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김미경 기자]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2024년 제11차 및 제12차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에서 안전성·유효성이 있는 의료기술로 최종 심의된 신의료기술에 대한 고시 개정사항을 발표했다.
신의료기술평가제도는 새로운 의료기술(치료법, 검사법 등 의료행위)의 안전성 및 임상적 유효성 평가를 위해 2007년 도입된 제도로, 검증되지 않은 의료기술의 무분별한 사용을 막고 국민의 건강권을 보호하기 위해 시행되고 있다.
개정사항에 따르면 ‘관상동맥 내 쇄석술’, ‘두경부 미세낭 림프관기형 또는 미세낭 정맥림프관기형의 고주파 절제술’, ‘식도재건술 시 근적외선 인도시아닌그린 혈행조영술’, ‘근적외선 인도시아닌그린 간 및 담도 조영술’ 등 4건이 고시됐다.
먼저 관상동맥 내 쇄석술은 중증 석회화로 인해 스텐트 삽입이 예정된 신생 관상동맥 질환자의 석회화된 플라크를 분쇄하여 제거함으로써 협착성 신생 관상동맥을 확장시키는 기술이다.
관상동맥 스텐트를 삽입하기 전에, 석회화된 병변 부위에 저압 풍선 카테터를 위치시키고 음압 펄스를 가해 석회화 플라크를 분쇄하여 제거하는 방식으로, 기존에 사용되는 회전 죽종절제술과 비교했을 때, 이상반응 및 부작용 발생률, 시술 성공률, 혈관 협착 개선 효과, 시술 시간 및 입원기간이 유사하여 안전성과 유효성이 수용 가능하다.
두경부 미세낭 림프관기형 또는 미세낭 정맥림프관기형의 고주파 절제술은 경화제 치료가 어려운 두경부 미세낭 림프관기형 또는 미세낭 정맥림프관기형 환자의 증상을 완화하는 기술이다. 이는 병변의 위치를 확인한 후 전극을 병변에 삽입 후 고주파 전류를 가하여 미세낭과 격막 등의 병변을 전기 소작하는 기술이며, 필요 시 초음파 유도하에 사용한다.
이 기술은 간단한 처치로 해결 가능하거나 경미한 합병증을 보고하여 안전성은 수용 가능한 수준이며, 시술 후 병변의 부피가 감소되고 증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 유효하다.
식도재건술 시 근적외선 인도시아닌그린 혈행조영술은 식도 절제 후 식도재건술을 받는 식도종양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중 위관의 혈류 상태를 평가하는 기술이다.
수술 중 인도시아닌그린을 정맥 주입한 후, 근적외선 광원을 조사하여 형광 발현된 영상을 확인함으로써 위관의 혈류 상태를 평가한다.
해당 기술은 의학 교과서 및 전문가 합의문에서 수술 중 위관 혈류 평가를 위한 방법으로 권고되고, 문합 부위 선택 및 문합부 누출 위험 감소에 도움을 주는 기술로 제시되어 안전하고 유효하다.
근적외선 인도시아닌그린 간 및 담도 조영술은 절제술, 간적출술 또는 담낭절제술이 필요한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중 간 절제 구역, 간종양의 위치 및 담도 주행을 시각적으로 확인하여 담도 손상을 줄이기 위한 기술이다.
이는 수술 전 또는 수술 중 인도시아닌그린을 정맥 주입한 후, 근적외선 광선을 수술 부위에 조사하여 형광 발현된 영상을 확인함으로써 담낭관과 총담관을 포함한 중요한 간외 담관 구조를 정확히 파악하는 방법이다.
기존의 인도시아닌그린 정맥 주입술과 안전성이 유사하며, 가이드라인 및 의학교과서에서 간절제술, 간적출술 및 담낭절제술 시 간구역, 간종양의 위치, 담도 주행을 효과적으로 식별하여 담도 손상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는 기술로 제시되어 있어 안전하고 유효한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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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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