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따끈 최신 연구] "60도 이상 뜨거운 茶, 식도암 위험 높여"

입력 2019.03.22 08:42

중국 등 茶 문화권 발병률 높아… 식도 화상 입어 염증·DNA 변이

건강을 위해 뜨거운 차(茶)를 마시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60도 이상의 뜨거운 차를 매일 두 잔 정도 마시면 식도암 발병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란 테헤란의과대학 연구팀이 이란 북동부 골레스탄주의 40~75세 5만여 명을 평균 10년간 추적 관찰했다. 2004~ 2017년의 연구 기간 동안 317명이 식도암에 걸렸는데, 분석 결과 60도 이상 뜨거운 차를 하루에 700㎖ 이상 마시는 사람은 60도 이하 온도의 차를 마시는 사람에 비해 식도암 발병 위험이 90% 더 높았다. 또 차를 2분이 경과하기 전에 마시는 사람이 식도암 발병률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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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차는 2016년에 발암추정물질(2A)로 지정될 만큼 식도암과 관련성이 높다. 분당차병원 소화기내과 조주영 교수는 "터키·이란·몽골·중국·일본 등 아시아 지역에 식도암 발병률이 특히 높아 학계에서는 '아시아 식도암 벨트'라는 이름을 붙이고 있는데, 이들 지역에서는 뜨거운 차를 마시는 문화가 있다"며 "차 열기에 식도가 화상을 입어 염증이 생기고 DNA 변이가 생기면서 암까지 이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주영 교수는 "뜨거운 차를 식혀서 마실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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