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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은 어디까지 먹을 수 있는가?

    사람은 어디까지 먹을 수 있는가?

    세상 모든 존재는 '먹을 수 있는 것'과 '못 먹는 것'으로 나뉜다. 다양한 이분법에 질린 사람이라도 이 문장에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인간은 항상 먹거리에 호기심을 느끼고, 식용 여부를 판별하는 능력 또한 생존에 기본이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과학적으로 인간이 먹을 수 있는 것은 정확히 어디까지일까. 무엇은 먹으면 되고, 무엇은 먹으면 안 되고, 무엇은 굳이 먹지 않아도 괜찮을까.일단 물리적인 영역에서 인간이 먹지 못할 것은 없다. 자연계에 존재하는 어떤 물체이건 크기만 적당하다면 인간은 집어삼킬 수가 있다. 이 행위의 결과로 대상물은 위 안에 들어간다. 여기서부터 소화물은 항문으로 배출될 때까지 인체 내부와 분리된 한 줄기의 소화관을 지난다. 그러니까 엄밀히 말하면 우리가 먹은 것은 인체 안으로 '들어'갔다가 '나오'지 않는다. 우리가 감각적으로 '먹'는다고 인지하는 행위는 실상 소화액과의 물리, 화학적 반응일 뿐이다. 그렇다면 어떤 물질이 위장관에서 화학 반응을 유발하고 열량을 발생시켜 생명체를 유지하는 것일까. 과학자들은 '유기물'이라고 정의해두었다.유기물은 탄소가 골격인 물질로 대부분 산소와 수소가 포함되어 있고 생명 활동의 결과물로 탄생한 것이다. 그러니까 대부분의 생명 조직은 이론상 소화가 가능하고 열량을 발생시킨다. 식물, 동물, 벌레, 곤충과 그들이 만든 생명 활동의 부산물까지 모두 해당된다. 버섯과 같은 진균, 미생물, 세균 등도 유기물이다. 이들을 각종 방법으로 조리해서 얻은 것들 또한 당연히 유기물이다. 과학자들은 이들의 성분을 분석해 영양학적으로 분류했다. 여기서 3대 영양소인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이 등장한다. 이들은 단위 무게당 정해진 양의 열량을 내면서 생체에 영양을 공급한다. 이 영양소가 많이 포함되어 있을수록 열량이 높다. 인체의 구성 성분 또한 수분을 제외하면 이 세 가지 형태가 대부분이다. 이들은 영양분의 저장 형태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들이 소화관에 들어가면 흡수되어 생명체를 유지하는 열량이 된다. 거의 모든 동물은 이 세 가지 영양분으로 생명을 유지한다. 그 외 생체 유지에 필수적인 비타민 또한 유기물이지만 열량은 극소량이다.당연히 모든 유기물이 식용 가능한 것은 아니다. 일단 개체의 보호를 위해 독성을 품고 있는 유기물은 피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복어의 독이나 독초, 독버섯 등이 있다. 또 식용버섯이나 발효균, 유산균 등은 식용이 가능하고 열량도 있으며 요리에도 사용되어 인간을 이롭게 한다. 하지만, 독성 있는 균류도 많다. 특히 병을 일으키는 균을 병원균이라고 하며, 병원균이 번식한 음식을 우리는 상했다고 한다. 소화관에서 화학 반응을 일으키지 않는 유기물도 있다. 머리카락을 포함한 모든 털은 케라틴이라는 단백질로 소화기관과 반응하지 않는다. 손발톱과 피부 각질, 동물의 뿔 또한 케라틴이다.그 외에 섬유질이 있다. 섬유질은 조직이 섬유 형태로 엮인 것으로 대체로 인체에서 소화되지 않는다. 나무껍질이나 누에실 같은 것들이 대표적인 섬유질이고 거의 열량이 없다. 씨앗의 껍질도 대부분이 섬유질이라 소화되지 않는다. 또 채소에도 섬유질이 많이 포함돼 있다. 이 또한 열량이 없지만 소화 작용을 돕고 포만감을 유발해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그래서 이를 따로 '식이섬유'라고 부른다.기타 생명체와 관계가 없는 자연계의 물질은 대부분 무기물이다. 무기물은 기본적으로 열량을 발생시키지 않는다. 바위, 모래, 흙, 자갈 등 자연계에 존재하는 사물들과, 인간이 인위적으로 정제해서 만들어낸 철, 플라스틱, 알루미늄, 구리 등의 가공물은 전부 무기물로, 이들을 먹으면 별다른 반응 없이 배출되면서 인체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다만 소량의 무기물은 생명체를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다. 인체는 유기물만 합성할 수 있으므로 무기물은 외부에서 섭취해야만 한다. 대표적인 필수 무기물로는 나트륨, 칼륨, 염소, 마그네슘, 칼슘, 염소, 황, 인 등이 있다. 일반적인 식단에는 이들이 충분히 포함되어 있다. 인체는 음식물에서 이들을 적극적으로 흡수한다. 그 외 소량 무기물로는 철, 망간, 구리, 아연, 아이오딘 등이 있지만, 이 또한 인체가 알아서 미량을 흡수하므로 결핍증이 발생하지 않는 한 일부러 찾아서 먹을 필요는 없다. 다만 이들이 화학적으로 인체에 흡수되는 형태라면 중독 증상이 일어날 수 있다.이는 자연계의 순환 법칙을 설명할 수 있다. 식물은 무기물로부터 유기물을 합성한다. 동물은 식물이나 동물의 유기물을 섭취해서 새로운 유기물을 합성한다. 미생물 등의 분해자는 동물의 사체나 배설물에 포함된 유기물을 다시 무기물로 환원한다. 이것이 생태계를 구성하는 물질 순환의 모식도이다. 하지만 이 '유기물'과 '무기물'의 분류는 인류가 유기물을 실험실에서 합성해내기 시작하면서 거의 무의미해졌고, 이해를 돕기 위한 개념으로만 남아 있다.그 외에 세상에는 인류가 발명한 많은 화학 물질이 있다. 이들은 실생활, 공장, 실험실 등에서 다양하게 사용되지만, 식용을 위해 개발된 것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먹어선 안 된다. 이들은 강한 산이나 염기성을 띠어서 소화관에 물리적인 손상을 가하거나, 대사 과정에서 독성 물질을 생성하거나, 조직 자체를 파괴해서 인체에 악영향을 미친다. 결론적으로 독성 없는 유기물과 대부분의 무기물을 먹었을 경우 인체는 별 탈이 없다. 사실상 주변의 거의 모든 사물이나 물질이 이에 해당한다. 무수한 인간들이 세상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것을 실험 삼아 먹어 왔지만, 아직 오래 살아남아 있는 이유일 것이다.인체의 소화관은 일단 모든 것을 받아들인 뒤 필요한 영양분만을 선별해서 취할 수 있으면서 자가 치유까지 가능한 경이로운 존재다. 지구상의 유기물 중 인간이 식용 불가능한 것은 거의 없고, 한편으로 대부분의 무기물을 별문제 없이 배출해낸다. 현대 사회에 이르자 우리는 식생활에 크게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도 넉넉히 생존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가장 독성이 심한 물질 또한 인간이 창조한 화학 물질이다. 지금은 농약, 살충제, 화학약품, 방사능 물질 등이 거꾸로 인간을 다양한 방법으로 공격하고 있다. 그동안 인간이 지구에 끼친 해를 생각하면, 이들이 인류에게 고통을 주는 일은 어찌 보면 순리대로다.
    프리미엄칼럼남궁인 이대목동병원 응급의학과 교수·작가2023/03/27 09:54
  • [의학칼럼] 무리한 운동 후 골반 아프다면? 고관절 비구순 파열 의심

    [의학칼럼] 무리한 운동 후 골반 아프다면? 고관절 비구순 파열 의심

    필라테스, 골프, 자전거 등 스포츠를 취미로 즐기는 인구가 늘면서 고관절에도 연골 손상이 생기는 환자가 늘고 있다. 어깨로 말하면 관절와순, 무릎으로 말하면 반월상 연골판과 같이 고관절에도 비구순이라는 골반의 비구에 붙어 대퇴골두를 잡고 있는 섬유성 연골이 존재한다. 뼈 자체로도 고관절은 안정적이지만 비구순이 관절 면적을 넓혀줘 관절이 안정되는 역할을 해준다. 또, 관절의 마찰을 줄여주고 부드럽게 움직이게 하기 위해 관절 사이에 관절액이라는 액체가 존재하며 비구순의 역할은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액체가 넘치지 않도록 잡아주고 관절이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윤활 기능을 해준다.그러나 비구순이 파열되면 윤활액이 머물지 못해 흘러나와 윤활 작용이 실패하고 연골끼리 직접 맞닿아 움직이면서 관절 연골이 더 빨리 마모하게 된다. 점차 연골은 손상되고 고관절 통증이 발생하면서 이를 방치할 경우 점점 더 마모되어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비구순 파열의 원인으로 대퇴와 비구의 충돌이 반복적으로 발생해 연골이 손상받는 대퇴비구충돌증후군이나 비구 형성이 충분이 안 되어 대퇴골두가 완전히 감싸지 못해 대퇴골두가 비구 사이로 덜 들어가면서 고관절이 불안정해지는 비구 이형성증이 있다.비구순이 파열되면 바닥에 앉을 경우 아프거나 저리고, 몸을 틀 때, 운동을 하고 나서 심한 통증이 발생한다. 특히 고관절 움직임이 있어야 하는 골프, 볼링, 스쿼트, 필라테스, 야구 등 운동에서 발생한다.비구순파열은 전문의의 면밀한 검사와 병력 청취, 환자의 활동 등 연관성을 고려하고 정확한 정밀 검사를 통해 진단을 내릴 수 있고, 통증이 경미한 경우 약물치료, 온찜질과 함께 고관절 통증을 유발하는 운동을 피하면 대부분 호전이 가능하다. 그러나 대퇴비구 충돌증후군이나 비구 이형성증으로 인해 비구순 파열이 악화되는 경우, 비구순 파열이 악화된 경우 고관절 내시경 수술을 통해 치료한다. 수술을 통해 파열된 비구순을 봉합해주고 대퇴비구 충돌이나 비구 이형성증에 의한 파열이면 절골술과 함께 치료를 시행한다.비구순 파열 환자들은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호소하면서 병원 진료를 받아도 정확한 진단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많고, 병원마다 진단 결과가 다른 경우가 있어 고관절 질환에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을 통해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 칼럼은 새움병원 정형외과 곽상준 원장의 기고입니다.)​ 
    칼럼새움병원 정형외과 곽상준 원장​2023/03/23 14:21
  • '골프엘보' 바로 알기

    '골프엘보' 바로 알기

    골프 관련 부상에 대한 의학적 통계를 보면 미국스포츠학회와 국내스포츠학회에서는 골프를 중등도 정도 위험성을 내포한 운동으로 설명하고 있다. 럭비, 축구 등과 같은 콘택트 스포츠(contact sports)에서 발생하는 정도의 부상은 아니어도, 같은 방향과 같은 자세로 반복적인 스윙을 해야 하기에 연습·시합 중 같은 부위에 스트레스가 쌓여 근골격계 부상이 발생할 수 있다.골프 관련 부상은 골절이나 신경계 손상이 아닌 힘줄 인대 손상이 대부분이다. 그 중 1, 2위를 다투는 것이 ‘골프엘보’라고 하는 팔꿈치 통증이다. 의학교과서에는 골프엘보를 ‘공이 나가는 방향(aiming side)의 반대 측 내측 팔꿈치 통증’으로 정의하고 있으나, 실제 골프 관련 통증에 대한 20년 이상 치료 경험에 비춰 봤을 때 공이 나가는 방향의 외측(lateral side) 팔꿈치 통증 빈도가 가장 높음을 알 수 있었다. 공이 나가는 방향의 외측 팔꿈치 발병 빈도가 가장 많고, 반대 측인 내측이 두 번째로 많아 보인다.부상의 원인은 다양하다. 그 중 중요한 몇 가지를 나열해 보자면, 먼저 연습의 빈도가 너무 많고 제한된 연습 시간 안에 너무 많은 공을 치고 있진 않은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 아마추어 골퍼들을 보면, 대부분 즐기기보다 시작하면 잘 쳐야 한다는 생각에 매우 집중적으로 열심히 운동한다. 무엇이든 ‘빨리 잘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일까? 100야드, 200야드 규모 야외 연습장에서는 시간을 제한해 기계적으로 올라오는 공을 땀을 뻘뻘 흘리면서 쉼 없이 시간당 100여개 이상 때려내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단련되지 않은 손목, 팔꿈치 등에 충격이 고스란히 전해져 힘줄 인대에 염증이 생기거나 부분 파열이 발생하곤 한다.아이언샷을 찍어 치는 경향이 있는지도 돌아봐야 한다. 공을 찍어 친다고 해서 모두 골프엘보가 생기진 않지만, 골프엘보로 치료 받는 환자가 찍어 치는 경향이 있다면 쓸어 치는 방식으로 스윙을 바꿀 것을 권한다. 동시에 자신의 나이와 근력상태에 맞지 않는 강한 스틸샤프트를 쓰고 있는 것은 아닌지 등도 확인해, 부적당하다면 탄성이 있고 어느 정도 충격 흡수가 가능한 그라파이트 샤프트로 바꿀 필요가 있다.골프엘보 환자들이 호소하는 증상은 다양하다. ‘문고리도 못 돌리겠다’, ‘커피 잔을 들다 깜짝 놀라 커피 잔을 떨어뜨렸다’, ‘지나가다 누가 살짝 건드렸는데 너무 아파서 나도 모르게 욕을 했다’, ‘사업상 골프를 쳐야 하는데 안 나갈 수는 없고 정말 괴롭다’고 말하곤 한다. 다른 사람이 보기에 멀쩡한데 본인은 괴롭다보니 더 힘들다는 것이다.환자 중 ‘이 정도 통증, 네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해보자’며 더 연습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는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통증이란 몸 상태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로, 1주일 이상 지속된다면 반드시 올바른 진단 하에 치료받아야 오랫동안 즐기면서 골프를 칠 수 있다.치료는 정확한 진단이 우선이다. 검사를 통해 힘줄의 염증 또는 퇴행성 변화가 동반된 파열 여부 등을 확인하고 치료해야 한다. 염증일 때와 부분파열일 때 치료방법은 완전히 다르다.진단은 어렵지 않다. 먼저 의사가 환자의 증상을 들어본 뒤 몇 가지 신체검사를 실시하고, 필요한 추가 검사를 통해 해당 통증의 원인이 관절 통증인지, 아니면 힘줄 염증이나 부분 파열인지 구분해 치료 방향을 정한다. 단순 통증이라고 생각해 통증 억제 주사 치료를 받거나 소염진통제를 먹고 기다린다면 오히려 병을 키울 수 있다. 
    프리미엄칼럼서경묵 서울부민병원 스포츠재활센터장2023/03/23 07:15
  • [아미랑 칼럼] 마음도 함께 치유해야 합니다

    [아미랑 칼럼] 마음도 함께 치유해야 합니다

    칼럼헬스조선 편집팀2023/03/22 08:53
  • [의학칼럼] 손목터널증후군, 손목내시경 수술로 빠르게 치료 가능

    [의학칼럼] 손목터널증후군, 손목내시경 수술로 빠르게 치료 가능

    종일 스마트폰과 키보드를 두드리는 현대인들에게 발병하는 흔한 질환 중 하나는 바로 손이 저려오는 손목터널증후군이다.일시적으로 통증이 나타났다면 손과 손목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사용을 줄이고 찜질을 하는 것만으로도 증상이 개선될 수 있지만, 증상이 만성적이고, 재발도 잦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 보는 것이 좋다.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 안쪽의 피부 아래 뼈, 인대 사이의 통로가 좁아져 발생하는 질환인데, 손 및 손가락이 저리고, 자다가 손이 저려서 깨거나 손이 뻣뻣하고 부어 있는 증상 등이 나타난다. 문제는 통증이 발생하더라도 손목을 일시적으로 사용하지 않으면 증상이 나아져 안심하고 치료를 방치하는 사람들이 많다.하지만 손목터널증후군은 근육 이상보다는 신경 문제로 증상을 장기적으로 방치할 경우, 치료를 받더라도 회복 기간이 길어져 초기에 치료해야 된다.증세가 가벼운 초기라면 약물치료, 주사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로 대부분 개선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와 같은 방법으로도 통증이 호전되지 않거나 혹은 오히려 통증이 악화되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된다.일반적인 손목터널증후군 수술은 정중신경 주행 경로를 따라 피부를 2cm 내외로 절개하는 개방형 유리술이다. 예후는 좋은 편이지만 수술 중 병변에 접근하기 위해 주변조직을 침범할 수밖에 없어 수술 후 주변 조직 및 피부 치료, 깁스를 진행해 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최근에는 이러한 단점을 해결하는 손목 내시경 수술도 시행되고 있다. 손목 내시경 수술은 1cm 미만으로 피부를 절개한 후 시술기구와 초소형 카메라를 손목 내부로 삽입해 의료진이 카메라를 통해 질환 부위를 확인하면서 수술해 주변 조직의 손상이 상대적으로 적다. 따라서 수술 후 1~2일 이후에 퇴원이 가능하며, 1~2주 사이에 염증과 통증이 가라앉아 일상생활의 복귀가 빠르다. 수술 시간은 30분 이내로 진행되므로 수술을 고려하는 고령의 환자들에게도 비교적 부담 없이 시행할 수 있다.손목 내시경 수술은 미세한 신경을 치료하는 수술인 만큼 수부 질환 치료의 임상경험이 풍부하고 숙련도가 뛰어난 의료진에게 수술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치료와 더불어 생활 습관 개선도 필수적이다. 반복적인 가사를 하더라도 중간중간 자주 쉬어가면서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손목 보호대를 착용하거나, 손목이 가동 범위를 넘어서지 않도록 스트레칭을 틈틈이 해주는 것이 재발을 막는 방법이다.(*이 칼럼은 새움병원 김도윤 원장의 기고입니다.)
    칼럼새움병원 김도윤 원장​2023/03/20 10:41
  • [의학칼럼] 갱년기 여성 질 건조증, 다양한 방법으로 치료 가능

    [의학칼럼] 갱년기 여성 질 건조증, 다양한 방법으로 치료 가능

    여성 갱년기 증상들은 다양한 모습으로 중년 여성들을 불편하게 만든다. 안면 홍조, 불면증, 피로감 같은 신체증상에 기억력 저하, 우울 같은 심리증상에 고혈압, 골다공증, 관절통 같은 질환이 오기도 한다. 여성호르몬 결핍으로 인한 비뇨생식계의 위축에 따라 생기는 여러 증상도 무시할 수 없다. 질 건조감, 성교통, 반복적인 질 감염과 요로계 감염으로 인한 질염, 방광염, 배뇨통, 요실금과 급뇨 등이 그것이다. 이런 질환들은 불편과 통증 때문에 성욕저하와 부부관계 기피 같은 부작용도 불러온다.이 때는 노화에 따라 여성호르몬이 줄어들면서 질 내부가 건조해지는 질 건조증의 치료가 우선이다. 성교통과 질염, 방광염, 배뇨통 같은 증상들은 질 건조증 진행에 따라 일어나는 증상들이기 때문이다. 질 건조증은 단순히 질 내 수분 부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가려움과 화끈거리는 작열감이 동반되고, 질염, 요도염과 방광염이 쉽게 발생하며 성교통 위험도 높아지는 질환이다. 갱년기 질 건조증의 치료를 미루다가 통증이 심한 위축성 질염으로 악화되면, 소변 시 반복되는 통증과 함께 출혈까지 발생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이 따른다. 질 건조증의 치료는 여성호르몬 검사를 통해 필요시 보충요법을 해주게 된다.갱년기 증상으로 따라오는 요실금 증상이 가벼운 상태라면, 회음 주변 근육을 강화해주는 케겔운동 또는 질 전용 레이저 치료만으로도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질 근육 이완 때문에 세균역류로 인한 질염이 잦거나, 내부 돌기가 소실되는 등 상태가 심하다면 일명 이쁜이수술로 알려진 질 축소 성형으로 치료효과를 볼 수 있다. 수술적 치료가 보다 근본적인 치료로써, 요실금 개선, 질염과 자궁탈출증 예방 등 여성 건강 개선 및 부부생활 개선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그러나 증상이 심하지 않고 수술에 대한 부담감이 크다면, 질 이완증과 질 건조증 개선에 질 전용 레이저인 베스타(Vesta) 레이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베스타 레이저는 질 내부에 레이저를 360도로 조사해 콜라겐 및 점막 재생을 촉진함으로써 질 내부에 전반적인 탄력을 주는 치료법이다. 호르몬 보충 요법으로 질 건조증을 치료한 후에도 재발을 막으려면 질 내부 조직의 수분 및 탄력을 건강한 상태로 유지해야 하므로 질 전용 레이저의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질 이완증과 질 건조증은 출산 후 회복이 잘 되지 않아 후유증으로 질 근육과 골반 근육이 손상된 경우 증상이 함께 오는 경우가 많다. 이 때는 요실금도 연령에 비해 빨리 시작될 수 있으므로, 근본 치료가 가능한 수술요법으로 늦기 전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 요실금은 소변에 대한 불안감으로 활동 반경이 줄어드는 등, 생활의 불편과 심리적 악영향이 큰 질환이기 때문이다.(*이 칼럼은 에비뉴여성의원 강서점 김화정 원장​의 기고입니다.)​​ ​ 
    칼럼에비뉴여성의원 강서점 김화정 원장​​2023/03/20 10:39
  • [의학칼럼] 시력 교정하는 ICL렌즈삽입술, 수술 결과에 영향 주는 요인은?

    [의학칼럼] 시력 교정하는 ICL렌즈삽입술, 수술 결과에 영향 주는 요인은?

    안내 렌즈삽입술은 눈 안에 특수 렌즈를 삽입하는 시력교정 수술법이다. 과거에는 렌즈삽입술이 라식, 라섹과 같은 레이저 시력교정술이 불가능한 대상자들에게 대안이 되었다면, 최근에는 과거 라식수술 후 근시 퇴행으로 인해 재교정이 필요한 사례, 원추각막의 난시교정, 이뿐만 아니라 40~50대의 근난시와 노안 교정을 할 때도 각막 조건에 따라 렌즈삽입술이 시행되고 있다. 이처럼 렌즈삽입술은 교정 범위가 넓으면서도 각막 절삭이 없어 각막을 보존하는 장점 덕분에 빠르게 대중화됐다. 모든 시력교정술이 그렇지만, 특히 렌즈삽입술은 개인별 1대1 맞춤 수술설계와 집도가 시력 만족도뿐 아니라 수술 후 안전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이를 위해 수술 전 검사 단계부터 렌즈가 위치할 안구 내 공간을 확인하고 정밀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한 렌즈삽입술 필수검사가 'UBM검사'다. UBM검사를 통해 안구 내 보이지 않는 곳까지 관찰할 수 있는데, 간혹 렌즈가 들어가는 Sulcus 부위에 물혹(Cyst)등의 이상을 발견한 사례도 있다. 필자가 UBM검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또 다른 이유는 렌즈사이즈를 결정하기 위함에 있다. 적절한 렌즈사이즈는 수술의 안전성과 직결되므로, UBM검사를 OPD SCAN, Visante OCT 등 다양한 검사들과 교차로 시행하고 있다. 렌즈삽입술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삽입한 렌즈가 안정적으로 위치하고 생체 내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들을 사전에 고려해야 한다. 특히 최근에 많이 렌즈삽입술에 사용하고 있는 ICL 렌즈는 홍채와 수정체 사이에 삽입하는 대표적인 후방렌즈로, 렌즈와 수정체 사이의 거리(Vaulting, 볼팅)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ICL 계열의 최신 렌즈는 중앙부 방수 홀 설계 등 생체친화적으로 설계된 장점이 있지만 빛 조건에 따라 동공 크기가 변하면 렌즈와 수정체 사이의 거리가 달라지는 현상(Dynamic Vaulting, 다이나믹 볼팅)이 본원 연구로 밝혀진 바 있다. 이러한 빛 조건에 따른 ICL렌즈의 생체 내 움직임 외에도, 이후 연구들을 통해 전방 깊이와 동공 크기가 클수록, 안축장(각막에서 망막까지의 거리)이 길수록 볼팅이 높아지는 경향을 확인했다. 이는 환자에게 적합한 렌즈의 사이즈 결정 시에도 반드시 참고해야 할 조건들이다.렌즈삽입술로 난시를 교정하는 방법도 개인별로 다르게 적용할 수 있다. 근시와 난시를 동시에 교정할 수 있는 토릭 렌즈를 삽입하거나 또는 근시교정용 일반 렌즈를 삽입한 후 레이저로 난시만 추가 교정하는 방법이 있으므로, 의료진은 개인별 검사 데이터를 검토하고 환자와 상담 후 가장 적합한 난시교정 수술 방법을 택하여 수술한다. 난시교정용 토릭 ICL렌즈는 시력만족도가 좋은데 이를 위해 정확한 수술이 매우 중요하다. 난시에는 방향성이 있기 때문에, 약 3도 정도 미세한 안구 내 회전에도 난시교정 효과가 10% 떨어질 수 있다는 학계의 보고가 있다. 난시는 방향성이 있기 때문에 렌즈를 정확한 위치에 삽입하고 안구 내 미세한 회전을 억제하기 위한 집도의의 노련함이 필요한 대목이다. 렌즈삽입술은 수술 후 예후 관찰도 중요하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삽입한 렌즈가 잘 위치했는지, 안전과 관련한 수치들이 정상인지 반응을 잘 살펴야 한다. 렌즈 크기의 적합성 여부는 수술 당일보다 렌즈가 자리 잡는 수술 다음 날에 확인하는 게 더 정확하기에 현재는 하루 한 눈씩 수술하는 절차로 진행하고 있다. 모든 시력교정술의 최우선 원칙은 ‘안전’이다. 원칙과 기본을 지키는 수술이 환자의 안전과 건강한 시력을 지킬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이 칼럼은 강남 아이리움안과 최진영 원장의 기고입니다.)
    칼럼강남 아이리움안과 최진영 원장​2023/03/08 11:58
  • [아미랑 칼럼] 기도의 힘을 믿으세요

    [아미랑 칼럼] 기도의 힘을 믿으세요

    전문칼럼2023/03/08 09:24
  • [의학칼럼] 질 필러와 수술 사이 망설임… 치료법 신뢰성부터 확인해야

    [의학칼럼] 질 필러와 수술 사이 망설임… 치료법 신뢰성부터 확인해야

    나이가 들면 불편해지는 것이 많지만, 그중 하나가 중년 여성들의 질 이완증과 골반 근육 약화에 따른 증상들이다. 특히 요실금이나 질염의 잦은 재발은 그 자체로도 불편하지만, 혹시 출산 후유증을 모르고 지내온 건 아닌지 의심하게 된다. 실제 출산 과정에서 골반 근육 손상을 입은 여성들이 나이에 비해 요실금 발병 연령이 더 낮고, 출산 과정에서 이완되었다가 회복되지 않은 질 근육 때문에 세균이 역류하면서 질염이 발생할 확률도 높기 때문이다. 잦은 화장실 출입으로 인한 불편, 성생활에서의 소변 실수에 대한 불안 등 일단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때, 치료의 편의성에 가중치를 두는 분들이 관심을 갖는 치료가 질필러나 질 임플란트 시술이다. 질 내부에 필러를 주입해 볼륨을 만들어 좁혀주거나 보형물을 삽입하는 시술로, 미용 필러를 맞아본 경험이 있는 분들은 일단 필러에 거부감이 덜한 것 같다. 그러나 필러는 기본적으로 안면 미용 시술을 위한 재료이고, 이를 다른 부위 체내에 삽입하는 것이라서 신중할 필요가 있다. 필러 주입 과정에서 생긴 감염, 내부에 퍼진 필러가 주변 신경을 눌러 생긴 심각한 통증이 있을 수 있어서, 이러한 시술로 생긴 후유증은 수술을 통한 이물질 제거와 재건술로 치료해야 한다. 질 필러 후유증은 필러 제거 수술을 통해 대부분의 증상이 개선되지만, 필러 성분에 따라 주변조직과 유착되면 한 번에 모두 제거할 수 없어 일부를 남기거나, 완전한 제거를 위해 여러 차례 시술을 받아야 할 수도 있다. 또한 이물질 제거 후 재이완으로 인한 불편증은 질 축소성형을 겸한 재건 수술을 같이 받으면 근본적인 치료도 가능하다.이런 부작용 우려에도 질 필러나 질 임플란트과 같은 이물질 삽입 시술이 여전히 이루어지는 것은 시술이 간단할 것이라는 기대와 마취를 해야 하는 수술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는 여성들이 아직도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질 이물질을 이용한 시술 방법도 그리 간단한 방식은 아니라서 마취가 필요할 수 있고 회복 시간도 결코 짧지 않다. 또한 부작용이 발생하거나 만족감이 떨어지는 경우 이물질을 제거해야 하는 2차 시술이 필요할 수 있어 오히려 치료과정이 더 복잡해질 수도 있다. 질 축소성형은 질 점막을 정확하면서도 얇게 박리해 복원해야 하는 의료진에게는 쉽지 않은 고난도 수술이고, 환자 입장에서는 통증이나 흉터에 대한 걱정이 있을 수 있다. 이때는 콜드나이프와 수술용 레이저, 안면성형용 봉합사를 병행하면, 화상흉터나 수술 후 흉터 걱정 없이 수술받을 수 있다. 또한 국소마취와 회음신경 차단기법으로 통증을 충분히 줄여주는 마취를 하면 수술 다음날까지도 통증 걱정 없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따라서 이쁜이수술은 최저비용 혹은 시술의 간편성을 따지기보다 수술 경험이 많고 직접 수술을 집도할 산부인과 전문의에게 본인의 상태와 수술 방법, 수술 후 예상 결과까지 충분히 상담받은 후 제대로 된 방법으로 수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제대로 수술을 받으면 효과가 10년 이상 지속되고 중년 이후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여성 요실금의 지연효과까지 볼 수 있어 수술 후 만족도가 높은 치료 방법이기 때문이다. (*이 칼럼은 노원에비뉴여성의원 조병구 원장의 기고입니다.)​​​​ 
    칼럼노원에비뉴여성의원 조병구 원장​2023/03/06 11:33
  • [의학 칼럼] 새 학기가 두려운 아이… 부모의 과잉보호가 원인일 수도

    [의학 칼럼] 새 학기가 두려운 아이… 부모의 과잉보호가 원인일 수도

    이제 얼마 있지 않아 본격적으로 봄을 맞이하고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는 3월이다. 그러나 새 학기가 되면 유치원이나 학교 가는 것을 두려워하고 거부하는 아이들이 있다.  처음 유치원이나 초등학교를 갈 때 어느 정도 불안해하거나 두려워하는 것은 아이들에게 흔히 있는 현상이다. 대개 1주 정도 다니다 보면 적응을 하게 된다. 그러나 일부 아이들의 경우 학교 가는 것에 대해 과도한 불안 증세를 나타낸다. 심한 경우는 아이가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 가는 것을 너무 싫어하고 어머니와 떨어지지 않으려 울고 떼쓰고 이런 일이 계속되어 해결 방법을 찾기 난감한 경우가 있다. 또 아침만 되면 배가 아프다든지 머리가 아프다며 눕는 아이도 있다. 심지어는 어지럽다며 토하거나 실신해 쓰러지는 경우도 있다. 여러 병·의원에 가서 갖가지 검사를 해봐도 특별한 이상이 없다고 한다. 그런데 학교에 가지 않고 집에 있으면 증상은 씻은 듯 사라진다.부모들은 흔히 아이가 학교에 가지 않으려 하는 것이 “숙제를 제대로 하지 않아서 혼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못살게 구는 친구가 있거나, 선생님이 무서워서 그렇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곤 한다. 그러나 원인은 애착대상(주로 어머니)과 떨어지는 것이 두려워 학교에 가지 않으려는 것이다.이처럼 불안으로 등교를 회피하는 것을 과거에는 학교 공포증(school phobia) 또는 등교 거부증(school refusal)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였다. 그러나 공식 정신의학적 진단명은 분리불안장애(separation anxiety disorder)이다. 최근에는 ‘장애’라는 우리말 표현에 대한 거부감이 있다고 하여 ‘새 학기 증후군’이라는 완화된 표현을 사용하기도 한다.  분리불안장애는 12세 미만의 소아에서 가장 흔한 불안장애로, 일종의 정신의학적 병이다. 분리불안장애는 유아기나 초등학교 저학년에 흔하다. 아동에서의 유병률은 4% 정도로 추정된다. 환자의 경우 남녀 차이를 보이지 않으나 일반인구의 경우 여아가 좀 더 흔하다.하여튼 극심한 불안감이나 신체증상은 학교를 무서워하거나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어머니와 떨어져서 집을 떠난다는 데 있다. 다시 말해 학교에 대한 공포나 거부가 아니라 어머니와의 분리에 대한 불안이다. 분리불안장애의 원인은 아동의 기질적 특성뿐만 아니라 보모의 양육태도도 영향을 끼친다. 치료를 하며 목도한 점은 성장과정에서 어머니가 과잉보호를 한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어머니의 마음이 ‘알 두고 온 새의 마음’처럼 불안한 경우 분리불안장애의 위험이 증가한다. 사실 자녀를 둔 부모라면 누구나 자녀를 어떻게 키울까 하는 불안과 고민을 가지고 있다. 특히 요즈음 평균 자녀수가 한두 명으로 줄어들면서 부모의 과도한 애정과 과보호의 경향이 더 많아지고 있다. 그러나 과잉보호를 하게 되면 아이의 새로운 적응에 대한 시도를 단념시켜서 아이의 발전 능력이 저해된다. 아이를 정서적으로 나약하게 만들고 자신감이 형성되지 않게 된다. 자율성이나 주도성, 독립심이 형성되지 못하게 된다. 아이를 위한다는 것이 오히려 아이의 정신적 발전을 저해하는 것이다. 부모가 아이를 너무 끼고 돌면 아이는 스스로 난관을 극복할 기회를 얻을 수가 없다. 부모가 아이 혼자 설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지 않으면, 아이들이 갑자기 부모를 떠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때는 더 힘이 들 수밖에 없다. 심하면 어른이 되어도 그 정신연령은 ‘어린아이’에 머물러 어머니의 도움 없이는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모든 일을 어머니에게 물어봐야 하는 ‘마마보이’가 된다.아이를 잘 키우려면 앞질러 해주지 말아야 한다. 우리 부모들이 아이가 할 일을 앞질러 해주는 것은 ‘혼자서 못할까봐’ 또는 ‘다칠까봐’ 하는 마음에서라는 것이라는 것을 충분히 공감한다. 그러나 부모들이 진정 아이들의 교육을 생각한다면, 아이들 스스로 활동하도록 허용해야한다. 아이들이 자기들의 실수로부터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 능력 밖의 어려움이 있을 때, 위험한 환경일 때에만 돕거나 보호 해주어야 한다. 아이에게 혼자 고민하고 혼자 해결할 기회를 주자. 관심은 가지되 간섭하지 말자.아이의 신체적인 발육과 정신적인 성숙 정도에 따라서 적당한 시기에 욕구를 적절히 좌절시키는 것을 점진적으로 해야 하는데, 이러한 훈련은 장차 험한 세파에 저항력을 기르기 위한 정신적 예방주사가 된다. 아이는 좌절에 따르는 감정과 갈등을 극복함으로써 자신의 문제를 처리하고 “나도 혼자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된다. 자율성과 주도성, 독립심은 그런 과정을 거치며 형성된다. 자녀 교육의 궁극적 목표는, 자기 스스로 통제하고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 주어 그들이 주도적이고 독립적이고 행복한 성인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다.
    전문칼럼사공정규 동국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의학박사2023/02/27 17:21
  • 드라마 빠져들 듯… 가볍게 즐기는 생물학

    드라마 빠져들 듯… 가볍게 즐기는 생물학

    과학 교과목 중에서 유독 생물학을 암기과목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몇 해 전 지하철에서 어깨너머로 들었던 학생들의 대화 내용은 아직도 생생하다. 당시 모 방송국에서 방영하고 있는 드라마를 어찌나 생생하고 자세하게 묘사를 하던지 그걸 본 적이 없는 나마저도 대충의 줄거리를 이해할 수 있을 정도였다. 조금 시끄럽기는 했지만, 입시 경쟁에 찌든 그들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이라 이해해 주기로 하고 읽던 책으로 주의를 돌리려는 순간, 급반전된 그들의 대화에 전율을 느꼈다. “얘, 그런데 있잖아. 오늘 생물시험 완전히 망쳤어. 어젯밤에 열심히 외운 게 시험 볼 때는 생각도 잘 나지 않고 헷갈리기만 하더라. 역시 생물은 왕짜증 암기과목이야.” 한 번 본 드라마 내용은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서 알려줄 수 있는 학생이 이런 말을 하다니 그야말로 드라마 같은 반전으로 다가왔다.놀란 마음을 가라앉히며 재차 생각해보니 황당한 일이 아니라 오히려 당연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십중팔구 이 학생은 생물학 교과 내용을 이해하지 않고 무조건 외우려고만 들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드라마도 대사까지 모두 외우겠다는 자세로 봤을까. 분명 아닐 것이다. 사건의 전개를 순차적으로 파악하며, 때로는 등장인물에 감정을 이입하면서 드라마 속에 빠져들어 봤을 것이다. 그랬기 때문에 드라마에 등장하는 수많은 배우의 이름과 줄거리를 모두 기억하여 맛깔스럽게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는 결론에 도달하고 나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생물학 공부를 이렇게 하면 되지 않을까? 핵심 내용(인물+사건+배경)을 기억하고 조금만 생각하면 세부 상황이나 대사까지도 어렵지 않게 떠오른다. 생물학은 생물을 둘러싸고 일어나는 리얼리티 드라마를 다루는 학문이다. 드라마를 보듯 인물과 사건, 배경을 이해하려 한다면, 생물학은 더는 암기과목이 아닐 터이다. 개인의 기억은 보통 장기기억과 단기기억으로 나눈다. 장기기억은 ‘암묵적 기억’과 ‘의식적 기억’ 이렇게 둘로 다시 나눈다. 전자는 자전거 타기나 헤엄치기처럼 살아가면서 몸으로 습득한 기술과 습관 따위를, 후자는 과거 일을 다시 의식 속에 떠올릴 수 있는 기억을 가리키는 용어이다. 우리가 보통 기억이라고 여기는 의식적 기억은 ‘이야기 기억’과 ‘의미 기억’으로 또다시 나뉜다. 이야기 기억은 과거 사건을 서사적 구조로 기억하는 것이고, 외국어 단어를 암기하거나 과학 개념을 숙지하는 것은 의미 기억이다. 예컨대, 드라마 내용을 다시 말하는 것은 이야기 기억에 속하고, 시험 준비를 할 때 외우는 것들이 의미 기억에 속한다. 그렇다면 이제 시작하는 ‘생생 바이오’ 연재를 가볍게 즐기는 자세로 대할수록 핵심 내용이 이야기 기억으로 향할 거라는 생각이 든다. 어디, 한번 시험해 보자.옥수수 꽃을 본 적이 있는가? 분명 모두 보았을 것이다. 옥수수는 수꽃과 암꽃이 한 그루에서 자라는데, 수꽃은 맨 위에 암꽃은 줄기 중간에 핀다. 흔히 옥수수수염이라고 부르는 것이 ‘암꽃술’, 곧 수꽃에서 만들어진 꽃가루가 씨방으로 들어가는 통로이다. 옥수수는 바람에 의해서 수분이 이루어진다. 같은 나무에 있는 수꽃에서 떨어지는 꽃가루와 수분이 되기도 하지만, 보통은 다른 나무에서 날아오는 꽃가루와 만난다. 같은 나무에서 수꽃과 암꽃이 피는 시기가 다르기 때문이다. 옥수수수염은 처음에는 풋풋한 연두색이다가 수정이 되고 나면 점점 적갈색으로 변해간다. 옥수수 알갱이는 씨앗이다. 옥수수 씨는 씨눈(배)과 씨젖(배유), 열매껍질(과피) 이렇게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씨젖은 발아를 위한 양분을 저장하고 있는 조직으로 씨앗 무게의 80% 남짓을 차지한다. 이게 바로 우리가 먹는 옥수수 녹말(전분)인데, 생물학적으로 말하면 옥수수의 광합성 산물이다. 광합성이란, 식물 그리고 일부 미생물이 빛 에너지를 이용하여 이산화탄소와 물로 포도당을 만드는 과정이다. 포도당은 아주 달지만, 이것이 줄줄이 연결되어 녹말이 되면 단맛을 사라진다. 그래서 옥수수는 익을수록 당도가 떨어진다. 포도당, 곧 당분이 갈수록 녹말로 바뀌니 말이다. 바로 여기에 요즘 한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초당옥수수’의 비밀이 숨어있다.‘초당’을 지역명으로 오해하기 쉬운데, 여기서 초당은 엄청나게 달다는 뜻, 영어로 ‘super sweet’이다. 초당 옥수수는 포도당을 녹말로 합성하는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생겨서 녹말로 전환 효율이 많이 떨어졌다. 그러니 당분이 쌓이고 그만큼 더 달콤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아울러 당도 보존을 위해 초당옥수수는 미성숙 상태에서 조기 수확해서 맛으로 먹는다. 자, 이제 읽은 내용을 남에게 전달하거나 혼자 되뇌어 보자. 가능하다면 이야기 기억으로 입력 성공이다!
    프리미엄칼럼김응빈 연세대 시스템생물학과 교수·유튜브 '김응빈의 응생물학' 운영2023/02/27 08:00
  • [의학칼럼] 줄기세포 가슴성형 생착률 높이려면… 체계적 관리 필수

    [의학칼럼] 줄기세포 가슴성형 생착률 높이려면… 체계적 관리 필수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러운 가슴성형 트렌드로 자리 잡은 줄기세포 가슴성형은 내 몸에서 추출한 지방과줄기세포를 가슴의 여유 공간에 채워 사이즈와 볼륨을 만드는 성형 방법이다. 줄기세포 가슴성형은 사이즈와 더불어 생착률을 토대로 그 효과를 판단한다. 그래서 수술만큼이나 수술 전과 후의 관리가 중요한 까닭이다. 먼저 수술 전에는 이식된 지방의 생착이 가능한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줄기세포(Stem Cell)는 자기복제와 더불어 다른 종류의 세포로도 분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세포다. 줄기세포가 제기능을 100% 발휘하기 위해서는 오랜 기간 분열을 통한 복제와 분화 과정에서 이식된 지방이 충분히 생착할 수 있는 환경과 관리가 필요하다. 여기서 생착이란 이식한 세포가 새롭게 자리 잡은 조직에 정상적으로 살아 환경에 잘 적응해 그 기능을 다하는 것을 뜻한다. 단순히 이식하는 양만으로 줄기세포 가슴성형의 성패를 가늠할 수 없다. 가슴성형 전 간과하는 부분들 중 하나가 사이즈와 볼륨만 고려하지 자신의 몸 비율과 환경을 고려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생명이 성장할 때는 충분한 영양과 환경이 필요하다. 줄기세포 가슴성형도 마찬가지다. 단순히 지방과 줄기세포를 이식했다고 해서 성형이 끝나는 것이 아니다. 농사에 비옥한 땅에 햇빛과 물, 바람이 필요하듯, 줄기세포 성형에도 비옥한 몸에 영양분이 바탕이 된 환경이 필요하다. 줄기세포는 다중 기능을 가진 세포이지만 그만큼 예민한 세포이다. 순수지방이 뒷받침되어야만 새로운 조직에 잘 자리 잡을 수 있다. 이를 위해 현재 몸 상태를 꼼꼼히 체크하고 줄기세포 상태와 가슴 공간 확인, 추후 가능 예측값까지 꼼꼼히 체크하는 것이 필요하다.먼저 최신 BMI장비를 통한 체지방과 건강도 측정과 신체컨디션 등을 측정한 후 3D스캐너를 통해 향후 현재 볼륨값과 수술 후 예측값을 측정한다. 그렇다고 해서 바로 수술로 이어져선 안된다. 체지방값이 적거나 지방층이 적은 경우, 줄기세포 활성도가 낮을 경우 등을 따져 식단 관리가 진행된다. 물론 단순 체중증량을 위한 관리가 아닌 건강한 지방을 얻기 위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기존의 수많은 사례와 임상실험을 통한 DB를 바탕으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프로그램이 병원과 담당자의 전담 관리를 통해 진행되어야 한다. 또한 지방확보를 위해 개인마다 체질별 시간 관리과 맞춤형으로 진행되어야 하며 유선조직 및 가슴 공간 확보를 위한 공간 관리 프로그램이 병행된다. 수술 과정 역시 줄기세포 성형이라 해서 같은 것은 아니다. 사전 관리 이후 적절한 추출 기간에 맞춰 순수지방과 줄기세포를 추출하고 분리해 정제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특히 추출된 줄기세포를 다시 황금비율을 통해 지방과 배합, 생착을 높이는 최적의 상태로 줄기세포를 이식해야 한다. 이때 첨단장비나 기술도 중요한 관건이지만 의료진의 집도 과정에서 섬세한 추출, 분리, 이식이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 수술 후에도 관리는 지속된다. 간혹 수술 후 의료진과의 상의 없이 무리한 다이어트를 섣불리 시도해 애써 조성한 생착 환경을 망치는 경우가 있다. 영양분을 빼낸 땅에 생명이 제대로 자라날 리 만무하다. 이식된 지방과 줄기세포가 최대한 많은 비율로 생착되게 하기 위해 맞춤형 식단 매뉴얼과 더불어 세포 활성화를 위한 검진이 진행된다.또한 지방을 흡입한 부위별로는 라인업 관리와 지방세포 활성화 관리가 진행된다. 하이퍼 산소치료를 통해 고농도 산소로 신진대사를 향상시켜 수술 후 회복 재생을 돕고, 지방흡입한 부위는 멍과 붓기를 완화시킨 다음, 탄력을 더해 지방세포가 재형성되는 것을 막아 바디라인을 교정하는 것이 더해져야 한다. 만약 가슴성형을 고민함에 있어 오로지 사이즈와 볼륨만을 생각한다면 보형물 수술을 선택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 하지만 수술 후 효과의 지속기간과 내 몸에 맞는 비율, 그리고 내 몸에 자연스럽게 자리잡는 것을 원한다면 줄기세포 가슴성형을 고려할 수 있다. 물론 단순 수술만이 아니라 사전 사후 체계적 관리 프로그램을 잘 이수해 지방과 줄기세포가 안정적으로 이식될 수 있는 환경, 그리고 잘 생착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이 칼럼은 SC301성형외과 신동진 원장의 기고입니다.) 
    전문칼럼SC301성형외과 신동진 원장​2023/02/22 10:47
  • [의학칼럼] 인터넷 구매한 불법 낙태약… 영구적인 부작용 불러올 수 있어

    [의학칼럼] 인터넷 구매한 불법 낙태약… 영구적인 부작용 불러올 수 있어

    최근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월, 연방 차원에서 여성의 낙태권을 인정했던 '로 vs. 웨이드' 판결 50주년을 맞아 낙태약 접근권을 보장하기 위한 행정명령을 내렸다. 미국은 1972년 '로 vs. 웨이드' 판결 이후 태아가 자궁 밖에서 스스로 생존할 수 있는 시기인 임신 약 28주 전까지는 여성의 임신 중단 결정을 보장해 왔으나, 2022년 6월 연방 대법원이 낙태권 판결을 번복해, 연방 차원의 낙태권을 인정했던 판결을 폐기한 바 있다. 그리고 우리나라 헌법재판소는 2019년 4월 형법상 낙태를 전면 금지한 처벌 조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리면서, 국회에 2020년 말까지 관련 법 개정을 요청했다. 하지만 정부와 국회의 후속 입법 논의가 지지부진한 채 4년 가까이 입법 공백 상태가 이어지면서, 여성의 낙태권은 합법도 불법도 아닌 모호한 상태에 머물러 있다. 그동안 사회·경제적인 이유로 중절수술이 필요한 여성들은 허가받지 않은 불법 경로로 구입한 약물로 임신중절을 시도하고 있어, 모성 건강에 치명적인 위협으로 대두되고 있다. 인터넷에서 구매한 불법 약물들은 식약처(KFDA)의 안전성 허가를 받지 않았을 뿐 아니라, 성분을 알 수 없는 가짜약이거나 성분 함량 미달인 경우도 많아서 복용 후 복통과 대량 출혈로 응급실 신세를 지는 일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부득이하게 낙태수술을 받아야 한다면 현재까지 안전한 방법은 산부인과 전문의에게 상담 후 수술을 받는 방법뿐이다. 자궁내막을 보존하는 수술법과 자궁내막 유착방지제를 병행하는 수술로 향후 원하는 시기에 임신할 때 지장이 없고, 여성 건강도 보호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원치 않는 임신의 재발을 예방할 수 있도록, 자신에게 맞는 피임 방법을 안내받고 피임약 처방을 받거나 피임시술을 병행할 수도 있다. 임신중절 문제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여성의 모성 건강을 보호하는 것이다. 나중에 임신과 출산에 영향이 없도록 해야 하고, 수술로 차별을 받지 않도록 의료진과 환자의 정보 보호 등 신변에 대한 보장 또한 반드시 필요할 것이다. 더 지체되어 불법에 의한 여성들의 건강이 손상되지 않도록, 보건복지부와 국회 등 인공임신중절에 후속 입법의 의무가 있는 관계 기관들은 이 문제를 방치하지 말고,  책임 있는 논의로 결론을 맺어 사회 안전망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이 칼럼은 에비뉴여성의원 강서점 김화정 원장​의 기고입니다.)​​ ​ 
    전문칼럼에비뉴여성의원 강서점 김화정 원장2023/02/20 11:23
  • 아침마다 배트맨? 시즌 앞둔 골퍼의 운동법

    아침마다 배트맨? 시즌 앞둔 골퍼의 운동법

    골프란 운동은 만만한 운동이 아니다. 부상 방지를 위해, 경기력을 높이기 위해서도 몸을 만들어야한다. ‘앞에 놓인 조그만 공을 무게도 얼마 안 나가는 채로 맞추는데 무슨 부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스포츠의학회에서는 골프를 중등도 정도 위험성을 가진 운동으로 규정하고 있다.여러 논문서도 언급돼 있듯 골프는 몸을 부딪치거나 갑자기 자세를 바꾸고 점프를 해야 하는 축구·농구·럭비 등 접촉 스포츠 경기 중 발생 할 수 있는 골절, 인대, 힘줄 완전파열과 같은 심한 부상은 없더라도, 드라이버부터 퍼팅까지 같은 자세로 반복적으로 공을 때리는 과정에서 몸의 한곳에 집중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아 힘줄(tendon) 손상이 생각보다 많이 발생한다. 진료할 때 보는 부상당한 골퍼들도 대부분 힘줄 손상이다.부상을 안 당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부상을 당했다면 근거 중심의 올바른 치료(evidence based medicine)를 받고, 증상이 개선됐어도 두 달 정도 적응 기간을 가져야 한다. 어떤 유명한 의사의 최신 치료법으로도 단 한 번의 주사나 약물로 치료될 수 없다. 한 번의 주사나 치료로 증상이 개선될 수는 있지만 이로 인해 다 나은 것으로 오해하고 바로 운동을 시작하면 재발할 수밖에 없는 것이 우리 몸이다. 조직이 한 번 손상되면 수술을 안 한 경우에도 회복까지 최소 6주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 이후 다시 경기를 하는 데 또 6주가량 소요된다.부상을 당하지 않으려면 시즌 전 준비 기간에 꾸준한 근력·지구력 운동과 스트레칭을 공치는 것보다 우선적으로 해야 한다. 특히 골프 스윙을 할 때 중요한 하체 중심을 잡기 위해서는 엉덩이, 허벅지, 허리 코어 근육을 잘 유지·단련해야 한다.헬스장에 가지 않아도 여러 가지 운동을 할 수 있다. 아침에 일어나면 바로 일어나지 말고 누워서 천장을 바라보고 다리를 들어 올려 좌우로 기울이며 허리 스트레칭을 충분히 한다. 이후 누워서 양발을 침대 바닥에 대고 허리를 들어 올리는 브릿지 자세를 20여 차례 반복한다. 브릿지 자세를 한 뒤에는 배에 베개를 대고 엎드린 상태에서 팔·다리를 공중에 띄우는 자세를 20여 차례 실시한다. 일명 ‘배트맨’ 자세다. 이 같은 동작은 코어 근육을 강화하는 첫 단계로, 매일 하다보면 허리 통증 없이 생활할 수 있다.앉아서 오래 일하는 사람은 한 시간에 한 번 쯤 손으로 의자 팔걸이를 잡고 힘을 주어 상체를 공중으로 띄워보도록 하자. 20여 차례 반복하면 스트레스가 줄고 어깨 주위 근육 긴장도와 근력 유지에 도움이 된다. 퇴근할 때 한 두 정거장을 힘차게 걷는 것도 좋다. 하루 만보를 걸으라는 이야기가 있지만 보통 5000보도 걷기 쉽지 않다.퇴근 후에는 반드시 자신 나이의 반만큼 팔굽혀 펴기를 하자. 매일 팔굽혀 펴기를 하면 상체 근육, 흉곽 근육, 복근을 유지할 수 있다. 나이를 기준으로 횟수를 정하는 이유는 나이가 들수록 운동을 안 하면 근육이 자연적으로 빠지는 속도가 빨라지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의학 연구에서 나이 들수록 근력운동을 더 자주 해야 한다는 사실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연습으로 공을 칠 때는 시간당 100개 이하 공을 쉬어가며, 스트레칭하며 친다는 생각으로 치는 것이 좋다. 연습장에서 올라오는 공을 기계적으로 쉴 새 없이 치다보면 부상으로 인해 새 시즌을 맞이하지도 못하고 치료에 시간을 뺏길 수 있다.
    프리미엄칼럼서경묵 서울부민병원 스포츠재활센터장2023/02/20 07:00
  • [아미랑 칼럼] 암 가족력이 있어도…

    [아미랑 칼럼] 암 가족력이 있어도…

    전문칼럼헬스조선 편집팀2023/02/15 08:59
  • [의학칼럼] 방아쇠수지 수술, 이제는 흉터 없이 치료한다

    [의학칼럼] 방아쇠수지 수술, 이제는 흉터 없이 치료한다

    현대인들의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은 손목 통증뿐 아니라 손가락 통증의 흔한 원인이 되고 있다. 이 중 ‘방아쇠수지 증후군’은 손가락 힘줄에 염증이 발생해 손가락 통증을 유발하는데, 심한 마찰이나 통증이 느껴져 움직이기 힘들다가 '딸깍'거리는 소리가 나면서 구부려지거나 펴지기도 하고 심한 경우 손가락이 움직여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방아쇠수지 증후군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보통 장시간 운전대를 잡거나 손잡이를 사용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나 집안일을 많이 하는 주부에게 많이 발병한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많이 발생하는데, 이에 비교적 젊은 20~30대에게서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방아쇠수지 증후군은 주로 마찰이 일어나는 부위에 통증을 느끼고, 간혹 방아쇠 소리와 유사한 ‘딸깍’거리는 마찰음이 들리기도 한다. 초기 증상은 아침에 손이 뻣뻣해지고 강직되는 느낌이 들며, 손가락이 연결되는 관절 부위에 통증이 발생하고 심한 경우 손가락이 굽혀지지 않거나 펴지지 않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대부분의 방아쇠수지 증후군은 약물치료와 함께 많이 움직여서 부기를 빼는 것만으로도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이때 통증이 심하다면 소염 진통제, 주사치료, 물리치료와 같은 약물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러나 보존적 치료에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거나 딸깍 소리가 날 정도로 심하다면 수술치료를 고려해야 한다.수술은 간단해서 입원 없이도 국소마취하에 가능하나 우리 몸의 가장 민감한 손바닥의 정중앙에 생기는 수술 흉터는 완치 후에도 불편감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수술을 쉽게 결정하지 못하게 하는 원인 중 하나였다.방아쇠수지 수술은 염증이 생긴 건초에 의해 힘줄이 두꺼워지거나 힘줄이 통과하는 터널이 좁아지는 것으로 1cm 정도의 작은 절개 후 힘줄이 걸리는 부위의 터널을 절개하여 공간을 넓혀주는 방아쇠수지 절개술을 시행한다. 이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로 수술 시간이 5분 정도로 짧고, 출혈이 적어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수술은 간단하긴 하나 손은 자그마한 상처 하나에도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어서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료진과 상의하여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칼럼은 새움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정우성 원장의 기고입니다.)
    전문칼럼새움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정우성 원장​2023/02/10 13:46
  • [의학칼럼] 발목 관절염 환자, 자기 관절 보존하려면? '발목 연골 재생술' 고려

    [의학칼럼] 발목 관절염 환자, 자기 관절 보존하려면? '발목 연골 재생술' 고려

    우리 몸에서 뼈와 뼈가 만나는 부위를 '관절'이라 한다. 관절은 움직임에 따라 발생하는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때문에 관절에 문제가 생기면 일상의 작은 활동에도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 관절에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염증이 생긴 것이 관절염이다. 흔히 관절염은 노년층의 전유물로 생각하지만 젊은 층에서도 관절염은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발목 관절염은 무릎 관절염보다 10년 정도 젊은 연령층에서 찾아볼 수 있다. 발목 관절염의 80% 이상은 외상 후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아 발생하는데, 하이힐을 신거나, 운동을 하다가 발목을 접질리며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삐었다’고 표현하기도 하는 발목염좌는 흔하게 여기는 만큼 시간이 흐르면 증상이 낫는다고 생각해 염좌를 치료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문제는 발목 접질림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 습관적으로 발목을 삐는 ‘만성 발목염좌’로 진행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발목 인대의 기능이 점점 약해지며 ‘발목 불안정증’으로 진행된 경우 모든 하중이 연골, 뼈로 향하게 되면 ‘발목 관절염’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발목 관절염은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다. 통증이 발생하기는 하지만 심한 편은 아니다. 때문에 발목 관절염이 이미 진행 중이더라도 이를 방치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그러나 모든 관절 질환이 그러하듯, 발목 관절염도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 발목을 접질린 후 수 주가 흘러도 통증이 지속되는 느낌이라면 지체 없이 병원을 찾아 정밀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진단과 치료가 빠를수록 관절을 더 건강하게 보존할 수 있다. 발목 관절염 역시 초기에는 약물이나 주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를 통해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증상이 심하거나, 말기 관절염의 경우 발목 인공관절 치환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연골재생술을 진행할 경우엔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미세천공술을 시행하는 경우가 많다. 손상된 부위에 미세한 구멍을 뚫어 골수 속에 있는 줄기세포로 연골 재생을 노리는 것이다. 그러나 미세천공술은 50세 이상의 환자에게는 재생 효과가 두드러지지 않는다. 최근에는 줄기세포를 직접 주입해 발목 관절염 치료 효과를 높이고 있는 추세다. 연골이 손상된 부위에 줄기세포를 주입함으로써 재생을 유도한다. 줄기세포는 손상된 부위의 세포로 분화해 해당 부위를 회복시킨다. 본질적인 치료를 통해 자신의 관절을 그대로 살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연령대가 비교적 젊은 발목 관절염 환자의 경우 관절을 살릴 수 있는 재생치료를 권한다. 다만, 연골 손상이 심각한 말기 환자의 경우 줄기세포 치료가 무의미할 수 있다. 연세사랑병원의 세포치료센터 임상 연구논문에 따르면 발목 관절 내 연골 손상이 있는 환자 65명을 대상으로 34명에 대해서는 미세천공술만을, 31명에게는 미세천공술 후 줄기세포를 추가로 주입한 결과 통증 지수와 관절 기능 지수가 줄기세포 추가 주입군에서 더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특히 50세 이상이면서 병변의 크기가 큰 경우 줄기세포 시술 효과가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발목 관절의 손상을 제때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추후 발목 관절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줄기세포를 이용한 연골 재생치료가 더 보완된다면 젊은 나이 환자들이 자기 관절을 보존할 수 있는 좋은 치료가 될 것이다.(* 이 칼럼은 연세사랑병원 족부센터 정형외과 전문의 김용상 원장의 기고입니다.)
    전문칼럼연세사랑병원 족부센터 김용상 원장2023/02/09 10:59
  • [아미랑 칼럼] 좋은 의사를 만나려면

    [아미랑 칼럼] 좋은 의사를 만나려면

    전문칼럼헬스조선 편집팀2023/02/08 08:58
  • [의학칼럼] '보온' '목디스크 예방' 두 마리 토끼 잡는 목도리

    [의학칼럼] '보온' '목디스크 예방' 두 마리 토끼 잡는 목도리

    영하의 기온에 찬바람까지 강하게 부는 겨울철에는 저절로 몸이 움츠러든다. 이런 날에 외부활동을 할 경우 목도리나 장갑, 귀마개 등 방한용품을 챙겨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실제로 목도리는 체감온도를 5도 이상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다. 특히 목도리는 체온 유지뿐만 아니라 목디스크 예방에도 효과적일 수 있다.추운 날씨에 야외활동을 하게 되면 몸에서 나오는 열을 보호하기 위해 자연스레 목과 어깨를 움츠리는 자세를 취하게 된다. 이런 자세가 반복되면 목덜미와 어깨가 뻐근해지고, 목의 긴장을 유발하여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몸을 장시간 움츠리게 된다면 목 부근의 근육이 긴장하여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몸이 경직된 상태에서 잘못된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게 되면 경추 사이 디스크가 계속 압박을 받아 목디스크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만약 평소 목디스크 질환을 앓고 있다면 통증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추운 날 목도리를 착용하면 목 주변 신경과 근육, 혈관의 수축과 경직을 막아주고 추위로 몸이 움츠러드는 자세를 방지할 수 있다. 목도리는 목 주변 근육의 경직으로 찾아올 수 있는 두통 예방에도 효과적이다.목디스크 질환은 목뼈 사이 디스크가 제자리를 이탈해 신경을 눌러 통증이 발생한다. 질환 초기에는 목이나 어깨 결림이 나타나는데, 점차 병이 진행되면 등이나 팔, 손 등으로 통증이 이어지고 두통까지 발생할 수 있다. 심할 경우 젓가락질이나 단추를 잠그는 게 힘든 마비 증상까지 동반할 수 있어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목디스크 초기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와 자세교정, 꾸준한 운동으로 충분히 호전 가능하다. 만약 보존적인 치료를 받아도 통증이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증상이 심하다면 수술적인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목디스크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목도리 등으로 보온을 해주는 것과 함께 바른 자세를 유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평소 의자에 앉을 때 허리는 곧게 펴고, 턱은 가슴 쪽으로 당겨 반듯한 자세로 앉자. 또 장시간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등 같은 자세를 오래 유지하는 것은 척추건강에 좋지 않다. 1시간마다 자세를 풀고 가볍게 걷거나 목과 어깨를 스트레칭해주면 좋다. <목에 쌓인 피로 풀어주는 스트레칭>
    전문칼럼강서나누리병원 척추센터 주윤석 병원장2023/02/07 11:01
  • [의학칼럼] 방학·연휴 시즌에 많이 하는 '스마일라식'… 주의할 점은?

    [의학칼럼] 방학·연휴 시즌에 많이 하는 '스마일라식'… 주의할 점은?

    올해 졸업반인 대학생 조모(23)씨는 겨울 방학을 이용해 시력교정술을 받기로 했다. 조씨가 받기로 한 시력교정술은 스마일라식으로, 통증이나 회복 면에서 부담이 덜하다는 장점이 있다.스마일라식 외에도 시력교정술의 종류는 다양하다. 1세대 시력교정술인 라식과 라섹, 렌즈삽입술 등이 대표적인데, 환자의 정확한 눈상태와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방법을 선택하게 된다.라식과 라섹은 각막 절개량을 따지게 되는 수술이다. 라식수술은 각막을 얇게 떼어내 절편을 만든 뒤 실질부위에 레이저를 조사해 시력을 교정한다. 시력을 회복시킨 후 절편을 그대로 덮어 마무리한다. 신경노출이 없어 비교적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른 편이지만 안구건조증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활동량이 많은 이들에게는 적절하지 않다.라섹수술은 라섹은 절편을 만들지 않고 각막 상피만 벗겨낸 뒤 가장 위쪽의 실질에 레이저를 조사해 시력을 개선하는 방식이다. 절편을 만들지 않으므로 외부 충격으로 절편이 틀어지거나 이탈하는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적고 외부 충격에 강한 편이다. 그러나 라식에 비해 초기 통증이 생길 수 있고 회복에 시간이 더 걸린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이 두 수술은 각막이 너무 얇거나 고도 근시, 난시가 있는 환자에게는 적용하기 어렵다. 수술 시 각막을 깎아내는 양이 늘어나면서 예기치 않은 후유증과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런 경우, 스마일라식을 시도할 수 있다. 스마일라식은 초정밀 레이저로 각막 표면을 투과해 각막 실질 교정 부위만 교정하는 방식이다. 각막 실질 부위를 필요한 만큼 잘라내 분리한 후 작은 절개창을 통해 빼내는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이때 각막상피를 제거하거나 각막절편을 생성하지 않기 때문에 회복이나 통증, 부작용 발생 가능성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그렇다고 누구에게나 스마일라식이 적절한 것은 아니다. 개인에 따라 스마일라식보다는 라식이나 라섹이 더 나을 수 있고, 렌즈삽일술이 시력개선에 효과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시력교정술 수요 증가에 따라 다양한 장비와 수술법들이 등장하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다양한 방법 가운데에서도 스마일라식은 안정성이 높고 방학이나 연휴를 이용해 충분히 회복 시간을 가질 경우, 만족스러운 교정효과를 볼 수 있어 각광을 받는다. 그러나 무조건 스마일라식을 고집하는 것은 금물이다. 각각의 수술마다 진행 방법과 요건, 장단점이 다르기 때문에 수술 전 정밀검사를 통해 적합성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따라서 개인의 시력, 각막 상태, 고도근시 및 난시 여부, 라이프스타일 등을 충분히 감안해 적절한 시력교정술을 추천할 수 있는 전문 의료진을 선택해야 한다. 또한 최신 장비를 갖추고 상담부터 검사, 수술, 사후 체계가 원활하게 이루어지는 병원인지도 꼼꼼하게 따져야 한다.(*이 칼럼은 BGN밝은눈안과 잠실점 정재승 원장의 기고입니다.)
    전문칼럼BGN밝은눈안과 잠실점 정재승 원장2023/02/0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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