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겨울은 몇 년 만에 찾아온 겨울다운 겨울이다. 모두의 발을 도로 위에 꽁꽁 묶어버릴 만큼 방대한 양의 눈이 오는가 하면, 한강이 얼어붙어 그 위에 눈이 쌓이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한다. 오랜만의 눈 소식에 예술 작품을 방불케 하는 눈사람을 만드는가 하면 오리 모양의 눈 집게는 전국 품절 대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코로나 19로 지쳐있던 사회에 모처럼 생긴 놀 거리는 많은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한다.
이렇듯 코로나 19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로 인한 마스크 착용은 어느새 필수가 되었으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던 과거가 오히려 어색해질 지경이다. 코로나로부터 우리를 안전하게 지켜주는 마스크, 하지만 마스크 착용 비율이 높아짐에 따라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부쩍 늘어났다.
정말 마스크 착용 이후로 내 눈이 더 건조해진 것일까? 필자는 그 물음에 그럴 수 있다. 라고 대답한다. 마스크는 구조상 밀폐된 내부 공기가 쉽게 빠져나가지 못하고 머무르게 되는 환경이다. 마스크를 착용하면 입과 코에서 퍼져 나가는 공기의 양이 감소되는데 이것이 눈물막의 정상적인 형성을 방해해 우리 눈을 건조하게 만든다. 게다가 요즘은 대기 중에 수분이 부족하고 칼바람이 부는 겨울이 아닌가. 겨울에 안구건조증이 악화된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또, 마스크를 쓰는 자세도 안구건조증 유발 요인이 된다. 마스크를 얼굴에 밀착시키지 않고 느슨하게 걸치는 상태에는 숨을 들이쉬고 내쉴 때 공기의 흐름이 눈 표면을 향하기 때문에 안구가 쉽게 건조해질 수 있다. 겨울이라는 계절적인 요인과 코로나19라는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아질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마스크를 쓰지 않을 것인가? 그건 아니다. 마스크는 현시대 최고의 방역이자 코로나19시대의 필수품 아닌가. 마스크를 벗을 수 없다면, 안구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 힘써보자. 마스크를 착용할 때는 날숨이 눈 쪽으로 올라오지 않도록 얼굴에 밀착시키고, 코와 마스크 간에 공간이 없어지도록 눌러주는 게 좋다. 또, 적절한 실내 습도를 유지하고 물을 자주 마셔 수분을 보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눈을 자주 깜빡이는 것도 도움이 되는데 눈을 깜빡이는 행위는 마이봄샘에서 형성된 기름이 안구 표면에 밀착될 수 있도록 한다. 또, 전자기기 사용 시간을 줄이고 눈을 감아 눈에 휴식을 주는 시간도 갖도록 하자.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인식의 <당신의 눈, 안(眼)녕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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