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스러운 목소리를 만드는 '목소리 여성화 수술'은 성(性)전환 수술을 받았거나, 여자임에도 불구하고 남성스러운 목소리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행해진다. 하지만 목소리를 잃거나, 노래하지 못하게 될 수 있다는 등의 소문이 떠돌면서 수술의 안전성에 의심을 품는 환자들이 있다. 목소리 여성화 수술의 부작용에는 실제 어떤 것이 있고, 심각성은 어떠한지 예송이비인후과 김형태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봤다.Q. 목소리 여성화 수술을 하면 노래를 못하게 되나?A. 과거에 쓰이던 수술법으로 수술했을 때는 노래하기 어려웠던 게 사실이다. 과거 수술방법인 CTA 갑상연골접근술은 노래할 때 가장 중요한 근육 중 하나인 윤상갑상근의 기능을 희생시켜 목소리 주파수를 높이는 식으로 진행됐기 때문이다. 이는 윤상연골과 갑상연골을 인위적으로 좁혀서 성대 긴장도를 높은 소리를 유도하는 것으로, 마치 가성을 낼 때의 성대 모양을 만들게 된다. 따라서 노래하기 위한 자연스러운 음의 이행과 강도조절을 어렵게 했다. 하지만 현재 시행되는 성대단축술·전유합후진술(VFSRAC)은 후두의 모든 근육 기능을 보존하고, 성대의 모양만을 여성의 모양으로 바꿔주기 때문에 일정한 훈련 후에 노래할 수 있다. Q. 목소리를 잃을 위험은 없나?A. 과거 수술법은 피부를 절개해 후두골격의 모양을 바꾸거나 잘라내고 성대도 잘라내는 식으로 진행됐고, 이때는 목소리를 잃을 위험이 있었다. 성대를 붙여 격막을 만드는 수술이나 성대근육을 잘라내는 수술도 잘못 시행될 경우 목소리를 잃기도 했다. 하지면 현재 시행되는 성대단축술은 성대 앞쪽 3분의 1 정도의 근육을 묶어 성대를 짧고 얇게 만드는 정도이므로, 목소리를 잃는 경우는 없다. 단, 수술 후 목소리 관리가 잘못되거나 완전하게 아물기 전에 무리하게 목을 사용하면 수술로 꿰매놓은 근육이 풀어지거나 근육이 찢어지며 원래의 목소리로 돌아가게 되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Q. 음성여성화수술 후 주파수는 얼마나 올라가나?A. 예송음성센터가 2003~2014년 음성여성화수술을 받은 성전환자와 부신발성장애환자 주파수를 분석한 결과, 수술 전 남성주파수(100hz~150hz)에서 여성주파수(200hz~250hz)로 평균 73.6hz 이상의 주파수가 상승된 것으로 나타났다.Q. 여성이 수술받는 경우도 많은가?A. 그렇다. 음성여성화수술법인 성대단축술은 성전환자뿐만 아니라 부신발성장애(선척적으로 남성의 목소리를 가진 여성), 호르몬 이상으로 여자가 남성화되는 부신성기증후군이나 빈혈 치료 부작용으로 남성화된 목소리를 갖게 된 여성, 여성이 성염색체 변화가 아닌 다른 질환으로 남성의 목소리를 갖게 되는 경우에도 실시되고 있다.Q. 수술 후 목소리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수술 전 목소리로 되돌릴 수 있나?A. 이론적으로만 보면 꿰매놓은 근육을 풀어주면 목소리를 다시 되돌릴 수 있다. 그러나 성대의 수술 한 부위를 다시 열어준다고 해도 상처가 생기게 되므로 쉰 목소리나 거친 목소리로 돌아가게 된다. 때문에 수술 전 신중하게 생각하고 수술받아야 한다.
이비인후과이해나 헬스조선 기자2017/02/25 08:00
기타이해나 헬스조선 기자2017/02/24 18:16
30대 김모씨는 병원을 찾을 때마다 혈압을 재왔는데, 최근 혈압 변동 폭이 커진 것을 발견했다. 김 씨가 처음 기록한 자신의 수축기 혈압(심장이 수축했을 때의 혈압)은 113mmHg이었는데, 이후 93mmHg, 110mmHg으로 약 20mmHg씩의 변동이 생기는 것이었다.수축기 혈압이 120mmHg, 이완기 혈압(심장이 이완했을 때 혈압)이 80mmHg을 넘지 않으면 고혈압이 아니어서 심장이 건강하다고만 여기기 쉽다. 하지만 혈압을 잴 때마다 수치가 크게 달라진다면 주의해야 한다. 한양대병원 연구팀이 5만1000여명의 환자가 4년 간 진료실에 방문할 때마다 쟀던 혈압의 변화와 질환과의 관계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수축기 혈압이 잴 때마다 10mmHg 이상씩 차이 나면 심근경생기나 뇌졸중 발생 위험이 45% 높아지고,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32%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혈압이 급격하게 올라가면 혈관 벽에 압력이 크게 가해져 혈관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혈압이 크게 떨어지면 몸의 중요한 장기, 뇌, 심장, 콩팥에 피를 제대로 전달할 수 없다.하지만 아직 이러한 혈압 변동성을 낮추는 특효약이나 치료법이 개발되지는 않았다. 정상 혈압을 유지하기 위한 생활습관을 지속하는 게 중요하다. 운동 부족이나 짠 음식 섭취는 혈압변동 폭을 크게 해 피해야 한다. 고혈압 환자의 경우 지속해서 약을 먹지 않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다. 흡연은 혈관을 딱딱하게 만들고 술은 일시적으로 혈압을 오르게 해 금연, 절주하는 게 중요하다.더불어 집에서 가정 혈압을 재보고 혈압 변동성을 파악, 수치가 10mmHg 이상씩 차이 나면 병원을 찾는 게 안전하다. 가정 혈압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화장실에 다녀온 뒤 2번, 잠들기 전 똑같은 방법으로 2번 측정한다.
심혈관일반이해나 헬스조선 기자2017/02/24 17:16
건강정보이보람 헬스조선 기자2017/02/24 16:06
가위눌림은 잠을 자는 중 의식이 있지만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정식적인 의학 명칭은 '수면마비'다. 가위에 눌리면 소리를 질러도 목소리가 나오지 않고 때로는 환청이 들리거나 헛것이 보이기도 한다. 환청이나 환각이 생긴다고도 알려졌다. 대전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고효진 교수의 도움말로 '가위눌림'에 관한 궁금증을 풀어봤다.Q. 가위눌림은 잠자는 자세와 관련 있다?A. 우리 몸은 잠들었을 때 근육이 이완된 상태를 유지한다. 따라서 꿈을 꿀 때 그 내용대로 우리 몸이 움직여 위험한 상황에 노출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하지만 때때로 몸이 이완 상태에서 회복되지 않았는데 의식이 깨어나면서 몸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음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가끔 생기는 수면마비는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 충분한 시간 동안 규칙적으로 잠을 잘 자고, 똑바로 누워서 자지 않고 옆으로 자는 것만으로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옆으로 누워 자면 목젖이 기도를 막는 것을 예방해 숙면을 취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경우, 목이 두껍고 짧은 경우에는 옆으로 자는 것이 특히 도움이 된다.Q, 가위눌림은 어릴수록 더 자주 경험한다?A. 발병은 보통 10대에 처음 시작하지만 어느 연령 때에도 일어날 수 있으며 남녀 차이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인구의 3분의 1은 일생 중 한 번 이상 수면마비를 경험하고, 약 10%는 반복적으로 공포증상을 동반한 수면마비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Q. 가위눌림은 질병이다? A. 수면마비로 인해 몹시 불안하고 잠을 잘 못 자거나 낮에 졸음이 심하게 오는 등의 문제가 있으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찾아 수면마비가 올 수 있는 원인 질환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불규칙한 생활, 수면 부족, 과로, 스트레스뿐 아니라, 기면병, 다리 경련과 같은 수면 질환, 양극성 장애, 약물남용 등의 정신질환, 간질, 고혈압 등의 내과 질환 등이 원인일 수 있다. 병원에서는 여러 가지 수면장애, 스트레스, 현재 복용하고 있는 약물 등을 살핀다. 특히 기면병의 경우 정확한 진단을 위해 수면다원검사, 반복적 수면 잠복기 검사 등의 특별한 검사를 진행하기도 한다. 또 공황장애, 조울병과 같은 정신질환 여부도 살펴야 한다.Q. 악몽, 공황발작과 같은 증상이다?A. 악몽은 글자 그대로 나쁜 꿈을 꾸어서 불안증상을 느끼는 것이며, 공황발작은 숨이 막힐 것 같거나 가슴이 답답해지는 느낌을 받는 증상이 주로 나타난다. 두 증상 모두 몸이 마비되는 느낌은 뚜렷하지 않다. 고효진 교수는 “수면마비가 있는 사람들은 불안척도 점수가 높게 나오는 등 정신병리학적으로 불안과 깊은 관련이 있다”며 “즉 공황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정신과이해나 헬스조선 기자2017/02/24 1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