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식 셋을 모두 출가시키고 공기업에서 퇴직한 서상진(61, 남)씨는 퇴직금 모두를 최근 주식에 투자했지만 지속적인 약세장이 이어지면서 급기야 지난 9월 23일엔 100포인트 이상 하락해 최근 3개월간 원금의 절반도 못건졌다.
■ 인사철을 앞두고 있는 박성환(45, 남)씨는 요즘 극심한 스트레스로 숙면을 취하기가 어렵다. 글로벌 경제한파가 지속되면서 미주와 유럽쪽 바이어 들의 문의가 대폭 감소해 담당부서의 실적악화가 장기화 되고 있어 명예퇴직을 해야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늦둥이 둘을 키울 생각을 하니 앞이 까마득 하다.
서씨와 박씨의 상황에서처럼 심각한 정신적 압박감과 이로 인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되면 상당수가 긴장성 두통을 동반한 불면증을 호소하게 되고 컨디션 난조로 회사생활도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요즘과 같이 경제한파가 몰아치면 두통을 동반한 불면증으로 내원하는 환자가 20%가량 늘게 되는데 수면은 원활한 생체리듬을 유지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보통 우리가 정신적 압박감으로 알고 있는 스트레스라고 하는 것은 대뇌 피질의 흥분 상태가 계속 되면서 뇌신경계의 기능이 약해져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극도의 긴장과 스트레스 상태에 시달리다 보면 긴장성 두통이 발생하고는 하는 데 긴장성 두통의 특징은 일정하게 지속적으로 주로 오후에 나타나며 심하면 잠을 이룰 수 없는 군발성 두통으로 발전할 수 도 있다.
보통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는 불면증은 스트레스의 원인이 된다. 또한 삶의 질을 감소시킬뿐더러 일상생활 능력을 떨어뜨린다. 이럴땐, 불면증이나 두통을 심화시키는 요인들을 회피하는 것도 중요한 데 술, 초콜릿, 인공감미료, 커피, 향신료, 치즈 등은 두통을 더욱 심하게 하므로 피하고 식사를 건너뛰거나 과식을 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또한 두통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업무 중에도 1~2시간 근무한 후 10~20분 휴식을 취하는 것이나 휴식시 안구와 어깨, 목 등의 마사지와 운동을 통해 혈액순환과 신체 경직도를 풀어주는 것도 중요하다.
이러한 불면증에 지속적으로 시달리다 보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통증과 스트레스에 신경질적이 되기 쉬워져 마음의 평정을 잃게 되기도 한다. 이러한 불면증을 개선시키기 위해서는 심적 긴장도를 낮출 수 있도록 적절한 휴식과 운동을 권하며 가족 또한 심적 부담을 증가시키는 언행을 삼가야 한다.
특히 수면제가 잠을 잘 자게 할 수도 있지만 불면증의 원인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 효과가 일시적이며 수면무호흡이 원인인 불면증에는 수면제 복용이 매우 위험하다. 만약, 불면증이 한 달이상 계속되고 주간활동에 지장이 있다면 수면장애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