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주의사항
“주사 맞고 기절 한 적 있나요?” 병원에서는 ‘약물 부작용’에 관한 질문을 많이 한다. 항생제 부작용 몇 가지를 알아보자.
항생제 부작용
항생제 부작용은 크게 과민반응, 독성, 중복감염 세 가지로 볼 수 있다.
먼저 항생제 자체 혹은 대사산물에 대한 면역 반응인, ‘과민반응’이 종종 일어난다. 페니실린은 피부가 가렵고 붉게 변하는 두드러기에서 혈압이 떨어지는 아나필락시스 쇼크까지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아나필락시스는 ‘제1형 IgE-매개 반응’이다. 반코마이신의 경우 주입 속도가 빠르면 전신이 빨갛게 변하고 오심, 구토가 동반하는 레드맨 증후군(red man syndrome)이 나타날 수 있다.
항생제 혈중 농도가 높으면 인체 특정 부위와 계통에 ‘독성‘이 나타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아미노 배당체는 청각기관 털 세포(hair cell) 세포막에 영향을 줘 귀독성(ototoxicity)이 일어날 수 있다. 클로람페니콜(chloramphenicol)은 골수에 존재하는 세포 사립체에 영향을 줘 골수 억제가 나타날 수 있다. 또한, 퀴놀론(fluroquinolone)은 연골과 힘줄, 테트라사이클린(tetracycline)은 뼈에 대해 독성을 일으킬 수 있다.
광범위 항생제와 병용 사용은 호흡기, 소화기, 비뇨기 등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정상 세균총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진균, 내성 세균 등 기회 감염균의 성장을 초래할 수 있고 이런 현상을 ‘중복감염(super-infection)’이라 한다. 이러한 중복감염 치료를 위해서는 새로운 항생제를 사용이 필요하다.
항생제 반응 검사(antibiotic skin test; AST)
항생제 반응 검사(AST)는 항생제나 조영제(CT) 사용 전 과민반응 중 치명적일 수 있는 아나필락시스 반응을 미리 확인하기 위한 검사로 피부에 시행한다. 항생제는 보통 페니실린, 세팔로스포린 등 β-lactam 계열 약물 사용 전에 검사한다. 하지만, 통증, 시간 지체 문제, 민감도와 특이도, 양성-음성 예측도 등 논란의 여지는 아직 많다. AST 시행보다 과민증 반응 가능성에 대한 ‘충분한 설명’ 그리고 발생했을 때 취할 수 있는 ‘처치(쇼크 치료)’를 예상하고 대비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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