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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능 검사를 하지 않고도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을 발견할 수 있는 최신 기술이 나왔다. 저선량 흉부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 결과를 보고, COPD 고위험 환자를 구별해내는 AI를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것이다.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이세원 교수와 융합의학과 김남국 교수·박현정 연구원 팀은 약 1만 6000명의 저선량 흉부 CT 검사 결과와 폐기능 검사 결과를 학습시켜, CT 검사 결과로 폐기능을 약 90% 이상 정확도로 예측하는 인공지능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폐기능 검사보다 상대적으로 널리 시행되는 저선량 흉부 CT 검사로 폐기능을 예측하는 기술이다.저선량 흉부 CT 검사는 폐암, 폐결절, 기흉 등 폐의 구조적인 상태를 진단하기 위해 사용되는 검사법으로, 일반적으로 건강검진 때 많이 시행된다. 특히 폐암 조기 진단을 위해 국가적으로 만 54세 이상 만 74세 이하 남녀 중 폐암 발생 고위험군은 2년에 한 번 저선량 흉부 CT 검사가 지원되고 있다.반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을 진단하는 폐기능 검사는 검사자, 검사 상황에 따른 일시적인 폐활량 변화 등 검사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요인이 존재하기 때문에, 현재 국가 건강검진 항목에 포함돼 있지 않다. 또한 특별한 호흡곤란 증상이 없는 한 개인적으로 검사를 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연구팀은 2015년 1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건강검진을 받은 1만6148명의 저선량 흉부 CT 검사 결과와 폐기능 검사 결과를 학습시켜 CT 검사 결과로 폐기능이 떨어진 환자들을 구별해내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만들었다. 폐활량 검사 결과는 숨을 최대로 들이마신 후 최대한 강제로 내뱉는 양인 ‘강제폐활량(FVC)’과 1초당 강제로 내쉴 수 있는 공기량인 ‘1초간 노력 폐활량(FEV1)’으로 나눌 수 있는데, 연구팀이 개발한 인공지능이 두 수치 각각 93%, 90% 정확하게 예측해냈다. 또한 두 수치를 활용해 COPD 고위험군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지표(FEV1/FVC)도 약 85%의 정확도로 예측해낸 것으로 나타났다.김남국 융합의학과 교수는 “CT 영상에서 나타나는 폐의 해부학적 특징과 폐기능과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들이 이전에 있었지만, 딥러닝을 통한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활용해 CT 영상만으로 폐기능을 예측하는 연구는 아직 시작 단계인 점에서 이번 연구 결과가 가지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이세원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치료법으로 여러 흡입제가 개발되고 사용되고 있지만, 흡입제 사용만으로 완치되기는 어렵다”며, “조기에 발견해 흡연 등 생활 습관을 교정하고 악화하는 것을 최대한 늦추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특별한 초기 증상이 없는 COPD 위험 환자들을 최대한 발견해 빠르게 치료받을 수 있는 진단법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겠다”고 밝혔다.이번 연구는 북미영상의학회에서 발간하는 영상의학 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 중 하나인 ‘라디올로지(Radiology)’에 최근 게재됐다.한편, COPD는 담배, 가스 등에 장기적으로 노출돼 기관지가 좁아지거나 파괴되고 폐포가 망가지면서 폐기능이 떨어져 결국 숨쉬기가 힘들어지는 질환이다. 폐기능이 상당히 떨어지기 전까지 별다른 증상이 대부분 없는데, 이미 증상이 발현되고 나서는 손상된 폐포를 회복시킬 수는 없고 최대한 손상 속도를 줄일 수밖에 없어, 조기에 발견해 치료에 들어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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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타닐·프로포폴 등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 처방 의사와 의료쇼핑 환자 관리·감독이 대폭 강화된다. 정부는 의료용 마약류만 감시하는 별도의 조직을 신설해 보다 촘촘하고 신속한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 사례를 적발해 낼 예정이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마약안전기획관 내에 민관이 협력하는 120명 규모의 ‘마약류 오남용감시단’을 발족한다고 26일 밝혔다. 감시단은 식약처의 마약류 전문 공무원과 의사·약사 등 민간 전문가 협의회 90명 등으로 구성된다.감시단은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 감시를 총괄하고,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의료용 마약류 처방·조제·투약과 관련된 약 6억 3000만건의 빅데이터를 정밀하게 분석한다. 구체적으로 보면, 오남용이 의심되는 마약류 처방에 대한 점검 주기를 연 1회에서 연 2회로 확대해 점검 주기를 단축한다. 최근 처방량이 증가한 ADHD치료제를 조사 대상으로 추가해 마약류 의약품의 오남용 감시망도 확대한다. ADHD치료제를 추가할 경우, 오남용 조사 대상은 총 29종이 된다. 기존 조사 대상은 식욕억제제(4종), 항불안제(10종), 진통제(12종), 프로포폴, 졸피뎀 등이었다.또한 연간 약 10회에 머물던 감시 횟수를 연간 30회 수준으로 대폭 늘리고 감시방법도 합동점검, 정기점검 등 사후 점검방식에서 선제 기획감시로 사전 점검한다. 청소년 마약, 의료인 셀프처방 등 구체적인 대상의 감시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기획감시 대상은 연간 1000개소로 대폭 확대한다.효율적인 마약류 오남용 감시를 위해 식약처는 마약유통재활TF에서 의료용 마약류 유통 관리 분야를 분리·독립시켜 마약류 오남용 처방 감시 전담부서를 신설한다. 현원 재배치로 감시인력을 확충해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 처방에 대해 신속하게 대응하려는 조치이다.마약류통합정보시스템을 운영하는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은 마약류 감시지원TF를 구성해 마약류통합정보의 추출·가공·분석과 제공 등 행정지원을 통해 오남용 감시업무를 효율적으로 지원한다.오유경 식약처장은 “최근 필로폰, 코카인 등 비의료용 불법 마약류보다 의료기관에서 접근이 보다 용이한 의료용 마약류인 펜타닐, 식욕억제제 등을 의료쇼핑으로 오남용하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 처장은 “이번 식약처의 조직개편과 인력보강을 통해서 적정처방과 사용 환경을 정착시켜 정부가 마약과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식약처는 앞으로도 마약류 중독자가 건강하게 사회에 복귀하고 마약류 중독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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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에 생기는 사마귀는 사람유두종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생하는데, 주로 봄부터 여름에 나타난다. 발생 부위에 따라 '보통 사마귀' '발바닥 사마귀' '편평 사마귀' '항문생식기 사마귀'로 나뉜다.▷보통 사마귀=사마귀 중 가장 흔한 형태로 주로 손등이나 손톱 주위, 얼굴 등에 표면이 거칠고 융기된 형태로 나타난다. 냉동 분사기를 이용해 사마귀를 포함한 주변 정상 피부에 액체질소를 분사해 얼리고 해동하는 냉동치료를 반복해 제거해야 한다. 대부분 2~3주 간격으로 수회 이상 반복하는 치료가 필요하다.▷발바닥 사마귀=체중에 의해 눌려 티눈처럼 보이기도 한다. 티눈과의 중요한 감별 포인트는, 사마귀는 병터를 누를 때에 비해 잡을 때 통증이 더 심하며, 표면의 각질층을 깎아내면 중심부가 딱딱하지 않고 혈전증이 있는 모세혈관에 의한 여러 개의 검은 점이 보이거나 점상 출혈이 생긴다는 것이다. 또한 사마귀는 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생하므로 신발이 닿는 부위나 체중이 실리는 부위와 상관없이 생길 때가 많으며 여러 병터가 모여 있는 경향이 있다. 바이러스가 주변으로 퍼지면, 중앙에 큰 사마귀가 있고 주변에서 큰 사마귀 병터를 둘러싸고 있던 작은 사마귀 병터들이 융합돼 큰 판을 이룰 수 있다. 이를 모자이크 사마귀라고도 한다.▷편평 사마귀=전신에 발생할 수 있으며, 주변 정상 피부보다 조금 융기되거나 편평한 황색 병변으로 나타난다. 레이저를 이용해 제거할 수 있으며, 재발이 흔한 편이다.▷항문생식기 사마귀=성 접촉을 통해 일어나는데 뾰족한 모양으로 발생하기도 하고, 2~3mm 크기의 구진 형태로 발생하기도 한다. 레이저 치료 혹은 국소 도포제를 사용하는 면역 요법을 고려할 수 있다.사마귀는 발생한 신체 부위에 따라 걸을 때나 물건을 잡을 때 불편을 주고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통해 전파될 수 있다. 따라서 병변이 퍼지고 심해지기 전에 조기에 치료해야 완치율이 높고 재발률을 줄일 수 있다.상계백병원 피부과 이운하 교수는 "사마귀는 접촉을 통해 전파될 수 있으므로 병변이 발생한 경우 만지거나 뜯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고, 되도록 빨리 피부과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고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손 사마귀는 타인과 악수 등으로 직접 접촉하기 전에 손소독제를 사용하는 것이 권고되며 발 사마귀의 경우에는 타인과 신발을 공유해서는 안 되고, 자신이 신었던 양말을 가족과 분리해 세탁하고 삶아서 살균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마귀는 재발률이 높아 최소 3개월 이상 치료를 유지해야 하는 경우도 있으며, 증상이 다 나았더라도 꾸준한 관리가 필요해 완치될 때까지는 정기적으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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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유독 입맛이 예전 같지 않다거나, 입맛이 없다는 이야기를 자주 한다. 식욕도 줄어든다. 왜일까?실제로 나이가 들수록 혀도 노화한다. 혀에는 3000~1만 개의 미각 세포가 있는데, 45세 전후로 그 수가 감소하고 기능이 퇴화한다. 특히 짠맛, 단맛에 대한 감각이 떨어진다. 후각 기능도 마찬가지다. 65~80세의 60%, 80세 이상의 80%는 젊었을 때 후각 기능의 10%밖에 남아 있지 않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냄새를 잘 맡지 못하면 음식 향을 제대로 느낄 수 없어 자연스레 입맛도 떨어지게 된다. 호르몬 변화도 영향을 미친다. 노인이 되면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인 ‘콜레시스토키닌’ 혈중 농도가 높아지고, 식욕을 높이는 ‘노르에피네프린’ 혈중 농도가 감소한다. 또한 위의 탄력도 떨어져 음식물이 쉽게 내려가지 않는데, 이로 인해 소화가 잘 안 되고 더부룩한 느낌이 들며 전처럼 배고픔을 잘 느끼지 못할 수 있다.하지만 입맛이 떨어진다고 음식 섭취량을 줄이면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이라면 충분한 영양 섭취와 적절한 운동을 해야 근력이 유지돼, 골절 등 크고 작은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미각을 젊게 유지하려면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약이나 진통제 복용을 삼가는 게 좋다. 진통제 등을 지속적으로 복용하면 감각 신경에 내성이 생겨 미각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대신, 미각에 좋은 아연과 비타민B12 등이 함유된 종합 비타민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아연은 ▲굴, 게, 새우 등의 해산물 ▲소나 돼지나 닭의 간 ▲무의 잎 ▲파슬리 등에 풍부하다. 단, 가공식품과 패스트푸드는 맛이 획일화돼 있을 뿐만 아니라, 아연 흡수를 방해하는 식품 첨가물이 들어 있어 피하는 게 좋다.한편, 계속 입맛과 식욕이 없다면 음식의 색깔과 모양, 맛을 다양하게 내서 조리하는 것을 추천한다. 예를 들어 맑은 국물이나 하얀색 반찬에 빨간색·초록색 실고추를 썰어 넣어 색감을 살리면 식욕을 돋울 수 있다. 입맛이 없을 땐 평소보다 약간 짜거나 단 음식을 먹는 게 도움이 된다. 삶은 달걀·두부·콩 등을 수시로 먹어 단백질을 보충해주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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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암을 진단받고 분노를 느끼고 계신 분들의 이야기를 나눠보려 합니다. ‘열심히 살아온 내게 왜 이런 병이 찾아온 걸까?’ ‘내가 뭘 잘못한 걸까?’ 하는 반복된 생각이 몸과 마음을 무겁게 짓누르고 있나요? 이런 감정은 보통 중년의 남성 암 환자들이 더 많이 느끼시는 것 같습니다. 직장에서는 치열한 경쟁을 통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고, 가정에서는 한창 공부에 매달리는 자녀와 자녀에게만 매달리는 아내와의 관계를 위해 애쓰는 중이신 분들 말입니다.중년 남성 암 환자들은 사실 자발적으로 미술치료나 상담을 요청하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주변의 강력한 권유로 미술치료사를 만나게 됩니다. “내 마음을 굳이 입 밖으로 꺼내 말한다고 뭐가 달라지나요?” “내 마음을 표현해서 주변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들고 싶지 않아요”라는 말을 종종 하십니다. 저는 이런 분들에게 화산을 그려보라 제안합니다. 화산은 환자의 마음에 은유적으로 다가가 자신 안에 쌓아놓고 표현 못한 다양한 감정을 터트리는 분출구가 돼줍니다.40대, 이제 막 차장 승진을 하고 회사에서 성취감과 유능감을 한껏 펼치던 환자분이 계셨습니다. 회사에 대한 몰입 때문에 가정 내 불화를 겪기도 했는데, 암 진단 이후 회사에서 자신의 자리가 다른 사람으로 대체되고 자신에게 항상 불만을 토로하던 아내가 오히려 자신의 옆을 지키며 간호하는 상황에서, 분노·후회·안타까움·죄책감을 겪는다 했습니다. 큰 동요 없이 무덤덤하게 자신의 상황을 얘기하던 환자는 나지막한 화산에서 용암이 흘러넘치는 그림을 그리더니 소리 없이 한참을 우셨습니다. 옆에 계시던 아내 분도 함께 따라 우시며 두 분은 관계를 새롭게 만드는 물꼬를 트셨습니다.입원복을 입고 있지 않았다면 환자로 보이지 않았을, 이제 막 50대에 들어선 한 환자분도 기억납니다. 여러 차례의 항암과 방사선 치료를 받으면서도 단 한 번도 얼굴을 찡그린 적이 없고 잠깐 만나는 의료진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건네던 병원 내 유명한 신사셨습니다. 그런데 항암과 방사선 치료 반응이 더뎌, 의료진이 치료 방향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던 적이 있습니다. 늘 밝던 이 환자분은 심리적으로 무너진 듯 보였습니다. 이 분은 이미 다 터져버린 화산과 까맣게 재만 남은 땅을 그렸습니다. 그동안 자신이 참고 견뎌왔던 것들이 소용없었다는 마음이 든다며 화나는 마음을 꾹 눌러만 둔 게 억울하다고 했습니다.용암이 터지는 듯한 분노의 감정을 느끼고 계신가요? 아니면, 그런 분노를 꾹꾹 눌러놓기만 하고 계신가요? 감정 표현이 서툰 환자는 심리적 고통을 더 크게 느낍니다. 몸이 아플 때 치료받아야 하는 것처럼 마음의 고통에도 귀를 기울이고 필요하다면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마음을 표현하기 시작하면 암을 치료하는 과정이 훨씬 수월해집니다.까맣게 타버린 재만 그리던 환자 분께, 저는 다음 날 제주도의 오름 그림을 그려 보여 드렸습니다. 뜨거운 용암이 뿜어져 나와 모든 게 까맣게 타버려도, 시간이 흐르면 주변에 꽃이 피기 시작하고 풀이 자라고 길이 납니다. 그리고 그 아름다운 광경을 보기 위해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그곳으로 향하지요. 우리 인생도, 암을 투병하는 과정도 이와 비슷한 모습이지 않을까요? 지금은 비록 내 안에서 끓어오르는 용암 때문에 어쩔 줄 모르겠다 하더라도, 화산이 한 번 터지고 나면 시간이 흐른 뒤 땅이 식고 그 땅에서 새 생명이 피어납니다. 자신 안에서 끓어오르는 용암이 무엇인지 잘 생각해 보세요. 가까운 이들과 그 감정에 대해 얘기 나눠보고 용암을 흘려 내보내세요. 언제나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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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가리 10배에 달하는 독성을 지닌 파란선문어(Hapalochlaena fasciata)의 서식지가 우리나라 동해안으로 확장되고 있다. 특히 오는 5월은 근 11년간 우리나라에서 파란선문어가 가장 많이 발견된 달이므로, 해안가 근처에 사는 사람들은 주의가 필요하다.파란선문어는 동남아, 호주 등 열대·아열대 암초 해역에 널리 분포하고 있는 종으로, 등과 팔에 무지갯빛 파란색 표시가 있는 10cm 내외 크기의 생물체다. 복어 독으로 알려진 테트로도톡신(Tetrodotoxin, TTX)을 지니고 있는데, 이 물질은 청산가리보다 10배나 강한 신경 독소다. 단 몇 분 만에 26명의 성인을 죽일 수 있고, 호흡 정지, 심부전, 마비, 실명, 질식사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파란선문어는 이 독을 침샘에 보관하고 있다가, 사냥체를 물어 마비시킨다.파란선 문어 분포역이 아열대 지방에서 점점 일본, 한국 연안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관계자는 "지구온난화로 바다 수온이 상승하면서 파란선 문어가 북상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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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은 일상 속 흔히 겪는 질환이다. 스트레스, 피로, 수면부족 등이 두통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원인이다. 그런데 유독 아침에 두통이 심하다면 뇌종양의 신호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뇌 압력 올라 기상 후 두통 증가뇌종양은 두개골 안의 뇌와 주변 구조물에 생기는 암을 말한다. 두개골 안에서 종양이 점차 성장하면서 뇌압이 상승해 두통이 나타난다. 이때 나타나는 통증은 아침에 두드러지는데, 증가한 뇌압으로 자는 동안 숨을 잘 못 쉬면서 두통이 심해진다. 뇌종양으로 인한 두통은 머리 전체가 깨질 듯이 아픈 증상이 나타나며 구토를 동반하기도 한다.◇두통 외 다양한 증상 동반뇌종양은 발생 위치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이 각기 다르다. 전두엽에 종양이 생기면 성격이 변하고 보행 장애, 인지기능 저하 등을 겪으며 측두엽은 기억력 저하, 언어장애, 망상, 경련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두정엽에 발생하면 빛, 감각, 압력에 대한 인지력이 떨어지며 좌우분간, 시공간 혼동 등의 문제를 겪는다.이외에 수면무호흡증이 뇌종양의 위험신호일 수 있다. 순천향대부천병원, 건국대병원 공동연구에 의하면,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정상인보다 뇌종양 발생 위험이 1.67배 더 높았다. 특히 수면무호흡증을 겪는 65세 이상 노년층에서는 1.97배 더 높게 나타났다. 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자는 동안 산소농도가 감소하고 교감신경이 과도하게 활성화돼 뇌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드물지만, 난청 증상도 주의해야 한다. 뇌종양의 일종인 측두골 수막종을 진단받은 환자 중 83.6%가 청력 손상을 겪었으며 이명, 귀 먹먹함, 귀 분비물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는 서울보라매병원 연구결과가 있다.◇뇌종양 치료법은뇌종양이 진단되면 등급, 발생 위치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1~2등급은 양성 뇌종양이며 3~4등급은 악성 뇌종양이다. 양성 종양인 경우, 가급적 수술 치료가 우선된다. 단, 수술이 어렵거나 환자의 연령, 기저질환 유무 등을 고려해 방사선 치료인 감마나이프를 시행하기도 한다. 항암화학요법 등의 보조요법을 함께 진행할 수 있다. 악성 종양은 침범 범위가 넓어 수술적 절제가 어려운 경우, 방사선 치료를 시행한다. 뇌혈관장벽이 많이 손상된 경우에는 항암 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병행한다.✔ 외롭고 힘드시죠?암 환자 지친 마음 달래는 힐링 편지부터, 극복한 이들의 수기까지!포털에서 '아미랑'을 검색하세요. 암 뉴스레터를 무료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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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은 반려동물의 건강을 해치는 대표적인 해충이다. 특히 내부기생충 중 심장과 위장에 주로 기생하는 개회충은 동물의 장기를 파괴해 생명을 앗아갈 수도 있다. 소중한 반려동물의 건강을 위해 개회충 제거를 위한 구충제 사용법을 익혀두자.◇소장 뚫고 나와 모든 장기 감염대부분의 기생충은 숙주가 되는 동물의 소장이나 대장에서 성장해 알을 낳는데, 기생충의 알은 분변으로 배출되기에 치명적인 문제를 일으키진 않는다. 그러나 개회충은 동물의 소장에서 부화해 성장한 다음, 소장벽을 뚫고 다른 조직으로 침투한다. 장기를 뚫고 혈관을 따라 이동하며 간, 심장, 근육, 안구, 신경계, 폐 등 각 장기를 손상시킨다. 개가 임신한 경우, 태반을 통해 새끼에게까지 영향을 준다.개회충이 혈관을 타고 다른 장기로 이동하는 걸 내장유충이행증이라고 하는데, 내장유충이행증이 생기면 간이 커지고 열과 기침이 나며, 지속적으로 혈액 내 호산구가 증가한다.모든 동물은 개회충 감염 위험이 크다. 개회충은 주로 개나 고양이가 분변을 섭취하는 과정에서 감염된다고 알려졌는데, 분변을 섭취하지 않는 반려동물이라도 야생이나 실외환경에서 자라거나, 여러 마리가 함께 사육되는 환경, 구충제를 먹이지 않는 경우엔 감염 위험이 크다.◇실내생활만 해도 1년 1~2회 구충제 복용 필요개회충을 제거하려면 구충제를 먹여야 한다. 개회충을 제거하는 구충제 성분으로는 메벤다졸, 펜벤다졸, 플루벤다졸 등이 있다. 다만, 이러한 구충제 성분은 개회충 같은 선충류에 매우 효과적이나, 촌충류 등 타 구충제거에는 효과가 없다. 여러 종류의 회충을 제거하려면, 두 가지 이상의 성분을 함유한 동물용 종합구충제를 사용하는 게 좋다.구충제 복용 주기는 환경에 따라 차이가 있다. 야외, 실외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거나, 함께 지내는 동물이 많은 경우, 기생충 감염 위험이 커 최소 2개월마다 구충제 복용이 권장된다. 실내에서만 지내는 반려동물의 경우, 최소 1년 1~2회 정도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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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새벽,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동 교차로에서 전동 킥보드와 택시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킥보드를 몰던 남성은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고 당시 음주상태로 확인됐다. 전동킥보드의 위험성과 안전하게 이용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두개안면부 외상 많아전동 킥보드는 완충 장치가 없어 이용 중 사고가 발생하면 부상 위험이 크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연구팀이 전동 킥보드 사고로 인해 부상을 입은 환자를 분석한 결과, 두개안면부 외상이 48.8%로 가장 많았다. 외상 중에서는 피부가 찢어지는 열상이 가장 흔했고, 뇌진탕, 치아 손상, 피부 벗겨짐, 골절 순으로 많았다. 얼굴 부위의 부상이 흔한 이유는 전동 킥보드의 특징 때문이다. 전동 킥보드는 앞바퀴, 뒷바퀴 간격이 좁아 넘어질 때 무게 중심이 운전자가 탑승한 앞쪽으로 쏠리기 쉽다.◇헬멧 필수 착용전동 킥보드를 안전하게 이용하려면 헬멧 등 보호구 착용은 필수다. 헬맷을 착용하지 않은 채 머리 외상을 입으면 가벼운 뇌진탕에서부터 심할 경우 뇌출혈로 이어질 수 있다. 전남대병원 연구에 의하면, 전동 킥보드 사고로 내원한 중증외상환자 15명 중 14명이 헬맷을 착용하지 않았으며 이중 5명은 사망, 혼수상태, 전신마비 등 치명상을 입었다. 2021년 5월 개정된 도로 교통법상, 헬맷 미착용 상태로 전동 킥보드 이용 시 범칙금 2만원이 부과된다.◇안전한 탑승법은전동 킥보드 사고를 예방하려면 이용 중에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안 된다. 이어폰을 끼고 탑승하거나 손에 물건을 든 채로 이용하는 것도 금물이다. 통행량이 많은 곳에서는 전동 킥보드에서 내려 안전하게 끌고 이동해야 한다. 비가 올 때나 어두울 때는 가급적 주행을 피하고 전방, 바닥을 살펴 턱이나 구멍에 걸려 균형을 잃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음주 후에 탑승하거나 두 명 이상 함께 탑승하면 안 된다.◇병원에서 적절한 치료받아야전동 킥보드 이용 중 사고가 발생해 붓고 움직이기 어렵다면 골절, 염좌 등을 의심해봐야 한다. 부상 부위를 단단히 고정하고 병원을 찾는 게 좋다. 긁히거나 찢어진 상처는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고 거즈, 타월 등으로 압박한 뒤 치료를 받아야 한다. 머리에 충격이 가해졌다면 출혈이나 부종 등 겉으로 보이는 증상이 없어도 뇌 손상이 발생했을 수 있다. 메스꺼움,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지 확인 후 병원에 내원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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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내시경 검사는 위에 생긴 이상 징후를 발견할 수 있는 검사 방법이다. 위, 식도나 십이지장의 건강이 걱정될 때 위 내시경 검사를 실시하면 대부분 문제가 확인된다. 다만 일부 질환이나 증상은 내시경 검사로도 발견되지 않아 주의해야 한다. 검사에서 별다른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으나 복통, 소화불량 등과 같은 증상이 지속된다면 기능성 위장장애, 위 마비, 위경련 등을 의심해볼 수 있다.‘기능성 위장장애’, 장기간 복통·구토 유발내시경 검사에서 문제가 확인되지 않았으나 3개월 이상 복통, 속 쓰림, 더부룩함, 구토, 소화불량 등과 같은 증상이 지속된다면 ‘기능성 위장장애’를 의심해야 한다. 기능성 위장장애는 특별한 원인 없이 여러 위장장애가 지속·반복되는 것으로, 위 기능 저하나 위장관 감염, 스트레스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음식을 먹었을 때 불쾌한 포만감이 들고 명치에 통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과식·폭식을 자제하고 과도한 카페인·알코올 섭취를 삼가도록 한다. 속이 더부룩하다는 이유로 탄산음료를 자주 마시기도 하는데, 이 같은 습관은 위 괄약근 기능을 떨어뜨려 역류성 식도염까지 유발할 수 있다. 이밖에 과로, 스트레스 또한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최대한 피하거나 적절한 방법으로 해소해야 한다.위 수술 받았다면 ‘위 마비’ 주의‘위 마비’ 또한 내시경 검사로 발견되지 않을 수 있다. 위 마비는 위 운동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섭취한 음식물이 위에서 소장으로 내려가지 않으면서 더부룩함, 복통, 구토 증상을 유발한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 혈당이 높아지면서 위 신경이 손상돼 위 마비 증상이 생길 수 있고, 위 관련 수술을 받은 환자도 수술 과정에서 위 신경이 잘려 나가면 위 마비 증상을 겪는다. 위 마비 증상이 있을 때는 기름진 음식을 먹지 말아야 한다. 기름진 음식은 위에 오래 머물면서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다른 음식 또한 위에 남지 않도록 가급적 잘게 썰어 먹거나 갈아먹는 것이 좋다. 식사 후에는 1~2시간 소화가 잘 되도록 가볍게 산책하고, 식사 횟수를 하루 4~5회로 나눠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원인 알 수 없는 극심한 복통, ‘위경련’일 수도극심한 복통이 발생·지속된다면 ‘위경련’일 가능성이 있다. 위경련은 여러 원인에 의해 위 운동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면서 발생하는 증상으로, 주로 윗배, 명치 부근에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고 어지러움, 식은땀, 구토 증상이 동반된다. 췌장염, 위궤양, 급성 위염 등이 원인일 수 있으며, 과도한 스트레스나 잘못된 식습관 때문에 발생하기도 한다. 위경련이 발생하면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진경제를 복용해야 한다. 소염진통제를 먹을 경우 위 점막을 보호하는 호르몬 생성이 억제되면서 오히려 악화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규칙적인 식사를 통해 위산 농도를 조절하는 것이 좋다. 과로와 스트레스 또한 최소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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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이모(41)씨는 항상 핸드백에 타이레놀을 갖고 다닌다. 언제 어디서 두통이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두통이 생기면 업무 등 일상 생활에 큰 지장이 생기기 때문에 불안한 마음을 진통제에 기대고 있다.◇한달에 4회 이상 두통 있으면 단순 두통 아닐 수도두통은 흔한 증상이다. 여자 66%, 남자 57%는 적어도 1년에 한 번 이상 두통으로 고통 받는다. 두통을 자주 겪는 사람은 진통제에 의존하기 쉽다. 그러나 한달에 4회 이상 두통이 있어서 매번 진통제를 먹는다면 두통의 정체를 정확하게 판단하는 것이 좋다. 일반 진통제로는 효과가 크지 않은 두통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조수진 교수는 "만성적으로 두통을 겪는 환자들을 보면 대부분은 진통제를 과용하고 있다"며 “약효는 떨어지는데 진통제에만 의존하다보니 '약물 과용 두통'으로 진행할 수 있다”고 했다. 간이나 신장이 나빠지는 경우도 있다.◇진통제 의존하다 만성 두통진통제 때문에 약물 과용 두통으로 진행하면 상황은 심각해진다. 한달에 15일 이상 두통이 있는 경우를 ‘만성 두통’이라고 하는데, 이 중 3분의 1은 약을 자주 복용해서 발생한 약물 과용 두통이다. 두통이 잦은 사람은 두통이 생길 것 같은 느낌만 들어도 미리 약을 먹는다. 조수진 교수는 “진통제의 잦은 복용으로 인해 정상적으로 작용해야 하는 두통 억제 기전이 약해져 두통이 악화된다”고 했다.약물 과용 두통은 타이레놀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 뿐만 아니라, 아스피린,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등의 단순 진통제를 한 달에 15일 이상 복용하거나, 아편유사제, 복합진통제(게보린 등), 편두통 특이약물(트립탄, 에르고트제)을 한 달에 10일 이상, 3개월 넘게 복용하는 경우에 생길 수 있다.약물 과용 두통은 진통제를 끊어야 치료가 된다. 2주만 끊어도 좋아진다. 많은 환자들이 진통제에 의존성이 심해 약을 끊기 힘들어 하기 때문에, 진통제를 끊으면서 동시에 보톡스, 항불안제, 편두통 예방 치료제를 사용해 두통을 줄인 상태에서 약을 끊도록 치료하고 있다. 약물 과용 두통은 기본적으로 편두통이 있는 사람에게 발생한다. 단순 두통이 아니고 편두통이 의심되면 제대로 된 편두통 치료를 받아야 한다.◇편두통은 약제 달라편두통은 국내 유병률이 17%에 이를 정도로 매우 흔한 질환이며, 편두통 약은 따로 있다. 편두통 발작이 발생했을 때 급성기 치료제로 쓰는 ‘트립탄’ 제제가 대표적이다. 트립탄 제제는 혈관을 조절하는 세로토닌 수용체에 관여해 혈관이 늘어나지 못 하도록 막는다. 편두통은 뇌혈관이 수축했다 이완되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트립탄 역시 일주일에 2번 이상 자주 복용해야 하면 부작용으로 약물 과용 두통이 생길 수 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편두통 예방 치료제를 써야 한다. 편두통 주요 원인으로 알려진 물질(CGRP)을 표적으로 삼아 이를 차단해 편두통 발생을 막는 약제다. 난치성 환자에게도 효과가 좋지만 자가 주사를 해야 하며 비용이 비싼 것이 단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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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는 어린 시절 영양상태, 사회적 환경뿐만 아니라, 유전적 형질까지 파악할 수 있는 지표다. 실제로 키로 질환 발병 위험을 분석하려고 시도한 연구들이 많다. 얼핏 생각해보면 키가 큰 사람은 성장기 동안 스트레스를 덜 받고, 영양도 충분히 섭취해 키가 작은 사람보다 건강할 것만 같다. 그러나 놀랍게도 심혈관계 질환은 키가 큰 사람에게 더 빈번하다.스웨덴 룬드대학 벵트 졸러(Bengt Zoller) 박사팀이 약 260만명의 건강기록을 분석했더니 키가 큰 사람은 심부정맥혈전(DVT)에 걸릴 가능성이 컸다. DVT는 다리 정맥에 생긴 혈전이 떨어져 나와 혈류를 타고 돌다가 뇌 혈관을 막으면 뇌졸중, 심장 혈관을 막으면 심근경색 등 중증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질환이다. 구체적으로 188cm 이상인 남성은 160cm 이하인 남성보다 DVT 발생률이 65% 더 높았고, 182cm 이상인 여성은 155cm 이하인 여성보다 DVT 발생률이 69% 더 높았다. 연구팀은 키가 큰 사람일수록 정맥도 길고 넓어 DVT 발생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했다. 졸러 박사는 "키가 크면 다리 정맥에 가해지는 중력이 키가 작은 사람보다 강해 혈류가 느려지거나 일시적으로 멈출 수도 있다"고 했다.키가 크면 부정맥에 걸릴 가능성도 커진다. 부정맥은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질환으로, 잘못하면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연구팀이 성인 120만명을 대상으로 키와 부정맥 사이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키가 1인치(2.54cm)씩 증가할 때마다 부정맥 발병률이 3% 증가하는 것으로 나왔다. 연구팀은 "키가 클수록 신체 곳곳에 혈액을 보내기 위해 심장 부피가 커지는데, 심장이 커질수록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범위도 증가해 부정맥 발병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유전 정보를 기반으로 예측한 키까지 고려한 한 연구에서도, 키가 클수록 부정맥의 일종인 심방세동을 앓을 위험이 더 큰 것으로 확인됐다. 심방세동은 심장 일부분이 빈번하게 수축하는 질환이다. 해당 연구는 미국 성인 32만 3793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한편, 반대로 키가 작은 사람은 치매 발병 위험이 높다. 영국 에든버러대와 덴마크 의학연구소 연구 결과 키가 약 6cm 작아질 때마다 치매로 사망할 위험이 10% 정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모든 연구는 전체 인구에서 키와 사망원인을 비교·분석한 것이므로 모든 개인에게 적용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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