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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속 장기는 왜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나

의사에게 배우는 인체생리학

서울부민병원 응급의료센터/박억숭 과장

재미있는 말초신경 이야기

말초신경계통(peripheral nerve system: PNS)은 뇌-척수의 중추신경계통(CNS)과 신체의 말초부를 연결하는 신경로(tract)이다. 말초신경계통은 기능적으로 감각신경과 운동신경으로 나눌 수 있고, 12쌍의 뇌신경(cranial nerve, CN)과 31쌍의 척수신경(spinal nerve) 등이 말초신경에 속한다.

1. 감각신경은 입력(input)을 담당하는 것으로 말초신경계통에 속한 신경에 의해 감각정보가 전달되고 중추신경계통(뇌-척수)의 특정 부위에서 처리된다. 감각신경은 우리가 인지할 수 있는 몸감각계통(somatic sensory system)과 인지하지 못하는 내장감각계통(visceral sensory system)으로 구분할 수 있다.

만약, 맨발로 걷다가 작은 구슬을 밟으면 “뭔가 밟았구나~~”라는 것을 알 수 있지만, 이 작은 구슬을 삼키게 되면 구슬이 위장관 어디 쯤 지나가는지 알 수 없다.

2. 운동신경은 출력(output)을 담당하는 것으로 중추신경계통의 특정 부위에서 신경자극이 만들어지고, 이것이 운동신경을 통해 효과기로 전달된다. 감각과 마찬가지고 내 맘대로 조절할 수 있는 ①체성신경계통(somatic nervous system)과 내 맘대로 조절할 수 없는 ②자율신경계통(autonomic nervous system)이 있다. 자율신경계통은 다시 교감신경(sympathetic nervous)과 부교감신경(parasympathetic nervous)으로 나뉜다.

팔-다리와 손-발가락 등은 내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지만(체성), 심장과 배 속의 많은 내장들은 내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다(자율). 또한 상황에 따라 흥분하면(교감항진), 심장은 빨리 뛰고 소화는 잘 되지 않는다. 


자료=<생리학>(박억숭 공저/수문사)



말초신경계의 대표적인 뇌신경(cranial nerve: CN)은 뇌의 아래면에서 나오는 12쌍의 신경으로 ‘CN 로마자’로 번호를 표시한다. 각각의 뇌신경은 주된 기능에 따라 감각성, 운동성, 그리고 감각과 운동을 동시에 하는 혼합성으로 구분 할 수 있다.

뇌신경 중에서 CN VII에 해당하는 안면신경(얼굴신경, facial nerve)은 혼합성으로 대부분 표정근육을 지배하며, 동시에 혀 앞쪽 2/3의 미각에도 관여한다. 또한 부교감신경 작용으로 눈물과 침의 분비를 증가시킨다.

만약, 안면신경이 손상 받으면 눈물과 침의 감소로 인한 안구건조증(dry eye syndrome)과 입건조증(xerostomia)이 발생할 수 있고, 안면신경마비(facial nerve paralysis)로 인한 여러 가지 표정변화들이 나타날 수 있다.



자료=<생리학>(박억숭 공저/수문사)



구안와사로 불리는 질환이 바로 안면신경마비이다. 추운 겨울 문 열고 잔 후 입이 돌아갔다는 표현을 하기도 한다. 차가운 온도와 눌림에 의한 안면신경의 손상이 의심되지만, 그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이런 경우 ‘특발성(idiopathic)’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보통 벨 마비(Bell palsy)라고 한다. 최근 연구에서 입술에 물집을 일으키는 제 1형 단순포진바이러스(Herpes simplex 1 virus)의 감염이 그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벨 마비의 증상은 보통 수 시간에서 수일 내에 나타나며 얼굴의 감각이상이나 표정의 삐뚤어짐으로 알 수 있다. 마비된 신경이 지배하는 부위의 이마는 주름 지을 수 없고, 눈을 감을 수 없고, 입도 늘어지면서 음식을 흘릴 수 있다.

벨 마비의 치료는 대개 증상을 완화시키는 대증요법이 시행된다. 전신적인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스테로이드를 쓰고, 항바이러스제(antiviral agent)를 처방하기도 한다. 직접 눈에 띄는 증상 때문에 환자와 보호자들은 걱정이 많지만, 사실 말초신경의 특발성 얼굴신경마비는 약 80%가 저절로 회복된다. 자연적 회복은 약 10일 안에 증상이 호전되기 시작하고, 평균 1.5개월 만에 완전히 회복 된다. 간혹 약 2개월 이상의 증상과 안면근육 약화 등의 후유증을 남기기도 한다.

표정 변화가 나타나는 경우 꼭 감별해야 하는 것은 중추신경계의 이상이다. 뇌경색(cerebral infarction)이나 기타 중추신경계 이상에 의한 표정 변화는 벨 마비와 확연히 다르게 나타난다. 중요한 차이점은 벨 마비에서는 입과 눈, 이마 모두 마비 증상을 보이지만, 뇌경색에서는 입 주위만 마비가 나타나고, 눈과 이마는 나타나지 않는다. 이런 경우는 MRI 등 추가적인 검사를 통한 정확한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자료=<생리학>(박억숭 공저/수문사)



‘아이러니’하게도 증상이 심한 벨 마비는 저절로 회복될 가능성이 많지만, 상대적으로 덜 심한 뇌경색은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의사에게 배우는 인체생리학

인체생리학을 기반으로 인간에게 각종 질환이 왜 생기는지에 대한 기전을 알기 쉽게 정리합니다.

서울부민병원 응급의료센터 /박억숭 과장
현, 서울부민병원 응급의료기관
고신대학교 의과대학 생리학교실 외래교수

고신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고신대학교 복음병원 흉부외과 전공의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흉부외과 폐, 식도 전임의
고신대학교 흉부외과 의학박사
국립부경대학교 경영학석사
테트라시그넘 이사
헬스온클라우드 대표이사

유튜브 “박억숭강의”

2014 “Samuel Dung Detective”, 좋은땅
2018 “해부학”, 수문사
2019 “생리학”, 수문사
2019 “병리학”, 수문사
2020 “약리학”, 수문사
2021 “해부생리학”, 수문사
2023 “병태생리학”, 수문사

2005 “친절한 의사상” 곽병원
2011 “이영균 학술상” 제14회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2018, 2019 “최우수 강의상” 동원과학기술대학교
2022 “부산시장 표창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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