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폐경 막으려면 생리를 살펴라
지난 9일 YTN 아침프로그램 ‘토마토’에서는 여성의 폐경과 갱년기 증후군을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에 대해 다뤘다. 또한 이와 더불어 최근에는 40세 이전 가임기 여성의 조기폐경이 점차 늘고 있다는 정보도 전해졌다.
방송된 바와 같이 최근에는 40세 이전 젊은 여성층의 조기폐경이 늘고 있다. 50대 중반 이후에나 나타나는 폐경이 왜 그보다 10여 년이나 앞서서 발생하는 것일까? 어느 날 갑자기 들이닥친 ‘폐경’을 어떻게 감당해야 하는 걸까?
➤ 당혹스러운 3040의 조기폐경...우울증 유발해
인기리에 재차 재방송되고 있는 미드(미국드라마) ‘섹스앤더시티(sex and the city)'에서는 조기폐경이 아닌지 걱정하는 사만다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었다. 몇 달 동안 생리를 하지 않은 그녀는 혹시 ‘조기폐경’은 아닌지 고심하며 괴로워 하다가, 성관계 도중 생리가 나왔다. 이에 그녀는 정말 ‘뛸 듯이’ 기뻐하면서 조기폐경이 아니라고 행복해한다. 극중 30대로 나오는 그녀도 ‘혹시나’ 하면서 걱정할 정도로 조기폐경에 대한 공포감을 가진 이들이 많다는 것일까.
극에서 묘사된 것처럼 일찍 찾아오는 폐경은 여성에게 상당한 상실감을 준다. ‘가임기’여성이라는 점은 여성으로서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는 의미도 함께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헌데 이러한 권리를 행사할 수 없게 만드는 ‘폐경’은 상실감과 함께 여성으로서의 인생이 끝이 난 것 같다는 느낌을 들게 해,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다.
왜 여성의 폐경은 누군가에게는 갑자기 들이닥치는 것일까? 보통 여성이라면 50대 이상의 연령에 경험해야 할 일을 왜 누군가는 너무나도 일찍 경험하는 것일까? 막을 순 없을까?
➤ 20대 초부터 생리주기, 생리양을 잘 살펴야...자궁건강과 직결
여성질환전문 여성미한의원 조선화 원장은 이러한 조기폐경을 막기 위해서는 생리가 시작되는 시점부터 생리를 잘 살펴야 한다고 전한다. 생리의 주기는 물론, 생리의 양을 잘 살펴서 내 자궁건강이 온전한지, 이상은 없는지 늘 체크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성미한의원 조선화 원장은 “여성의 자궁건강을 제대로 가늠해보려면 생리를 살피는 것이 좋다. 생리를 시작하는 시점에서부터 생리통이 심하거나 생리가 한 달에 한 번씩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면 자궁건강이 좋지 않다는 신호이므로 전문가를 찾아 검사 받고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라 전한다.
조선화 원장은 또한 “여성들의 경우 생리통을 당연한 것으로 생각해서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 진통제로 해결하려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잘못된 것이다. 생리통은 자궁의 수축활동이 제대로 되지 않아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다른 자궁관련질환(자궁근종, 자궁내막증, 자궁선근종, 불임, 습관성 유산 )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자궁건강을 검사받아 보는 것이 좋다.”라 설명한다.
이 외에도 생리통이 원래 없다가 갑자기 생기는 것, 생리의 양이 갑자기 늘어나거나 갑자기 줄어든 것, 생리주기가 한 달에 한 번보다 더 자주 다가오거나 주기가 갑자기 길어진 경우 등도 모두 자궁건강의 적신호일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자신의 생리를 제대로 살피는 것은 자궁건강이 ‘정상’인지를 가늠하는 것으로, 자궁건강을 20대 초반부터 챙겨야 자궁과 관련한 여러 가지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자궁환경이 건강하도록 잘 보살피는 것이야 말로 갑작스러운 조기폐경을 예방할 수 있으며, 추후 임신을 하고자 할 때에도 별 무리 없이 임신을 할 수 있도록 자궁환경이 튼튼해 질 수 있다.
여성미한의원 / 조선화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