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이주연 헬스조선 기자2020/02/03 10:24
원인 모를 '장트러블'이 잦은 사람은 과민성장증후군일 확률이 높다. 과민성장증후군은 불분명한 원인으로 인해 복통이나 설사가 수시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전 인구의 약 10%가 앓을 정도로 흔한데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뚜렷한 치료법은 없지만 특정 음식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이를 피하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에서는 "증상을 악화시키는 음식의 제한은 과민성장증후군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기름진 음식, 유제품 피해봐야 기름진 음식은 설사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원인 식품이다. 지방 성분은 잘 소화·분해되지 않고, 장 운동을 빠르게 하는 호르몬을 많이 분비시키기 때문이다. 기름에 튀긴 음식도 주의해야 한다. '포드맵(FODMAP)' 식품 섭취도 자제하는 게 좋다. 우리 국민에게 복통·설사·변비 같은 이상 증상을 유발하는 가장 흔한 식품이 포드맵 식품이었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있다. 포드맵 식품이란 장에서 잘 흡수되지 않고 남아 발효되는 당(糖) 성분인 포드맵(갈락탄, 푸룩탄, 젖당, 과당, 폴리올 등)이 많이 든 식품이다. 소화 효소로 잘 분해되지 않아 대부분 대장에 남는데, 수분을 머금어 설사를 유발하고 장내 미생물에 의한 발효 과정에서 가스를 만들어 복부 팽만을 유발한다. 생마늘, 생양파, 양배추, 콩류, 사과, 배, 수박, 복숭아 등이 대표적인 포드맵 식품이다. 밀가루 같은 글루텐 식품도 주의해야 한다. 글루텐은 식품의 점성을 높여서 쫄깃한 식감을 주는 역할을 한다. 글루텐 역시 소화 효소가 잘 분해시키지 못해 장에 남고 발효되면서 가스를 만든다. 유제품도 이상 증상을 유발하기 쉽다. 실제 국내 성인 중 유제품 속 유당(乳糖)을 분해하는 소화 효소를 가진 사람은 거의 없다. 유당은 장에 잘 남아 발효돼 가스를 만든다. 단, 사람에 따라 문제가 되는 음식이 있고 그렇지 않은 음식이 있다. 따라서 식품일기를 써보는 게 좋다. 매일 자신이 먹은 음식과 함께 복통이나 설사 등 이상 증상 발생 여부를 기록하면 된다. 한두 달 정도 일기를 쓰면 어떤 음식이 자신에게 이상을 유발하는지 파악할 수 있다. 장 이상 증상을 유발한다고 알려진 모든 식품을 피하면 영양 부족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자기에게 문제되는 식품만 줄이는 게 안전하다. ◇따뜻한 음식 먹는 게 도움 과민성장증후군 완치약은 없다. 병원에서도 호소하는 증상에 따라 복통 완화를 위한 진경제, 항우울제 등을 처방한다. 변비 개선을 위한 부피형성 하제 등도 쓰인다. 한의학에서는 평소 장을 따뜻하게 할 것을 권한다. 장이 차가우면 혈액순환이 잘 이뤄지지 않아 이상 증상이 생기기 쉽다고 본다. 이를 위해 겨울에도 아이스커피보다는 따뜻한 커피를 마시고, 찬물보다는 미지근한 물을 마실 것을 권한다. 또한 마는 저하된 소화기 증상을 회복시키고, 설사 증상을 개선한다고 알려져 섭취가 도움이 될 수 있다. 다시마도 섬유소가 많아 변비 개선에 도움을 주고 염증을 가라앉히는 효능이 있어 변비가 있는 과민성장증후군 환자에게 권장할 만하다.
내과이해나 헬스조선 기자2020/02/03 08:30
흔히 간질이라고 알려진 ‘뇌전증’은 전 인구의 1%에서 경험을 한다. ‘갑자기 쓰러져서 사지를 떨며 눈이 돌아가는 병’ ‘귀신 들린 병’ 등 사회적 낙인이 심해 흔한 병인데도 불구하고, 병을 숨기고 사는 경우가 많다. 2012년에는 간질에서 뇌전증으로 이름을 바꾸기도 했다. 뇌전증은 치료를 하면 정상적인 생활에 큰 문제가 없다. 소아는 빨리 뇌전증을 치료해야 뇌 발달이 정상적으로 이뤄진다. 뇌전증을 방치하면 뇌 발달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평생 지적장애를 안고 살아갈 수도 있다. ‘소아 뇌전증 수술 명의’ 세브란스병원 소아신경외과 김동석 교수는 “앞길이 창창한 아이들이 치료가 늦어져 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동석 교수에게 소아 뇌전증의 모든 것에 대해 들었다.-뇌전증은 어떤 질환인가?뇌 신경세포들이 갑자기 무질서하게 과흥분하면서 발생하는 발작 증상이다. 뇌는 우리 몸의 모든 기능을 관장하는데, 마치 전선(電線)이 합선된 것처럼 스위치를 켜도 제대로 작동을 하지 못하면 경기, 발작, 불수의 운동 등이 발생한다. 이런 행동들이 만성적으로 반복될 때 뇌전증이라고 한다.-소아 뇌전증, 성인 뇌전증과 어떻게 다른가?성인과 소아는 뇌전증 원인에 차이가 있다. 성인의 경우는 뇌종양, 뇌졸중, 외상 등이 원인이다. 소아 뇌전증의 경우는 선천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뇌 신경세포가 정상적으로 생성되지 못한 ‘대뇌피질 이형성증’이 가장 대표적이다. 뇌가 다 성숙한 성인은 뇌전증 때문에 뇌신경에 다른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적다. 그러나 어린 아이는 뇌신경 발달 자체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뇌발달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얘기인가?아이는 자라면서 뇌가 구조적, 기능적으로 성숙한다. 그러나 뇌전중 발작을 하면 허혈성 뇌 손상이 지속적으로 생길 수 있다. 발작 자체가 뇌 발달을 막는 것이다. 나중에는 지적장애까지 이어질 수 있다. 어릴 때 가급적 빨리 뇌전증을 조절해야 하는 중요한 이유다. 또한 뇌전증 발작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고 위험도 있다.-소아 뇌전증 왜 생기나?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다. 뇌 형성 단계에서 이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소아 뇌전증의 주요 원인인 대뇌피질 이형성증의 경우 유전자 한 개가 잘못 돼 발생한다. 난치성 뇌전증으로 뇌수술을 받은 77명의 뇌조직과 혈액·타액을 채취해 유전자 분석을 했다. 그 결과 12명(15%)의 환자들의 뇌 조직에서 특정 유전자 변이가 관찰됐다. 이는 2015년에 우리 연구팀이 최초로 밝혀낸 사실로 ‘네이처 메디슨’지에 게재가 됐다.-소아 뇌전증 증상은?천태만상이다. 문제가 생긴 신경세포 부위에 따라 다양한 발작 증상이 나타난다. 먼저 양쪽 뇌에 전기적인 이상 자극으로 신경세포가 과흥분이 되면 의식이 없어지면서 팔다리가 꼬이고 눈도 돌아가는 발작이 온다. 이를 ‘전신 강직 간대성 발작’이라고 한다. 갑자기 근육이 수축하는 것은 ‘근간대성 발작’도 있다. 이들은 모두 전신에 나타나는 반응이라 대발작으로 분류한다. 소발작도 있다. 갑자기 멍해지는 것 등이다. 의식이 잠깐 없어졌다 돌아오는데, 1분을 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무긴장성 발작’은 갑자기 근육의 힘이 쭉 빠져 고개나 팔이 떨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갑자기 고개를 떨구면서 쓰러져 헬멧을 쓰고 다니는 아이들도 있다. 뇌의 작은 부분에 이상 자극이 오는 단순 국소 발작도 있다. 이런 경우는 의식은 있다. 팔, 다리만 이유 없이 흔드는 것이 대표적이다. 돌 전에 아기들이 갑자기 팔다리를 쭉 뻗거나 웅크리는 행동을 지속적으로 한다면 뇌전증을 의심해야 한다. 이를 영아 연축증이라고 하는데, 심한 뇌전증으로 진행될 확률이 높아 빨리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소아 뇌전증 치료는 어떻게 해야 하나?3분의 2는 약물 치료만으로 좋아진다. 약은 항경련제를 쓴다. 나머지 3분의 1은 약물 치료로 해결이 안된다. 이를 ‘난치성 뇌전증’이라고 부른다. 이 경우는 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뇌 정밀 검사를 통해 뇌에서 과흥분이 발생하는 시작 부위(병터)를 살핀다. 병터를 제거하는 등의 수술을 해야 한다. 90%에서 효과를 본다.-약은 평생 먹어야 하나?발작이 조절되면 약을 끊을 수 있지만 수년을 먹어야 한다. 많은 부모들이 장기간 항경련제를 복용하는 것을 부담스러워 한다. 그러나 장기간 약물 치료로 인한 합병증보다는 약을 먹지 않아서 생기는 발작 그 자체가 가져오는 뇌손상이 훨씬 더 위험하므로 적극적인 약물 치료는 필수다.
신경외과이금숙 헬스조선 기자2020/02/03 08:15
정형외과유대형 헬스조선 기자2020/02/03 07:30
신경외과이송미 《미라클》 저자2020/02/03 07:30
비뇨기과김수진 헬스조선 기자2020/02/02 08:00
종합이해나 헬스조선 기자2020/02/02 07:30
비뇨기과이해나 헬스조선 기자2020/02/01 08:00
제약이주연 헬스조선 기자2020/02/01 0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