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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교정은 치열을 가지런히 만들어서 치아와 잇몸의 건강, 심미적 기능을 회복하는 치료법이다. 그런데 교정 중 치아 흔들림을 경험하는 환자들이 많다. 간혹 치료 전과 비교했을 때 잇몸이 약해진 것 같다는 환자들도 있다. 사실일까?◇치아 흔들림은 교정 과도기에 발생하는 현상치아교정은 비뚤어진 치열이 저작기능을 방해할 때 가지런하게 바로잡는 치료법이다. 이 외에도 주걱턱, 무턱, 얼굴 비대칭 등 얼굴뼈의 크기나 형태에 이상이 있거나 코골이나 수면 무호흡 문제가 있는 경우에도 교정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경희대치과병원 교정과 박기호 교수는 “심미적, 기능적, 건강상 이유로 치아교정을 진행하지만 간혹 치아교정 직후에 잇몸이 약해졌다거나 치아가 흔들려 치아교정을 받기 이전처럼 딱딱한 음식을 씹는 게 불편하다고 하는 환자들이 있다”며 “치아교정이 잇몸을 약하게 만드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치아교정의 원리는 치아 뿌리 앞쪽의 잇몸뼈는 흡수하고, 뿌리 뒤쪽의 뼈는 만들어지면서 바람직한 방향으로 치아를 이동시키는 것이다. 다만 뿌리 앞쪽 뼈가 흡수되고 뒤쪽 뼈가 만들어지는데 시간차가 있어서 교정 치료를 하는 동안에는 치아 뿌리와 뼈 사이에 틈이 커져서 치아가 흔들릴 수 있다. 박기호 교수는 “교정을 끝낸 직후 치아가 다소 약해진 것 같다고 느끼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라며 “다만 장치를 제거한 후 수개월이 지나면 치아는 단단히 자리를 잡게 된다”고 말했다.◇치아교정은 ‘교정 후’ 유지 관리가 핵심치아교정은 복잡하고 오래 걸리는 치료다. 때문에 구강 건강을 위한 섬세한 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양치질을 꼼꼼하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치아에 부착한 장치로 인해 틈새가 잘 닦이지 않으므로 세심하게 신경을 써야 한다. 고무줄을 끼는 것과 같이 교정 치료에 필요한 것들을 집에서 신경 써서 시행해야 한다.박기호 교수는 “많은 환자가 교정치료가 끝나면 더 이상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지만, 치아교정이 끝난 후에도 관리는 계속 이어져야 한다”며 “교정치료가 끝난 직후, 치아는 가지런해진 상태이지만 이게 끝이 아니며 치아 주위, 혀, 입술, 볼 등의 많은 섬유조직과 근육들이 치아를 계속 밀어내 교정 전 상태로 되돌아 갈 수 있다”고 말했다.인위적인 방식으로 치아의 배열을 만들어낸 장치가 모두 제거됐을 때는 구강 내의 섬유조직과 근육들이 과거의 위치를 기억하고 그 상태로 돌아가려는 습성을 발현한 것이다. 이러한 점 때문에 섬유조직과 근육이 현재의 치아 위치에 적응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부여해 줘야 한다. 교정치료가 끝난 후 치아가 원래 자리로 돌아가지 않도록 의사가 권하는 시간을 잘 지켜서 유지 장치를 끼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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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재유행 조짐을 보이면서 올해는 크리스마스를 집에서 보내겠다는 사람이 많다. 코리스마스 홈파티를 할 때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캔들(양초). 소셜 커머스 업체 티몬에 따르면 올해 크리스마스 캔들(양초) 제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그런데 양초를 부주의하게 사용했다간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올바른 사용법을 알아보자. ◇화재 시 물 뿌리지 말고 담요, 소화기 사용 양초 화재는 순간의 부주의로 발생한다. 실수로 양초를 주변 가구에 넘어뜨리거나 오랜 시간 불붙은 양초를 방치하면 순식간에 대형화재로 이어진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촛불·양초로 인한 화재 사건 건수는 총 282건으로 2명이 사망, 30명이 부상을 당했다. 특히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양초 화재가 자주 발생했다. 화재가 발생했을 때 절대 양초에 물을 뿌려선 안 된다. 물과 양초의 주원료인 파라핀이 만나면 화염이 폭발적으로 치솟아 오르기 때문이다. 파라핀은 정제된 원유에서 나오는 희고, 투명한 고체를 말한다. 이때는 소화기를 사용하거나 담요를 덮어 산소를 차단해야 한다. 양초 화재 예방법에는 ▲외출이나 취침 시 반드시 촛불 끄기 ▲받침대를 사용해 초를 고정하고, 받침대는 넘어져도 안전한 크기의 제품으로 구매하기 ▲초는 사람이 다니지 않는 안전한 곳에 두기 ▲오래된 초는 심지를 5mm 정도 잘라서 사용하기 ▲초 말단에 은박지와 같은 불연 재료로 마감 처리해 주기 등이 있다. ◇밀폐된 공간, 벤젠과 리모넨 쌓여 밀폐된 공간에서의 양초 사용은 건강에 악영향을 준다. 양초의 파라핀이 불에 녹으면서 그을음과 함께 유해 물질이 생성된다. 2017년 사우스캐롤라이나 주립대 연구팀은 파라핀 양초가 방출하는 물질을 분석했고, 벤젠 등의 유해 물질이 생성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벤젠은 국제암연구소(IARC)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로 몸속에 들어오면 혈액에 이상을 일으키는 독소로 바뀌고 피부와 호흡기를 자극한다. 좋은 향을 내는 향초도 주의가 필요하다. 향초란 향료를 첨가한 양초를 말한다. 향초 자체에 문제는 없으나 향초를 태울 때 나오는 연기가 문제를 일으킨다. 영국 요크대 국립대기과학센터 연구팀은 주택 6곳에서 5일 동안 향초를 사용하는 가정집의 실내공기를 측정했고, 그 결과 리모넨 등의 유해 물질이 검출됐다. 리모넨은 공기 중의 오존과 만나면 1급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로 변한다. 포름알데히드는 흡입 시 기침, 가슴 통증, 숨 가쁨, 기관지염 등을 일으킨다. 양초나 향초를 사용할 때는 ▲안전성이 검증된 국가통합인증 마크인 ‘KC마크’ 제품을 사용하고 ▲양초가 타는 동안에 창문을 조금이라도 열어 실내 공기를 환기하자. 실제로 환기 효과를 증명한 2018년 한국소비자원 실험 결과가 있다. 향초를 연소했을 때 실내공기 질 권고 기준을 초과하는 양의 유해 물질이 검출됐지만 환기 이후 유해 물질이 모두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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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밥상 물가’ 폭등이 서민들을 우울하고,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그런데 원재료들의 산지 가격 상승만으론 밥상 물가의 과도한 상승을 설명하기엔 역부족이었다. 무언가 다른 이유가 있지 않을까? 최근 ‘햇반 발주 중단’ 사태까지 치달았던 쿠팡-CJ제일제당의 갈등 와중에, 연말 대한민국 밥상 물가 폭등의 단서가 포착됐다. CJ제일제당이 설탕·밀가루 등 밥상 물가 주도 품목들에 대해 국내 물가 오름세보다 최고 4배 이상 높은 증가율로 공급가를 책정해 쿠팡에 물건을 납품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19일 세계일보가 보도했다.이 기사에 따르면, 비비고 만두·스팸·해찬들 고추장·백설 설탕·포도씨유·백설 밀가루 등 CJ제일제당 6개 상품의 쿠팡 공급가가 일반적인 물가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기준은 작년 11월과 올 11월의 가격 비교다. 예컨대 스팸의 경우, CJ제일제당은 쿠팡 공급가를 1년 간 69% 올렸다. 그런데 통계청에 따르면 육류가공식품 물가의 1년 상승률은 16%에 그친다. 다른 육류가공식품 물가와 비교할 때 430%가 폭등했다. 같은 기준을 적용할 때, CJ제일제당의 물가 대비 쿠팡 공급가 인상률은 비비고 만두의 경우 380%, 백설 설탕 320%, 포도씨유 250%, 고추장 180%, 밀가루 160%다. 시장 1위 업체가 온라인 유통 1위 플랫폼에 납품하는 핵심 품목의 공급가를, 물가 인상률에 비해 최고 4배 이상, 대개 2~3배씩은 올린 것이다.시장 1위 식품 기업이 밥상 물가의 폭등을 사실상 주도한 셈이다. 쿠팡과의 갈등 속에서 ‘공급가 폭등’이 확인된 품목들만 해도 CJ제일제당은 뚜렷하게 시장 주도적 위치에 있다. CJ제일제당 제품의 카테고리별 시장점유율을 보면 알 수 있다. CJ제일제당 제품의 시장점유율은 설탕 80%, 밀가루 64%, 스팸 60%, 냉동만두 48%, 고추장 47%, 식용유 40% 등이다. CJ제일제당이 가격을 올리면 대한민국의 밥상 물가가 폭등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일부 제품 공급가의 과도한 인상에 대해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특정 제품의 가격 인상을 해당 제품군 전체 평균과 비교하는 것은 통계에 왜곡이 있다"며 "스팸의 경우 다른 통조림 햄류와 인상률에 큰 차이가 없으며, 다른 제품들의 가격 인상률도 타 제품과 대동소이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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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 중 가장 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화장실을 자주 가는 불편이 있지만 외음질염을 자주 앓던 여성에게 겨울은 질염 걱정만큼은 더는 시기이다. 다시 말해 질염은 추울 때는 잊어버릴 만큼 괜찮지만, 날씨가 따뜻해지면 소음순 주름 사이에서 활발해진 세균 활동으로 재발을 반복한다.계절에 따라 질염이 좋아지고 나빠지는 게 반복하는 여성이라면, 겨울이야말로 근본적인 치료를 받기 좋은 시기다. 겨우내 수술을 받고 염증 걱정 없이 회복하면, 내년 여름부터 불편감 없이 쾌적하게 지낼 수 있기 때문이다. 비대 소음순에 의한 외음질염 재발, 마찰로 발생한 통을 개선하기 위해 소음순 교정 수술을 받는 시기도 겨울에 몰려 있는 이유다. 소음순은 보통 대음순에 가려지는 부분이다. 몸에 붙는 옷을 입었을 때 드러날 만큼 큰 경우엔 외음질염 외에도 속옷이 자꾸 끼이고 월경 기간에 패드와 마찰하며 생기는 Y존의 부종과 통증, 성생활에서도 자신감 저하 등 여러 가지 불편이 생기기 쉽다. 일반적인 외음질염은 원인균에 따른 항생제 치료로 곧 완치되지만, 소음순 비대에 따른 외음질염은 산부인과나 여성의원에서 불필요한 여분을 수술로 절제해 주는 근본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수술적 치료에서 주의할 부분은 균형을 맞춘 아름다운 디자인과 정교한 수술이다. 굵은 실밥의 수술 흉터가 남지 않게 수술 받을 수 있을지를 미리 확인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소음순은 흉터가 남기 쉬운 부드럽고 예민한 부위라서, 수술이나 회복 과정에서 흉터가 생기면 원래 모양으로 재건 후 다시 절제해야 하는 등 재수술 과정도 복잡해질 수 있다.화상 흉터 예방용 ‘콜드 나이프’와 지혈용 ‘수술용 레이저’, ‘안면성형용 봉합사’를 이용하는 소음순 미세 성형술은 출혈이 적고 봉합 부위의 흉터 걱정도 덜 수 있어 빠른 회복에도 유리하다. 소음순은 노화나 출산, 호르몬에 따라 색깔도 점차 어둡게 변하기 쉽다. 보이지 않는 곳이라도 본인의 만족을 위해 필요하다면 레이저를 이용한 미백 시술도 가능하다.빠른 회복을 위해서는 수술 전 검사에서 염증성 질환을 미리 식별해 치료하는 게 좋다. 또 수술 후 크기나 모양, 색깔에 대한 불만족을 예방하고 싶다면 수술을 직접 집도할 의사로부터 수술 방법, 현재 상태와 수술 후 예상 치료 효과에 대해 충분히 상담후 결정하는 것이 보다 안전한 선택이 될 것이다.(*이 칼럼은 에비뉴여성의원 강서점 김화정 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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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사이에서 ‘성조숙증’이라는 공포가 스며들고 있다. 성장클리닉에는 성조숙증 확인을 위해 방문한 학부모와 아이들로 넘쳐 난다. 병원뿐만이 아니다. 실제 성조숙증이 아닌데도 사춘기 시작 시기를 늦추기 위해 비의료인들이 운영하는 성장클리닉, 성조숙증클리닉이 과대광고와 함께 성황을 이루고 있다. 성조숙증은 호르몬 관련 질환이다. 우리 몸속의 호르몬 농도는 매우 미량으로 조절된다. 여성호르몬(에스트라다이올)의 혈중 농도는 피코그램(pg), 즉 1조분의 1g, 남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은 나노그람(ng), 즉, 10억분의 1g으로 미량이기에 연령에 비해 농도가 높아도 안 되지만 섣불리 낮춰도 안 된다. 성호르몬은 생식기관뿐 아니라 뼈, 근육, 뇌, 간, 췌장, 지방조직 등 온몸에 작용하고 있고, 성호르몬은 성장호르몬 등 여러 호르몬과 상호 밀접하게 조절되기에 호르몬의 세계는 참으로 복잡 미묘하다. 30여년간 소아내분비학(호르몬)을 전공한 필자도 공부하면 할수록 진료하면 할수록 어렵고 조심스러운 분야인데 비의료인들 혹은 분야를 전공하지 않은 의료인들이 쉽게 어린이들의 호르몬을 함부로 조절하며 성조숙증을 치료할 수 있다고 자부할 수 있을까? ◇성조숙증 진단과 치료의 문제첫째, 성조숙증으로 정의하는 연령의 문제이다. 사춘기가 조금 빠르다고 모두 성조숙증은 아니다. 성조숙증은 여자는 8세 이전에 유방(유선)의 발달이 있는 경우, 남자는 9세 이전에 고환이 4 mL 이상으로 커지는 경우로 정의된다. 이러한 기준은 평균 사춘기 시작 시기보다 많이(2표준편차 이상) 빠른 연령으로 정해 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이 기준은 1969년에 측정한 영국 아이들의 자료이니 현실을 제대로 반영한다고 보기 어렵다. 세계적으로 사춘기 시작 연령이 10년마다 2~3개월씩 앞당겨지고 있기에 성조숙증의 기준연령도 여아 7세, 남아 8세 정도로 더 낮추어야 한다는 의견이 세계학계에서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즉, 딸이 8세 전에 젖몽우리가 생겼다거나 아들이 9세 전에 고환이 살짝 커졌어도 너무 공포스러워 할 필요가 없고, 7세 전에 젖몽우리가 생겼다거나 8세전에 고환이 커졌을 때 우려해야 할 수도 있다는 말이다. 둘째, 성조숙증 진단을 위한 전문의사의 진료장벽이 너무 높다. 병적인 성조숙증인지 진단을 받으려면 소아내분비학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최선인데, 키가 작지 않은 아이들도, 사춘기가 많이 빠르지 않은 아이들도 검진을 위해서 대학병원만 선호하기에 대학병원 성장클리닉은 환자가 넘쳐 난다. 새로운 신규 환자가 대학병원 성장클리닉을 예약하면 수개월을 기다려야 하므로 기다리다 못해 인터넷 광고에 현혹되거나 맘카페에 솔깃한 채 엉뚱한 곳에서 엉뚱한 관리를 받으며 시간과 돈을 낭비하며, 정작 심각한 질병에 의한 성조숙증 아이들은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허다하다.셋째, 성조숙증 진단의 기준이 모호하다. 성조숙증을 진단하기 위해 '성선자극 호르몬분비호르몬'을 투여한 후 15~30분 간격으로 1.5~2시간 동안 혈액에서 황체화 호르몬(LH) 농도를 측정한다. 흔히 말하는 성조숙증 확진 검사로서 자극 후 황체화 호르몬의 최고 농도가 5 IU/L 이상이면 사춘기가 시작되었다고 진단을 내린다. 그러나 사춘기가 접어들었다고 해도 초기 사춘기 상태에는 자극 검사 후에 최대 LH 수치가 5를 넘지 않는 경우도 많고, 심한 비만에서는 사춘기가 시작되어도 LH 수치가 오히려 5 이하로 억제되는 경우가 있다. 칼로 물 베듯이 황체화 호르몬의 최고 농도가 5 이상이면 반드시 치료해야 하는 성조숙증도 아니며, 5이하라고 정상으로 안심할 수도 없기에 전문의사의 임상적 진찰을 통한 사춘기 단계의 추이관찰이 중요한 몫을 한다.넷째, 성조숙증 치료의 가이드라인이 명확치 않다. 병원에선 혈액검사를 통해 중추성 성조숙증으로 확진된 경우에 성조숙증 억제제 치료를 한다. 이것은 우리 몸 속의 성선자극호르몬 방출 호르몬의 활동을 억제하여 성호르몬을 낮추는 주사제이다. 1981년 성조숙증 치료에 처음 사용된 이후 현재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성호르몬을 억제하는 효과는 탁월하다. 그러나 성조숙증이 아닌데 단지 사춘기를 늦추기 위해, 혹은 성호르몬이 높지않고 단순히 뼈 나이가 빠르다고 치료에 이용되어서는 안 된다. 성조숙증 억제제 치료는 성장 속도가 급속히 증가하면서 진단 시 사춘기 발달이 성 성숙도 3단계 이상인 경우, 이른 초경으로 인해 심리 사회적 스트레스가 너무 큰 경우에만 치료를 고려하며, 이러한 치료는 오래하면 할수록 좋은 것은 아니다. 성조숙증 억제 치료가 일정 연령(대략 13세) 이후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 그런데, 성조숙증 억제 주사의 치료 시작 시기, 치료 기간, 성장호르몬 병합 치료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하며 학계에서조차 아직 세분화된 가이드라인이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제대로된 성조숙증 진단과 치료를 할 수 있을까? 다음 편에 대책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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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대 근무자, 특히 불규칙한 근로시간을 가진 교대 근무자들의 자살사고 위험성이 일반 근로자들에 비해 수치가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이대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선영 교수와 임원정 교수 연구팀이 교대 근무자들의 교대 근무 패턴에 따라 자살 사고를 가질 위험성을 분석한 결과다. 교대 근무자들이 일반 근로자들에 비해 자살사고를 느끼기 쉽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었지만, 다양한 교대근무 패턴에 따라 자살사고의 취약성이 달라지는 것을 확인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여기에 교대 근무자들이 어떠한 경로로 자살사고가 높아지는지에 대해 근로시간, 수면시간, 우울증상을 매개인자로 해 직렬매개모델을 구축한 첫 연구라 의미가 크다. 연구팀은 ‘교대 근무와 자살 사고의 관계에서 근로시간, 수면시간 및 우울증상의 매개효과 연구를 통해 2007년부터 2018년까지의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를 통해 우울증이나 심각한 내외과적 질환이 없는 3만 3047명의 건강한 근로자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다변량 로지스틱 분석으로 다양한 교대근무 패턴과 자살사고 사이의 관계를 비교했다. 또 매개분석을 통해 교대근무와 자살사고 사이에서 근로시간과 수면시간, 우울증상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확인했다. 그 결과 일반근로자들에 비해 교대근무자들의 자살사고 위험성이 1.33배 높았다. 특히 불규칙한 근로시간을 가진 교대근무자의 자살 사고 위험성은 무려 1.92 배에 달했다. 24시간 격일제 교대근무자는 1.75배, 고정 야간 근무자는 1.58배의 자살사고 위험성을 보였다.매개분석 결과, 긴 근로시간이 수면시간을 줄이고, 우울증상을 상승시키며 교대근무자들의 자살사고를 높였다. 연구팀은 추후 일주기리듬 교란으로 인해 변화된 뇌의 상태를 반영하는 바이오마커를 뇌 영상 및 유전자 연구를 통해 규명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를 통해 교대근무자들이 어떤 기전으로 수면, 정서적 문제에 취약하게 되는지 지속적으로 연구해 나갈 예정이다. 본 연구의 제 1 저자인 김선영 이대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교대근무자들의 충분한 수면시간을 위해 적정 근로시간을 확립하고, 이들이 정서 및 자살 문제에 취약해지지 않도록 심리적 지원 등을 사내에서 보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본 연구는 The World Sleep Society과 International Pediatric Sleep Association의 공식저널인 Sleep medicine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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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은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건강검진 수검률 제고에 이바지한 의료급여기관에 대해 장려금을 지급하는 '의료급여법 일부개정법률안'(이하 ‘취약계층건강검진활성화법’)을 최근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우리나라는 생애주기별 국가건강검진 실시체계를 갖고 있는데, 성인기와 노년기 건강검진의 경우 건강보험가입자는 건강보험 재정으로 지원하고, 의료급여 수급권자는 국가 예산사업으로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건강보험가입자와 의료급여 수급권자 간의 성인기, 노년기 건강검진 수검률을 비교하면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2019~2021) 건강보험가입자의 성인기 건강검진 수검률의 경우 평균 73.0%임에 반면,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건강검진 수검률은 평균 35.9%에 불과해 건강보험가입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영유아건강검진도 의료급여 수급권자와 비 수급권자와의 건강검진 수검률에 격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최근 3년간(2019~2021) 일반 영유아의 건강검진 수검률은 79.2%,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영유아건강검진 수검률은 74.6%로, 성인기·노년기보다는 격차가 작지만, 상대적 취약계층인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수검률이 낮다.건강 취약계층인 수급권자의 건강검진은 조기에 질병 유무를 파악해, 적절한 관리 및 치료를 통해 앞으로 막대한 의료비 지출을 줄일 수 있는 예방책이지만, 낮은 수검률로 인해 정책적 효과가 제대로 나지 않고 있다. 이에 서영석 의원은 개정안을 통해 의료기관이 의료급여 재정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수급권자의 건강검진 수검률 향상에 기여한 경우 시장, 군수, 구청장으로부터 장려금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해 취약계층의 건강검진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서영석 의원은 “의료급여 수급권자를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지원하는 제도가 있음에도, 본래 도입된 취지를 제대로 못 살리고 있다”며 “장려금 지급 제도를 통해 지방자치단체와 의료기관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수급권자 건강검진 수검률을 높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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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한파로 인해, 당뇨병 입원이 1.45배, 사망은 2.02배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아주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김경남 교수는 건강보험공단 청구자료와 통계청 사망자료 두가지 자료를 이용해, 한파 발생 이후 3주동안 발생한 당뇨병으로 인한 입원 및 사망 자료를 분석했다.연구팀은 한파와 당뇨병으로 인한 입원 및 사망 간의 연관성을 추정한 후 메타분석을 통해 전국 추정치를 산출했는데, 한파는 권역별로 11월에서 이듬해 3월까지 5개월 동안 평균 기온이 하위 5% 미만인 날이 2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로 정의했다.분석 결과, 한파 발생 이후 3주에 걸쳐 한파 비발생 시기에 비해 입원이 1.45배, 사망이 2.02배 모두 더 증가했으며, 한파의 강도가 강할수록, 지속기간이 길수록 입원과 사망률이 함께 더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이러한 원인은 추후 더 연구가 필요하나, 당뇨병 환자에서 추위 노출 시 말초혈관이 충분히 수축되지 않고, 떨림을 통한 열 생산이 감소하는 등 체온조절 능력이 감소하는데, 이로 인해 추위에 더 취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폭염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많지만 이번 연구와 같이 한파에 관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며, 특히 한파와 당뇨병으로 인한 입원 간의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는 처음이다.김경남 교수는 “기후 변화와 관련해 폭염이나 평균 기온 상승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많지만, 서울, 상하이, 뉴욕 등이 포함돼 있는 중위도 지역에서는 한파나 저온으로 인한 건강영향 크기가 훨씬 큰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며 “전세계적으로 한파나 저온에 특히 민감한 노인 인구, 당뇨병 유병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한파나 저온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연구로 당뇨병 환자들이 기후변화로 인해 앞으로 더 잦고 강해질 한파나 저온에 미리 대처하며, 효율적인 공중보건 정책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세계적 권위의 국제 학술지 ‘종합환경과학회지(Science of The Total Environment)’ 2022년 9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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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발은 당뇨 합병증 중 하나로 발에 감염이 일어나거나 궤양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증상이 심할 경우, 발을 절단해야 해 당뇨병 환자들의 두려움이 매우 큰데요. 흡연·음주를 하는 당뇨발 환자는 더욱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최근, 생활습관과 당뇨발 절단 위험간의 관련성을 분석한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오늘의 당뇨레터 두 줄 요약1. 금연‧금주‧운동이 발을 지킵니다.2. 실내 자전거 타기 추천합니다.생활 습관이 절단 위험에 영향건강하지 않은 생활습관은 당뇨발에 치명적입니다.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연구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해 2형 당뇨병 환자 264만4440명을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당뇨발로 인한 하지 절단 위험은 흡연할 경우 44%, 음주를 할 경우 37% 더 높아졌습니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의 ▲금연 ▲금주 ▲규칙적인 운동 등 세 가지 생활습관의 이행 정도에 따른 하지 절단 위험도를 분석했습니다. 세 가지를 다 지키지 않을 경우, 모두 잘 지킨 경우에 비해 당뇨발 절단 위험이 2.45배로 높았습니다.당뇨발, 삶의 질 낮추고 사망률 높여당뇨병 환자의 약 15~25%가 당뇨발을 경험합니다. 당뇨발은 고혈당으로 말초혈관과 신경이 손상돼, 심장과 멀리 떨어진 다리와 발의 혈액흐름이 저하돼 생깁니다. 당뇨병성 신경병증 등으로 발의 감각신경까지 손상되면 발에 상처가 생겨도 통증을 느낄 수 없습니다. 이때 작은 상처도 궤양이나 괴사로 진행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에는 간단한 상처 치료나 외부 압력 해소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심해지면 발을 절단해야 합니다. 당뇨발을 절단할 경우, 사회적 활동이 어려워지고 삶의 질이 떨어지며 사망률 또한 높아집니다. 절단까지 이어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는 이유입니다.담배와 술이 위험한 이유는담배를 피우면 혈관이 좁아지죠. 혈액을 통해 운반되는 산소와 영양소가 그만큼 줄어듭니다. 계속되는 흡연으로 이 상황이 반복되면 혈액도 점차 끈적끈적해져 혈관이 손상돼 통증, 경련 등이 나타납니다. 이미 발에 상처나 궤양이 있는 경우, 다리 쪽 세포의 재생능력이 떨어져 쉽게 낫지 않아 절단 위험이 높아집니다.술을 마시면 알코올 속 성분이 식이요법이나 약물에 대한 반응을 떨어트려 혈당 조절이 어려워집니다. 지속적인 음주는 신경병증을 유발하기도 해 당뇨발 절단 위험을 높입니다.쿠션감 있는 운동화 신고, 실내 자전거를!한편, 위 연구에서는 운동만 규칙적으로 잘 해도 절단 위험이 26% 낮아졌는데요.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면 혈당 조절이 잘 되고 발과 다리의 감각이 향상됩니다. 운동하는 당뇨발 환자는 보행할 때 겪는 불편이 적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는 주 3회 이상의 유산소 운동과 주 2회 이상의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게 좋습니다. 총 운동 시간이 1주일에 150분 이상이 돼야 합니다. 당뇨발이 이미 있는 환자도 마찬가지입니다.다만 조심해야 할 게 있습니다.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성형외과 이윤재 교수는 “운동량은 최대한 유지하되 발에 지나친 압력이 가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쿠션감 있는 신발을 착용하고, 운동 후에는 발에 난 땀을 깨끗하게 씻어서 청결하게 관리하라”고 말했습니다. 운동은 체중이 발에 실리는 조깅이나 계단 오르기보다 발에 무리가 적은 실내 자전거를 추천합니다.발의 혈액순환을 돕는 간단한 동작을 따라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발바닥 근육인 족저근막을 부드럽게 마사지한 뒤, 발가락을 10회 굽혔다 펴보세요. 그런 다음, 의자에 바르게 앉아 발뒤꿈치를 10회 들어 올리세요. 이 모든 동작들을 하루에 세 번 반복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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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만 되면 다른 계절에 비해 잠이 쏟아진다는 사람이 많다. 날씨가 추워지면 우리 몸의 근육이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 경련하며 열을 낸다. 이때 에너지 소비량이 증가해 피로감이 커지기 때문이다. 피로감을 없애려 숙면을 취해도 계속 피곤하다면, 질환 때문일 수 있다. 어떤 질환일까?◇식사 후 졸음: 당뇨병밥을 먹은 뒤, 극심한 피로가 느껴진다면 당뇨병을 의심해봐야 한다. 식사 후, 나른함이 느껴지는 건 소화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런데 소화가 잘 된 후에도 참기 어려울 정도로 졸리다면 혈당변화로 인한 증상일 가능성이 크다. 당뇨병이 있는 경우, 음식을 섭취하면 혈당이 급상승한다. 이를 낮추기 위해 인슐린이 과분비돼 다시 혈당이 뚝 떨어지면서 저혈당 상태가 돼 졸음, 피로감이 느껴질 수 있다. 이럴 경우, 먹는 음식 순서를 바꾸는 게 도움이 된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 등을 먼저 먹고 단백질, 탄수화물 순으로 먹으면 혈당이 비교적 천천히 오른다. 밥을 먹은 뒤, 30분~한 시간 정도 걷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다.◇낮 피로: 우울증평소보다 수면시간이 늘고, 전날 숙면을 취했는데도 낮에 졸음이 밀려온다면 우울증 때문일 수 있다. 일반적인 우울증 환자는 불면증을 겪고, 식욕이 저하되는 증상이 나타나지만 비정형 우울증은 이와는 다른 증상을 보인다. 오히려 잠이 많이 와 하루 10시간 이상 수면을 하고 식욕이 늘어 체중이 증가하기도 한다. 만약 ▲수면 시간 증가(하루 10시간 수면) ▲과식 ▲온몸이 무거움 ▲심한 감정 기복 등의 증상이 2주가량 지속된다면 병원에 내원하는 것이 좋다. 전문의에게 항우울제 등을 처방받아 4~9개월간 복용하면 증상이 개선돼 졸음도 사라진다.◇별안간에 잠든다면: 기면증일상생활 중, 이유 없이 졸리고 무기력하다면 기면증일 수 있다. 기면증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잠이 오는 질환이다. 특정 행동을 하다가도 갑작스럽게 잠에 빠져드는 것이 특징이다. 이렇게 잠들면 10~20분 후에 다시 깨어나고, 2~3시간 간격으로 다시 잠드는 증상이 반복된다. 매일 일정 시각에 조금씩 낮잠을 자고, 음주나 고탄수화물 식사를 피하는 게 도움이 된다. 이외에 낮에 졸린 증상을 완화하는 각성제 등의 약물치료를 병행하면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하다.◇수면 질 저하도 원인잠을 푹 잤다고 생각했지만, 피로가 해소되지 못해 졸음이 오는 경우도 있다. 잘 때 호흡을 제대로 하지 못해 뇌가 깨어있는 각성상태가 되는 수면무호흡증이 이에 해당한다. 호흡이 잘 안 돼 숨을 멈췄다가 잠시 뒤 내쉬면서 코골이가 나타난다. 수면무호흡증이 진단되면 필요에 따라 양압기, 양악수술, 구강 내 장치 등으로 치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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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로 사진을 찍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 한 가지만 꼽으라고 한다면, 필름일 것이다. 우리 눈에서 그 필름 역할을 하는 곳이 바로 망막이다. 안구 가장 안쪽에 있는 신경 조직으로, 빛에 대한 정보를 전기신호로 바꿔 뇌로 전달한다. 보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이곳에 질환이 생기면 시력 저하로 이어지기 십상이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실명을 유발하는 질환 1, 2위(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가 모두 망막질환이다. 유병률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다행히 망막질환 치료 수준이 과거보다 크게 향상됐다. 실명 위험을 낮추는 망막질환 치료법에 대해 가천대 길병원 안과 이대영 교수에게 물어봤다.-대표적인 망막 질환으로는 어떤 게 있는가?크게 세 가지, 황반변성, 당뇨망막병증, 망막 박리가 있다. 모두 치료하지 않으면 실명된다. 황반변성은 말 그대로 망막 중심부인 황반이 변성되는 질환으로, 황반에 드루젠이라는 노폐물이 쌓여 혈액 순환이 잘 안되면서 생긴다. 노화가 주된 원인이다. 당뇨 망막병증은 당뇨병 합병증이다. 눈 신경 밑 망막 근처에 모세혈관이 있는데, 당뇨병으로 고혈당이 지속되면 기존 혈관이 막혀 혈액이 새고 신생혈관이 생기게 된다. 신경세포층이 망가지면서 실명으로 이어진다. 망막 박리는 망막 주변부에 변성이 생기는 질환으로, 모르고 있다가 황반까지 병이 진행되면 시력이 떨어진다. 외상으로도 망막에 구멍이 생길 수 있고, 노화로도 생길 수 있다. 최근 젊은 환자도 많아지고 있는데, 근시인 사람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근시는 안구가 길어 망막까지 상이 잘 안 맺히는 것을 말한다. 안구가 길다 보니 망막도 더 늘어나야 해 얇아져 있어 작은 충격에도 약하다. 젊은 사람 중 근시인 사람이 늘어나는 이유는 야외 활동은 줄고, 가까이서 스마트 폰 보는 시간은 늘었기 때문이다.-질환별로 증상이 다른가?황반변성과 당뇨망막병증은 심하게 진행되면 증상이 나타나지만, 그 전엔 증상이 별로 없다. 점점 흐릿하게 보이다가 안 보이는 게 아니라 그냥 괜찮다가 안 보인다. 질환이 진행되면 중심부 내 시력이 떨어진다. 중심부에 암점이 생기고 그다음 물체가 찌그러져 보인다. 어느 위치에 생기느냐에 따라 증상은 약간 다를 수 있다. 당뇨망막병증을 앓는 사람 중엔 혈관이 터지면서 갑자기 하나도 안 보이기도 한다. 망막박리는 주변부에 구멍이 생기는 거라 주변부부터 시야 장애가 생긴다. 갑자기 커튼이 쳐져 보이거나, 밑에서 시야 장애가 쭉 올라오는 식이다. 중심부까지 진행이 되면 하나도 안 보이게 된다. 망막박리 초기엔 날파리가 날아다니는 것 같은 비문증이나 어두운 곳에서 갑자기 빛을 느끼는 광시증을 느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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