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유두종바이러스(HPV), 식도암 위험 높여

입력 2013.08.02 14:28

인유두종바이러스(HPV)가 식도암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시드니의 뉴사우스웨일즈 대학원생들로 이뤄진 연구진은 세계 최초로 HPV와 식도암과 관련됐다는 대조 연구들을 모아 분석한 결과를 발표 했다.

HPV는 흔한 성적 감염 바이러스로 그동안 자궁경부암, 항문암, 두경부암의 원인으로 알려져 왔으나 식도암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그동안 의견이 분분했다.

식도암은 진단 후 적절한 치료를 받더라도 1년을 넘기지 못할 정도로 악성도가 가장 심한 암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 식도암의 5년 생존률은 10.7%로 남자 암환자에서는 네 번째로 생존률이 낮다.

식도암의 흔한 증상은 목에 무언가 걸린 듯한 느낌이 드는 것이다. 처음에는 딱딱한 음식을 넘기기 곤란하고, 나중에는 물조차 삼키기 힘들다. 쉰 목소리가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 

이번에 분석된 모든 연구는 식도암의 일종인 편평상피 암종에 관한 것으로 식도암 환자 총 1223명과 식도암이 없는 사람 총 1415명의 식도 조직에 대해 HPV의 유무를 검사하였다.

그 결과 식도암 생검 중 35%가 HPV DNA에 양성으로 밝혀지며 HPV가 식도암 발생 위험을 3배 높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은 “HPV가 모든 식도암에 존재한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일정 부분 한 요인일 수 있다”며, “만일 HPV가 정말 식도암을 일으킨다면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는지 더욱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PLOS ONE 저널을 통해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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