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로운 만성 비염, ‘이 영양소’부터 보충해 보세요

입력 2025.01.08 10:24
코 푸는 사람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만성 비염으로 고생하는 경우 우리 몸 비타민D 수치 확인이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만성 비염은 코 점막의 염증으로 인해 코막힘, 콧물, 재채기, 가려움증 등이 12주 이상 지속되는 질환으로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준다.

아주대병원 이비인후과 박도양 교수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에서 40세 이상 1만2654명을 대상으로 비타민D 수치와 생활습관(흡연·음주·운동) 및 신체 건강 상태(비만·고혈압 등)를 포함한 다양한 요인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만성 비염 환자군의 평균 비타민D 수치가 17.73ng/mL로, 비염이 없는 대상군의 수치 18.19ng/mL보다 낮았다. 비타민D 결핍이 있으면, 만성 비염 위험이 약 21% 증가하는 것 또한 확인했다.

이는 비타민D가 뼈 건강뿐 아니라 면역 조절에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산화 스트레스를 줄여 비염과 같은 염증을 완화시키고, 부족할 경우 자율 신경계 기능을 약화시켜 만성 비염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또 만성 비염이 있는 중년 및 노년층의 경우 약 70%가 비타민D 결핍 상태인 것을 확인했다. 이는 비염이 없는 대상군과 비교해 높은 수치로, 나이가 많아질수록 비타민D 관리가 필요한 것을 확인했다.

박도양 교수는 “만성 비염으로 고생하는 환자 특히 연령이 높을수록 정기적으로 비타민D 수치를 확인할 것을 권장한다”며 “일상에서 햇빛 노출 시간을 늘리거나 비타민D가 풍부한 식단 등을 통해 비타민D 결핍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Nutrients'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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