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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5일은 새해 첫 보름달이 뜨는 정월 대보름이다. 집안의 평안을 기원하는 정월 대보름에는 오곡밥을 나물 반찬, 김 등과 함께 먹는 풍습이 있다. 오곡밥에 들어가는 잡곡 종류는 지역마다 차이는 있으나, 일반적으로 찹쌀에 검정콩, 붉은 팥, 찰수수, 찰기장, 차조를 넣어 밥을 짓는다. 오곡밥 속 잡곡의 건강 효과를 알아보자.검정콩검정콩에는 활성 산소 제거와 세포 노화 방지 효과가 있는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이 많이 함유돼 있다. 안토시아닌은 로돕신의 재합성을 촉진해 눈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로돕신은 눈의 망막에서 빛의 자극을 전달하는 작용을 하는 수용체 단백질이다. 검정콩은 그 외에도 필수아미노산과 이소플라본이 많아 인지력 개선과 동맥경화, 골다공증 예방 등에도 도움이 된다.팥팥은 칼륨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체내 나트륨 배출을 촉진해 고혈압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다. 사포닌 함량이 높아 원활한 이뇨 작용을 돕고 부종 완화와 노폐물 배출을 원활하게 한다. 그 때문에 피부 관리에 유용하며, 비만 예방 효과가 있다. 검정콩과 마찬가지로 안토시아닌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눈 건강과 콜레스테롤 억제에도 도움을 준다.찰수수찰수수는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탄닌, 베타카로틴 등의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준다. 수수의 항산화 능력은 일반적으로 조의 37배, 기장의 15배 수준으로 알려졌다.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주는 여러 가지 비타민과 지방산, 각종 광물질 미량 원소들도 들어 있다. 안토시아닌 성분도 들어 있어, 암세포 확산 억제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항산화 효과가 크고 영양이 풍부한 수수는 심혈관계 질환 등 생활습관병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찰기장찰기장은 흔히 좋은 콜레스테롤이라고 불리는 에이치디엘(HDL) 콜레스테롤 농도를 높여주는 기능을 하는 단백질을 함유해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혈전을 방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각질 세포의 증식을 촉진해 탈모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밀리아신이 많이 함유돼 있으며 식이섬유, 무기질, 비타민 등도 풍부하다.차조차조는 식이섬유와 무기질, 비타민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베타카로틴 함량도 풍부하며 손톱, 머리카락, 피부 건강에 도움을 주는 비오틴이 많은 분량 함유돼 있다. 비타민 종류 중 하나인 ‘나이아신’이 들어 있어, 피부 장벽을 튼튼하게 하고 피부 속 수분 증발을 막아주는 효과도 있다. 또한 차조는 엽산·철분이 많아 젊은 여성과 산모에게도 좋다.다만, 콩팥이 좋지 않다면 오곡밥보단 흰 쌀밥이 좋다. 다양한 잡곡이 든 오곡밥은 식이섬유, 칼륨, 인, 등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 대부분의 사람에겐 유용한 음식이지만, 칼륨과 인 배출이 어려운 콩팥질환자에겐 독이 될 수 있다. 이들은 오곡밥과 곁들여 먹는 나물도 주의해서 먹어야 한다. 버섯, 호박, 시금치 등에는 칼륨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실제 콩팥이 안 좋은 경우에 칼슘과 인 성분을 조절하는 약제를 처방하거나 단백질이나 나트륨, 칼륨, 인 성분의 영양소를 제한하는 식이요법이 사용된다. 콩팥 기능이 저하된 사람이라면, 평소와 같이 질환을 조절할 수 있는 식단을 이어가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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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단 관리는 다이어트의 핵심이다. 그런데 음식 중에도 체중 감량에 도움을 주는 음식이 따로 있다. 효율적인 다이어트를 위해 쉽게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식품들을 알아본다. ◇십자화과 채소십자화과(十字花科) 채소는 열량이 낮고 포만감을 주는 섬유질이 많아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양배추 등이 대표적인 십자화과 채소다. 농촌진흥청의 국가표준식품성분표에 따르면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양배추의 100g당 열량은 40kcal보다 낮다. 십자화과 채소 1인분은 일일 식이섬유 섭취량의 최대 20%를 충족한다. 식이섬유는 체내의 노폐물을 흡착해 밖으로 배출하기도 한다. 매일 약 30g의 섬유질을 섭취했을 때 체중 감량, 고혈압, 비만·당뇨 예방에 탁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아보카도아보카도의 불포화지방산은 배고픔을 줄여준다. 불포화지방산이 식욕을 촉진하는 호르몬인 그렐린 분비를 억제하기 때문이다. 또한 아보카도 섭취는 장 건강을 개선해 지방 배출을 돕는다. 2020년 미국 일리노이대 연구팀은 과체중 또는 비만한 성인 163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하루 세끼 유사한 식단을 제공하는 대신 한 그룹은 식단에 아보카도를 곁들이게 하고, 다른 그룹은 아보카도를 먹지 못하게 했다. 연구 결과, 아보카도를 먹은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장내 미생물이 풍부했고, 미생물의 종류 또한 다양했다. 특히 아보카도를 먹은 그룹의 대변에서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담즙산은 적게, 지방 성분이 많이 검출됐다. 담즙산은 쓸개즙의 주요 성분으로 지방의 흡수를 돕는다. 아보카도 섭취가 지방 흡수를 막고, 지방 배출을 도운 것이다.◇통곡물통곡물 속 섬유질은 장운동을 활발하게 하고 신진대사 또한 높여준다. 실제 통곡물은 정제된 곡물에 비해 섬유질 함량이 높다. 2010년 미국 터프츠대 연구팀은 성인 2834명을 대상으로 정제 곡물이 내장지방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 통곡물을 하루 3회 이상 섭취한 사람은 정제된 곡물로 만든 식품을 먹은 사람보다 내장지방이 평균 10% 적었다. 비슷한 연구가 일본에서도 발표됐다. 연구팀은 성인 5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12주 동안 한 그룹은 통곡물빵을 먹게 하고, 한 그룹은 정제된 밀가루로 만든 빵을 먹게 했다. 그 결과 통곡물빵을 먹은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내장지방이 줄었다.◇아몬드아몬드 섭취는 글루카곤이라는 호르몬 수치를 높여 포만감을 유지시켜 준다. 글루카곤은 포만감을 느끼게 해주는 호르몬인데, 글루카곤이 많이 분비되면 열량이 빠르게 소모된다. 2022년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대학팀은 성인(25~65세) 14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아몬드 스낵을 섭취하게 하고, 다른 한 그룹은 탄수화물 스낵을 먹게 했다. 그 결과, 아몬드 스낵을 간식으로 섭취한 그룹은 탄수화물 스낵을 간식으로 섭취한 그룹보다 다음 식사에서 열량을 75kcal 덜 섭취했다.◇등푸른 생선고등어, 연어, 꽁치 등 등푸른 생선도 체내 글루카곤 분비를 돕는다. 등푸른 생선에 들어있는 오메가3 덕분이다. 실제 오메가3가 장을 자극해 글루카곤 분비를 늘린다는 일본 호시대학팀의 연구 결과가 있다. 일주일에 등푸른 생선을 2~3회 섭취하면 다이어트 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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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에서 초등학생 10여명이 진정제를 오남용한 뒤 입원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 사건은 진정제 복용 후 더 오래 깨어있는 사람을 가려내는 이른바 ‘진정제 챌린지’를 따라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2일(현지시간) 미국 CBS와 영국 더미러 등에 따르면, 최근 멕시코 중부 과나후아토시는 관내 초등학생 15명이 진정제 복용 후 부작용이 발생해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학생들은 모두 초등학교 5~6학년으로, SNS에서 ‘진정제 챌린지’를 보고 따라하다 이 같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틱톡 등에서 확산되고 있는 ‘진정제 챌린지’는 여러 명이 함께 진정제를 복용한 뒤 가장 오래 깨어있는 사람을 확인하는 것으로,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멕시코 보건 당국과 전문가들의 경고에도 유행이 이어지고 있어 우려가 큰 상황이다. 실제 몇 주 전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와 북부 몬테레이에서도 10대 여러 명이 진정제를 남용한 후 병원 치료를 받는 사건이 발생했다.학생들이 복용한 약은 ‘클로나제팜’인 것으로 확인됐다. 클로나제팜은 발작·불안 증상을 치료할 때 사용하는 약으로, 중추신경계에 작용해 흥분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오남용할 경우 졸음·메스꺼움은 물론, 심장 박동이 불규칙해지고 흉통, 저혈압, 발작, 호흡곤란, 기억력 장애 등과 같은 증상을 겪을 수 있다. 심하면 호흡이 과도하게 느려져 뇌가 손상되고 혼수상태·사망에 이를 위험도 있다. 중독성 또한 강해 몇 주만 사용해도 높은 의존성을 보이곤 한다. 학생들이 클로나제팜을 얼마나 복용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성인만큼 약을 먹었을 경우 과다 복용으로 인한 부작용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당국은 초등학생들이 처방전 없이 불법적으로 약을 구입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멕시코 보건부는 규제 약물을 불법적으로 판매해선 안 된다고 경고하는 한편, 처방전 없이 판매하는 곳을 발견할 경우 즉시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자녀가 SNS를 통해 진정제 챌린지를 접하거나 이를 따라하지 않도록 가정에서 교육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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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몸을 위해 운동은 필수다. 이를 위해 운동량을 늘리려 노력하는 사람도 많은데, 의외로 도움이 되는 방법이 손을 차갑게 하는 것이다. 2012년 스탠퍼드 생물학 대학 크레이그 헬러 교수 연구팀은 남성 67명을 대상으로 6개월간 각종 운동을 수행하게 하고 운동 세트 사이에 3분간 손바닥 냉각을 실시했다. 그 결과, 벤치 프레스 훈련 3주 동안 손바닥 냉각 후 참가자들의 운동량은 냉각하지 않았을 때보다 40% 증가했다. 풀업 훈련 6주 동안 손바닥 냉각 후 참가자들의 운동량도 냉각하지 않았을 때 대비 144% 증가했다. 또한 피라미드 벤치 프레스 훈련 10주 동안 손바닥 냉각 후 참가자들의 운동량도 냉각하지 않았을 때보다 22% 증가하는 등 전반적으로 손바닥 냉각 후 운동량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손바닥 냉각이 상체운동 능력만 향상시킨 것은 아니었다. 하체 근육에 집중하는 레그프레스 운동에서도 운동 수행능력이 개선됐다. 손을 차갑게 하면 노르에피네프린의 분비가 증가해 근육의 능력이 향상되고, 운동으로 인해 오는 피로를 감소시켜 근지구력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노르에피네프린은 운동할 때 혈액순환을 빠르게 하고, 심장박동 횟수를 늘려주는 데 도움을 주는 신경전달물질이다.2014년 미국 스탠포드대 인간행동연구소 스테이시 심스 박사 연구팀도 손을 차갑게 하는 것이 운동에 도움을 준다는 결과를 내놨다. 연구팀은 30~45세 고도비만 여성(체질량지수 30~34.9) 24명을 모두 12주간 일주일에 세 차례씩 운동하게 했다. 이들은 매회 10분씩 체중감량 운동을 했고, 이후에 손에 장비를 찬 채 25~45분씩 러닝머신을 뛰었다. 단, 러닝머신을 뛸 때 참가자 중 절반에게는 16도의 찬 물, 나머지 절반에게는 37도의 따뜻한 물을 담은 냉각장비를 손에 차게 했다. 그리고 연구팀은 연구 시작 첫날과 마지막날 이들을 러닝머신에서 2.4km씩 걷게 했다. 그 결과, 16도 장비를 찬 그룹은 2.4㎞를 걷는 데 걸리는 시간이 37도 장비를 찬 그룹보다 평균 5분 이상 줄었고, 허리둘레도 평균 5cm 감소했다. 16도 장비를 찬 그룹은 평균 혈압도 개선됐다. 연구팀은 비만하면 운동할 때 정상 체중인 사람에 비해 땀이 더 많이 나고 피로를 빨리 느껴 운동을 오래 하지 못하는데, 손을 차갑게 해서 체열 발산을 도운 결과 운동을 더 길게 하게 돼 건강 효과를 크게 본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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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30일부터 실내 마스크 의무가 완화됐지만, 입 냄새가 날까봐 마스크를 선뜻 벗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입 냄새 완화를 위해서는 청결한 구강 관리가 우선이지만, 특정 음식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발효식품 속 프로바이오틱스, 입 냄새 완화입 냄새 제거에 도움이 되는 대표적인 식품으로 ▲청국장·김치·된장국과 같은 발효식품 ▲김 ▲녹차 ▲토마토가 있다.중국 쓰촨대 치과대학에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발효식품은 입 냄새 제거에 도움이 된다. 연구팀은 2~12주 동안 19~70세 278명을 대상으로 프로바이오틱스 보충제 또는 위약을 먹게 했다. 그리고 참가자들이 코로 숨을 내쉬기 전 1분간 입을 다물고 있을 때 입 냄새 수치를 체크했다. 그 결과,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한 사람들은 위약을 먹은 사람들에 비해 입 냄새 수치가 58% 감소했고, 휘발성 황산화합물 점수도 26% 감소했다. 입 냄새 제거 효과는 최대 4주 지속됐다. 휘발성 황산화홥물은 입 냄새를 유발하는 주범이다. 연구팀은 발효식품에 함유된 락토바실러스 살리바리우스, 락토바실러스 루테리, 스트렙토코쿠스 살리바리우스, 웨이셀라 시바리아와 등 4개의 프로바이오틱스가 입 냄새를 유발하는 휘발성 황화합물을 감소시켰다고 분석했다. 프로바이오틱스가 풍부한 발효식품으로는 청국장·김치·된장국 등이 있다.김도 입 냄새 완화에 도움을 준다. 김의 주 성분인 엽록소와 항산화 성분 피쾨안은 입 냄새의 원인이 되는 트리멘탈아민이나 메트랍탄의 분해를 돕는다. 녹차에 든 플라노보이드 성분도 치아의세균 번식을 막아 입 냄새를 완화한다. 토마토의 아놀린도 입 냄새를 유발하는 황산화합물 감소를 촉진한다. 하루 8잔 이상(1컵 200cc)의 물을 마시거나 물로 입안을 자주 헹구는 것도 좋다. 평소 물을 자주 마시지 않아 입이 건조해지면 입속 뮤탄스균이 증가해 입 냄새가 심해질 수 있다. 반대로 물을 충분히 마시면 입안이 촉촉해져 세균 증가를 막을 뿐 아니라, 음식에 묻어 들어온 박테리아가 씻겨 내려간다. ◇혀 안쪽까지 제대로 닦는 것도 중요입 냄새가 안 나려면 혀도 안쪽까지 꼼꼼하게 닦아야 한다. 혀는 구강 내에서도 특히 세균이 많은 곳이기 때문이다. 혀의 표면에 오돌토돌한 설유두 사이로 각종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이 축적돼 입 냄새를 유발한다. 혀의 안쪽 부분에 구취 유발 세균이 가장 많아 혀 안쪽까지 닦아주는 게 좋다. 혀를 닦을 때는 안에서 바깥으로 3~4차례 반복해서 닦아주되, 설유두에 손상을 가하지 않도록 적당한 압력으로 닦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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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함께 제약회사, 의료기기회사 등이 의료인, 약사 등에게 제공한 허용된 경제적 이익 제공 내역에 관한 지출보고서의 작성·일반 현황에 대한 실태조사를 오는 6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일명 '케이 선샤인 액트(K-Sunshine Act)'라 불리는 지출보고서 제도는 의약품 공급자, 의료기기 제조업자 등이 약사법·의료기기 법령에 따라 의료인, 약사 등에게 제공된 허용된 경제적 이익 내역을 작성하고 관련 증빙 자료를 보관하게 함으로써, 의약품·의료기기 거래의 투명성을 높이고 자정능력을 높이고자 2018년에 도입된 제도이다.이번 실태조사는 지난 2021년 7월 20일 개정된 약사법, 의료기기법에 따라 시행하는 것이다. 2018년 지출보고서 작성 의무가 도입된 후 최초로 실태조사를 시행하는 만큼 제도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관련 단체 등의 다양한 의견수렴을 거쳐 조사 내용, 서식 등을 마련했다. 조사는 지출보고서에 포함된 개인정보·영업정보의 보호 등을 감안해 진행하며, 통계적 분석정보를 중심으로 공표할 예정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오는 5월경 실태조사 대상이 되는 제약회사, 의료기기회사 등에게 실태조사 서식, 안내자료 등을 개별적으로 보낼 예정이다. 제약회사, 의료기기회사 등은 2022년에 의료인, 약사 등에게 제공한 경제적 이익 내역에 관한 지출보고서 작성현황과 지출보고서 일반현황에 대해 해당 서식을 작성하고, 6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에 제출해야 한다. 심평원은 다수의 업체가 자료제출 기간에 몰려 오류가 발생할 수 있는 우려를 감안해 업체별로 권장하는 자료제출 기간을 안내할 예정이다.만일, 지출보고서 자료 제출 요구를 따르지 않은 경우 약사법·의료기기법 위반으로 처벌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약사법·의료기기법 위반 시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 처벌을 받게 된다.보건복지부 하태길 약무정책과장은 “이번 실태조사는 제약회사, 의료기기회사 등이 의료인 등에게 제공한 경제적 이익의 규모 등을 파악하고 이를 통해 건전한 유통질서를 정립할 수 있다는데 의의가 있으며, 제도 활성화를 위해 현장에서도 많은 이해와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심평원 측도 “다음 달부터 관련 단체, 업체를 대상으로 지출보고서 실태조사 안내·홍보를 지속 실시하고, 원활한 제도 안착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한편, 복지부와 심평원은 제약회사, 의료기기회사 등이 제출한 자료를 2023년 8월부터 11월까지 분석해 그 결과를 12월경 보건복지부 홈페이지를 통해 공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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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은 역설적으로 삶의 가장 큰 축복일 수도 있습니다.”환자들에게 이렇게 말하면 두 가지 반응으로 나뉩니다. 빙그레 웃는 사람과 흰자위가 보이게 눈을 치켜뜨는 사람입니다. 전자는 오랫동안 저에게 치료받은 사람이고, 후자는 새로 온 사람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암에 걸리고 나면 일상의 사소한 기쁨들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깨닫게 됩니다. 가족들과 밥 먹는 것, 아이들의 머리를 빗겨주거나 목욕을 시켜주는 것, 부부가 반려동물과 함께 산책 가는 것, 가족들과 드라이브를 가는 것, 머리를 감는 것, 양치를 하는 것, 먹고 마시는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가 가지는 의미는 암에 걸리기 전과 후가 전혀 다릅니다.사람은 좌절 속에서 희망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암에 걸리더라도 “나는 해낼 수 있다!” “나는 극복할 수 있다!”라고 자신감을 가지고 생을 대하면 모든 것이 다 아름다워 보입니다. 심지어 죽음조차 아름다워 보입니다. 죽음은 현재의 고통을 끊고 요단강 너머에 있는 하늘나라로 가는 관문이기 때문입니다.이런 이유로, 고통 중에서 발견하는 기쁨이야말로 진정한 기쁨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항상 기쁨만 있다면 기쁨을 당연하게 여기게 됩니다. 고통이 함께함으로써 기쁨을 발견하게 되는 겁니다. 암에 걸렸으면서도 편안히 웃을 수 있는 사람, 남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이 바로 그 기쁨의 진정한 의미를 아는 사람입니다.삶은 죽음이 빌려준 시간일 수 있고, 반대로 죽음은 삶이 빌려준 또 다른 시간일 수 있습니다.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인생을 살면서 오히려 암 환자들은 죽음 위주의 인생을 사는 것처럼 느끼기도 합니다. 그러나 죽음과 같은 형편 가운데서도 삶의 기쁨을 발견하고 누리는 사람이야 말로 진정 행복한 사람이 아닐까요?죽음 앞에 힘들지 않은 사람이 어디에 있을까요. 이런 기분이 들 때는 박완서 선생님의 시 중 ‘일상의 기적’을 읽어보기를 추천합니다. 살아있음에 감사하게 되고, 고달픈 삶을 음지에서 양지로 끌어낼 힘이 생깁니다.인생의 가장 큰 축복은 고통 중에 발견하는 기쁨입니다. 하루를 살아도, 십년을 살아도 살아있다는 자체에 감동을 느끼고 기쁨을 느껴봅시다. 이런 은혜로운 인생을 산다면 암을 얼마든지 치유할 수 있고, 재발을 방지하며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겁니다. 진심으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우리는 하늘을 날고물 위를 걷는 기적을 이루고 싶어 안달하며 무리를 한다.땅 위를 걷는 것쯤은당연한 일인 줄 알고 말이다.사나흘 동안노인네처럼 파스도 붙여 보고물리치료도 받아 보니 알겠다.타인에게 일어나는 일은 나에게도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을…크게 걱정하지 말라는 진단이지만아침에 벌떡 일어나는 일이 감사한 일임을이번에 또 배웠다.('일상의 기적’ 일부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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