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럴섹스, 남자 구강·식도암 유발한다

입력 2010.10.22 08:53
지금까지 젊은 여성들에게 인유두종 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 HPV)가 자궁경부암을 유발한다고 알려지면서 의사들은 이를 예방하는 백신을 맞기를 권했었다. 그러나 근 몇 년 간 유럽과 미국의 여러 연구에서는 남성의 머리와 목 부분에서 인유두종 바이러스(HPV)성 감염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힘에 따라 의사들이 자궁경부암 백신으로 쓰이는 인유두종 바이러스 백신을 남자들 또한 맞기를 권하고 있다.

성 행위 중 특히 오럴 섹스는 목구멍과 혓바닥의 기본이 되는 편도선 등에 새로운 종류의 암(구강편평세포암 등)을 야기한다. 최근 젊은층을 위협하는 이러한 암은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치명적인 질병으로, 실제로 20~30대 남성들의 구강․식도암 발병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구강암이나 식도암은 전통적으로 흡연이나 음주로 인해 주로 60대 중반 남성들에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새로운 인유두종 구강․식도암은 흡연을 전혀 하지 않는 20~30대 젊은 남성에게도 나타나고 있다. 

존 디큰(Jhon Deeken) 미국 조지타운대 종양학과 교수는 “이전에도 이러한 사실이 조금씩 밝혀졌는데, 지금에서야 알리는 것은 늦은 감이 있다”며 “의사들이 미리 인유두종 구강․식도암 예방을 위한 백신 정보를 젊은 성인남녀 모두에게 알렸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존 교수는 지금이라도 남성들 또한 백신 접종을 하기를 권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abc뉴스 인터넷판이 20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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