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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이 되면 생각나는 대표적 음료로 ‘뱅쇼(Vin Chaud)’가 꼽힌다. 프랑스에서는 감기 예방을 위한 천연 처방처럼 활용돼 집집마다 고유의 레시피가 전해질 정도다. 국내에서도 뱅쇼 인기가 높아지며 대형 커피 전문점들이 다양한 관련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따뜻한 와인’이라는 뜻의 뱅쇼는 레드 와인에 오렌지·레몬 등 과일과 계피·정향을 넣어 데워 만드는 음료다. 충분히 가열하는 과정에서 알코올이 대부분 날아가 남녀노소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다. 본래 겨울이 유난히 추운 북유럽과 독일 북부 지역에서 추위와 감기를 이기기 위해 즐겨 마셨던 전통 음료로,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효과가 알려져 있다. 뱅쇼는 혈액순환을 촉진해 수족냉증을 완화하고, 심부체온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비타민C가 풍부한 오렌지와 레몬이 들어 있어 감기 예방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프랑스에서 ‘천연 감기약’으로 불리는 이유다.한의학적 관점에서도 뱅쇼는 겨울철 건강 관리에 도움을 주는 재료들로 구성돼 있다. 먼저 귤은 비타민C·구연산 등이 풍부해 피로 해소와 신진대사 활성화에 유익하다. 몸의 열이 빠르게 떨어지는 것을 막고 기침이나 상체의 열감을 완화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뱅쇼에 자주 사용하는 귤 껍질은 전통적으로 기와 혈의 순환을 돕는 한약재로 쓰였다. 계피 역시 한의학에서 ‘온리약(溫裏藥)’으로 분류되는 대표적인 온열 식재료다. 찬 기운이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며, 오한이 있을 때 따뜻하게 데워 마시면 증상 완화에 좋다. 와인의 주재료인 포도는 동의보감에 '몸의 기력을 보강하고 추위를 타지 않게 한다'고 기록돼 있다. 뱅쇼에 사용하는 레드 와인은 포도 껍질과 씨까지 함께 발효시키는데, 껍질의 타닌은 면역력 증진에, 포도씨의 카테킨은 혈관 건강에 도움을 준다.다만 뱅쇼는 과일과 설탕이 더해져 당도가 높은 편이다. 과다 섭취하면 혈당이 급격하게 상승할 수 있어 당뇨 환자나 혈당 관리가 필요한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 최근에는 유럽처럼 직접 와인을 데워 만들어 마시는 이들도 늘고 있어, 집에서도 비교적 간단히 즐길 수 있다.<뱅쇼 만드는 방법>재료(3~4잔 기준) 레드와인 1병(750mL), 오렌지 1개, 레몬 1/2개, 사과1/2개, 계피 스틱 1~2개 또는 계피 가루 1/2 작은술, 팔각 2~3개, 정향 3~5개 (선택), 꿀 또는 설탕 1~2큰술1. 얇게 슬라이스한 과일과 계피·정향 등을 냄비에 모두 넣는다.2. 와인을 부은 뒤 약한 불에서 김이 살짝 올라오는 정도로 20분간 은근히 데운다.TIP. 과하게 끓이면 맛이 텁텁해지고 신맛이 올라올 수 있어, 강한 불에 끓이지 않는 것이 포인트다. 향이 충분히 우러나면 된다.3. 꿀 또는 설탕을 넣어 기호에 맞게 단맛을 조절한다.4. 머그잔에 따라 따뜻하게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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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에는 얼굴이 유독 당기고 피부가 쉽게 건조해진다. 피부는 온도·습도 등 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계절에 따라 관리법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겨울철 피부 장벽 손상 원인과 관리법을 알아봤다.◇찬 공기∙난방, 피부 장벽 무너뜨려겨울철 피부 컨디션 저하에는 외부 온도, 실내 난방, 피부 세포 대사 변화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을지대 미용화장품과학과 신규옥 교수는 “겨울에는 피부 표면의 수분이 쉽게 증발해 피부가 건조해지고, 피부 방어막 역할을 하는 각질층이 얇아져 피부 장벽 기능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차가운 공기는 피부 혈관을 수축시키고 세포 대사를 느리게 하는데, 이로 인해 피지·지질 생성도 줄어든다.여기에 난방으로 인한 급격한 온도 변화와 실내외 온·습도 차이가 반복되면 피부는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받는다. 신 교수는 “각질층의 수분 유지 능력과 지질층 구조가 손상돼 결국 수분 증발이 쉽게 일어난다”며 “세라마이드 등 지질 성분도 함께 손실돼 피부 장벽이 깨지기 쉽다”고 말했다.◇세안 직후 보습이 핵심… 성분 신경써야전문가들은 겨울철 피부 관리의 핵심을 ‘수분 유지력 있는 보습 관리’라고 강조한다. 우선 세안할 때는 자극을 줄이기 위해 미지근한 물과 순한 클렌저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클렌징 후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가 가장 건조해지기 쉬운 시기”라며 “물기가 살짝 남아 있을 때 바로 보습제를 발라 수분을 가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세안 직후 화장대로 이동하기 전까지 미스트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보습제를 고를 때는 성분 확인이 중요하다. 신규옥 교수는 “유연화장수와 세라마이드·판테놀 등이 함유된 세럼으로 수분과 지질을 채워 피부 보호막을 강화하는 것이 좋다”며 “크림은 유분이 많은 영양크림을 사용하고, 유난히 건조한 부위에는 밤 제형을 덧바르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임이석 원장도 “피부 장벽을 강화하고 수분을 잡아두는 성분이 겨울철에는 특히 유용하다”며 세라마이드, 스쿠알란, 베타글루칸, 히알루론산 등을 추천했다.◇‘물 미스트’ 피하고, 보습제는 수시로보습제는 하루 한두 번보다 여러 번 덧바르는 것이 겨울철에는 더욱 효과적이다. 특히 난방이 강한 환경에서는 피부 건조가 더 심해지므로 집에서도 수시로 보습제를 바르면 좋다. 다만 화장을 한 상태라면 보습제 사용이 어렵기 때문에 임 원장은 “외출 중에는 미스트로 수분을 보충하고, 집에 돌아와 클렌징한 뒤 다시 충분한 보습을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미스트 선택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임 원장은 “미스트는 성분에 따라 효과가 달라지는데, 단순한 물 형태의 미스트는 금방 증발해 오히려 더 건조해질 수 있다”며 “수분을 잡아둘 수 있는 성분이 함께 들어 있는 제품을 사용하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가습기를 이용해 실내 습도를 50~60%로 유지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로 피부를 안팎으로 촉촉하게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커피 등의 카페인 음료는 이뇨작용을 촉진해 체내 수분 배출시키므로 최대한 자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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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에 걸리면 결국 의사를 잘 만나는 것이 처음이자 끝이라고 할 수 있다. 건강할 때는 건강 정보를 찾아보고 건강기능식품을 챙겨먹지만, 막상 병이 찾아오면 환자가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 특히 암이나 심혈관질환, 뇌졸중처럼 생명과 직결된 중증질환은 어떤 의사를 만나느냐가 예후를 결정한다. 의학저널리스트 김공필이 집필한 신간 ‘글로벌 K명의는 이렇게 병을 다스립니다’는 ‘진짜 명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조선일보 출판국 기자이자 헬스조선 편집장을 지낸 의학저널리스트 김공필 저자는 “진짜 명의는 단순한 지식 전달자가 아니라 병의 본질을 꿰뚫는 철학자이자 해설자”라고 말한다. 그는 한국을 대표하는 명의 31인을 직접 찾아가 두 시간 이상 대담을 진행했다. 어떤 의사는 프레젠테이션까지 준비해 반나절을 내줬고, 어떤 의사는 수술복 차림으로 인터뷰를 이어갔다. 완성된 원고는 명의들이 직접 검토하며 팩트 체크까지 거쳤다. 이 책은 31개 핵심 질환을 암, 심뇌혈관질환, 만성질환, 난치·희귀질환 등 네 개의 파트로 구성해 ‘바른 건강, 바른 치유’의 길을 제시한다.책에는 세계 의학계가 주목하는 한국 명의들의 이름이 가득하다. 하지만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이들을 단순히 ‘치료 기술이 뛰어난 의사’로 그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저자는 명의들의 진료 철학과 질병관(疾病觀)에 주목한다. 암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거나 비유로 생활 속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흔한 건강 상식을 뒤집기도 한다. 각 명의들은 환자에게 병의 ‘원리’를 이해시키며, 두려움 대신 이성적 통찰로 병을 마주하도록 돕는다.오늘날 건강 콘텐츠는 넘쳐나지만 대부분은 “이걸 먹으면 낫는다”, “이렇게 하면 고친다”는 단편적 정보에 그친다. 이 책은 그런 흐름과 거리를 둔다. ‘질병을 이해하는 지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건강을 바라보는 철학’을 제시하며, 건강에 대한 태도와 사고방식을 다시 세울 ‘치유의 지혜’를 들려준다. 333쪽, 출판사 조선뉴스프레스 펴냄, 1만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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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의료원과 속초의료원 장례식장의 불투명한 운영 실태가 드러나면서, 장례식장 위탁 운영이 소비자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강릉의료원·속초의료원 감사 실시지난 11일, 강원도의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강릉의료원은 최근 3년간 장례식장 직영 이용 건수가 급감해 2024년에는 ‘0건’을 기록했다. 반면, 원주·속초·삼척·영월의료원은 같은 기간 전체 장례의 30~60%가 직영으로 운영됐다.매출 구조에서도 이례적인 차이가 드러났다. 최근 5년간 강릉의료원의 장의용품 매출 비중은 전체의 1.7%에 그쳐, 다른 의료원 평균(10%)의 6분의 1수준에 불과했다. 일부 장의용품의 경우 특정 업체와 반복적으로 거래되는 폐쇄적 구조, 의료원 측의 서면답변 자료와 실제 운영 내용이 다른 점 등은 회계 부정까지 의심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짚었다.조성운 강원도의원은 “공공의료기관으로서 투명성과 책임성이 심각하게 훼손된 사례”라며 “운영 효율성 문제를 넘어 회계 관리 부실 가능성을 강하게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강원도는 이달 중 강릉의료원·속초의료원을 대상으로 자체 감사를 실시하고, 내년에는 5개 지방의료원 장례식장 운영 전반에 대한 전수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다.◇외주업체 운영, 소비자 피해로 이어지기도이 같은 문제가 비단 강릉의료원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지적이 나온다. 일부 의료기관들이 장례식장을 위탁 형태로 운영하면서 소비자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규모가 큰 상급종합병원들은 인력 고용 등에 여유가 있어 장례식장을 직접 운영하지만 비교적 규모가 작은 의료기관들은 민간업체들에게 장소만 대여해주는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경황이 없는 유족 입장에서는 병원이 주는 신뢰도를 기반으로 장례를 치르지만, 실제 운영 주체는 민간 업체인 경우가 많다. 이러면 가격 책정·용품 판매·서비스 구조가 병원 관리 밖에서 이뤄진다. 인하대 소비자학과 이은희 교수는 “절대적인 건 아니지만 위탁 구조에서는 서비스 제공 당사자들의 책임성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며 “영세하거나 관리 역량이 충분하지 않은 업체가 위탁을 맡는 경우도 적지 않아 민원이 발생하곤 한다”고 말했다.실제 국민권익위원회가 최근 5년 3개월간(2020년 1월~2025년 3월) 접수된 장례식장 관련 민원 551건을 분석한 결과, 병원 장례식장의 과도한 서비스 강요, 불투명한 요금 부과, 현금 결제 유도, 위생 문제 등 다양한 민원 유형이 드러났다. 민원 유형 중 가장 많았던 건 장례식장이 자체 의전 서비스를 강요하거나 외부 상조상품을 이용할 경우 장례식장 사용 자체를 불허하는 사례였는데 상당수가 위탁 운영 장례식장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수의·관 등 용품 가격 표시 필요다만 직영 운영이 해결책이라고 보긴 어렵다. 운영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수도 있어서다. 실제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민전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국립대병원 10곳의 평균 마진율은 35.1%였다. 주로 수의·관 등 장의용품들을 계약가보다 비싸게 판매하는 방식을 통해 이윤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는데 전북대병원은 유족들에게 납품 계약 금액 대비 178만원 비싼 가격에 수의를 판매하고 있었다.이 교수는 “직영 여부보다 중요한 것은 유족이 가격을 미리 확인하고 비교할 수 있도록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라며 “식당 메뉴처럼 장례식장도 수의·관·염습비 등 기본 품목 가격을 온라인과 현장에서 명확히 고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정거래위원회가 장례식장 가격 표시 문제에 더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제도 개선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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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1004, 인도네시아서 앰버서더 캠페인·팝업스토어 동시 전개스킨1004가 인도네시아 인기 배우 나타샤 윌로나를 첫 현지 앰버서더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현지 마케팅에 돌입했다. 자카르타 중심가 옥외광고와 MRT 광고 등 브랜드 노출을 강화하고 있으며, 대형 쇼핑몰 ‘코타 카사블랑카’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해 체험존·공병 수거 캠페인·키링 제작 등 체험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인도네시아는 K뷰티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시장으로, 스킨1004는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115%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닥터지, 일본 앰버서더로 JO1 '사토 케이고' 발탁닥터지가 글로벌 보이그룹 JO1의 멤버 사토 케이고를 일본 브랜드 앰버서더로 선정했다. 사토 케이고의 깨끗하고 건강한 이미지가 브랜드 정체성과 맞닿아 있다고 판단해 협업을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모델 발탁과 함께 레드 블레미쉬 클리어 수딩 크림, 블랙 스네일 크림의 오리지널 영상도 공개했다.닥터지는 향후 사토 케이고와 함께한 인터뷰, 비하인드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 공개하며 일본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넓히고, 온·오프라인 프로모션을 통해 브랜드 경험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러쉬코리아,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서 ‘프라이드 어워드’ 신설러쉬코리아가 제15회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에서 '러쉬코리아 프라이드 어워드’를 신설하고 첫 시상을 진행했다.이번 어워드는 문화예술을 통해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의 가치를 실천하고 확산시킨 한국단편경쟁부문 작품에 수여된다. 윤리적 소비와 인권 존중을 브랜드 철학으로 삼아온 러쉬코리아는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와의 협력을 통해 사회적 인식의 변화를 촉진하고, 예술을 통한 연대의 의미를 확장하기 위해 본 상을 제정했다.첫 수상작은 양엄지 감독의 '문 좀 열어보세요'가 선정됐다. 러쉬코리아는 그간 글로벌 인권 캠페인과 비혼선언제도 등 포용성 강화를 위한 활동을 지속해왔으며, 이번 어워드 역시 'All Are Welcome. Always'라는 브랜드 이념의 연장선이라는 설명이다.■센녹, 중국 타오바오 입점… 160조 규모 中 뷰티시장 공략 본격화K뷰티 팝업 아이콘으로 떠오른 센녹(SENNOK)이 중국 최대 이커머스몰 타오바오에 공식 입점하며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최근 국내 주요 팝업 스토어에서 중국 관광객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판매 문의가 급증한 것이 배경이다. 향기 레이어링으로 인기인 ‘애프터 배스’를 중심으로 퍼퓸·바디케어 등 33종을 선보이며, SNS 콘텐츠와 프로모션을 활용해 중국 MZ세대와의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뷰티신소영 기자2025/11/18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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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생존자는 수술 후에도 설사 등 배변 관련 증상을 자주 겪는다. 식이섬유가 충분한 식단이 이런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네덜란드 바게닝언대 영양건강학과 벤 위트만 교수팀은 대장암 진단 후 겪는 배변 증상을 생활 습관 교정으로 줄일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연구팀은 네덜란드에서 진행된 코호트 연구인 'COLON 연구'를 기반으로 했다. 2010년 8월부터 2020년 2월까지 네덜란드 11개 병원에서 진단·치료받은 1~4기 대장암 생존자를 진단 후 5년까지 추적 관찰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식품 섭취 빈도를 진단 후 6개월, 2년, 5년에 설문조사를 통해 측정했다.진단 후 6개월째에는 1751명 중 817명(46.7%)이, 2년째에는 1511명 중 614명(40.6%)이, 5년째에는 812명 중 290명(35.7%)이 장 관련 증상이 있다고 보고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 유병률이 다소 감소하지만, 5년 시점에도 세 명 중 한 명이 증상을 겪고 있었다. 특히 6개월 이후에는 수술 이후 화학요법을 유지하는 그룹에서 장 관련 증상을 겪는 사람이 가장 많았고, 2·5년째에는 방사선요법을 받은 그룹에서 증상이 흔했다.식이섬유 섭취량이 많을수록 설사 유병률은 낮았다. 식이섬유 섭취량이 하루 10g 증가할 때 설사의 유병률이 유의미하게 낮았다. 또 6개월과 2년 시점에 점액 변의 유병률도 감소했다.연구팀은 "배변 관련 증상이 있는 환자는 없는 환자보다 삶의 질이 낮았고, 특히 설사가 큰 영향을 미쳤다"며 "식이섬유 섭취가 일부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므로, 맞춤형으로 식생활에 개입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다만, 식이섬유 섭취가 복부팽만 증상은 악화할 수 있어 적당량 섭취가 중요하다"고 했다.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으로는 과일, 채소, 통곡물, 콩류 등이 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JAMA Network'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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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아침이나 늦은 밤, 남은 생선구이를 다시 데우고 싶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도구는 전자레인지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생선과 해산물만큼은 전자레인지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한다. 이유는 단순한 맛의 문제가 아니라, 식감·냄새·유해 물질 발생까지 다양한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특히 냄새 문제가 두드러진다. 생선에 포함된 기름과 단백질이 전자레인지 내부에서 고온으로 빠르게 가열되면 특유의 비린 냄새가 강하게 퍼진다. 이 냄새는 주방을 넘어 집 안 전체로 확산하기 쉽고, 한 번 배면 잘 빠지지 않는다. 생선을 굽는 과정에서보다 더 진하고 오래가는 냄새가 남는 셈이다.여기에 벤조피렌 같은 발암물질이 생성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벤조피렌은 식품의 고온 조리 가공 시 식품의 주성분인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이 불완전 연소해 생성되는 1급 발암물질이다. 직화구이에서 특히 많이 발생하지만, 전자레인지 재가열 과정에서도 과열이 이루어지면 일부 생성될 수 있다. 고등어, 꽁치, 삼치, 갈치처럼 기름기가 많은 생선일수록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수입식품정보마루에 따르면 벤조피렌에 단기간에 걸쳐 다량으로 노출됐을 경우, 적혈구가 파괴돼 빈혈을 일으키고, 면역계가 저하된다. 장기간 노출됐을 때는 발생·생식 독성이 있고, 암 발생률도 증가시킬 수 있다.맛과 식감의 손상도 심하다. 해산물은 단백질 구조가 섬세해 과열에 취약한데, 전자레인지의 불균일한 가열 방식이 이와 잘 맞지 않는다. 중심부가 겨우 따뜻해질 때쯤 이미 겉면은 지나치게 익어 퍽퍽해지고, 기름이 과다하게 녹아 텁텁한 맛이 나기 쉽다. 생선구이의 장점인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은 사실상 유지되기 어렵다. 연어·가리비·새우 등 다른 해산물도 금방 마르거나 질겨지는 경우가 흔하다.전문 셰프들은 “전자레인지의 직접적이고 강한 열이 해산물의 수분층을 빠르게 파괴해 풍미를 되살리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보다 안전하고 맛을 살리는 재가열 방법으로는 오븐이나 쿡탑이 권장된다. 오븐을 사용할 때는 생선 또는 해산물을 종이 포일이나 포일로 느슨하게 감싸고, 물·육수·화이트 와인을 조금 뿌린 뒤 150~160도에서 천천히 데운다. 쿡탑을 사용할 때는 약불로 달군 팬에 올린 뒤 뚜껑을 덮어 수증기로 따뜻하게 데우면 촉촉함이 유지된다. 이 방식은 단백질을 새로 ‘조리’하는 것이 아니라 ‘예열’하는 개념에 가까워, 식감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냄새도 훨씬 덜하고, 벤조피렌 발생 위험도 낮아진다.어쩔 수 없이 전자레인지로 생선구이를 데워먹어야 한다면 채소와 함께 먹는 것이 좋다. 지난 2016년 벤조피렌 저감화 사업의 하나로 수행한 동국대 성정석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상추, 양파, 마늘 같은 채소를 충분히 먹으면 벤조피렌의 체내 독성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세포 생존율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는 수준으로써 벤조피렌 체내 독성 저감률이 15% 이상인 식품은 셀러리(20.88%), 미나리(18.73%), 양파(18.12%), 상추(15.31%)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구이류(생선, 육류), 식육가공품, 훈제건조어육 등을 먹을 땐 상추, 마늘, 양파, 셀러리 등을 곁들이고 식후에는 홍차, 수정과, 딸기를 먹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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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실은 종종 ‘만능 음식 보관소’로 여겨지곤 한다. 음식을 냉동실에 보관하면 어떤 식품이든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는 인식 때문이다. 그러나 일부 음식은 냉동 보관하면 맛이나 식감, 영양 성분이 변해 냉동 보관에 신중해야 한다. 냉동 보관 전 음식 취향과 용도 등을 고려해 봐야 하는 음식 네 가지에 대해 알아봤다. ▶수분이 많은 과일·채소=수박이나 토마토, 사과, 샐러리, 상추 등 수분이 풍부한 과일·채소는 냉동 보관에 적합하지 않다. 수분이 풍부한 채소는 해동 과정에서 세포가 손상돼 아삭함이 덜해지고, 조직이 물러지기 때문이다. 생채소에서 느낄 수 있는 아삭한 식감 역시 저하된다. 과일의 경우, 채소보다는 덜하지만 생과일과 비교했을 때 식감이 물러진다. 여름철, 손질한 수박을 냉동실보다 냉장실에 보관해야 하는 이유다. 다만, 블루베리나 바나나 등 일부 과일은 냉동 후 안토시아닌, 폴리페놀 등 영양 성분이 오히려 증가하기도 하니 이 점 참고한다. ▶튀긴 음식=기름에 튀긴 닭이나 감자 등 튀긴 음식은 냉동 보관에 적합하지 않다. 수분이 증발하고 산화해 맛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먹다 남은 튀김은 완전히 식힌 후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을 한 뒤, 이른 시일 내 섭취해야 한다. 기름이 산화돼 맛이 크게 떨어지거나 세균 번식 위험이 있다. 냉동 보관하게 될 때는 3~4일이 적당하며, 에어프라이어나 프라이팬을 활용해 조리해 섭취한다. ▶두부=부드러운 식감의 두부를 원한다면 냉동 보관하지 않는 게 좋다. 두부를 냉동 보관하면 단백질 구조가 변형돼 식감이 스펀지처럼 바뀌기 때문이다. 다만, 두부를 찌개나 조림 등의 국물 요리에 활용할 경우 냉동 보관한 두부를 해동해 사용해도 괜찮다. 오히려 양념이 잘 배 음식 맛이 좋아질 수 있다. 요리에 활용하기 위해 두부를 냉동하는 경우에는 2~3개월 안에 섭취하는 게 좋으며, 두부를 썰지 않고 통째로 냉동하면 보관 기간을 늘릴 수 있다. 공기 접촉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밥=밥의 식감을 중요시하는 사람이라면 밥을 냉동 보관하지 않는 게 좋다. 밥을 냉동 보관하면 밥의 식감이 푸석푸석해지고, 맛이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일반적으로 밥을 플라스틱 용기에 담아 냉동 후 해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미세플라스틱이나 환경호르몬 등 유해 물질에 노출될 수 있다.밥을 한 김 식혀야 저항성 전분이 생성된다고 알려졌다. 이 경우 냉동 보관이 아닌 냉장 보관이 효과적이다. 갓 지은 밥의 김이 약간 남아 있는 상태에 포장해 냉장하면 밥의 식감이 변하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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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질은 탄수화물 소화·흡수 속도를 늦추고 장 건강에 이롭다는 점에서 주목받는 영양소다. 최근에는 섬유질을 일일 권장 섭취량 이상 충분히 섭취하는 ‘파이버맥싱(fibermaxxing)’ 트렌드가 등장하기도 했다. 그런데 유익한 영양소라도 섭취량이나 종류에 따라 부작용을 겪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섬유질 영양 효능을 제대로 누리려면 종류별 특성부터 알아둬야 한다. 섬유질은 물에 잘 녹는 수용성 식이섬유와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 섬유질로 구분된다. 수용성 섬유질은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고 혈당 변동성을 줄이는 등 신진대사를 활성화해 체중 관리를 돕는다. ▲폴리덱스트로스 ▲펙틴 ▲구아검 ▲알긴산 등이 속하며 채소, 과일 등에 풍부하다. 불용성 섬유질은 거친 식감이 특징으로 배변량을 늘리고 체내 독소나 노폐물 등이 장을 통과하는 속도를 단축한다. ▲셀룰로스 ▲리그닌 ▲키틴 등이 대표적이며 통 곡물, 콩류 등에 많이 들어있다. 두 종류 모두 몸에 흡수되지 않고 물, 지방, 콜레스테롤 등을 흡착해 함께 배출한다는 공통점이 있다.섬유질 종류에 따라 과다 섭취 시 나타나는 부작용이 다르다. 수용성 섬유질을 과도하게 먹으면 장내 세균에 의한 발효량이 늘어 소화불량을 겪을 수 있다. 설사, 복부팽만, 배변 빈도 증가 등의 증상이 대표적이다. 반대로 불용성 섬유질 섭취량이 과다해지면 변비, 치질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체내 독소 뿐 아니라 철분, 칼슘 등 유익한 미네랄까지 전부 흡착해 배출되는 문제도 생긴다. 미국 뉴욕 공인 영양사 로빈 데시코는 폭스뉴스에 “한 번에 너무 많은 양의 섬유질을 섭취하면 장내 미생물이 섬유질을 발효시키는데 익숙하지 않아 여러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며 “적은 양에서부터 점점 섭취량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하루에 5~10g으로 시작해 장이 적응하기 시작하면 섭취량을 늘리는 식이다. 단, 섭취량을 점진적으로 늘리되 권장량은 넘기지 않는 게 좋다. 한국영양학회에서는 성인 남성 기준 하루 평균 25g, 성인 여성 20g을 섭취할 것을 권고한다. 수용성, 불용성 섬유질을 골고루 권장량만큼 섭취하면 된다. 현미밥 한 공기에는 섬유질이 3.5g, 고구마 한 개에는 4g, 사과 한 개에는 3.5g, 양배추 한 컵에는 2g이 들어있다. 흰쌀밥 대신 통 곡물 밥을 먹고 채소 반찬을 곁들여 간식으로는 과일을 먹는 식의 식사를 하면 섬유질 권고량을 충분히 채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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