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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한 날씨에도 골프와 테니스 등 각종 운동을 즐기는 이들의 열정은 대단하다. 하지만 열정을 다해 운동하다 보면, 불가피한 부상을 당하기 쉽다. 특히 움직임이 많고, 같은 동작을 반복하는 골프와 테니스를 하다 보면 무릎 손상 위험이 커진다. 강동경희대병원 정형외과 이상학 교수의 도움말로 무릎관절 건강을 지키며 운동하는 방법을 자세히 알아본다.다른 관절보다 안정성 취약한 무릎 관절무릎관절은 생각보다 약하고, 구조적으로 불안정하다. 종아리뼈와 허벅지 뼈 사이에 맷돌처럼 얹혀 있는 단순한 구조이고, 전후방 십자인대와 내외측 측부인대, 반월연골판이 이를 보완하는 역할을 하나 충분하지는 않다.십자인대는 무릎의 과도한 비틀림을 막아주긴 하지만 길이가 3cm에 에 불과하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 반월연골판도 이름은 반월이지만 실은 초승달처럼 얇아 반복되는 하중으로 인해 손상이 쉽다. 무릎이 틀어져 십자인대가 끊어지면서 반월연골판이 함께 손상되는 일도 흔하다.십자인대파열·반월연골판 손상 흔해무릎관절 질환은 외상성(스포츠 손상)과 퇴행성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스포츠 손상은 젊은 사람뿐 아니라 장년층도 야외활동이나 격한 운동을 즐기면서 지속적으로 환자가 늘고 있다. 이 중 가장 흔한 건 전방십자인대 파열이다. 축구와 농구, 스키와 같이 동작의 변화가 격한 운동에서 많이 발생한다.그다음으로는 반월연골판 손상이 흔하다. 반월연골판 손상은 주로 반복적으로 충격을 주는 스포츠를 하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반월연골판 손상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운동으로는 배드민턴이나 탁구, 테니스, 골프, 등산 등이 있다.체중 조절·근력 운동 병행해야 무릎 부상 예방각종 무릎 부상을 막기 위해선 체중 조절과 근력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테니스나 골프만으로는 무릎 건강을 지킬 수 없다.체중 조절과 근력 강화를 위해선 하루 40~50분 빠르게 걷기가 권장된다. 중년 이상이라면, 관절에 무리가 가는 격한 운동이나 자세를 피하는 일도 중요하다. 무릎 관절과 주변 인대 등에 큰 부담을 주는 쪼그려 앉는 자세는 금물이고, 등산할 때도 경사가 심한 길은 피해야 한다. 등산을 꼭 해야겠다면 하중을 분산할 수 있는 등산 스틱 사용을 고려해야 한다. 특히 반복적으로 무릎 관절에 충격을 주는 골프나 테니스 등의 운동을 할 때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손상을 최소화하는 바른 자세를 취해야 한다.손상 생겼다면 적극적으로 치료해야골프나 테니스를 하다가 무릎 통증을 느낀 적이 있다면, 내버려두지 말고 빨리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게 좋다. 무릎에 손상이 생겼을 가능성이 크다. 시간이 지나며 통증이 줄었다고 안심해선 안 된다. 십자인대 손상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 통증이 사라지지만, 이는 저절로 치료된 게 아니다. 통증만 사라졌을 뿐이다. 인대가 제 역할을 못한 상태로 방치되면 도미노현상처럼 반월연골판과 관절연골에 하중이 쏠려 관절 안쪽까지 손상이 진행되므로, 전문가 진료를 받는 게 좋다. 특히 무릎 통증이 2~3개월 이상 지속된 경우, 무릎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아볼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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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는 심근경색을 특히 주의해야 한다. 기온이 낮아져 혈관이 잘 수축하면서 혈압이 상승하기 때문이다. 심근경색 환자의 절반은 평소 증상이 없지만, 나머지 절반은 증상이 있는데도 알아채지 못하는 경우에 속한다. 심근경색의 전조증상엔 어떤 게 있을까?◇걸을 때 가슴 통증… 시간 지날수록 빈번해져심근경색 환자 절반은 걸을 때 가슴이 아픈 증상을 겪는다. 쉬면 괜찮은데 걷거나, 운동하거나, 스트레스받을 때 흉통이 생긴다. 보통 5~20분 지속되고 사라진다. 다만, 심장이 아플 때 환자들은 정확히 어디가 아픈지 가리키지 못한다. 가슴 외에 목, 명치가 아프기도 하고 방사통이 생겨 팔 안쪽에 통증이 오기도 한다. 걸을 때 이가 아프다는 사람도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심해질 때는 더 위험한 상황이다. 과거에는 계단을 오를 때만 흉통이 있었는데 최근 들어 걷기만 해도 아프거나, 옛날에는 통증이 5분이면 가라앉았는데 최근에는 20분 넘게 지속되는 식이다.심근경색을 더 주의해야 하는 고위험군은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이 있거나 담배를 피우거나 비만한 사람이다. 직계 가족 중 남자는 55세 미만, 여자는 65세 미만에 심근경색이 발생한 사람이 있어도 유전적으로 고위험군이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탄산음료·주스 등 소프트 드링크 섭취 주의 심근경색을 예방하려면 걷기 등 유산소 운동을 일주일에 150분 이상 실천해야 한다. 다만, 땀이 날 정도의 속보를 하거나 조깅을 하는 등 천천히 걷기보다는 강도가 높아야 한다. 항산화 성분이 많은 채소, 과일을 많이 섭취하고, '대시(DASH) 식단'을 챙기는 것도 도움이 된다. 대시 식단은 식이섬유, 과일, 저지방 유제품 섭취를 늘리고 소금, 설탕, 탄수화물, 포화지방 섭취를 제한하고, 단백질은 소고기나 돼지고기 대신 닭고기나 생선으로 섭취하는 것을 말한다. 대시 식단에 저염식까지 실천하면 수축기 혈압이 11까지 떨어지는데, 거의 약 하나를 복용한 정도의 효과다.콜라, 사이다, 주스 같은 소프트 드링크 섭취는 자제해야 한다. 소프트 드링크 안에는 액상과당이 많아서 혈관에 염증을 일으키는 이상지질혈증 등을 유발하고 혈관을 손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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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아닌 ‘초겨울 모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디지털 모기측정기(DMS)를 통해 파악된 모기 수는 11월 둘째 주 기준 약 1157마리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457마리)보다 2.5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초겨울까지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모기 수 또한 급증했다.시도 때도 없이 날아다니는 모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모기에 물리면 피부가 부어오르고 가려워지며, 이로 인해 계속해서 물린 부위를 긁고 잠까지 설치게 된다. ‘모기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의 경우 피부가 오랜 기간 심하게 부어오르고 화끈거림, 물집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모기는 흡혈 과정에서 우리 몸에 타액을 남긴다. 우리 몸의 면역세포가 모기의 타액을 위험 물질로 인식하면 면역 반응으로 인해 피부가 가려워지는데, 모기 알레르기를 앓는 사람은 이 같은 반응이 더 심하게 나타난다.모기 알레르기 여부는 모기에 물린 뒤 생긴 증상을 보면 알 수 있다. 일반적으론 물린 부위가 조금 부어오르고 길어도 1~2일 안에 가라앉는다. 부기, 가려움 외에 별다른 증상 또한 나타나지 않는다. 반면 모기 알레르기가 있으면 물린 자리가 넓게 부어오르고 피부도 붉게 변한다. 손등을 물린 뒤 손 전체가 빨개지거나, 발목을 물린 뒤 다리까지 부어오르는 식이다. 심하면 물집이 생기고, 치료하지 않을 경우 증상이 10일 이상 지속되기도 한다. 성인보다 면역체계가 미숙한 어린이에게 잘 발견된다.모기 알레르기가 의심되면 병원을 방문해 치료받는 것이 좋다. 방치하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며, 심한 부기와 물집을 치료하지 않을 경우 2차 감염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 알레르기 증상으로 호흡곤란, 어지러움 등이 나타날 때도 즉시 병원에 가야 한다. 병원에서는 증상에 따라 항생제 연고, 스테로이드제 등을 사용해 증상을 완화한다. 물린 부위를 과도하게 긁으면 내부 조직이 손상돼 염증 반응물질이 분비되고 가려움이 더 심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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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은 국내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지난해 말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가 발표한 2019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전체 신규 여성 암 환자 12만538명 중 약 20.6%에 해당하는 2만4820명이 유방암이었다. 신규 여성 암 환자 5명 중 1명이 유방암 진단을 받은 셈이다. 또 인구 10만 명 당 발생자수를 의미하는 조발생률은 96.5명(여성), 전체 유병자수는 25만9116명으로 높다. 그러나 유방암은 조기 발견이 가능하고, 또 조기 치료하면 완치율 역시 높은 암이다. 5년 생존율이 93.6%에 이른다(2019년 기준). 즉 발생 가능성은 높지만 치료가 충분히 가능하다는 얘기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유방갑상선외과 강영준 교수는 “유방암은 정기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하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암이다”며 “30세 이상 여성은 매월 자가 검진을 시행하고, 35세 이상은 2년 간격으로, 40세 이상은 1~2년마다 전문의를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과거력·가족력 있다면 위험… 여성호르몬 장기간 노출도 위험요인유방암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 다만 일부 위험인자는 잘 알려져 있다. 현재 알려진 위험한 인자는 조직검사에서 상피내소엽종이나 비정형증식 등이 진단된 과거력과, 가족력(모녀, 자매)이다. 실제 유방암 중에는 부모로부터 암 유전자를 물려받아 선천적으로 암에 취약한 유전성 유방암이 있다. 국내 유전성 유방암은 전체 유방암의 5~10%를 차지한다. 미국은 이보다 많은 12% 정도가 유전성이다. 물론 암 유전자가 있다고 해서 모두 암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다른 사람보다 암 발병 확률이 높을 뿐이다. 암 유전자를 갖고 있으면 유방암은 60~80%, 난소암은 20~40%까지 발병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이른 초경, 늦은 폐경, 출산이나 수유 경험이 없거나 늦은 초산 등으로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에 노출된 기간이 길수록 유방암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외에 비만, 피임약 등 여성호르몬제 복용, 알코올, 카페인, 방사선 등도 위험인자로 지적된다. 강영준 교수는 “유방에서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유두가 함몰되고, 유방의 피부가 부어올라 땀구멍이 두드러져 귤껍질처럼 보이거나 유두에서 피가 섞인 분비물이 나온다면 유방암을 의심할 수 있지만, 증상이 생긴다면 발생하고 시간이 지났을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기검진 통한 조기발견 중요… 40세 후 1~2년 간격 유방 촬영 유방암 예방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기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이다. 유방암은 ‘자가 검진’, 의사에 의한 ‘임상 검진’, X선 촬영, 초음파 촬영 등 ‘영상 검진’ 3가지 방법으로 진단한다. 자가 검진은 매월 생리가 끝나고 일주일 정도 지났을 때 하는 것이 좋다. 임신이나 폐경으로 생리가 없을 때는 매달 날짜를 정해놓는다. 그러나 자가 검진은 정확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35세 이후에는 2년 간격으로 의사에 의한 임상 검진을, 40세 이후에는 1~2년 간격으로 유방 촬영을 통해 검진을 받는다. 강영준 교수는 “국내 여성의 경우 유방조직이 치밀한 편이라 유방 X선 촬영과 초음파 촬영을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도 “다만 30세 이전의 젊은 여성은 유방조직이 매우 치밀한 편이고, 방사선 피폭을 피하는 것이 좋기 때문에 특수한 경우가 아니면 초음파 촬영을 우선적으로 시행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했다. 유방암 치료는 과거 전 절제술이 대세였지만 최근에는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부분절제술이나 유방보존술, 감시 림프절 생검술 등으로 가능한 수술 범위를 최소화하는 시도가 주를 이루고 있다. 수술 후에는 가벼운 운동과 충분한 휴식 등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좋고, 특히 암에 대한 불안감에서 벗어나 평범한 일상을 누리려는 마음가짐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좋고 나쁜 음식 따로 없어… 적절한 영양섭취·운동·체중관리 중요유방암에는 특별히 좋은 음식도, 나쁜 음식도 없다. 서구화된 음식과 유방암을 연관 짓는 것도 큰 의미는 없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건강식을 주로 섭취하면 된다. 칼로리가 높은 기름진 음식이나 과다한 음주 등 보통 안 좋다고 알려진 음식은 피한다. 특히 비만은 유방암 환자에게 좋지 않다. 살을 찌우는 음식이나 생활습관은 자제한다. 기호식품인 커피, 콜라, 녹차, 비타민 칼슘 영양제 등은 괜찮다. 좋다고 알려진 음식을 찾기보다는 여러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고 적절한 운동과 건강한 체중,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유방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유방암 자가 진단 방법]- 유두에 분비물이 있는지 확인한다. - 양쪽 유방이 비대칭인지 살펴본다. - 거울 앞에 서서 손을 머리 뒤로 얹고 기울여 유방을 관찰한다. - 엉덩이에 손을 얹고 몸을 앞으로 기울여 유방을 살펴본다. - 왼팔을 올리고 오른손 끝으로 동심원을 그리며 겨드랑이부터 천천히 유방을 만져본다. - 한쪽 팔을 올리고 반대쪽 손으로 젖꼭지를 가볍게 짜내 분비물이 있는지 살펴본다. - 타월이나 베개를 어깨에 받치고 4, 5번 동작을 반복한다. - 종종 동심원으로 유방을 골고루 만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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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삭’하고 씹자 입 안에 고이는 상큼한 사과 향, 이로 톡하고 터뜨리자 혀를 감싸는 달콤한 감귤즙. 이 문장을 읽으면서 상상한 사과와 귤의 온도는 어땠나요? 당연히 시원했을 겁니다. 과일은 그 자체도 맛있지만, 뜨끈하기보단 시원하게 먹어야 제맛이지요. 단지 느낌이 아니라, 과학적으로 증명된 사실입니다.◇과일 속 당, 과당과일 속 당은 차가울 때 더 달아집니다. 왜 그런지 이해하려면 먼저 당에 대해 알아야 하는데요. 단맛을 내는 당 분자는 크게 세 가지, 과당, 포도당, 갈락토스가 있습니다. 이 중 과일에서 단맛을 내는 건 과당입니다. 포도당도 포함돼 있지만, 과당이 제일 많습니다. 세 당 분자 중 가장 단 것도 과당입니다. 수치로 나타내자면, 포도당은 70, 갈락토스는 35 정도지만, 과당은 무려 170이나 됩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설탕이 100이니, 과당은 설탕보다도 달콤한거죠. 설탕은 과당과 포도당이 결합한 물질입니다.세 분자의 단맛은 아주 사소한 차이로 결정됐습니다. 과당, 포도당, 갈라토스 모두 6개의 탄소(C)와 12개의 수소(H) 그리고 6개의 산소(O)로 구성됐지만, 단지 형태가 조금 다를 뿐이죠.◇찬 곳에서 과당 분자 형태 바뀌어과일의 온도가 낮아지면 과당 분자는 더 단맛이 나는 형태로 변합니다. 5번 탄소에 붙은 OH기 위치가 뒤집어집니다. 아래 붙어 있던 알파형에서 위로 붙은 베타형으로 바뀌는 것인데요. 베타형이 알파형보다 더 안정적일 뿐만 아니라, 무려 3배 더 답니다. 실온에 보관한 과일보다 냉장고에 보관한 과일에 알파형보다 베타형 과당이 더 많아지면서 단맛도 강해지는 거죠. 포도당이나 갈락토스도 알파형과 베타형이 있지만, 단맛 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그래서 포도당이 많이 들어있는 물엿이나 꿀은 차갑거나 따뜻해도 별반 단 맛의 차이가 없습니다.◇너무 찬 과일 맛, 혀가 인지 못 해그럼 과일을 냉동고에 넣어 아주 차갑게 하면 극강의 단맛을 맛볼 수 있을까요? 아닙니다. 과일은 더 달아지겠지만, 우리 혀는 인지할 수 없거든요. 혀 표면에는 맛을 감지하는 기관인 '미뢰'는 너무 차갑거나 뜨거워지면 마비돼 어떤 맛인지 전혀 느낄 수 없습니다. 설사 미뢰에서 맛 분자를 느껴 뇌로 전달했더라도, 뇌도 온도에 따라 맛을 다르게 느낍니다. 갑자기 차가운 음식을 먹으면 단맛보단 시거나 짠맛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 예일대 베리 그린 교수팀이 혀 온도를 낮추는 정도에 따라 다른 맛을 느낀다는 연구 결과를 네이처에 발표했었죠. 과일을 가장 맛있게 먹으려면 냉장고에 보관한 뒤, 먹기 전 잠시 실온에 두었다가 먹는 걸 추천합니다. 물론 과일 특성에 맞게 보관하는 게 더 중요합니다. 바나나 등 열대과일은 냉장 보관하면 변색하거나 물러져 오히려 맛이 없어지니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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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보다 유독 물건을 자주 잃어버리면 '성인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를 의심해야 한다. ADHD는 어릴 때 생기고 없어진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성인이 돼도 증상이 발현할 수 있다.◇소아 ADHD가 이어져 발생하기 쉬워ADHD는 보통 12세 이전 발병한다. 성인 ADHD는 소아기에 발생한 ADHD가 치료되지 않고 성인까지 이어지는 것을 말한다. 소아기 과잉행동은 줄어들지만 ▲주의력·집중력 저하 ▲부산한 행동 ▲충동성 ▲불안정함 ▲감정 조절의 어려움 ▲행동부터 앞서는 태도가 나타난다. 시간 준수와 계획 세우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직장에서 업무 실수가 잦아지고, 물건도 자주 잃어버리는 특징을 보인다.ADHD의 원인은 불명확하지만, 주의집중력 조절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이 부족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뇌 전두엽 기능 문제도 원인이다. 전두엽은 집중력, 판단력, 계획력, 충동 억제 등에 관여한다. 그 외에도 뇌 후천적인 질병, 태아 때 환자 어머니의 직간접흡연, 카페인 때문에 생길 수도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치료시기 놓치면 다른 질환 동반도서울아산병원 자료에 따르면 소아 ADHD 환자 중 60~80%는 청소년기까지 계속되며, 2명 중 1명은 성인이 되어도 ADHD 증세가 유지된다. 그러나 성인 ADHD는 성격문제로 여겨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가 발표한 '성인 ADHD 질환 인지도 조사'에 따르면 국내 성인 ADHD 환자는 82만 명으로 추산되지만, 실제 치료율은 0.76% 수준이다. 치료시기를 놓치고 방치하면 우울증·불안장애·충동조절장애 등 다른 질환이 생길 수 있다. 가족·대인관계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속도위반·음주운전 등 운전 관련 문제도 많고, 심하면 약물·알코올·마약·도박·게임 중독에 빠지기도 한다.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는 성인 ADHD 환자가 정상인보다 비만율은 약 2배, 이혼율은 3배, 난폭운전율은 약 6배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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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을 움직이거나, 균형을 맞추는 등 간단한 동작에도 생각보다 많은 신체 능력이 동원된다. 이런 간단한 동작을 수행하는 능력이 떨어진다면 신체 기능에 적신호가 켜진 것은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손가락으로 두드리기, 10초에 30회는 해야10초 동안 책상을 30회 두드리지 못한다면 뇌나 신체 근육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백남종 교수팀이 65세 이상 노인 433명을 대상으로 손가락을 움직이는 횟수와 신체기능 사이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연구팀은 노인에게 1분간 검지로 측정 판을 두드리게 했다. 그 결과, 손가락 두드림 횟수가 많은 상위 50%에 속하는 그룹이 손가락 두드림 횟수가 적은 하위 50%에 속하는 그룹보다 5년 후 낙상, 조기 사망 위험이 무려 2.2배 낮았다. 백남종 교수는 "손가락을 움직이는 것은 뇌나 근육 등 신체의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나는 활동"이라며 "손가락을 빨리 움직이지 못하는 것은 운동 명령을 내리는 대뇌나 신체를 움직이는 근육의 기능, 인지 기능이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근육 기능이 떨어지면 지구력, 균형 감각이 떨어져 낙상 위험이 커지고, 면역력이 감소해 각종 질환 발병 위험도 커진다. 백남종 교수는 "손가락을 10초간 두드린 횟수가 30회 이하라면 신체 기능이 떨어지지 않도록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하루 30분씩 일주일에 5회 이상 해야 한다"고 말했다.◇40cm 의자에서 한 발로 일어나야양손은 팔짱을 낀 채로, 한 발로 40cm 높이의 의자에서 일어나지 못한다면 운동기능저하증후군 초기다. 우리 몸에서 가장 큰 근육인 허벅지 앞쪽 대퇴사두근과 엉덩이 근육이 제대로 발달하지 않았다는 뜻이기 때문. 최대 보폭으로 두 걸음 걸은 총길이가 자신의 키의 1.3배 미만이어도 운동기능저하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 보폭이 작으면 종아리 근육 약화가 시작된 것이다. 운동기능저하증후군은 뼈, 척추, 관절, 신경, 근육 등 운동과 관련된 기관이 약해, 차후 관절의 이동 범위가 줄어들고 뼈의 정렬이 불량해져 걷기 어려워지는 질환을 말한다. 활동량이 적으면 근육부터 빠지기 시작해 뼈, 관절, 척추에 문제가 생긴다. 운동기능저하증후군이 의심된다면 바로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 운동기능저하증후군 개선을 위한 운동법으로 '로코모션 훈련법(locomotion training)'이 있다. ▲다리를 번갈아 가며 1분씩 3회 눈 뜨고 한쪽 다리로 떠 있기 ▲매일 3회 5~15개 스쿼트하기 ▲매일 3회 10~20회 똑바로 서서 발뒤꿈치를 천천히 들었다 내리기 ▲매일 3회 10~20회 런지하기 등을 하면 된다. 너무 무리하지 말고 땀이 살짝 날 정도의 강도로 매일 운동하는 것이 좋다.◇한 발로 서서 20초 버텨야한 발로 20초 이상 못 서 있다면 뇌에 심각한 이상이 있는 것일 수 있다. 일본 교토대 연구팀이 약 1300명을 대상으로 한쪽 다리를 들고 눈을 뜬 상태로 60초간 버티게 하면서 자기공명영상(MRI)을 찍었다. 그 결과, 뇌 병변이 2곳 이상 발견된 사람 중 34.5%, 한 곳에서 나타난 사람 중 16%가 20초를 넘기지 못했다. 실험 대상에게 나타난 병변으로는 무증상 뇌졸중, 열공성 뇌경색 등이 있었다. 무증상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출혈이 나는 중증 질환인 뇌졸중이 특별한 증상 없이 나타나는 질환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뇌졸중은 얼굴 한쪽이 마비되거나, 말을 잘하지 못하거나, 균형을 못 잡는 등 눈에 보이는 특이 증상이 나타난다. 열공성 뇌경색은 뇌 심부 고혈압으로 미세 동맥이 막히는 질환이다. 일부 뇌세포가 마비돼도 두통 등 미비한 증상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연구팀은 "균형을 유지하는 능력이 떨어진 사람은 향후 뇌가 크게 손상되거나, 인지 기능이 낮아질 위험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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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은 산소와 영양분을 체내 조직에 전달하고 노폐물을 수거한다. 눈도 마찬가지다. 특히 망막은 신체 조직 중 미세혈관이 가장 많은 조직이기도 하다. 이러한 망막혈관이 막히는 망막혈관폐쇄증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망막혈관폐쇄증은 예고 없이 발생할 수 있는데다가 실명을 유발하는 망막중심동맥폐쇄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망막혈관폐쇄증은 망막에 있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눈으로 혈액이 전달되지 않는 질환이다. 나이가 들면 혈관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장년층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혈관건강이 좋지 않다면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망막혈관폐쇄증으로 외래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2017년 6만311명에서 2021년 7만5000명으로 5년 사이 약 24% 증가했다.망막혈관폐쇄증은 막히는 혈관 부위에 따라 종류가 나뉜다. 망막의 중심에 있는 혈관인지, 주변에 있는 혈관인지, 심장에서 망막으로 혈액을 운반하는 동맥인지, 망막에서 심장으로 혈액을 운반하는 정맥인지에 따라 치료법도 달라진다. 가장 위험한 유형은 망막 내 중심동맥이 막히는 망막중심동맥폐쇄증이다. 발생 직후 2시간 안에 치료하지 않으면 실명에 이를 수 있는 응급 안질환이다.망막혈관폐쇄증은 초기 자각증상이 없다는 점에서 무서운 병으로 꼽힌다. 시야 흐려짐이나 좁아짐, 비문증 등이 나타날 수 있지만 있지만, 전조증상이나 통증 없이 바로 급격한 시력저하가 나타나기도 한다. 또 망막은 한번 막히거나 손상되면 이전의 기능으로 온전하게 되돌리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예방과 조기발견, 가능한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망막혈관폐쇄증의 위험인자로는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등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대사증후군이 꼽힌다. 고로 예방을 위해서는 혈관 건강을 위한 습관이 필요하다. 균형 잡힌 영양분의 섭취와 음주 및 흡연 자제, 주기적인 운동 등으로 혈압과 콜레스테롤을 관리해야 한다. 또 오랫동안 서있거나 앉아있는 경우에는 혈전이 생기기 쉬우므로 틈틈이 움직여주는 것이 바람직하며, 연 1~2회 정기적으로 안과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김안과병원 망막병원 김철구 전문의는 “혈관 관리의 중요성은 많이 알려졌지만 눈 혈관관리가 필요하다는 사실은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망막혈관폐쇄증은 예고 없이 찾아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평소에 전반적인 혈관관리에 관심을 기울이고 정기적인 안과검진을 받는 게 가장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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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 없으면 밥을 먹지 않는 아이 때문에 고민인 부모가 많다. 하지만 식사 중 스마트폰 영상을 보는 등의 행위는 아이의 식습관과 성장 발달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잘못된 식습관 불러 소화불량 유발아이가 스마트폰을 보면서 밥을 먹으면 먹는 행위보다 영상 시청에 더 집중하게 되면서 식사 집중도가 떨어진다. 이로 인해 음식물을 대충 씹어 삼키거나 평소보다 더욱 빨리 음식물을 섭취할 수 있다. 완전히 분해되지 못한 음식은 위에 부담을 줘 복통, 속 쓰림, 소화불량을 유발한다. 실제 식사를 5분 이내로 빨리 하면 50%가 넘는 확률로 위산 역류 때문에 고생할 수 있다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 연구 결과가 있다. ◇감정 조절 능력에 문제 생기기도 밥을 먹지 않고 우는 아이를 달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스마트폰을 쥐여주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이러한 행위는 아이들이 스스로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을 배우지 못하게 한다. 미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은 8~36개월 아이 575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격리기간 동안 전자기기 앞에서 보낸 시간을 조사하고, 사고력과 감정조절 능력과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분석했다. 그 결과, 전자기기를 오랜 시간 본 아이일수록 사고력, 감정 조절력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를 이끈 알렉산드라 헨드리 박사는 "사고력에는 산만하지 않고 까다로운 작업을 인내하는 능력이 포함된다"며 "아이가 흥분했을 때 즉각적으로 전자기기를 보여주면 인내하는 힘이 길러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이의 사회성 결여로 이어질 수도 있다. 영유아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간이 길수록 다른 사람의 정서를 공감하는 능력이 떨어졌다거나, 스마트폰을 처음 접한 시기가 24개월 미만인 아이들의 공격성이 짙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가 많다. 아이들이 식사 중 울거나 소리를 지를 때 다른 해결법이 아닌 스마트폰에 집중시키는 방식만 이용하면 부모와의 애착 형성이 안 돼 사회성이 떨어질 수 있다.◇발달에도 악영향캐나다 캘거리 대학교 셰리 매디건 박사 연구팀은 영상을 보는 시간이 길수록 아이들의 발달에 좋지 않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후향 코호트 연구를 통해 2000쌍이 넘는 엄마와 아이를 관찰한 결과 2세 아동이 영상을 자주 보면 3세 발달 검사(커뮤니케이션, 총체적 운동 기능, 소근육 운동, 문제 해결 및 인적 기술 등) 점수가 낮아지고, 3세 때 영상을 자주 보면 5세 발달 검사 점수가 낮아졌다. 식사하는 순간 스마트폰을 놓지 않는 것은 아이의 시력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시력이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작은 화면을 오랫동안 응시하면 근시가 유발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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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5년 전부터 갑자기 백반증을 앓게된 의뢰인이 등장했다. 의뢰인은 "처음에는 속눈썹 일부만 그랬는데 점점 얼굴 우측으로 번졌다"며 "원인도 모르고 치료법도 없다"고 말했다. 과연 그녀가 앓는 백반증이란 무엇일까?백반증은 피부 색소세포가 파괴돼 여러 흰색 반점이 생기는 질환이다. 유병률은 나라와 인종별로 다양하지만, 전체 인구의 0.5~1%로 보고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약 40만 명이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10~30대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 백반증은 가려움, 통증 등의 증상은 없으며 불규칙한 흰색 반점이 큰 특징이다. 피부 어디에나 생길 수 있으나 손, 발, 무릎, 팔꿈치 등 뼈 돌출 부위와 얼굴에서는 눈, 코, 입 주위에서 종종 시작된다. 백반증 환자는 피부도 약해져 화상에 취약하고, 피부 노화도 빨리 진행된다. 망막과 홍채 색소 이상을 동반할 수도 있으며, 갑상선질환‧당뇨병‧탈모가 같이 발생할 수 있다. 정신적 문제도 발생한다. 외형적 특성 때문에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심하면 우울증까지 이어진다.백반증의 정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백반증 환자의 약 30%가 유전적 요인에 의한 것이며, 스트레스, 외상, 일광 화상 등도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졌다. 또한, 인체 면역세포 중 멜라닌세포를 표적으로 하는 CD8+T세포가 멜라닌 세포를 파괴해 탈색소를 유발하는 것으로도 알려졌다.백반증은 육안으로 진단할 수 있지만,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으면 피부조직 검사, 우드등 검사, 색조 검사 등을 통해 진단한다. 치료는 병변 크기와 환자 나이에 따라 달리 진행한다. 신체범위 5% 이하의 병변에는 다소 높은 강도의 국소스테로이드제나 칼시뉴린억제제(비스테로이드)를 대표적으로 사용한다. 신체범위 5% 이상이라면 광선요법으로 치료한다.백반증 예방법은 아직 알려진 게 없다. 다만 생활습관 개선으로 증상 악화를 막을 수 있다. 때 밀기, 잦은 염색처럼 피부에 자극을 주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 야외 활동을 할 때도 자외선 차단제를 충분히 바르고 긴 소매의 옷을 입는 것이 좋다. 꽉 조이는 옷도 자극이 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비타민도 항산화 성분이 있어 증상 완화에 도움되므로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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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2 양성 담도암에서 세포독성 항암제와 표적치료제를 조합해 사용했을 때, 치료 효과가 우수하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간내담도암, 간외담도암, 담낭암 등을 포함하는 담도암은 세계적으로 드문 암종이며 국내에서도 생소한 암이다. 대부분의 환자가 수술이 불가능한 상태로 진단되며, 항암치료 옵션이 많지 않고 치료를 잘 받아도 기대수명이 1년 남짓으로 예후가 불량하다.최근 연구에 따르면 전체 담도암 중 HER2 유전자 변이를 가진 담도암은 약 15%를 차지한다. 이 환자들은 암 세포 표면에 붙어있는 HER2 수용체가 암 세포를 빠르게 분열시켜 다른 담도암 환자들보다 예후가 더 불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HER2 수용체가 과발현하는 HER2-양성 종양에 항-HER2 표적치료제를 사용하는 경우 높은 반응률을 보이고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진행성 위암과 유방암에서 입증되고 있다. 하지만 HER2-양성 담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항-HER2 치료 효과는 충분히 밝혀지지 않았다.연세암병원 종양내과 최혜진·이충근 교수 연구팀은 2020년 6월~2021년 9월 연세암병원 등 국내 8개 기관 HER2-양성 담도암 환자 34명을 대상으로 항암제 조합 치료를 진행했다. 표적치료제는 허쥬마를 세포독성 항암제는 폴폭스 병용 요법을 사용했다.13개월의 추적 관찰 기간 동안 전체 환자 중 종양 크기 감소와 같은 객관적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환자 비율인 객관적 반응률은 약 30%로 좋은 치료 효과를 보였다. 질병 통제율은 79.4%로 확인됐다. 무진행 생존 기간과 전체 생존 기간은 각각 5.1개월, 10.7개월이었다. 1년 무진행 생존율은 49.2%, 약효가 지속되는 시간인 반응지속기간 중앙값은 4.9개월로 나타났다.기존 2차 표준 치료약제인 폴폭스 항암제 치료를 단독으로 사용했을 때 효과가 객관적 반응률 5%, 무진행 생존 기간 4개월, 전체 생존 기간 6.1개월로 보고됐던 것과 비교해 본 연구의 표적치료제·세포독성 항암제 조합 치료가 더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 특히 객관적 반응률의 경우 약 6배 효과를 보였다. 또 치료 환자가 보인 부작용은 주로 세포독성 항암제와 관련된 부작용으로 빈혈, 호중구 감소증 등과 같은 관리가 가능한 정도였다. 추가적으로 '환자 자가 보고 성과'를 바탕으로 삶의 질을 추적 조사한 결과, 치료 전 삶의 질 정도가 낮았던 환자들이 치료 예후가 더 불량한 것으로 확인됐다.이충근 교수는 "이 연구는 HER2 양성 담도암 환자를 대상으로 세포독성 항암제와 표적치료제 조합의 우수한 효능과 생존 기간 향상을 보고한 첫 사례"라며 "HER2 양성 환자들에게 2차 또는 3차 표적치료제 조합 항암 치료가 효과적인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Lancet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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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이 지난 20일(현지시각) 개막했다. 카타르는 한국보다 6시간 느려 대부분 경기가 한국 시각 기준 밤에 진행된다. 밤에 축구 경기를 보며 먹는 치킨과 맥주는 월드컵에 재미를 더한다. 그러나 기름진 음식을 먹고 바로 누우면 '역류성식도염'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소화기관·수면·치아에 문제 일으켜역류성식도염은 '하부 식도 괄약근'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해 위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는 질환이다. 하부 식도 괄약근은 위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지 못하도록 막는 근육이다. 자극적인 음식을 자주 먹거나, 음식이 소화되지 않는 상태에서 누우면 하부 식도 괄약근이 약해진다. 음식물과 위산이 역류해 식도까지 자극하면 자고 일어난 뒤 목에 이물감이 느껴진다. 목소리가 쉬거나 기침이 나타나기도 한다. 수면 중에도 음식물을 소화하느라 위장이 쉬지 못해 수면의 질이 떨어진다. 역류성식도염을 계속 방치하면 식도 점막이 손상돼 가슴통증, 소화장애, 식도암 등 다른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야식 섭취로 역류성식도염이 생기면 치아 건강에도 좋지 않다. 강한 산성을 띤 위산이 역류하면 치아가 마모돼 짧은 시간 안에 치아를 상하게 한다. 실제로 2017년 덴마크 코펜하겐대 연구팀이 30~60세 성인 2217명을 6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야식을 꾸준히 먹은 사람은 야식을 먹지 않은 사람보다 4개 이상의 치아가 더 상실된 것으로 나타났다.◇위에 부담 덜 되는 음식 먹어야역류성식도염으로 심한 통증이 생긴다면 위산 억제제 등을 먹을 수 있다. 그러나 생활습관 개선이 가장 중요하다. 식사하고 3~4시간은 눕지 말아야 한다. 부득이하게 누워야 한다면 위가 있는 왼쪽으로 돌아서 누워야 한다. 중력에 의해 위산이 역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왼쪽으로 잘 때 식도의 산 노출 정도가 낮았다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대 연구도 있다.음식 선택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월드컵 경기를 볼 때 흔하게 먹는 치킨과 맥주는 하부 식도 괄약근 수축을 저해해 좋지 않다. 커피, 초콜릿 등 카페인이 든 음식도 하부 식도 괄약근 운동을 방해해 위산 역류를 유발한다. 매운 음식도 좋지 않은데, 매운 음식에 든 캡사이신이 위산과 펩신 분비를 증가시키고 위 점막을 손상해 역류성식도염을 악화한다. 과일 섭취도 주의해야 한다. 산도 있는 사과, 레몬, 오렌지, 감귤 등은 피해야 한다.월드컵 경기 볼 때 야식을 피할 수 없다면 덜 자극적인 음식을 선택해야 한다. 위산을 중화하고 수분이 풍부한 바나나, 수박, 멜론 등은 먹어도 좋다. 양배추 섭취도 역류성식도염 완화에 도움된다. 위 점막을 보호하고 위산이나 자극으로부터 손상된 위벽을 치유하는 비타민U가 많이 들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