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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년 만에 값 내렸다… ‘라면’ 조금이라도 건강하게 먹는 법

    13년 만에 값 내렸다… ‘라면’ 조금이라도 건강하게 먹는 법

    라면 업계가 13년 만에 처음으로 라면 값 인하에 나섰다.정부가 지난주 국제 곡물 가격 하락을 이유로 기업들에 라면 가격 인하를 권고했다. 이에 농심은 오는 7월 1일부로 신라면 가격을 각각 4.5% 인하해 신라면 1봉지는 950원에 판매된다. 삼양식품도 7월 1일부터 순차적으로 삼양라면·짜짜로니·맛있는라면·열무비빔면 등 12개 라면 제품 가격을 평균 4.7% 인하한다. 오뚜기 역시 스낵면·참깨라면·진짬뽕 등 15개 라면 제품 가격을 평균 5% 인하키로 결정했다. 전반적인 가격 인하 소식에 라면을 찾는 사람들이 더 많아질 수 있는데, 사실 라면은 열량이 높고 나트륨 함량이 높은 만큼 맛있게 먹더라도 건강을 염려하지 않을 순 없다. 조금이나마 건강하게 먹는 방법은 없을까?라면을 먹을 때 가장 우려되는 것은 나트륨이다. 라면 1개의 나트륨 양은 많게는 1800mg 이상으로, 라면만 먹어도 하루 적정 섭취량인 2000mg에 가깝기 때문이다. 따라서 라면을 먹을 때는 ▲양파 ▲양배추 ▲시금치 ▲브로콜리 등 나트륨 배출을 돕는 식품을 곁들여 먹으면 좋다. 양파는 혈액 속의 불필요한 지방과 콜레스테롤을 녹여 없애는 데 도움을 주며 라면의 기름기도 제거한다. 양배추는 나트륨 배출을 도울 뿐만 아니라, 같이 끓이면 단맛이 진해져 라면과 잘 어울린다. 시금치, 브로콜리 등 녹황색 채소에는 나트륨 배출 효과가 좋은 칼륨이 풍부하다. 반면 김치나 치즈를 곁들여 먹으면 하루 나트륨 섭취 권장량을 훌쩍 넘길 수 있어 자제하는 게 좋다. 나트륨 함량을 낮추는 ‘면 세척 조리법’도 있다. 면을 먼저 끓여 건져낸 뒤 국물을 따로 끓여 넣어 먹는 방법이다. 라면을 끓일 때 수프 국물이 면에 스며들어 나트륨 함량이 증가하는 것을 막아줄 수 있다. 실제 면 세척 조리법을 이용해 라면을 끓였을 때 나트륨 함량이 최대 27%까지 감소했다는 국내 연구 결과도 있다. 또 다른 방법은 라면에 우유를 반 컵 정도 넣어 먹는 것이다. 그럼 칼슘 함량이 높아지고, 라면 국물의 염분을 배출할 수 있다. 특히 우유를 넣어 먹으면 다음 날 얼굴이 붓는 것도 방지한다. 번거롭다면 라면을 끓일 때 수프를 절반만 넣거나 되도록 국물을 마시지 않는 것도 좋다.또한 라면은 단백질 함량이 매우 낮고, 식이섬유는 아예 없는 등 영양 구성이 고르지 않은 식품이다. 따라서 부족한 영양소인 단백질, 섬유질 등을 곁들이면 좋다. 콩나물, 파프리카 등 채소를 추가하고 달걀을 곁들어 먹으면 된다.다만, 라면 가격이 인하하더라도 라면을 지나치게 자주 먹거나, 밤에 야식으로 먹는 것은 피해야 한다. 과도한 나트륨 섭취는 고혈압 등 각종 성인병과 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가암정보센터에 의하면 짠 음식을 많이 먹은 사람은 적게 먹은 사람보다 위암 발병 위험도가 4.5배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푸드신소영 기자2023/06/29 17:10
  • 우산 오래 쓰려면? ‘이 방향’으로 세워놓아야

    우산 오래 쓰려면? ‘이 방향’으로 세워놓아야

    본격적인 장마철에 접어들면서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린다. 비 오는 날에는 우산이 필수다. 우산도 관리가 필요한 물건이다. 제대로 관리해야 오래 쓸 수 있다. 우산 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젖은 우산은 손잡이 아래로 세우기 젖은 우산을 세워둘 때 우산 꼭지를 아래로, 손잡이를 위로 가게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우산 손잡이를 위로 두면 물기가 우산으로 고인다. 고인 물로 인해 우산대가 녹슬 수 있다. 우산대에 녹이 슬면 쉽게 부러지고 휘어질 수 있다. 우산을 보관할 때는 손잡이를 아래로 오게 해 거꾸로 세워둔다.◇녹슬었다면 아세톤, 토마토케첩 사용우산대가 붉게, 노랗게 녹슬었다면 방치하지 말고 제거해야 한다.  녹슨 부분은 아세톤을 이용하면 잘 지워진다. 솜이나 면봉에 아세톤을 묻혀 녹슨 부분을 닦아낸다. 아세톤과 녹은 같은 극성 분자이기 때문에 서로 만나면 없어지는 특징을 가진다. 아세톤이 없다면 토마토케첩을 사용해도 된다. 토마토케첩의 산성 성분이 녹을 지우고, 산화를 막는다. 녹이 슨 부분에 바른 뒤 30분 정도 기다렸다가 천이나 수세미로 닦아내면 된다.◇오염된 우산, 중성세제로 세척해야 젖은 우산을 펼쳐 두고 말리는 경우가 있다. 다 마르면 펼친 우산을 접어 그대로 보관하는 식이다. 하지만 우산도 세척이 필요하다. 세척하지 않고 말리기만 하면 우산의 방수력이 떨어지고, 천이 오염되거나 손상될 수 있다. 우산의 천은 중성세제를 묻힌 솔로 문질러 물로 헹궈내면 우산을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세척을 마친 우산은 통풍이 잘 되는 서늘한 곳에서 말린다.
    라이프이채리 기자2023/06/29 14:25
  • 범죄도시3, 고규필 "배고플 때마다 ‘이것’ 먹어 25kg 감량"… 부작용은 없나

    범죄도시3, 고규필 "배고플 때마다 ‘이것’ 먹어 25kg 감량"… 부작용은 없나

    영화 ‘범죄도시3’에서 초롱이 역을 맡아 화제를 모은 배우 고규필(41)이 바나나를 먹으면서 25kg 감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지난 28일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고규필은 “30년째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 마음을 단단히 먹고 살을 뺀 적이 있다”고 말했다. 고규필은 다이어트 방법과 관련해 “아침 방송을 보다가 바나나가 좋다고 해서 배고플 때마다 바나나를 두 달 정도 먹었는데 25 kg 정도가 빠졌다. 100kg대에서 80kg언덕까지 갔다"고 말했다. 실제로 바나나는 대표적인 다이어트 음식으로 손꼽힌다. 하지만 너무 과하게 먹으면 오히려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풍부한 식이섬유, 배고픔 달래줘바나나는 포만감을 높여 배고픔을 달래준다. 바나나 속 식이섬유가 소화를 느리게 폭식이나 과식을 막기 때문이다. 실제 중간 크기의 바나나 1개에 3g의 식이섬유가 들어있다. 바나나는 변비 개선과 독소 배출 기능도 있다. 바나나를 먹으면 프락토올리고당 성분이 장내 비피더스균의 활성화를 돕는다. 영양 전문지 '뉴트리언츠(Nutrients)'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덜 익은 바나나를 매일 하나씩 섭취한 그룹은 장 건강이 향상됐다.바나나에는 일명 '착한 탄수화물'이라 불리는 저항성 전분이 풍부하다. 이 전분은 포도당으로만 구성된 일반 전분과 다르다. 식이섬유가 최대 90% 포함돼 인체가 포도당을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따라서 바나나는 혈당 관리에 도움을 주고, 지방 축적을 막는다. 실제로 저항성 전분이 혈당을 개선하고 포만감을 높여주는 호르몬을 분비한다는 연구 결과도 여럿 있다. 이 외에도 배고플 때 바나나 냄새를 맡는 것만으로도 식욕이 어느 정도 억제된다는 미국 연구 결과가 있다.◇과도한 섭취, 두통과 충치 유발다만, 과도한 섭취는 피하는 게 좋다. 오히려 충치와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실제로 바나나의 녹말과 당분이 충치 위험을 높이기 때문이다. 녹말 입자가 치아 사이에 달라붙어 박테리아를 유인하기 때문이다. 또한 바나나 1개당 약 1.4g의 당을 함유한다. 당은 치아의 박테리아를 활성화해 산을 생성해 충치를 유발한다.바나나 속 티라민 성분은 두통을 일으킨다. 티라민은 아미노산의 일종인데, 뇌 표면의 혈관을 수축시킨다. 혈관이 수축했다가 다시 팽창하는 과정에서 두통이 발생할 수 있다. 실제 영국 더로열런던병원 연구팀은 바나나에 함유된 화학물질인 티라민이 편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미국 농무부(USDA)에 따르면 바나나 1일 권장 섭취량은 성인 기준 2개(낱개 기준)다.
    다이어트이채리 기자2023/06/29 11:07
  • 냉장고 속에 항상 있는 '이 식품', 식중독 주범

    냉장고 속에 항상 있는 '이 식품', 식중독 주범

    덥고 습한 여름철이면 세균 번식이 활발해져 식중독 발병 위험이 올라간다. 그 중 대표적인 식중독균인 살모넬라는 어느 가정집 냉장고에나 있는 식품인 '달걀'로 사람 몸에 침투하곤 한다.달걀말이, 달걀 지단, 김밥, 냉면 등 조리할 때 달걀 껍데기를 접촉할 수 있는 순간이 있는 모든 식품을 먹을 때 주의해야 한다. 살모넬라는 가금류, 포유류 장 내에 기생하는 병원성 세균이라, 닭의 분변을 통해 달걀 껍데기 표면에 붙는다. 껍데기를 만진 채 손을 안 씻는 등으로 조리 도구나 식자재로 균이 옮겨갔다면 음식이 오염돼 살모넬라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다.다행히 달걀 관리만 잘해도 살모넬라 식중독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먼저 달걀 등을 구입할 때는 껍데기가 깨지지 않은 것을 구입하고, 구입한 후에는 즉시 냉장고에 넣어 다른 식재료와 구분해 보관한다. 특히 달걀을 대량 조리할 때는 조리 후 밀폐용기에 소분해 냉장 보관하고 필요한 양만큼 덜어 사용한다. 달걀을 깬 후에는 반드시 비누 등 세정제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하고, 달걀 껍데기를 만지거나 달걀물이 묻은 손으로 다른 조리된 식재료를 만지지 않도록 주의한다.살모넬라균은 열에 약해 충분한 가열, 조리가 중요하다. 달걀을 조리할 땐 중심온도 75℃에서 1분 이상 가열한 뒤 섭취해야 한다. 반숙보단 노른자와 흰자가 모두 단단한 완숙이 될 때까지 익혀 먹는 것이 좋다.칼, 도마 등 조리도구는 교차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육류, 생선, 채소·과일 등 식재료별로 구분해 사용해야 한다. 조리한 도구 등을 세척할 때는 그 주변에 조리 없이 바로 섭취하는 식재료나 조리된 음식은 미리 치운다. 세척한 물이 튀어 오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조리된 음식은 가급적 2시간 이내에 섭취하고 바로 섭취하지 않는다면 냉장고에 보관해야 한다. 4도 이하 낮은 온도에서도 증식을 저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계란이 들어간 김밥 등 조리식품을 싸서 야외활동을 할 때는 식품이 햇볕이 잘 드는 차량 내부, 트렁크 등에 방치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아이스박스 등을 이용해 10℃ 이하로 보관·운반해야 한다.구토, 설사 등 식중독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은 증상이 회복된 후 2~3일까지는 조리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푸드이슬비 기자2023/06/29 08:30
  • 편의점 도시락에 라면 같이 먹는다면… 나트륨 폭탄

    편의점 도시락에 라면 같이 먹는다면… 나트륨 폭탄

    한국소비자원이 편의점 도시락 10개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모두 대장균 등은 검출되지 않았고 단백질은 필요량을 충족했지만 나트륨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28일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편의점 도시락 10개 품목의 영양성분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전 제품이 일일 섭취 기준치(55g)의 36~71%를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끼 식사에서 필요한 양을 제공하고 있었다. 또 조사 대상 제품 모두 대장균 등 미생물 5종 시험에서 합격 판정을 받았고, 이물도 검출되지 않았다.다만 나트륨이 많다는 게 흠이었다. 제품당 나트륨 함량이 적게는 1101mg, 많게는 1721mg에 달했다. 성인의 일일 섭취 기준치인 2000mg 대비 55~86% 수준이다. 한 끼 식사치고는 다소 많은 양이다. 소비자원의 설문 결과 소비자의 44%는 도시락과 같이 컵라면을 먹는다고 응답했는데 한 끼 만으로도 일일 기준치를 초과할 수 있다. 이밖에 열량은 일일 기준치인 200kcal 대비 30~52%, 탄수화물(일일 기준치 324g)은 27~39%, 지방(54g)은 24~77% 수준이었다. 포화지방(15g) 21~63%, 당류(100g) 8~17%, 콜레스테롤(300㎎) 7~51%로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소비자원은 “단백질은 전 제품이 한 끼 필요량을 충족했으나, 나트륨 함량은 다소 많은 편”이라며 “반찬 섭취량을 적절하게 조절해 줄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지방, 포화지방, 콜레스테롤이 걱정되는 소비자는 고기볶음이나 튀김류 반찬이 적은 제품을 선택할 것을 조언했다.
    푸드오상훈 기자2023/06/29 08:00
  • 세균 안 먹으려면… 과일 씻을 때 ‘이것’ 꼭 제거

    세균 안 먹으려면… 과일 씻을 때 ‘이것’ 꼭 제거

    사과, 딸기, 감 등 대부분 과일은 꼭지가 있다. 씻을 때부터 꼭지를 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꼭지를 제거하지 않은 채로 씻는 사람도 있다. 위생 측면에선 어느 쪽이 더 나을까?귀찮아도 꼭지를 제거하고 과일을 씻는 게 위생적으로 더 우수하다. 딸기, 토마토 등 과일 꼭지엔 대장균 등 세균이 많이 서식해서다. 꼭지가 달린 상태에서 흐르는 물에 과일을 씻었다간 과육이 균에 오염될 수 있다. 농촌진흥원 국립원예특작과학원도 한국식품저장유통학회지에 게재한 논문에서 “꼭지의 대장균군 오염이 높아 대장균 등 위해 세균 검출로 이어질 수 있”다며 “꼭지를 제거하고 세척하는 게 식중독 예방 및 저감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세균 외에 잔류농약이 남아있을 가능성도 있다. 꼭지 부분은 아예 ‘식품’으로 분류되지 않아, 위생 상태가 파악되지 않는 과일도 있다. 딸기가 그 예다. 한국 식품 공전에선 딸기의 과실 부분만 식품으로 본다. 꼭지나 잎 등은 비과실 부위로 분류돼 관리 기준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식품으로 포장, 유통될 때 꼭지에 농약이 얼마나 남아있는지, 어떤 세균이 있는지 등을 미리 확인하는 과정이 생략된다는 뜻이다. 과실에 잔류농약 허용기준이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 홈페이지에선 ‘꼭지 부분은 농약 잔류 가능성이 있으니 먹지 않는 게 좋다’고 안내한다.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식중독균 잔류농약 노출을 최소화하려면 과일 꼭지를 떼고 세척해야 한다.  물로만 씻어도 좋지만, 차아염소산나트륨 등의 식품용 살균제를 활용하면 더 좋다. 식품용 살균제는 식중독 예방을 위해 과일이나 채소 등 식품을 살균하는 목적으로 사용하는 물질이다. 국내선 과산화수소, 차아염소산나트륨, 차아염소산칼슘, 차아염소산수, 이산화염소수, 오존수, 과산화초산 등 7개 품목이 식품용 살균제로 허용돼 있다. 식품용 살균제를 사용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흙 등의 이물질을 제거한 과일·채소를 식품용 살균제를 희석한 물에 잠시 담가뒀다가, 흐르는 물에 2~3회 이상 씻는다. 대표적인 식품용 살균제인 차아염소산나트륨은 물 4l에 살균 소독제 10ml를 넣어 희석하는 게 적당하다. 살균제별 사용량과 용법은 제품마다 조금씩 다르므로 제품 뒷면의 사용법을 확인하는 게 좋다.
    푸드이해림 기자2023/06/28 22:00
  • 장마철에 ‘회’ 먹으면 안된다? 사실은...

    장마철에 ‘회’ 먹으면 안된다? 사실은...

    곧 장마철이 시작된다. 그런데 비가 내리면 회를 먹지 말라는 속설이 있다. 맛이 없다거나 건강에 나쁘다는 등 여러 이유가 붙는데, 사실일까?과거엔 그랬을 수 있다. 비가 많이 오는 계절은 여름인데 날이 더워 식재료가 부패하기 쉽다. 과거엔 유통 및 보관 기술이 발전하지 않아 회가 소비자에게 전달되기 까지 신선도가 유지되기 어려웠다. 게다가 비가 오는 장마철엔 어업이 중단돼 오래 보관된 생선으로 회를 뜨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이유가 맞물려 비 오는 계절엔 생선회를 먹지 말아야 한다는 인식이 생긴 것이다.비가 오면 바닷물이 순환해 가라앉아 있던 세균 등 유해물질이 떠오른다는 말도 있다. 비오는 날 잡힌 물고기는 유해물질 덩어리이므로 먹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바닷물의 순환은 비가 아니라 온도나 바람의 영향을 받고 오히려 유해물질이 정화되는 측면이 더 크다.유통 기술이 발전한 최근엔 횟감이 양식으로 조달된다. 신선도 유지가 어려운 경우는 없다. 식중독균 역시 비와는 별 상관이 없다. 실제 부경대 식품공학과 조영제 교수가 넙치 살을 식중독균에 옮긴 뒤 겨울철 평균 습도인 40% 습도, 여름철 70% 습도, 비 오는 날 90% 습도에서 각각 배양했더니 세균 수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고 한다.다만 주의할 필요는 있다. 생선회 식중독의 주범인 비브리오균은 생선의 살이나 근육까지 침투하지는 못한다. 그러나 껍질 및 내장엔 남아있기 때문에 해당 부위는 되도록 생으로 먹지 않는다. 또 습도 대신 여름철의 높은 기온은 식중독균 증식에 확실히 영향을 끼친다. 조리도구에 의한 교차오염이 활발히 이뤄지기 때문에 비위생적인 시설에서 다뤄진 생선회는 피하는 게 좋다.
    푸드오상훈 기자 2023/06/28 20:00
  • PC방·결혼식장·호텔, 식품 판매 시설 위생 4000여 곳 점검했더니…

    PC방·결혼식장·호텔, 식품 판매 시설 위생 4000여 곳 점검했더니…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식품을 직접 조리, 판매하는 전국의 식품접객업소 총 3881곳을 위생 점검한 결과, 식품위생법 위반 장소 39곳을 적발했다고 28일 밝혔다.식품접객업소로는 키즈카페, PC방, 동물카페, 만화카페, 스크린골프장, 결혼식장, 장례식장, 대형호텔 등이 포함됐다.식약처는 키즈카페 등과 같이 다른 영업을 하면서 부수적으로 식품을 조리·판매하는 시설에 대한 선제적 위생·안전관리를 위해 지난 5월 22일부터 26일까지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이번 점검을 실시했다.주요 위반내용은 ▲유통기한 경과제품 보관(7곳) ▲기준·규격 위반(2곳) ▲시설기준 위반(1곳) ▲영업장 면적 변경신고 위반(1곳) ▲건강진단 미실시(24곳)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4곳) 이었다.위반 장소별로는 ▲PC방(21곳) ▲키즈카페(7곳) ▲장례식장(5곳) ▲대형호텔(3곳) ▲동물카페(2곳) ▲결혼식장(1곳) 순이었다. 위반 업체에 대해서는 관할 지자체가 행정처분 후 6개월 이내에 다시 점검해 개선 여부를 확인한다.
    푸드이슬비 기자2023/06/28 16:37
  • 어린이집, 식중독 위생 위반 20곳 적발… 어느 곳인가 봤더니

    어린이집, 식중독 위생 위반 20곳 적발… 어느 곳인가 봤더니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어린이집 6618곳의 위생을 점검한 결과 20곳에서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것으로 28일 드러났다.식약처는 여름철 어린이집 식중독 예방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지자체와 위생점검을 실시했다. 소비(유통)기한 경과 제품 보관(8곳), 건강진단 미실시(5곳),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4곳), 보존식 미보관(2곳), 보관기준 위반 (1곳) 등으로 총 20곳이 적발됐다.소비(유통)기한 경과로 적발된 곳은 ▲구립 독산롯데캐슬어린이집(서울 금천구) ▲튼튼한어린이집(대구 북구) ▲다솜어린이집(울산 중구) ▲태화꿈나무어린이집(경기 용인시) ▲포천어린이집(경기 포천시) ▲차돌어린이집(충북 증평군) ▲꿈나래어린이집(충북 청주시) ▲꿈아이어린이집(충북 청주시)이다. 건강진단을 미실시한 곳으로는 ▲알라딘어린이집(울산 중구) ▲캐슬앤파밀리애어린이집(세종 세종시) ▲동탄푸른어린이집(경기 화성시) ▲시립 장지하나어린이집(경기 화성시) ▲아이파크어린이집(충북 청주시)가 확인됐다.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으로는 ▲글로벌아이어린이집(대구 수성구) ▲샛별어린이집(경기 김포시) ▲나다나엘어린이집(경남 거제시) ▲도담도담어린이집(경남 거제시)가 적발됐다. ▲송원어린이집(세종 세종시) ▲아침해어린이집(경기 화성시)은 보존식을 미보관했고, 꽃별어린이집(경남 하동군)은 보관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됐다.적발된 시설은 관할 지자체가 행정처분하고 3개월 이내에 개선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식약처는 "조리 종사자 건강진단 미실시와 소비(유통)기한 경과 제품 보관은 최근 3년간(2021년부터 2023년 5월까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며 "하반기 지도점검을 실시하기 전에 영업자가 이행해야 할 사항을 충분히 인지하고 준수할 수 있도록 주요 위반사례를 안내할 예정"이라고 했다.
    푸드이슬비 기자 2023/06/28 14:22
  • 잘 나가는 '염색샴푸' 장단점 비교해봤다

    잘 나가는 '염색샴푸' 장단점 비교해봤다

    모발 염색의 번거로움을 덜어주지만 안전성 논란을 일으켰던 염색샴푸의 효과와 모발에 대한 영향을 비교 분석한 최신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염색삼푸는 염색에 방식에 따라 효과와 모발 손상도에 차이가 있고, 알레르기 등 안전성 문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와 석준 교수는 최근 염색 원리가 다른 두 가지 염색샴푸의 염색 효과와 모발에 대한 영향을 비교 평가한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갈변 방식 샴푸인 모다모다의 ‘프로체인지 블랙샴푸’와 코팅 방식 샴푸인 아모레퍼시픽의 ‘려 더블이펙터 블랙샴푸’ 두 가지를 비교 연구했다. 모다모다의 샴푸는 폴리페놀이 함유된 특허 성분(Black Change Complex)이 산소, 햇빛과 반응해 새치가 흑갈색으로 점진적으로 변하는 방식의 샴푸이며, 아모레퍼시픽의 샴푸는 특허출원 새치 커버 성분을 사용할수록 모발을 누적 코팅시켜 새치 커버 효과를 주는 방식의 샴푸라는 차이가 있다.연구팀은 염색 원리가 다른 두 염색샴푸의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두 염색샴푸로 각각 10회 샴푸한 후 모발의 밝기, 색상 유지력, 강도, 부드러움, 탄력성, 윤기, 수분 함량, 단백질 함량 및 모발 구조 등의 변화를 측정했다. 코팅 방식 샴푸의 경우 갈변 방식 샴푸에 비해 더 어둡게 염색이 되며, 모발의 큐티클(cuticle) 간 들뜨는 현상을 감소시켜 모발의 거칠기가 개선되는 효과를 확인했다. 석준 교수는 “큐티클은 모발의 표면에서 비늘 형태로 되어있으며 물리적 화학적 자극으로부터 모발이 손상되지 않도록 보호하는 층으로, 모발 손상도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모발의 인장 강도, 윤기 및 탄력성은 두 방식의 샴푸에서 효과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뷰티신은진 기자2023/06/28 11:37
  • 간식, '먹는 방법'만 잘 알 면 다이어트에 도움

    간식, '먹는 방법'만 잘 알 면 다이어트에 도움

    흔히 간식은 다이어트의 ‘적’이라고 한다. 하지만 간식도 잘 먹으면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간식을 현명하게 먹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계획해서 구매하기먹고 싶을 때마다 충동적으로 구매하기보다 일주일 동안 자신이 먹을 간식의 종류를 정해 미리 구매해 두는 것이 좋다. 간식은 과일이나 채소 등과 같은 건강한 종류가 좋다. 미리 구매해 두면 배가 고플 때 바로 먹을 수 있어 충동구매로 건강하지 않은 간식을 먹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시간도 정해두는 것이 좋다.◇여러 번 나눠 먹기간식을 먹을 때는 칼로리를 하루 총 섭취 에너지의 10~20%, 100~150칼로리 이하로 제한하는 게 좋다. 또한 세끼 식사를 통해 보충하는 칼로리와 하루 칼로리 소모량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하루에 1800칼로리 정도를 소모하고 아침·점심·저녁 식사로 각각 500칼로리를 섭취한다면 간식은 150칼로리씩 하루 두 번으로 제한해야 한다.간식은 조금씩 여러 번에 걸쳐 먹도록 한다. 갑작스럽게 많은 양을 먹으면 당이 급격하게 오를 수 있다. 간식을 너무 자주, 주식처럼 많이 먹으면 식습관이 불규칙해지고, 잠자기 전 과식을 하게 되고, 다음날 아침 식사를 거르기 쉽다.◇부족한 영양소를 간식으로 채우기평소 식단을 고려해 간식을 먹으면 부족한 영양분을 채우는 데 도움이 된다. 점심에 고기, 생선을 많이 먹었을 경우, 야채와 과일을 간식으로 먹는 식이다. 반대로 야채를 많이 먹었다면 우유, 두유 등을 먹도록 한다. 평소 야채를 많이 먹지 않는 사람은 야채로 만든 과자를 먹는 것도 방법이다. 다만 칼로리가 지나치게 높거나 설탕이 많이 들어간 과자류는 피해야 한다. 식단을 일일이 파악하기 힘들다면 과일, 견과류 위주로 먹는 게 좋다.◇작은 접시에 간식 두기간식을 작은 접시에 두고 먹으면 적은 음식량도 많이 담은 듯한 시각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실제로 미국 실험생물학회지 연구에 따르면 작은 그릇을 이용한 참가자들보다 큰 그릇을 이용한 참가자들이 간식을 16%나 더 많이 먹었다.◇간식에만 집중해서 먹기간식을 먹으면서 스마트폰을 하거나 TV를 보는 사람들이 있다. 뇌가 먹는 행위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해 간식을 먹어도 배가 안 차고 허기가 질 수 있다. 간식을 먹을 때는 천천히 씹어 맛을 음미하면서 즐겨야 한다.
    푸드김서희 기자 2023/06/28 11:30
  • 소이현 몸매 비결, 매일 두 번씩 ‘이것’ 한다… 효과 어느 정도길래?

    소이현 몸매 비결, 매일 두 번씩 ‘이것’ 한다… 효과 어느 정도길래?

    배우 소이현(38)이 몸매 관리를 위해 매일 몸무게를 두 번씩 잰다고 밝혔다.지난 27일 배우 소이현이 개인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여름맞이 체중 감량 비법을 공개했다. 소이현은 “체중계를 겁내면 안 된다. 매일 아침 눈 떠서 체중계 올라가고 자기 전에 올라간다”며 “체중계와 멀어지는 순간 몸은 걷잡을 수 없다. 매일 체중계 올라가라는 게 첫 번째 다이어트 팁이다”라고 말했다.굳이 다이어트를 한다고 마음먹지 않아도 아침에 봤던 몸무게를 상기하고, 밤에 잘 때도 내 몸무게를 기억하면 경각심이 생겨 몸매 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정말 매일 체중 재기가 다이어트를 촉진할까?◇매일 체중 재는 사람들, 평균 6.1kg 체중 감량매일 체중을 재는 습관은 체중 감량에 도움을 준다. 이를 입증한 연구가 미국심장협회 저널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성인 1042명을 대상으로 체중 변화에 대한 추적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체중을 전혀 측정하지 않거나 일주일에 한 번만 측정한 사람들은 체중 감량에 성공하지 못했다. 반면 일주일에 6~7회 체중을 측정한 사람들은 12개월 동안 1.7%의 체중을 감량했다. 체중을 재는 습관이 일종의 감독자 역할을 해 체중 감소를 위한 행동의 변화를 이끈 것이다. 연구팀은 "(매일 체중을 재는 등) 체중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면 체중 감소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매일 체중을 재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평균 6.1kg의 체중을 더 감량했다는 연구 결과가 영양 및 식이요법 저널에 발표됐다.◇몸무게뿐 아니라, 허리둘레 관리도 신경 써야다만, 다이어트 성공 여부는 체중이라는 숫자 하나만으로 평가할 수 없다. 체중은 수분 섭취량, 활동 수준, 호르몬 수치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변동될 수 있다. 따라서 체중은 몸 상태를 파악하는 도구 중에 하나에 불과하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매일 체중을 잴 때 의욕보다 불안이 더 크게 느껴진다면 체중 재는 횟수를 줄이고, 다양한 척도를 활용해 다이어트의 진척 여부를 평가해야 한다. 특히 허리둘레는 체지방 감량을 판단할 수 있는 지표다. 체지방이 줄면 자연스레 허리둘레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허리는 근육이 잘 붙지 않기 때문에 지방이 감소하면 맨눈으로 쉽게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평소 입던 바지가 헐렁해지거나 허리 공간에 여유가 느껴지면 체지방이 빠진 것이다. 대한비만학회에 따르면 성인 남성은 둘레가 90cm 이상, 성인 여성은 85cm 이상이면 복부비만으로 본다.
    다이어트이채리 기자2023/06/28 11:00
  • 덥고 습한 날, 꿉꿉한 수건 싫다면… '이렇게' 해보세요

    덥고 습한 날, 꿉꿉한 수건 싫다면… '이렇게' 해보세요

    온도는 물론 습도까지 높은 요즘 같은 날엔 한번 닦은 수건에서도 금세 세균이 번식해 퀴퀴한 냄새가 올라오곤 한다. 그대로 얼굴과 몸을 다시 닦았다간 피부에 균이 옮겨가 피부질환까지 유발할 수 있다.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먼저 화장실처럼 물기가 많은 곳에는 수건을 걸어두지 않는 것이 좋다. 수건은 피부 각질, 세포, 피지, 각종 분비물 등이 있어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하기 딱 좋은 곳인데, 습도까지 높은 곳에 두면 미생물 증식이 매우 활발해지기 때문이다. 걸어둘 때 수건을 접거나 다른 물건과 겹쳐 두는 것도 삼가는 것이 좋다. 습기가 차면서 미생물이 더 쉽게 번식한다. 통풍이 잘되도록 쫙 펴서 걸어야 한다.수건을 빨 때는 단독 세탁하는 게 좋다. 수건에는 올이 많아 다른 빨래와 함께 세탁하면 올 사이사이 다른 빨래의 먼지나 세균이 달라붙을 가능성이 크다. 마찰하면서 수건의 올이 풀어지기도 한다. 세탁기에 수건을 넣을 땐 건조된 상태로 넣어줘야 냄새가 나지 않으며, 너무 많은 양의 섬유 유연제를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섬유 유연제는 수건의 섬유를 약하게 만들고 흡수력을 저하해 수건의 수명을 단축시키다.세탁 후에는 즉시 탁탁 털어 건조한다. 건조대에 걸어두기에 방이 너무 습하다면 에어컨, 제습기, 선풍기 등을 이용한다. 살짝 수분이 만져질 정도로 말랐다면 다리미로 밀어주는 것도 한 방법이다.건조시켰는데도 퀴퀴한 냄새가 난다면 이미 수건에 세균, 곰팡이가 생겼다는 뜻이다. 이땐 뜨거운 물에 과탄산소다 한 스푼을 넣은 뒤 20분 정도 담가둔 뒤 다시 건조하거나, 세탁기에 베이킹소다를 한 스푼 넣어 다시 세탁한다.한편, 수건을 몇 년에 걸쳐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수건의 권장 사용 기간은 1~2년이다. 너무 오래 사용하면 수건의 섬유가 망가져 피부에 자극이 갈 수 있다.
    라이프이슬비 기자2023/06/28 08:30
  • 우윳값 오른다지만… ‘이것’ 예방하려면 그래도 먹어야

    우윳값 오른다지만… ‘이것’ 예방하려면 그래도 먹어야

    올 하반기 우유 원유 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원유 가격이 오르면 이를 주재료로 하는 우유 등 유제품과 아이스크림 가격이 일제히 오를 수 있다. 가격이 오른대서 우유를 식단에서 빼긴 어렵다. 노년기 뼈 건강을 지키려면 칼슘을 충분히 섭취해야 하는데, 양 대비 칼슘 햠량이 가장 높은 식품 중 하나가 우유기 때문이다.대한골대사학회는 노년기 뼈 건강을 위해 칼슘과 비타민D를 함께 섭취하길 권한다. 이 두 영양소는 골다공증의 예방과 치료에 필수적이다. 비타민D 700~800IU와 칼슘 500~1200mg을 함께 섭취했을 때 대퇴골절과 비척추골절의 위험도가 감소한다는 국내외 연구 결과가 있다. 칼슘만 섭취했을 때는 골절위험 감소 효과가 명확하지 않았다. 영양제를 살 필요까진 없다. 두 영양소 모두 식품으로 충분히 섭취할 수 있어서다. 특히 칼슘은 필요 이상 섭취해도 건강에 추가적 이점이 없는 ‘역치 영양소’다. 필요한 만큼만 식품으로 섭취하는 게 합리적인 이유다. ▲우유 한 컵(224mg) ▲달래 9쪽 224mg ▲요구르트 1개(156mg) ▲익힌 시금치 9쪽(130mg) ▲두부 1/5모(145mg) ▲물미역 생것 2/3컵(107mg) ▲잔멸치 2큰술(90mg)에 칼슘이 특히 풍부하다. 식품을 통한 칼슘 섭취량이 충분치 않을 땐 칼슘 보충제 섭취를 고려해볼 수 있다.비타민D는 요추와 대퇴골 골밀도를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햇볕을 충분히 쬐거나 비타민D가 풍부한 식품을 먹어서 보충할 수 있다. 골절 예방을 위해서는 혈청 25(OH)-비타민D의 농도를 30mg/ml 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 하루에 700~800IU의 비타민 D를 섭취해야 도달할 수 있는 수치다. 비타민D는 ▲대구간유 한 큰술(15mL)에 약 1360IU ▲조리한 연어 100g에 약 360IU ▲조리한 고등어 100g에 약 345IU ▲달걀노른자 하나에 25IU ▲버섯 100g에 20IU가 들었다.
    푸드이해림 기자2023/06/28 05:00
  • 감자는 고구마가 밉다… ‘하지감자’의 비밀

    감자는 고구마가 밉다… ‘하지감자’의 비밀

    ‘하지감자’란 말은 수상하다. 감자의 본래 생태가 3~4월 파종, 6월 하순 수확이어서 나온 말이라 이해해주면 그만일까. 6월 하순이면 절기상 얼추, 하지이긴 하다. 요즘이야 감자를 포함한 대부분의 야채, 과일에 ‘제철’이랄 게 없다. 연중무휴로 씨뿌리고, 연중무휴로 거둔다. 하지만 감자의 ‘제철’은 ‘하지감자’란 이름처럼 원래 하지쯤이었을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굳이 하지감자라 했을까. 감자를 부르는 말 중엔 북감저(北甘藷)도 있는데, 여기에도 감자의 옛날인 ‘감저’에 굳이 방위를 뜻하는 ‘북’을 붙였다.◇추운 곳에 보관하면 당도 올라사실은 고구마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다. 옛날엔 ‘감저’ ‘감자’라 하면 고구마를 뜻했다고 한다. 고구마와 비슷한데 수확 시기가 다르고(하지), 전해져 온 곳도 달라(북방), 고구마를 기준으로 붙인 이름이다. 감자(그때는 고구마를 부르던 이름) 종류이긴 한데 하지에 수확하니 하지감자, 북쪽에서 들어왔으니 북감저(=북감자)라 불렀다. ‘진짜 감자(=고구마)’와 구분하기 위한 고육지책이었던 셈이다. 요즘처럼 무더운 날에 수확하지만 감자는 서늘하고 어두운 곳에 보관하는 게 원칙이고 상식이다. 하지만 냉장고의 냉장실처럼 아예 저온에서 보관하면 단맛이 강해져 훨씬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섭씨 0도에 가까운, 그러니까 꽤 추운 곳에 감자를 두면 얼지 않으려고 자기가 품은 전분을 분해해 당을 만들어낸단 것이다. 감자를 2주 정도 냉장고 신선칸에 보관했더니 당도가 2배 올랐다는 체험도 있다. 《그 조리법, 영양소의 90%를 버리고 있어요》(비타북스)의 저자들이 전하는 말이다. 굳이 당도를 높이지 않아도 감자는 매력적인 곡물이다. 산간 많은 강원도에서 발달한 감자 레시피들을 훑어보는 것만으로 광범한 쓰임새를 확인할 수 있다. 감자밥, 감자수제비, 감자범벅, 감자조림, 감자부침개…. 강원도 분들이라면 “왜 그것만 말해?” 따질 수도 있겠다. 여기에 녹말, 엿, 주정, 당면 등 굳이 ‘감자’를 내세우지 않는 식재료들을 생각하면 감자는 우리 식단에서 뺄 수 없는 소중한 존재다. 하지만 조리할 때 주의할 점도 있다. 감자의 껍질과 눈엔 솔라닌이 있다. 독성 강한 성분이다. 그런데 햇볕 강한 하지의 대표 음식이라고 햇볕을 쬐어주었다간 솔라닌 함량이 높아져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 서늘하고 어두운 곳에 보관하는 이유다. 감자에 싹이 텄다면 그 싹을 확실히 도려내 줘야 한다.
    푸드이지형 객원기자 2023/06/28 05:00
  • 양파 ‘이 방향’으로 썰면 영양소 더 많아진다

    양파 ‘이 방향’으로 썰면 영양소 더 많아진다

    양파는 한국인의 식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식재료다. 콜레스테롤, 혈당 조절을 돕고 체내 염증반응을 줄이는 등 다양한 건강 효능이 있다. 양파 효능을 극대화하는 조리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수직 방향으로 썰기양파를 썰 때는 양파 결(섬유질)과 수직 방향으로 썰어야 영양소가 더 활성화된다. 그래야 양파 조직 세포가 파괴돼 알리신 등 영양소가 많아진다. 수직으로 썬 양파는 실온에 15~30분 정도 놔둔 뒤 조리하자. 양파가 산소와 접촉하면 매운 성분인 황 화합물이 체내 유익한 효소로 변하기 때문이다.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혈전 생성을 막는 효과가 있다.◇속껍질 벗기지 않기양파를 손질할 때는 갈색 겉껍질만 벗기는 게 좋다. 갈색 겉껍질을 벗겨내면 드러나는 투명한 빛깔의 두 번째 껍질에는 영양소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양파 껍질은 양파 알맹이보다 폴리페놀이 20~30배, 케르세틴이 4배가량 더 많다. 폴리페놀은 우리 몸의 정상세포를 공격하는 활성산소를 무해한 물질로 바꾸는 기능을 한다. 케르세틴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혈액순환을 돕는다. 이외에 칼슘, 마그네슘 등 성분도 풍부하다. 이 영양소들은 겉껍질에 가까울수록 더 많이 함유돼 있다. 양파의 두 번째 껍질까지 벗겨낼 경우, 칼슘의 약 98%, 마그네슘의 약 87%가 손실된다. 만약 껍질까지 먹기 어렵다면, 육수를 끓일 때 양파 껍질을 넣어 영양소를 섭취하는 방법이 있다.◇양파 기름에 볶기양파를 기름에 볶아 먹으면 영양소 흡수율을 높일 수 있다. 볶는 과정에서 수분이 증발해, 단맛이 강해지는 효과도 있다. 양파에 열을 가하면 매운맛을 내는 유기화합물 중 일부가 분해돼 프로필메르캅탄으로 바뀐다. 이는 설탕보다 50~70배 강한 단맛을 낸다. 양파 속 대부분의 영양소는 열에 강하기 때문에 기름에 볶아 섭취해도 영양성분이 줄어들지 않는다.
    푸드최지우 기자2023/06/28 00:01
  • MZ세대도 배달 뛰어든 ‘이 식품’… 언제 먹는 게 좋을까?

    MZ세대도 배달 뛰어든 ‘이 식품’… 언제 먹는 게 좋을까?

    전동차를 끌고 각종 유제품을 배달하는 프레시매니저. 지금까진 고연령층이 주로 종사해 ‘야쿠르트 아줌마’로 불렸다. 그러나 최근 프레시매니저로 일하는 20대들이 늘고 있다. Hy(한국야쿠르트)사에 따르면 1만 1000여명의 프레시 매니저 중 약 8%가 2030이다.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면 원하는 시간대에 요구르트를 배송받을 수 있다. 바로 먹어도 되고 보관했다가 먹어도 되지만, 요구르트 속 유산균의 효능을 극대화하려면 이때만큼은 피하는 게 좋다. 바로 공복 상태와 자기 직전이다. 이른 아침에 식사 대용으로 요구르트를 먹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요구르트는 공복일 때 마시기보단 간단하게라도 식사한 후에 먹는 게 좋다. 위의 산도에 그 이유가 있다. 아침엔 밤새 분비된 위액으로 위의 산도가 높아진 상태다. 이럴 때 요구르트를 먹으면 유산균이 장까지 도달하기 어려울 수 있다. 유산균이 위산에 약하기 때문이다. 기상 직후 빈속에 요구르트를 먹는다면, 물 한잔을 먼저 마셔 위를 씻어내는 게 좋다. 자기 전에 간식으로 요구르트를 먹는 것도 좋지 않다. 요구르트가 밤새 위장 운동을 촉진해 피로를 유발할 수 있어서다. 배송받은 요구르트를 바로 먹지 않고 냉장고에 보관하더라도, 제조일로부터 3일이 지나기 전에 먹는 게 좋다. 요구르트는 보통 섭씨 4도의 냉장 온도에서 열흘 정도 보관할 수 있다. 그러나 요구르트 속 유산균이 제품 속에서 번식하며 대사산물로 산을 분비하고, 자신이 분비한 산에 죽기 때문에 일정 시간이 지나면 균의 수가 줄어들 수 있다. 얼려뒀다 먹어도 유산균이 남아있을까. 요구르트를 얼리면 그 속에 살아 있는 유산균의 수가 약간 줄어들 수 있지만,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는다. 그러나 얼린 요구르트를 체온보다 높은 온도로 가열해 녹이는 건 주의해야 한다. 미지근한 온도에서 녹이는 건 괜찮지만, 사람의 체온을 넘어가는 온도에서는 유산균이 죽기 때문이다.
    푸드이해림 기자 2023/06/27 22:00
  • 내일부터 나이 최대 2살 어려진다… 예외인 사람은?

    내일부터 나이 최대 2살 어려진다… 예외인 사람은?

    내일(28일)부터 공식적으로 '만 나이 통일법'(행정기본법 및 민법 일부개정법률)이 시행돼, 법적, 사회적 나이가 모두 '만 나이'로 적용된다.1월 1일을 기준으로 나이를 따지지 않고, 생일을 기준으로 1세씩 증가해 지금까지 통상적으로 사용하던 나이에서 1, 2세 어려진다. 올해 연도에서 출생 연도를 뺀 나이가 적용되는데, 생일이 지나지 않았을 때는 한 살을 더 빼야 한다. 예를 들어 1970년 8월생이라면, 2023에 1970을 뺀 53에 한 살 더 빼 52세가 되는 식이다. 공문서 등 모든 문서에 '만' 표기 없이도 만 나이가 적히게 된다.법제처 이완규 처장은 지난 26일 브리핑에서 "만 나이 통일법이 시행되는 28일부터는 특별한 규정이 없으면 각종 법령이나 계약이나 공문서 등에 표시된 나이는 이제 만 나이로 해석하는 원칙이 확립된다"며 "그동안 나이 기준 해석과 관련해 발생했던 법적인 다툼이나 민원 또는 사회적 혼란 등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예외는 있다. 취업, 학업, 단체생활 등을 고려할 때 국민 편의상 불가피할 때는 예외적으로 만 나이를 적용하지 않는데, 대표적인 사례로 ▲취학연령 ▲주류·담배 구매 ▲병역의무 ▲공무원 시험 응시 등이 꼽힌다.취학연령은 초·중등교육법 제13조 1항인 '모든 국민은 보호하는 자녀 또는 아동이 6살이 된 날이 속하는 해의 다음 해 3월 1일에 그 자녀 또는 아동을 초등학교에 입학시켜야 하고,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다니게 하여야 한다'가 그대로 적용된다. 생일과 관계없이 2017년생은 모두 내년 3월1일 학교에 입학해야 하는 것이다. 같은 1학년으로 6세와 7세가 함께 공부하게 된다. 이완규 처장은 "취학 연령이나 병역 의무는 1년 단위로 운영할 필요가 있어서 그렇다"며 "학교의 학년제는 1년 단위고, 병역 관리도 1년 단위가 더 효율적"이라고 했다. 병역도 '병역법'에 따라 만 나이가 아닌 연 나이(현재 연도에서 출생 연도를 뺀 나이)로 규정된다. 올해는 2004년생이 병역판정 검사를 받는다.주류와 담배 구매도 현행 '청소년보호법'에 따라 연 나이(현재 연도에서 출생 연도를 뺀 나이) 19세 이상이면 가능하다. 올해는 2004년생부터 생일과 관계없이 모두 주류나 담배를 살 수 있다.공무원 시험은 '공무원임용시험령'을 따라 7급 이상, 교정·보호 직렬 공무원 시험은 연 나이 20세, 8급 이하 공무원 시험은 연 나이 18세부터 응시할 수 있다.선거권, 연금 수령, 정년, 경로 우대 등 이미 만 나이를 기준으로 운영되던 정책과 제도들은 현행 그대로 유지된다. 대통령, 국회의원 선거 등은 만 18세 이상, 노동자 정년은 만 60세 이상, 공공시설 이용요금이나 교통비를 할인받을 수 있는 경로 우대는 만 65세 이상이 대상이다.
    라이프이슬비 기자 2023/06/27 21:00
  • '이것' 씹으면서 운동하기… 칼로리 소모량 높여

    '이것' 씹으면서 운동하기… 칼로리 소모량 높여

    의외로 껌 씹기는 건강상 여러 이점을 가진다. 껌 씹기의 효능과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본다.▷운동 효과=운동할 때 껌을 씹으면 운동 효과가 커진다. 일본 와세다대 연구팀은 21~60세 남녀 46명에게 두 차례에 나눠 걷게 했다. 한 번은 일상적인 걸음걸이로 껌을 씹으며 15분 동안 걸었고, 한 번은 껌의 성분으로 된 가루를 먹고 15분간 걷도록 했다. 연구 결과, 껌을 씹으면서 걸을 때의 심박수는 껌을 씹지 않고 걸을 때보다 높았다. 특히 남성은 껌을 씹으며 걸을 때 걷는 속도가 빨랐고, 중년 남성(40~69세)의 경우 이 경향이 더 두드러졌다. 결과적으로 1분당 칼로리 소모량은 평균 2칼로리 더 많았다. 껌을 씹는 행위가 일종의 리듬감을 유발한 것이다. 연구팀은 리듬감이 있는 외부 자극으로 인해 심박수가 올라가고, 이로 인해 운동 효과가 커진다고 추정했다.▷식욕 감소=껌을 씹으면 식욕이 감소한다. 미국 페닝턴 생물의학연구센터(PBRC) 연구팀은 18~54세 남녀 115명을 대상으로 같은 점심 식사를 제공했다. 이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무설탕 껌을 주고 다른 한 그룹에는 어떤 것도 주지 않았다. 3시간 뒤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간식을 제공했다. 그 결과, 무설탕 껌을 씹은 그룹은 달콤한 간식을 찾는 욕구가 줄었고 간식을 통한 칼로리 섭취도 40%나 줄었다. 미국 일리노이 공대 등 공동 연구팀이 진행한 연구 결과도 있다. 연구팀은 여성들을 대상으로 점심 식사 후 1시간 간격으로 세 차례 15분간 껌을 씹게 하고, 간식 섭취량의 변화를 조사했다. 그 결과, 껌을 씹었을 때 간식 섭취량이 9.3%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집중력 강화=경기 도중 운동선수들이 껌을 씹는 경우가 있다. 껌을 씹으면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집중력이 강화되기 때문이다. 영국 카디프대의 연구에 따르면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껌을 씹는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으로 나눠 30분간 1~9 중의 숫자를 불러주고, 이를 기억하게 했다. 그 결과, 껌을 씹은 그룹은 더 빨리, 정확하게 숫자를 기억했다. 일본 방사선의학종합연구소(NIRS)의 연구 결과도 있다. 연구팀은 20~34세의 건강한 성인 17명을 대상으로 컴퓨터 테스트를 통해 껌을 씹을 때와 씹지 않을 때의 뇌 상태를 MRI로 관찰했다. 그 결과, 껌을 씹을 때의 반응속도는 493밀리초로 껌을 씹지 않을 때인 544밀리초보다 약 10% 빨랐다.▷면역력 증진=껌 씹기는 면역 항체를 증가시킨다. 일본 쥰탠도대 연구팀은 껌 씹기와 면역력 간 상관관계를 알기 위해 24~52세 성인 2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껌 씹기 전후 구강 내 타액을 채취해 분석했다. 그 결과 껌을 씹은 다음엔 침 분비가 증가하고 침 속 면역글로불린A(IgA)가 2.5배로 많아졌다. 면역글로불린은 우리 몸속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입했을 때 이를 방어한다. 증가한 침 분비는 면역력 향상의 신호다. 침은 공기 중에 있는 병원균이 입으로 들어왔을 때 균을 방어한다.다만, 껌을 과도하게 오래 씹으면 턱관절에 무리가 간다. 저작근육인 교근 부위가 발달할 수 있다. 설탕을 함유하는 제품의 경우 치아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껌의 긍정적인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무설탕 껌으로 10분 정도만 씹는 게 좋다. 
    라이프이채리 기자2023/06/27 17:01
  • 삶의 종착지는 응급실 아니면 중환자실… 당신의 죽음, 비참할 가능성 큽니다

    삶의 종착지는 응급실 아니면 중환자실… 당신의 죽음, 비참할 가능성 큽니다

    사람마다 원하는 죽음의 모습이 있다. 대다수는 자택이나 병원 임종실에서 가족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이미지를 상상한다. 산이나 들에서 자연으로 돌아가듯 눈감고 싶은 사람도 있고 자는 도중에 떠나고 싶은 사람도 있다. 그런데 한국인의 죽음은 대체로 비슷하다. 중환자실이나 응급실에서 인공호흡기를 단 채 연명의료를 받다가 사망한다.연명의료 전까지는 지푸라기라도 붙잡는 심정으로 여러 의료기관을 전전하거나 임상시험에 참여한다. 죽음을 수용하고 두려움을 극복할 기회는 온데간데없다. 모두가 겪는 죽음이 조금더 ‘존엄’해지려면 개인적, 사회적으로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가족 부담 적어야 좋은 죽음 “비참하게 죽는다는 증거”2004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오래 사는 걸 미덕으로 여겼다. 당시 한국사회복지학회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노인들은 고통 없는 죽음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 다음으로는 명을 다하는 죽음, 자녀보다 일찍 맞이하는 죽음, 자녀들이 곁을 지키는 죽음, 부모 노릇을 다한 후의 죽음 등이 중요하다고 꼽았다. 기대수명이 길어져 명을 다 할 수 있게 된 최근에는 조금 바뀌었다. ‘2020년 노인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좋은 죽음의 요소로 가장 동의하는 비율이 높았던 건 주변에 부담을 주지 않는 죽음이었다. 신체적·정신적 고통 없는 죽음이 두 번째였고 스스로 정리하는 임종이 세 번째, 가족과 함께 맞이하는 임종이 네 번째였다.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박중철 교수는 “주변인의 부담이 적어야 좋은 죽음이라는 건 그만큼 한국인의 죽음이 비참하다는 증거”라며 “국가에서 삶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단계에는 관심이 없다 보니 노인의 죽음과 질병은 각자 알아서 해야 할 부담으로 낙인찍혔다”고 말했다.세브란스병원 완화의료센터 권승연(소아청소년과) 교수는 “과거에 임종은 가족 및 이웃들의 돌봄과 지지를 받는 과정이었지만 공동체가 붕괴하고 돌봄 부담이 개인에게 가중되면서 어느 방면으로나 고립된 죽음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집에서 죽으면 경찰 조사, 국민 75% 병원 임종안타깝게도 좋은 죽음은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임종을 스스로 정리하는 자기 결정권부터 오리무중이다. 한국인은 연명의료 없이 자택에서 임종을 맞고 싶어 하지만 어렵다. 사망진단서의 사망 원인엔 세 가지가 있다. 병사(자연사), 외인사, 기타 및 불상이다. 장례식장에서 장례를 치르려면 병사여야 한다. 외인사나 기타 및 불상이면 사건, 사고에 해당하기 때문에 경찰이 조사해야 한다. 병사라는 걸 증명할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다. 의사의 진단서 아니면 사는 동네의 통장 및 이장의 증언이 필요하다. 통장이 누군지 모르는 사람이 대다수인 지금, 병사라는 사실을 증명할 사람은 의사밖에 없다.과거에는 생애말기 환자가 자택 임종을 원한다면 의료진이 방문해서 사망진단서를 써주는 경우도 왕왕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보호자의 의사에 따라 생애말기 환자를 퇴원시킨 의료진들이 실형을 받게 된 일명 ‘보라매병원 사건’ 이후 상황은 바뀌었다. 병원이 낫지 않은 환자를 퇴원시키면 법적 책임을 물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퍼졌다. 해당 사건의 최종심은 2004년에 나왔다. 공교롭게도 같은 해 병원에서 임종을 맞는 비율이 자택에서 임종을 받는 비율을 역전했다. 2016년부터 국민 4명 중 3명은 의료기관에서 사망한다.권승연 교수는 “의료기술이 발전하면서 병원에서 마지막까지 치료를 시도하는 비율이 늘었고 일련의 사건 이후 의료기관은 법적인 부담을 회피하기 위해 최대한의 의료를 적용하기 시작했다”며 “생애말기 환자가 어디서 임종을 맞이하고 싶은지는 고려하지 않는 사회가 됐다”고 말했다. ◇모로 가도 종착지는 응급실 아니면 중환자실 최대한의 의료는 역설적이게도 환자의 고통을 키웠다. ‘최빈도 죽음의 쳇바퀴’라는 개념이 있다. 연명의료에 대한 영국 의사 데이비드 재럿의 표현이다. 현대 사회에서 한 사람이 노화나 질병으로 신체적·정신적 기능 저하를 겪으면 요양시설을 찾는다. 거기서 거의 결박당한 상태로 치료받다가 섬망이나 감염병이 찾아오면 응급실이나 중환자실로 옮겨진다. 상태가 더 나빠지면 연명의료를 받고 호전되면 다시 요양시설로 옮겨진다. 이 굴레는 환자가 사망할 때까지 반복된다.  문제는 별다른 질환이 없더라도 쳇바퀴가 돌아간다는 사실이다. 원래라면 자연스럽게 사망했을 노인이라도 일단 요양시설에 맡겨지면 상급종합병원의 응급실이나 중환자실로 옮겨질 수밖에 없다. 박중철 교수는 “의료기관이 아닌 요양시설에서 사망하면 자택과 마찬가지로 의사의 사망진단서가 없는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며 “결국 노인이 자연스러운 노쇠로 밥을 못 먹어도 임종 돌봄이 적용되는 게 아니라 응급실로 옮겨서 연명의료를 받게 된다”고 말했다. 의료기관이나 시설에 있는 기간이 길어지니 가족들의 부담은 치솟을 수밖에 없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17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40세 이상 성인의 사망 전 1년 동안의 평균 진료비는 1595만1000원이었다. 6년이 지난 지금은 더 커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간병 및 돌봄 부담은 투병 기간에 따라 다르다. 말기암은 임종까지의 기간이 3~6개월이지만 치매는 수년이 걸릴 수도 있다.◇안락사도 중요하지만 죽음에 대한 이해부터…돌봄 부담이 존속살해의 주요 원인이 되자 안락사를 요구하는 비율이 늘고 있다. 2021년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윤영호 교수 연구팀이 국민 1000명에게 물어본 결과 76.3%가 안락사 입법화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의사가 환자에게 약물을 투여해 사망하게 하는 건 국내에서 불법이다. 다만 지난해 6월, 생애말기 환자가 약을 처방받아 스스로 생을 마감하게 하는 걸 합법화하는 내용의 연명의료결정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발의됐다. 시기상조라는 시각도 있지만, 좋은 죽음에 관한 법적 논의의 길을 열었다는 평가도 받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조금 더 근본적인 틀에서 봐야 한다고 말한다. 죽음을 대하는 인식과 문화에서부터 고민을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중철 교수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삶과 성공에 대한 집착이 강하다보니 인생의 후반부에 대한 얘기는 하지 않는다”며 “이러다 보니 정부도 성공적인 삶을 위한 경쟁 과정을 어떻게 제공할지만 얘기하지 삶을 마무리하는 단계에 대해서는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또 “북유럽이나 일본 등에선 만족한 상태에서 삶을 마무리하는 데에 관심을 갖는 문화가 있다”며 “정부도 이에 발 맞춰 노인의 사회적 역할을 재고하고 그들이 존엄하게 삶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연명제를 받지 않게끔 하는 제도들이 이전부터 논의됐다”고 말했다.권승연 교수는 “지금과 같은 문화에서 생애말기 환자와 보호자들은 생존 기간을 늘리는 데에만 집중할 수밖에 없다”며 “이러면 잘 안 됐을 때, 임종이 코앞에 닥쳤을 때에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당황하고 혼란스럽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또 “호스피스 병동에서만 죽음과 임종에 대해 교육할 게 아니라 그보다 이전부터 죽음에 대해 얘기하는 문화가 필요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라이프오상훈 기자2023/06/2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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