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물 많이 마셔서 생기는 癌 있다

입력 2018.11.05 16:18

한 사람이 손으로 목을 잡고 있다
정상 체중을 벗어나는 것, 음주·흡연을 하면서 뜨거운 음료를 마시는 것은 식도암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클립아트코리아

뜨거운 물이나 차, 커피를 즐겨 마시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이러한 습관은 식도암 발생 위험을 높여 주의해야 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65도 이상의 뜨거운 음료'를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실제 65도 이상의 아주 뜨거운 차를 마신 그룹은 식도암 위험이 8배, 60~64도의 뜨거운 차를 마신 그룹은 식도암 위험이 2배 높아졌다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내린 결정이다. 식도는 위장과 달리 보호막이 없어 외부 자극에 의해 쉽게 손상되는 것이 원인이다. 따라서 뜨거운 음료가 식도를 지속적으로 자극하면 세포가 반복적으로 손상을 입는 과정에서 암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고 추정한다.

뜨거운 차와 함께 술을 자주 마시거나 흡연하는 사람이 식도암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중국 베이징대 연구팀이 암 이력이 없는 45만명을 대상으로 평균 9.2년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매일 데일 정도로 뜨거운 차와 15g 이상의 술을 마신 사람은 일주일에 한 번 이하로 보통 온도의 차를 마시고 하루에 15g 미만의 술을 마시는 사람에 비해 식도암에 걸릴 확률이 5배 높았다. 마찬가지로 데일 정도로 뜨거운 차와 흡연을 함께 하는 사람은 보통 온도의 차를 마시는 사람에 비해 식도암에 걸릴 확률이 2배로 높았다. 연구팀은 술이나 흡연으로 발생하는 독소를 방어하는 식도의 내막이 뜨거운 차의 열에 의해 손상돼 암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식도암이 생기면 음식을 삼킬 때 통증을 느껴진다. 심한 경우 체중 감소, 출혈이 생기거나 주변에 있는 신경이 눌려 쉰 목소리가 나거나 만성기침이 나타날 수도 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 검사받는 게 좋다. 식도암을 예방하려면 뜨거운 음료를 지속적으로 마시는 것을 피하고, 흡연과 음주도 함가야 한다. 소금에 절인 음식도 식도에 자극을 줘 피하는 게 좋다. 녹황색 신선한 채소나 과일 위주의 식습관을 들이는 게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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