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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청소년 펜타닐 패치 사용 경험 조사 결과를 두고 연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펜타닐은 헤로인의 50배, 모르핀의 80배 이상의 중독성과 환각 효과를 지닌 치명적인 마약인데 여성가족부의 '2022년 청소년 매체이용 유해환경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담배보다 펜타닐을 많이 이용했다. 중·고등학생의 흡연 경험은 4.2%, 음주 경험은 13.7%인데 펜타닐 패치 사용 경험은 10.4%이다.그러나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발표한 2022년 20세 미만 대상 펜타닐 패치 처방률은 0.01%도 되지 않는다. 누구의 말이 맞는 걸까? 헬스조선은 전문가들의 도움으로 국내 청소년의 펜타닐 이용 현황을 검증해봤다.◇청소년 펜타닐 처방 암환자 넘치는 '빅5'도 드물어전문가들은 여가부의 통계에 오류가 있는 게 확실하다고 봤다. 펜타닐 사용이 꼭 필요한 환자가 다수 있는 대형 병원에서조차 처방이 많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세브란스병원 소아혈액종양내과 한정우 교수는 "의료용 마약류는 18세 미만에 원칙적으로 처방 자체가 금지돼 있다"며 "통증이 너무 심해 펜타닐이 꼭 필요한 소아청소년 환자에게조차 사실상 불법으로 처방이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고 밝혔다. 그는 "기본적으로 펜타닐 패치는 암의 뼈전이 등으로 인해 견딜 수 없는 통증이 있을 때 주로 처방하는데 아이들은 전이 자체가 드물고, 전이가 되더라도 치료하면 예후가 좋아 펜타닐 패치까지 사용해야 하는 일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한 교수는 "그러다보니 세브란스병원처럼 대형 병원에서도 의학적으로 펜타닐이 필요해 처방받는 환자는 한 달 기준, 초등학생은 10명 중 1~2명, 중·고등학생은 3~4명 정도로, 전체 암 환자의 10%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실제 펜타닐 처방을 받은 청소년은 대부분 암환자다. 헬스조선이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실을 통해 단독 입수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지난 4년간(2018년 5월~2021년) 의료용 마약류 처방현황' 자료를 보면, 펜타닐(주사제 외 제형)이 가장 많이 처방된 20대 이하 환자의 질환은 암(악성 신생물)이었다. 연도마다 차이는 있으나, 처방 1, 2위를 차지한 질병은 '골 및 관절연골의 악성 신생물', '림프, 조혈 및 관련 조직의 악성 신생물', '무릎 및 아래다리의 손상'이었다.식약처의 통계는 한 교수의 말과 일맥상통한다. 펜타닐 패치 사용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청소년 중 94.9%가 '병원에서 처방받아 구매했다고 답했다'는 여가부의 발표와는 맞지 않는다.2022년 기준 20세 미만 인구수는 통계청 KOSIS에 따르면 821만3287명이고, 20세 미만 펜타닐(주사제 제외 모든 제형) 처방 환자 수는 482명이다. 즉, 20세 미만 대상 펜타닐 패치 처방률은 0.0058%에 그친다.단일 의료기관 사례이긴 하나, 펜타닐 처방 주요 대상인 소아암환자가 많은 병원의 사례임을 고려한다면, 청소년 펜타닐 사용 현황은 식약처의 발표에 가깝다.여가부의 통계는 처방이 아닌 '경험'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오류가 있다. 청소년 10명 중 1명이 경험했다고 응답할 정도의 약이라면, 일차의료기관인 의원급 의료기관에서도 진료가 이뤄져 약 처방 자체가 많이 이뤄지는 약이어야 하는데 펜타닐은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거의 처방이 이뤄지지 않는다.식약처가 서영석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2021년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보고 기준 펜타닐 처방의 절반 이상은 종합병원 이상 의료기관에서 이뤄졌다. 2021년에 펜타닐을 처방받은 환자수는 총 18만3898명(총 처방 148만8325건)인데, 이 중 종합병원에서 처방을 받은 환자 수가 14만 3090명(122만4477건)을 차지한다. 의원급에서 펜타닐을 처방받은 환자는 6218명(2만6330건)에 불과하다.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임현택 회장은 "펜타닐 특성상 소아암환자, 극심한 통증이 있는 소아청소년 정형외과 환자들에게 사용하기에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처방이 나올 일이 없다"고 말했다.여가부 역시 이번 조사결과에 오류가 있을 수 있음을 인정한다. 여가부 측은 "약물 경험에 대한 문항 중 진통제(펜타닐 패치)의 경우, ‘진통제’라는 표현이 전면에 배치되면서, 응답 청소년 입장에서 일반 진통제 이용경험까지 다수 포함되었을 가능성이 있어 해석에 유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여가부 관계자는 "다음 실태조사 시 이번 조사 결과 등을 고려해 필요한 사항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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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가 되면 내가 이 세상에서 제일 힘들고 외롭고 저주받았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왜 하필이면 내가 암에 걸렸는지 하늘이 원망스럽기도 합니다. 암 환자라면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생각입니다.누가 잘 해주면 잘 해주는 대로 ‘내가 곧 죽을 사람이라 잘 해주나 보나’라고 생각하고, 잘 못 하면 잘 못 하는 대로 ‘내가 얼마 못 산다고 무시하는 구나’라고 짜증을 냅니다. 아무도 나의 처지를 대신할 수 없고 내가 이렇게 힘들다는 걸 몰라주는 게 섭섭하고 외로워집니다. 그러다 보면 이래도 짜증, 저래도 짜증인 까다로운 사람이 돼갑니다. 이쯤 되면 가족들도 서서히 지치기 시작합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 될 수 있으면 피하려고 하지요. 의사도 인간인지라 이런 환자는 일단 피하고 싶은 마음이 먼저 들기도 합니다.암 판정을 받는다면, 보호자나 주변 사람 이전에 환자 자신부터 변해야 합니다. 환자 스스로 매사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죽음을 향한 열차에 타 있는 건 우리 모두 마찬가지이지만, 그 열차가 몇 개의 역에 들릴 것인지, 나는 어떤 간이역에 내려 여행할 것인지는 전적으로 자신에게 달려 있습니다. 내가 당장 여행 가방을 든 사람이라면 어떻게 하고 싶은지 천천히 생각해 보는 게 좋습니다.아름다운 태양 아래서 새 소리를 들으며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여는 아침, 즐거운 식사…. 하루를 24시간이 아니라 1000시간, 1만 시간의 개념으로 생활한다면 암으로 빨리 죽음을 맞을 수밖에 없는 것에 대해 어느 정도 심리적인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겁니다. 그래서 저는 환자들에게 ‘지금 이 순간’을 즐기라고 합니다. 병실 밖으로 바라보는 하늘이 맑고 아름답다면 그 하늘에 빠져 보고, 가족과 이야기하는 것이 더없이 좋다면 지금 바로 웃으며 이야기하고, 추억으로 남길 행복한 여행을 하고 싶다면 여행을 떠나세요.지상에서 남은 마지막 날들을 어떻게 쓸지 천천히 계획해보면 더 좋습니다. 분노하거나 슬퍼하고 미워하며 한이 맺혀 우왕좌왕하며 보내는 동안에도 생명의 시간을 쉼 없이 흘러갑니다. 시간을 어떻게 쓸 것인지, 무엇을 할 것인지 분명한 계획이 있어야 합니다.제가 한 가지 제안하고 싶은 여생의 모습은 바로 남을 위하는 것입니다. 제 환자 중에는 다른 사람을 돕는 일을 열심히 한 분이 있습니다. 가난한 사람을 위해 밥도 푸고 열심히 나눠주는 일도 했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생이라는 생각으로 보람 있는 일을 찾아 봉사 활동에 나선 겁니다. 그런데 그 일을 3년간 하며 건강이 좋아졌습니다. 그 분은 삶을 덤으로 얻은 것이라 생각하고 지금 더 열심히 행복하게 사십니다.또 다른 환자는 암이 재발한 상태였습니다. 남은 인생 동안 주변 환자들의 말을 들어주고, 고민을 상담해주고, 그들이 편안한 죽음을 맞을 수 있도록 진정한 친구가 돼 주었습니다. 병실을 돌아다니며 다른 환자들을 위로하는 말을 건네던 그 분을 모두가 사랑했습니다. 그 분이 돌아가시던 날 모두가 그녀를 위해 기도하고 찬송했습니다. 죽음 앞에서도 삶의 의미를 찾아 아름다운 섬김을 한 덕분이라 생각합니다.때로는 삶이 죽음보다 못한 경우가 있고, 죽음이 삶보다 아름다운 경우도 있습니다. 진정한 삶이란 어떤 경우든 인간답게, 행복하게 살다 죽는 것입니다. 죽음을 향해 가는 특급열차를 탔다면 멈추지 않을 기차를 멈추게 하느라 시간을 보낼 게 아니라, 그 기차를 타고 가면서 진정한 삶에 대해 누구보다 먼저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합니다. 지금 이 순간, 여러분이 할 수 있는 좋은 일들이 얼마든지 많습니다. 사랑하고 축복하세요. 저 역시 여러분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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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고 습한 여름철이면 세균 번식이 활발해져 식중독 발병 위험이 올라간다. 그 중 대표적인 식중독균인 살모넬라는 어느 가정집 냉장고에나 있는 식품인 '달걀'로 사람 몸에 침투하곤 한다.달걀말이, 달걀 지단, 김밥, 냉면 등 조리할 때 달걀 껍데기를 접촉할 수 있는 순간이 있는 모든 식품을 먹을 때 주의해야 한다. 살모넬라는 가금류, 포유류 장 내에 기생하는 병원성 세균이라, 닭의 분변을 통해 달걀 껍데기 표면에 붙는다. 껍데기를 만진 채 손을 안 씻는 등으로 조리 도구나 식자재로 균이 옮겨갔다면 음식이 오염돼 살모넬라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다.다행히 달걀 관리만 잘해도 살모넬라 식중독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먼저 달걀 등을 구입할 때는 껍데기가 깨지지 않은 것을 구입하고, 구입한 후에는 즉시 냉장고에 넣어 다른 식재료와 구분해 보관한다. 특히 달걀을 대량 조리할 때는 조리 후 밀폐용기에 소분해 냉장 보관하고 필요한 양만큼 덜어 사용한다. 달걀을 깬 후에는 반드시 비누 등 세정제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하고, 달걀 껍데기를 만지거나 달걀물이 묻은 손으로 다른 조리된 식재료를 만지지 않도록 주의한다.살모넬라균은 열에 약해 충분한 가열, 조리가 중요하다. 달걀을 조리할 땐 중심온도 75℃에서 1분 이상 가열한 뒤 섭취해야 한다. 반숙보단 노른자와 흰자가 모두 단단한 완숙이 될 때까지 익혀 먹는 것이 좋다.칼, 도마 등 조리도구는 교차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육류, 생선, 채소·과일 등 식재료별로 구분해 사용해야 한다. 조리한 도구 등을 세척할 때는 그 주변에 조리 없이 바로 섭취하는 식재료나 조리된 음식은 미리 치운다. 세척한 물이 튀어 오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조리된 음식은 가급적 2시간 이내에 섭취하고 바로 섭취하지 않는다면 냉장고에 보관해야 한다. 4도 이하 낮은 온도에서도 증식을 저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계란이 들어간 김밥 등 조리식품을 싸서 야외활동을 할 때는 식품이 햇볕이 잘 드는 차량 내부, 트렁크 등에 방치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아이스박스 등을 이용해 10℃ 이하로 보관·운반해야 한다.구토, 설사 등 식중독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은 증상이 회복된 후 2~3일까지는 조리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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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게 머리가 뿌옇게 흐려지거나 집중이 잘 안 되고, 이 상태가 자주 반복된다면 ‘브레인 포그’를 의심해봐야 한다. 브레인 포그에 대해 알아본다.◇뇌신경 미세한 염증이 원인브레인 포그는 뇌신경의 미세한 염증에 의해 집중력 장애, 기억력 저하, 피로감, 졸림 등의 증상이 반복되는 상태를 말한다. 뇌 영상 검사나 인지기능저하 검사로는 이상이 없으나 뇌파 검사를 하면 이상이 발견된다. 전두엽, 측두엽의 뇌파가 정상보다 빠르거나 느린 등 이상반응이 관찰된다. 극도의 스트레스, 수면 질 저하, 소장 내 세균 과잉 증식, 호르몬 변화 등이 브레인 포그를 유발하는 원인이다. 이외에 빈혈, 갑상선기능저하증 등을 앓거나 항우울제, 항히스타민제 등을 복용하는 경우에도 브레인 포그를 겪을 위험이 높다. 브레인 포그를 방치하면 치매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롱코비드 증상 중 1위롱코비드 증상으로 브레인 포그를 겪기도 한다. 롱코비드는 코로나 19로 인한 증상이 4주 이후에도 지속되는 것을 말한다. 명지병원 연구팀이 코로나19 후유증 클리닉에 내원한 환자 440명을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은 환자(38.6%)가 브레인 포그 증상을 호소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면역 반응으로 신경염증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브레인 포그를 겪은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후각, 미각이 저하된 경우가 2.5배 더 많았다. 코에 있는 후각신경이 뇌 기억중추인 변연계와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규칙적인 운동해야브레인 포그를 개선하려면 1주일에 150분 이상 중등도 강도의 운동을 하는 게 효과적이다. 고강도 운동을 한다면 75분을 넘기지 않는 게 좋다. 운동을 하면 우리 몸의 대사과정에서 생성되는 노폐물이 잘 배출돼 뇌 염증 생성을 막는 효과가 있다. 운동으로 심장 기능이 활성화하면 혈액순환이 촉진돼 정상적인 두뇌활동을 돕는다. 심장에서 나온 혈액의 40% 이상이 뇌 혈류로 공급되기 때문이다.◇항염증 식단 준수기름지고 튀긴 음식, 가공식품, 설탕 등 체내 염증을 유발하는 식품 섭취는 자제해야 한다. 대신 뇌 건강에 좋은 오메가3 등 필수지방산, 채소, 과일, 단백질 섭취를 늘리는 게 좋다. 특히 뇌는 지방, 단백질로 구성되기 때문에 좋은 지방과 충분한 단백질을 섭취하는 게 중요하다. 오메가3는 등 푸른 생선, 견과류, 씨앗류에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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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은 뼈에 구멍이 많아지면서 취약해진 뼈대들이 무너져 골절로 이어지는 병이다. 한 번 골절이 발생하면, 재골절 확률은 훨씬 높아진다. 다행히 골다공증은 치료하면 뼈가 튼튼해지면서 골절 위험이 낮아지는데, 어떤 이들은 아무리 약을 잘 챙겨 먹고 운동을 해도 골밀도가 개선되지 않는다. 이럴 땐 골다공증 외에 다른 병이 있는 건 아닌지 점검이 필요하다.당뇨병골다공증 골절 위험을 높이는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당뇨병이 있다. 1, 2형 모두 해당한다. 대한골대사학회에 따르면, 특히 혈당 조절이 불량한 당뇨병 환자의 골절위험도가 증가한다.당뇨와 골다공증이 모두 있는 환자가 골절 위험을 낮추고 싶다면, 저혈당이 올 확률이 낮은 약을 처방받아야 한다. 이들은 골절위험도를 증가시킬 수 있다고 알려진 싸이아졸리딘다이온은 되도록 피하고, 저혈당 위험이 있는 인슐린 주사는 더욱 신중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만성 간질환만성 간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하는 스테로이드 등은 골다공증 위험을 높인다. 스테로이드는 골 소실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약물 중 하나다. 중증도 이상의 간질환은 칼슘과 비타민D 흡수 장애가 동반돼 뼈가 약해지기도 한다. 또한 B형 간염 등 바이러스성 간염에서 사용하는 일부 약제는 골연화증을 유발해 골다공증 골절 위험을 높인다.하지만 골다공증이 걱정된다고 간질환 치료를 중단할 수는 없는 일이다. 간질환이 있는 골다공증 환자라면, 일단 교정 가능한 원인부터 해결할 필요가 있다. 간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음주와 흡연을 중단하고 충분한 영양 섭취, 신체활동과 운동치료를 병용해야 한다.심뇌혈관질환낙상 위험이 증가하면 골절위험 역시 증가하는데, 심뇌혈관 질환은 낙상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다. 또한 고혈압 등 심뇌혈관 질환 치료에 사용하는 항고혈압제는 종종 기립성 저혈압을 유발하는데, 기립성 저혈압은 낙상과 그로 인한 골절위험도를 높인다. 만일 심뇌혈관질환 때문에 항고혈압제를 복용하고 있고, 종종 어지럼증을 느낀다면 약물 조절을 고려해야 한다.반대로 일부 골다공증 약물은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 심뇌혈관 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골다공증 치료제 선택 시 1년 이내 주요 심혈관질환이 발생한 환자에겐 골다공증 치료제 중 로모소주맙 사용을 제한한다.만일 심뇌혈관 질환이 있다면, 골다공증 치료 전 반드시 의사에게 자신의 건강상태를 알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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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이 갑자기 찌면 ‘튼살’이 생기곤 한다. 배, 가슴, 엉덩이, 허벅지 등에 강줄기 같은 붉은 선이 나타나는 것이다. 초기엔 옅은 빨간색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점차 희어진다. 주변의 정상 피부보다 약간 패여 있어 손으로 쓸어보면 울퉁불퉁한 특징도 있다. 튼살이 생기지 않게 하거나, 새로 생긴 튼살을 없앨 방법이 있을까? 튼살을 가리키는 정식 의학용어는 ‘팽창선조’다. 부신피질 호르몬의 분비량이 증가해 피부 진피층의 콜라겐 섬유가 끊어지며 생긴, 일종의 흉터다. 임신으로 배가 부풀거나, 사춘기에 급격히 성장하며 생기는 경우가 많다. 비만으로 살이 쪘을 때 만들어지기도 한다. 결핵이나 당뇨병을 앓는 사람도 피부 탄력섬유가 빠져나가 튼살이 잘 생긴다. 이외에도 스테로이드제나 스테로이드 연고를 오래 사용하는 것도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졌다. 튼살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급격한 체중 증가다. 튼살을 예방하는 데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다. 임신 상태여도 체중이 과도하게 증가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미국산부인과학회에선 임신 중에 11~12.3kg 이내로 체중 증가를 조절할 것을 권한다. 보습이 체중 증가로 인한 진피층 손상을 완전히 예방해주진 못하지만, 피부가 건조하지 않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수분이 잘 보충된 피부는 충격에 덜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주기적으로 물을 마시고, 크림이나 로션을 꼼꼼히 바르면 피부 결속력을 높일 수 있다. 너무 꽉 끼는 옷이나 속옷은 입지 않는다. 피부 세포에 산소가 잘 공급되지 않으면 튼살이 생기기 쉬워서다. 튼살이 이미 생겼다면, 희게 변하기 전에 치료해야 한다. 하얀색 튼살로 넘어가면 치료 소요 기간이 길어질 뿐 아니라 치료 효과도 떨어진다. 튼살은 보통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는 레티노이드 연고나 레이저를 통해 치료한다. 레티노이드 연고는 피부 자극이나 홍반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옅은 농도를 소량씩 사용하며 자극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빛에 예민하니 저녁에만 사용한다. 레이저 치료엔 프락셀이나 펄스다이레이저(PDL) 등이 사용된다. 콜라겐 섬유를 자극해 탄력을 더하거나 튼살의 붉은색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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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 번쯤 양치하다 피가 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는 잇몸이 건강하지 않다는 신호다. 잇몸 출혈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출혈 원인은잇몸에서 피가 나는 이유는 대부분 음식 찌꺼기나 세균 등에 의한 염증 때문이다. 잇몸에 염증이 생기면 칫솔질과 같은 가벼운 자극에도 출혈이 생긴다. 잇몸 출혈이 노화의 신호인 경우도 있다. 나이가 들수록 치아와 잇몸 사이가 점점 넓어져 벌어진 틈에 치태, 치석 등이 쉽게 껴 잇몸 염증을 유발한다. 스트레스도 잇몸 염증을 유발한다. 체내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가 증가하면 박테리아가 잇몸에 쉽게 침입한다. 스트레스에 과하게 노출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치주염 등 잇몸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브라질 연구 결과가 있다.◇잇몸 사이까지 꼼꼼하게 닦아야양치를 하다 피가 난다면 칫솔질을 더 꼼꼼하게 해야 한다. 잇몸 사이에 남아있는 음식 잔여물, 세균 등을 제거해야 잇몸 염증을 가라앉힐 수 있다. 잇몸 염증을 예방하려면 치아와 잇몸 사이 작은 틈인 치주포켓까지 닦아야 한다. 치주포켓에 칫솔모 끝부분을 집어넣고 쓸어내리듯이 닦아내면 된다. 치아 사이사이는 치간 칫솔, 치실 등을 적극 활용해 치태 등을 제거하는 게 좋다.◇비타민C 복용잇몸 출혈을 막으려면 비타민C 섭취량을 늘리는 것이 도움이 된다. 비타민C는 감귤류 과일, 토마토, 피망 등에 풍부하다. 미국 워싱턴 치과대 연구에 의하면, 잇몸 출혈, 망막 출혈 등은 혈액 속 낮은 비타민C 수치와 관련 있다. 해당 연구팀은 비타민C 섭취를 늘리면 출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피가 자주 난다면 치과 검진을잇몸 출혈이 잦다면 치과에 방문해 잇몸 상태를 진단해 봐야 한다. 치은염, 치주염 등 잇몸질환이 있으면 잇몸이 붓거나 피가 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치은염은 초기 잇몸질환으로 치은염이 악화되면 치주염이 된다. 치주염은 잇몸, 잇몸 뼈 주변까지 염증이 확산된 상태다. 치은염 초기에는 염증이 잇몸에만 국한돼 스케일링 등 간단한 치료로 회복 가능하다. 치주염은 잇몸상태에 따라 임플란트, 신경 치료, 보철 치료 등으로 치료된다. 피가 자주 나지 않더라도 최소 1년에 한 번은 치과에 내원해 정기검진과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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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딸기, 감 등 대부분 과일은 꼭지가 있다. 씻을 때부터 꼭지를 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꼭지를 제거하지 않은 채로 씻는 사람도 있다. 위생 측면에선 어느 쪽이 더 나을까?귀찮아도 꼭지를 제거하고 과일을 씻는 게 위생적으로 더 우수하다. 딸기, 토마토 등 과일 꼭지엔 대장균 등 세균이 많이 서식해서다. 꼭지가 달린 상태에서 흐르는 물에 과일을 씻었다간 과육이 균에 오염될 수 있다. 농촌진흥원 국립원예특작과학원도 한국식품저장유통학회지에 게재한 논문에서 “꼭지의 대장균군 오염이 높아 대장균 등 위해 세균 검출로 이어질 수 있”다며 “꼭지를 제거하고 세척하는 게 식중독 예방 및 저감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세균 외에 잔류농약이 남아있을 가능성도 있다. 꼭지 부분은 아예 ‘식품’으로 분류되지 않아, 위생 상태가 파악되지 않는 과일도 있다. 딸기가 그 예다. 한국 식품 공전에선 딸기의 과실 부분만 식품으로 본다. 꼭지나 잎 등은 비과실 부위로 분류돼 관리 기준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식품으로 포장, 유통될 때 꼭지에 농약이 얼마나 남아있는지, 어떤 세균이 있는지 등을 미리 확인하는 과정이 생략된다는 뜻이다. 과실에 잔류농약 허용기준이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 홈페이지에선 ‘꼭지 부분은 농약 잔류 가능성이 있으니 먹지 않는 게 좋다’고 안내한다.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식중독균 잔류농약 노출을 최소화하려면 과일 꼭지를 떼고 세척해야 한다. 물로만 씻어도 좋지만, 차아염소산나트륨 등의 식품용 살균제를 활용하면 더 좋다. 식품용 살균제는 식중독 예방을 위해 과일이나 채소 등 식품을 살균하는 목적으로 사용하는 물질이다. 국내선 과산화수소, 차아염소산나트륨, 차아염소산칼슘, 차아염소산수, 이산화염소수, 오존수, 과산화초산 등 7개 품목이 식품용 살균제로 허용돼 있다. 식품용 살균제를 사용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흙 등의 이물질을 제거한 과일·채소를 식품용 살균제를 희석한 물에 잠시 담가뒀다가, 흐르는 물에 2~3회 이상 씻는다. 대표적인 식품용 살균제인 차아염소산나트륨은 물 4l에 살균 소독제 10ml를 넣어 희석하는 게 적당하다. 살균제별 사용량과 용법은 제품마다 조금씩 다르므로 제품 뒷면의 사용법을 확인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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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연령이 늦어지면서 난자 냉동 보관을 원하는 여성들이 많아지고 있다. 여성 연예인들도 난자 냉동 시술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최근 가수 겸 화가 솔비는 한 방송에서 "아이를 낳고 싶은데 언제 낳을지 몰라 난자를 얼렸다"고 했다. 배우 명세빈도 난자 냉동 시술을 했다고 밝혔다. 개그우먼 장도연, 안영미도 난자 냉동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여성은 만 35세를 넘으면 난자의 질이 떨어져 임신 확률이 떨어진다. 여성은 태어날 때부터 평생 사용할 난자를 가지고 태어나며, 나이가 들수록 난자의 수는 줄어든다. 난자의 질도 떨어진다. 실제로 시험관 시술 성공률은 35세 미만 50%, 35세 이상~38세 미만 40%, 38세 이상~40세 미만 25%, 40세 이상~45세 미만 10~15%, 45세 이상 1%로 보고되고 있다. 만혼이 사회적 분위기로 자리 잡으면서 난자 보관이 대안으로 떠올랐다. 2020년 분당차병원 난임센터가 출산 전 여성 1000명을 대상으로 난자보관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여성 10명 중 7명이 난자 보관 의사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에서 난자를 보관을 하겠다는 이유로는 '당장 아이를 가질 생각은 없지만 난임, 노산 등에 대비해' 57.4 %(394명), '일단 건강한 난자를 보관해 놓고 싶어서' 32.7 %(224명)가 대다수를 차지했다. 난임 전문가들은 난자 보관의 경우 35세, 늦어도 37세 이전까지는 보관을 시도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나이와 함께 난소기능 또한 떨어지고 있다는 것을 반드시 염두에 두고 30세 중반 이후에는 난소 나이를 확인할 수 있는 AMH 검사 등도 해볼 것을 권유한다. 한편, 서울시에서는 오는 9월부터 전국 최초로 난자 동결 시술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예산 3억원을 들여 20~49세 여성에게 1인당 최대 200만원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가임력 보존 목적으로 냉동한 난자를 향후 임신·출산을 위해 사용할 때 관련 시술에 드는 비용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의료계에서는 40대까지 시술비 지원을 넓힌다해서 실제 출산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40대에 난자를 동결 보관하면 임신 가능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늦어도 37세 전에는 난자 냉동을 해야 향후 임신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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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섬유증이 있으면 인지 능력이 저하되고, 뇌 용량도 줄어들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간 섬유증은 염증으로 간이 딱딱해지는 질환을 말한다.미국 예일대 의대 영상의학과 더스틴 스키노스트(Dustin Scheinost) 교수 연구팀은 간 섬유증이 뇌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37세 이상 성인 44만 7626명의 행동을 분석했다. 실제 뇌의 변화도 확인하기 위해 3만 8244명 참가자의 뇌 회백질 부피(GMV)를 9년간 추적 조사했다. 해당 데이터는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를 이용했다.그 결과, 간 섬유증은 추론, 작업 기억, 시각적 기억, 실행 능력, 처리 속도 등 인지 기능 저하와 큰 연관성을 보였다. 또 간 섬유증이 있는 사람은 건강한 사람보다 해마, 시상, 복부 선조체, 뇌간, 소뇌 등 여러 뇌 영역에서 회백질 부피가 감소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연구팀은 간-뇌 축이 형성되는 이유를 염증으로 꼽았다. 전신 염증 수치를 확인할 수 있는 C-반응성단백질(CRP) 수치 검사를 추가로 수행한 결과, 간 섬유증이 있는 그룹은 실제로 간 섬유증이 없는 그룹보다 CRP수치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스키노스트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간 질환을 조기 검사, 예방하면 인지 저하나 뇌량 손실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염증을 표적으로 하는 약물 연구가 향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연구 공동 저자인 예일대 의대 영상의학과 칭호 량(Qinghao Liang) 박사는 "이 연구 결과는 간 질환을 예방하는 게 치매 등 퇴행성 뇌 질환 진행을 지연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의학 저널 이바이오메디신(eBioMedicine) 저널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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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삶에서 휴대전화나 태블릿PC 등 무선 통신기기는 떼놓을 수 있는 필수품이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에겐 무선 통신기기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존재다. 바로 심장박동기를 이식받은 이들이다. 심장박동기 이식으로 생사의 문턱을 넘어왔다면, 건강한 삶을 위해 일상생활에서 주의해야 할 일을 반드시 기억해두자.◇통신기기와 최소 15cm 간격… 초음파·방사선 치료도 주의심장박동기는 부정맥 등 비정상적인 심장박동이 일어나는 경우, 심장박동을 규칙적으로 조절하기 위해 이식하는 의료기기로 일상 속 주의사항이 꽤 많은 편이다. 전극(박동 유도선)은 혈관을 통해 심장에 연결하기 때문에 각종 전자기기를 조심해야 하기 때문이다.첫 번째로 주의해야 하는 건 휴대전화다. 휴대전화 등 무선 통신기기는 심장박동기와 최소 15cm 거리를 두고 사용하고, 셔츠 가슴에 있는 주머니에 넣거나 가방을 메고 있을 때 심장박동기 근처에 있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공항 등 보안검색대를 통과해야 하는 경우, 이식 정보가 기재된 환자 카드를 제시하고 수동 검색을 요청해야 한다. 상점이나 백화점 등에 설치된 전자식 도난방지시스템, 전파식별(RFID) 시스템 근처에서 멈추거나 기대는 것도 해선 안 된다.치료 목적이라도 고주파·초음파 온열치료기, 자석을 사용한 양압지속유지기용 마스크는 심장박동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사용해선 안 된다. 특히 병원에서 고주파·초음파·방사선 치료 시 심장박동기가 손상될 수 있으므로 치료가 필요하다면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해야 한다. 만일 위의 방법으로 치료를 받았다면, 치료 후 심장박동기의 기능을 점검해야 한다.검진 등을 위해 사용하는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은 일부 환자만 가능하다. MRI 촬영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심장박동기와 전극을 사용한 환자라면, 허가받은 사용방법에 따라 촬영이 가능하다.특정 직업군의 사람이라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 고전압 장비 또는 높은 전류의 전원을 사용하거나 근처에서 일하는 경우(전기용광로, 가마, 변전소, 고압송전선로 등) 의사와 사전에 상담이 필수다. 고전압 장비는 심장박동기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 심장박동기 사용금지 기호가 표시된 지역에 들어가지 않아야 하는 건 기본이다.한편, 심장박동기를 이식했다면, 수술 직후부터 이전과는 다른 방법으로 건강을 관리해야 한다. 심장박동기를 이식한 환자는 우선 수술 후 6~8주까지는 과격한 운동이나 활동은 피해야 한다. 심장박동기와 전극이 이식된 부분과 가까운 팔의 움직임이 큰 운동은 하지 않는 게 좋다.심장박동기 이식 후 6주와 3개월째에 각각 검진을 받고, 이후에는 최소 6개월 주기로 정기검진이 권고된다. 강한 전자파에 노출된 후 현기증·실신·호흡곤란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즉시 의료진의 처방·조치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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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생리 때가 아닌데도 ‘하혈(下血)’을 하는 경우가 있다. 하혈을 경험하게 되면 더럭 겁부터 난다. 물론 하혈은 호르몬 이상 등에 의한 일시적인 현상일 수도 있지만, 더 큰 질병의 원인일 수 있다. 하혈의 주요 원인과 대처법에 대해 알아본다.◇생리 기간 외 출혈, 내원 필수정상적인 생리는 21~36일 간격으로 주기적으로 나타난다. 생리 기간은 약 7일 정도이며 출혈량은 약30~50mL이다. 이 정상 범위를 넘으면 하혈로 본다. 즉, 생리 기간 외에 출혈이 나타나거나 생리가 과도하게 오래 지속되면 하혈에 해당한다. 하혈의 종류는 다양하다. 하지만 종류와 관계없이 생리 기간이 아닌데도 피가 보인다면 우선 내원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게 맞다. 다만, 난자가 난소 밖으로 배출되는 배란기(생리 예정일 약 14일 전)에 발생하는 소량의 출혈은 정상으로 볼 수 있다. 또 생리가 끝나고 하루 이틀 후에 살짝 피가 묻어나는 경우에는 자궁에 고여 있던 생리혈이 나중에 빠져나온 것일 수 있다. 이 경우 바로 병원을 찾지 않아도 큰 문제는 없으나 반복된다면 내원이 필요하다. 생리가 과하게 나오는 경우에는 빠져나와야 할 총 생리량이 생리 시작 첫 하루 이틀에 몰아서 나온 것일 수 있다. 이런 현상의 정확한 기전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스트레스, 피로 등의 이유로 호르몬 분비에 문제가 생겨 자궁이 미리 과도하게 수축한 것으로 추정한다.◇호르몬 변화, 스트레스도 하나의 원인하혈은 호르몬 변화로 나타날 수 있다. 우선 생리하는 과정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생리를 하면 에스트로겐 분비가 많아지고, 자궁 내막이 생성된다. 이후 에스트로겐이 줄고, 여성의 생식 주기를 조절하는 프로게스테론 분비가 늘어난다. 프로게스테론이 분비되면 자궁 내막이 다시 흐물흐물하게 변형된다. 프로게스테론의 분비가 줄면 자궁 내막은 떨어져 나간다. 이 두 호르몬이 각각 과하거나 부족하게 분비되면 생리는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스트레스 역시 하혈의 원인이다. 스트레스를 과도하게 받으면 스트레스에 관여하는 인자나 호르몬 분비의 양상이 달라지면서 과도한 출혈을 유발할 수 있다. 반대로 무월경을 유발하기도 한다. 호르몬 분비에 문제가 있다면 치료를 위해 피임약 등 호르몬을 조절하는 약물을 사용하기도 한다. 한편, 가임기 여성의 경우 임신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임신 초기에는 질 분비물에 피가 섞여 나올 수 있지만, 출혈량이 많거나 아랫배에 통증이 있으면 유산이나 자궁외 임신일 가능성도 있다. 자궁 외 임신은 수정란이 정상적인 위치에 착상되지 않고, 자궁 경부 등에 착상되는 임신을 말한다.◇폐경여성의 하혈, 자궁질환 의심해봐야불규칙한 하혈은 자궁질환을 나타내는 신호일 수도 있다.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자궁내막암, 자궁내막위축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40대 이하의 경우 자궁근종을 하혈의 주요 원인으로 꼽는다. 근종이 자궁 내막 쪽으로 돌출하면 내막이 증식하는데, 이때 혈관이 많이 생성돼 출혈 위험이 커진다. 50대 이후부터는 호르몬 분비가 불규칙해지면서 자궁내막증식증으로 하혈하는 경우가 많다. 자궁내막증식증은 자궁내막 조직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두꺼워지는 병이다. 자궁내막암의 전 단계 질환으로 볼 수 있다. 만약 출혈이 과도하진 않은데, 생리통 등의 통증이 더 강하다면 자궁내막용종이나 난소에 혹이 생긴 자궁내막증을 의심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호르몬제를 과다 투여하거나, 호르몬대체요법, 호르몬 성분이 들어 있는 건강기능식품 섭취, 스테로이드 연고 사용 등이 하혈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최근 급증하는 갑상선질환도 하혈의 주요 원인이다. 갑상선호르몬 분비 이상도 하혈을 유발한다. 갑상선암, 갑상선기능항진증, 갑상선기능저하증 등이 모두 포함된다.하혈을 예방하기 위해선 과도한 스트레스를 피해 호르몬 분비가 불균형해지지 않도록 한다. 이상 증상이 있다면 검진을 받아 병을 조기에 발견하도록 한다. 하혈의 원인은 너무나 다양하기 때문에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질환 관련 정보를 너무 신뢰하지 않는 게 좋다. 무작정 불안을 키우기보다는 내원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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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일어나는 건 매일 반복해도 쉽지 않은 일이다. 피곤함에 한 번에 잠에서 깨지 못하거나, 조금이라도 더 자기 위해 알람을 여러 개 맞춰두는 현대인들도 많다. 그런데 이렇게 여러 번의 알람을 끈 뒤에 일어나면 오히려 한 번에 일어날 때보다 더 피곤한 느낌이 들 때가 많다. 기분 탓이 아니다. 실제로 이런 습관은 피로를 가중시킨다. 왜일까?여러 번의 알람을 끄고 잠드는 것을 반복하는 것은 ‘수면 관성’을 키우기 때문이다. 수면 관성은 졸린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보통 3단계 수면이라고 불리는 깊은 잠에서 갑자기 깰 때 커진다. 수면 관성이 높으면 잠에서 깰 때 깊은 수면을 돕는 델타파, 수면 호르몬인 아데노신 수치가 높아 피로도를 커지게 한다. 실제로 하버드 의대 연구에 따르면 알람을 끄고 다시 잠드는 것을 반복한 사람은 피로 호르몬이 분비돼 수면의 질이 낮고, 비몽사몽한 상태가 오래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습관이 되면 만성피로로도 이어지기 쉽다.또한 자다가도 깜짝 놀라게 하는 알람 소리는 큰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수면은 빛에 의해 조절되는 생체 시계에 맞춰 돌아간다. 그런데 알람 소리에 의해 억지로 일어나게 되면 호르몬 교란이 생길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호르몬인 아드레날린, 에피네프린, 코르티솔 등이 분비된다. 이렇게 교감 신경이 극도로 흥분하는 일이 반복되면 혈압과 혈당이 올라가고, 심장 박동이 빨라지며 몸이 긴장하게 된다. 알람을 여러 번 맞춰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면 몸이 받는 스트레스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심하면 심혈관질환과 당뇨, 대사증후군, 우울증 발병 위험이 커질 수 있다.따라서 몸에 가장 좋은 기상 방법은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햇빛을 이용하는 것이다. 하지만 쉽지 않다면 되도록 알람은 한 번만 맞추고, 바로 일어나는 연습을 하는 게 좋다. 그러려면 규칙적이고 건강한 수면 패턴을 만들어야 한다. 자기 전 최소 2시간 전에는 음식 섭취를 피하고, 30분~1시간 전에는 TV나 스마트폰도 보지 않는 것이 좋다. 대신 따뜻한 물로 샤워하고 누우면 몸을 이완된 상태로 만들어 숙면에 도움이 된다. 알람 소리는 물소리 등 백색소음이나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적절한 볼륨으로 울리게 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래야 큰 알람 소리로 깜짝 놀라며 일어날 때 생기는 신체 변화를 어느 정도 방지하고 안정된 상태로 깰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