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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정춘숙, 신현영 국회의원 주최로 '2030 전공의 간담회 : MZ세대 보건의료인력근무환경개선'가 개최됐다. 전공의 근로 시간은 2017년 주 80시간으로 제한됐다.(전공의특별법) 그러나 대한전공의협의회가 발표한 2022 전공의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턴 4명 중 3명은 초과 근무를 했고, 1년 차 전공의의 평균 주당 근무 시간은 90시간이었다. 전공의특별법 자체가 유명무실화된 상태. 그러나 노동자로서 전공의를 봤을 때 또 과로한 전공의에게 진료받는 환자를 고려했을 땐, 주 80시간도 너무 길다. 더 줄여야 한다. 대한전공의협회, 젊은의사협의체, 대한의사협회가 모여 이번 간담회에서 전공의특별법이 나아가야 하는 방향과 개정된 전공의특별법이 잘 지켜지지 못한 근본적인 이유를 짚었다.◇과로하는 전공의, 환자 안전에 치명적먼저 대한전공의협의회는 발제문을 통해 전공의 근로환경을 개선하려면 크게 4가지, ▲연속근무 24시간 제한 ▲주 80시간 근로, 단계적 감축 ▲불법 관행(근로 시간을 휴게시간으로 눈속임, 공정하지 않은 수련계약 등) 근절 ▲시급 1만원 수준 급여 인상과 포괄임금제 폐지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연속근무 제한을 강조했다. 현재 전공의 66.8%는 주 1회 이상 24시간 초과 연속 근무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9년 전공의 사망 원인 중 하나로 36시간까지 과도한 연속 근무를 강행하는 게 하나의 원인으로 꼽혀, 최근 산업재해로 인정되기도 했다. 유럽에서는 24시간 내 최소 11시간 휴식시간을 보장하고 있다. 첫 번째 발제문을 발표한 대한전공의협의회 강민구 회장은 "전공의 근무 여건 개선은 전공의 당사자 인권 보호뿐만 아니라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보건 의료인의 과도한 노동 시간이 환자 안전에 위해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젊은 의사들의 문제의식에서 출발된 것"이라며 "2022 전공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공의 10명 중 7명은 안전사고와 연관될 수 있는 경험을 하고 있으나, 중재를 통해 16.9%의 의료사고만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열악한 근로 환경에 전공의들 사이에서는 차라리 전공의 수련을 받지 않겠다는 트렌드가 새로 생기고 있어 인기과 쏠림, 필수 의료·공공 의료 문제를 감안했을 때 전공의 근로조건 개선이 꼭 필요하다"고 했다.특별 근로법이 오히려 필요 없다는 주장도 나왔다. 두 번째 발제를 한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김형렬 교수는 "전공의 특별법이 그나마 노동 시간이 줄어드는 데 기여했다고 했지만, 오히려 더 진전되는데 하나의 제약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며 "전공의 역시 노동자로서 근로기준법 적용을 받아야 하는 게 아닌가 고민해 봐야 한다"고 했다. 현재 근로기준법에서는 운송업종 종사자와 보건업 등에 한해서는 상한 근로 시간인 52시간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는 특례제도가 있다. 김형렬 교수는 "의료인도 노동자로서 건강권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전주 노동 시간이 60시간 이상인 사람은 40~50시간 일하는 사람보다 심근경색 발생 위험이 4.5배 더 높고, 야간 노동은 우울증 위험을 43%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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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고광석 교수팀이 2023년 제1차 식품의약품안전처 출연연구개발사업 ‘스마트식품 안전관리, 빅데이터 기반 건강기능식품 등 적정 섭취 기반 구축’을 위한 세부사업에 선정됐다.이화여대 고광석 교수는 이화여대 정승연 교수, 동국대학교 이석희 교수, 주식회사 인실리코젠과 함께 팀을 이루어 2027년까지 5년간 총 사업비 약 27억 6400만 원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지원 받아 '기능성 원료 등 중복·병용 섭취 안전성 예측기술 개발·적용' 연구를 이끈다. 연구팀은 건강기능식품 등의 안전한 섭취 환경 조성을 위해 기능성 원료의 성분, 건강기능식품 중복·병용 섭취 실태 현황, 건강기능식품 원료의 독성 데이터를 수집하고, 연령별, 계층별 섭취량 자료를 통합하여 빅데이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다양한 연령층에서 기능성 원료의 중복·병용 섭취 시나리오를 도출하여 안전성 예측 시스템 개발을 추진하고자 한다.이를 통해 국가에 건강기능식품의 중복·병용에 대한 안전한 관리 기반을 마련하고, 관련 산업에 위해요소를 사전 판단하는 시스템을 제공하며, 국민의 안전한 건강기능식품 섭취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광석 교수는 "인구 고령화와 만성질환의 증가에 따라 식품을 통해 건강을 증진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고, 소득수준 향상·의료기술과 자원이 증가하면서 건강기능식품 수요가 연 평균 10% 이상 증가하고 있다"며 “하지만 대다수 소비자는 건강기능식품의 일일섭취량이나 안전성에 대한 인지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했다. 고 교수는 “특히 건강기능식품 중복·병용 섭취 비율이 늘고 있으며, 최근 5년간 건강기능식품의 이상반응신고가 34.9% 증가할 만큼 건강기능식품의 오남용이 우려되고 있다”며 “연구를 통해 건강기능식품 중복·병용 복합 노출로 인한 안전성을 효율적으로 예측, 평가, 관리하기 위한 방안 마련을 하고자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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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미국을 중심으로 유행하던 엠폭스(원숭이 두창)가 최근 국내에서 빠르게 확산, 방역당국이 엠폭스 감시·강화 대책 마련에 나섰다.질병관리청은 국내 엠폭스 확진환자가 총 18명으로 확인됐으며, 이 중 국내 감염 추정환자는 13명으로 추정된다고 19일 밝혔다. 이달 7일 국내 감염 추정 첫 환자 발생한 이후 11일 만에 추가 확진자가 대거 확인된 것이다.질병청이 국내 감염 추정 환자의 위험요인 및 감염경로 등에 대한 상세 역학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보면, 13명의 확진환자 모두 최초 증상 발생 전 3주 이내 해외여행력이 없다. 이들의 거주지는 다양하다. 감염자의 거주지는 서울 5명, 경기 3명, 경남 2명, 경북 1명, 대구 1명, 전남 1명이었다. 국적별로는 내국인이 12명, 외국인 1명이었다.위험노출력을 보면, 확진자 대부분은 최초 증상 발생 전 3주 이내 고위험시설 등에서 익명의 사람과의 밀접접촉력이 있었다.국내 확진자의 주요 증상은 항문생식기 통증을 동반한 궤양, 종창, 발진 등 국소 피부병변이었다. 특히 발진은 모든 확진환자에게 나타났다.증상 초기 발열, 두통, 근육통, 오한 등 비특이적인 증상으로 나타나거나 혹은 전구기 증상 없이 항문생식기 발진만 단독으로 발생하기도 했다. 발진 후 전신증상이 발현되는 사례도 있어 엠폭스 초기 진단은 쉽지 않다고 질병청은 전했다.방역당국은 엠폭스 확진자 증가에 따라 확진환자의 접촉자는 노출위험도에 따라 관리하고, 고위험 시설 내 접촉자 등 밀접접촉자를 대상으로 백신접종을 적극적으로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질병청은 의심증상 접촉자의 신속한 격리와 검사를 시행하고, 신속한 병상 배정을 위해 17개 시도별 엠폭스 치료병상을 지정해 운영할 예정이다.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엠폭스는 잠복기가 길고 은밀한 방식으로 전파가 이루어지고 있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본인이 자발적으로 진단검사를 받고 신고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임 단장은 "조기 진단과 조기 치료를 통해서 빨리 건강을 회복하고, 지역사회로 추가 전파를 방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한편, 전 세계적으로 엠폭스 환자 대부분은 남성으로 확인된다. WHO의 엠폭스 확진자 성별·연령 분석을 보면, 엠폭스 확진자의 성별은 남성이 96.4%였으며, 그 중 18~44세의 남성이 79.2%를 차지한다. 성적지향이 확인된 3만438명 중 84.1%(2만5690명)이 남성과 성관계한 남성이었으며, 7.8%(2004명)이 양성애자인 남성이었다.엠폭스 확진자 중 여성은 3.6%(2800명)였다. 성적지향이 확인된 여성 중 이성애자가 96%(979명/1021명)이었고, 대부분 가정(41%) 내에서 감염됐다.엠폭스는 발생 초기 유럽에서 주로 확산됐으나 이후 미주에서 주로 발생 중에 있으며, 최근에는 서태평양(아시아) 지역 발생 증가 추세다. 아시아 지역에선 우리나라를 포함해 일본, 대만, 태국, 싱가포르, 레바논, 인도 등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국가별로 보면, 2023년 기준 엠폭스 확진자는 일본 103명(60.9%), 대만 36명(21.3%), 대한민국 14명(8.3%), 태국 7명(4.1%), 싱가포르 4명(2.4%), 레바논 3명(1.8%), 인도 2명(1.2%)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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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적인 수면을 위해서는 ‘잘 자는 것’이 중요하다. 질 좋은 수면은 삶의 질을 높이고 각종 질병을 예방한다. 잠을 자주 설친다면, 다음과 같은 질환을 의심해 봐야 한다.◇수면무호흡증수면무호흡증은 숙면을 방해하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수면무호흡증이 있을 경우 수면 중 반복적으로 기도가 폐쇄돼 혈중 산소 포화도가 저하되며, 증상을 방치하면 고혈압, 당뇨병, 심근경색, 성기능부전, 뇌졸중 등과 같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심한 경우 돌연사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방치 기간이 길어질수록 치료 역시 어려워진다. 성인은 양압기 치료, 소아는 아데노이드 편도 수술을 일차적으로 고려하며, 악안면 골격구조, 구강구조 이상에 따른 기도 협착으로 진단되는 경우에는 치과교정학적 골격구조 개선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야간 빈뇨수면 중 자주 소변이 마려워 깬다면 야간 빈뇨를 의심해야 한다. 야간 빈뇨는 원인에 따라 ▲다뇨 ▲야간 다뇨 ▲방광 저장기능 이상 등으로 나뉜다. 다뇨는 하루에 소변이 2500cc 이상 생성되는 것이며, 야간 다뇨는 수면 중 소변 생성이 과도하게 이뤄지는 것이다. 야간 빈뇨는 60세 이상 노인의 70%에서 발생하며, 최근에는 스트레스, 면역력 약화, 호르몬 변화 등으로 인해 40~50대 여성 환자 또한 늘고 있다.고혈압이 있어도 야간 빈뇨를 겪을 수 있다. 대한비뇨기과학회지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고혈압 환자에서 보이는 고카테콜아민혈증(카테콜아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의 농도가 상승하는 현상)은 방광 수축을 유도해 야간 빈뇨를 일으킨다. 밤중에 일어나 소변을 보는 사람은 고혈압 위험이 높다는 일본 연구 결과도 있다. 나트륨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혈중 나트륨 농도가 정상 수준을 초과하면서 몸이 갈증을 느끼게 되고, 수분 섭취가 늘어 야간 빈뇨가 발생할 수 있다.◇하지불안증후군하지불안증후군은 잠자리에 들 때 다리에 감각 이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다리가 저리거나 쑤시는 느낌, 벌레가 기어 다니는 느낌, 전류가 흐르는 느낌이 주로 든다. 이런 불쾌한 증상은 다리를 움직여야만 사라져 숙면을 방해할 뿐 아니라 만성화되기 쉽다. 단순 불면증이나 혈액순환 장애로 인한 손발 저림으로 생각해 치료받지 않고 방치하거나 엉뚱한 치료를 받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다리에 불쾌감이 들어 어쩔 수 없이 다리를 움직이려는 강한 충동이 들고 ▲누워있거나 앉아 있을 때 증상이 시작되거나 악화되고 ▲걷거나 다리를 뻗으면 증상이 완화되고 ▲저녁이나 밤 시간에 증상이 심해지면 하지불안증후군을 의심하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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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은 권역 감염병전문병원을 중심으로, 질병관리청(권역질병대응센터)과 각 시·도가 참여하는 '권역완결형 신종감염병 의료대응체계' 구축을 위한 시범사업을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주요 사업 내용으로는 ▲지역 내 감염병 대응 인력·장비 등 현황 조사 ▲병상자원 확보·배분·조정계획 ▲환자 의뢰·이송체계 운영 ▲감염병대응의료인력 대상 현장 실무 교육 계획을 포함한 신종감염병 의료대응계획 수립 등이 있다. 모의훈련을 통해 다양한 신종감염병 유행상황에 따른 신종감염병 환자 의뢰·회송을 위한 공동대응상황실 운영, 다양한 감염병 발생 상황별 각 기관 역할 등을 점검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특히 이번 사업은 권역별 특성에 맞는 사업을 기획해 신종감염병 의료대응계획 고도화를 위해서 중점과제를 선정, 추진하는 데 중점을 주고 있다. 우선 칠곡경북대학교병원(경북권 감염병전문병원)과 경북권 질병대응센터, 대구·경북도가 함께 권역 내 감염병관리기관이 참여하는 감염병 병상대응 네트워크를 구성해 감염병 병상대응 계획을 수립하고, 효율적인 환자 의뢰·회송 방안을 마련한다.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충청권 감염병전문병원)과 충청권질병대응센터는 지난 코로나19 대응 병상자원의 문제점을 검토하고 개선방향을 도출한다. 병상자원 활용방안을 마련하고, 감염병 전문병원 건립 전 중환자실, 응급실, 진단검사의학과 등 다양한 진료과와 협업체계(안)를 구축한다.분당서울대학교병원(수도권 감염병전문병원)은 수도권 질병대응센터와 함께 ‘평시 및 위기시’ 단계별 신종감염병 대응방안을 제시하고, 감염병 대응 의료인력에 대한 교육방안 마련 중심으로 추진할 예정이다.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감염병으로 인한 초과사망을 예방하고, 효율적인 감염병 대응 자원 활용을 위해 권역 차원에서의 신종감염병 의료대응체계 고도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하게 되었다”며, “향후 본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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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솔로’ 10기에 출연한 영자가 본인의 SNS를 통해 양악 수술 근황을 공개했다. 그는 최근 양악 수술과 광대, 턱끝 수술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양악 수술의 정확한 명칭은 ‘악교정 수술’로 위, 아래턱을 이동해 턱뼈나 치아의 불규칙성을 교정하는 치료다. 씹기, 말하기, 호흡장애 등 턱 기능 개선 효과를 목적으로 개발된 수술이지만 외모 개선 효과가 있어 미용 목적의 수술을 받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양악 수술은 턱뼈를 절개하고 주변 조직을 봉합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양악 수술은 턱 전체를 잘라서 움직이는 수술이기 때문에 대표적으로 턱의 기능적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저작 장애, 턱관절 손상, 신경 손상 등이 해당된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의료기술재평가사업 결과에 의하면, 신경 손상에 의한 감각신경 이상이 가장 빈번하게 보고된 부작용이다.수술 직후에 턱 주위, 입술 주위, 뺨 등에 감각이 없어지는 증상이 나타나며 감각이 돌아오기까지 보통 반년 이상 소요된다. 감각신경 이상을 겪는 사람 중 30%는 시간이 지나도 감각신경이 돌아오지 않는 영구적인 신경 손상을 겪는다. 턱에는 치아가 심어져 있기 때문에 구강 부위 절단 과정에서 치아, 잇몸 부위 손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외에 절개한 부분의 감염과 통증, 출혈 지속, 부기, 염증 등의 증상도 흔히 나타난다.따라서 양악 수술은 부작용의 발생 확률, 심각도, 양악수술로 얻는 이득을 따져보고 수술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양악 수술을 전문으로 다루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미용 목적으로 수술을 하더라도, 치아 교합기능을 함께 향상시킬 수 있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 교정 전문의,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를 찾아 양악수술 적합성, 필요성 등을 점검하는 게 선행돼야 한다.양악 수술을 받은 후에는 정기적인 점검을 받고, 상처 부위를 깨끗이 관리하는 등 위생에 신경 써야 한다. 안정적인 회복을 위해 흡연, 음주는 금물이다. 회복 경과를 세심하게 관찰하고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에 내원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부작용을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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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자녀를 둔 환자분들은 좀 특별한 고민을 갖고 계십니다. 집에서 자신을 기다리는 자녀에 대한 돌봄 공백에 대한 고민입니다. “함께 있어 주지 못해 너무 미안해요”라는 말을 가장 많이 하십니다. 이런 미안한 마음은 자연히 ‘미래’를 기약하게 만듭니다. “다 나으면 함께 여행을 갈 것” “이것도 해주고 저것도 해줘야지”라며 막연한 미래를 생각하시곤 합니다.치료받는 동안 자녀와 떨어져 있어서, 마음이 불편하고 미안한 분들 계신가요? 미안한 마음에 자꾸만 무언가 더 해줘야 할 것 같은 조급한 마음이 생기는 분들 계신가요? 이런 마음은 잠시 내려두세요. 그리고 현재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해 보세요. 부모님이 미안하고 조급한 마음을 갖고 미래만 기약하다 보면, 기다리는 자녀들의 마음도 덩달아 미안함으로 채워집니다.어머니는 암 투병으로 병원에 입원해있고, 집으로 방문해 자녀를 위한 미술치료를 했던 경험을 들려드립니다. 아이는 엄마의 솔직한 상황을 궁금해 했습니다. 엄마에게 듣고 싶은 말들을 그림으로 그려보게 했습니다. 병실이 어떻게 생겼는지, 병원에서 주사를 맞는지, 치료는 언제 끝나는지, 엄마가 많이 아프진 않은지…. 그런 것들이 가장 궁금하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엄마는 자꾸만 “엄마 하나도 안 아파”라는 말만 하며 병원에서 돌아오지를 않으니, ‘엄마에게 궁금한 것을 물어보면 안 되겠구나’라고 생각했다 합니다. 그래서 자신의 학교생활 얘기도 더는 하지 않고 싶어졌다고요.아이를 안심시키고 싶다면 솔직한 현재의 상황을 차분히 설명해주세요. “오늘은 주사가 조금 아팠는데 잘 참았고, 잠을 자고 일어났더니 훨씬 나아졌어. 내일도 주사를 맞아야 하는데 겁나긴 하지만 용기를 내 보려고.” “오늘은 너를 정말 안고 싶었어. 너의 머리카락 촉감과 볼에서 나는 예쁜 향기가 그리운 날이었어. 우리 만나면 꼭 안아 보자.” 이 마음을 그림으로 그려 보호자를 통해 아이에게 전달해주어도 좋습니다. 그러면 아이는 그 그림을 보며 엄마의 사랑을 충분히 느끼게 됩니다.그러면 자녀들도 솔직한 마음을 엄마에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엄마, 나는 다른 친구 엄마들이 학교에 친구들을 데리러 오는 걸 보고 엄마 생각 많이 났어. 너무 보고 싶어서 눈물이 날 뻔 했는데 그래도 안 울었어.”영상 통화할 땐 병실을 보여주세요. 침상을 조금 귀여운 소품들로 채워, ‘엄마가 저 곳에서 지내는구나’하고 안도감을 느끼게 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 스티커 하나만 붙여놔도, 엄마의 병원 침대와 링거가 아이에겐 멋지게 보입니다.그리고 자녀에게도 무엇인가를 요청하셔도 좋습니다. 그러면 아픈 엄마를 위해 떨어져 있어야만 하는 아이에서 아픈 엄마에게 무엇인가를 줄 수 있는 아이로 전환됩니다. 한창 태권도에 빠져있는 여섯 살 아이에게, “엄마에게 용기를 보내줘”라고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자 몇 번의 발차기를 시도하더니 자신의 주먹 사진과 발차기 동영상을 엄마에게 보내달라고 했습니다. ‘용기를 보냅니다’라는 글씨를 써달라고 하더니 그 사진도 찍어 엄마에게 전송해 달라 했습니다. 자신에게는 충분한 용기가 있어서 엄마에게 용기를 나눠줄 수 있다고 말입니다.몸이 아플지라도 사랑은 변하지 않습니다. 자녀들에게 그 마음을 보여주세요. 스스럼없이 현재의 상황과 마음을 표현하고, 몸은 떨어져 있어도 마음은 늘 같다는 걸 알려주세요. 아파도 변함없는 사랑, 떨어져 있어도 변함없는 사랑. 그게 바로 가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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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정도 같이 치료해온 60대 심부전 환자가 얼마 전 응급실로 실려왔다. 급하게 혈관을 확장시키는 처치를 통해 큰 고비를 넘겼지만, 여전히 혈액 검사 결과나 호흡 상태가 좋지 못해 한동안 병원 신세를 져야 한다. 환자가 퇴원한지 한달이 채 되지 않아 일어난 일이라 더욱 안타깝다.20년 이상 심부전을 치료해온 의사로서 다른 진료과 의사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퇴원하는 환자를 보면 오히려 걱정이 앞선다는 것이다. 환자를 회복시켜 일상으로 돌아가게 하는 것은 의료인으로서 소명이자 큰 보람이다. 하지만 심부전을 보는 의사라면 환자의 퇴원이 온전히 기쁠 수 만은 없다는 것에 공감할 것이다. 재입원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심부전은 모든 심장질환의 종착지라고 불리는 질환이다. 고혈압, 심근경색과 같은 심장 혈관 질환, 판막 질환 등, 각종 심장질환이 오래 지속되면 심장 기능이 점차 떨어지게 되고, 그러다가 우리 몸에 충분한 혈류를 내보내지 못할 정도로 심장의 펌프 기능이 약해진 상태, 즉 심부전에 이르게 된다. 그래서 심부전 환자들은 호흡 곤란, 심장 내 울혈(피가 고임)과 같은 증상들로 인해 갑작스럽게 응급실 방문이나 입원을 하게 되는 경우가 빈번하다. 심부전 환자의 2명 중 1명은 6개월 내에, 그리고 4명 중 1명은 한 달 내에 재입원한다는 통계도 있다. 무엇보다 큰 문제는 심부전에서 입원은 사망과 직결되는 위험 요인이라는 것이다. 환자의 입원 횟수와 생존 기간은 반비례한다. 대한심부전학회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심부전 입원 환자의 5년 생존율은 55%로, 외래 환자 86%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것은 물론, 대부분의 암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따라서 심부전 또한 항암 치료와 같이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약제를 적절한 용량으로 치료하지 않으면 암이 진행하듯이 심부전 증상이 악화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만성 심부전 치료의 가장 우선순위는 급격한 악화와 이로 인한 입원을 최대한 늦추는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입원과 사망 위험이 높은 심부전 환자에서 유일하게 효과를 확인한 약제가 허가 3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사실 상 환자들이 사용할 수 없는 실정이다. 기존의 심부전 치료제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계열로서 최근에 개발된 약제는, 심장의 수축과 재형성을 조절하는 세포에 직접 작용함으로써 심근과 혈관 기능을 개선시킨다. 한국인이 참여한 다국가 연구에서 매우 고위험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심부전 환자들의 입원 위험은 물론, 심부전으로 인한 사망률을 유의미하게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심부전학회에서도 지난 해부터 기존 치료에도 불구하고 심부전 증상으로 입원을 경험한 환자들에게 해당 약제를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이 약제가 국내에서 사용 허가를 받은 지 3년차에 접어들었음에도, 건강보험이라는 행정적 절차 때문에 현장의 의사와 환자들이 진료 지침에 기반한 효과적인 치료를 하지 못하고 있다. 생사의 고비를 넘기고 퇴원하는 환자에게 이전보다 더 나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는 약제가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기존의 약제를 계속 처방해야 하는 것은 의사로서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이러한 약제를 통해 입원을 예방하는 것은 환자들의 예후 향상뿐만 아니라 국가 재정 차원에서도 필요하다. 심부전은 심장 질환 중 단일 질환으로는 가장 많은 의료비가 지출되는 질환으로, 입원 치료를 받은 심부전 환자의 연간 의료비는 850만원이 넘는다. 이것은 비입원 환자보다 9배가 넘는 금액으로, 새로운 약제를 통해 입원을 예방한다면 전체 건강보험 재정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입원 기간 동안 발생하는 환자와 가족들의 생산성 손실까지 고려한다면 그 절감 효과는 더욱 커질 것이다. ‘호미로 막을 일 가래로 막는다’는 속담이 있다. 작은 힘으로 예방할 수 있는 일도 적절한 때를 놓치면 더 큰 노력과 공이 들어야 막을 수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심부전 치료는 입원을 막지 못하면 환자의 생명도 장담할 수 없다. 효과적인 약물 치료로 심부전 환자들의 악화와 입원을 예방하는 것이 더 큰 위험인 사망을 막는 유일한 방법이다. 고위험 심부전 환자들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위험에 더 이상 무방비로 노출되지 않도록, 호미로 막을 수 있는 일을 가래로도 막지 못할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심부전 치료제에 대한 조속한 급여 적용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