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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났는데 턱이 뻐근하고 관자놀이에 지긋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밤새 이를 갈았을 가능성이 크다. 이를 갈면 평상시 이를 꽉 무는 힘의 약 두 배에 이르는 힘이 치아에 가해진다. 이로 인해 치아가 마모되고 균열이 발생할 수 있다. 이갈이를 방지하는 방법을 소개한다.◇스트레스 줄이고이갈이의 원인은 스트레스나 알레르기, 유전적 요인, 치아의 배열, 중추신경장애까지 다양하다. 가장 쉽게 시도해볼 수 있는 방법은 스트레스를 줄이고 근육을 이완시키는 훈련이다. 스트레스를 피하고 숙면을 취하기 위해 가벼운 운동이나 반신욕, 음악치료 등을 통한 근육 이완 등이 도움 될 수 있다. 평소에 위 아래 치아를 떨어지게 하는 연습도 도움이 된다. 이 악물기, 손톱 깨물기, 오징어나 껌을 씹는 행위 등을 피할 필요가 있다.◇수면 자세 변경수면 자세만 바꿔도 이갈이를 완화할 수 있다. 개인마다 특정수면 자세가 이상 호흡을 유발해 이갈이를 발생시키기 때문이다. 구강호흡이나 수면무호흡은 입을 벌리게 만들어 턱 근육 긴장과 이갈이로 이어질 수 있다. 서울수면센터의 실험 결과에 따르면 실험 참가자 84%가 똑바로 누워 있는 자세에서 이를 갈았고, 자세를 옆으로 바꿔주니 이를 갈지 않았다. 자신이 어떤 자세로 자면 이를 가는지 알기 위해 수면다원검사(환자가 자는 도중 뇌파와 심전도 등을 측정하고 비디오로 수면 모습을 촬영하는 검사 방법)를 받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보톡스 주사도보톡스 주사 역시 이갈이를 방지할 수 있다. 보톡스의 주성분인 보툴리눔 독소가 턱 근육의 저작근을 축소 또는 마비시키기 때문이다. 저작근은 턱 근육 중에서 이를 악물 때 활성화되는 근육으로 이갈이할 때는 연속적으로 수축하는 경향을 보인다. 게다가 보톡스는 턱 근육 크기가 원인인 사각턱을 완화할 수도 있다. 다만 효과가 짧으면 3개월, 길면 6개월 정도 지속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맞아야 할 필요가 있다.◇스플린트 착용 고려스플린트라 불리는 교합안정장치는 구강에 끼우는 구조물이다. 잘 때 착용하면 이갈이를 막을 수 있다. 턱관절로 바로 전달되는 교합력(아랫니와 윗니가 맞물리는 힘) 하중을 줄이고, 얼굴 및 머리와 목 부위의 근육을 이완시키기 때문이다. 유형에 따라 딱딱한 재질, 실리콘 재질로 나뉘는데 일반적으로 효과가 더 좋은 건 치과에서 제작하는 딱딱한 재질이다. 실리콘 재질의 스플린트는 가격이 저렴하고 쓰기 편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장기간 사용하면 오히려 근육 활성을 증가시키므로 단기간만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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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음식은 대부분 달고 짜서 혈당을 관리하는 사람은 먹기가 꺼려진다. 그러나 손가락 하나 까딱하기 싫은 주말엔 배달음식이 당긴다. 혈당을 급격히 올리지 않는 배달음식도 있을까.◇떡볶이, 피자, 치킨, 짜장면 다 혈당지수 높아배달음식 대부분은 혈당지수가 높다. 혈당지수는 섭취한 음식물의 탄수화물이 혈당 수치에 미치는 영향을 수치화한 것이다. 숫자가 작을수록 혈당을 천천히 올린다고 볼 수 있다. 혈당지수 55 이하는 ‘저혈당지수’ 식품, 70 이상은 ‘고혈당지수’ 식품으로 분류한다.치킨, 피자, 햄버거, 짜장면, 떡볶이는 혈당지수가 높은 대표적 배달음식이다. 치킨의 튀김가루(74), 피자의 도우(80), 햄버거의 빵(94), 짜장면의 면(80), 떡볶이의 떡(85) 등 재료 자체의 혈당 지수가 높아서 그렇다. 이미 조리된 채로 배달되므로 재료를 바꿔 혈당지수를 낮추기도 어렵다. 채소가 많이 들어가는 월남쌈은 어떨까. 앞서 말한 배달음식보다는 낫겠지만, 마음 놓고 먹어도 되는 수준은 아니다. 월남쌈 속재료로 쓰이는 새우(40), 파프리카(26), 오이(23), 양파(30), 무순(24)의 혈당지수는 낮다. 그러나 이들을 감싼 라이스페이퍼의 혈당지수는 80에 달한다. 월남쌈을 꼭 먹고 싶다면 라이스페이퍼는 반 정도 잘라내고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혈당 걱정이라면 오븐구이 통닭, 회 선택혈당지수는 조리 단계를 많이 거치고, 음식을 잘게 자를수록 높아진다. 최대한 조리가 덜 된 음식을 고르는 게 바람직하다. 혈당 수치를 관리 중인 사람은 배달음식을 꼭 먹고 싶을 때 오븐구이 통닭이나 회를 선택하는 게 최선이다. 오븐구이 통닭은 튀김옷을 입히지 않으므로 당질 함량과 열량이 프라이드치킨보다 낮다. 단, 통닭을 찍어 먹는 소스에는 상당량의 당질이 포함돼있으므로 최대한 안 찍어 먹는 것이 좋다. 회는 훌륭한 단백질 공급원이면서 양념으로 조리하지 않아 당뇨병 환자도 먹을 수 있다. 그러나 회에 단맛이 강한 초고추장을 찍어 먹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다. 고추냉이를 푼 간장을 살짝 찍어 먹는 게 낫다. 간장에 들어 있는 당질은 초고추장의 약 3분의 1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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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전 샤워를 한 후 귀찮다고 젖은 머리를 대충 말리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머리카락을 덜 말리고 자면 두피와 모발 건강에 치명적이다. 머리카락을 제대로 말리지 않으면 생기는 일에 대해 알아본다.◇모발 쉽게 상할 수 있어우선 젖은 머리카락은 마른 머리카락보다 더 잘 상한다. 머리카락은 안쪽 피질과 바깥쪽 큐티클로 구성된다. 물이 안쪽 피질까지 흡수되면 머리카락은 부풀면서 외부 자극에 쉽게 손상된다. 더 잘 늘어나고 갈라지며 끊어지는 것이다. 이때 젖은 상태를 오래 유지할수록 안쪽까지 물을 흡수하게 된다. 결국 외부 자극에 더 취약해져 머리카락 끝도 더 잘 갈라지게 된다.◇두피염·탈모 위험머리를 말리지 않고 그대로 자는 습관은 두피염과 탈모 발병 위험을 키운다. 축축한 두피는 각종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다. 게다가 먼지 등 노폐물이 달라붙기 쉬워 모공이 막히면서 두피염이 생길 수 있다. 두피에 염증이 생기면 매일 머리를 감아도 금세 기름지거나 비듬 양이 많고 머리가 간지럽다. 심할 경우 탈모로 이어질 수도 있다. 머리카락은 주기에 맞춰 자라고 나는데, 두피 건강이 안 좋으면 머리카락이 건강하게 자라지 못해 모발이 가늘어지고 자라는 도중 빠져버리기 때문이다.◇두피, 좀한테 물릴 수도머리를 바짝 말리고 자지 않으면 좀이 두피를 물 수도 있다. 늦은 밤 베개 위에 올려져있는 젖은 머리카락과 두피는 좀이 선호하는 조건에 모두 들어맞는 서식지다. 좀은 사람에게 질병을 옮기지는 않지만, 옷이나 책 등을 갉아 먹어 해충으로 분류된다. 어둡고 습하고 따뜻한 곳을 좋아하며, 좋아하는 먹이로 사람 각질과 비듬이 있다. 집에 좀이 서식하고 있지 않다면 괜찮지만, 이미 서식 중이라면 머리를 덜 말리고 잠들었을 때 좀이 모여들 수도 있다. 밤이라 어둡고, 두피의 열과 수분이 만나 따뜻한 데다 습하고, 좋아하는 먹이인 비듬과 각질이 충분한 곳이기 때문이다. 특히 습하고 더운 여름 장마철엔 좀의 출몰이 잦아진다. 좀을 퇴치하려면 집안 습도를 낮추는 게 가장 중요하다. 좀이 주로 서식하는 옷장 등에 숯이나 습기제거제를 놓아서 습도를 낮추면 된다.◇찬바람으로 말려야염증이나 탈모, 좀에게 물리는 일 등을 예방하려면 젖은 머리를 완전히 건조시키고 잠자는 게 중요하다. 머리를 감은 뒤엔 수건으로 머리카락을 꾹꾹 눌러 물기를 제거한 후, 헤어드라이어를 이용해 두피 속과 모근까지 완전히 말린다. 말릴 땐 찬바람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뜨거운 바람은 모근의 땀, 지방 분비를 촉진해 두피와 모발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머리카락을 빗어야 한다면 젖은 상태에서는 삼가고 다 마른 후 천천히 빗어야 모발 손상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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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새우를 기대하고, 오동통한 살을 씹었다가 실망한 적이 한 번쯤 있을 것이다. 새우는 특히 퍽퍽한 살과 탱탱한 살의 간극이 큰데, 이 맛은 주로 '머리'의 유무로 결정된다. 탱탱한 새우를 먹고 싶다면, 머리가 없는 새우를 사야 한다.◇머리 없는 새우가 더 맛있어새우는 머리 주변에 내장 기관이 있다. 새우가 죽으면 내장 기관에서 소화효소가 흘러나와 살 쪽으로 이동한다. 효소는 탱탱한 식감을 살리는 조직을 분해하고, 살이 물러지게 한다. 하루 이틀 만에 식감이 매우 달라진다. 바다에서 바로 새우 머리를 떼 낸 후 유통하면, 살이 물러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그렇다고 머리와 함께 껍질도 제거된 새우를 사는 건 권장하지 않는다. 새우 껍질에 감칠맛을 부여하는 성분이 있어, 껍질과 함께 조리하면 요리의 풍미를 한층 높일 수 있다.◇새우 머리 건강에 좋다고? 식중독 위험 커새우를 먹을 때 머리를 포함해 껍질, 꼬리까지 모두 먹어야 건강하다는 주장이있다. 근거로는 동물성 식이섬유라고 불리는 '키토산'이 풍부하다는 내용을 든다. 신빙성이 떨어지는 말이다. 키토산은 콜레스테롤로 생산되는 담즙산 생산을 유도해,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좋은 성분이 맞다. 다만, 새우 껍질에 있는 건 키토산이 아니라 키틴이다. 키틴은 키토산의 전구체로, 탈아세틸화 과정을 거쳐야 키토산이 된다. 그런데 인간의 소화기관에선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다. 가천대 길병원 허정연 영양실장은 “건강기능식품 형태로 유통되는 키토산은 자연식품에서 추출한 키틴을 화학 처리한 것”이라며 “새우를 직접 먹어서 키토산을 섭취하는 건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오히려 새우 머리를 먹으면 식중독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식중독균인 비브리오는 새우 머리에 있는 소화기관에 주로 서식하기 때문이다.◇냉장보단 냉동 새우가 더 신선해한편, 대부분 식자재와 달리 새우는 냉장보다 냉동으로 보관된 새우가 더 신선하다. 보통 새우는 양식장이나 배에서 가공 후 바로 얼려 생선가게나 마트로 유통되기 때문이다. 냉장 새우는 한번 냉동됐던 걸 다시 해동해 진열대에 놓은 것이다. 보통 판매 스티커에 '해동'이라고 표기돼 있다. 해동하면 신선도가 크게 떨어진다. 냉동 새우를 산 후 먹기 직전 집에서 해동해 먹는 게 더 낫다. 암모니아 냄새가 나거나 머리가 검게 변한 새우는 산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므로 구매하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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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여름철이면 시원하고 달달한 아이스크림의 유혹을 뿌리치는 게 쉽지 않다. 하지만 아이스크림은 액상과당을 많이 함유해 매일 먹는다면 건강에 좋지 않다. 액상과당은 천연과당보다 체내에 빠르게 흡수되면서 혈당을 높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아이스크림은 칼로리도 높아 비만과 당뇨병의 위험도 높인다. 아이스크림 대신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시원한 디저트는 없을까? ◇요거트바그릭요거트를 얼린 요거트바가 대안이 될 수 있다. 주재료인 그릭요거트는 우유보다 칼슘, 단백질 등 주요 영양소가 많고, 인공감미료 같은 식품첨가물이 들어있지 않아 건강하다. 또한 요거트바는 높은 단백질 함량 덕분에 포만감을 오래 지속시켜 여름철 다이어트 간식으로도 인기다. 요거트바를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쟁반같이 넓은 그릇에 종이 포일을 덮은 뒤 그릭요거트를 평평하게 올리고, 원하는 토핑을 얹어 얼리면 된다. 토핑으로 블루베리, 바나나 등 과일과 아몬드, 해바라기씨 등 견과류를 넣으면 영양도 높이고, 씹는 맛도 즐길 수 있다.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냉동고에 넣어두고 하나씩 꺼내먹으면 된다.◇얼린 요구르트요구르트를 냉동고에 시원하게 얼려 먹는 것도 추천한다. 얼린 요구르트를 먹으면 유산균과 칼슘 등 다이어트에 중요한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고, 칼로리 부담도 덜하다. 소화가 잘 돼 장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요구르트를 얼리면 그 속에 살아 있는 유산균의 수가 줄어들까 걱정할 수 있는데, 약간 줄어들 수 있어도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는다. 다만, 얼린 요구르트를 높은 온도로 가열해 녹이는 건 주의해야 한다. 미지근한 온도에서 녹이는 건 괜찮지만 사람의 체온을 넘어가는 온도에서는 유산균이 죽기 때문이다.◇셔벗그럼에도 아이스크림이 꼭 먹고 싶다면, 밀크 아이스크림류보다는 셔벗류를 먹는 것을 권장한다. 셔벗은 과즙에 설탕, 향이 좋은 양주, 난백, 젤라틴 등을 넣고 잘 섞어서 얼려 굳힌 것을 말한다. 다만, 시중에 판매되는 셔벗류는 당분 함량이 많을 수 있으므로 직접 만들어 먹는 것도 방법이다. 복숭아, 수박, 바나나, 홍시 등 달콤한 과일을 한입 크기로 썰어 그릇에 담아 얼리면 천연 셔벗이 된다. 액상과당 같은 해로운 첨가물이 없어 몸에 큰 부담을 주지 않는다. 각 과일의 풍부한 영양소를 섭취하면서 더위도 식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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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주로 발견되던 숲모기가 국내에서 처음 발견됐다.서울대 생명과학부 진화·계통유전체학연구실은 지난해 8월 제주 동백동 습지에서 '숲모기'를 국내 최초로 발견했다고 보고했다. 논문을 작성한 방우준 연구원은 "덥고 습한 열대성 지방에서 주로 발견되는 모기 종이 처음으로 우리나라에서 발견됐다"며 "기후변화로 이번에 발견된 숲모기뿐 아니라 더 많은 동남아시아 산지의 곤충들이 한반도로 유입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했다.◇열대지방 모기, 한반도로 서식지 확산 중?이번에 발견된 숲모기 자체는 다행히 크게 위험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뎅기열, 말라리아 등을 매개하는 종은 아닌 데다, 제주도 동백동산 습지에서만 발견됐기 때문이다. 방 연구원은 "학계에서 질병매개력을 고려할 때, 인간의 생활권과 얼마나 맞닿아 있는지를 중요하게 본다"며 "이번에 발견된 종은 민가에서 벗어나 있는 독특한 환경에서 발견됐으므로 질병을 전파할 위험도는 낮다"고 했다. 아직 외부에서 유입됐는지, 토착화됐는지도 확인이 안 됐다.다만, 이번 연구는 열대 기후에서 서식하는 모기들의 서식지가 한반도로 확산됐다는 것을 보여준다. 연구팀은 기후에 따른 모기 분포 모델도 그려 확인했다. 이번에 발견된 숲모기는 지금과 같은 기후가 유지되면 한반도를 통과해 중국 남부에서 대만까지도 올라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Aedes'속인 이집트숲모기는 2040년부터 제주도 해안지역에서 출현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집트숲모기는 뎅기열, 지카 바이러스, 황열병 등을 매개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이미 한반도 내 모기 개체수는 확연히 늘었다. 지난해 통계에서 2022년보다 모기 개체수가 9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올해 광주광역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세 배 가까이 모기 수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일본 뇌염을 옮기는 작은빨간집모기가 채집된 시기도 20년 사이 두 달이나 빨라졌고, 말라리아 환자 수는 최근 3년 동안 두 배 늘었다. 방 연구원은 "과거에도 동남아시아에서 곤충들이 유입된 사례는 있었지만 그땐 겨울이 추웠기 때문에 버티지 못하고 대부분 죽었다”며 “하지만 날이 점점 더워지면서 곤충들 발육 기간이 짧아지고 수명은 길어지는 추세”라고 했다. 우리나라 연평균 기온은 1910~1940년보다 1990~2020년에 섭씨 1.6도 상승했다. 여름은 최근 30년 동안 20일 길어졌고, 겨울은 22일 짧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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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다. 기상청이 오늘(29일) 밤부터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때 낮은 기압과 높은 습도로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통증 원인과 대처법에 대해 알아본다.◇내부 압력 높아지며 치통 심해져장마철 유독 잇몸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라면 치수염(치아 속 신경에 염증이 생긴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장마철에는 기압이 낮아지면서 평소보다 치아와 잇몸 내부 압력이 높아진다. 잇몸에 있는 혈관과 신경이 확장돼 치통이 생길 수 있는데, 치수염이라면 그 통증이 더 심하다. 낮에 괜찮다가도 잠자리에 들려고만 하면 맥박에 맞춰 쿡쿡 쑤시듯 이가 아린다. 누우면 머리 쪽으로 혈액이 몰려 치아 속 혈관이 확장되면서 치아 신경이 심장 뛰는 리듬에 맞춰 주기적으로 통증이 나타난다. 치수염이 아닌 잇몸질환이 심할 때도 밤 치통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이땐 통증이 조금 다르다. 치수염이 바늘로 찌르는 듯한 날카로운 통증이라면, 치주질환에 의한 치통은 뻐근하고 둔중한 통증이다.◇얼음찜질로 통증 줄여야치통을 줄이기 위해 먼저 시도할 수 있는 방법은 양치질이다. 치실을 사용해 치아 사이에 낀 음식물을 제거하고 물로 입속을 헹궈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통증이 느껴지거나 부어오른 자리에 얼음찜질을 하거나 해당 부위에 각얼음을 머금고 있으면 혈관을 수축해 일시적으로 통증을 줄일 수 있다. 염증이 더 악화되기 전에 치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치수염은 감염된 치수를 제거하고, 신경치료를 받아야 한다.◇낮은 기압이 무릎 통증 유발하기도장마철로 인한 낮은 기압은 무릎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외부 환경이 저기압일 땐 관절을 비롯한 신체 내부 압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지기 때문이다. 관절 내부 압력이 높아지면 주변 신경이 자극돼 욱신거리는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습도가 높아지면 근육이 자극되는 원리도 비슷하다. 관절의 상태는 대기 중 습도가 50% 내외일 때 최상이다. 반면, 장마철엔 대기 중 습도가 최대 90%까지 상승한다. 그 탓에 체내 수분이 제대로 증발되지 않으면 관절 내 압력이 높아진다. 주변 신경이 자극받아 통증이 생기는 것이다.◇부종·열감 있다면 온찜질관절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찜질이 도움이 된다. 부종이나 열감 없이 관절통이 있는 경우라면 온찜질이 좋다. 뜨거운 물주머니로 찜질을 해주면, 피부보다 더 깊은 조직의 온도가 변화돼 관절의 뻣뻣한 증상은 완화하고, 관절의 기능은 향상된다. 냉찜질은 관절의 염증이 심해, 특정 관절부위에 열감이 있는 경우에 적절하다. 냉찜질은 혈관을 수축시키고 부기를 가라앉혀, 통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평소 관절 통증을 예방하려면 관절 주위 근육을 부드럽게 유지하거나, 관절을 튼튼하게 해야 한다. 가볍게 산책하거나, 매일 1~2번 스트레칭으로 굳어진 관절 주변의 인대와 근육을 풀어주길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