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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항생제'로 알려진 반코마이신(vancomycin) 내성 장구균 감염 예방법이 미국의 건강 전문 매체에 소개됐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미국의 건강 전문 매체인 ‘베리웰 헬스’(Very Well Health)는 최근 반코마이신 내성 장구균(VRE) 예방을 위한 도움말 네 가지를 제시했다. 장구균은 우리 몸의 장관이나 여성의 생식기에서 자연적으로 발견되는 세균의 일종이다. 장이나 여성 생식기에 머무는 한 일반적으로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며 치료할 필요도 없다. 하지만 장구균은 요로·혈류·상처·카테터 삽입 부위 등 신체의 다른 부위로 이동하면 위험한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반코마이신은 50년 이상 된 항생제다. 원래는 MRSA(메티실린 내성 황색 포도알균)를 포함한 페니실린 내성 감염균을 죽이기 위해 개발됐다. 이후 MRSA 등 감염균 중 일부가 반코마이신에 내성을 갖게 됐다. 반코마이신에 굴복했던 세균이 진화해 더는 죽지 않게 된 것이다. 반코마이신 내성 장구균(VRE)은 1990년대 초에 병원에 나타나기 시작한 병원균이다. VRE는 항상 치명적이지는 않지만, 면역 체계가 약화한 고령의 환자에게 심각한 질병이나 사망을 유발할 수 있다. VRE에 감염되면 사망 등 심각한 상태에 빠질 수 있는 사람은 노인, 허약자, 과거에 반코마이신이나 기타 항생제로 장기간 치료를 받은 사람, 입원 환자(특히 장기간 항생제를 투여받는 환자), 중환자실 환자(암이나 장기 이식 등으로 인한 면역 저하 환자), 복부나 흉부 수술을 받은 외과 환자, 요도 카테터나 중심 정맥 카테터 등 카테터를 심은 환자 등이다. 병원은 생명을 구하는 곳이지만 잠재적으로 VRE 등 심각한 원내 감염의 원인이 될 수도 있는 장소다. 다른 모든 병원 감염과 마찬가지로 VRE도 예방이 핵심이다. 환자·간병인·방문객·의료인 등은 병원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다음 네 가지를 실천할 것을 기사는 전하고 있다. 첫째, 병원 감염에 주의하고, 자주 손을 씻는다. 둘째, 피부에 베인 상처, 찰과상, 기타 손상이 있으면 즉각적이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 셋째, 면도기·칫솔 등 개인 위생용품을 철저히 씻고 소독한다. 넷째, 카테터 사용 기간을 최소화한다. 꼭 필요할 때 만 카테터를 조심해서 적절하게 사용한다.
기타이금숙 헬스조선 기자2022/03/15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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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김서희 헬스조선 기자2022/03/1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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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과 담배는 암을 유발하는 주요 요인으로 잘 알려졌다. 음주와 흡연 중 한 가지만 해도 암 발병률은 크게 높아지는데, 두 가지를 모두 하면 특정 암의 발병률이 최대 7배까지 높아진다. 음주와 흡연을 모두 할 때 발병위험이 급증하는 식도암에 대해 알아보자.초기 증상 없어 더 위험한 식도암식도암은 식도에 생긴 암을 말하며, 위치에 따라 경부식도암, 흉부식도암, 위-식도 연결부위 암으로 구분한다. 암의 조직형에 따라 편평상피세포암, 선암, 평활근 육종, 횡문근 육종, 림프종, 흑색종 등으로 구분하기도 한다.초기 식도암의 경우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고, 암이 진행되면 음식을 삼키기 어려워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처음에는 고기나 떡 같은 고형음식을 삼키기 어려운 정도이나, 병이 진행되면 미음이나 물도 삼키기 어렵다. 이로 인해 식사량이 줄고 체중감소, 영양실조가 생긴다. 그 외에 가슴 답답함, 기침, 쉰 목소리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음주·흡연의 잘못된 만남… 발병위험 최대 50배가장 잘 알려진 식도암의 원인은 음주와 흡연이다. 흡연은 식도암 발생 위험률을 3~7배, 알코올은 30g(소주 반 병) 이상을 매일 마신다고 가정할 때 1.5배 높인다.문제는 둘을 같이할 때이다. 음주와 흡연을 같이하면 식도암 발생률은 최대 50배까지 증가한다.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이용강 교수는 "하루 25~49g(약 소주 한병)의 알코올을 소비하면서 하루 8~14개비(담배 반 갑 가량)를 피우면 식도암 위험도가 12배가량 증가했고, 하루 150g 이상의 알코올(소주 두병 이상)을 마시고, 25개비(담배 한 갑 이상) 흡연한 경우엔 식도암 위험도가 50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보고됐다"고 밝혔다.치료 까다로운 식도암식도암을 치료하는 방법은 크게 내시경 치료, 수술, 방사선요법, 항암화학요법 등이 있다. 수술이 주된 치료법이나, 암이 많이 진행된 경우엔 항암치료나 방사선 치료를 먼저 시행하고 나서 수술을 진행하기도 한다. 식도암 수술은 위험성이 큰 수술에 속한다. 식도가 심장이나 기관지, 폐 등에 가까이 있기 때문이다. 수술이 잘되더라도 문합부위 노출, 후두신경마비, 폐렴, 급성 호흡곤란 증후군, 협착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가장 좋은 예방법, 금주·금연식도암은 치료마저 쉽지 않기에 예방이 더욱 중요하다. 식도암을 예방하려면 식도암의 위험인자를 없애야 한다. 즉, 가장 좋은 식도암 예방법은 금주와 금연이다. 음주와 흡연을 하지 않는 경우라면, 과일과 채소 섭취를 늘리는 등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게 식도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참고자료=건강보험공단 '건강 in', 국가암정보센터 '식도암'
내과신은진 헬스조선 기자2022/03/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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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관은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이 흘러나오는 통로다. 담관은 십이지장까지 이어지며 흔히 담도라고도 불린다. 통상 하루에 500~1000㎖ 정도의 담즙이 담관을 통해 배출되며 담관은 췌장을 통과해 십이지장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췌장질환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대전성모병원 소화기내과 백규현 교수의 도움말로 담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질환의 종류와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가장 흔한 질환은 담관결석, 급성담관염담관에는 여러 질환들이 생길 수 있다. 그 중 가장 흔한 것이 담관결석과 이로 인한 급성담관염이다. 이외에도 담관용종, 담관기형, 담관협착 등이 생길 수 있다. 담관협착은 양성협착과 음성협착이 있고 악성협착은 암을 지칭하며 담관암, 췌장암, 유두부암, 십이지장암이 있다. 담관질환은 대부분 결석과 종양으로 인한 담관 폐색이 원인이다. 이로 인해 대부분의 환자에서 담즙 정체로 인한 황달이 발생한다.담관결석의 경우 나이가 들수록 증가하며 대부분 담낭에서 돌이 담관 내로 빠져나오면서 발생하게 된다. 이때 돌이 담관폐색을 일으킨 후 세균감염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를 급성담관염이라고 한다. 급성담관염의 경우 주로 우상복부 통증과 발열, 황달 증상을 호소하게 되며 심하면 저혈압, 의식저하가 동반되기도 한다. 이러한 경우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치사율이 매우 높다. 담관결석으로 인한 급성담관염이 발생했을 때는 우선 금식을 하고 적절한 수액 공급을 하게 된다. 또한 세균 감염이 동반되기 때문에 항생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담관결석의 경우 췌관을 막아 급성 췌장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는 음주와 더불어 췌장염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알려졌다. 담관결석이 확인되면 내시경하 역행성 담췌관 조영술(ERCP)을 통해 결석을 제거한다. ERCP가 불가능하거나 어려운 환자의 경우에는 경피적 경간 담관 배액술(PTBD)을 시행할 수 있다.◇담관암, 복통 없는 황달이 특징담관암은 담관에 생기는 악성 종양이다. 담관 내 어디나 생길 수 있는데 위치에 따라 간내 담관암, 간문부 담관암, 총담관암으로 분류한다. 또한 췌장암도 담관을 흔하게 침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담관암의 위험인자로는 원발성 경화성 담관염, 담관낭종, 간내담석, 캐롤리씨병이 있으며 간디스토마라고도 불렸던 간흡충증 같은 기생충질환도 담관암의 위험인자다. 간경화, B형간염, C형간염은 간암의 위험인자로 잘 알려져 있는데 담관암 특히 간내 담관암의 위험인자이기도 한다. 대부분의 담관암 환자는 복통이 없는 황달을 호소하게 되며 이는 통증이 흔히 동반되는 담관결석과의 차이점이라고도 볼 수 있다. 또한 담관암의 경우 일반 간질환과도 증상이 유사하기 때문에 감별이 매우 중요하다. 그 외에도 식욕저하 및 체중감소, 전신피로감, 가려움증, 회색변 등이 동반될 수 있다.2018년 국가암정보센터 통계에 따르면 담관암의 발생률은 10만명당 14명 정도로 전체 암 중 9위에 해당된다. 가장 흔한 위암이나 갑상선암의 4분의 1 수준으로 흔하지는 않지만 식생활이 서구화되고 각종 영상진단기술이 발달하면서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담관암의 5년 생존율은 2018년 기준 28.8% 정도로 모든 암 중 췌장암 다음으로 예후가 나쁘다. 담관암의 치료는 가능하다면 수술이 원칙이며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해 볼 수 있다. 이외에도 방사선치료나 최근에 나온 치료법 중 고주파열치료술이나 광역동학 치료법도 시도해 볼 수 있다.◇간기능 검사 중요담관질환의 진단을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혈액검사를 시행한다. 담관질환의 경우 황달을 동반한 간수치 이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에 간기능 검사가 매우 중요하다. 담관의 염증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백혈구수, C-반응단백 수치를 체크한다. 또한 담관암, 췌장암과 관련이 높은 종양표지자인 CA19-9 수치를 확인해야 한다. 담관질환을 평가할 때는 일반적으로 CT를 기본적으로 촬영하게 되고 CT에서 담관질환이 의심될 경우 병변을 정밀하게 보기 위해 MRI, 그중에서도 자기공명 담췌관 조영술(MRCP)을 사용한다. 또한 초음파내시경도 시행해 볼 수 있는데 이는 초음파 기구가 달린 내시경을 위나 십이지장에 삽입한 후 담관이나 췌장을 최대한 근접해서 촬영하는 방법이다. 담관 및 췌장질환 진단에 매우 유용한 검사이며 복부초음파의 단점을 보완하는 검사다.담관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가장 중요한 검사로 내시경하 역행성 담췌관 조영술(ERCP)이 있는데 이를 통해 담관결석을 진단하면서 동시에 결석 제거가 가능하다. 또한 담관협착이 있을 경우 내시경하 역행성 담췌관 조영술을 통해 조직검사 및 황달을 낮추기 위한 담즙배액술을 시행할 수 있다. 내시경하 역행성 담췌관 조영술는 침습적 고난이도 고위험도 시술로 검사자의 숙련도가 중요하며 이때 생길 수 있는 합병증으로 출혈, 천공, 췌장염 등이 있다. 담관질환은 진단을 내리기 어렵거나 응급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담관질환이 의심된다면 췌장‧담관 전문의가 있는 병원을 방문해 자세한 진찰과 적극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내과이해나 헬스조선 기자2022/03/1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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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증후군’이라고 하면 보통 손목에 생기는 질환을 떠올리곤 한다. 실제 손목 터널증후군은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는 질환 중 하나로,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대표적인 현대인의 질환이기도 하다. 문제는 흔히 알고 있는 것과 달리 터널증후군이 팔꿈치나 발목에도 생길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팔꿈치 터널증후군의 경우 손목 터널증후군과 발생 부위가 비슷한 만큼, 정확한 원인과 증상 등을 숙지해두는 것이 좋다. 부위별로 발생할 수 있는 터널증후군에 대해 알아본다.손목 터널증후군손목 터널증후군은 반복적인 손목 사용으로 인해 나타나는 질환이다. 손목을 많이 사용하면 손목터널(수근관)에 염증이 생기거나 근육·인대가 붓고, 정중신경이 압박돼 저림, 통증 등과 같은 증상이 발생한다. 직업 특성상 키보드를 많이 사용하는 등 반복적으로 손목을 구부리고 펴는 사람일수록 발생하기 쉬우며, 골절로 인한 손목 변형, 관절 탈구, 종양 등에 의해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비만이나 당뇨병, 류마티스 관절염, 갑상선 기능 이상이 있는 경우에도 생길 수 있다. 손바닥·손가락·손목에 통증과 함께 저림, 감각 이상 등이 발생하며, 심한 경우 손이 타는 듯한 통증을 느끼거나 엄지 근육이 위축돼 납작하게 변하기도 한다. 정확하게 진단하려면 병원을 방문해 신경타진 검사, 수근굴곡검사, 정중신경 압박검사 등을 받는 것이 좋다. 손상 부위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방사선 검사, 근전도·신경전도 검사를 시행할 수도 있다.예방을 위해서는 잘못된 자세를 고치는 것이 우선이다. 손목에 가벼운 증상이 나타난다면 무리하게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소염제 복용이나 스테로이드 주사에도 증상이 지속·악화되는 경우, 손가락이 계속해서 무감각하고 근육위축이 있는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해야 할 수 있다.팔꿈치 터널증후군팔꿈치 터널증후군은 팔꿈치를 구부릴 때 팔꿈치 안쪽 작은 터널 부위를 지나는 척골신경이 눌리면서 발생하는 압박성 신경병증으로, ‘척골신경포착증후군’이나 ‘주관증후군’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팔꿈치와 손목, 손가락에 통증, 저림 등과 같은 증상이 생기고, 손에 힘을 주기 어려워진다. 손목, 손가락에도 증상이 나타나 손목터널증후군과 헷갈릴 수 있지만, 팔꿈치 터널증후군은 통증이 주로 약지와 새끼손가락에 집중되는 양상을 보인다.팔꿈치 터널증후군을 예방하려면 팔꿈치를 구부리는 자세를 삼가야 한다. 턱을 괴거나 팔꿈치를 접어 베고 자는 등 일상 속에서 무심코 할 수 있는 습관부터 고치도록 한다. 잦은 휴대전화 사용, 장시간 운전 등도 주의해야 한다. 평소 직업 등으로 인해 팔꿈치를 자주 구부린다면 주기적으로 스트레칭하도록 한다.발목 터널증후군과도한 손목 사용이 손목 터널증후군을 유발하는 것처럼 무리한 발목 사용 역시 ‘발목 터널증후군’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족근관증후군’으로도 불리는 발목 터널증후군은 주변 부위 외상, 발목 혹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목 터널이 좁아지고 신경이 압박을 받아 발생하는 질환으로, 하지정맥류, 류마티스 관절염 등과 같은 질환에 의해 신경 주위가 섬유화되거나, 족부 변형이 생긴 경우, 발목을 자주 접질리는 경우 생길 수 있다. 종아리에 통증이 나타나기 시작해 발 전체 감각과 발목·발바닥에도 증상이 발생한다. 발바닥 감각이 무뎌지거나 반대로 타는 듯한 작열감이 느껴질 수 있고, 따끔한 느낌을 받기도 한다. 운동하면 증상이 악화되고, 멈춘 상태에서는 통증이 사라지는 경우도 있다. 다른 발목질환들과 증상이 비슷하므로, 병원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좋다.발목 터널증후군으로 진단되면 초기에는 염증을 가라앉히는 약물치료, 운동재활치료 등이 시행된다. 이 같은 치료에도 증상이 완화되지 않거나 신경압박이 심한 경우 수술치료(감압술)를 고려해야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발목을 무리하게 움직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통증이 있다면 운동을 삼가고, 오래 걷는 것 또한 피하도록 한다. 갑작스럽게 운동량이 많아질 경우 근육이 발목 신경을 압박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정형외과전종보 헬스조선 기자2022/03/1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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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오상훈 헬스조선 기자2022/03/1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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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신이슬비 헬스조선 기자2022/03/15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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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신이슬비 헬스조선 기자2022/03/1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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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신이슬비 헬스조선 기자2022/03/15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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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오상훈 헬스조선 기자2022/03/15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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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에 눌리면 다 큰 어른도 식은땀이 나고 등골이 서늘 해진다. 수면의 질을 방해하는 가위눌림. 원인은 무엇이며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반은 깨고 반은 잠들었을 때 겪는 '수면마비' '가위눌림'에 대응되는 의학적 현상은 바로 '수면마비'다. 수면마비의 원인은 렘수면과 관련 있다. 포유동물의 각성-수면 리듬은 ▲각성 ▲렘수면 ▲비렘수면으로 구분된다. 의식·뇌의 활동·신체 근력이 모두 활성화된 상태를 '각성', 뇌의 활동은 있지만, 신체 근력은 소실된 상태를 '렘수면', 의식·뇌의 활동·신체 근력이 모두 소실된 상태를 '비렘수면'이라고 한다. 수면마비는 신체가 렘수면 상태일 때 의식이 들면 발생한다. 즉, 정신과 몸 사이 시차가 생겨 몸은 가만히 자는데 정신만 따로 깨버린 것이다. 렘수면 상태서 몸이 움직이지 않는 건 당연한 일이지만, 정신이 일찍 들어버린 상태라면 이를 두고 '몸이 마비됐다'고 생각하게 된다. 수면마비는 급격히 시작돼 1~4분 정도 지속하는 게 보통이며 10분 이상 지속되는 경우는 드물다. 대표적 증상으로는 ▲무언가에 눌리는 것 같은 압박감 ▲공포와 불안 ▲환각과 환청 ▲누군가가 방 안에 있는 것 같은 인기척 ▲발성과 움직임 불가 등이 있다. ◇귀신 보이는 건 '깬 채로 꿈꾸기' 때문가위를 눌린 상태에서 귀신을 봤다는 목격담이 종종 들려오기도 한다. 그러나 이 역시 렘수면의 특성을 통해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 뇌가 활성화된 렘수면 상태에선 꿈을 꿀 수 있다. 뇌가 꿈을 꾸는 도중 의식이 든다면, 몸과 정신 간 간섭이 일어나 꿈이 의식으로 침투하게 된다. 마치 빔프로젝터로 투사한 것처럼, 뇌의 꿈이 의식을 차린 내 눈앞에 환각으로 펼쳐지는 것이다. ◇몸을 움직이거나 귀신에게 말을 걸어서 해소 수면마비에는 세 가지 종류가 있다. 마비만 나타나는 '단독성 수면마비', 유전성으로 발생하는 '가족성 수면마비', 기면병의 한 증상으로 나타나는 수면마비다. 단독성 수면마비는 ▲과도한 스트레스 ▲지나친 알코올 섭취 ▲수면 부족 등이 원인이며, 정신질환이 없는 사람들의 40~50%가 살면서 한 번쯤 경험할 정도로 흔하다. 보통 손끝이나 혀 등 신체 일부를 스스로 움직이거나 귀신에게 말을 걸어 환각을 촉진하면 마비 상태가 해소된다. 누가 자기 이름을 부르는 소리를 듣는 것도 효과적이다. 가족성 수면마비나 기면증의 영향을 받은 수면마비는 병원에서 전문적 치료를 받아야 한다.◇경직된 채로 자면 수면마비 가능성 높아져잠자는 자세도 수면마비와 관계가 있다. 한 논문에 따르면, 수면마비를 겪은 연구참여자의 50% 이상이 증상 발현 당시 '등을 바닥에 대고 반듯하게 누운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처음 잠들 때부터 반듯이 누워 있었던 건 아니지만, 잠을 자는 과정에서 우연히 똑바로 눕게 되었고 그때 수면마비가 발생한 것이다. 반듯하게 누운 자세가 수면마비와 관계가 있다는 걸 안다고 하더라도, 잠든 사람이 자신의 누운 자세를 의식적으로 조정하긴 어렵다. 이에 논문에서는 수면마비 증세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테니스 볼 테크닉'을 권장한다. 수면무호흡증 환자들이 등을 바닥에 완전히 붙이고 자는 자세를 피하기 위해, 등 뒤에 테니스공을 끼우고 자는 데서 유래한 방법이다.
신경과이해나 헬스조선 기자2022/03/1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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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따뜻해지면서, 겨울옷을 넣고 봄옷을 꺼내는 사람이 많아졌다. 이때, 겨울옷을 잘못 보관하면, 옷에 세균이 번식하고 진드기가 생겨 피부에 알레르기를 일으키거나 아토피 피부염이 악화될 수 있다. 올바른 겨울옷 보관법은 무엇일까. 소재별로 알아보자.니트류니트류는 주 1회 이상 햇볕에 말리거나 세탁해야 한다. 니트류의 특성상 실 사이에 진드기와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서식하기 쉽기 때문이다. 따라서 니트류를 보관할 때는 습기가 차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니트 사이사이에 습자지나 신문지를 넣으면 습기를 예방할 수 있다. 또한, 니트는 잘 늘어나기 때문에, 옷걸이에 걸기보다는 접어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패딩패딩은 자주 세탁할수록 보온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잦은 세탁을 삼가는 것이 좋다. 만약, 오염이 생겼다면 그 부분만 부분 세탁하고, 보관 직전에 물빨래하는 것이 좋다. 패딩은 물 빨래 시 솜, 거위털 등의 충전재가 덜 말라 세균이 발생하기 쉽다. 따라서 패딩은 완벽히 말리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 옷장 속에 보관할 경우 방습제를 비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코트코트는 드라이클리닝 하고 비닐을 벗겨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기름기를 완전히 제거한 후 보관해야 한다. 코트에 남은 기름기는 피부 알레르기를 유발하고 옷감을 상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관할 때는 가급적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하고, 주기적으로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 좋다.
기타이해나 헬스조선 기자2022/03/1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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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신은진 헬스조선 기자2022/03/15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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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이해나 헬스조선 기자2022/03/15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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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이슬비 헬스조선 기자2022/03/1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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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종양은 ‘뇌’라는 미지의 영역에, 또 다른 미지의 질환인 ‘종양’이 발생하는 병이다. 그러나 알려진 두려움에 비해 그리 익숙한 질병은 아니다. 다른 종양에 비해 유병률도 낮고 잘 알려지지 않은 탓이다. 실제 2019년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뇌종양의 조유병률(인구 10만 명 당 유병자수)은 25.2명으로 흔히 알려진 갑상선암(900.2명), 위암(621.3명), 대장암(544.9명), 유방암(504.7명)보다 크게 낮다.뇌종양은 뇌를 둘러싸고 있는 두개골 안에 생기는 모든 종양을 말한다. 양성과 악성을 모두 포함하는데, 양성에는 뇌수막종, 뇌신경초종, 뇌하수체선종 등이 있고, 악성은 악성 신경교종, 전이성 뇌종양, 림프종 등이 포함된다.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뇌 손상, 방사선, 유전, 연령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다. 실제 뇌종양의 유병률은 연령이 올라갈수록 증가한다. 흡연 역시 악성 신경교종의 위험을 1.22배 증가시킨다는 국내 연구도 있다.증상은 발생 위치나 크기, 종류, 커지는 속도 등에 따라 다양하다. 대표적인 증상은 두통, 성격 변화, 편측 마비, 언어장애, 발기부전, 시력 저하, 어지럼증, 청력감소, 경련 등이다. 노인의 경우 치매와 같은 기억력 저하나 행동 이상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그러나 증상만으로 뇌종양을 특정하기는 어렵다.치료는 종양의 종류, 위치, 증상에 따라 결정된다. 노인의 경우 연령이나 기저질환 여부도 중요하다. 뇌수막종 같은 양성종양은 수술이 원칙이다. 다만 수술이 어렵거나 거부감을 가진 환자는 방사선치료를 진행한다. 증상이 없거나 크기가 작으면 수술 없이 경과 관찰을 할 수도 있다. 악성종양은 환자의 연령과 기저질환을 고려해 치료 방법을 결정한다. 외과적 절제술이 원칙이지만 기저질환이 심각한 노인의 경우 수술이 항상 우선되지는 않는다.뇌종양 수술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두개골을 여는 개두술을 생각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상당수가 뇌내시경수술로 진행된다. 뇌내시경수술은 뇌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고 수술 흉터가 거의 남지 않아 환자의 수술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또 수술 후 출혈과 통증이 적어 입원 기간이 짧다. 환자 콧속으로 내시경을 넣어 뇌의 바깥쪽에서 종양 부위로 접근해 뇌 손상과 수술 후 상처 없이 종양을 제거한다. 경우에 따라 눈썹 주름선을 따라 2~3㎝만 절개하고 뇌종양을 떼 내기도 한다.‘각성 수술’도 있다. 환자와 의사가 대화를 하면서 진행하는 이 수술은 종양과 정상 뇌의 경계가 모호한 종양을 잘라낼 때, 정상적인 뇌 기능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가급적 많은 종양을 떼어내 종양과 뇌 기능의 밸런스를 맞출 때 시행된다.모든 병이 그렇듯 뇌종양의 치료 역시 의사와 환자, 보호자가 같이 협력했을 때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의사는 환자에 맞는 더 좋은 치료법을 찾아야 하고, 환자와 보호자는 이를 잘 따라야 한다. 지난 수십 년간 의학기술의 발달로 뇌종양의 치료에 큰 발전이 있었고 새로운 치료법도 속속 보고되고 있다. 보다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해야 한다.
신경외과윤완수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뇌병원 신경외과 교수2022/03/15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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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쇠하고 인지기능이 저하된 노인일수록 혈압 수치가 떨어지고 혈압 변동성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은 비슷한 정도의 혈압 수치 보이더라도 혈압 변동성 등을 고려한 맞춤형 혈압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분당서울대병원 노인병내과 김광일 교수 연구팀이 요양병원에 입원중인 노인환자를 대상으로 노쇠 및 인지기능 저하에 따른 혈압 변동성의 차이를 분석한 연구결과를 발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이번 연구는 2019년부터 2020년까지 6개 요양병원에 입원중인 394명의 노인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Health-RESPECT(integrated caRE Systems for elderly PatiEnts using iCT)’라는 비대면 진료정보교류 시스템을 활용해 평균 290일 동안의 혈압 수치를 취합하고 혈압 변동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분석했다.혈압 수치 및 혈압 변동성의 특성을 분석해 보니, 노쇠하고 인지기능이 저하된 취약 노인일수록 혈압 수치는 떨어지고 혈압 변동성은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곧 건강수준이 악화될수록 혈압은 저하되지만 동시에 변동성이 증가한다는 의미로, 노쇠하거나 치매가 동반된 환자에서는 기존 고혈압 치료제를 줄이는 등 보다 세심한 혈압관리가 필요함을 시사한다.혈압 변동성이 크다는 것은 혈압이 제대로 조절되지 않고 있다는 뜻으로, 혈압 수치가 높고 낮은 것 못지않게 문제가 된다. 혈압 변동성이 큰 사람은 혈관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면서 큰 부담을 느끼게 돼 동맥경화로 인한 합병증이 생길 위험이 높고, 무엇보다 혈압이 계속 변하기 때문에 고혈압 상태를 스스로 인지하기도 어렵다.연구를 주도한 노인병내과 김광일 교수는 “노인성 고혈압 환자들, 특히 요양병원과 같은 시설에 거주하고 있는 환자들은 심장, 뇌신경, 인지기능 등에 문제가 있거나 전반적인 기능상의 문제가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며 “따라서 약물복용을 비롯한 생활관리 차원에서의 포괄적인 진료와 환자 상태에 따른 맞춤형 혈압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이어 김 교수는 “고령인이 많아질수록 노인 고혈압 환자에 대한 적절한 관리는 더욱 중요한 의료사회적 문제가 될 것이므로, 이번 연구에서 활용한 의료정보교류 모델과 같은 시스템을 활용해 제한적인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 특히 건강하지 못한 취약계층에서의 합병증 발생 및 부작용을 최소화하며 치료할 수 있는 치료 전략을 마련하는데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지원 사업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는 영국 노인병 학회 공식 저널인 ‘Age and Ageing(IF=10.668)’ 최신호에 게재된 바 있다.
내과이금숙 헬스조선 기자2022/03/15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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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16일)부터 코로나19 재택치료자 집중관리군이 60세 이상자와 면역저하자로 축소된다. 집중관리군 기준 조정으로 50대 기저잘환자는 일반관리군으로 변경, 평소 다니는 병의원에서 치료를 받게 될 예정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5일 브리핑을 통해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로 집중관리군 역시 빠르게 늘어남에 따라 재택치료자 집중관리군 지정 기준을 60세 이상 또는 면역저하자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때 면역저하자란 암, 장기이식, 면역질환 등으로 치료 중인 자를 의미한다.동시에 집중관리군 관리 가능 역량은 강화한다. 집중관리군을 24시간 상담·대응할 수 있는 관리의료기관을 120개 추가로 확충하고, 현재 관리의료기관으로 참여하는 기관의 인력(의료인) 충원을 통한 관리 규모 확대도 계속 추진한다.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번 결정은 50대 이하 치명률이 거의 0%이고, 먹는 치료제 처방이 동네 병·의원으로 확대된 점 등을 고려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집중관리군 환자에게 적기에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도록 60세 이상 확진자는 확진 통보 즉시 집중관리 의료기관으로 우선 배정해 건강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환자의 경우 집중관리군으로서 관리의료기관에서 1일 2회 모니터링을 받기보다는 평소 이용하던 병의원 이용을 희망하는 경우도 있어, 본인 의사를 확인하고 나서 일반관리군 대상자로 분류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밝혔다.일반관리군은 동네 병·의원, 호흡기전담클리닉, 호흡기진료지정의료기관,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 등에서 전화상담·처방이 가능하며, 외래진료센터 통한 대면 진료도 가능하다.
기타신은진 헬스조선 기자2022/03/15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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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은 외과 양한광 교수가 최근 열린 국제위암학회 집행위원회(IGCC 2022)에서 차기 사무총장으로 선출됐다고 15일 밝혔다. 임기는 2023년 6월부터 4년이다.국제위암학회(International Gastric Cancer Association: IGCA)는 위암 분야 세계 최고의 학술단체로 1995년 일본에서 설립됐다. 한국을 포함해 일본, 중국, 유럽, 미국 등 전 세계의 의료진이 참여하고 있는 이 학회는 위암의 예방, 진단 및 치료에 대한 연구의 발전을 위한 국제학술대회, 위암병기분류제정 등 학술활동을 진행하고 있다.전 세계적으로 연간 약 100만명의 환자가 위암 진단을 받는다. 국내에서도 매년 약 3만명 정도의 위암 환자가 발생하여 1위를 다투는 중요한 암이다.지금껏 국제위암학회의 사무총장은 주도권을 갖고 있는 일본에서 줄곧 맡아 왔으나, 이번에 처음으로 비일본계 의사인 양한광 교수가 맡게 됐다. 이는 학회 설립 이래 처음 있는 일로 한국 의료진의 우수한 위암 치료 및 연구 실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양 교수는 그간 수많은 위암 수술을 시행했을 뿐만 아니라 치료 향상을 위한 국제 공동 연구, 국제 위암 병기(病期) 분류, 복강경 위암 수술 도입 등 다양한 학술연구 활동을 이어왔다.또한 세계 각국의 초청을 받고 현지에 가서 위암 수술 시범과 강의로 한국의 위암 치료기술과 연구업적을 세계 속에 널리 알리고 있다. 지금까지 300회가 넘는 해외 초청 강연 및 수술 시범 등의 활동을 통해 한국의 선진 치료법을 전파해 왔다. 이러한 다양한 임상 및 기초 연구 활동의 결과로 위암 수술과 연구 견학을 위해 양 교수팀에 다녀간 해외 의학자가 320여명에 이른다. 양한광 교수(암병원장)는 “국제위암학회는 전 세계 위암 분야 의료진과의 긴밀한 협력을 더욱 확대하고, 특히 환자 및 그 가족과의 소통을 활성화할 것”이라며 “위암 치료 경험이 많은 우리나라 위암 전문가들의 역할이 국제위암학회에서 증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어 “나아가 위암 치료 수준이 아직 높지 않은 위암치료의 개발도상국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도입 등 일본 및 한국의 선진 치료법에 대한 경험과 자원을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한편 양한광 교수는 서울대병원 위암센터장, 외과 과장을 거쳐 현재는 암진료부원장을 맡고 있다. 또한 대한위암학회 이사장, 대한종양외과학회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대한암학회 이사장 및 암 관련학회 협의체 의장을 맡고 있다. 암 분야에 정통한 국내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기타이금숙 헬스조선 기자2022/03/15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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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에서 당뇨약 성분이 나왔다. 영국 요크대 등 국제 연구팀이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한강물에서 당뇨약인 '메트포르민'과 '시타글립틴'을 비롯한 다량의 약물 성분이 검출됐다. 약 때문에 환경까지 상하지 않도록, 잘 버리는 방법은 없을까? ◇폐의약품, 쓰레기통·하수구·변기에 버리면 안 돼폐의약품은 사용기한이 지났거나 잘못된 보관으로 인해 내용이 변질·오염되어 복용할 수 없는 약이다. 먹지 않고 보관하는 불용의약품 중, 복용할 수 없는 상태의 의약품이 해당한다. 폐기물관리법상 '생활계 유해폐기물'로 분류되며 약국이나 보건소를 통해 수거한 후 전량 소각하는 게 원칙이다. 문제는 약국·보건소로 반환되지 않은 채 새어나가는 폐의약품이 많다는 데 있다. 2018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 폐의약품을 쓰레기통·하수구·변기에 처리하는 비율은 55.2%로 약국·보건소에 반환한 비율(8.0%)보다 훨씬 높았다. 하수구·변기에 버리는 경우 정수 과정에서 걸러지지 않은 폐의약품 성분이 하천으로 유입될 수 있다. 쓰레기통에 버릴 때에도 환경오염 여지는 남아있다. 종량제 봉투를 통해 배출되는 생활계 폐기물 중 59.3%는 소각, 31.5%는 매립되는데, 매립된 폐의약품이 침출수를 통해 토양으로 유입되거나 지하수를 거쳐 하천으로 흘러갈 수 있어서다. 따라서 일부 지자체에서 폐의약품을 종량제 봉투에 버리도록 했더라도 전용수거함을 통해 반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포장이나 캡슐 제거하고, 시럽은 한 데 모아 반납 폐의약품은 크게 ▲PTP ▲캡슐 ▲물약·시럽 ▲가루 제형으로 나뉜다. PTP는 알약을 담은 플라스틱 트레이가 알루미늄판으로 밀봉돼, 개봉 시 약을 눌러 판을 파열시켜야 하는 포장재를 말한다. PTP 제형과 캡슐 제형은 각각 포장재와 캡슐을 제거한 후, 내용물만 모아 밀봉해서 배출해야 한다. 물약·시럽 제형 역시 약을 담은 플라스틱이나 유리병은 분리 배출하고 내용물만 한 데 밀봉해 수거함에 넣는다. 가루 제형은 포장째로 반환하면 된다. 모든 약국과 보건소가 폐의약품 수거함을 운영하는 것은 아니며, 몇몇 지차체의 경우 동 주민센터, 구청, 복지관, 시립병원 등에도 수거함이 설치돼 있다. 우리 동네 수거함 위치를 확인하려면 공공데이터 포털의 '데이터 찾기'에서 '폐의약품 수거함'을 검색한 후, 지자체별 수거함 위치를 정리한 파일을 내려받으면 된다.
제약이해나 헬스조선 기자2022/03/15 1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