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딘타이펑은 '크고 풍요로운 솥'이라는 의미로, 대만에서 시작한 샤오롱바오(小籠包) 전문 매장이다. 우리나라에는 2005년에 들어왔고, 대중들에게도 비교적 친숙한 프렌차이즈다. 딘타이펑이 들어오기 전, 만두라고 하면 대부분 기름에 튀기거나 구운 군만두나, 호빵같이 빵빵한 밀가루로 소를 감싼 찐만두가 기본이었다. 만두를 파는 곳은 포장 전문이거나 중국집, 동네 구멍가게가 대부분이라 만두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곳도 극소수였다. 그런데 딘타이펑이 생기고 나서는 분위기가 조금 달라졌다. 투명하고 얇은 피로 재료를 감싼 뒤 조그만 대바구니에 쪄내는 방식의 만두들이 유행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 대표 메뉴가 샤오롱바오다. 샤오롱바오의 만두피는 5g으로 얇고, 만두 소는 16g으로 피의 3배 이상이다. 만두를 만드는 과정은 모두 수작업으로 진행된다. 제대로 된 샤오롱바오는 단순히 들고 먹으면 안 된다. 육즙이 만두 안에 따로 고여 있기 때문에, 혀를 데이거나 육즙을 흘리기 쉬워서다. 오목한 중국식 숟가락 위에 만두를 얹고, 만두피를 살짝 찢어 육즙을 먼저 마신 뒤 나머지를 먹어야 한다. 육즙이 풍부한 이유는 만두를 빚을 때 젤리형태로 된 육수를 미리 넣어두기 때문이다. 젤리형의 육수가 만두를 찌는 동안 열을 받으면서 액체로 변한다고 한다. 만두 안에 육즙이 많으니 먹는 재미도 있고, 만두소를 촉촉하게 해 줘 먹기에도 좋으니 일석이조다.기본 샤오롱바오는 돼지고기가 주재료다. 닭고기나 새우,게살,자연송이가 재료인 것도 있다. 작은 사이즈는 6개, 큰 사이즈는 10개가 들어있지만 만두 자체의 크기가 작기 때문에 웬만하면 10개 들이를 시키는 게 낫다. 샤오롱바오만 먹을 게 아니라면 돼지고기 찹쌀 탕수육인 꿔바로우도 먹어보자. 일반 탕수육과는 달리 튀김옷이 쫄깃하고 고기는 넓적해 재미있는 식감을 즐길 수 있다. 꿔바로우 역시 가격에 비해 양이 적다는 게 흠이다. 여럿이 가면 서로 고기를 먹겠다고 싸우기 딱 좋을 정도의 양이니, 인원수가 많다면 넉넉하게 시키는 편이 좋다.대표 메뉴 샤오롱바오추천 메뉴 새우 샤오롱바오, 꿔바로우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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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빽다방 가봤어?" 21세기에 때아닌 다방이 유행하고 있다. 주인공은 새마을식당이나 한신포차, 홍콩반점 등 외식 브랜드 제조기로 유명한 백종원의 최신 프랜차이즈 빽다방이다. 빽다방이 뜬 이유는 간단하다. 싸고 맛있는데다, 백종원의 후광이 더해져서다. 메뉴를 보자. 사람들이 가장 많이 시키는 아이스 아메리카노(앗!메리카노)가 2000원이다. 크기는 일반 커피전문점의 레귤러(R) 사이즈의 2배 정도. 가격 대비 압도적인 양이다. 스타벅스 커피의 '벤티' 사이즈까지는 아니지만, 양이 적은 사람은 1잔을 시키면 다 마시지 못 할 수도 있다. 마셨을 때 향기도 좋고 산미(酸味)도 나쁘지 않다. 매장 안의 포스터를 확인해 보니 100% 아라비카 원두를 사용한다고 한다. 향이 풍부해 대부분의 커피 전문점에서 사용하는 원두다. 가격이 싸다 보니 맛에 대해 별 기대를 하지 않아서 기분상 더 맛있을 수도 있지만, 그렇다 해도 이 커피는 훌륭하다. 친구 한 명은 자기네 회사에 비싼 돈을 주고 들여온 커피 기계가 있는데, 빽다방 커피와 맛 차이가 없어 억울하단다. 주목할 메뉴는 또 있다. 사라다빵(샐러드 아닌 '사라다'가 포인트다)와 소시지빵이다. 둘 다 옛날식 빵집에서 가끔 파는 '콧페빵'(핫도그빵, 핫도그 전문점의 핫도그빵보다는 말랑말랑하고 허접한 맛이 나는데 이게 또 매력이다)을 쓴다. 사라다빵은 콧페빵을 반으로 갈라 그 사이에 감자를 간 것에 마요네즈를 치고 당근, 양파, 오이를 크게 썰어 넣었다. 야채를 크게 썰다보니 아삭거리는 식감이 잘 느껴진다. 맛은 뛰어나지 않지만, 2000원이란 가격이 무색할 만큼 사라다가 꽉 차있다. 한 입 먹으면 빵 사이로 사라다가 질질 흐른다. 돈이 없어 빵을 즐겨 먹던 대학생 시절이 떠오르는 맛이다. 핫도그빵은 사라다빵보다 500원 더 비싸다. 소시지 원가 때문인 것 같다. 빵을 시키면 소시지에 달달한 소스, 옥수수, 치즈를 빵 사이에 넣었고, 따뜻한 상태로 서빙해준다. 전체적인 맛의 조화는 좋지만, 핫도그빵 안에 들어간 치즈의 맛은 조금 아쉽다. 모조 치즈는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로 향이 약했고, 맛도 밍숭맹숭했다. 차라리 치즈를 빼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다. 커피를 제외한 나머지 음료들은 대체적으로 많이 단 편이다. 자극적인 맛으로 대중의 입맛을 공략하는 백종원 프랜차이즈의 특성이기도 하다. 단 걸 조금이라도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빽다방에서는 커피만 마시는 게 낫다. 대표 메뉴 앗!메리카노, 사라다빵, 핫도그빵 추천 메뉴 잇!메리카노 아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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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제일 '핫한' 맛집은 '후쿠오카함바그'다. 후쿠오카함바그는 말 그대로 일본의 규슈(九州, 후쿠오카) 지방에서 유행하던 형식의 함박스테이크(국어사전 표기상 햄버그스테이크라고 쓰는 게 맞지만, 왠지 이렇게 쓰면 정감이 안 가니 함박 스테이크라고 쓰겠다)를 파는 곳이다. 정확히는 '후쿠오카 식 함바그' 인 셈.사실 일본 규슈에 가면 많은 사람들이 함박스테이크를 찾는다. 규슈 지방의 와규를 사용하는 '키와미야(極味屋)' 등이 관광객들에게 유명한 함박스테이크 가게다. 한국에 있는 후쿠오카함바그에서는, 일본에 가지 않아도 규슈 스타일 함박스테이크를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경양식집의 함박스테이크를 살펴보자. 새하얀 접시에 도톰하게 구운 다진 고기를 담고, 익힌 채소와 함께 나이프로 썰어 먹어야 한다. 후쿠오카함바그는 조금 다르다. 겉면만 살짝 익힌 생고기 수준의 다진 고기가 달궈진 돌판과 함께 나온다. 고기를 젓가락으로 조금 덜어, 달궈진 돌판에 취향대로 구워 먹으면 된다. 고기를 조금씩 덜어 굽는 재미가 있으며, 상대적으로 천천히 음미하기도 좋다.고기의 함량도 마음에 든다. 밀가루 반, 고기 반인 패티는 고기빵인지 함박스테이크인지 모를, 동그랑땡같은 야릇한 맛이 나는데 후쿠오카 함바그의 경우 제대로 된 고기 맛이다. 패티에 들어가는 소고기는 일본소가 아닌 100% 한우를 사용한다고 한다.다만, 함박스테이크의 특성상 갈비나 안심 등 선호 부위가 아닌 목살이나 전각 등 비(非)선호 부위가 주로 들어가는 점은 어쩔 수 없다(비싼 돈을 주고 양질의 고기를 먹으려면 고깃집으로 가자).달궈진 돌판이 식으면 고기가 맛있게 구워지지 않는다는 것도 단점이다. 뜨거운 돌판으로 소고기의 겉면부터 먼저 익히면 육즙이 살아있지만, 어물쩡하게 익히면 육즙이 고기 밖으로 빠져나오면서 푸석한 함박스테이크가 된다. 돌판을 갈아달라고 하면 바꿔주니 눈치 보지 말고 갈아달라고 하자. 돌판을 갈 때 눈치가 보이는 지점도 있는 반면, 말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갈아주는 곳도 있다. 필자가 갔던 곳 중 말하지 않아도 돌판을 갈아줬던 곳은 해운대 센텀시티 근처에 있는 지점이었다. 곁들여 나왔던 샐러드도 신선하고, 고기를 먹었을 때 입 안에서 걸리는 잡스런 맛도 적었던 것으로 기억한다.메뉴 중 '갈릭 함바그'의 경우, 마늘 향에 묻혀 함박스테이크라기보다 불고기에 가까운 맛이 난다. 고기 자체의 맛을 즐기고 싶으면 '함바그 오리지널'이나 '에그치즈 함바그'가 낫다. 식탁마다 개인 환기구가 있지만, 먹고 나오면 온 몸에서 고기 냄새가 나는 것은 감수해야 한다.대표 메뉴 에그치즈 함바그추천 메뉴 에그 함바그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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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치킨을 흔히들 '치느님'이라고 한다. 닭에 높임의 뜻을 나타내는 의존명사 '님'을 익살스럽게 붙인 단어다. 단백질이 풍부한 닭을 기름에 튀겼으니 영양과 풍미가 좋지 않을 수 없다. 베어 물었을 때 살은 육즙이 풍부하고, 껍질은 튀김옷과 물아일체를 이뤄 입안에서 바삭거리며 부서져야 제대로 튀긴 좋은 닭이다. 그래, 잘 만든 치킨은 언제나 옳다.그런데 최근에는 '변종 치느님'이 유행이다. '밀가루+튀김' 공식이 몸에 좋지 않을 거라는 생각 때문이다. 튀기지 않고 오븐에 굽거나, 밀가루 대신 쌀가루를 사용해 튀기기도 한다. 그중 시켜먹고 싶은 프랜차이즈 닭집을 고르라면 필자는 '쌀통닭'과 '굽네치킨'을 꼽는다.굽네치킨은 2005년 김포를 첫 지점으로 전국에 900여개의 지점을 가지고 있는 대형 프랜차이즈다. 구워 만든 치킨이니 칼로리가 낮고 맛이 담백해 부담이 없다. 한 마리 기준으로 960kcal인데, 튀긴 치킨은 보통 1500~2100kcal다. '정량'인 닭이 나오는 것도 좋은 점이다. 자체 공장을 가지고 있어 공장에서 미리 닭을 절단한 후, 한 마리 분량씩 포장해 각 점포로 보낸다. 매장에서는 굽기만 하다 보니, 가끔 닭이 덜 구워지거나 지나치게 구워질 때가 있다는 점은 아쉽다.쌀통닭은 조금 생소할지도 모르겠다. 쌀통닭은 2013년 부산에서 시작된 프랜차이즈 신생아다. 밀가루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쌀가루를 사용해 튀김옷을 입혔다. 한 입 베어 물면 무척 바삭하고, 튀김옷과 살이 잘 어우러진다. 닭의 상태도 좋아 육즙도 풍부하다. 쌀통닭에서는 양념 아닌 일반 치킨으로 먹어야 쌀가루 튀김옷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 아쉬운 점은 짠맛이 많다는 것. 염지(鹽漬)가 강하게 들어간 것으로 추측된다. 짠맛에 민감한 사람은 싫어할 수도 있다.두 프랜차이즈 모두 100% 국내산 냉장육만을 사용한다. 냉장육은 냉동육에 비해 부드럽고 육즙이 풍부하다. 치킨을 먹었을 때 뼈 부분이 까맣다면 냉동, 뼈가 하얗다면 냉장이다.대표 메뉴: 굽네 오리지널 15000원·고추 바사삭 치킨 16000원(굽네치킨), 쌀통닭 15900원(쌀통닭)추천 메뉴: 굽네 통날개 17000원(굽네치킨), 쌀통닭 순살 16900원(쌀통닭)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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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부산 먹거리'로 급부상한 메뉴가 있었다. 이름하여 '인절미토스트'. 노릇하게 구운 토스트 사이에 찐득한 인절미를 넣고, 위에는 콩가루와 아몬드를 아낌없이 뿌려 먹을 때 마다 입 옆에 가루가 가득 묻는 정감 가는 놈이었다. 인절미토스트를 먹으러 간 사람들이 함께 꼭 시키는 메뉴도 있었다. 바로 콩가루를 휘휘 뿌린 인절미빙수였다. 한국식 디저트에 집중하는 카페는 오랜만이었다.그런데 당시만 해도 서울에서 인절미토스트를 먹을 수 있을 줄 몰랐다. '이거 또 먹으러 부산 한 번 가야 하나…'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이 메뉴의 인기는 대단해서, 스멀스멀 분점을 확장해 가더니 결국 부산에 가기 전에 서울에 매장이 생겼다. 프랜차이즈가 된 설빙은 이제 번화한 동네에선 버스 한 정거장 간격으로 들어섰다. 현재 전국에는 490여 개 매장이 있단다.시작은 인절미토스트였지만, 사람들이 열을 올리는 메뉴는 따로 있다. 딸기를 사용한 ‘프리미엄 생딸기설빙’과 ‘생딸기설빙’ 2가지다. 설빙을 갔다 온 사람들이 찍어 올리는 ‘인증샷’만 봐도 혹할 정도다. 그도 그럴 것이 빙수의 얼음은 보이지 않고 죄다 썰어 올린 딸기뿐이니까. 과일빙수랍시고 콩알만 한 작은 딸기 1~2개나, 설탕에 절인 냉동딸기로 치댄 빙수를 늘 보던 사람들에겐 기특한 메뉴다. 맛도 좋다. 가볍게 간 얼음 사이에 씹히는 설탕도 맛이 있고, 파먹다 보면 중간에 숨겨진 딸기소스가 다시 한 번 입을 반기기도 한다. 생딸기의 양도 부족하지 않다. 아쉬운 점은 딸기를 사용한 빙수 메뉴는 계절 한정으로, 겨울과 봄에만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다. 지금은 딸기 대신 망고를 사용한 ‘프리미엄 망고코코설빙’과 ‘망고치즈설빙’을 판매한다. 망고 중에서도 상품인 애플망고를 사용하며, 과육도 아깝지 않게 담았다.하지만 ‘함정’도 있다. 매장이 많은 만큼, 빙수의 질(質)도 천차만별이라는 사실이다. 프리미엄 생딸기설빙이나 망고코코설빙을 기준으로 얼음이 듬성듬성 보일 만큼 과일을 야박하게 넣은 집(이런 집은 꼭 소스는 듬뿍 친다), 위에 올려진 치즈케이크를 자르고 잘라 마진을 남겨먹는 집, 맨 위에 얹혀 있는 초콜릿을 생략하는 집…. 그러다 보니 같은 메뉴를 시켜도 A 지점에서는 맛있게 먹고, B 지점에서는 아무 감흥 없는 상태가 되기도 한다. 프랜차이즈 매장의 ‘맛의 균일화’는 장점이자 단점인데, 아이러니 한 일이다. 매장 업주들의 양심에 맡겨야만 하는 문제일까? 참고로 필자가 겪은 ‘혜자’한 매장은 서울 중구 필동에 있었고, 매장 구석에는 그날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빈 과일 박스가 가지런히 쌓여 있었다.설빙의 빙수는 푹푹 찌는 날씨로 입맛이 없는 날에 추천하는 메뉴다. 단, 매장 선택은 복불복(福不福)이다.대표 메뉴: 인절미토스트 4500원추천 메뉴: 프리미엄 망고코코설빙 11000원, 프리미엄 생딸기설빙 12000원 (겨울 한정)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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