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세 남자 환자가 좌측 외측 대퇴부에 타는 듯한 통증이 있으며 피부 감각이 예민해 졌다는 증상으로 외래를 방문하였다.
다른 병원에서 요추 신경근 병증 의심하에 방사선 검사와 MRI 검사를 실시하였으나 큰이상은 보이지 않았다.
이학적 검사에서 특이한 점은 서혜부 인대와 외측 대퇴피신경이 지나가는 부위에 압통이 발견되었으며 앉거나 쭈그리는 자세 및 허리띠를 꽉 조이는 경우에 증상이 악화된다는 것이다.
환자는 하지 근력 약화, 반사 이상 그리고 허리통증 등은 호소하지 않았다.
이에 외측 대퇴피신경 이상 의심 하에 약물 복용을 시작 하였으며 이후 통증은 다소 감소하였으나 완벽하게 소실되지 않았다.
이후 주사요법을 실시하였으며 증상은 소실되었다.
외측 대퇴피신경 이상이란 외측 대퇴피 신경이 서혜부에 의해 압박되어 발생하는 질환으로 환자는 신경이 분포하는 부위인 허벅지 바깥쪽이나 앞쪽으로 감각이상과 통증을 호소하게 된다. 젊은 여자나 배가 많이 나온 사람이 허리띠를 너무 과도하게 졸라맬 경우 자주 발생할 수 있으며 외상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요추 신경병증과의 감별점으로는 외측 대퇴피신경 이상증에서도 감각이상이나 통증이 나타날 수 있으나 운동신경 및 하지 반사의 변화는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한 통증이 허리에서는 보이지 않는다는 점도 있다.
치료는 단순 소염 진통제의 복용과 하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해 교육하는 것이다. 이후 증상이 지속시에는 신경이 지나가는 부위에 주사요법을 실시해 볼 수 있다. 최근에는 초음파가 도입되면서 좀 더 용이하게 주사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이와 같이 허리이상이 없으면서 대퇴부 부위에 국한된 통증이 있다면 상기 질환을 한번정도 의심해 보아야겠다.
/기고자 : 김영수병원 한민규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