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식도암, 고선량 방사선이 부작용 적고 효과적

입력 2019.05.09 15:25

교수 사진
고선량 방사선으로 경부식도암을 치료하면 저선량보다 효과도 좋고 부작용도 크게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강남세브란스병원 제공

경부식도암을 고선량 방사선으로 치료하면 저선량보다 효과가 좋고 부작용 차이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세브란스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김준원 교수팀은 방사선 치료를 받은 경부식도암 환자 79명의 선량에 따른 치료 효과 및 부작용 발생률을 분석했다.

교수팀은 2000년~2012년 항암화학‧방사선 치료를 받은 1기~ 3기 경부식도암 환자를 분석했다. 연구 대상자 79명 중 44명은 59.4 Gy 이상의 고선량 치료를 받았고 35명은 59.4 Gy 미만의 저선량 치료를 받았다.

분석 결과, 3년 생존율은 고선량군이 58.4%, 저선량군 49.1%으로 유의미한 통계적 차이는 없었다. 하지만 국소 억제율은 저선량군이 45.3%였지만 고선량군이 70.4%로 유의미하게 차이 났다.

특히 경부식도암의 방사선 치료 부작용인 식도협착과 기관식도루는 고선량과 저선량에서 발생률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즉 경부식도암의 고선량 방사선 치료가 저선량보다 효과적이면서 부작용도 높이지 않는 것이다.

식도암의 방사선 치료는 20년 전 연구에서 50 Gy가 표준선량으로 정해진 뒤 변하지 않고 있다. 경부식도는 후두 및 하인두와 가까워 근치적 수술이 어렵기 때문에 항암화학‧방사선 동시 치료가 표준 치료며 그동안 고선량 치료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시됐었다.

김준원 교수는 “경부식도는 방사선에 민감한 폐를 피해 비교적 안전하게 고선량 방사선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며 “하지만 방사선치료에 대한 보고가 적어 표준선량이 50 Gy로 묶여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고선량 방사선 치료의 안전성과 우수한 치료 효과가 밝혀진 만큼 향후 임상에 적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두경부 저널(Head Neck)’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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