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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100명 중 4명은 머릿니 감염

질병, 이제는 예방이다

질병관리본부/헬스조선 편집팀

 머릿니는 주로 어린이에게 감염되는 체외기생충으로 감염의 발생은 유치원 연령에 시작되며, 주로 여아에서 감염률이 높다. 지난해 질병관리본부에서 전국 26개 초등학교 학생 1만 537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0명중 4명꼴(4.1%)로 머릿니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크기가 3~4mm정도인 머릿니에 물린 경우 흡혈하는 과정에 생기는 가려움으로 인하여 수면방해, 피부상처, 농피증 등이 초래된다. 머릿니가 발진티푸스, 참호열, 재귀열등의 원인균인 리켓차 질환을 옮긴 증례는 지금까지 보고되지 않고 있다.

간혹 머릿니를 빨리 치료하려는 마음에 알코올, 식초 등으로 머리를 감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오히려 발진, 감염, 접촉피부염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머릿니가 확인되면 피부과에서 살충 성분이 들어간 샴푸를 이용해 머리를 감고, 머리를 짧게 잘라야 한다. 건조한 모발에 이 샴푸를 고루 발라 4∼5분간 그대로 방치한 다음 소량의 물로 거품이 나도록 한 뒤 잘 헹궈내야 한다.

머릿니 약은 머릿니의 알까지 죽이지 못한다. 머릿니를 완벽하게 없애려면 촘촘한 참빗으로 2~3주간 하루 한 두 차례 머리 빗어 내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머릿니 외에도 날씨가 따뜻해지면 지하집모기나 진드기 등이 더욱 기승을 부리기 때문에 주변 청결유지가 더욱 신경을 써야한다.

을지병원 감염내과 이기덕 교수는 “사용한 옷은 끓는 물에 넣어 세탁하고 베개와 이불은 수시로 햇볕에 말리는 것이 좋다”며 “특히 여행할 경우 해충, 곤충으로부터 안전한 곳으로 정하고, 그렇지 못할 경우 모기장이나 벌레 쫓는 약을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감염증 종류와 증상(을지병원 감염내과 제공)

■ 머릿니 감염증
가려움증이 주 증상이다. 많이 긁어서 진물이 나고 가피가 형성된 것을 가끔 볼 수 있으며 2차 세균감염이 생길 수 있다. 탈보는 보통 나타나지 않는다. 1~2.7mm의 성충을 발견하기는 힘들지만 0.3~0.8mm의 서캐는 두피에 가깝게 모발에 붙어있으며, 모발이 성자함에 따라 말단부로 이동하고 비듬과 달리 잘 떨어지지 않는다.


■몸니 감염증
몸니는 주로 내의의 봉합부에 기생하다가 일시적으로 피부에서 흡혈을 한다. 물린 자국은 중앙에 출혈성점을 반점 또는 구진으로 나타날 수 있지만 실제로 가려움증에 이어 환자가 긁은 선상의 자국과 찰상 구진을 관찰할 수 있다. 몸니는 의복에 기생하므로 의복의 섬유에 붙어있는 2~4mm의 성충이나 서캐를 발견하여 진단한다.


■사면발이 감염증
사면발이감염증은 주로 성교에 의해서 전파되는데 성 접촉 수개월 후 가려움을 느낄 수 있다. 심한 가려움으로 환자 자신이 긁어서 발생한 2차적 피부 병변들을 볼 수 있고 때로는 청색 또는 회색의 작은 반점이 복부, 대퇴부,흉부에서 발견된다. 일반적으로 음부 모발에 붙어있는 서캐를 증명하면 진단되는데 쉽게 보이지는 않고 자세히 관찰하면 모발의 기저부에서 밀착되어 붙어있는 성충을 발견할 수도 있다.


/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lks@chosun.com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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