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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암 수술 후 체중 줄면, 당뇨병 위험도 줄어든다

    위암 수술 후 체중 줄면, 당뇨병 위험도 줄어든다

    위암 수술 후 적당한 체중 감소는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려대·경북대·대구대 비만·당뇨병 연구팀은 2004~2014년 위암 수술을 받고 5년 이상 생존한 환자 중 수술 당시 당뇨병이 없고 보조화학요법을 받지 않은 성인 5618명을 대상으로 위암 수술 후 체중 감소와 당뇨병 발병의 상관성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수술 후 3년간의 체중 감소 비율과 당뇨병 발생 위험을 평가했다.연구 결과, 위암 수술 후 체중 변화가 없는 경우를 기준으로, 체중 감소가 5% 미만인 경우 당뇨병 위험이 10% 낮아졌으며, 체중 감소가 5% 이상 10% 미만인 경우 당뇨병 위험은 32% 감소했다. 특히, 수술 후 체중 감소가 10% 이상 15% 미만인 환자들의 당뇨병 발생 위험은 35%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5% 이상 체중이 감소한 환자들은 당뇨병 위험이 11% 낮아지는 것에 그쳤다. 이는 체중 감소율이 클수록 당뇨병의 위험이 낮아지는 것이 아니라 대사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최적의 구간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권진원 교수는 "이 연구는 위암 수술 후 체중 관리의 최적의 구간이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며 “위암 수술 후 적절한 영양 관리와 체중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악액질 근감소증 및 근육 저널(Journal of Cachexia Sarcopenia and Muscle)’에 최근 게재됐다.✔ 당뇨병 궁금증, 한 곳에서 해결하세요.포털에서 '밀당365'를 검색하세요. 당뇨 뉴스레터를 무료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내과김서희 기자2023/04/06 10:16
  • 꽃샘추위가 몸 공격한다… '체온' 높이는 방법은?

    꽃샘추위가 몸 공격한다… '체온' 높이는 방법은?

    전국에 비 소식과 함께 꽃샘추위가 예상되고 있다. 주말에는 최저 기온이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곳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 체온이 낮아지면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각종 질환에 노출될 확률이 높아진다. 대전자생한방병원 김창연 병원장의 도움말로 체온 건강 관리법을 알아본다.◇꽃샘추위에 주의해야 할 질환▷감기=국민건강보험공단이 코로나19 이전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5년간 감기로 진료받은 환자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환자의 42.1%가 3~5월 봄철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체온도 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로, 체온 저하로 인해 면역력을 담당하는 백혈구의 활동력이 떨어질 경우 감기뿐만 아니라 몸살, 폐렴 등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변비·소화불량=변비와 같은 소화계통 질환도 생길 수 있다. 장에는 여러 세균이 있는데 유익균과 유해균이 균형을 이루는 게 중요하다. 하지만 체온이 1도 낮아질 경우 유산균, 고초균 등 유익균의 활동이 둔해져 균형이 깨지게 되며, 변비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배가 차가우면 복통을 비롯해 설사,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잦아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관절 통증=큰 일교차는 근육과 인대의 수축을 유발해 신체 부상 위험을 높인다. 특히 날이 풀리며 급격히 늘어난 활동량으로 인해 무릎 관절염을 겪는 사람이 많다. 실제 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월에 59만5281명이었던 무릎 관절염 환자 수는 4월에 72만4651명으로 약 21.7%나 증가했다. 또한 봄비가 내리는 등 흐린 날에는 낮은 대기압으로 인해 무릎 관절 내 압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져 통증이 더욱 심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김창연 병원장은 "외부의 찬 기운이 몸 안으로 침입할 경우 무릎뿐 아니라 척추 주변 근육과 인대도 긴장해 허리가 뻐근하고 시린 한요통 증상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며 "체온은 우리 몸의 건강 상태를 알려주는 바로미터 역할을 하는 만큼 환절기 체온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반신욕 도움, 뜸치료도 방법한방에서는 꽃샘추위로 체온이 낮아지면 '고냉(固冷)'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 고냉은 ​체내에 한기가 오랫동안 머무르는 고질적인 냉증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몸이 찬 사람에게서 빈발하는 경향을 보이며 급격한 기온 저하로 혈관이 수축해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겨 발생한다.고내을 극복하는 좋은 방법으로는 반신욕이 있다. 전신욕의 경우 체온이 급격하게 상승해 혈관에 압박을 가하고 몸에 가해지는 수압이 크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반신욕은 체온을 천천히 올릴 수 있으며 하반신에만 수압이 가해지기 때문에 발의 혈액을 심장으로 올려 보내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걷기나 달리기 등 유산소 운동 또한 기초대사량을 높여 체온 유지에 효과적이다.한방에서는 자율신경의 활력 회복에 중점을 두고 침과 뜸 치료 등을 실시한다. 먼저 침을 놓아 혈액이 정체되는 증상인 어혈을 해소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한다. 이어 쑥이나 약물을 태워 경락에 따뜻한 기운을 불어넣는 뜸치료를 통해 체내 냉기를 몰아낸다. 실제로 대한침구의학회지에 발표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치료 전 약 32.5도로 다소 낮았던 체표 온도는 치료 후 34.5도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열 자극을 제거한 후에도 33도 가까이 체온이 유지돼 뜸치료의 체온 상승 및 유지 효과가 확인됐다.​
    한의학이해나 기자2023/04/06 10:06
  • 동아제약, 어린이 해열제 ‘챔프’ 갈변 확인… 회수 조치

    동아제약, 어린이 해열제 ‘챔프’ 갈변 확인… 회수 조치

    동아제약은 어린이 해열제 ‘챔프시럽’ 일부 제품에서 갈변 현상이 발생해 자진회수에 나섰다고 5일 밝혔다.문제가 확인된 제품의 제조번호는 2209031~2209040, 2210041~2210046이다. 제품 구매자는 약국을 통해 교환이나 환불을 받을 수 있으며, 약국 방문이 어려울 경우 온라인을 통해서도 환불 가능하다. 동아제약은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의약품을 보관하고 있는 의약품 판매업자, 약국 등에서는 즉시 판매를 중지하고 반품해주기 바란다”고 공지했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관련 정보를 입수하고 해당 공장 실태조사 등을 통해 발생 원인 조사에 나섰다. 현재까지 업체 제조와 품질관리에는 문제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하고 결과를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제약전종보 기자2023/04/06 09:37
  • [아미랑] 99%의 건강한 세포를 믿으세요

    [아미랑] 99%의 건강한 세포를 믿으세요

    인간의 몸을 이루는 세포는 70조~100조 개입니다. 암으로 진단 받았다면 암세포를 포함해 1~3%의 돌연변이 세포가 우리 몸에서 자라고 있다는 뜻입니다. 반대로 말하면 나머지 97~99%의 세포는 건강한 세포인 것이지요.사람들은 암을 진단 받으면 그와 동시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가슴이 떨려서 잠을 못 자는 일은 물론이고, 며칠 동안 물 한 방울 입에 대지 못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심하면 이런 상태가 몇 주, 몇 달씩 가기도 합니다. 그 기간 동안 ‘하필 내가 왜?’라고 분노하거나 ‘이제는 죽었구나’라며 좌절합니다. 환자로 불리는 순간, 평소에 그다지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던 사람들도 한순간에 환자가 돼버리는 겁니다. 몸에는 아직 97~99%의 건강한 세포가 남아있는데도 말입니다.암세포를 가졌더라도 얼마든지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97~99%의 건강한 세포가 뒤에서 받쳐주기 때문입니다. 암 환자와 건강한 사람을 가르는 기준은 그저 암으로 진단되었느냐, 아니냐의 차이일 뿐입니다. 진단 받지 않은 사람들은 암세포를 가지고도 잘 살아갑니다. 어쩌면 의료가 발달하지 않아 암 진단을 제대로 못 하는 시절에 살았다면, 암 환자 역시 건강하게 잘 살았을지도 모릅니다.
    암일반기고자=이병욱 박사(대암클리닉 원장)2023/04/06 08:50
  • 자는 중 식은땀 흥건… 암의 신호?

    자는 중 식은땀 흥건… 암의 신호?

    자는 중 베갯잇이 흥건하도록 식은땀을 흘린다면,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혈액암=수면 중 식은땀과 함께 다이어트도 안 했는데 한 달에 3kg 이상 빠지고,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에 멍울이 만져지고, 가려움증 등 증상이 동반된다면 혈액암일 수 있다. 혈액암은 혈액세포, 조혈기관, 골수, 림프 등에 생기는 암을 통틀어 말하는 것으로, 대표적으로 악성 림프종, 백혈병, 다발성 골수종 등이 있다. 혈액암 환자의 30%는 잘 때 식은땀을 흘린다. 혈액암 세포는 이유 없이 염증 물질을 내보내곤 하는데, 우리 몸의 면역 물질이 염증 물질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식은땀이 나게 된다. 혈액암 세포가 피부밑에도 염증을 일으키면서 전신 가려움증이 흔히 동반된다.▶갑상선기능항진증=갑상선기능항진증이 원인일 수도 있다. 갑상선은 우리 몸의 에너지 대사에 관여해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기관이다. 갑상선 호르몬이 과도하게 만들어지는 갑상선기능항진증에 걸리면 밤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과하게 땀을 많이 흘린다. 시원한 곳도 덥게 느껴지고, 가만히 있어도 계속 더위가 느껴져 땀이 나는 식이다. 이 외에도 기력이 떨어지고, 가슴이 두근거리고, 피부가 따뜻하고, 머리카락이 가늘고 잘 끊어지고, 손톱이 잘 부러지고, 신경이 예민해지는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수면무호흡증=자는 도중 호흡이 순간적으로 정지하는 수면무호흡증도 수면 중 식은땀을 유발한다. 숙면 중에는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돼야 한다. 그러나 수면무호흡증 환자라면 호흡이 잘 안돼 교감신경이 활성화되고, 맥박이 올라가면서 자는 중 땀도 더 잘 나게 된다. 수면무호흡증이라면 보통 코를 골다가 '컥' 소리와 함께 숨을 잠시간 멈추는 증상이 나타나곤 한다.▶​불안장애=불안 장애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불안 증상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이 깨져 나타난다. 이때 식은땀과 함께 숨 가쁨, 어지러움, 가슴 두근거림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특히 공황장애가 있는 사람은 자다가 갑자기 식은땀, 호흡곤란, 불안 등의 증상이 생기는 야간 공황발작을 겪을 수 있다. 또 항우울제 등 정신과 약물 복용 부작용으로 식은땀이 나기도 한다. 이때는 주치의와 약물 조정과 관련해 상의해보는 것이 좋다.
    가정의학과이슬비 기자2023/04/06 08:30
  • 100억 초고가 아파트도 못 피한 ‘층간소음’, 얼마나 고통스럽길래

    100억 초고가 아파트도 못 피한 ‘층간소음’, 얼마나 고통스럽길래

    지난해 10월, 서울 용산구 H 아파트에서 발생한 층간 소음 분쟁은 결국 형사사건으로 번졌다. 아랫집의 거친 항의를 견디지 못한 윗집이 경찰에 신고했고, 아랫집 사람은 특수협박 및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고무망치로 윗집의 현관문을 내리치거나 “당신 아이들의 발을 잘라버리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H 아파트는 100억 원대에 거래되는 국내 최고가 아파트 중 하나다. 고가 아파트도 피해갈 수 없는 층간소음은 왜 고통스러운걸까.소음의 해악은 명확하다. 네덜란드의 국책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속적은 소음은 심혈관질환, 난청, 이명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연구팀은 소음의 장애보정손실년수(Disability Adjusted Life Years, 질병에 의한 장애, 건강하지 않은 상태로 손실된 수명을 평가하는 단위)가 ▲음용수의 납 ▲간접흡연 ▲실내 라돈 ▲대기 중 발암물질보다 더 높다고 평가한다.소음 중 갑인 층간소음이 고통스러운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먼저 층간소음은 일종의 진동이다. 진동은 파장 길이에 따라 고주파와 저주파로 나뉘는데, 파장이 짧은 고주파는 콘크리트 바닥을 쉽게 통과하지 못한다. 그러나 발걸음이나 물건을 떨어뜨렸을 때의 충격으로 발생하는 저주파는 파장이 길어서 바닥을 뚫고 아래층까지 전달된다.게다가 층간소음은 야간에 발생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잘 때 몸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여러 호르몬을 분비하고 치매 및 암을 유발하는 물질들을 배출한다. 잠을 못 자면 불안증 및 우울증과 더불어 인지기능 장애를 겪을 가능성도 커진다. 층간소음 인정 기준은 주간에는 1분간 43dB, 야간엔 38dB다. 그런데 전문가들은 소음이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은 데시벨과 큰 상관이 없다고 말한다. 소음을 평가할 때 중요한 요인은 수용성인데 제아무리 아름다운 음악이라도 지금 내가 듣기 싫다면 소음이라는 것이다. 귓속말부터 확성기 소리까지 한 번 소음으로 인식된 소리는 교감신경을 항진시키고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량을 증가시킨다.보복이 해결책이 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특히 청각은 감정과 강하게 연결돼 있는데 싫은 소리가 들리면 본능적으로 분노가 치밀어 올라 보복을 궁리하게 된다. 그런데 문제는 보복 당한 상대방 역시 똑같은 감정으로 기회를 노릴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층간소음 갈등이 칼부림이나 현관 테러로 이어지는 까닭이다. 전문가들은 층간소음을 중재할 수 있는 기구가 지금보다 많아져야 상황이 나아질 거라고 말한다.
    정신과오상훈 기자2023/04/06 08:00
  • 의사의 환자공감 능력, 치료 결과에 영향을 미칠까

    의사의 환자공감 능력, 치료 결과에 영향을 미칠까

    의료 현장에서 인문학적 요소를 접목하고자 하는 목적을 물어본다면 많은 의료인이 ‘환자공감患者共感’이라고 얘기한다. 좀 더 공감을 잘하고 또 그것을 잘 전달하기 위해서는 ‘사람관계’를 중요시하는 인문학에 대한 지식과 실천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이다. 공감이라는 말은 근대에 들어서 잘못 정의된 단어로 보는 사람도 많다. 그리고 의료현장에서 ‘진짜공감’은 불가능하다고 맥너튼Macnaughton은 비판한다. 둘 사이의 관계는 전문가적이며 보통 짧은 기간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공감할 깊이 있는 관계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저 동감同感, 즉 ‘환자에게 거리를 둔 감정 느끼기’, ‘반응하려는 욕구’가 전부라는 얘기다. 다른 사람이 느끼는 것을 자신이 정말 느끼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고 사실 비현실적이다. 그리고 의사가 환자의 머릿속에 들어가지 않는 이상 그 느낌을 어떻게 공감할 수 있겠는가.많은 의료인이 ‘환자공감’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아직은 ‘Case report’에 관심이 많다. 치료의 결과가 빠르게 보이는 극적인 치료결과에 더욱 관심을 둔다. 그리고 환자공감 능력보다는 뛰어난 의술이 더 직관적인 판단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국의 ‘빨리빨리’의 문화는 의료계에서도 여전히 나타난다. 장기간에 걸친 환자의 예후를 위한 인문학의 필요성보다는 단기간의 치료술식과 재료 등에 가지는 관심이 더 합리적이라고 여길 수밖에 없는 분위기다. 심지어는 ‘환자공감’ 따위는 치료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최근 케임브리지 대학의 연구에 의하면, 의사가 그들의 환자에게 더 많은 공감을 보일 경우에 당뇨병을 진단받은 환자의 조기 사망 비율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의사의 공감 능력이 환자의 심혈관 질환 발생과 어떤 관계를 가지는지 조사하기 위해 영국에 있는 49개 병원, 867명의 환자를 추적관찰 했다. 그 결과, 당뇨병으로 진단받은 후 첫 1년간 의사의 공감을 경험한 환자들이 그렇지 않은 환자들보다 향후 10년 동안 40~50% 정도의 낮은 사망률을 보였다.케임브리지의 Hajira Dambha-Miller 박사는 “우리의 연구는 당뇨병의 초기 치료에 있어서 이러한 인간적인 요소가 환자들의 장기간 치료에 있어서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런 치료는 어떤 부작용이나 실패 없이, 약물치료와 거의 동등할 정도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위의 예처럼 환자공감이 치료결과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는 최근 더 많이 보고되고 있다. 실제로 의료진들의 공감 능력이 치료결과에도 영향을 미친다면 적어도 의료인들의 태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있다.◇환자가 인지해야 하는 공감위 치료결과에 의료진의 공감이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에서 공감의 주체가 중요하다. 즉 의료진이 ‘나는 환자에게 공감한다’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환자 생각에 ‘의사가 내게 공감한다’고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 즉, 아무리 인문학적 소양을 가지고 환자에게 공감 능력을 어필해도 환자가 느끼지 못하는 공감은 치료결과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공감이라는 단어보다는 ‘연민’이 더 현실적인 단어인 것 같다.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의하면 공감은 ‘인격을 성찰 대상에 투사해 완전히 이해하는 힘’이라고 정의한다. 반면 연민은 ‘타인의 고통이나 불행에 의해 발생한 다정함의 감정으로, 위로하고자 하는 욕구를 불러일으킴’이라고 정의된다. 사전적인 의미로만 본다면 의사가 취할 수 있는 현실적인 태도는 연민이 맞다. 하지만 어원을 따지고 들어가면 연민도 ‘우월함을 아는 것’이라는 의미도 있으므로 어떤 단어냐의 선택이 중요한 것은 물론 아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표현은 『일리아드』에서 호메로스가 설명하고 있는 연민이다. 즉 ‘머리와 심장이 결합되어 다른 사람 입장에 잠시 서 볼 수 있는 능력’이다. 환자의 상태를 머리로 인지하는 것은 의학지식이 많은 의사에게는 어렵지 않다. 심장으로 계속 느끼는 것은 어렵겠지만 그 느낌으로 ‘잠시 서 볼 수’는 있다. 그리고 그 정도만으로도 환자는 ‘공감’을 느낄 수 있다. 공감에 목말라 하기 때문이다.◇공감의 시작은 눈높이를 맞추는 것한 통계에 의하면 평균적으로 ‘환자가 이야기를 시작하면 18초 이내에 의사가 끼어든다’고 한다.(다음에 의사와 이야기할 기회가 있다면 시간을 재보라. 그 의사가 18초 이상 들어준다면 당신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의사다.) 그리고 의사들은 환자와의 상담 시 여전히 개방형 질문보다는 폐쇄형 질문을 던지는 경향이 강하다. 환자와 오래 이야기하기 싫어하는 것이다. 환자가 자신의 이야기를 잘 듣지 않는 의사에게 어떤 공감할 수 있을까? 거기에 더해 자신이 잘 알아듣지 못하는 의학적인 용어를 사용한다면 대화는 더욱 일방적으로 되어버리고 치료는 진행되더라도 환자의 마음은 닫히게 된다.심리학자들은 사람의 마음을 읽고 공감하는 메커니즘은 추론적 사고가 필요한 인지적 과정이라고 보았다. 하지만 신경과학자들은 거울 뉴런 mirror neurons을 통해서 상대의 마음을 자동적으로 모사하며, 더 나아가 공감한다고 정의한다. 그래서 상대의 원하는 바를 거울처럼 반영해서 반응을 보이고 공감하는 방법을 ‘미러링mirroring’이라고 부른다. 케빈 호건Kevin Hogan은 미러링이 공감대 형성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며 이를 위해서 생리현상, 동작, 전략, 가치관 및 신념, 신분 등의 요소를 모두 고려해야 한다고 언급한다. 하지만 지역사회 임상의로서 이런 미러링을 새롭게 시도해서 공감을 얻기는 어렵다. 따라서 실천을 위해서는 어차피 우리가 늘 하고 있는 것에서 접근해야 한다.공감을 끌어내기 위해서 말할 때의 어휘, 리듬, 속도, 패턴을 주의해서 관찰해 보자. 모두 일반화시킬 수는 없지만 사람이 세상을 인식하는 방법은 시각, 청각, 촉각에 의한다고 한다. 그런데 사람마다 이 세 가지가 비슷하기보다는 어느 한 가지에 예민하게 반응한다고 한다. 예를 들어 흔히 ‘그래 보이네요’라고 말하는 시각적인 사람은 말하는 속도가 빠르고 듣기보다 말하는 것을 즐긴다. 그리고 시각적으로 보여주지 않으면 잘 믿지 않는다. ‘그렇게 들리네요’라고 말하는 청각적인 사람은 말하는 속도가 느리고 말수가 적은 대신 다양한 이야기를 듣는 것을 좋아한다. ‘느낌이 와요’라고 말하는 촉각적인 사람은 직접 만지고 느끼게 해주는 것이 좋고 말이 느리므로 인내심을 가지고 잘 들어주어야 한다.눈높이 대화, 미러링을 진료실에 실천하는 것은 습관이 되지 않으면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환자공감을 위해서 의사가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배려다. 환자공감을 얻게 되면 치료의 예후가 좋고 당연히 의사들의 스트레스도 줄어든다. 진료실을 떠나 이런 공감은 많은 직장, 학교, 가정에서 모두 목말라 한다. 실천해 볼 가치가 충분하다.
    프리미엄칼럼김동석 춘천예치과 대표원장·작가2023/04/06 07:45
  • 생선회, 세균 걱정 없이 먹으려면? '이것' 곁들여야

    생선회, 세균 걱정 없이 먹으려면? '이것' 곁들여야

    날이 풀리면서 급증하는 질환이 있다. 바로 식중독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의하면 평균 기온이 1도 상승할 때 식중독 건수가 5.3%, 환자 수는 6.2% 증가한다. 생선회를 먹고 싶은데 식중독이 우려된다면,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실천하는 게 좋다.◇고추냉이·와사비 살균 효과생선회를 먹을 때 간장이나 초고추장에 고추냉이를 섞어 먹으면 살균 효과가 있다. 고추냉이의 매운 맛과 향의 원인인 ‘알릴이소치오사아네이트’와 ‘메칠치오알킬이소치오시아네이트’는 화학 소독제인 페놀의 약 100배에 달하는 살균력을 가진다. 생선회와 함께 먹으면 생선에 감염됐거나 조리 과정에서 오염된 세균을 줄일 수 있다.생선회에 와사비를 곁들여 먹는 것도 방법이다. 와사비 매운 맛과 향의 주성분인 ‘이소티오시안산알릴’이 살균 효과를 내기 때문이다. 대장균·살모넬라균·O-157균·비브리오균·포도상구균 등의 식중독 원인균 증식을 억제한다.매실장아찌를 생선회에 곁들이는 것도 좋다. 매실은 산도가 높아 위장에서 살균작용을 한다. 1% 농도의 매실 엑기스를 식중독균, 장염비브리오균과 섞자 매실이 두 가지 균 모두에 강한 항균작용을 보였다는 연구가 있다. 단, 평소 위산과다로 속쓰림 증상이 있는 사람은 매실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생선 수은 함량에 주의해야생선회를 섭취할 때는 특히 수은 함량에 주의해야 한다. 모든 어류에는 수은이 약간씩 들어 있는데, 수은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화학적 식중독에 걸려 기억력 감소·두통·탈모 등이 유발될 수 있다. 화학성 식중독이란, 수은·납·비소 등 중금속류, 농약, 첨가물 등의 화학물질에 의한 식중독을 말한다. 옥돔·황새치·동갈삼치에는 특히 수은이 많이 함유돼있기 때문에 미국식품의약국(FDA)에서는 이러한 어종은 안전을 위해 섭취를 줄이라고 권장한다. 특히 임산부의 경우 수은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태아에게 악영향을 유발할 수 있어 생선 섭취량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미국 식품의약국에서는 수은의 섭취를 조절하기 위해 일주일에 총 340g 이하의 생선을 섭취하도록 권장한다. 상대적으로 수은 함량이 낮은 고등어·청어·정어리·연어 등의 생선을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푸드이해나 기자2023/04/06 07:30
  • 갱년기로 불면증 겪고 있다면 '이 방법' 따라해 보세요

    갱년기로 불면증 겪고 있다면 '이 방법' 따라해 보세요

    요즘 따라 얼굴이 화끈거리고 밤에 쉽게 잠을 못 이룬다면 갱년기를 의심해보자. 불면증은 대표적인 갱년기 증상 중 하나다. 갱년기 불면증을 극복하는 데 도움 되는 생활 습관을 알아봤다.▷최적 수면 환경 조성하기= 온도와 습도는 숙면에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갱년기 땐 안면홍조 증상이 같이 나타나기 쉬운데, 이때 실내 온도가 너무 높다면 불면증과 함께 안면홍조 증상도 심해질 수 있다. 따라서 침실 온도는 20~22℃, 습도는 50~60% 정도로 쾌적하면서도 적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잠들기 1시간 전엔 수면을 방해할 수 있는 TV 시청, 스마트폰 사용 등을 삼가야 한다. ▷규칙적인 수면 패턴 갖기= 숙면을 위해선 규칙적인 수면 패턴을 가져야 한다. 잠자리에 드는 시간이 일정하지 않아도 기상 시간은 동일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밤에 잠을 제대로 못 잤다고 해서 낮잠을 과도하게 자는 것은 피해야 한다. 만약 낮잠을 자게 된다면 30분 이내로 짧게 자는 것이 좋다. ▷낮에 운동하기= 낮 시간을 활용해 햇볕을 쬐며 조깅을 하는 등의 운동은 세로토닌 분비를 활성화해 숙면에 도움을 준다. 세로토닌은 뇌의 시상하부 중추에 존재하는 신경전달물질로, 기분·수면·기억력·불안·초조와 관련이 깊다. 운동은 최소 잠자리에 들기 3시간 전에 마치고, 운동 이후엔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반신욕, 샤워 등으로 몸에 쌓인 긴장과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좋다. ▷과음·카페인 피하기= 밤에 술을 마시면 잠이 잘 온다고 느껴 술에 의존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좋지 않다. 알코올 중독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고, 수면무호흡증 등 다른 수면장애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커피나 홍차 등 카페인 식품의 과다 섭취도 피해야 한다. 카페인 함유 식품 대신 우유, 꿀물 등 숙면을 돕는 음료를 마셔보자. 만일 수면장애, 안면홍조 등 갱년기 증상이 심하다고 느껴진다면 ‘쿠퍼만 갱년기 지수 진단법’을 통해 갱년기 증상 정도를 파악해보자. 검사에서 높은 점수가 나온 경우엔 전문가 상담 또는 병원 방문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 특히 갱년기 증상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가거나 삶의 질이 떨어졌다면 더더욱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예를 들어 안면홍조나 발한, 심계항진 증상이 나타나 업무 진행에 어려움을 겪거나, 수면장애나 수면 부족 등의 문제까지 발생한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산부인과강수연 기자 2023/04/06 07:00
  • 평소에 밥 ‘이렇게’ 먹으면, 피로 안 쌓여요

    평소에 밥 ‘이렇게’ 먹으면, 피로 안 쌓여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의하면, 국내 만성피로 환자는 2021년 기준 3만8671명이다. 식사는 우리 몸 건강과 직결된다. 피로 해소를 돕는 식사법에 대해 알아본다.◇혈당 스파이크 피해야피로 해소를 위해서는 밥을 먹은 뒤 나타나는 혈당 변화 폭을 줄여야 한다. 공복상태에서 음식을 먹은 뒤 혈당이 급격하게 올라갔다 떨어지는 현상을 ‘혈당 스파이크’라고 한다. 일본 도쿄지케카이 의과대학에서 처음 사용한 표현으로, 정식 의학용어는 아니다. 혈당 스파이크가 발생해 혈당이 급격하게 올라갔다 내려가면 피로감이 커지고 당뇨병 위험이 높아진다. 높아진 혈당을 낮추기 위해 인슐린이 과다 분비돼 다시 혈당이 뚝 떨어지면서 저혈당 상태가 돼 졸음을 유발한다. 혈당 스파이크를 피하려면 밀가루, 설탕 등 정제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현미, 보리 등 덜 정제된 탄수화물 위주로 먹는 게 좋다. 식이섬유,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을 먹는 것도 소화·흡수를 늦춰 혈당곡선을 완만하게 만든다.◇단백질 섭취량 늘리기매 끼니에 콩, 우유, 생선, 달걀 등 양질의 단백질을 섭취해야 한다. 단백질은 신체 내 에너지를 빠르게 공급하고 면역력을 높여 피로 회복에 효과적이다. 미국 스탠퍼드 스포츠 의학센터 에서는 운동선수의 피로 해소를 위해 단백질과 탄수화물의 비율을 3대 1로 구성한 식단을 제공한다.◇규칙적인 식사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인 식사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래야 체내 호르몬 균형이 유지돼 피로를 막을 수 있다. 식후에는 혈당 수치를 조절하기 위해 인슐린이 분비되는데, 인슐린 분비량은 다른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아침 식사는 꼭 챙겨먹는 게 좋다. 공복 상태를 점심까지 유지하면 신체가 더 피로해진다. 에너지원인 포도당이 부족해 두뇌 활동성이 떨어지고, 뇌 기능을 정상화하기 위해 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카페인 섭취 자제커피 등 카페인 섭취는 자제하는 게 좋다. 한국인 카페인 일일섭취 기준량은 성인 400mg 이하, 임산부 300mg 이하다. 카페인을 과다 섭취하면 체내 호르몬 분비 체계와 중추 신경이 자극돼 호르몬이 불균형해진다. 심박수, 호흡률이 증가하는 등 몸 에너지 소비량이 급증해 피로를 느끼기 쉽다. 카페인의 이뇨작용으로 체내 수분이 줄어드는 것도 영향을 미친다. 물이 부족하면 필수 아미노산이 세포 곳곳에 전달되지 못해 피로감이 커진다.
    기타최지우 기자 2023/04/06 06:00
  • 짜파게티 속 ‘그 고기’… 집에서 만드는 방법

    짜파게티 속 ‘그 고기’… 집에서 만드는 방법

    짜파게티 후레이크에 들어있는 고기. 이 고기는 사실 ‘콩고기’다. 짜파게티 성분표를 들여다보면 ‘대두단백’이란 글자를 확인할 수 있는데, 이 대두단백은 콩 단백질을 응축해 만들어진다. 짜파게티 속 콩고기가 입맛에 맞았다면, 집에서 직접 콩고기를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우리 몸은 수분을 제외하면 대부분 단백질로 구성된다. 이에 단백질 섭취량이 부족하면 면역계가 약해져, 감기에 잘 걸리는 등 질병 저항 능력이 떨어진다. 머리카락이 약해져 잘 빠질 수도 있다. 특히 다이어트를 하는 동안 단백질을 챙겨 먹지 않을 경우, 근육량이 적어져 기초대사량이 감소하게 된다. 조금만 먹어도 살찌는 체질이 되는 것이다. 이럴 때 콩고기를 먹으면 부족한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다. 여러모로 건강에 이롭기도 하다. 콩고기를 구성하는 식물성 단백질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콩 속에 들어있는 사포닌도 몸에 보탬이 된다. 인체에 유해한 성분이 장 점막에 접촉하는 시간을 줄이고, 몸에 나쁜 물질을 흡착해 인체 독성을 떨어뜨리는 덕이다. ▲검은콩 3컵 ▲글루텐가루 2컵 ▲감자 1개 ▲양파 1/2개 ▲호두 1줌 ▲땅콩 1줌 ▲마늘 3쪽 ▲생강 1쪽 ▲소금 조금이 있으면 콩고기를 만들 수 있다. 우선 검은콩을 물에 8시간을 불리고 껍질을 깐다. 껍질을 깐 콩은 믹서에 넣고 곱게 갈아준다. 이후, 감자, 양파, 호두, 땅콩, 마늘, 생강을 믹서에 곱게 갈아 콩과 함께 섞는다. 마지막으로 글루텐가루를 콩 반죽에 더해 믹서기로 섞어준다. 반죽에 끈기가 생기면 적당히 나눠 랩으로 단단히 감싼다. 완성된 콩고기는 냉장 보관 하다가, 먹고 싶을 때마다 프라이팬에 기름을 둘러 구우면 된다. 오래 보관하고 싶으면 반죽을 랩에 밀봉한 채로 냉동 보관해 준다. 
    푸드이해림 기자2023/04/06 05:00
  • 에어프라이어 ‘이렇게’ 쓰면 발암물질 먹는 꼴

    에어프라이어 ‘이렇게’ 쓰면 발암물질 먹는 꼴

    에어 프라이어는 기름 없이 고온의 공기로 재료를 익히는 가전제품이다. CJ제일제당의 2020년 조사에 의하면, 국내 에어프라이어 보급률은 65.4%에 달한다. 그런데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하기 전, 알아둬야 할 게 있다. 무엇일까?◇탄수화물 함량 주의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할 때는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식품 조리를 주의해야 한다. 탄수화물이 많이 함유된 식품을 고온에서 조리하면 아크릴아마이드가 생성된다. 아크릴아마이드는 국제암연구소(IARC)가 발암 추정 물질로 분류한 성분으로, 체내 분해가 잘 안 돼 혈액, 조직 등에 쌓인다.◇섭씨 190도 이상 장시간 조리 피해야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삼겹살, 연어, 식빵, 냉동감자를 대상으로 에어프라이어 조리 시 발암물질 생성량을 조사했다. 그 결과, 식빵과 냉동감자를 에어프라이어로 고온에서 오래 조리하면 아크릴아마이드 생성량이 크게 증가했다. 삽겹살, 연어는 에어프라이어의 모든 온도에서 아크릴아마이드 생성량이 적었다. 식빵은 섭씨 180도에서 24분 이상, 냉동감자는 섭씨 190도에서 40분 이상 조리할 경우, 아크릴아마이드가 EU 권고기준 이상으로 검출됐다. EU 권고기준은 빵류 50㎍/㎏, 감자튀김 500㎍/㎏이다. 따라서 식약처에서는 에어프라이어 사용 시 감자튀김(500g 기준)은 최대 섭씨 190도에서 30분 이내로, 빵은 섭씨 180도에서 20분 또는 섭씨 190도에서 15분 이내로 조리할 것을 권한다.◇내부 코팅 손상 막아야에어프라이어를 세척할 때는 내부 코팅이 벗겨지지 않게 유의해야 한다. 화학 코팅이 벗겨질 경우, 유해물질이 용출될 위험이 있다. 한국소비자원의 내마모성 실험에 의하면, 에어프라이어 내부의 내마모성은 프라이팬의 10분의1에 불과했다. 에어프라이어는 거친 수세미를 사용하면 코팅이 손상되기 쉬워 부드러운 스펀지를 이용해 세척하는 게 좋다. 코팅 소재를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불소수지 코팅제, 세라믹 코팅제는 고온에서 성분이 잘 분해돼 환경호르몬, 중금속 등이 쉽게 용출된다. 이 성분들은 체내 유입 시 면역체계를 손상시키고 암을 유발할 수 있다.
    라이프최지우 기자 2023/04/06 00:01
  • "장난친 건데…" 쇼핑몰서 영상 찍던 美 유튜버, 총 맞아 입원

    "장난친 건데…" 쇼핑몰서 영상 찍던 美 유튜버, 총 맞아 입원

    미국의 한 쇼핑몰에서 영상을 촬영하던 유튜버가 총격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구체적인 경위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해당 유튜버는 장난스러운 영상을 찍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지난 3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지역방송 WUSA9는 최근 버지니아 주에 위치한 덜레스 타운 센터 쇼핑몰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피해자는 위와 간에 관통상을 입고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며, 현재까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해자로 확인된 31세 남성은 현장에서 곧바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가해자와 피해자는 사건 당일 처음 본 사이로, 원한 관계는 아니었다고 밝혔다.총격을 당한 피해자는 유튜브 채널 ‘클래시파이드 군즈(Classified Goons)’를 운영 중인 21세 남성 태너 쿡이다. 그의 유튜브 채널에는 사람들에게 괴기한 장난을 치는 영상들이 주로 올라와 있다. 택시에서 구토하는 척 연기해 택시 기사를 당황시키는가 하면, 사람들에게 옷을 벗고 함께 춤춰줄 것을 요구하기도 한다.사건이 발생한 당시에도 피해자는 가해자에게 장난을 치는 영상을 찍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체적인 촬영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해당 영상에는 가해자가 총기를 꺼내는 모습까지 녹화돼 현재 증거로 제출된 상태다. 피해자 태너 쿡은 “단순한 장난을 치고 있었다”며 “총을 쏜 남성은 어떤 말도 하지 않았고, 장난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말했다.현재 가해자는 구치소에 수감된 상태며 조만간 사건에 대한 재판이 열릴 예정이다.
    외과전종보 기자2023/04/05 22:30
  • [건강잇숏] 다른 운동 안하고, 걷기만 해도 살빠질까?

    [건강잇숏] 다른 운동 안하고, 걷기만 해도 살빠질까?

     다른 운동 안 하고 걷는 것만으로도 건강해질 수 있을까요? 혈당 측면에서 본다면 걷기만 잘 해도혈당 강하 효과를 많이 누릴 수 있습니다.얼마나 걸어야 하는지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하루에 3km 이상은 걷기를 추천합니다. 여기에 익숙해지면 매일 6km씩 걷는 것에 도전해보세요. 6km는 1만보 정도 됩니다.그리고 한 번 걷기 시작하고 최소 30분 이상 계속 걸으면 운동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습니다.운동을 아예 안 하는 것보다 걷기라도 꾸준히 실천하는 게 좋지만, 체중 감량을 위해서는 근력 운동을 병행하길 권합니다. 그래야 근육이 단련되면서 기초대사량이 올라가고 몸속에 과잉으로 축적된 에너지가 충분히 소모되기 때문입니다. 덤으로 균형 잡힌 체형도 가질 수 있습니다!
    다이어트헬스조선 편집팀2023/04/05 22:15
  • 의외로 세균 바글바글한 채소… ‘이렇게’ 씻어야 안전하다

    의외로 세균 바글바글한 채소… ‘이렇게’ 씻어야 안전하다

    잘 씻지 않은 채소는 식중독의 주범이다. 2016∼2020년 발생한 식중독 사례 중, 원인 식품이 확인된 사례의 67%가 채소류로 말미암은 것이었단 식품의약품안전처 발표가 있다. 채소에 묻은 식중독균, 어떻게 해야 깨끗이 씻어낼 수 있을까?마늘·양파·감자 등 ‘근채류’나, 상추·배추·깻잎·열무 등 ‘엽채류’는 식중독균에 오염될 위험이 크다. 땅과 가까운 곳에서 재배되다 보니 토양에 있던 균이 잘 달라붙어서다. 특히 잎 표면이 까끌까끌한 열무나 깻잎은 다른 채소보다 균이 달라붙기 쉽고, 떼어내기도 어렵다.근채류나 엽채류를 생으로 먹는다면 반드시 살균제로 소독해야 한다. 차아염소산나트륨과 물을 1:400 비율로 희석한 용액에 최소 5분 담근 후, 흐르는 물에 3회 이상 헹구면 된다. 살균 처리를 한 후에도 채소 표면의 작은 틈새에 살아남은 식중독균이 있을 수 있다. 살균한 채소를 오래 내버려두면 이 세균이 또다시 증식할 수 있으므로, 살균 직후에 빨리 섭취하는 게 좋다. 콩나물·숙주처럼 싹을 틔운 채소나 샐러드용 새싹채소도 식중독균에 잘 오염된다. 이들은 따뜻하고 습한 환경에서 잘 자라는데, 식중독균이 증식하기 좋은 환경도 이와 같기 때문이다. 콩나물이나 숙주 등은 충분히 가열 조리하면 식중독균이 사멸한다. 익히지 않고 샐러드로 먹는 새싹채소는 엽채류와 마찬가지로 물에 차아염소산나트륨을 희석한 용액에 담가 살균한다. 살균하지 않은 채소에 닿았던 조리기구를 통해, 다른 식재료가 식중독균에 교차 오염되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살균하지 않은 채소에 닿았던 조리기구로 다른 음식을 요리하는 건 삼간다. 씻지 않은 채소는 반드시 밀봉해, 다른 식재료에 닿지 않게 한다. 채소를 만진 손을 통해 식중독균이 퍼질 수도 있으니, 채소를 살균·손질한 후엔 손을 깨끗이 씻는다. 
    푸드이해림 기자2023/04/05 22:00
  • 뚱뚱하면 무릎 관절염 위험 높다… 대규모 연구로 확인

    뚱뚱하면 무릎 관절염 위험 높다… 대규모 연구로 확인

    뚱뚱하면 무릎 관절염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이 대규모 연구로 확인됐다.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정형외과 박도준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 데이터를 활용해 국내 50세 이상 성인 110만명의 데이터를 분석, 일반비만과 복부비만이 무릎 관절염에 미치는 위험도를 확인했다. 또 비만이 개선됨에 따라 무릎 관절염 발생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확인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일반인에 비해 무릎 관절염 발생 위험이 복부비만(허리둘레 남성 90cm, 여성 85cm 이상)인 경우 1.17배, 일반비만(체질량지수 25 이상)인 경우 1.28배, 일반비만과 복부비만을 동시에 가진 경우 1.41배로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일반비만과 복부비만 모두 관절염의 위험도를 높이며, 두 종류의 비만을 동시에 갖고 있으면 위험도는 가중됐다.특히, 젊은 연령층과 여성에서 비만 상태와 무릎 관절염 발생의 연관성이 더욱 분명하게 나타났다. 일반비만과 복부비만을 동시에 가진 경우 무릎 관절염 발생 위험도가 일반인에 비해 남성은 1.32배, 여성은 1.51배 높아진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80대 이상에서는 1.24배, 70대에서는 1.27배, 60대에서는 1.38배, 50대에서는 1.47배로, 젊은 연령층으로 갈수록 위험도가 증가하는 경향이 발견됐다.눈여겨볼 만한 점은 2년간 비만 상태를 개선한 경우 무릎 관절염 발생 위험도가 감소했다는 점이다. 비만 상태를 개선한 사람들의 무릎 관절염 발생 위험도를 측정한 결과, 일반비만과 복부비만 개선 시 무릎 관절염 발생 위험이 각각 11.6%와 10%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박도준 교수는 “과거에는 비만과 관절염의 연관성이 체중에 따른 기계적 압력과 관련된 것으로만 이해되어왔는데, 최근에는 지방 조직 자체가 관절염을 유발할 수 있다는 증거들이 밝혀지고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복부 비만과 무릎 관절염 간의 독립적인 연관성을 확인했으며, 비만이 무릎 관절염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과 비만 상태 개선이 무릎 관절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했다.그는 “무릎 관절 건강을 위해 비만 관리와 건강한 생활 습관은 필수적“이라며, ”이번 연구에서 여성의 경우 비만과 무릎 관절염 발생 위험도가 더욱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특히 50대 여성들에게 비만 관리를 통한 무릎 관절염 예방이 더욱 중요하다”고 했다.박도준 교수팀의 이번 연구는 세계적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가 출간하는 SCI급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근호에 게재됐다.
    정형외과이금숙 기자 2023/04/05 21:30
  • 소아 염증성 장 질환 재발, 예측할 수 있다?

    소아 염증성 장 질환 재발, 예측할 수 있다?

    소아 염증성 장 질환 환자가 생물학적 주사제를 중단했을 때, 질환이 언제 재발할지 예측하는 지표가 최근 발표됐다.염증성 장 질환은 크게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으로 나뉜다. 만성적으로 생기는 염증이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관 부위 어느 부위에서나 발생하면 크론병, 대장의 점막이나 점막하층에만 생기면 궤양성 대장염이다. 염증성 장 질환은 전체 환자 중 약 25%가 20세 이전 소아·청소년일 정도로 어린 나이 환자가 많은데, 잦은 복통과 설사로 일상 생활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성장 발달에도 영향을 미쳐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치료 약을 오래 복용할 수록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커지고, 짧게 먹으면 재발 우려가 커 단약 시기를 결정하는 게 어려운 실정이다.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김미진·최연호 교수팀이 최근 소아 염증성 장 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제인 생물학 제제를 단약했을 때, 재발 가능성을 가늠하는 방법을 연구했다. 생물학 제제를 초기부터 충분 기간 사용한 후 약을 끊으면, 장 내 점막이 치유된 환자는 면역 기능에 관여하는 단핵구 비율로 재발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핵구는 염증성 장 질환 면역 반응에서 상부 염증 과정에 관여한다.연구팀은 2003년 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삼성서울병원에서 염증성 장 질환을 진단받은 소아환자 727명을 대상으로 생물학 제제 중단 후 재발군과 재발하지 않은 군으로 나누고 생물학 제제 중단 당시 임상적 특징, 단핵구, 질병 활성도 등을 평가했다.그 결과, 생물학 제제 중단 당시 단핵구의 비율, 절대 단핵구 수, 단핵구/다형성백혈구(PMN) 비율이 재발한 환자에서 유의하게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러 확률적 변수를 고려해 분석한 결과, 단핵구 백분율과 단핵구/다형성백혈구(PMN) 비율이 재발 위험 요인이었다. 단약 당시 혈액 내 단핵구 비율이 8.15%를 초과하면 환자 증상이 감소해도, 단약 6개월 이내에 재발할 확률이 높았다.이번 연구로 생물학 제제 단약 후 단핵구 비율이 재발 예측 인자로 작용할 수 있다는 과학적 근거가 마련됐다.김미진 교수는 "현재 중증도 이상의 염증성 장 질환 환자를 진료할 때 초기부터 톱-다운 치료 전략으로 빠르게 관해와 단약을 이룰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는 가까운 미래, 완치에도 도전할 수 있는 기준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 면역학 저널 '프론티어즈 인 이뮤놀로지'(Frontiers in Immunology)에 최근 게재됐다.
    소아청소년과이슬비 기자2023/04/05 21:00
  • 비 오면 두통 심해지는 사람, 이유 알고 보니…

    비 오면 두통 심해지는 사람, 이유 알고 보니…

    연일 비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비가 오는 날에는 기압이 낮아지고, 신경전달물질 분비가 변화하면서 여러 질병이 악화할 수 있다. 비 오는 날에 증상 악화를 주의해야 하는 질환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기온, 습도, 기압의 변화기상병은 기온·습도 등의 기상 상황의 변화로 평소 앓던 질환이 악화되거나 새로운 질환이 생기는 것이다. 사람의 몸은 기본적으로 상태를 유지하는 항상성과 변화에 적응하는 조절 기능이 있다. 하지만 기상 변화가 심해서 몸이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면 신체의 리듬이 깨져서 기상병이 나타난다. 주로 저기압일 때나 높새바람이 불 때, 한랭전선이 통과할 때처럼 기상 조건이 급격하게 변할 때 발생하기 쉽다.기상병의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의학계에서는 저기압이나 전선이 통과할 때 히스타민 같은 신경전달물질이 늘어나 자율신경에 작용해서 발작을 일으키거나 통증을 느끼게 한다고 추정한다.◇세로토닌 분비 줄어 두통 유발편두통은 기상악화로 인한 세로토닌 분비 감소로 발생할 수 있다. 맑은 날엔 지표면에 음이온이 많지만, 비가 오는 날엔 양이온이 많아진다. 양이온과 음이온의 비율이 달라질 때 체내 세로토닌 분비가 감소하는데, 이때 두통이 발생할 수 있다는 여러 연구 결과가 있다.관절염은 비가 내릴 때 낮아진 기압으로 인해 발생한다. 낮아진 기압은 관절의 압력을 높이고 관절액은 팽창한다. 팽창한 관절액은 관절뼈의 끝을 감싸고 있는 활막액을 자극해 관절 통증을 유발한다. 비가 올 때면 습도도 높아지는데, 이땐 연골이 관절액에서 영양을 흡수하는 작용이 저하되고, 체내 수분액 순환도 잘 되지 않아 부종도 심해진다.◇기압 낮아져 치아 통증 증가충치가 생기면 항상 아픈 것이 아니라, 아프다가 아프지 않다를 반복한다. 특히 비가 올 때 충치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역시 원인은 기압 때문이다. 기압이 낮으면 충치 구멍 속에서 세균들이 생성한 가스가 팽창하면서 신경을 압박한다. 과거 충치를 치료한 경험이 있어도 통증이 느껴질 수 있다. 충치 부위에 채워 넣은 재료와 치아 사이 공간이 있으면 가스가 생겨 신경을 압박할 가능성이 있다. 비 와서 아픈 탓이라 여기지 말고, 통증이 느껴질 땐 치과를 찾아 문제가 없는지 확인할 것을 권한다.◇쾌적한 실내 환경 만들어야기상병 예방엔 쾌적한 실내 환경을 만드는 것이 도움이 된다. 실내 기온은 18∼20도, 습도는 45∼60%로 맞춰 생활하는 것이 좋다. 생체리듬을 유지하기 위해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도 기상병 예방에 좋다. 운동을 하며 분비되는 엔도르핀은 좋은 기분을 유지시켜 주며 걷기, 달리기 등의 유산소 운동으로 발바닥이 자극을 받아 혈액순환이 촉진된다. 잠자는 시간과 일어나는 시간을 정해 7시간 정도 숙면을 취하는 것도 생체리듬 유지에 도움이 된다.
    종합김서희 기자2023/04/05 20:30
  • 몸에 불 붙었다면… 물 뿌려도 될까?

    몸에 불 붙었다면… 물 뿌려도 될까?

    지난 4일 오후 9시 경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앞에서 50대로 추정되는 남성 A씨가 몸에 불을 지르는 일이 발생했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와 같이 스스로에게, 또는 타인에게 불을 붙이는 방화 사건은 종종 발생한다. 자동차 화재, 산불 등이 나한테 옮겨 올 수도 있다. 몸에 불이 붙었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불이 붙었다면 옷일 가능성이 크다. 사람의 살갗은 수분이 많고 산소는 적어서 타지 않는다. 옷 중에서는 특히 아웃도어를 유의해야 한다. 일반 면은 잘 타지 않지만 경량화를 목적으로 옷 안에 공기층을 형성된 아웃도어 제품들은 도화선처럼 불이 붙을 수 있다.가장 확실하게 불을 끄는 방법은 가연물인 옷을 빠르게 제거하는 것이다. 불타 녹아서 피부에 달라붙은 화학섬유는 지속적으로 화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의복은 모두 제거하는 게 좋다. 만약 의복을 5초 안에 벗기 어려울 것 같다면 엎드려 구르는 수밖에 없다. 연기로부터 얼굴을 보호하기 위해 양 손으로 눈, 코, 입을 막고 재빠르게 땅에 엎드려 뒹군다. 간단하지만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다. 불이 붙은 부위가 땅에 맞닿을 때마다 산소가 차단돼 불이 꺼지는 질식소화의 원리다.문제는 유류가 더해졌을 때다. 유류는 석유 성분이 포함된 인화성 물질이다. 특히 휘발유는 인체도 태울 만큼 불이 잘 붙는다. 불이 붙은 사람은 연기와 고통에 자구력을 잃어 화재를 제어하지 못 할 가능성이 크다. 주변인이 도와줘야 한다.이때도 일반인이 취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질식소화다. 실내라면 이불, 실외라면 큰 겉옷 등 산소를 차단할 수 있는 물건을 덮어주는 것이다. 젖어있으면 더 좋다. 단순히 물을 뿌리는 건 도움이 안 될 가능성이 높다. 불이 붙은 부위 전체가 잠길 정도라면 불을 끌 수 있겠지만 먹다 남은 생수처럼 유류의 양보다 적은 물은 오히려 불의 범위를 키울 수 있다.소화기 사용은 신중해야 한다. 인체에 미칠 수 있는 피해가 불 못지않기 때문이다.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소화기는 분말소화기다. 탄산나트륨, 인산암모늄 등의 성분이 들어 있는데 소량으로도 호흡기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미세분말이 기도를 막을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불을 끄는 효과도 분말소화기보다는 이불, 겉옷 등이 크다고 말한다. 소화기는 주변에 산소를 차단할 수 있는 마땅한 물건이 없을 때, 사람의 호흡기를 최대한 피해서 짧은 시간 사용해야 한다.
    기타오상훈 기자 2023/04/05 20:00
  • 기침, 가래 없어도… 입맛 없는 노인, 의심 해야 할 질환

    기침, 가래 없어도… 입맛 없는 노인, 의심 해야 할 질환

    기침이 계속되고 가래가 끊이질 않으며, 열까지 나면 폐렴을 의심하라는 말이 있다. 실제로 38도 이상의 고열, 심한 기침, 화농성 가래 등은 폐렴의 주요 증상이다. 그러나 노인이라면 이러한 증상이 없더라도 폐렴일 가능성이 있다. 폐렴을 의심해야 하는 노인의 증상을 알아보자.◇식욕 부진·무기력 계속되면 폐렴 의심해야65세 이상 노인은 폐렴에 걸려도, 일반적으로 알려진 폐렴 증상과는 다른 증상이 나타난다. 보통 폐렴에 걸리면 심한 기침, 고름처럼 노란 가래, 고열, 가슴 통증, 흉통,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반면 노인은 폐렴의 전형적인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노인 폐렴은 기침, 가래와 같은 전형적인 호흡기 증상 대신 식욕 부진이나 기력 저하, 낙상 등으로 폐렴 증상이 나타나는 일이 흔하다. 대소변을 가리지 못한다거나 헛소리를 하는 등 정신과적 질환을 의심하게 하는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의 노인은 면역력이 약하다보니 건강한 일반인과는 다른 형태로 폐렴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이로 인해 폐렴 진단이 늦어져 심각한 합병증이 생긴 다음에야 병원을 찾거나, 사망하는 노인이 적지 않다. 실제로 폐렴은 암, 심장질환과 함께 65세 이상 노인의 국내 3대 사인 중 하나이다. 폐렴은 치명률이 최대 60%에 이르는 패혈성 쇼크를 일으키기도 한다.◇고른 영양섭취·위생 철저히… 건강 변화 잘 살펴야폐렴을 완전히 예방하긴 쉽지 않지만, 평소 면역력이 저하되지 않게 관리한다면 폐렴 위험을 조금은 낮출 수 있다. 균형잡힌 식사로 영양섭취가 부족하지 않게 하고, 충분한 수면으로 면역력이 약화하지 않게 해야 한다. 또한 철저한 위생관리로 폐렴균 감염 위험을 낮춰야 한다.65세 이상 노인, 흡연자, 천식 등 폐질환자,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면역저하자, 알코올 중독자 등 폐렴 고위험군이라면 폐렴 예방백신 접종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질병청은 "폐렴구균 예방접종과 독감 예방접종은 폐렴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므로 필요한 예방접종을 빠짐없이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65세 이상 고령자가 폐렴 백신을 접종할 경우, 폐렴 예방 효과는 약 75%로 알려졌다.또한 노인 등 폐렴 고위험군 주변인들은 이들의 건강변화를 잘 살피는 일도 중요하다.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인다면, 빨리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돕는 게 좋다.
    내과신은진 기자2023/04/05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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