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과 암 치료 약물
감염을 일으키는 병원체! 우리 몸에서 어떻게 살아남는 걸까? 도망자 같은 병원체, 숙주와의 ‘상호작용’을 알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감염과 감염성 질환
‘감염(infection)’은 병원성 미생물이 인체 조직이나 혈액에 침입하는 것이다. 이들이 증식하거나 해로운 물질을 만들면, 조직은 손상되고 통증, 발열, 발적, 종창(붓기) 그리고 기능장애 등 증상이 나타난다. 이를 ‘감염성 질환’이라 한다. 감염성 질환은 노인 또는 면역이 억제된 환자 그리고 만성 질환이 있는 환자에서 중요한 사망 원인이다.
감염성 질환은 기본적으로 병인(병원체), 숙주(나) 그리고 환경! 이 세 가지 평형이 깨지면 발생한다. 수많은 경로로 병원체가 침입, 인체 내에서 퍼져 나간다. 숙주는 방어기전이 작동하고 병원체와 여러 상호작용이 일어난다. 그 결과로 숙주 손상에 따른 다양한 증상과 함께 질환이 생기는 것이다.
숙주 상호작용
병원체의 ‘감염 능력’과 숙주의 ‘방어기전 능력’에 따라 감염의 결과는 달라진다. 숙주(나)는 이미 신체적 장벽과 면역체계 같은 방어기전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병원체도 살아남기 위해서 마치 ‘도망자’처럼 숙주의 방어 작용을 피하고 질병을 일으키는 다양한 방법을 가지고 있다.
먼저, 병원체는 ‘항원 변이(antigen variation)’라는 숙주의 항체(무기)를 회피하는 방법이 있다. 친구도 못 알아보는 과감한 성형수술처럼 돌연변이를 통해 숙주 항체가 병원체 항원을 알아보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다음으로 ‘탄수화물 피막’을 형성하거나 ‘단백질 C’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모자, 마스크, 화장 등 변장, 분장을 통해 이들은 호중구, 대식세포의 포식작용을 피한다. 그리고 면역세포의 활성도 줄여 이동을 방해한다. 마지막으로 ‘잠복감염(latent infection)’을 유지한다. 생각하지도 못하는 외진 곳, 신경절 같은 곳에 숨어 있으면서 아주 작은 양의 바이러스로도 생존하게 된다.
감염 질환 치료에는 ‘약물 선택’이 중요하다. 의료진은 먼저, 가래, 혈액, 감염 부위에서 채취한 검체를 통해 ‘병원체를 확인’한다. 치료 경험을 바탕으로 숙주 상호작용 등 도망자처럼 살아남는 ‘병원체의 특징과 성질’을 파악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약물 감수성, 감염 부위, 환자 상태 그리고 비용까지 전반적으로 고려하고 약물을 선택하게 된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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