서 체계적인 접근을 하고 있다. 성형외과 방사익 교수는 유방암 절제와 동시에 광배근을 이용한 유방암 재건수술로 정평이 나 있고, 유방암 유전 클리닉(진단 검사의학과 김종원 교수)은 유방암 발병 고위험 환자군을 대상으로 유전자 검사, 상담 및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또 미국종양학회 종양전문간호사 자격을 취득한 유방암 전문 간호사(백혜진 간호사)는 진단-치료-치료 후 재활 등 모든 과정이 빠르고 정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헬스조선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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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은 유전병이다. 환자 집안을 보면 당뇨 집안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온 식구가 당뇨병을 가지고 있는 경우를 볼 수 있다. 또한 서구와 달리 한국인의 당뇨병은 그 임상적 특성이 다르다. 따라서 한국인 고유의 당뇨병 발병 관련 유전자를 발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당뇨병 유전체 연구 세계적 성과
2000년도부터 서울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에서는 박경수 교수를 센터장으로 보건복지부 지정 당뇨 및 내분비질환 유전체 연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센터에서는 국제적 표준에 맞게 고안된 당뇨병 유전체 역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당뇨병 발병 유전자를 발굴하여 병을 조기 진단하고, 환자 개개인에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결정하여 맞춤치료를 가능하게 하며, 당뇨병 완치를 위한 신약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센터를 개소한지 6년째에 접어들면서 연구 성과는 이제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했다. 여러 다양한 유전적 이상이 당뇨병 발생과 관련 있음을 밝혔으며 개개의 유전자 이상뿐 아니라 여러 유전자의 상호 작용에 의해 당뇨병이 발생함을 증명하기도 했다.
또 세포내의 에너지 발전소인 미토콘드리아 관련 유전자 이상과 당뇨병의 관련성에 대해서도 많은 연구를 축적했다. 당뇨 및 내분비질환 유전체 연구센터는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인 당뇨병을 손쉽게 진단하는 DNA 칩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축적된 연구성과, 질높은 치료로 이어져
다양한 학문적 성과는 진료의 질 향상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즉, 특이한 유전자 이상에 의해 발생한 당뇨병의 경우 일반적인 당뇨병과는 전혀 다른 특징을 보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올바른 치료로 이어지게 된다.
2006년 2월에는 서울대학교병원 내과에 당뇨×갑상선×내분비센터가 개설되어 환자들이 더욱 편리하게 치료 받을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 외래를 방문한 환자 중 당뇨 가족에 해당하는 분들은 곧바로 유전학적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국내 당뇨환자는 급증세
당뇨병(糖尿病)은 혈액중의 포도당(혈당)이 높아서 소변으로 포도당이 넘쳐 나오는 데서 지어진 이름이다. 혈당은 자동차에 비유하면 휘발유와 같은 것으로, 정상인들은 항상 일정한 범위 내에서 조절된다. 이러한 조절 작용을 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인데 이 인슐린이 적절히 분비되고 효과적으로 작동해야 한다. 만일 인슐린 분비 장애나 인슐린 작용의 이상이 발생할 경우 혈당은 상승하게 되고 결국 당뇨병으로 이어진다.
극심한 고혈당 자체도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이지만 정상보다 높은 혈당 범위에 오래 노출될 경우 눈, 콩팥, 신경 및 혈관에 합병증을 초래하여 실명, 신부전, 하지 절단, 심근경색, 뇌졸중 등 이름만 들어도 오싹한 합병증이 발생하게 된다.
최근 국내 당뇨병 환자 수는 급격히 증가하여 이제는 성인 열 사람 중 한 사람 이상이 당뇨병에 걸려 있어 당뇨병은 가정뿐 아니라 국가 사회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질환이 되어 있다. 따라서 당뇨병과 그 합병증이 왜 생기는지를 밝히는 것이 당뇨병 정복을 위해 매우 시급한 과제이다.
/헬스조선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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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남성암 증가율 1위 전립선암
국내에서 남성암 중 증가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전립선암.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에서도 남성암 발생률 1위를 차지하고 있어 사회적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암이다.
지난 2004년 국내 최초로 첨단 제3세대형 전립선암 냉동치료법(T-CSAP: Targeted CryoSurgical Ablation of Prostate)을 시술한 고려대 안암병원 비뇨기과 전립선암치료팀은 높은 수술 성공률을 자랑한다. 냉동치료법은 기존 치료법에 비해 수술시간과 입원기간을 반으로 줄이고 흉터 없이 수술이 가능한 치료법이다.
국내 최초 ‘냉동수술법’ 시행
고려대 안암병원 전립선암 치료팀은 제3세대 최소침습적 냉동수술법을 2004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전립선암 냉동수술법은 미국의 콜럼비아대학병원, 듀크대학병원, 메이요 클리닉, 버지니아대학병원 등 주요 병원에서 시행되는 최신 전립선암 치료법. 기존의 전립선 적출술이나 방사선 치료를 대체하는 새로운 치료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냉동수술법은 1993년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FDA) 임상 허가를 받은데 이어 1996년부터는 미국 비뇨기과학회(American Urological Association)에 의해 전립선암 치료법으로 공식 권장되고 있다. 2003년 한 해 미국에서 수술 받은 환자만 2000명이 넘는다.
최소 침습적 냉동수술법은 전립선 암 세포를 파괴하기 위해 아르곤과 헬륨가스를 2회 연속으로 암 조직에 투입, 급히 얼렸다가 녹이는 과정에서 암세포를 괴사시키는 치료법이다. 특히 냉동 후 해동 과정에서 전립선암 조직으로 가는 영양 공급로인 혈관도 함께 파괴되기 때문에 재발을 막는데도 탁월한 효능이 있다.
국내 최초로 냉동수술법을 시술한 전립선암치료팀 천준 교수(비뇨기과)는 현재까지 국소성 전립선암 환자들에게 직장 손상이나 요실금 등의 합병증이 없는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천 교수는 “최소침습적 제3세대 전립선암 냉동수술은 흉터가 전혀 남지 않고 부작용이 없어서 환자들의 치료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기존 제2세대 냉동술법의 부작용인 합병증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치료효과를 크게 향상시킨 수술법”이라고 말했다.
정액 35%를 생산하는 남성 ‘제 2의 심벌’
전립선은 정낭·고환과 함께 생식을 가능하게 하는 성 부속기관 중 하나다. 방광 바로 아래에 위치해 요도를 둘러싸고 있는 호도알 크기의 전립선은 정액의 액체 성분 중 약 35%정도를 생산하는 중요한 기관이다.
남성들만이 가지고 있는 제2의 심벌인 전립선에 문제가 생기면, 자주 화장실을 가야 하는 등 사회생활에 많은 불편을 느끼게 된다. 또, 전립선액이 부족하면 정자의 영양공급이 부족해지고 사정된 정액이 곧 굳어져 정자의 수정능력도 떨어지게 된다.
전립선암의 초기증상은 전립선비대증과 비슷하다. 척추나 뼈로 암세포가 전이되어 그 부위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고, 암 덩어리가 커진 경우엔 직장검사에서 전립선 비대증에 비해 딱딱하게 만져질 수 있다.
전립선 주위에는 신경들이 그물망처럼 얽혀 있다. 이 때문에 전립선암 환자들은 다양한 부위에 걸쳐 큰 고통을 겪는다. 대표적 증상인 배뇨 곤란 외에도 혈뇨, 사정통, 회음부 통증 등이 나타나며, 병의 진행 정도에 따라선 생명까지 위협한다.
/헬스조선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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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문이 불여일견. 백 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것이 좋다는 말이다. 질병 치료에 있어서도 이 말은 매우 유효하다.
어떤 병에 걸렸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눈으로 확인해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다. 느껴지는 증상만으로 병을 짐작해 진단을 내리고, 각종 약이나 민간요법으로 자가치료를 하다간 큰 화를 부를 수 있다.
지난해 40% 이상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TV 드라마 ‘장밋빛 인생’의 주인공 순이(최진실)는 소화불량으로 몇 년째 소화제만 먹다 결국 위암 말기 진단을 받았다. 만일 위암이라는 병이 눈에 보이는 것이었다면 순이도 말기에 이르기까지 가만히 있지는 않았을 것이다. 또 혹시라도 순이가 좀더 일찍 병원을 찾아 소화기 내시경 검사를 받았다면 그렇게 사랑하는 자식들과 함께 좀 더 오래 건강하게 살았을 것이다.
내시경분야 국내 최고 수준
내시경은 우리 몸 속을 직접 볼 수 있어 병을 진단하는데 유용한 도구. 내시경 분야에 있어서 아주대병원 소화기 내시경팀(김진홍, 함기백, 이광재, 유병무, 이기명 교수)은 국내 최고 수준의 실력을 자랑한다.
소화기 내시경은 식도, 위장, 소장 및 대장으로 구성된 소화관을 다루는 의료 기구로 보통 진단용으로 많이 쓰인다. 그러나 아주대병원 소화기 내시경팀은 진단에만 머물지 않고, 초기 위암의 경우엔 내시경으로 수술까지 완벽하게 수행하고 있다.
건강검진 등을 받을 때 내시경을 기피하는 경우가 많다. 입으로 내시경이 들어갈 때의 통증이나 구역질과 구토 등이 겁나기 때문이다. 이 경우 다른 곳에서는 보통 수면내시경을 권하지만, 아주대병원에서는 굳이 마취를 받지 않고 코 내시경을 선택할 수 있다.
코 내시경은 내시경을 입이 아닌 코로 넣는 것으로, 아주대병원에서 처음으로 시행하고 있다. 내시경을 코로 넣으면 구토를 유발하는 혀뿌리 부분이나 목젖 부분을 피해 들어가기 때문에 환자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다.
따라서 위내시경에 실패한 사람, 노약자, 질병 때문에 수면내시경을 할 수 없는 사람들에겐 코 내시경이 최적의 검사법이다. 코내시경 검사는 작은 발상의 전환이었지만, 내시경 검사를 두려워하던 사람들에겐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 코 내시경 최초 도입
양성종양이건 악성종양이건 소화기 질환을 개복 수술이 아닌 내시경을 이용해 수술하면 피부 절개가 없기 때문에 회복기간이 짧고 흉터도 없으며 경제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아주대 병원은 캡슐내시경 외에 ‘로프웨이’를 이용한 소장내시경 시술에서도 국내 최초를 기록했다. 캡슐 내시경은 시술의 편의성이 있지만 시술의사가 원하는 부위를 선택해서 보기가 어려운 단점이 있었다. 그러나 로프웨이 방식을 이용하면 환자가 다소 불편하더라도 의심나는 부분을 자세하게 관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로프웨이 방식이란 직경 1mm 정도 되는 실 끝에 방사선 조영제를 채운 풍선을 매달아 환자가 먹으면, 1~2일 후 항문으로 풍선이 나오게 되고 입에서 항문까지 실로 연결이 된다. 풍선은 제거하고, 이 실을 서서히 당기면 아코디온식으로 6~7m의 대·소장이 약 150cm 내외로 접히게 된다. 이 실을 따라 소장내시경을 입이나 항문으로 넣고, 실을 느슨하게 풀었다 당겼다를 반복해 보이는 부위와 접혀 있는 부위 모두를 구석구석 관찰한다.
아주대병원 소화기 내시경팀이 시행하고 있는 치료내시경 시술 중 가장 독보적인 성과는 위점막하 종양의 내시경적 치료다. 내시경으로 위 점막에 생긴 작은 종양을 제거하거나 출혈을 막는 등의 치료는 어느 정도 일반화됐지만, 위 점막 안쪽에 숨겨져 있는 종양을 내시경으로 제거하는 이 시술은 외국에도 적용 사례가 없는 신기술이다. 아주대병원 소화기내과에서 이 시술을 하고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많은 병원에서 위점막하 종양 환자를 의뢰할 정도다.
위점막하 종양 내시경 시술 또한 근본적으로 아주대병원 소화기내과 의료진들의 환자를 위한 노력과 연구의 훌륭한 성과라 할 수 있다. 환자의 입장에서 보면 수술보다는 간단하고 휠씬 경제적이기 때문이다.
내시경 관련 특허 4건 보유
소화기내시경 팀장을 맡고 있는 김진홍 교수는 점막하 종양의 내시경적 치료에 관한 연구결과를 지난해 일본에서 열린 한일 내시경학회와 미국소화기병학회, 아시아 태평양 소화기학회에 발표해 국제적으로도 인정을 받았다.
김 교수는 지난 1995년에는 세계 최초로 말기 위암환자에 대한 위 유문부 코일형 인공도관 삽입술을 시술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는 위장의 협착된 부위를 스텐트로 넓히는 시술로, 유문부 협착(음식을 먹어도 위로 가지 않는 현상)으로 고통받는 위암 환자들에게 획기적인 시술이었다.
1998년 언론을 통해 이 시술이 알려지면서 김 교수는 “사는 동안 입으로 먹을 수만 있게 해달라”며 몰려드는 환자를 뿌리치지 못해 약 3개월 동안 새벽 1시까지 시술에만 매달리기도 했다.
아주대병원 소화기 내시경팀은 내시경과 관련된 특허 4개를 보유하고 있다. 이 중 담도암 환자의 간내 담도에 두 개의 스텐트를 동시에 삽입할 수 있도록 해주는 Y-형 담도 스텐트, 위장관 암 환자에 적용되는 일탈 방지형 위장관 스텐트, 내시경적으로 삽입이 가능한 피막형 위장관 스텐트 등은 이미 세계 시장에서 수많은 환자들의 고통을 덜어주고 있다.
김 교수는 “환자가 고통 없이 빨리 회복할 수 있는 내시경 치료법의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며 “환자들의 입장에서 가장 좋은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한 아주대 내시경팀의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헬스조선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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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직장암은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암 중 하나다. 국가암등록사업에 따르면 대장암은 1999년부터 2001년까지 연간 4700여명의 신규환자가 발생, 여러 암 중 남자 4위(9.8%), 여자 3위(10.4%)의 발생률을 보였다. 우리 나라의 식생활 및 생활습관이 서구화되면서 발생 빈도 및 사망률이 가파르게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향후 10년 후에는 암 가운데 발병률 1, 2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행히 대장직장암은 분자생물학의 발달에 따라 용종(내벽에 생기는 작은 혹)에서 암으로 진행 발전되는 과정이 잘 알려져 있으며, 이에 따라 예방과 조기 진단이 가능한 암이다.
진단과 치료에 있어 최고의 팀웍 자랑
세브란스병원 대장암클리닉은 암의 진단과 치료부터 간호에 이르기까지 진료팀과 지원부서간 유기적 협조가 잘 이뤄진 팀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팀에는 소화기내과, 외과, 종양학과, 방사선종양학과, 영상의학과, 진단병리학과 등 진료팀과 영양팀, 호스피스팀 등 진료지원부서가 참여하고 있다.
소화기내과 김원호, 김태일 교수는 대장 내시경 검사를 통한 진단 및 초기 암에 대한 내시경 치료를 담당하고 있다. 특히 통증이 거의 없는 내시경 검사를 시행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외과 조장환, 김남규 교수는 대장 및 직장암 환자의 병의 진행 정도에 따른 최선의 수술적 치료를 시행한다. 암 초기엔 복강경 수술을 시행하고 암이 이미 진행된 경우엔 수술 전 정확한 병기를 파악해 맞춤 외과수술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근치적 절제술의 경우 국소 재발률 7% 미만, 전체 병기에서 완치율 65%의 뛰어난 치료 성적을 자랑한다. 수술팀은 특히 직장암 환자의 항문 괄약근 보존과 자율신경 보존으로 성기능 및 배뇨 기능 보전에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
암 덩어리의 절제가 힘든 경우엔 항암제 치료와 수술 전 방사선 치료를 병행한다. 종양학과 노재경, 안중배 교수는 항암약물치료를, 방사선종양학과 성진실, 금기창 교수는 방사선치료를 각각 맡고 있다. 수술 전 방사선화학요법은 직장암의 절제율을 높이고, 국소 재발률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방사선종양학과는 또 환자의 병기에 따른 정확한 항암제 선택과 용량, 투여계획 조절을 통해 대장직장암의 치료 성적을 향상시키고 있다. 이밖에 임상시험을 통해 기존의 항암제로 효과를 보지 못한 환자들에서 새로운 약제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영상의학과 김주희 교수는 매주 각 환자 별 상태에 대한 정밀 영상진단 결과를 의료진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진단병리학과 김호근 교수는 환자 조직 검사를 통해 정확한 병기를 제시, 보조치료 계획 수립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대장암 코디네이터’ 전문간호사
세브란스 대장암클리닉의 또 하나의 차별화된 특징은 전문 간호사에 의한 환자 상담을 통해 환자의 재활의지를 돕는 데 있다. ‘대장암 코디네이터’로 불리는 간호사는 진료 예약 및 향후 진료일정 안내는 물론 각 진료 단계별 치료 과정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해 주고 있다. 환자의 상태를 본인과 보호자들이 자세히 알게 되면, 그만큼 치료에 대한 참여와 협조도 적극적이 된다.
장루 전문 간호사도 있다. 이들은 직장암으로 항문기능을 잃은 환자들이 착용하게 되는 인공 항문(장루)에 대한 상담과 관리를 맡고 있다. 특히 항문기능을 잃은 환자는 물론 가족들도 많은 심리적 부담을 갖는 것을 고려해 상담과 재활치료를 병행하며, 정기적으로 장루보유자를 위한 건강강좌를 열어 정상생활 복귀를 돕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대장암클리닉에서는 장루환자에 대한 환우회(http://cafe.daum.net/colorectal)도 결성, 환자들간의 상호 격려 및 최신 치료 정보 제공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유전자 검사로 맞춤 상담 제공
세브란스 대장암클리닉은 유전성 대장암, 유전성 장질환인 궤양성 장질환과 크론병, 베체트병 등 염증성 장질환 환자에 대한 전문적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가족성 대장 용종증, 유전성 비용종성 대장암에 대한 유전자 검사를 통해 고위험군 환자에게는 맞춤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대장암클리닉 김남규 팀장은 “대장직장암 환자의 보다 나은 치료를 위해 클리닉 소속 의료진들이 치료 표준화 및 다양한 환자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환자만족도 향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헬스조선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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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의료원은 국내에서 최초로 인공관절수술을 시행한 ‘원조’다. 1975년 국내 최초로 인공엉덩이관절 수술을 시행했으며, 1976년엔 동양 최초로 인공무릎관절 수술을 시행했다. 지금껏 1만 건이 넘는 인공관절수술을 시술했으며, 이 중 20% 이상은 다른 병원에서 수술하다 합병증이 생겨서 온 환자들이다.
경희의료원 인공관절센터에는 ‘고수(高手)’들이 즐비하다. 유명철, 조윤제, 배대경, 이용걸 교수 등은 각각 엉덩이, 무릎, 팔 어깨 인공관절 수술 분야에서 ‘세계적 고수’로 통한다. 센터에선 간호사들까지 ‘고수’로 육성하기 위해 세 부문 수술 방의 ‘방장 간호사’들을 매년 한두 번 외국학회에 참가시키기도 한다.
유명철 교수는 77년 인공관절연구소를 설립해 지금까지 인공관절에 관한 300여편의 논문을 발표했고, 86년엔 관절염 및 인공관절 재단을 만들어 전국에서 3만 여명을 무료 진료했다.
유 교수는 “엉덩이관절의 경우 70% 이상이 넓적 다리뼈(대퇴골)의 윗부분에 피가 통하지 않아 썩는 병 때문에 인공관절 수술을 받는다”면서 “이 병은 음주가 가장 큰 원인으로 추정되므로 40대 이상의 남성 중 술꾼은 차려 자세 때 주먹이 닿는 곳이 쑤시고 아프면 곧바로 병원에 가 진료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병에 걸려도 초기에는 엉덩이관절 부위에 전기자석 치료기를 착용케 하는 방법으로 고칠 수 있으며 조금 더 병이 진행된 경우 뼈의 썩은 부위를 잘라내고 생 뼈를 이식해서 고칠 수 있다. 두 방법 모두 유 교수가 개발해서 세계 각국으로 퍼뜨렸다.
최근에는 일부 환자에게 엉덩이 관절의 뼈를 그대로 둔 채 손상된 연골을 긁어낸 다음 특수 금속 컵을 넓적 다리뼈 윗부분에 모자 씌우듯 덮는 ‘표면치환술’을 도입해서 성과를 보이고 있지만 중증 환자의 경우에는 인공관절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것.
유 교수는 2006년 상반기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 개원하는 ‘동서신의학병원’에 인공관절센터를 설립, 동대문구 회기동의 본원 센터와 경쟁 협력하도록 만들어 두 곳을 묶어 인공관절수술의 세계적 중심지로 만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조윤제 교수는 경희의료원 고관절 분야의 계보를 이을 차세대 주자다. 5년 전부터 생장골 이식술을 직접 고안, 도입해 무혈성 괴사에 좋은 효과를 보고 있다. 또한 외국에서 사용하는 골수줄기세포이식술을 우리나라에 도입하기도 했다.
배대경 교수는 전국 대학병원의 정형외과 교수들이 자신의 가족에게 관절 질환이 있을 때 수술을 부탁하고 싶고 최근 3년 동안 진료 및 연구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인 의사를 추천하여 집계한 결과에서 첫 손가락으로 꼽은 슬(무릎)관절 수술의 권위자다.
그에게는 ‘대충대충’이라는 말이 없다. 2∼5시간 동안 수술할 때 절개하고 꿰매고 마무리하는 것을 혼자 다 처리한다. 제자가 환자에게 말 한마디를 실언해도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다. 다른 의사들은 대부분 한 치료법에 정통한 반면 배 교수는 모든 치료법을 꿰 차고 있는 것도 ‘하나라도 대충대충 하지 않는다’는 원칙과 관계 깊다는 것이 주위 사람의 설명이다.
대한정형외과학회 이사장을 역임한 배 교수는 국내외에 슬관절에 관한 250여편의 논문을 발표했고 최근에는 슬관절의 인공관절 수술에서 주된 이슈로 등장한 컴퓨터 네비게이션을 이용한 수술, 최소 침습적 수술 및 더 많은 굴곡이 가능하게 한 인공 관절술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관절염 환자는 초기에는 약물치료, 물리요법, 운동요법 등 보존적 치료를 받는다. 이런 치료를 6개월 이상 받았지만 호전되지 않으면 관절 주위에 구멍 2, 3개를 내고 내시경을 집어넣어 손상된 연골판을 다듬거나 꿰매 잇는 ‘관절경 시술’을 받을 수 있다. 또 관절경을 이용해 뼈에 20∼30개의 작은 구멍을 내는 ‘미세천공술’로 마모된 연골을 재생시키는 방법을 쓸 수도 있다. 다리가 안짱다리처럼 휘었다면 다리뼈를 잘라 교정하는 ‘절골술’로 하지의 축을 교정할 수 있다. 증세가 아주 심하다면 인공관절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배 교수는 “인공관절 수술도 100% 관절을 회복시키지는 못하지만 의술과 기구의 발전으로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키는 좋은 치료법으로 자리 잡았다”면서 “우리나라 사람은 아파도 참기만 하다가 악화시키는데 조기에 치료 받을수록 효과가 좋다”고 소개했다. 그리고 “뼈 주사가 만능의 치료법으로 소개되고 있지만 뼈 주사는 스테로이드 성분을 통증 부위에 넣는 것으로 장기적으로 통증이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용걸 교수는 우리나라 어깨관절분야에서 최고, 최다의 수식어를 자랑하지만 새로 온 환자는 최소 20분 이상 진료하는 꼼꼼함이 있다. 운동선수가 다쳐서 새로 오면 1시간 이상 진료하기도 한다. 예약된 환자가 오지 않으면 꼭 전화를 걸어 환자의 상태를 확인한다.
어깨는 인체에서 가장 운동 범위가 넓은 관절인데 ‘오십견’은 관절을 싸고 있으면서 ‘윤활유’를 배출하는 관절낭이 찌그러 들어 팔을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면서 아픈 것. 오십견은 운동요법으로 고치는데 6주 정도면 괜찮아지며 1년 안에 대부분 낫는다. 단 중증일 경우 관절경 수술을 받는다. 이 교수는 “오십견일 때 어깨를 좁게 돌리는 운동은 회복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약간 아프더라도 운동 범위가 큰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평소 어깨를 강화하는 운동을 수시로 해야 어깨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한다. 컴퓨터 작업 중 틈틈이 팔을 위로 쭉 뻗어 올리거나 한쪽 팔로 다른 팔을 잡고 끌어당기는 운동 등을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또 아령 등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도 필요한데 어깨 높이까지만 팔을 올려야 하며 더 이상 올리면 통증 유발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어깨가 아프면 보통 오십견으로 지레짐작하는데 목통증인 경우가 많다”면서 “목덜미에서 어깨까지가 아프면 목, 팔과 어깨가 맞닿는 곳이 아프면 어깨의 이상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깨의 이상도 관절에서 윤활유를 배출하는 관절낭, 물렁뼈, 인대, 힘줄 중 어느 곳이 고장났는지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므로 자가진단보다는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헬스조선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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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알레르기 내과는 1979년 우리나라 최초의 알레르기 클리닉으로 서울대병원에 개설됐으며, 오늘날 국내 알레르기 진료와 연구의 메카로 자타가 공인하고 있다.
현재 4명의 교수에 의해 천식, 비염, 만성 기침 클리닉 등이 운영되고 있으며, 6명의 알레르기 분과 전임의와 5명의 전문 인력에 의해 알레르기 검사실이 운영되고 있다. 연간 1000여건이 넘는 기관지유발검사, 피부반응검사, 약물유발검사를 하고 있으며, 면역치료실에서는 알레르기 항원을 탈감작시키는 면역 요법이 시행되고 있다.
국내 최초의 알레르기 전문 클리닉
우리나라의 알레르기 질환자는 전국민의 15∼20%에 이른다. 문명이 발달하고 산업화되면서 발생 빈도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자동차 배기가스, 공장에서 뿜어내는 각종 유해 화학물질 등 알레르기 유발물질이 늘어나는 환경적인 요인과 유전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서울대병원 알레르기 내과의 진료 분야는 기관지 천식 및 알레르기성 비염 등 호흡기 알레르기, 위장관 알레르기, 피부 알레르기, 약물 알레르기 및 기타 알레르기 질환들이다. 서울대병원 알레르기 내과는 진료뿐 아니라 연구와 환자 교육 분야에서도 지금까지 100여 편 이상의 논문을 국내외 유수 잡지에 게재하는 등 국내 학계를 선도하고 있다. 또 외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알레르기 질환의 병인, 증상, 치료, 예방에 관한 교육프로그램도 격주로 운영하는 등 일반인의 인식 제고에도 힘쓰고 있다.
국제 치료지침 제정에도 참여
서울대병원 알레르기 내과의 김유영 교수는 우리나라 알레르기학의 대명사로 꼽힌다. 천식 등 알레르기 질환의 한국적 진단-치료지침 마련에 앞장서 온 김 교수는 1999년부터는 ‘세계 기관지 천식 선도 기구’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천식에 대한 국제적 진단·치료지침 제정에도 참여하고 있다. 또 감귤, 사과, 배나무에 사는 잎응애가 천식이나 비염 등 알레르기 질환을 유발한다는 것을 세계 최초로 규명함으로써 국제 학계에서도 권위를 인정 받고 있으며, 현재 한국 천식 알레르기 협회 회장으로 기관지 천식의 조기 발견과 치료에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
민경업 교수 또한 알레르기 질환의 치료와 연구에 있어 선두주자로 꼽힌다. 그는 알레르기성 비염의 진단과 치료의 표준지침서 제정에 참여하여 치료의 질을 한 차원 높였고 특히 알레르기비염 측정기를 국산화시켜 우리나라 사람들의 특성에 맞는 진단법을 고안해내기도 했다.
서울대학교병원 알레르기내과 과장인 조상헌 교수는 1996년 국내 최초로 만성기침 클리닉을 개설했고 건강검진 분야에 천식관련 검사를 도입했다. 대한 천식 및 알레르기학회의 학술이사로서 오랫동안 활동하고 있으며, 천식 치료와 연구의 권위자로서 국제적으로 가장 많이 알려진 교수 가운데 한 사람이다.
김윤근 교수는 알레르기 질환 연구 분야에 있어 ‘떠오르는 별’이다. 최근 5년 동안 20여 편의 논문을 국제적으로 권위가 높은 저널에 게재했으며 알레르기 발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우리나라 성인의 4.6%가 천식환자
천식은 숨을 쉴 때, 기도 속으로 유입되는 여러 가지 자극 물질에 대한 기관지의 과민반응으로 기관지와 기도점막에 염증이 생겨 부어 오르며 기관지가 좁아지는 질환이다. 전 세계적으로 천식의 유병률 및 사망률은 30~40년간 꾸준히 증가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천식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전체 사망자 중 0.3%를 차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약 4500명이 천식으로 인해 사망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산업화와 함께 천식 및 알레르기 질환이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1964년에는 3.4%였던 소아천식 유병률이 1989년에는 10.1%, 1995년 14.5%로 치솟았다.
2002년 서울대병원 알레르기 내과의 역학 연구 결과 성인의 4.6%가 치료가 필요한 현증 천식환자였으며, 특히 65세 이상 노인은 이 비율이 12.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천식은 환자의 체질과 특성에 맞게 원인물질을 피하는 회피요법, 약물요법, 면역요법 등 다양한 접근방법을 통한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다.
그 밖에 알레르기 비염이나 만성 두드러기, 음식물 알레르기 등도 근본적인 완치는 어렵지만 회피 요법과 적절한 약물 요법으로 증상 없이 정상적으로 일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 특히 약물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은 두드러기부터 치명적인 쇼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며 아주 소량으로도 유발될 수 있으므로 꼭 전문의에 의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서울대병원 알레르기 내과는 현재 우리나라 알레르기내과 전문의의 절반 이상을 배출했으며, 알레르기 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있어 국내 최고의 임상경험과 연구 실적을 자랑하고 있다. 알레르기 질환의 치료와 연구에 있어 세계적인 알레르기 센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이다.
/헬스조선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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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백혈병 환자가 미국의 저명 암 센터에 치료를 받으러 갔다가 의사로부터 “왜 한국에도 우수한 치료 팀이 있는데, 이곳까지 와서 큰 돈을 써가며 치료받으려 하느냐”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혈액질환 분야에서 국내는 물론 외국에서도 인정하는 치료 팀이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조혈모세포이식팀이다.
한국 조혈모세포이식 치료의 역사는 성모병원 조혈모세포이식치료팀이 써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혈액질환 치료의 불모지였던 우리나라에서 1983년 국내 최초로 급성림프구성 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동종골수(조혈모세포) 이식에 성공한 성모병원 치료 팀은 이후 국내 최초 자가조혈모세포이식, 최초의 제대혈 이식, 최초의 부자간 조직적합성항원 일치 조혈모세포이식, 최초의 혈연간 조직적합항원 불일치 조혈모세포이식, 최초의 비 혈연간(타인간) 조혈모세포이식, 최초의 미니(저용량전처치)이식 등 국내 조혈모세포이식 치료의 선구자 역할을 해 왔다.
조혈모세포이식 건수에서 성모병원은 국내 최고를 넘어 세계 정상권 치료센터로 인정 받고 있다. 연간 250여건으로 국내 전체 시행건수의 약 30%를 담당하고 있고, 동종(형제간, 비 혈연간 포함) 이식 면에서는 약 40% 정도를 시술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MD 앤더슨이나 프레드 허친슨 암 연구소 등과 견주어 뒤떨어지지 않는 세계 정상권을 유지하고 있다.
1992년 6월 국내 최초로 혈액내과(김춘추, 민우성, 이종욱, 민창기, 이석, 김희제, 엄기성 등)와 소아 혈액과(김학기, 조빈, 정낙균 등), 감염내과(신완식, 이동건 등) 교수진으로 구성된 협진 진료시스템을 갖춘 조혈모세포이식센터(소장: 민우성 교수)를 개설, 현재 성인과 소아를 아우르는 총 118병상의 아시아 최대 무균병동을 운영하고 있으며, 일일 평균 입원환자도 200명에 이르고 있다.
무엇보다도 센터는 국내 의료 전달체계의 4차 병원 격인 조혈모세포이식 전문센터로써 많은 전국의 대학병원에서 이송되는 다양하고 폭 넓은 난치성 질환자들을 수용, 치료하는 고도의 특수 전문이식센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김학기, 조빈 교수로 구성된 소아혈액 전문의료진은 최근 특히 제대혈 이식의 선도적 역할을 바탕으로 다양한 유전자 불일치 이식을 포함하는 전 방위적 이식센터로서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이러한 20년 이상의 풍부하고도 오랜 조혈모세포이식에서의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백혈병 및 각 림프혈액질환을 담당하는 질환 별 전담 담당교수를 지정하여 각 질환 별로 세분화되고 특성화된 진료를 시행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치료팀은 지난 6월 조혈모세포이식 2500회를 기록했다. 이는 단일기관으론 국내 최고일 뿐 아니라 세계 5대 조혈모세포이식센터에 해당하는 대기록이다. 또 최근에는 국제 저명학술잡지를 통하여 세계적인 센터들을 압도하는 이식 성적을 발표하는 등 조혈모세포이식 분야의 임상치료 및 관련 연구 분야에 있어 세계 최고 치료센터로서의 위상을 정립해나가고 있다.
치료팀은 조혈모세포이식의 폭을 넓히는 데도 연구 역량을 집중해 왔다. 그 결과 백혈병과 재생불량성빈혈 등에 국한됐던 조혈모세포이식의 시술범위를 유방암, 난소암, 골육종 등 각종 고형암과 전신성 홍반성 낭창(SLE), 류마티스 관절염, 다발성경화증, 면역성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ITP), 선천성 대사장애 및 면역 결핍증 등의 다양한 질환들로 넓혀가고 있다.
또, 최근 각광 받고 있는 줄기세포의학의 효시가 된 기존의 조혈모세포이식뿐만 아니라 소아 및 성인 영역에서의 제대혈 조혈모세포이식을 비롯한 다양한 뇌신경계 질환, 심근 경색증, 무혈성 대퇴골두괴사증, 당뇨, 말초혈관폐쇄성 성인병 합병증 등 각종 재생의학 관련 난치병의 치료에도 특유의 협진시스템을 통해 도전하고 있다.
한편 이식치료를 하기에는 조직적합성항원(HLA)이 일치하는 공여자를 찾기 힘들다는 것도 큰 문제였다. 현재 국내 조혈모세포은행에 등록된 사람은 5만명 정도로 일본의 15만명, 대만의 23만명에 비해 턱없이 적다. 공여자를 찾지 못해 좌절하는 환자들을 위해 성모병원은 국제적 공여시스템을 구축했다.
성모병원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미국 골수정보은행 (NMDP), 독일골수정보은행 (ZKRD)과 연계한 범세계적 공여자 검색 기구를 운용하고 있다. 기존의 국내 및 일본, 대만 골수정보은행과의 연계에 이어 추가된 공여자원 확보로 성모병원 환자의 90%는 HLA가 맞는 공여자를 찾을 수 있게 됐다.
조혈모세포는 피를 만드는 어머니 세포란 뜻으로 이 세포가 자라고 증식하여 혈액내의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그리고 각종 면역세포를 만들게 된다. 각종 혈액질환은 이러한 조혈과정 중에 발생한 성장장애나 암세포로의 변화 등으로 인해 발생한다. 백혈병이란 분화 초기의 조혈모세포들이 미성숙 상태에서 비정상적으로 과다 증식, 정상적인 조혈기능을 억제하면서 발생하는 악성 혈액질환이다.
백혈병의 종류에는 임상적인 양상에 따라 급성 혹은 만성으로 분류하게 되며, 악성화된 세포의 종류에 따라 골수성 혹은 림프구성 전구세포에서 발생하는 경우를 각각 골수성 백혈병과 림프구성 백혈병이라 부른다. 세포들의 악성변화가 혈액이 아닌 림프절 등의 림프계에서 발생, 축적되면 림프종이라는 질환이 발생한다. 약제나 방사선 조사, 바이러스 감염, 면역질환과 같은 특별한 원인 없이 골수 내 조혈전구세포가 부족하여 혈액 세포를 만들지 못하는 질환이 재생불량성 빈혈이다. 반면 골수 내 전구세포는 있으나 정상적인 성숙과정에 장애가 발생, 이상한 형태의 세포가 만들어지고 말초혈액의 세포는 점차 감소하고 악성변화를 일으킨 세포가 점차 증가하는 질환이 골수이형성증후군이다.
위와 같은 질환으로 인해 정상 골수에서 만들어져야 하는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이 생성되지 못하게 되면 공통적으로 빈혈(적혈구감소), 출혈(혈소판감소), 세균감염(정상 백혈구의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또한 백혈병 암세포는 전신에 분포를 하여 폐, 신장, 비장, 간, 그리고 뇌나 척추와 같은 중추신경계 등에 침착을 하여 여러 가지 임상 증상을 나타낸다.
조혈모세포이식은 이와 같이 조혈모세포의 분화와 증식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각종 혈액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병든 조혈 과정을 없애고 새로운 조혈 기능을 건설하기 위해 건강한 조혈모세포를 이식하는 치료법이다.
조혈모세포이식법이 개발되기 전까지 혈액종양은 치료하기 매우 힘든 질환이었다. 그러나 이제 다양한 조혈모세포이식 방법이 개발되었고 일단 이식만 받으면 완치될 확률이 매우 높아졌다. 대표적 혈액종양질환인 백혈병의 경우 조혈모세포이식을 통한 완치율은 60~70%에 이른다. 백혈병도 이젠 완치가 가능한 질병이 된 것이다.
/헬스조선 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