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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모들 사이에서 '온화한 양육'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자녀의 장기적인 학업 성취와 사회성 발달을 위해서는 '엄격하면서도 따뜻한 양육', 즉 심리학에서 말하는 '권위적 양육' 방식이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온화한 양육은 아이의 감정을 존중하고, 체벌이나 위협 없이 공감과 이해를 바탕으로 일관된 한계를 설정해 훈육하는 방식이다. 반면 권위적 양육은 높은 기대와 명확한 규칙을 제시하면서도 정서적 지지와 공감을 함께 제공하는, 균형 잡힌 양육 방식이다.영국 정부의 후원으로 영국 국립사회조사센터가 주도한 대규모 장기 연구 SEED는 2013년부터 영국 전역의 아동 약 6000명을 10년 넘게 추적 관찰해 왔다. 최근 공개된 보고서에서는 아이들이 10~11세에 도달했을 때의 인지·정서·사회성 발달이 유아기 양육 방식, 조기 교육 경험과 어떻게 연관되는지를 중점적으로 분석했다.연구진은 부모의 양육 태도를 권위적, 권위주의적, 허용적, 방임적으로 분류했다. 이 중 애정과 지지를 바탕으로 명확한 규율과 기대를 제시하는 권위적 양육을 경험한 아이들이 학업 성취와 정서·사회성 지표에서 가장 뛰어난 성과를 보였다. 이들은 읽기·수학 등 기초 학업 능력, 자기조절력, 집중력, 또래와의 관계 형성 능력 등에서 다른 집단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연구진은 "감정적으로 민감하면서도 일관된 기준을 세워주는 양육자가 아동의 정서적 안정과 발달을 돕는다"고 말했다. 이는 '엄격한 훈육은 아이를 위축시킨다'는 통념과는 다른 결과다. 연구진은 "권위적 양육은 '통제'만을 강조하는 권위주의적 방식과는 명확히 구분된다"며 "핵심은 따뜻한 지지와 명확한 기준을 동시에 갖춘 일관된 양육"이라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양육 태도뿐 아니라 유아기 교육·돌봄의 시간과 질도 함께 분석했다. 그 결과, 하루 평균 10시간 이상 보육 기관에 다닌 아동일수록 인지 능력 측면에서 더 나은 성과를 보였다. 또한 보육의 시간뿐 아니라 질도 중요했다. 훈련된 교사가 있는 환경, 감정적으로 안정된 분위기, 놀이 기반 학습 프로그램 등이 고르게 충족될 때 더 강한 효과가 나타났다. 단순히 아이를 맡기는 시간이 많다고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보육의 질이 중요하다는 것이다.연구진은 "양육에 단 하나의 정답은 없지만, 아이에게 분명한 기대와 한계를 제시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공감과 단호함, 두 요소가 균형을 이룰 때 아이는 더 건강하게 자란다"고 말했다.이 연구는 지난 4일 영국 교육부 공식 사이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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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좋은 기름으로 알려진 올리브유. 그러나 과도하게 섭취하면 오히려 비만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오클라호마대, 예일대, 뉴욕대 공동 연구진은 고지방 식단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이 비만을 유발하는지, 아니면 식단에 포함된 지방산이 비만을 유발하는지 알아보는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진은 쥐에게 올레산이 풍부한 사료, 일반 사료를 1주일간 먹인 뒤 차이를 비교했다. 두 집단의 사료 열량은 동일했다. 연구 결과, 1주일 후 올레산 사료를 먹은 쥐의 체중은 평균 약 30% 증가했다. 반면 일반 사료를 먹은 대조군은 15% 증가에 그쳤다. 실험군에서는 대사 조절에 영향을 미치는 AKT2 단백질 활성이 증가하고, 이를 억제하는 LXR 단백질 활성이 감소했다. 이에 따라 지방 세포의 성장이 촉진되고, 비만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식이성 올레산은 다른 지방산과 비교했을 때 비만 관련 세포 증식을 유발하는 유일한 지방산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연구에서 비만을 유발한다고 확인된 ‘올레산’은 올리브유에 포함된 지방산의 주성분이다. 올레산은 올리브유 외에도 카놀라유, 해바라기씨유, 견과류, 육류, 아보카도 등 다양한 식품에 들어있다. 반면 이전 연구에서는 올리브 오일을 매일 적당량 섭취하면 치매 위험을 줄이고 혈압을 개선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참여한 루돌프 교수는 “다양한 지방을 적정량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며, 균형 잡힌 수준의 올레산 섭취는 유익하지만, 많은 양을 장기간 섭취하면 위험할 수 있다”며 “심장 질환 위험이 있는 사람에게 올레산 수치가 높은 게 좋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셀 리포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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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 안정환의 아내 이혜원(46)이 과거 감행했던 극단적인 다이어트에 대해 털어놓았다.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제2혜원’에서 이혜원은 친구와 한 달 동안 5kg 체중 감량 내기를 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이혜원은 “내가 다이어트에 성공한 적이 딱 한 번 있는데, 친구와 뮤지컬 티켓을 사는 내기를 했을 때다”라고 했다. 그는 “뮤지컬을 내 돈 주고 보기에 너무 비싸다”며 “친구 것까지 사면 거의 60만~70만 원이 나가기 때문에 독하게 뺐다”고 말했다.이혜원은 당시에 대해 “최고의 살 빼기는 물도 안 먹는 것”이라며 “근육이 올라올 수도 있으니 운동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빠른 체중 감량을 위해 이혜원처럼 음식을 제한하며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이 많다. 이렇게 식단을 극단적으로 절제하는 다이어트는 건가에 어떤 영향을 줄까?이혜원이 한 것처럼 음식과 수분 섭취를 동시에 제한하는 다이어트는 단기간에 체중이 줄어드는 결과를 얻을 수는 있지만, 실제로는 수분과 근육 손실을 일으킨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비만당뇨수술센터 정윤아 외과 전문의는 “극단적 다이어트는 신체 전반적인 영양 부족을 초래한다”며 “특히 단백질과 철분, 비타민과 수분이 부족해져 빈혈, 피로, 두통, 피부질환, 근육 손실 등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극단적인 식이 제한과 수분 제한을 지속하면 거식증과 폭식증 등 섭식 장애로 발전할 위험이 분명히 존재한다”며 식이 제한의 위험성을 강조했다.이혜원처럼 음식을 제한해 살을 빼면 근육량이 줄어 기초대사량이 감소하고 요요현상의 위험이 증가한다. 체중은 줄어도 체지방은 오히려 증가할 수 있다.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무조건 굶거나 극단적으로 식사량을 줄이기보다는 균형 잡힌 식단과 꾸준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이지현 영양사는 “일반적인 한국인 식단에 비해 탄수화물의 비중을 낮춰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비율을 40:35:25로 설정하기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체중 감량을 위해 칼로리를 과도하게 제한하거나 특정 식품군을 배제하는 것은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 이 영양사는 “식사는 하루 세 끼 규칙적으로 하되, 매끼 잡곡밥 2분의 1공기와 한두 접시의 채소와 함께 기름기 적은 육류, 두부, 달걀, 생선 등 단백질 식품을 번갈아 가며 섭취하는 것이 좋다”며 “간식으로는 ▲사과 한 개 분량의 과일 ▲무가당 저지방 요거트 한 개 ▲소량의 견과류를 곁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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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잠들지 못하는 ‘불면장애’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불면장애 환자는 2020년 65만8675명에서 2024년 76만8814명으로 5년 사이 약 10만 명 늘었다.특히 무더운 여름철 불면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증가해 일상생활에서 피곤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대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선영 교수는 “여름철 고온다습한 환경과 긴 일조 시간은 멜라토닌 분비 억제 및 생체리듬 변화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수면의 질이 저하될 수 있다”며 “숙면을 취할 수 있는 적당한 온도는 18~20도인데, 열대야로 밤이 되어도 기온이 25도 이상 올라가면 체온조절 중추가 각성상태가 돼 쉽게 잠이 들지 못해 깊은 수면을 방해한다”고 말했다.불면 증상은 환자들이 주관적으로 호소하는 수면의 질 저하를 통칭하는 개념이다. 주로 ▲잠에 들기 힘들다 ▲수면 중간에 계속 깬다 ▲한 번 깨면 다시 잠들기 힘들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설잠 잔 것처럼 피곤하다 등의 증상을 느낄 때 불면 증상이 있다고 판단하며, 이러한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되면 적극적인 치료를 요하는 만성 불면장애로 진단한다.불면 증상의 치료는 명확한 원인이 있으면 먼저 해당 원인 질환에 대한 치료가 우선이다. 특별한 이유가 없는 불면장애 환자의 경우 수면 위생을 개선하고, 잠에 대한 과도한 걱정이나 잠을 자려고 노력하는 행동 등을 교정하는 인지 행동 치료를 통해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여름철 불면 증상을 예방하려면, 생체 시계가 일정한 수면 시간을 인식하도록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낮 시간 동안 운동 등 신체 활동을 통해 아데노신과 같은 수면 유도 물질이 뇌에 충분히 축적되면, 밤에 더 쉽게 잠들 수 있다. 특히 매일 같은 시간에 기상하는 습관은 생체리듬을 안정시키고 불면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오후 시간에 마시는 커피 또한 숙면에 영향을 미친다. 커피는 체내에 열두 시간 정도 머무르기 때문에 오후보다 오전 10시 반 이전에 한 잔 섭취하는 것을 권장한다. 또한 취침 전 음주는 수면 유도에 일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수분 섭취량이 증가할 뿐만 아니라, 수면 무호흡을 악화시키므로 자제하는 게 바람직하다.김선영 교수는 “덥고 습한 열대야로 인한 불면 증상은 하루의 컨디션과 삶의 질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다”며 “약물 치료에 앞서, 수면 위생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를 우선 확인하고, 잠에 대한 과도한 걱정이나 억지로 잠을 자려는 행동을 교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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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문정희(49)가 탄탄한 근육질 몸매를 공개했다.지난 21일 문정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의 러닝 5km, 집에 오니 또 비가 와"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이어 "밥을 먹을까 뛸까 하다가 뛰고 푸쉬업"이라고 말했다. 사진 속 문정희는 홀터넥 러닝 탑 차림으로, 갈라진 어깨 근육과 탄탄한 팔 라인을 드러내며 건강미를 뽐냈다. 탄력 있는 피부도 눈길을 끌었다.문정희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러닝과 웨이트 트레이닝 등 운동 인증샷을 꾸준히 올리고 있다. 문정희가 하는 운동들은 어떤 건강 효과가 있을까?◇러닝, 심폐 기능 강화·하체 근육 유지에 효과러닝은 전신을 사용하는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이다. 국소적 유산소 운동보다 심폐지구력 강화에 효과적이고, 시간당 소모 열량도 약 700kcal로 높은 편에 속한다. 에이치짐 안암점 정해성 트레이너는 "러닝은 심장과 폐의 기능을 강화하는 데 효과적"이라며 "특히 일상생활에 필요한 하체 근육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발바닥 자극과 함께 근육의 빠른 수축과 이완이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고지혈증이나 당뇨병 같은 대사성 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다만 무릎이나 발목에 통증이 있거나 관절이 약한 사람은 무리한 러닝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자신의 관절 상태와 체력 수준을 고려해 속도나 시간, 지면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웨이트 트레이닝, 노화로 줄어드는 근육량 보완문정희가 평소 자주 하는 웨이트 트레이닝은 근육량 유지에 도움 된다. 우리 몸의 근육량은 30세 전후로 정점을 찍은 후 서서히 줄어든다. 40대 이후에는 매년 약 1%씩 감소하며, 운동 없이 지낼 경우 80세 무렵에는 최대 근육량의 절반 정도만 남게 된다. 특히 여성은 폐경 후 여성호르몬 감소로 근손실 속도가 급격히 빨라진다. 정해성 트레이너는 "근육량이 줄면 기초대사량도 낮아져 체중이 쉽게 증가하고, 관절이나 척추에 부담이 커지면서 다양한 신체 기능 저하가 발생할 수 있다"며 "근력 운동을 통해 이를 방지하고, 에너지 소비량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과도한 운동이나 무리한 중량은 오히려 부상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자신의 상태에 맞게 적절한 강도로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문정희가 했다는 푸쉬업은 가슴·어깨·팔뿐 아니라 복부와 허리 등 코어 근육까지 사용하는 대표적인 복합 운동이다. 체중을 지지하며 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근력 향상뿐 아니라 골밀도 유지에도 효과적이다. 특히 골다공증 위험이 커지는 폐경기 이후 여성에게 도움이 된다. 정자세 푸쉬업을 바로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어, 벽을 활용한 푸쉬업이나 무릎을 대고 하는 푸쉬업부터 시작해 점차 강도를 높이는 것이 좋다. 정해성 트레이너는 "근력을 유지하기 위해 꼭 반복 횟수를 계속 늘려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자신의 페이스와 상태에 맞춰 일관되게 이어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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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식생활이 실제 의료비를 줄이는 효과를 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평소 건강하게 먹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의료비가 9%가량 덜 드는 것으로 집계됐다.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팀은 식생활과 연간 의료비 지출의 상관관계를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2016∼2021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토대로 성인 1144명을 '식생활평가지수'에 따라 4개 분위 그룹으로 나눈 뒤, 각 그룹의 연간 의료비를 파악했다. 이때 성별이나 연령, 소득, 만성질환 여부 등 비용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항목은 배제하고 연관성을 분석했다.식생활평가지수는 전반적인 식사의 질을 정량적으로 보여주는 도구로, 식생활을 14개 항목으로 나눠 100점 만점으로 평가한다. ▲과일·채소를 충분히 섭취할수록 ▲붉은 고기보다 흰 살 고기를 더 많이 먹을수록 ▲흰 쌀밥보다 현미밥을 많이 먹을수록 점수가 높아진다. 반면 나트륨과 주류, 탄산음료 등은 적게 먹을수록 높은 점수를 받는다.연구 결과, 식생활지수가 가장 높은 그룹은 식생활 지수가 가장 낮은 그룹에 비해 총 의료비가 평균 8.6% 덜 들었다. 외래 진료비는 12.1%, 입원 진료비는 8% 적었다.이러한 경향은 상대적으로 젊은 층에서 더 뚜렷했다. 연구팀이 1144명의 나이 중앙값인 57세를 기준으로 두 그룹으로 나눠 추가 분석한 결과, 57세 미만 그룹에서 건강한 식생활을 했을 때 의료비를 11.5%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노인의 경우 누적된 영양 불균형이나 낙상, 감염 등 갑작스러운 건강 문제가 발생하면서 의료비 절감 효과가 희석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연구 저자인 박민선 교수는 "건강한 식생활을 실천할수록 전반적인 의료비를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고, 특히 젊은 성인의 의료비 감소와 깊은 연관이 있었다"며 "연령대가 낮을수록 가공식품 섭취나 불규칙한 식사 등 나쁜 식습관에 노출된 경우가 많아 식생활과 의료비의 관련성이 더욱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뉴트리언츠(Nutrients)’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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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식초는 다이어트와 혈당 조절에 좋다는 입소문을 타며 한때 큰 인기를 끌었고, 지금도 꾸준히 섭취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일부 약물과는 상호작용을 일으켜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다음과 같은 약을 복용 중이라면 병용을 피하거나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당뇨병 약, 혈당 강하 작용 겹쳐 저혈당 발생사과 식초는 당뇨병 약과 함께 먹을 경우 혈당이 지나치게 떨어질 수 있다. 미국 애리조나주립대 연구에 따르면, 사과 식초는 식사 후 혈당 상승을 억제하고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약국 이준 약사는 “이 때문에 경구용 혈당 강하제(메트포르민 등)를 복용하는 사람이 사과 식초까지 함께 먹으면 저혈당이 발생할 수 있다”며 “저혈당은 어지럼증, 식은땀, 손 떨림, 심한 피로감 등을 유발하며, 상태가 심해지면 혼란, 실신, 심장 박동 이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물론 사과 식초를 하루 30mL 이상 과량 섭취할 경우에 해당된다”며 “적정 섭취량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디곡신, 칼륨 손실에 따른 약물 독성 증가사과 식초는 디곡신(심장 박동을 조절하는 약)과 함께 복용하면 부정맥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이준 약사는 “사과 식초를 과량(하루 30mL 이상) 섭취하면 설사나 가벼운 이뇨 반응이 나타나 칼륨이 빠져나갈 수 있는데, 디곡신은 칼륨 수치가 낮아지면 약물 농도가 높아져 심장에 독성 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로 인해 심장의 전기 신호 전달이 불안정해져 박동이 불규칙해지거나 부정맥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디곡신을 복용 중인 사람이라면 섭취 전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이뇨제, 칼륨 손실 겹쳐 저칼륨혈증 위험사과 식초는 이뇨제와 병용할 경우 전해질 불균형을 일으킬 수 있다. 이뇨제는 고혈압이나 부종 치료에 널리 쓰이는 약으로, 소변을 통해 체내 수분과 함께 전해질(칼륨 등)을 배출시킨다. 이준 약사는 “여기에 사과 식초까지 더해지면 칼륨 손실이 겹쳐 저칼륨혈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말했다. 칼륨은 근육 수축과 심장 박동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전해질이다. 이 약사는 “칼륨이 부족하면 근육 경련, 피로, 집중력 저하, 심장 박동 이상 등이 생길 수 있다”며 “이 같은 증상은 초기에 알아차리기 어려워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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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수면 전문가가 수면이 부족한 다음 날 아침에 잠을 깨우는 네 가지 방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호주의 매트리스·수면 전문 브랜드 ‘에이에이치 비어드’의 수면 웰니스 매니저이자 수면 전문가인 레이첼 비어드는 “밤에 푹 자지 못하거나, 자고 깨기를 반복하거나, 수면이 부족하면 아침에 일어나기 더 힘들다”며 “이럴 때 잠에서 깨고, 활력을 채울 수 있는 네 가지 방법이 있다”고 했다. 그는 “물을 마시고, 햇볕을 쬐고, 찬물로 샤워하고, 아침 식사로 설탕이 들어간 음식을 피하면 된다”고 했다. ◇일어나자마자 ‘물’ 마시기수면 부족은 탈수 증상을 유발한다. 자는 동안 항이뇨호르몬이 분비돼서 소변량을 줄이고 수분을 보존한다. 하지만 수면이 부족하면 항이뇨호르몬 분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밤새 소변량이 증가해 수분 손실이 나타나며 탈수를 겪을 수 있다. 또한 수면이 부족하면 코르티솔, 노르에피네프린 등의 각성 호르몬 분비도 증가해 이뇨 작용이 활발해지고 체내 수분 배출이 늘어난다. 이로 인해 아침에 일어나면 입이 바짝 마르고, 두통이나 어지러움, 몸이 무거운 느낌이 들 수 있다. 레이첼 비어드는 “일어나자마자 물 한 잔을 마셔야 한다”며 “잠자는 중 손실된 수분을 빠르게 보충해 탈수로 인한 두통이나 피로를 줄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물은 뇌와 장, 순환계를 깨우는 데 필요한 첫 자극으로 작용해 몸의 각성과 소화 기능을 활성화하는 역할을 한다”고 했다. ◇햇볕 쐬면서 ‘생체 리듬’ 맞추기햇볕은 뇌의 시교차상핵에 작용해 망가진 생체 리듬을 다시 맞춰주는 역할을 한다. 시교차상핵은 뇌 시상하부에 있는 작은 구조물이다. 수면, 체온, 호르몬 분비, 식욕 등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레이첼 비어드는 “밤새 잠을 제대로 못 자서 뇌가 혼란스러워할 때, 햇볕을 쬐면 ‘지금은 아침이다’라는 신호가 강하게 입력된다”며 “생체 리듬을 제대로 되돌려야, 밤에 수면 유도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제때 분비된다”고 했다. ◇찬물 샤워로 ‘뇌’ 깨우기수면이 부족하면 전두엽 활동이 떨어지고 집중력, 판단력, 감정 조절 기능이 둔해진다. 그 결과 머리가 맑지 않고, 멍하고 몽롱한 느낌이 생기게 된다. 이럴 때 찬물 샤워를 해보자. 우리 몸은 잠에서 깨기 위해 특정 신호에 의존하는데, 찬물 샤워가 그 역할을 해줄 수 있다. 레이첼 비어드는 “찬물 샤워는 피부와 말초 신경을 강하게 자극해 자율신경계를 활성화하고, 이 과정에서 심박수·혈압이 상승하고, 아드레날린과 노르에피네프린이 분비돼 뇌가 각성 상태로 전환된다”고 했다. 실제로 미국 커먼웰스대 연구에 따르면 아침 찬물 샤워는 하루 기억력과 집중력을 높여준다.◇아침 식사로 ‘단 음식’ 피하기수면이 부족하면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인 렙틴은 줄고, 식욕을 자극하는 호르몬인 그렐린은 증가한다. 몸은 에너지를 빠르게 채우려는 본능이 있어 아침으로 단 음식, 고칼로리 음식을 먹고 싶어 한다. 하지만 아침으로 단 주스나 도넛 등과 같은 음식을 피해야 한다. 과당, 설탕 등이 혈당을 급격히 올리고 인슐린 저항성을 높인다. 이때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뿐 아니라 체내 포도당을 처리하는 간에도 부담이 가게 된다. 또 혈당이 급격히 올랐다가 떨어지면서 허기가 빠르게 찾아오게 된다. 레이첼 비어드는 “단 음식 대신, 단백질 음식을 꼭 먹어야 한다”며 “아침에 단백질을 먹으면 종일 포만감이 유지되고 다음 식사량을 조절할 수 있다”며 “단 음식을 먹으면 다음 식사 때 폭식할 위험이 커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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